--- Ending 01 --- Persephone: ...이 정원을 돌보느라 얼마나 많은 나날을 보냈는지... 밤이라고 할까? 여기선 시간을 알기가 어려워. 하지만 내 생각보다 더 오래 돌보았을 거다... Hades: ...페르세포네... 나는... Persephone: 케르베로스! 정말 보고 싶었어. 넌 여전히 충직하구나. Hades: ...미안하다. 진심으로 미안해. Persephone: 하데스... 당신 피곤해 보여. 하지만 당신이 사과해야 할 대상은 나뿐만이 아닐 텐데. Hades: 알지, 알아... 당신은 왜 돌아왔지? 만약 올림포스에서, 당신 어머니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안다면, 설령 *제우스*라 할지라도 여기서 일어날 일을 막지 못할 텐데! Persephone: *아*, 그건 어떻게 할지 나름 생각이 있지. 하지만 당신과 자그레우스의 협조가 필요해. 아니면 나 그냥 돌아갈까? Hades: 협조라고? 암브로시아라도 건네서 협상하자는 건가? 설령 당신이라도 망가진 가정을 고칠 수는 없어, 페르세포네. Persephone: 맞아, 하데스! 난 못해. 나 혼자서는 말이야. 그래서, 나 도와줄 거야, 말 거야? Hades: ...당신이 부탁하는 뭐든지. Persephone: 그럼 우선 당신 아들하고 얘기 좀 해. Hades: ...*음*. 자그레우스? 우리의 왕비 페르세포네는 이미 만나보았구나. 어머니에게 항상 경의를 표하도록 해라! Zagreus: 우와, 아버지. 저를 이름으로 부르시다니! 이 묘한 기분은 뭘까요? 이게 아버지가 말씀하신 *경의*라는 걸까요? Persephone: 둘 다 그만해. 내가 후회하게 만들지 마, 하데스. 아들한테 솔직하게 얘기해. 나 말고 당신에 대해서 말이야. 어서. Hades: 그래, 자그레우스... 내가 너를 함부로 대했던 때가 있었지. 너를 인내심을 가지고 대하지 못했어. 내 판단이 틀렸을 때조차 네 판단에 의문을 제기했지. 사과하고 싶구나, 아들아. 네게 할 말이 없다. 용서를 구하지는 않으마. Zagreus: 어머니에 대해서 거짓말하신 건요? 그것도 사과하실 건가요? 항상 저한테 화를 내셨죠... 이젠 아버지를 뵈면 또 뭘로 트집을 잡으실까 궁금할 지경이에요. 그래서 화가 나요. 하지만 적어도... 아버지는 정직한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Hades: 처음 만났을 때 네 어머니는 여기를 자발적으로 온 게 아니다. 그리고 네가 사산됐다고 믿은 네 어머니는 떠났지...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다. 난 우리가 없으면, 올림포스의 신들이 끼어들지 않으면 네 어머니가 더 나은 삶을 살 거라고 생각했다. 너희 두 사람을 속이면서... 내 마음도 찢어지는 것 같았어. 하지만 그래야만 했다. Zagreus: 그렇다고 그 울분을 평생 저한테 쏟으실 필요는 없었을 텐데요. 하지만 이제 이해했어요. 좀 더 빨리 이해했으면 좋았겠지만요. 그래서... 이제 어떡하죠? 아버지 영역을 약탈하는 게 너무 익숙해졌는데. 그리울 거예요. Hades: 그것에 대해서 말이다만... 네가 *어질러놓은 *덕에 우리 보안의 문제를 알 수 있었단다. 보고서에는 절대 올라가지 않는 것들이지. 우리 명성은 여기서 탈출은 없다는 것에 달려 있다. 앞으로도... 탈출해 보려 하지 않겠느냐? 나를 위해서가 아니다. 이 세계를 위해서다. 왕비를 위해서. Persephone: 자그레우스... 네가 밖에서 계속 싸우면... 모든 게 예전과 같다는 인상을 주는 데 도움이 될 거다. Zagreus: 질문이 있습니다, 아버지. 제가 받아들인다고 치죠. 다음에 제가 지상에 도달하면... 그때도 아버지가 거기 계실 건가요? Hades: 아, 얘야. 네가 한순간이라도 내가 이 일 때문에 널 봐줄 거라고 믿었다면, 다시 생각해야 할 게다. Zagreus: 그럼 저는 계속 지상까지 싸워서 나아간 다음 아버지를 죽이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는 거죠? Hades: 절반만 맞았다고 해두마. Persephone: 거기 가면 내 작은 오두막도 좀 가꿔 주지 않겠니?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그곳이 깔끔하게 유지되었으면 좋겠구나. 내가 여기를 또 못 버틸 경우를 대비해서 말이야. Zagreus: *하하하*, 되는 데까지 해볼게요. Persephone: 최선을 다하거라. 나도 내 할 일을 할 테니 말이야. 앞으로 갈 길이 멀단다. 그럼 시작할까? Zagreus: *그 오랜 시간이 흐른 뒤*라니, 고작 며칠이 지났을 뿐인걸! 그렇지만 좋았어. 어머니랑 아버지는 다시 함께 있고, 친구도 몇 명 사귀었고, 이 멋진 그림도 받았고! 간단하네. 지하 세계는 전부 다 잘 돌아가고 있어! --- Flashback 05 --- Storyteller: *그러던 중 쪽지 한 장이 발견됩니다... 왕자가 평생 접하지 못한 섬세한 필체와 어투로 적혀 있는 쪽지 한 장.* Persephone: *'하데스: 이곳에서의 삶을 더는 견딜 수가 없군. 그래서 떠나려고 한다. 설령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올림포스로 돌아가진 않겠어. 내게 어울리는 곳이 있다면 천국과 지옥의 중간 정도 되는 곳이겠지. 아마 해변일 거고, 작은 정원도 있을 거야. 케르베로스를 잘 부탁해. 보고싶겠군.'* Storyteller: *지하세계의 왕자 자그레우스가 친모의 자필로 쓰인 이 숨겨진 편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 걸까요?* Zagreus: 친모의 자필? 내 어머니의 자필이라고? 잠깐, *뭐라고*? 페르세포네가, 그분이... 내 어머니라고...?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닉스가 어머니라고... 거짓말이었어. 날 속인 거야. 두 사람 다. 평생 날 속였어! Storyteller: *어, 그러니까 왕자가 우연히 자신의 혈통에 대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진실을 알게 되었군요. 완벽한 우연에 의해 말이죠....* --- Megaera Bedroom 01 --- Zagreus: 메가이라. 오. 누가 올 거라 기대 안 했는데. 혹시 너 그냥 기웃거리고 있던 거야... 아니면 나한테 뭐 볼일 있는 거야? Megaera: ...막 가려던 참이었어, 자그레우스. 너 때문은 아니고, 그냥 지나던 길에 남아 있는 내 물건 가지고 가려고 들렀어. 그나저나 여길 아주 엉망으로 만들어 놨던데. Zagreus: ...가 버렸네. 미치겠네. 그럼 그렇지! 결국 서로 끊임없이 죽고 죽이는 짓을 다시 반복하게 되겠군. --- Megaera Bedroom 02 --- Zagreus: 내 침실에 있는 그거. 그건 잊어 줘. 응, 메가이라? Megaera: 안 돼. 우리 얘기 좀 해. 이제 내 자매들이 이번 일에 관여하게 됐어. 너 아주 난장판을 만들어 놨더라. Zagreus: 미안해. 어머니가 저 바깥 어딘가에 계셔. 찾을 때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 넌 이해 못할 거야. Megaera: 넌 모를 걸. 내가 하려는 말은... 내 자매들이 끼어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거야. 내 부담이 줄어들었어. Zagreus: 무슨 말이지? Megaera: 그러니까... 네가 어머니를 찾으려 한다는 거 알아, 자그레우스. 나도 할 일이 있지만, 널 도울 방법을 알아볼게. Zagreus: 메가이라...! *아*. --- Megaera Bedroom 02 B --- Zagreus: 나도 알아. 미안해. 하지만 내가 해야 하는 일이야. 넌 이해 못하겠지만. Zagreus: 부담이 줄다니... 잠깐, 그럼 넌 이제 뭘 하려고? Megaera: 그러니까... 너한테 할 일이 있다는 건 나도 알아, 자그레우스. 나랑 내 자매들은 널 막으려 하겠지. 하지만 내가 널 막는 건 그게 내 일이기 때문이야. 내 말 알겠어? --- Became Close With Megaera 01 --- Zagreus: 메가이라... 이렇게 놀라울 데가. 다시. 뭔가? ...무슨 일이야? 잠깐.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거야? Megaera: 자그레우스, 그런 멍청한 질문은 그만하고 이쪽으로 올래? 지금 당장. Zagreus: ...난... 넌 정말... 아... Zagreus: ...네가 물어볼 줄은 몰랐어. 그래도 물어봐 줘서 기뻐. Zagreus: 음, 메가이라, 나는... 그러니까 내가 하려는 말은, 너... 우리 괜찮은 거지...? Megaera: 정신 사납게 굴지 마, 자그레우스. 지금쯤이면 나를 좀 잘 알아야 되는 거 아니니. 그래, 네가 정 알고 싶다면... 우리 괜찮은 것 같아. 하지만 네가 다른 살아 있는 영혼, 아니 죽은 영혼한테라도 이걸 말하면 죽인다. 알겠어? Zagreus: 난... 그럼, 메가이라. 아주 잘 알겠어.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Megaera: 어떻게 되냐고? 타르타로스 끝자락에서 만나겠지, 아마. 아니면 여기서 만나거나. 이걸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까. Zagreus: 이걸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까? Megaera: 넌 질문이 너무 많아, 자그레우스. 나한텐 네게 줄 답이 없어. 게다가 막무가내로 사는 건 나보다 네가 더 잘하잖아. 또 보자. Zagreus: ...또 보자! ...그래. --- Text --- Zagreus: ...난... 메가이라, 난 정말 기뻐. 넌 내게 아주 소중한 존재야. 다만... 내가 우리 관계에서 원하는 건 이런 게 아니야. 내가 너를 착각하게 만들었을까 봐 두려워. 용서해 줘. 그래도 친구로 남아 줄 거지? Megaera: ...그게 다야...? 내 친구가 되는 게? *허. *가끔은 종잡을 수가 없단 말이야. 그치만 지금까지 온갖 짓을 다 해봤으니, 네가 말한 대로 한들 안 될 거 있겠어? 그럼 밖에서 보자고. Megaera: ...괜찮겠어? 그래, 난... 정말 괜찮아. 그럼 밖에서 보자. Zagreus: ...내가 그랬어. 때로는 하던 일을 늦출 필요가 있어. 요새 우리 사이가 좋아져서 다행이야. 하지만 내가 너무 강하게 다가간 것 같아. 용서해 줘. 넌 내 소중한 친구야. 네가 상처받는 건 싫어.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 Thanatos: 아... 그래. 알겠어. 너도 내 소중한 친구지. 하지만 최근에는 우리 관계를 망칠 만한 일들을 많이도 저질렀군. 안 그래? 몸 조심해, 자그레우스. 또 보자. Zagreus: 그래, 또 보자. Zagreus: 타나토스... *하하하*, 정말 기쁘다! 근데... 메가이라도 여기 온 거 알고 있어...? Thanatos: *쯧쯧. *난 너보다 메가이라를 훨씬 오래 알고 지냈다고. 누가 나를 여기로 보냈을 것 같아? Zagreus: 하! 메가이라가 널 설득했구나? 그거 좋다! 그거 좋네. Thanatos: 확실해? 글쎄... 알겠어. 일을 하러 가보는 게 좋겠어. Zagreus: ...또 보자, 타나토스. Zagreus: ...내 말 좀 들어 봐. 너희 둘 다 내겐 참 소중해. 우리가 이렇게 가까워져서 기뻐... 너희가 예전처럼 서로 죽이려 들지 않고 가까워져서 말이야. 하지만 이건 내가 당장 받아들이기엔 좀 과한 것 같다. Megaera: ...확실해? 야... 난 완전 괜찮아. 그럼 밖에서 보자고. Thanatos: 나중에 또 이야기하자, 알겠지? --- Became Close With Megaera 01 B --- Megaera: 입 다물어, 자그레우스. 이리 와. Megaera: 넌 질문이 너무 많아, 자그레우스. 하지만 좋아. 우리 다시 사귀는 거야. 지금은. 하지만 다른 영혼한테 말하면 죽여버린다, 알겠어? Zagreus: 하지만... 잠깐... 타나토스도 안 돼? Megaera: 타나토스는 바보가 아니야. 네가 잘 되기를 바라지. 타나토스는 질투심이 많은 편이야. 게다가 너도 알다시피 나는 타나토스랑 업무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Zagreus: 맞아, 하지만... 넌 어때. 넌 질투를 처벌하는 자잖아. 만약 내가... Megaera: 우리는 필멸자가 아니야, 자그레우스. 필멸자들은 삶이 짧으니 서로에게 강렬하게 이끌리지. 우리가 그럴 게 뭐 있어? 내가 닉스한테 배운 한 가지는 마음에는 한계가 없다는 거야. 이제 걱정은 그만하고 밖에서 다시 만날 때를 대비하도록 해. 또 보자. --- Became Close With Thanatos 01 --- Zagreus: 타나토스....! 들어오라고 하려고 했는데... 이미 들어왔네. 만나서 정말 좋다. Thanatos: 한 가지만 말해 줘, 자그레우스. 지난번에 네가 한 말... 우리 시간을 좀 갖자고 한 거... 그 말 진심이었어? Zagreus: 난 그냥... 네 대답을 강요하고 싶지 않았어, 타나토스. 대답하기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 알아. 난 그냥... 내가 충동적으로 이러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 얼마가 걸리든 기다릴게. Thanatos: *크흐흐! *넌 따라야 할 충동과 억눌러야 할 충동을 전혀 분간하지 못하는군. 기다린다고 하니까 이렇게 물어볼게. 뭘 기다리는 거야? 뭘 기다리냐고. 내가 이렇게 여기 왔잖아. 안 그래...? Zagreus: 타나토스...! *하하하*, 그래, 네 말이 맞아! Zagreus: 이봐, 타나토스... 말을 좀 해 봐. 네가 너무 오래 침묵하면 불안하다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 Thanatos: 여러 가지. 이 침묵을 좋아하게 될 거야, 자그레우스. 내 말은... 내 침묵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는 거야. 알겠지? 그건 그렇고 가봐야겠다. 하던 일이 있어서... 또 보자. 그래도 괜찮다면 말이야. Zagreus: 괜찮아. 괜찮아. --- Duo - Megaera and Thanatos Bedroom (1) --- Megaera: 자그레우스, 너는 문도 없잖아. 왜 그렇게 항상 놀라는 거야? Zagreus: *음*, 메가이라, 타나토스. 너네... 너네 둘... 뭔 일이야? 내게 해명할 시간을 줘... 잠깐만. 둘 다 웃고 있잖아. 아... 잠깐만...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해. Megaera: 너 타나토스랑 내 사이를 너무 무시했어. 우리 둘은 네 평생보다 더 오래 알고 지냈다고. Thanatos: 이제 서로를 아주 잘 알게 됐지. 그렇지 않아, 메가이라? Megaera: 우리 지금 쉬는 시간인 거 안 보여, 자그레우스? Zagreus: *하*! 그래... 만약 이게 무슨 꿈이거나 하면 나 진짜, 진짜 화날 거야. 그럼... 알아보는 방법은 한 가지 뿐이겠군. Zagreus: 휴, 그래, 지금, 음, 어디까지 했더라... Megaera: 좋아! 이제 서로 합의점을 찾은 것 같네. 내가 빠질게. 다음에 봐, 자그레우스. 그리고 타나토스. Zagreus: 휴, 음, 그건... 그건... *에헴*. --- Badge Seller Info 01 --- Zagreus: 오랜만이야, 자원 담당관. 지하세계의 귀중품을 잔뜩 들고 있으면서 내 새 역할이 주는 자부심을 만끽하고 싶으면 꼭 찾아오도록 할게. --- Trophy Quest Beginning 01 --- Skelly: 솔직히 말할게, 친구. 네 실력은 여기서 나보다 높은 분까지 감격시켰어. 그래서 작은 제안 하나 할까 하는데. 듣고 있지? Zagreus: 내가 맞춰 볼까... 지하세계 끝까지 싸워서 결국 마지막엔 형벌 규약을 사용하게 하려는 거겠지. 안 그래도 위험천만한 내 모험을 더 어렵게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만에 하나 내가 성공한다면, 아무 쓸데 없는 장신구를 보상으로 주려는 거 아니야? Skelly: 틀렸어! 지금 내가 시시껄렁한 얘기나 하는 줄 알아? 저쪽에 저거 보여? 장신구 말이야. 이봐, 뭘 망설여? 겁먹은 거야? --- Trophy Quest Bronze Unlocked 01 --- Skelly: 그거 봐. 그럴 줄 알았어. 새로 받은 보상이 마음에 들어? 형벌 조약이든 뭐든 무슨 상관이야. 무슨 뜻인지 알지? 뭐 별로 힘들 것도 없었잖아. 그 정도면 나도 했을 텐데. Zagreus: 잠깐, 이거 하난 짚고 넘어가자. 내가 별의별 고생을 다 해 여기까지 왔는데, 고작 보상이란 게... 네 조각상이라고? 기분 나쁘게 듣진 마. 나름 아름답긴 한데... 내가 뭘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Skelly: 이봐, 친구. 그거 요청할 때 약간 혼동이 있었던 건 사실이야. 내가 좀 멋져 보일 만한 무언가를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결국 결과물이 그렇게 됐네. 다른 조각상들은 훨씬 나아. 보면 알 거라고! --- Trophy Quest Silver Unlocked 01 --- Zagreus: 스켈리, 뭐 하나만 묻자. 정말 내가 형벌 규약을 쓰게 만들려고 거의 똑같이 생긴 네 조각상을 세 개나 만들라고 의뢰한 거야? Skelly: 그건 날 모욕하는 말이야! 아직 세 번째 것도 안 봤으면서, 꼭 그렇게 기분 나쁘게 말해야 해?! 내가 널 잘못 봤나 보네. 네가 정말 선택받은 자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Zagreus: 내가 사과하고 똑같은 조각상 세 개 중 마지막 조각상을 해제하게 만들려고 이러는 거잖아. 안 그래? Skelly: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내가 움직일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가서 그 조각상들을 환불받을 거야! 그리고 환불 규정이 있었다면 말이지. --- Trophy Quest Gold Unlocked 01 --- Skelly: 조각상으로 장난쳐서 미안해. 진심으로. 처음 봤을 때 진짜 소름 끼칠 정도로 놀랐어. 그러다 생각했지. 어떻게 달라진들 네가 눈치채지 못할 거라고. 그래서 그냥 눈 딱 감고 질러 버린 거야. Zagreus: 날 잘 안다면 함부로 과소평가하지 말았어야지. 하지만... 네 조각상에 대해 그렇게까지 심하게 말하는 건 아니었어. 여기까지 가져오느라 고생 많았을 텐데. Skelly: 말해 봤자 입 아프지! 그럼 피차 없었던 일로 치자고. 그동안 산전수전 다 겪었잖아. 우리 둘 다 말이야! 이번 일로 느낀 게 많아. 그리고 서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안 그래? --- Skelly First Meeting --- Skelly: 꽤 멋진 곳인데! 그나저나 지금 수다나 떨 때가 아니지.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그러니 한번 해 봐! 실력 발휘 제대로 해 보라고!! Zagreus: 난 그쪽 고용한 기억이 전혀 없는데. 널 부리는 자가 누구지? Skelly: 어쭈, 내가 그리 쉽게 알려줄 줄 알아? 날 죽도록 패서 알아낸다면 모를까! --- Skelly Misc Meeting 01 --- Zagreus: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이번에도 역시 맞서 싸우지 않겠지? Skelly: 웃기시네. 내가 호의나 베풀자고 돈 받고 여기 이러고 있는 것 같아? 어서 시작해!! --- Skelly Misc Meeting 02 --- Skelly: 캬아, 볼 때마다 강해지는 것 같네. 물론 이런 말도 돈 받고 하는 말이지만. 하지만 마지막 한 말은 돈 때문에 한 말은 아니야... Zagreus: 뭐 하나만 물어볼게. 대체 돈이 왜 필요한 거야? Skelly: 이봐, 그건 내 문제니 신경 꺼! 매번 돈 얘기하는 거 굉장히 실례라는 거 몰라! 자, 다시 날 흠씬 두들겨 패 봐! --- Skelly Hint Meeting 02 --- Skelly: 꽤 강해졌어. 그거 하난 인정해 줄게. 나 같은 놈들 벽에 내리꽂아. *쾅*, 박살을 내 버리다니, 힘이 대단해! 하나만 기억해. 누군가와 끝장을 볼 때는 벽으로 밀어붙이면 유리하다고! Zagreus: 벽으로 밀어붙여 때려라. 꽤 괜찮은 조언이네. --- Skelly Hint Meeting 03 --- Skelly: 어이, 그 혈석인지 뭔지 던질 때 조심해. 떨어뜨리면 바로 가서 주우라고. 알았어? 혹시 누가 괴롭히면 주저 말고 눈알에다 하나 처박아도 좋아! Zagreus: 그냥 중간쯤을 겨냥하는 게 어떨까 해. 경험상 눈을 맞추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 --- Skelly Hint Meeting 04 --- Skelly: 어휴, 엄청 빠른데. 그렇게 재빨리 돌진해서 적을 계속해서 혼란스럽게 만들어야 해! 가만히 서 있다가 당하지 말고! Zagreus: 가만히 서 있지 말고 미친 듯이 달려라. 뭐 썩 나쁘지 않은 조언이네. --- Skelly Hint Meeting 05 --- Skelly: 팁 하나 줄까? 바깥에서 혹시 동전을 발견한다면 뱃사공 카론 알지? 그자한테 줘 버려. 써 버리든가 없애든가, 둘 중 하나야. Zagreus: 고마워. 내 꼭 기억해 두지. 돈이 생기면 모으지 말고 전부 써 버려라. --- Skelly Hint Meeting 06 --- Skelly: 가끔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해 널 골탕 먹이려는 놈들이 있을 거야. 불빛처럼 번쩍거리니 금세 알아볼 텐데, 문제는 그 불빛이 놈의 특수한 방어구란 거야. 바로 놈을 때려눕혀야 해. 안 그랬다간 놈이 널 얕잡아 보고 계속 훼방을 놓을 테니까. Zagreus: 골탕 안 먹으려면 화려한 광채를 내는 놈들을 조심해라. 알겠어. --- Skelly Hint Meeting 07 --- Skelly: 그거 알아? 내가 보기에 너라면 이곳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 중 하나쯤은 무너뜨릴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몇 번 휘두르다 보면 전부 다 무너져 내리겠지. 쾅쾅*쾅*, 하고 말이야! 와, 그럴 때 꼭 피해 있어야겠어! Zagreus: 아버지가 심혈을 기울여 세운 이곳을 무너뜨린다. 그런 일이라면 기꺼이 해 주지. --- Skelly Hint Meeting 09 --- Skelly: 다음번에 위쪽 VIP 영역에 들어서면 무기를 휘두르는 점잖아 보이는 놈들을 조심해. 후려쳤을 때 눈알 영혼인지 뭔지 튀어나오는 거 있잖아? 그것까지 뭉개 버려야 해. 안 그러면 장비를 집어 다시 공격해 올 거라고! Zagreus: 엘리시움의 고귀한 혼령이 계속해서 부활하기 전에 박살 내라. 다음에 거기 가게 되면 꼭 그렇게 할게. --- Skelly Hint Meeting Easy Mode 01 --- Skelly: 애송이, 다음 번에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면 이걸 기억하라고. 넌 신이야, 알겠냐?! 넌 네 생각보다 훨씬 강해. 너무 어려우면 신 모드를 켜라고. 그러면 적들을 뼈째로 씹어먹을 수 있을 거야! Zagreus: 내가 마음만 먹으면 신 모드를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작동시킬 수 있다는 듯이 말하는군. --- Skelly About Hint Meetings 01 --- Zagreus: 스켈리, 어떻게 그런 걸 다 알아? 나쁜 뜻으로 하는 말은 아닌데, 넌 그냥 하는 일 없는 뼈다귀잖아. 그런데도 지하세계에 대해 이렇게 많이 안단 말이야? Skelly: 나도 아는 사람이 몇 명 있지, 친구. 그냥 그런 걸로 해 두자고. 그럼 이제 이 뼈다귀 좀 부러뜨려 볼 텐가? --- Skelly No More Hint Meetings 01 --- Skelly: 이봐, 친구? 너 제법 먼 길을 왔군, 그래. *들어봐*, 내가 알아낸 것들은 이제 너도 대부분 다 아는 것 같아. 그래서... 더는 알려줄 게 없어... 이제 할 일은 하나뿐인 것 같군. Zagreus: 거기 영원히 서서 내가 들고 있는 무기를 휘두르는 대로 얻어맞는 일 말이야? --- Skelly About Skelly Painting 01 --- Zagreus: 여어, 친구? 내가 너랑 아주 닮은 그림을 휴게실에 걸어 두려고 가져왔어. 그러고 보니... 안에 들어가 본 적 있어? 언제 한 번 같이 들어가서 쉬자고. Skelly: 아, 그것 참 고마운 제안이고만... 하지만 그렇게 사교적인 공간은 나하고 어울리지 않아. 난 그냥 이 박쥐들이 찍찍대는 곳에 혼자 서 있는 게 좋거든... 게다가! 그 오래된 서약에 따르면 나는 여기 계속 서 있어야 해. Zagreus: 내가 너를 통째로 들어다가 안에다 들여 놓으면? 그 계약이 이런 일에 관해서 해 놓은 말이 있어? --- Skelly Run Progress 01 --- Skelly: 꽤 하는데 친구, 솔직히 말이야, 나 감탄했다고! 정말이야, 누가 칭찬하라고 시킨 게 아니라. 내 업무는 그저 여기에 서 있는 것뿐이거든! Zagreus: 자신감 북돋아 줘서 고마워. 그래, 네 말처럼 언젠간 여기서 나갈 날이 올지도 모르지. 이봐, 만약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네가 평생 여기에만 갇혀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 Skelly: *헤, 헤헤헤*, 농담도 잘 하는구만! *아니*! 그럴 리 없을 거야. 그 오래된 계약엔 그런 얘기는 없었...을... *흠*. --- Skelly Backstory 01 --- Zagreus: 이봐, 진짜 이럴 거야? 널 누가 고용한 건지 말 안 해 줄 거냐고? 아킬레우스야? 설마 닉스는 아니겠지...? 그거 말하는 게 그리 큰 문제가 되나? Skelly: 나도 나름의 절개라는 게 있는 존재야. 내 근본은 목숨 걸고라도 지킬 거라고! 내가 입을 열길 바란다면 날 죽여야 할 거야! --- Skelly Backstory 02 --- Zagreus: 그런데, *어*, 스켈리? 여긴 도대체 어떻게 오게 된 거야? Skelly: 아, 그냥 잽싸게 치고 들어왔지. 가끔 네 아빠가 허락해 주실 때가 있잖아! 그런 건 왜 물어? Zagreus: 내 말은... 어쩌다가 죽은 자들의 영역에 오게 됐냐는 거야. 헤르메스 님이 입구에 데려다 놓으셔나? 타나토스가 널 끌어올리고, 카론이 배에 태워주고, 그런 거야? Skelly: 아, *하하*! 그건 좀 사적인 얘기로군. 안 그래, 친구? 난... 그 얘긴 별로 안 하고 싶어. 그냥 묻지 않아 주면 안 될까...? --- Skelly Backstory 03 --- Zagreus: 스켈리, 어떻게 여기에 오게 된 지는 얘기 안 해 줄 거야? 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해서 그래.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진짜 이름은 뭐였는지. Skelly: 야, 왜 스켈리가 진짜 이름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기분 나쁜데! Zagreus: 미안, 내 말은... 네가 나를 이렇게 많이 도와주니까 나도 널 좀 더 알았으면 좋겠다는 거야. 진짜 할 말 없어? 서로에 대해 하나씩 주고받는 건 어때? Skelly: ...그래 좋아... 나는 한 때 지휘관이었어. 이름은 스켈레메우스. 크레타 제2함대의 대장이 되어 미노스 왕의 명령에 따라 함대를 이끌고 아테네를 침공했지. 우리는 무적이었어... 그러던 어느날... 배를 잘못 틀어서... 카리브디스로 들어서고 말았지. Zagreus: 스켈리, 정말... 정말 엄청나잖아! 그래서... 너하고 선원들은 다 바다에서 죽은 건가? Skelly: 나는, 어, *푸, 푸하하하하*. 친구, 웃겨서 못 해먹겠군. 스켈레메우스 얘기로 한참을 가지고 놀 수도 있었는데! Zagreus: 아, 이런. 한방 먹었군. 좋아, *스켈레메우스*. 날 속인 건 안 좋지만 말이야. --- Skelly Backstory 04 --- Zagreus: 스켈리... 나 정말 진지해. 왜 네 얘기를 안 해 주는 거야? 그냥 내가 추측하도록 계속 내버려 둘 생각인가? --- Skelly Backstory 05 --- Zagreus: 이봐, 스켈리... 아니면 *셸레메우스*라고 불러야 되나? 그 이름을 잘 아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게 되어서 말이야. 크레타에서 온 덩치 큰 소머리 친구지. 전부 지어낸 얘기라고 하지 않았어? 어떻게 된 거야? Skelly: 지어냈다고 한 적은 없어, 친구! 그냥 니가 날 안 믿을 줄 알았지. 날 좀 보라고! 내가 크레타 제2함대의 대장이었을 것처럼 보여? Zagreus: 모르겠어. 그런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없거든. 걔들은 원래 다 그냥 서서 아무 것도 안 해? Skelly: 허, 우리 *샌님*은 별밖에 의지할 것이 없는 망망대해에서 미노아 갤리선을 타고 오십여 명의 선원들을 이끌어 본 적이 없으신가 보군! 선장이 뭘 하겠어? 노라도 저을까? Zagreus: 잠깐, 헤르메스는 님은? 마치 네가 다른 누구인 것처럼 말하던데. 딱히 누구라고는 안했지만, 대단한 바다 선장님은 아닌 것처럼 말이야. Skelly: 너희 신들은 왜 그렇게 뒤에서 남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거야? Zagreus: 말 돌리지 마! Skelly: 말 돌리지 마! --- Skelly About Sources 01 --- Zagreus: 네가 나한테 준 행운의 이빨 말인데, 스켈리. 우선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하고 싶어. 그리고... 이거 네 것이긴 해? 헤르메스 님을 만났는데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시더군. Skelly: 뭣, *하하*. 그 수다스러운 작자의 말을 다 믿으려는 건 아니지? 그 자는 나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 Zagreus: 안다는 소리가 아냐. 그래도 네가... 헤르메스 님과 무슨 관계야? 그 분의 부하인가? Skelly: 아니! 아니지. 절대 부하 아냐. 동료 관계에 가깝지. 비록 헤르메스는 신이고 나는 그냥... 아무튼 네가 보는 게 나에 대한 전부라고, 친구.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거지? 난 그냥 널 도와주려고 여기 있는 거야. 진짜로! --- Skelly About Sources 02 --- Zagreus: 더는 안 돼. 이제 다 털어 놔, 스켈리. 누구 밑에서 일하는 거야? 아킬레우스님이 아닌 건 알겠어. 내 어머니 닉스도 아니지. 두사도 네가 누군지 모른대. 아버지... 일리가 없지. 히프노스? 말도 안 돼. 그러면 이 집에서 널 데려온 건 아닌 셈이지. Skelly: 미안하군, 친구. 나는 비밀을 잘 지키거든. 다른 얘기를 하면 어떨까? Zagreus: 누구인지 말하라니까? Skelly: 안 돼! Zagreus: 말해. Skelly: 싫어. Zagreus: 말하라니까! Skelly: 싫다니까! Zagreus: 말해, 스켈리. Skelly: 싫어. Zagreus: 제발 좀 말해 줄래? Skelly: 안 된다고 했잖아. Zagreus: 왜 말 안 해 주는 거야? Skelly: 무슨 소릴 해도 소용 없어. Zagreus: 내가 다시는 안 때린다고 해도? Skelly: ...어...안 돼... Zagreus: 부탁이야, 스켈리. 말해 주지 않으면 두 번 다시 안 때릴 거야. Skelly: 안 돼, 그러지 마. 제발... Zagreus: 제발이고 뭐고 없어. 빨리 말 해. 아니면... 앞으로 우리 사이엔 평화만이 가득할 거야. Skelly: 으으으으윽, *알겠어*! 이것만은 약속해. 절대 이 화려한 집 안의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겠다고 말이야. 안 그러면 나도 못 참아. *나 진지하다고*! Zagreus: 약속할게. 그래서 누구야...? Skelly: ...카론이야. Zagreus: 카론이라니! 허. Skelly: 그래. 돈 많지, 나 같은 친구들하고 연줄도 있지, 그리고 내 생각엔 너와 네 아빠가 벌이는 촌극을 주도하는 것도 카론이야. Zagreus: 목적이 뭐지? Skelly: 몰라. 어쩌면 널 좋아하는 걸 수도 있고, 그냥 지루한 걸 수도 있지. Zagreus: 그리고 헤르메스 님은... 그 분도 카론하고 같이 일하나? Skelly: 맞아! 자, 이 얘기는 절대 아무한테도 하지 말라고. 알겠지? 잊지 마, 약속한 거다! --- Skelly About Sources 03 --- Zagreus: 스켈리, 지난번에 우리가 했던 얘기를 카론하고 헤르메스한테 전했어? 나는 말 안 했는데... 그 둘이 아는 것 같더라고. Skelly: 친구, 이제 그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내가 봉변당하지 않게 잘 좀 해 줘. Zagreus: 내가 널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한 건 아니지? --- Skelly About Sources 04 --- Zagreus: 이봐, 스켈리. 이제 왕비와 카론에 대해서 다 밝혀졌으니 말인데... 이 얘기를 타나토스한테 좀 해 줘도 될까? 어쨌든 카론이랑 형제잖아. Skelly: 오! 그래. 네가 말을 꺼냈으니 말인데, 그 오래된 계약의 일부가 더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아. 그러니 좋을 대로 하라고! 물어봐 줘서 고마워, 친구. --- Skelly About Gifting 01 --- Skelly: 친구, 지난번에 넥타르 줘서 고마워. 정말 순식간에 해치웠다니까! 그걸 아무에게나 뿌리고 다니는 건 아니길 바라. Zagreus: 왜, 스켈리. 내가 가끔 선물로 내 감사를 표현하는 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 Skelly: 아니, 네가 시간 낭비할까봐 걱정돼서 그래! 그런 걸 주더라도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말아. 적어도 첫번째에는 말이야. 내 말은... 너무 기대하지는 말라고. Zagreus: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냥 감사를 표하고 싶은 걸 수도 있잖아! --- Skelly About Super Lock Keys 01 --- Zagreus: 스켈리, 너 타르타로스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오래된 티탄의 피를 찾았는데 어떻게 해야 더 얻을 수 있을까? Skelly: 나한테 온 건 좋은 선택이라고, 친구. 뒤쪽에 있는 살기등등한 네 무기들이 티탄의 피를 찾아줄거야. 한 번이라도 너가 들고 타르타로스를 돌파한 무기는 더 이상 티탄의 피를 얻지 못한다는 것 주의하고. 지금으로썬 말이지. Zagreus: 그럼 내가 이걸로 얻은 무기가 뭔지 어떻게 알지? Skelly: 나도 몰라. 어디 써놓거나 하면 되는 거 아냐? 네가 알아서 해. --- Skelly About Super Lock Keys 02 --- Zagreus: 스켈리, 지난번에 내가 타르타로스에서 찾은 고대의 피에 대해서 얘기해 줬지. 이걸로 뭘 하면 되는지 알아? Skelly: 나도 전혀 모르는걸! 절대 네가 아직 얻지 못한 *지옥의 무기*들과 관련되어 있지 않을 거라고! --- Skelly About Weapon Enchantments 01 --- Skelly: 너 없던 동안에 진짜 이상한 일이 있었어! 저쪽에 무기 놓는 데가 보여? 갑자기 괴상한 광채를 내고 있어! 곁눈질로도 보일 만큼 환해! Zagreus: 좀 진정해, 스켈리. 자아가 있는 여명에 만들어진 전설적인 티탄 학살 무기라면 그게 정상일지도 모를거야. Skelly: 바로 그거야! 네가 가진 그 무기 말이야. 왕년에 활약이 대단했었다고. 네가 잘 다뤄 줘서 그런가? 너한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 게 아닐까? 이를테면 편해졌다거나. 너랑 나처럼 말이야! --- Skelly About Weapon Enchantments 02 --- Skelly: 있잖아, 친구. 네가 없이 저 무기들, 그러니까 네 *지옥의 무기*들하고 나만 여기 있을 때는 내가 좀 불편해. Zagreus: 네 탓은 아니지, 친구. 전설적이고 사악한 살인 유물들에 둘러싸여 있고 싶지는 않다고. 그럼 어떻게 해 줄까? Skelly: 그게 뭐 나쁘다는 건 아니야, 애송이! 네가 저것들을 이상하게 만들수록, 저것들이 나를 더 떨리게 한다니까. 그래서 네가 돌아올 때까지 나를 이렇게 신나게 뛰게 만드는 거야! 그러니 고마워! --- Skelly About Fist Weapon 01 --- Zagreus: 이봐, 스켈리? 저 악명 높은 쌍주먹 말폰이 어쩌다가 이곳 궁정에 있게 된 건지 나한테 설명 안 해 줄 거지? Skelly: 안 해! 그건 내가 알 바 아니지, 이 친구야. 난 아무 것도 못 봤어! 봤더라도 내가 말할 일은 아니지! 너네 집에 그런 거 보고 말하라고 돈 주는 사람들 있지 않아? 걔들한테 물어보라고! --- Skelly About Guan Yu Aspect 01 --- Skelly: 이봐, 들어보라고. 네가 지난번에 얘기하던 그 무시무시한 *진홍빛 불사조 *뭐시기 있잖아? 와, 넌 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더니 새 창을 얻더라? 너무 대단해서 나도 한번 해 보기로 했지! Zagreus: 신이시여... 스켈리, 무슨 짓을 한건데...? Skelly: 진정해, 꼬마야. 네가 떠나고 나서 네 오랜 접시랑 잠깐 대화한 게 다야. 엄청 단단하더니만! 아무튼 *"나 진홍빛 불사조의 눈을 통해 그대를 보았노라" *라고 해봤더니... 어떻게 된 줄 알아? Zagreus: 그러니까 운명의 세 자매가 전한 비밀의 문구를 창조의 여명에 만들어진 지옥의 무기에다 대고 말했다 이거지? 어떻게 했는데? 아이기스에 앞에서 당당히 말했어, 아니면 이 멀찍이서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Skelly: 당연히 여기서 했지! 아무튼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나더라고! 네 *아이기스*는 그냥 멍청이처럼 까닥거리기만 하던데. 그래서 네가 했던 그 헛소리를 모든 무기한테 다 해 봤는데, 무슨! 소용이 없더라. 네 대단한 마법도 이제 끝인가 봐, 응? --- Skelly About Pact 01 --- Zagreus: 그래서, 전에 분홍색이었던 저 창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지금은 불길한 주황빛 불꽃이 타오르고 있어. 그리고 거대한 형벌 규약이 출구 위에 기분 나쁘게 걸려 있지. 아버지가 다녀가신 건가? Skelly: 친구, 솔직히 난 아무것도 몰라. 그냥 늘 하던 일을 하고 있었을 뿐인데, 갑자기 *쾅*, 등에 제대로 맞았어. 무슨 일이 난지도 모른 채 산산조각이 나서 쓰러졌다고! 정신을 차리니 창문이 완성되어 있더라...! --- Skelly True Death Quest Beginning 01 --- Skelly: 들어 봐, 꼬마야.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니까 그냥 되는 대로 말할게. 네 도움이 필요해. 솔직히 네가 좋아할 것 같진 않지만. Zagreus: 스켈리, 너를 무자비하게 깍둑썰기하는 것을 도와달라는 게 아니라면 별로 듣고 싶지는 않은... 아, 너 진심이구나. Skelly: 그래. 네가 그렇게 말하니 웃기네. 애송이, 나를 여기서 나가게 해 줘. *영원히 *말이야, 이해했어? 여기 이러고 서 있는 거... 시간이 지나니까 좀 지겨워지더라. Zagreus: ...알아. 상상은 돼.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알려 줘. Skelly: 저기에 있는 네 검 말이야. 거기에 특별한 힘이 있거든. 그걸 시원하게 잡아 뽑는 거야. 네 양상으로 말이야. 다른 녀석들 말고. 그런 다음 그 칼로 나를 치는 거지... 그럼 난 탈출이야. Zagreus: 그럼 영원히 죽는 거지? 나보고 죽여달라는 거잖아. Skelly: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내겐 꼭 필요한 일이야. 여기선 내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그러니까 생각 좀 해 봐. 그때까지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행동할 테니. 알겠지? --- Skelly Run Cleared 01 --- Skelly: 이봐, *어*, 친구? 내 소식통이 그러는데 이번엔 제법 멀리 갔다면서? 그 말은... 내 쓸모가 곧 사라진다는 거겠지. Zagreus: 네 *쓸모*가 뭔데? 그냥 여기 서서 내가 가끔 마구 공격하는 걸 받아주는 일 말이야? Skelly: 그래! 네가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내 계약은 끝이야. 더는 내가 필요 없겠지. Zagreus: 내가 영영 떠나면 그렇다는 거지? 내가 여기 머무르면... 너도 있을 거잖아? Skelly: 아마 그렇겠지만... 잠깐, 정말 여기 남으려고? --- Skelly Post Ending 01 --- Skelly: 그래, 엄마가 돌아왔다며! 내가 훈련을 잘 시킨 것 같아 아주 뿌듯하군. Zagreus: *음*, 왕비님을 말하는 거겠지. 그렇다면 넌 우리 관계를 알고 있다는 거네. 그렇다면 어디 가서 말하면 안 돼, 알겠지? Skelly: *아아*, 가끔은 제자가 스승을 가르치기도 하는 거지! 무슨 말인지 알겠어, 친구. 걱정하지 말라고. --- Skelly Post Epilogue 01 --- Skelly: 온갖 신들과 무기들을 다 들고서 아주 막강해진 모양이야! 여기서도 네가 때려 부수는 소리가 다 들리더라니까. 어땠어, 친구? Zagreus: 그... 생각보다 더 잘 풀렸어. 서운하게 생각하진 마! 아주 극소수만 참여했으니까. 일종의 외교 임무였거든. 밖에서 들리는 것처럼 좋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말이야. Skelly: *에이*, 내 걱정은 말라고! 난 혼자가 좋으니 말이야. 게다가! 네가 좋다면 나도 좋은 거야. 다 잘 됐다니 다행이군. --- Skelly Gift 01 --- Zagreus: 널 위한 거야, 친구! 왠지 좋아할 것 같더라고. Skelly: 날 위한 거라고? 이런 이런, 친절도 하셔라. 나도 널 위해 이걸 준비했어!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고 했나? 아니, 기브 앤 테이크지! --- Skelly Gift 02 --- Skelly: 우와, 진짜 나 주려는 거야? 미천한 날 위해 여기까지 이걸 가져왔다고?! 이런 고마울 데가! Zagreus: 돌아보면 너도 꽤 괜찮은 친구였어. 항상 여기서 날 위해 불평 한마디 없이 심한 공격도 받아 줬잖아. --- Skelly Gift 03 --- Skelly: *우와와아*, 네가 들고있는 것 좀 보게! 잠깐, 진짜 날 주는 거야? 혹시 나 놀리는 거 아니지? Zagreus: 진짜 너에게 주는 거야, 친구. 다 네 거니까 가서 신나게 즐겨. 그전에 일단 타격 연습 좀 더하고 말이야. --- Skelly Gift 04 --- Skelly: 그래, 바로 *그거야! *그런 자세 아주 보기 좋아! 이런 강인한 모습 절대 잊지 않을게. 약속해! Zagreus: 나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어, 친구. 하지만 날 잊으면 계속해서 돌아와 무자비하게 공격할 테니 각오해. --- Skelly Gift 05 --- Skelly: 이봐, 친구. 너한테 계속 이런 식으로 뭘 받을 순 없어! 이미 보수도 받고 있는데 말이야. 나한테도 나름 지켜야 할 기준이란 게 있다고. 알아? Zagreus: 모른 척해 줄 테니 마음 놓고 받아. 자, 여기! 안 받으면, 알지? --- Skelly Gift 06 --- Skelly: 하하, 농담하는 거지? 응? 가끔은 너랑 있다 보면 다시 살아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여기서 너랑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하다 보면 말이야. 정말 고마워. Zagreus: 나야말로 네가 없었다면 앙갚음당할 걱정 없이 마음 놓고 공격할 상대가 누가 있었겠어? --- Skelly Gift 07 --- Zagreus: 스켈리, 네 업무에 대한 비용은 이미 다 치러진 걸로 알고 있지만, 네 고용주는 네가 얼마나 일을 잘하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어. 그래서 내가 이걸 가져왔지. Skelly: *뭐어어엇 *그거 빈티지 암브로시아야, 친구?! 내가 이런 걸 맛보게 될 줄은 몰랐어. 진짜 주는 거야? 그래 이걸 받아줬으면 해. 우리 우정을 기념하는 의미로, 네가 저 밖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 말이야. --- Skelly Gift 08 --- Zagreus: 지난 번에 줬던 빈티지 암브로시아를 만끽했기를 바라. 여기 하나 더 가져왔거든. 자! Skelly: 우와, 말도 안 돼, 애송이. 지금 장난하는 거지? 도대체 왜... 이봐, 난 그냥 여기 서서 너한테 맞아주는 게 다야. 이럴 필요까진 없어. 내가 누군지조차 모르잖아. 내가 누구였는지도. Zagreus: 넌 내 친구야. 그거면 돼. 다만... 나한테 네 옛날 이야기는 안 해줄 거지? 그냥 궁금해서 묻는 거야. --- Skelly Gift 09 --- Zagreus: 스켈리, 지난 번에 나한테 죽여달라고 했던 말을 도저히 잊지 못하겠어. 날 그렇게 걱정하게 해놓고, 다 장난이었어? Skelly: 그래, 맞아! 여기선 별로 할 게 없어, 너도 아는지 모르겠지만! 지적인 탐구에 빠져 있을 수 있다는 게 다행스러운 일이지. Zagreus: 뻥을 그런 식으로 부르는 거야? 어쨌든, 그걸 확인하고 싶었어. 여기 이렇게 서서 지내는 게 괜찮은 거지? Skelly: 장난해, 친구? 이건 최고야! 가만히 서 있기만 하고 돈 받는다고 생각해 봐! 게다가 너랑 친구도 먹고! --- Skelly True Death Quest Complete --- Skelly: *하하하*, 완전히 속았구만, 친구?! *'나를 여기서 나가게 해 줘.' *하하하하! 검이 어쩌고 양상이 어쩌고 되는 대로 떠들었는데 그걸 홀랑 믿어버리다니! *우후후!* Zagreus: 내가 아주 깜빡 속아넘어갔군. 어떻게 갚아줘야 될까. 두 번 다시 때리지 말아줄까? 그러면 어떻겠어? Skelly: 워워워워, 워! 그러지 마, 애송이. 그냥 장난이잖아. 분위기를 좀 띄워보려고 했던 것 뿐이야. 그럴 필요가 뭐 있어! --- Fury Sisters Union 01 --- Megaera: 자매들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끼리 합의에 이르렀어, 자그레우스. 보시다시피 말이야. Alecto: 메가이라, 티시포네, 준비됐어? Tisiphone: *스을이이인*! Zagreus: 3 대 1이야. 별로 재미있어 보이진 않지? Megaera: 너나 나나 즐거움을 찾을 시기는 지난 것 같은데. 우린 널 죽이고 말 테야. 에리니에스! *지금*. --- Fury Sisters Union 02 --- Megaera: 왜 그래, 자그레우스? 불편해 보이는데. 나한테 할 말 있어? 아니면 우리 중 누구한테? Zagreus: 아니, 그냥... 언젠가는 너랑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메가이라. 좀 더 생각을 한 다음에. 지금은 아닌 것 같아. Megaera: 전적으로 이해해. 하지만 나랑 내 자매들 사이에 비밀은 없다는 걸 알아 둬. 안 그렇니, 자매들아? --- Fury Post Sisters Union 01 --- Megaera: *으윽*. 너한테 고맙다고 할 뻔했다니까, 자그레우스. 그 빌어먹을 규약을 안 바꿔 날 계속 괴롭힐 줄 알았는데. Zagreus: 왜, 알렉토나 티시포네가 없으면 더 외로운 거 아니었어? 같이 다니기 좋은 친구들 같던데. Megaera: 어느 정도까지는 참을 만해. 네가 그렇듯이 말이야. 그럼 둘이서 시작해 보자고. --- Fury Met Sisters 01 --- Megaera: 자그레우스, 솔직히 말할게. 너랑 지금까지 산전수전 다 겪었지만... 네가 우리 자매들과 만나기를 바란 적은 한 번도 없어. Zagreus: 왜 그럴까 이유를 모르겠네. 만나서 서로 알아가며 꽤 유익한 시간을 보냈는데 말이야.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말이지. 딱 하나 아쉬웠던 건 네가 그 자리에 없었다는 거지. Megaera: 넌 모를 거야, 내 자매들이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 어쨌든, 시작해. 너든 나든, 둘 중 한 명은 그곳으로 돌아가야 할 테니. --- Fury Met Sisters 02 --- Megaera: 너 진짜 제대로 일을 벌였구나, 자그레우스. 자매들이 돌아왔어. 이제 우리 셋이 똑같은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고. Zagreus: 과정이야 어찌 됐든 에리니에스의 관심을 끌게 돼서 영광이라고 말하면 안 되는 건가? Megaera: 오, 당연히 안 되지. 안 되고말고. --- Fury No Darkness Reaction 01 --- Megaera: 뭔가가 달라졌는데, 자그레우스. 네 오랜 약점이. 아... 거울. 나랑 경쟁할 생각은 없다더니? Zagreus: 없지. 그런데 네가 그런 생각을 심어주잖아. 난 예전처럼 약하지 않아. 거울의 도움을 받든, 안 받든 말이지. Megaera: 그렇다고? 그럼 어디 그 말이 맞는지 한 번 볼까? 어서. --- Fury About Persephone Meeting 01 --- Megaera: 탈출했다고 들었는데. 왜 아직도 여기 있는 거야? 뭐 두고 간 거라도 있어? Zagreus: 있잖아... 지금은 그 질문에 답하느니 너와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게 나을 것 같다. Megaera: 무슨 수작인지 모르겠네, 자그레우스.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겠지. 중요한 건 네가 여길 못 지나간다는 거야. --- Fury Post Ending 01 --- Megaera: 네 어머니는 이미 돌아오셨어, 자그레우스. 그런데도 계속 나를 지나서 모든 것을 쓰러뜨리고 나가려고 하는 거야? 왜? Zagreus: 아버지는 여기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더군. 난 아버지가 틀렸다는 걸 계속 보여주고 싶어. 게다가 가끔은 여기서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거든. Megaera: 꾸준히 할 일을 찾은 모양이네. 일이란 게 대부분 그냥 하면 그만인 거지. 충실감만 준다면 말이야. 이제 덤벼. --- Fury About Epilogue Reunion Quest 01 --- Megaera: 또 무슨 꿍꿍이야, 자그레우스? 왕비님이 돌아오셨잖아. 그런데도 나한테 이런 일을 하게 만들어? Zagreus: 올림포스에서 해야 할 일이 생각나서 가는 김에 인사라도 하려고 그랬지. 안녕, 메가이라! Megaera: 웃기지 마. 네가 여기 나타나면 우린 한쪽이 죽을 때까지 싸우는 거다. 그게 다야. 자, 이번엔 누가 죽게 될까? --- Fury Post Intermission 01 --- Megaera: 요새 서로 너무 많이 만난 것 같은데. 내가 아직 안 지겨워, 자그레우스? Zagreus: 절대 그럴 일 없지, 메가이라. 한판 더 할 준비 됐지? Megaera: 언제든지. 하지만 난 좀 새로운 게 좋거든... 날 놀라게 해 봐. --- Fury Encounter Story Progress 01 --- Megaera: 잘 들어, 자그레우스. 너희 어머니는 사라진 지 오래야. 무슨 짓을 해도 넌 여기서 못 나가. 나간다고 하더라도 바깥세상에서 무슨 수로 어머니를 찾을 건데? Zagreus: 내가 알아서 할게. 어차피 네가 신경 쓸 일도 아니잖아. Megaera: 여긴 네 가족이 있는 곳이야. 네가 책임져야 할 일도. 넌 결국 너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려는 거야. 내가 온 이상 예상만큼 빨리 도망치진 못하겠지만. --- Fury Encounter Gun Weapon 01 --- Megaera: 뭐야... 너 그 레일 어디서 났어? 네가 가지고 있는 거 뭔 줄이나 알아? 네가 늘 쓰던 무기는 어디 있지? Zagreus: 집에 두고 왔어. 뭔지 대충은 알아. 적어도 이것 덕분에 이만큼 멀리 올 수 있었다는 사실 정도는. 성능 한번 보여 줘? Megaera: 그래, 한번 보자. 실은 한 번 꼭 보고 싶었거든. --- Fury Encounter Fist Weapon 01 --- Megaera: 뭘 들고 있는 거야, 자그레우스? 네 아버지 금고에 봉인돼 있던 가장 위험하고 불안정한 유물을 훔쳐 나온 건 아니겠지. Zagreus: *음*, 훔친 것은 내가 아냐. 이 말이 너한테 위안이 된다면 말이지, 메가이라! Megaera: 구제불능 멍청이로군. 그게 뭐 하는 도구인지도 모르면서. 빨리 제자리에 돌려 놓는 게 좋을 걸. --- Fury About Dusa Firing 01 --- Megaera: ...닉스 님이 정말 두사를 보내셨어? Zagreus: 그래... 너도 들었구나.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 작별 인사도 못 한거야? Megaera: 그래. 젠장. 네가 이 일과 관계가 있다면...! 아니, 없더라도 이리 와서 죽어! --- Fury Pact Reaction 03 --- Megaera: 규약으로 무슨 짓을 한 거야, 자그레우스? 여긴 아스포델도 아닌데 뜨거운 열기를 참기가 힘들 정도군. 그렇게 끔찍하게 죽고 싶어? Zagreus: 걱정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난 좀 더 오래 살 것 같은데. 너도 나중에 한 번 해 보라고! Megaera: 말을 조심하는 게 좋을 걸. 빠르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원한다면 바라는 대로 해 주지. --- Fury First Appearance First Run --- Megaera: 거기서, 자그레우스. 한 발짝도 더 움직이지 마. Zagreus: 메가이라, 이러지 마. 우리 서로 겪을 만큼 겪었잖아? 그리고 바쁘신 분께서, 다른 데 볼 일 없어? Megaera: 내가 여기 왜 왔는지 잘 알고 있을 텐데. 그 입 다물고 남자답게 죽어. --- Fury First Appearance --- Megaera: 너희 아버지가 보냈어. 네 아버지 미움을 받느니 너랑 맞서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들더라고. 지금이라도 얌전히 돌아가든가, 고통스럽게 내 손에 돌려보내지는 쪽을 택하든가. 어쩔 테야? Zagreus: ...고통스러운 쪽을 택해야겠는데. Megaera: 역시 넌 내 마음에 쏙 들어. --- Fury Encounter Story Progress 02 --- Megaera: 정말 궁금해서 그런데. 말해 봐, 자그레우스. 올림포스에 있는 네 친척이 네가 탈출하려는 진짜 이유를 알기는 해? Zagreus: 때가 되면 알게 되겠지. 그들도 내 가족이야. 분명 이해해 줄 거라고. Megaera: 넌 지금 감당하지 못할 일을 벌이고 있어, 멍청이. 하데스 님과 올림포스의 그 배은망덕한 자들 사이를 가까스로 연결하고 있는 끈을 끊어 버리는 짓이라고. --- Fury About Being Close 01 --- Megaera: 우리 사이라고 일이 다르게 돌아갈 수는 없어. 너도 알지, 자그레우스? 적어도 이것에 대해서만큼은. Zagreus: 알아. 우리 사이가 달랐더라면 우리 둘 다 능숙한 전문가가 될 수 없었겠지. 봐줄 생각은 없지? Megaera: 방금 그건 못 들은 걸로 할게. 네 실력을 전부 보여 봐! --- Fury About Being Close 02 --- Megaera: 그게 뭐야, 자그레우스? 그 의기양양하게 만족스러운 표정은 뭐야. 나한테 무슨 기분 나쁜 소리를 하려는 참인가 본데. Zagreus: 전혀! 그냥 널 봐서 좋은 거야, 메가이라. 웃음을 억누를 수가 없는 거라고. 만약 네 사랑스런 자매 중 하나가 왔을 수도 있잖아... Megaera: 그런 식으로 말해 봤자 소용 없어. 내 자매들이었으면 네 말을 다 듣지도 않았을 걸. --- Fury About Persephone Meeting 02 --- Megaera: 어딜 가려는 거지, 자그레우스? Zagreus: 다시 저 위로 올라갈 거야, 메가이라. 어머니를 찾으러 말이야. 넌 날 막을 수 없어. 저리 비켜. Megaera: 그럴 일 없다는 건 너도 알고 나도 알잖아. --- Fury About Persephone Meeting 03 --- Megaera: 네 어머니 말이야, 자그레우스. 밖에 나가면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설령 찾는다고 해도... 또 다른 곳에 숨을 걸. Zagreus: 어머니가 숨는 건 우리 때문이 아냐. 아버지는 이미 어머니를 보내 주셨어. 쫓을 생각도 없고. 그러니까 걱정은 고맙지만 난 어머니를 다시 찾아낼 거야. Megaera: 네 어머니도, 아버지도 내가 그 얘길 듣는 걸 원치 않으셨을 텐데. 비밀을 흘리고 다니면 혼나는 거 알지? --- Fury Run Cleared Reaction 02 --- Megaera: 자그레우스, 뭘 어쩌려는 거야? 지하세계는 봉인됐어. 넌 지금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고 있는 거라고. 너무 멀리 가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이미 봤잖아. Zagreus: 메가이라, 이곳을 영원히 봉인해 둘 순 없어. 봉인이 해제되는 날까지 여기서 연습이라도 좀 해 두려는 거야. Megaera: 난 네 연습 상대가 아니야. --- Fury Story Progress 01 --- Megaera: 혹시 내 도움이 필요한 거야, 자그레우스? Zagreus: 물어봤으니 말인데, 실은 네 도움이 필요해, 메가이라. 아버지가 너랑 집으로 돌아오면서 무슨 얘길 한 건지 궁금했거든. Megaera: 또 남의 얘기나 엿들으려 한 거야? 꼭 알아야겠다면, 내 성과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히 이번 일은 아주 만족스럽게 끝날 것 같지만. --- Fury Story Progress 02 --- Megaera: 나랑 이렇게 만나는 게 이번이 마지막일 테니 잠시나마 즐기길 바라. 난 충분히 즐기고 있으니. Zagreus: 메가이라, 그런 불길한 말은 함부로 내뱉는 게 아니지. 그러지 말고 나처럼 머리 나쁜 놈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볼래? Megaera: 하데스 님께서 다른 방법을 고민하고 계셔. 내가 널 계속해서 막을 수 있을 만한 능력이 있는지 확신을 못 가지시는 것 같아. 하지만 뒤늦게나마 하데스 님의 생각을 바꿀 기회가 온 것 같네. --- Fury Run Progress 01 --- Megaera: 오랜만이야, 자그레우스. 이번에는 꽤 멀리까지 갔네. 어디 보자. 아스포델 외곽까지 갔단 말이야? Zagreus: 아스포델 외곽. 그나저나, 메가이라. 거기서 만난 그 빌어먹을 뼈 히드라에 비하면 이렇게 널 마주하고 있는 게 훨씬 낫네. Megaera: 아무 생각 없이 육중한 몸을 휘두르는 뼈다귀 도마뱀보다 낫다니, 고맙기도 해라. 어서 붙어. 그 히드라 친구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죽여 줄 테니. --- Fury Run Progress 02 --- Megaera: 대체 이렇게 서로 죽일 듯 싸우는 게 몇 번째야, 자그레우스? 내가 지겹지도 않아? Zagreus: 메가이라, 너나 나나 불멸의 존재인 건 마찬가지잖아. 당분간은 서로 이렇게 마주칠 일이 아주 많을 텐데. 언제부턴가 이런 만남이 난 반갑더라고. Megaera: 그렇다면 잘됐네. 네 그 잘난 얼굴부터 갈겨 줄 날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데. 자, 해 봐. --- Fury Run Progress 03 --- Megaera: 소식 들었어. 화염의 강을 건넜다지. 해내긴 해냈네. Zagreus: 히드라인지 뭔지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 지긋지긋한 놈들. 그나저나 너 꽤 감동한 것 같은데, 메가이라! 기분이 우쭐해지는걸! Megaera: 그 기분 얼마 안 갈 거야.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달라지는 건 없어. --- Fury Run Progress 04 --- Megaera: 이럴 수가... 지금까지 세 봤단 말이야, 자그레우스. 벌써 50번이나 너한테 졌어! 이게 말이 돼? *으*, 이렇게까지 내가 망가지다니. Zagreus: 그렇게 받아들이지 마, 메가이라. 몇십 번 죽고 나면 육체적인 고통은 물론 감정적인 고통에도 익숙해진다니까. 좀 더 느껴볼래? Megaera: 당연하지! 내가 누군지 몰라? 이제 점수는 셀 필요가 없을 것 같다만. --- Fury Run Progress 05 --- Megaera: 나를 몇 번이나 쓰러뜨렸는지 알아, 자그레우스? 짐작은 돼? Zagreus: *음*... 아주 많은 것 같아. 꽤 오래 이러고 있잖아. 한 412번쯤...? Megaera: ...정확히 500번이야. 넌 나한테 몇 번이나 죽었는지 세지 않았나 보네. *으*, 어쩌면 그게 내 문제인지도 모르지. 끝나고 한 번 생각해 보자고. --- Fury About Alecto 01 --- Megaera: 자그레우스, 네가 알렉토를 이겼어. 타르타로스 전역에 알렉토의 울부짖음이 귀가 떨어질 듯 울려 퍼졌다고... 너한테 고맙다고 할 뻔했다니까. Zagreus: 나 역시 천만에라고 말할 뻔했네. 알렉토랑은 언제부터 그렇게 사이가 안 좋았던 거야? Megaera: 아주 오래전부터 서로 안 맞았어. 가족이라 더 안 좋아진 면도 있지. 그게 어떤 건지 너도 잘 알 거 아니야. --- Fury About Tisiphone 01 --- Megaera: 허. 티시포네조차 널 막지 못했다니. 너희 아버지께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시겠는데. Zagreus: 아버진 원래 웬만해선 흡족해하지 않으셔. 그거 하나는 확실해. 그나저나 티시포네는 어떻게 된 거야? 대화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데. Megaera: 우리 가족이 원래 좀 그래. 티시포네는 일밖에 몰라. 일할 때는 거리를 두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 Fury About Sisyphus 01 --- Megaera: 지하세계에서 네게 가장 빚진 자가 있다면, 그건 바로 네 친구 시시포스일 거야. 네가 아니었다면 그 자는 훨씬 괴로워졌겠지. Zagreus: 왜, 내가 네 주의를 분산시켜서 채찍질을 좀 덜하게 되니까? 난 네가 보복당할 두려움 없이 채찍질을 한다는 생각만 해도 싫어져, 메가이라. Megaera: 직무 태만과 보복의 두려움은 전혀 다르지. 넌 둘 다 신경쓰지 않는 것 같지만. --- Fury No Hammer Reaction 01 --- Megaera: 네 무기가 좀 둔해 보이는데, 자그레우스. 대단하신 다이달로스가 이번에는 네게 선물을 주지 않았나 봐? Zagreus: 그래, 말 잘했다. 선물 안 받았어. 아무런 도움 없이도 널 이길 준비가 됐거든. Megaera: 그럼 어디 한 번 시험해 보지. 도움을 받는 편이 좋았을 텐데 말이야. --- Fury Darkness Reaction 01 --- Megaera: 그 거울이 널 더 강하게 만들었구나, 자그레우스. 닉스 님이 널 돕는 걸 다행인 줄 알아. Zagreus: 악감정은 없어. 그분도 이 모든 일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으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Megaera: 그러실 필요가. 이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너에게 있는데. 그걸 혹시 아직도 깨닫지 못한 거야? --- Fury Pact Reaction 01 --- Megaera: *쯧쯧*. 믿을 수가 없네. 형벌 규약에 서명하다니. 완전히 정신이 나간 거야? 아니면 날 모욕하려고 이러는 거야? Zagreus: 그렇게 무례하게 나온다면, 아마 그럴지도? 그나저나, 내가 어디다 서명을 하든 무슨 상관이지? Megaera: 내가 바보인 줄 알아? 무슨 수작인지 다 알아. 벌을 받고 싶다고? 그렇다면 덤벼. --- Fury Pact Reaction 01 B --- Megaera: *쯧*. 형벌 규약을 자원한 거야? 이젠 돌이킬 수 없어. 넌 내 생각보다 훨씬 멍청하구나. Zagreus: 내가 그냥 도전을 좋아하는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 게다가 내가 규약을 어떻게 하든 네가 무슨 상관이야? Megaera: 맞아. 나랑 *상관없는 *일이지. 그렇게 혼나고 싶다면 내가 거들어줄게. --- Fury Pact Reaction 02 --- Megaera: 너랑 제대로 붙을 날을 고대해 왔어. 이러려고 규약에 서명한 거 아니야? 날 동정하려고? Zagreus: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한 일이야. 그중에 너에 대한 동정은 이유가 아니야. 이렇게 말해 봤자 내 말 안 믿겠지만 말이야. 안 그래? Megaera: 네가 원하는 게 형벌이라면, 내가 거절할 이유가 없지. --- Fury Pact Reaction 04 --- Megaera: 빨리 끝날거야, 자그레우스. 네가 강제 연장전을 선택할 놈은 아닌 줄 알았는데. 그 규약은 겁쟁이들하고는 안 어울리니까 말이야. Zagreus: 말로 상처를 주는구나, 메가이라! 내가 무모하게 달려든 다음에 생각하는 성격인거 잘 알잖아. 강제 연장전이 딱 맞지! Megaera: *아아*. 그래, 그렇다면 그렇지. 난 분명 경고했다. --- Fury Chaos Reaction 01 --- Megaera: 잠깐, 자그레우스. 뭔가 느껴지는데, 혹시 이거... *아*. 너 혹시 카오스와 접촉한 거야? 이제 카오스마저 이 일에 끼어들게 됐군. Zagreus: 카오스에게 널 짓밟을 힘이 있다고 해서 그들이 이 일에 연루되었다는 뜻은 아니잖아. 안 그래? Megaera: 넌 지금 네가 누굴 상대하는지 몰라서 그래. 언제 기회가 되면 부디 닉스한테 그들에 대해 물어봐. 말 나온 김에 조만간 물어볼 기회를 내가 주지. --- Fury Thanatos Reaction 01 --- Megaera: 타나토스가 널 여기까지 오게 도와준 거 알아. 그가 함부로 끼어들었다니 기분이 썩 좋지 않네. Zagreus: 집으로 돌아가면 네가 직접 얘기해 줄 기회가 분명 있을 거야. Megaera: 그자의 힘이 빌어먹을 혼령들한테는 먹힐지 몰라도 나한테는 아무 소용없어. 그건 너도 마찬가지야. --- Fury Thanatos Reaction 02 --- Megaera: 타나토스가 널 돕고 있다니 아무리 되뇌어도 믿을 수가 없어. 그나마 절개가 있는 자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 판단했네. Zagreus: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도 모른 채 무조건 명령만 따르는 자라고 생각했던 게 잘못이지. Megaera: 감히 그런... 죽음이 그렇게 좋다면, 자, 내가 기꺼이 맛보게 해 주지. 타나토스가 두 팔 벌려 널 맞아 줄 테니. --- Fury High Relationship 01 --- Megaera: 자그레우스 왕자, 넌 네 권한의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 널 막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Zagreus: 그러지 마, 메가이라. 왜 갑자기 그렇게 딱딱하게 말하는 거야? 우리 이거 한두 번 하는 거 아니잖아. 잠깐, 이거 혹시...? Megaera: 그러지 좀 마, 자그레우스. 가끔은 좀 즐길 줄도 알아야 하는 거 아냐? 어서 와서 예전처럼 싸우든가, 그럼. --- Fury High Relationship 02 --- Megaera: 왜 그래, 자그레우스? 나하고 싸우는 걸 망설이는 것 같은데. 아니면 내 착각인가? Zagreus: 아니, 그냥...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을 딱 잘라 나누기가 어렵지 않아, 메가이라? 여기서 죽을 때까지 싸우다가 집에서는 반갑게 맞이하는 게 참 이상하단 말이야. Megaera: 그럼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익히도록 해. 잠깐 병에 넣어두면 나중에 꺼낼 때 그만큼 강해질 테니까. --- Fury Encounter Fist Weapon 02 --- Megaera: 장갑 멋진데, 자그레우스. 그걸 끼우고 나한테 가까이 올 수 있을 것 같아? 내 채찍은 사정거리가 긴데. Zagreus: 멋으로 착용한 건 아니라고, 메가이라. 내가 말폰의 힘을 마음껏 발휘해도 괜찮지? Megaera: 네가 안 그러면 안 괜찮겠지. 네 손이 더러워지는 꼴을 좀 보고 싶군. 어디 해 봐. --- Fury About Weapon Enchantments 01 --- Megaera: 네 무기에 무슨 일이 생긴 거야, 자그레우스. 네가 나타나기 한참 전부터 힘이 느껴졌어. 그냥 다이달로스의 강화 효과와는 다른데. Zagreus: 아, 스티기우스랑 요새 사이가 훨씬 가까워졌거든. 우리의 건강한 공생 관계로 인한 결실을 한 번 보겠어? Megaera: 네가? 건강한 관계라고? 그렇다면 꼭 봐야겠군. --- Fury Keepsake Reaction 01 --- Megaera: 귀걸이가 멋진데, 자그레우스. 너한테 그걸 주기 전에 생각을 좀 했어야 했는데. Zagreus: 왜, 네가 준 선물이 네 파멸로 이어지는 도구가 될 것 같아서? 마치 필멸자들이 지상에서 퍼뜨리고 다니는 이야기들 같군. Megaera: 놈들은 잘 세운 계획이 완전히 박살나는 걸 좋아한다니까. 안 그래? 너도 좋아하게 될 거야. --- Fury Thanatos Keepsake Reaction 01 --- Megaera: 네게서 죽음이 느껴지는군, 자그레우스. 타나토스한테서 뭘 받았나 봐? Zagreus: 아, 이 낡은 거? 타나토스가 나한테 준 나비인데 별 거 없어. 그냥 나한테 평소보다 더 강력한 힘을 줄 뿐이지. 신경 쓰지 않아도 돼. Megaera: 타나토스도 여기선 널 도울 수 없어. 하지만 벌레 채집을 해야 한다면 누굴 불러야 좋을지 알겠네. --- Fury Legendary Keepsake Reaction 01 B --- Megaera: 배티가 여기선 안 도와주는 거 알지? 나도 당연히 이건 안 도와줄 거야. Zagreus: 그러지 마, 메가이라. 네가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게 뭐가 있어. 하지만 걱정하지 마. 배티는 그냥 이걸 보여주려고 데려온 거니까. Megaera: 멋진 쇼여야 할 거야. 덤벼. --- Fury Legendary Keepsake Reaction 01 --- Megaera: 그 작은 박쥐 컴패니언은 네가 다루기엔 벅차지 않아, 자그레우스? 잘 돌보고 있으리라 믿을게. 걔한테 네 도움이 필요하지도 않겠지만. Zagreus: 어, 전혀 문제 없어. 고마워, 메가이라. 특히 내가 도움이 필요하면 항상 나타나 주거든. 서로 가끔 도움을 주고 받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잖아? Megaera: 힘든 일이 싫다면 여기 오질 말았어야지. --- Fury Low Health 01 --- Megaera: 자그레우스, 네 모습을 좀 봐. 엉망진창이야. 반쯤 죽었다고 해야 하나. 그보다 더해. 이래서야 어디 싸울 맛이나 나겠어? Zagreus: 널 만나러 오기까지 곤란한 일들이 좀 있었어, 메가이라. 그러니까, 너라도 좀 쉽게 가 줬으면 하는데, 어쩌겠어? Megaera: 네 목숨이 달린 일인데 그럴 수 있나. 하지만 오래 끌지 않고 금세 죽여 줄게. 그 정도면 어때? --- Fury Low Health 02 --- Megaera: 자그레우스, 상처를 입었군. 이게 무슨 신이라는 이름에 안 어울리는 행색이야. 덕분에 내가 훨씬 유리하게 됐지만 말이야. Zagreus: 이번에는 네가 좀 더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하라고 일부러 오는 길에 혼령들한테 여러 번 당해 줬어. 나름의 배려지. Megaera: 멍청하긴. 나한테 오기도 전에 이미 만신창이가 됐는데, 앞으로 일어날 일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큰소리야? --- Fury Low Health 03 --- Megaera: 자그레우스, 날 찾아오기까지 고생이 많았나 본데. 길을 묻다가 그 꼴이 된 거야? Zagreus: 히프노스랑 말투가 똑같네. 놈한테 완전히 넘어갔나 보군. 안 그래? 내 말이 틀려! Megaera: 당장 그 입 다물어. 그 얘긴 그만. 와서 죽을 준비나 하라고. --- Fury Low Health 04 --- Megaera: 이번에는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거다. 자그레우스. 집에 갈 준비는 됐어? Zagreus: 아니, 아직. 그래도 물어봐 줘서 고마워, 메가이라. 그래도 강요하겠다면 온 힘을 다해서 맞설 생각이야. Megaera: 경고해 줘서 고맙군. 이제 죽어라. --- Fury Encounter 01 --- Megaera: 역시 그 고집은 버리질 못했군. 내 채찍으로 네가 지금 하려는 그 어리석은 짓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만들어 주지. Zagreus: 네 채찍은 과거에도 별로 설득력이 없었어. Megaera: 너나 나나 집요하게 매달리면 뭔가 소득이 있을지 모르지. 자, 덤벼. --- Fury Encounter 02 --- Megaera: 여기서 또 널 만나는구나. 하데스 님께서 널 이렇게 미친 듯이 날뛰게 놔두지 말고 그냥 가둬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Zagreus: 메가이라, 아버지께서도 네 의견이라면 귀 기울여 들으실 거야. 아니면 혹시 우리 아버지 자리가 탐나는 건가? Megaera: 난 네 아버지 자리에 관심 없어. 그리고 난 내가 맡은 일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 --- Fury Encounter 03 --- Megaera: 왔네, 마침 널 죽인 지가 꽤 오래됐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자그레우스. Zagreus: 인정해, 메가이라. 잠시도 내 생각을 멈출 수 없다고. Megaera: 꿈 깨시지. 넌 내 고통의 생각 속에만 존재해.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든 내 상상에 존재할 이유가 사라질 테고. --- Fury Encounter 04 --- Megaera: 자그레우스, 말해 볼래? 내가 집으로 보내 주기 전에 마지막 부탁 같은 거 없어? Zagreus: 어디 보자. 눈 깜짝할 사이에 아주 고통스러운 죽음 어때? 가능하겠어? Megaera: 건방은 얼마든지 떨어. 원하는 그대로 해 줄 테니. 하지만 그 이상은 기대 마. --- Fury Win Streak 01 --- Megaera: *흥*. 여기 또 왔네. 알겠어, 넌 배우는 게 느리구나. Zagreus: 배우는 건 느릴지 몰라도... 참을성은 있지! Megaera: 참을성에 대한 네 얘기가 내 참을성을 시험하고 있어. 됐어! 이제 죽음을 맞이할 시간이야. --- Fury Win Streak 02 --- Megaera: 이제 그만 포기하시지, 자그레우스. 매번 네가 여기까지 올 때마다 난 계속 널 죽일 테니까. Zagreus: 메가이라, 이거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서 어쩌나. 매번 조금씩 내가 강해지고 있다는 소식 말이야. Megaera: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넌 결코 내 적수가 되지 못해. 영원히. 그 사실만큼은 기억하는 게 좋을 거야. --- Fury Win Streak 03 --- Megaera: 넌 절대 날 통과 못 해, 자그레우스. Zagreus: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번엔 다를지도 모르잖아. Megaera: 그렇게라도 위안으로 삼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 네게 곧 닥칠 고통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면 말이야. --- Fury Lose Streak 01 --- Megaera: 만에 하나 날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아스포델을 빠져나갈 수 없을 거야. 어떤 곳인지 봤잖아. 정말 그런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거야? Zagreus: 원하고 원치 않고, 그런 문제가 아니야. 바깥으로 나가는 방향이 화염의 강을 건너는 그쪽이라고. Megaera: 넌 네 아버지보다 고집이 세구나. 그분보다 고집이 센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 Fury 2 Pact Reaction 01 --- Alecto: 너 규약에 서명한 거 맞지, 빨간 피? 당장 대답해. Zagreus: 맞아, 했어. 근데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군, 알렉토. Alecto: 난 *혼자 *일하는 걸 좋아하거든! 그런데 보다시피 지금은 혼자가 아니잖아? 그러니까 나랑 상관이 있지. *널 *죽여버려야 되기도 하고! --- Fury 2 Pact Disabled Reaction 01 --- Alecto: *휴*, 조용할 날이 없군. 안 그래, 빨간 피? 네가 빌어먹을 규약에 멍청하게 서명하는 바람에 또 내 자매들하고 같이 일해야 되잖아. 대가를 치르게 해 주지! Zagreus: 이제 보니 내가 뭘 하든 꼬투리 잡아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것 같은데, 안 그래? Alecto: 말은 잘하네! 똑똑하기도 하셔, 이 *똑똑이*! 그거 알아? 그 대가도 치르게 해 줄게. --- Fury 2 First Appearance --- Alecto: *아하하, 호호호호호. *드디어. 이 순간을 기다려 왔어. 진심으로. Zagreus: 메가이라의 끔찍이도 사랑스러운 자매 중 하나인가 본데. 그쪽이랑은 초면이군. 대체 뭘 기다려 왔단 거지? Alecto: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매일 똑같은 일을 하는 게 지겨워지려던 참이었어. 메가이라 뒤치다꺼리는 말할 것도 없고 말이야! Zagreus: 그쪽이랑은 왠지 출발부터 뭔가 꼬인듯한 느낌이 드네. Alecto: 어찌 됐건, 신을 죽이는 게 소원이었는데. 네가 그 소원을 이뤄 주겠군. --- Fury 2 Post Ending 01 --- Alecto: 네 아버지 집이 새 소식으로 시끌벅적하던데, 빨간 피. 그 유명한 납치된 왕비가 집에 돌아오셨다고?! Zagreus: 잠깐,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리고 왕비님을 그런 식으로 말해도 되는 거야? Alecto: 그 여자는 내 상관 아니야! 오든 말든 내 알 바 아니지. 누가 거기에 관심 있는지 알아?! 그래, 바로 너야. --- Fury 2 Post Ending 02 --- Alecto: 이건 물어야겠다. 왜 자꾸 나타나는 거야, 빨간 피? 맞을 만큼 맞았을 텐데. Zagreus: 널 찾아오는 걸 즐기게 됐거든, 알렉토. 그래서 정기적으로 이렇게 오기로 했어. 좋은 습관을 만들고 유지하는 게 건강의 원천이지! Alecto: 이게 좋은 습관이냐?! 나한테는 그럴지도 모르지. 얼마든지 오라고. *언제든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뭐, 세 번에 한 번 정도는. --- Fury 2 Post Epilogue 01 --- Alecto: 네 아버지 집에서 한바탕 했다면서, 빨간 피. 못 봐서 아쉽군. 다음 번엔 꼭 보여달라고. 알겠지? Zagreus: 다음엔 꼭 그럴게, 알렉토. 우리도 네가 꼭 올 수 있길 바랐는데 못 와서 너무 아쉬웠어! Alecto: *호호호*, 그랬겠지. 하지만 일이 먼저야! 어서 시작하자고. --- Fury 2 End Of Discussion 01 --- Alecto: 이봐, 빨간 피. 생각을 많이 해 봤는데 앞으로 *절대 *말을 걸지 않아 줬으면 좋겠어. 그것도 *영원히*. 알겠어? Zagreus: ...*음*, 어떻게 네 말을 거역하지 않으면서 대답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군, 알렉토. 하지만 좋아. 입을 다물고 있을게. Alecto: *죽여버리겠다*는 소리야! 무슨 소릴 하든 넌 여길 살아서 지나갈 수 없어. 덤벼! --- Fury 2 Low Health 01 --- Alecto: *아아*, 너 꼴을 한 번 봐봐, 빨간 피. 넌 벌써 죽은 거나 다름없잖아! 이건 하나도 재미없지. Zagreus: 알렉토, 실망시켜서 미안하게 됐어. 내가 네 손에 피를 흘리는 꼴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거 아는데 말이야. Alecto: 아냐, 됐어. 미안할 것까진 없고. 다음번에 내가 널 죽일 땐 지금보단 나은 상태로 오라고. 알겠어? --- Fury 2 Low Health 02 --- Alecto: 저 멀리서부터 네 피 냄새가 진동한 거 알아? 내가 즐길 몫도 남겨 뒀겠지? Zagreus: 널 위해 흘릴 피야 물론 남아 있지! 하지만 너만 괜찮다면 이번엔 내 피는 더 보지 말자고. Alecto: 내가 그 말에 괜찮다고 할 것 같아? 네 피가 얼마나 남았든 그건 내 몫이야. --- Fury 2 Low Health 03 --- Alecto: 빨간 피야, 문제가 뭔데? 평소보다 더 창백해 보이는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 피 좀 봤나 본데? Zagreus: 꼭 알고 싶다면 말해 줄게. 날 방해하는 자들이 몇 있었어. 하지만 염려 마. 아직 흘릴 수 있는 피가 차고 넘치니까. Alecto: 오, 휴.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이번엔 내가 널 못 죽이나 하고 괜히 걱정했잖아. --- Fury 2 Misc Encounter 01 --- Alecto: 넌 신이 아니야! 신은커녕 쓰레기 같은 존재라고. 다 갖고 태어났으면서 이제 와서 애처럼 싫다고 투정이나 부리는 꼴이란! Zagreus: 나에 대해서 아는 게 참 많나 봐. 난 우리가 이제야 막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는데. Alecto: 쯧쯧. 글쎄. 내가 뭘 원하는지 궁금해? 그럼 보여 줄게 이리 와 봐. --- Fury 2 Misc Encounter 02 --- Alecto: 내가 너에 대해서 뭐가 마음에 드는지 알아? 네가 피를 흘리는 방식이지. *으으음*. Zagreus: 그런 식의 칭찬은 정말 적응이 안 되는데. 솔직히 약간 불편해지려 하고 있어. Alecto: 너처럼 피 흘리는 신은 처음 봤어. 붉은 피. 하찮은 인간처럼 말이야. 어서 덤벼! 남아 있는 한 방울까지 모두 흘려 버리게 만들어 줄 테니. --- Fury 2 Misc Encounter 03 --- Alecto: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빨간 피, 어쩔 테야? 넌 여자인 나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어. Zagreus: 일단 날 빨간 피라고 부르는 건 좀 별로야. 너 때문에 자꾸 의식하게 되잖아. Alecto: *풉. 호호*. 재미있긴 한데, 넌 무너질 거야. 언제나 그렇듯이. --- Fury 2 Misc Encounter 04 --- Alecto: 너 정말 짜증 나는 존재인 거 알아, 빨간 피? 대체 어떻게 해야 비명을 지를 건데? Zagreus: 잠깐. 메가이라한테 얘기 못 들었어? 둘이 꽤 친한 줄 알았는데. Alecto: 됐어. 곧 알게 되겠지. 시도해 보려던 아이디어는 얼마든지 많아. --- Fury 2 Misc Encounter 05 --- Alecto: 그거 알아, 빨간 피? 돌이켜 보면 이 일이 이렇게 질질 끌 거라는 걸 애초에 알았어야 했어. Zagreus: 신이나 인간이나 무언가 일을 끝내는 데 걸리는 시간을 못 맞추는 건 매한가지라고들 하더군. Alecto: 보통 내가 일을 맡으면 상대방은 나에게 굽실거리고 비명을 지르지. 그러다 결국 입을 다물어. 너만 빼고 말이야. 적어도 아직까진 그래. --- Fury 2 Misc Encounter 06 --- Alecto: 허! 넌 정말 고통을 즐기는 모양이네, 빨간 피. 아니면 내가 즐기는 건지도 모르지. Zagreus: 알렉토, 이제 알겠지? 알고 보면 너와 나 사이에도 공통점이 있었던 거야. Alecto: 너 방금--? 앞으로 *다시는 *우리 둘을 비교하지 마. 원하는 게 고통이라면 내 얼마든지 맛보게 해 주지. --- Fury 2 Misc Encounter 07 --- Alecto: 고마워해야겠어, 빨간 피. 네 아비가 널 저 아래 구덩이 깊이 묻어버렸다면 우리가 만날 일도 없었을 테니까! Zagreus: 그런 생각 마, 알렉토. 우리가 운명적으로 만나지 않았더라면 할 일도 없었지 않겠어? Alecto: 모르지! 널 만나기 전에도 여기서 온갖 쓰레기들을 처리했으니 말이야! 하지만 최근에는 그 놈들을 내버려 두고 있거든. 널 처리하려고. --- Fury 2 Misc Encounter 08 --- Alecto: 잘했어, 빨간 피! 여기까지 잘도 왔군. 하지만 이제 네 아빠한테 돌려보내 줄게. 악감정은 없어! Zagreus: 너도 같이 가지 그래, 알렉토. 다음에 우리 집에 놀러올 수 있도록 내가 아버지한테 좋은 말 좀 해 줄까? Alecto: 그러느니 내 눈을 잡아뽑고 말지. 그래도 제안은 고맙군! 이제 집에 갈 시간이다. --- Fury 2 Misc Encounter 09 --- Alecto: 이봐, 빨간 피. 보통은 내 사냥감이 *나를 *찾아오는 일은 없는데 말이야. 그것도 이렇게 여러 번이나!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하려고 왔는데도 말이지?! Zagreus: 네가 무섭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 알렉토. 게다가 가끔 너를 상대하는 게 메가이라하고 매번 싸우는 것보단 낫거든. Alecto: *뭐어*?! 그 *약골*보다 *나*를 상대하는 게 더 낫다고? *이이익*! --- Fury 2 Misc Encounter 10 --- Alecto: 몇 번이나 더 싸워야 돼, 빨간 피? 몇 번이나? 말해! 어떻게 이렇게 나하고 계속 싸우고도 멀쩡한 거지? Zagreus: 습관이란 무서운 법이거든. 몇 번인지는 나도 잘 몰라. 알아보는 방법이 하나 있지. Alecto: 확실한 게 하나 있지... 난 사냥감이 덤벼드는 게 좋아. 이리 와, 어디 또 피를 한 번 보자고. --- Fury 2 About Tisiphone Speech 01 --- Alecto: 최근 티시포네가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하던데, 빨간 피. 혹시 너 뭐 아는 거 있어? Zagreus: 걱정하지 마. 그냥 걔가 말을 좀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주려는 거니까. Alecto: 그 아이는 건드리지 마!! 네까짓 게 걔를 가르칠 수 있을 줄 알아? 입 다무는 법이나 배우라고! --- Fury 2 About Megaera Relationship 01 --- Alecto: *으*, 아직도 메가이라가 너 같은 것과 얽히다니 믿을 수 없어, 빨간 피. 걔가 아무리 약해도 일은 똑바로 하는 아이인 줄 알았는데. *으*, 오래 살고 볼 일이야! Zagreus: 네가 뭐라 생각하든 내 알 바 아니야, 알렉토. 하지만 계속 입을 놀리면 내가 화가 날 것 같네. Alecto: *어머나*, *화가 *나신다고요? 메가이라의 명예를 지켜주시려고? 걔는 자기 스스로 명예를 지키기엔 너무 약하니까? 넌 걔가 아주 순수한 줄 알지, *하하하*! 역겨워, 너네 둘 다! --- Fury 2 Win Streak 01 --- Alecto: 오 어머, 빨간 피! 뭐 아쉬운 게 있어서 또 왔나 보네. 솔직히 너의 그런 고집스러운 멍청함이 싫지 않아. 이번엔 너를 조금이나마 더 오래 살려 둘 수 있으면 좋으련만. Zagreus: 이젠 날 죽이는 것도 모자라 모욕까지 하는 거야? Alecto: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 내렸어. 내가 좀 즉흥적인 성격이라서. --- Fury 2 Win Streak 02 --- Alecto: 허! 보통 내 표적들은 날 한 번 겪고 나면 다신 날 찾아오지 않거든. Zagreus: 그럴 만도 하겠지. 하지만 난 너랑 만날 때마다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게 은근히 즐겁더라고. Alecto: *이런*, 실망시켜서 미안한데, 빨간 피. 넌 내 취향이 아니야. 이번에는 드디어 이 사실을 네 머릿속에 박아 둘 수 있을지 모르겠네. --- Fury 2 Lose Streak 01 --- Alecto: 그거 알아, 빨간 피? 내가 노력해 봤는데, 아직 저번에 네가 날 이긴 걸 용서를 못 하겠어. 삐뚤어진 성격상의 결함이든 뭐든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해... Zagreus: 용서에는 시간이 걸리는 법. 물론 자기반성도 썩 나쁘지 않은 방법이지만. 드디어 우리 관계도 조금씩 발전하는 것 같은데! Alecto: 우리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지금 이 상황을 보고도? *아하하하하하하, *이런 멍청한 놈을 봤나! 발전이 뭔지 내가 똑똑히 보여 주지. --- Fury 2 Lose Streak 02 --- Alecto: 빨간 피, 네 그 의기양양한 얼굴을 보고, 또 보고, 또 보는 게 얼마나 지겨운 줄 알아? Zagreus: 그럼 이제라도 날 그냥 좀 내버려 두고 원래 하던 일로 돌아갈 생각은 없어? Alecto: 알겠어? 그게 *바로 *내가 하고 싶던 말이야. 네가 메가이라를 얼마나 오래 골탕먹인 줄 아는데, 난 그렇게 질질 끌 생각이 없어. --- Fury 2 Lose Streak 03 --- Alecto: 빨간 피, 건방진 놈. 너 때문에 내 입장이 얼마나 곤란해진 줄 알아? 너 때문에 내가 정말 *곤란*해졌다고. Zagreus: 알렉토, 난 너한테 날 계속 죽여 달라고 부탁한 적 없어. 그런데 나한테 무슨 대답을 기대하는 거지? Alecto: *아하하하하하하*, 날 *곤란*하게 만들면 어떻게 되는 줄 알지...? --- Fury 2 Lose Streak 04 --- Alecto: *허*, 쓰레기 신 아닌가. 또 이곳을 더럽히려고 왔군! 이젠 정말 뻔하다니까. Zagreus: 지난번에 내가 널 쓰러뜨린 걸 생각해 보면, 나보단 네가 더 뻔한 것 같은데. Alecto: 너한테 그 말을 듣기 싫어, 쓰레기야! 네놈의 피나 봐야겠다. 이리 와! --- Fury 3 First Appearance --- Tisiphone: *으으음... 사, 살인자...* Zagreus: 이봐, 메가이라의 자매 맞지! 드디어 만나다니 반가워. 난 자그레우스라고 해. *살인자*가 아니라. 절대 아니라고. Tisiphone: 살인자... *사아아리이인자아아...!* Zagreus: 흐음... 이봐, 내가 한 일이 다 자랑스럽다고 말할 순 없지만, 난 누구도 살인한 적 없다는 것 하나는 확실해. Tisiphone: *사아아리이인자아아...!* --- Fury 3 Post Ending 01 --- Zagreus: 이번에는 여기 일하러 온 거야, 티시포네. 그러니까...*음*... 저리 비켜! 하긴, 나를 여기서 막는 게 네 일이겠지. 그렇지? Tisiphone: 사사사-*리이이이인*... --- Fury 3 Post Epilogue 01 --- Zagreus: 네가 집에서 열린 연회에 오지 못해서 아쉬웠어, 티시포네. 하지만 네가 좋아할 만한 곳은 아니었을 거야. 그래도 아레스님이 계셨으니까, 그분께서 살인을 좀 하셨겠지? Tisiphone: 살이이이이인? 살이이인. *살이이이인*! --- Fury 3 Encounter 01 --- Tisiphone: 사... 살인자...? Zagreus: *어*... 아니라면 어쩔 건데? 살인 안 했어. 살인 안 했다! Tisiphone: *사아아리이인자아....* --- Fury 3 Encounter 02 --- Tisiphone: 살인...? 살인. 사알인...! Zagreus: 이야기 주제를 좀 바꿔 보면 안 될까? 부탁이야. Tisiphone: 살인자... *사알인자아*! --- Fury 3 Encounter 03 --- Tisiphone: 사... 사.... 사아린....! Zagreus: 이것 봐. 살인이야? 살인자야? 둘 중 하나만 택하라고. Tisiphone: 사, 살인... 사알인!! --- Fury 3 Encounter 04 --- Tisiphone: 사... 사아, 아알.... Zagreus: 제발, 난 살인자가 아니야. 이럴 것까진 없잖아. Tisiphone: 살인자. 사아알이인자아.... --- Fury 3 Encounter 05 --- Tisiphone: 살인자아... 살인, 살인, *살인*! Zagreus: 우리 전혀 말이 안 통하고 있는 것 맞지? 상황이 이렇게 돼서 유감이야. Tisiphone: 살인자. *살인자아*!! --- Fury 3 Encounter 06 --- Tisiphone: 살인이야? 살인...? 살인.... Zagreus: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난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아버지께서 날 막으라고 널 보낸 게 전부겠지. Tisiphone: 살인자 살인자...! *살인자*! --- Fury 3 Encounter 07 --- Tisiphone: 살... 살.... 인... *살이인*! Zagreus: 살인, 아냐. 자그레우스. 내 이름은 자그레우스야! 그 말 할 수 있어, 티시포네? 살인 아냐. *자그레우스*! Tisiphone: 죽... 여... 자... --- Fury 3 Encounter 08 --- Tisiphone: 죽, 죽... 여... 자아아! Zagreus: 지금 *살인자그*라고 한 거지! 발전이 있네! 자그레우스! 난 자그레우스야! 살인자가 아니고! 자그레우스라고 할 수 있어? Tisiphone: 다... 자... 자... 자, *그라아아*! --- Fury 3 Encounter 09 --- Tisiphone: 자... 즈.... 르르르...! Zagreus: 기억나, 티시포네? 내 이름은 자그레우스야. 지하 세계의 왕자. 메가이라랑 친해. 자그레우스라고 해 볼래? Tisiphone: 자... 자... 자... 그레... 무스...? --- Fury 3 Encounter 10 --- Tisiphone: 자... 두... 레... 자... 두. Zagreus: 제법 비슷해졌어, 티시포네. 자그레우스 기억나? 그게 나야. 난 적이 아니야. 알겠지? 난 자그레우스야! Tisiphone: ...자... 그레... 우스... 자그레우스스스! *자아그레우스스*!! --- Fury 3 Encounter 11 --- Tisiphone: *자아아그레우스스스스*.... 주주.... 주겨.... Zagreus: 아니, 아니야. 앞부분만 맞았어. 살인자는 아니고. 그냥 자그레우스. 아니면... 이건 어떨까... *행복*?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겠니? Tisiphone: 주... *주그어어어어*.... --- Fury 3 Encounter 12 --- Tisiphone: 살인... 자그레우스... *살인자아아*... Zagreus: *음*, 그럼... 이번에는 *행복*이라고 해 보면 어때? 행복. 살인 말고 행복. 해 봐! Tisiphone: 살인... 살인 *자그레우스스*! --- Fury 3 Encounter 13 --- Tisiphone: 사아알이이*이인*... 즈즈.... 즈으으.... Zagreus: *으*, *행복 *은 안 먹히나 보네. 나를 죽이는 게 최선을 다한 걸지도 모르지. 그래도 내 이름을 안 것만 해도 대단하잖아? Tisiphone: *죽여어어... 자아그레우스스*... --- Fury 3 Encounter 14 --- Tisiphone: 주겨어어어.... *주겨어어어어어*.... Zagreus: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잖아. 있지, 난 그냥 자그레우스랑 행복 이야기 가지고 너한테 마음을 전하려 했던 것뿐이야. 네가 이걸 하나라도 이해했다면, 그냥 우린 이대로도 좋은 것 같아. 친구? Tisiphone: ...즈... 즈르... *즈겨어어어!*... --- Fury 3 Encounter 15 --- Tisiphone: 즈즈즈, 즈아아... *즈아그레우스? *살이인자? Zagreus: 이봐, *어*. 혹시 그 동안 했던 *행복 *얘기 한 번이라도 다시 생각해 본 적 있어? 그냥 확인해 보려고. Tisiphone: 즈즈즈아그레우스스, *사린자아아아*! --- Theseus Extreme Measures 01 --- Theseus: *아, 하하하*, 드디어 때가 왔다, 아스테리오스. 그가 왔다고! 자, 이 사악하고 무능한 지옥의 종자야. 들이받힐 준비나 해라!! Zagreus: 이럴 수는 없어... 그건 최신형 마케도니아산 타우람다라고! 너처럼 역겨운 불평꾼이 역사상 가장 튼튼한 전차로 대체 뭘 하겠다는 거야? Theseus: *흥*! 네 놈이 알 것 없다. 아스테리오스와 내가 또 한 번 근사한 보상을 받았을 뿐이다. 힘들게 얻은 이 전리품으로 네놈을 *짓밟아 주마*! --- Theseus About Fraternal Bonds 02 --- Theseus: 그는 너와 나를 싸움을 붙일 작정이다, 아스테리오스. 그의 맞지 않는 눈에서 알 수 있지! 나는 언젠가 나 혼자 여기 남을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상상을 떨쳐낼 수가 없건만, 너는...? 그 *악마*와 같은 편에서 나를 대적하는구나! Zagreus: 아스테리오스, 내 제안은 항상 유효하니까 기억해 줘. 나는 네 적보다 친구가 되고 싶어. 테세우스하고는 그러고 싶지 않지만 말이지. Theseus: *이 사악한 벌레 놈*! 네놈이 보잘 것 없는 싸움 실력을 가리고자 비열한 수작을 부릴 거라고는 생각했다만! 정말 끝을 모르도록 저열한 놈이로구나?! --- Theseus About Fraternal Bonds 05 Extra A --- Minotaur: 챔피언을 용서해라, 작은 자여.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챔피언은 너와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다. Zagreus: 잘됐네. 잠깐 걱정했거든. 내가 정신을 좀 차리게 해 주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Minotaur: 모르겠다. 나도 시도는 해 봤다. 하지만 너를 과소평가할 수는 없지. 그렇다면 싸우자. --- Theseus Extreme Measures 02 --- Theseus: 이리 와라, 악당. 세계 최고 전차의 거대한 바퀴로 네놈을 산산조각 내 주겠다! Zagreus: 넌 나 덕분에 그 전차를 받게 된 거야. 형벌 규약의 조항 때문이라고! 네가 뭘 해서 얻은 게 아니야. 그러니까 그만 좀 해! Theseus: *하하하하하*, 뭐라고?! 마치 내 후원자인 척 주장하지만, 네놈은 나의 불구대천지 원수라고?! 이 전차로 네놈을 깔아뭉개 주마! --- Theseus Extreme Measures 03 --- Theseus: 오너라, 불한당아! 와서 마케도니아 타우람다의 바퀴 아래 다시 한 번 짓밟히거라! Zagreus: 테세우스,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평소보다 더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거 알아? 전차랑 거창한 무기까지는 알겠는데 그 마스크는 왜 쓰는 거지? Theseus: *허! *이 축복받은 마스크로 말할 것 같으면 위대한 다이달로스가 손수 만든 것이다! 나 같은 챔피언에게 걸맞은 예술 작품이지! 너는 다이달로스에게 받은 것이 있느냐?! --- Theseus Extreme Measures If You Won 01 --- Theseus: 이 무자비한 괴물아. 이제 그렇게 즐겁기만 하진 않을 거다! 보라!! 내 영광스러운 전차가 고쳐졌다! Zagreus: 오, 정말 잘 고쳤는데! 구형 마케도니아산을 고치려면 보석과 다이아몬드가 꽤나 들었겠는걸. 지난번에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완파했다고 생각했는데. Theseus: 이 비정한 파괴 약탈자야, 완파된 것은 오직 *네놈 자신*뿐이다! 아스테리오스!! 힘을 합쳐서 놈을 박살내자! --- Theseus Extreme Measures If You Won 02 --- Theseus: 내 전차와 내가 널 기다리고 있었다, 악마야! 아마 아스테리오스도 기다렸을 거다! 이번에는 네놈에게 지지 않을 것이야! Zagreus: 요새 보니까 마케도니아산 타우람다가 좀 별로더라고. 근데 그게 전차가 아니라 운전수 때문인가 봐. Theseus: 입 다물어라!! 엘리시움에 나보다 전차 운전 실력이 뛰어난 존재는 없느니라! 내 긍지를 모욕한 대가로 네놈을 깔아뭉개 주마! --- Theseus Extreme Measures If You Won 03 --- Theseus: 무장하고 전투를 준비하라, 친우 아스테리오스여! 내가 전차로 놈의 주변을 맴돌 테니 그 강력한 도끼로 놈을 조각내 버려라! Zagreus: 내가 들을 수 있도록 소리지르지만 않으면 네 전략이 조금은 더 잘 먹힐 텐데 말이지. 어쨌든 네가 운전과 전투를 동시에 하면서 소리까지 지를 수 있다는 건 놀랍군. Theseus: 한편 *난*, 악마여, *네*가 아직도 살아서 숨쉬다는 것이 놀랍구나! 아스테리오스와 내가 곧 해결할 일시적인 상태다! *전장으로*! --- Theseus Poseidon Quest Reaction 01 --- Theseus: 눈을 돌려라, 악마야. 이 빛나는 마케도니아 청동에 눈이 멀기 싫다면 말이다! 네놈 같은 악마를 무찌를 준비가 되었느니라! Zagreus: 준비가 됐다고? 지난번에 내가 너네 전차를 부쉈잖아. 심지어 포세이돈 님조차 네가 화려한 탈것만 좋아하는 허풍쟁이라고 아시던데. Theseus: 어찌 감히 주제 넘게 포세이돈 님의 이름을 입에 올리느냐! 게다가 우리의 복잡한 과거까지 더럽히다니! 그 어떤 신도 포세이돈 님이 나와 아스테리오스를 아꼈던 만큼 네놈을 아끼지 않을 것이야! --- Theseus First Appearance Not Met Minotaur --- Theseus: 거기 서, 친구! 내가 여기 있는 한 거기서 단 한 발짝도 세상의 빛으로 나갈 수 없다. Minotaur: 2대1. 이거 어디 싸움이 되겠나.... 아, 이런! *<콧소리> *빨리 죽이고 끝내시죠. Zagreus: 테세우스?! 미노스의 황소?! 둘 다 전설 같은 존재잖아! 여기서 두 사람과 겨루게 된다면 그만한 영광이 또 있겠어! Theseus: 아, 내 확신을 뒤흔들려고 대놓고 설치는군. 방어 태세를 갖춰라, 이 불한당아! 그리고 신에게 자비를 구해라. 나에겐 기대하지 말고! --- Theseus First Appearance Met Beat Minotaur --- Minotaur: 경고했잖아, 꼬맹이. 넌 지금 나보다 센 적과 마주한 거야. 내가 유일하게 대적해 패한 상대지. Zagreus: 테세우스?! 말도 안 돼 둘 다 전설 같은 존재잖아! 여기서 두 사람과 겨루게 된다면 그만한 영광이 또 있겠어! --- Theseus Second Encounter 01 If You Lost --- Theseus: 그래! 저 맹랑한 녀석이 또 우리한테 덤벼 보겠다고 나타났군, 아스테리오스! 지난번에 그렇게 혼쭐이 나고도 정신을 못 차렸나 본데! Zagreus: 그땐 공정한 싸움이 아니었다는 거 알잖아. 당신이 직접 나서서 제대로 실력을 평가받으시지. Theseus: *그 입 다물어라*, 괴물아!! 그따위 사악한 거짓과 반쪽 진실, 아니 반도 안 되는 진실은 더는 듣지 않겠다! 하지만 넌 곧 내 영광의 창이 관통하는 소리를 듣게 될 거다! 특히 네 몸 한가운데를 관통할 때 나는 그 소리를 말이다! 방어 태세를 갖춰라! --- Theseus Second Encounter 01 If You Won --- Theseus: 그래! 저 맹랑한 녀석이 또 우리한테 덤벼 보겠다고 나타났군, 아스테리오스! 아니면 이 대결의 명예를 먹칠하려는 건가! Zagreus: 무슨 명예에 먹칠한다는 거지? 그냥 당신이 진 걸 불평하는 거로밖에 안 들리는데. 심지어 내가 수적으로 불리했는데도 말이야! --- Theseus Encounter 01 --- Theseus: 그래, 지옥의 아들아! 세상 밖으로 기어나가고 싶어 안달이 났나 본데. 하지만 내가 살아서 숨 쉬는 한 넌 그 목표를 이룰 수 없을 거다! 아니, 이 찬란한 엘리시움 안에서는 그 근처도 못 갈 거야! Zagreus: 그렇다면 그쪽 입을 다물게 하는 방법밖에는 내게 남은 선택권이 없군. 그리고 저쪽에 있는 황소 머리 졸개도 함께. Theseus: 네가 입에 올린 미노타우로스는 내가 아끼는 동지다. 세속에 찌든 이 편견 덩어리! 아스테리오스와 나는 살아서 적이었지만 죽어서 형제가 되었다. 우리 사이의 끈끈한 형제애를 네가 이해할 리 만무하지만 말이다! --- Theseus Encounter 02 --- Theseus: 아하, 저 맹랑한 녀석이 마치 정의의 빛에 들러붙는 나방처럼 의욕에 불타 또다시 기어 나왔군! Zagreus: 안 돼! 정의의 빛은 너무 무섭네. 할 말 다 한 거지? 그럼 빨리 시작하자고. 여기까지 꽤 먼 길을 왔거든. Theseus: 아스테리오스, 들었나? 의욕만 앞선 우리 방문자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구하고 있군. 들으나 마나 제발 살살 다뤄 달라는 거겠지!! 우리 둘이 힘을 합쳐 짓밟자고. 올림포스의 영광이 우리를 인도할 테니!! --- Theseus Encounter 03 --- Theseus: 지금 어딜 가려는 거지?! 아무 저항 없이 아스테리오스와 나를 통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Zagreus: 아니. 오히려 정반대야. 충돌을 피할 수 있을 거란 기대조차 안 했다고. 그러니 할 말 있으면 빨리 끝내고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Theseus: 지옥의 아들, 너는 내 동지와 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한 내 뒤의 문을 절대 통과할 수 없다! 죽음을 맞아라! --- Theseus Encounter 04 --- Theseus: *아하하하, *미천한 존재께서 시간을 딱 맞춰서 나타났군! 아스테리오스와 나는 이곳에서 벌어진 마지막 결투 이후에 대대적인 훈련을 해 왔어! Zagreus: 그러면 여기 엘리시움에서 둘이 하는 거라곤 고작 무술 결투란 말인가? 죽음으로 이를 다음 결투만 죽어라 기다리는 거군? Theseus: 불효막심한 서출 주제에 네가 뭐라고 함부로 그런 판단을 내리지? 사후의 내 인생을 이렇게 파멸의 길 한가운데에 영구히 서 있을 기회를 갖게 된 것만으로 얼마나 영광인데! --- Theseus Encounter 05 --- Theseus: 아스테리오스, 여기 좀 봐! 신의 미움을 받는 맹랑한 녀석이 우리 둘의 정의로운 격노에 또 한 번 무너지러 돌아왔군! Zagreus: 신의 미움을 받는다고?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보시지. 신들은 내 편에 서 있어. 당신도 그들의 지지를 받고 있겠지만 말이야. 왜 신들은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거지? Theseus: 신들은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힘을 합쳐 어둠에 맞서기로 했지. 내가 그런 것처럼! 결투에 힘을 보태고 있는 여기 아스테리오스만 빼고 말이지! 그러니 친구여, 지금 그 힘을 보여 주게! 싸우자! --- Theseus Win Streak 01 --- Theseus: 내 확신하는데, 저 녀석이 이곳을 다시 어둠으로 몰아넣을 거야! 아아, 아스테리오스. 아무래도 내 생각이 틀렸던 것 같아. 놈은 아직도 교훈을 못 얻은 거라고! Zagreus: 내가 무슨 교훈을 얻어야 했지? 당신이 계속 거슬리게 구니까 볼 때마다 먼저 죽이라는 거? Theseus: 네가 얻었어야 할 교훈은 신이 친히 아끼는 자에게 감히, *절대로 *덤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넌 내가 본 세상의 빛을 넌 결코 보지 못할 테다! 아, 아스테리오스, 기분 나쁘게 듣지 말게. --- Theseus Lose Streak 01 --- Theseus: 지옥의 아들, 지난번 결투에서 넌 내 명예를 더럽혔어. 하지만 지금 눈앞에서 똑똑히 봤듯이 내가 돌아왔다! 아스테리오스도 함께! 그리고 더 이상 네가 우리의 명예를 더럽히는 걸 용납하지 않겠다! Zagreus: 내가 이겼으니 이제 엘리시움의 챔피언은 *나*인가? 나에게 도전장을 건넬 자는 더 없나? 헤라클레스같이, 말이 더 적은 사람? Theseus: *아,하하하, *재치 있는 친구군. 내 시기와 분노를 유발하기 위해 헤라클레스의 이름을 언급하다니. 그래 봤자 아무 소용없다! 하지만 그 대가는 제대로 치르게 될 거야! --- Theseus Lose Streak 02 A --- Theseus: 내게서 챔피언의 이름을 빼앗기 위해 자만심에 부푼 괴물이 돌아왔어! Zagreus: 당신이 뭐라고 불리든 관심 없어. 그렇지만 그런 치욕은 미노타우로스와 함께 나눠야 하는 거 아닌가? 당신이 문제에 처한 탓의 반 이상은 그에게 있을 텐데. Theseus: 우리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는 거라면 포기해. 아스테리오스와 나는 단단한 청동처럼 형제애로 굳어진 사이야. 절대 깨지지 않고말고! 하지만 네가 우리 둘에게 모욕감을 줬다. 그러니 죽어라! --- Theseus Lose Streak 02 --- Theseus: 자, 봐라. 건재한 모습으로 내가 돌아왔다! 아스테리오스도 함께! 이번만큼은 널 완전히 파멸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더불어 말이야! Zagreus: 그 말은 당신과 내가 영원히 끝나지 않을 폭력의 굴레에 갇혀 있다는 거네. 이 따분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나쁘지 않은 방법 같네. Theseus: 엘리시움을 그런 식으로 능멸하다니! 당장 그 말 취소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뼈아프게 되새기게 해 주마! 아스테리오스, *나가서 싸우자*! --- Duo - Theseus and Asterius (4) --- Zagreus: 테세우스, 네가 또 시끄럽게 떠벌리기 전에 이번에는 착한 아스테리오스의 말을 좀 들어보고 싶군! 너 때문에 아스테리오스가 말을 한마디도 못 하잖아. Minotaur: 왕은 우리 모두를 대표하여 말한다, 작은 자여. 그럼에도 내가 말하는 것을 듣고 싶다면, 바라는 대로 해 주마. Theseus: 나도 바라는 대로 해 주마! 네놈의 부드럽고 연약한 살점을 꿰뚫고 싶다고 울부짖는 내 창이 바라는 대로 해 줄 것이다! 이제 죽어라! --- Theseus Post Ending 01 --- Theseus: 보아라, 아스테리오스여. 사악한 적이 돌아왔다! 지상으로 도망쳤다는 소문은 거짓이었던 게 틀림 없구나! Zagreus: 아니, 그 소문은 정확하다고 봐야지. 그냥 내가 돌아온 거야! 널 계속 이렇게 박살내지 못하는 삶은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Theseus: 오, *하하*. 배신에 정통한 자가 이렇게 *교묘한 * 변명을 하는구나! 네놈이 이 영역에 그렇게나 만족한다면, 항상 이 상태로 유지되도록 해 주마. 덤벼라! --- Theseus Post Epilogue 01 --- Theseus: 들었느냐, 괴물아?! 페르세포네 왕비님이 돌아오셨다! 무시무시한 우아함으로 이 지하세계를 지배하러 말이다! 언젠가 저 관중석에 오셔서 내가 널 짓밟는 모습을 지켜보시겠지! Zagreus: 그럴까? 그분은 내 어머니야. 그러니까 나한테 말 조심해. 안 그러면 어머니께 네 험담을 할 테니까. Theseus: 아, 역겹도다. 이 악마야, 감히 왕비님에 대해 함부로 말하다니. 그분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 Theseus Low Health 01 --- Theseus: 아스테리오스, 이건 뭐지? 이 불한당 같은 놈이 피를 잔뜩 흘리며 우리 둘을 무너뜨리고 이곳을 멋대로 활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멍청한 놈 같으니! Zagreus: 오는 길에 이곳 엘리시움의 호전적인 그쪽 동료들과 충돌이 좀 있었어. 또 한 번의 불공정이 그쪽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거지. Theseus: 네가 감히 불공정을 논하느냐, 마귀야? 네가 속한 곳은 시간 속에 잊힌 저 밑바닥이다! 우리 손으로 다시 돌려보내 주마! --- Theseus Low Health 02 --- Theseus: 이 경멸스러운 악마 좀 보아라. 이미 반죽음이 되어 우리의 신성한 콜로세움으로 기어들어 왔구나! 무슨 일이냐, 괴물아. 내 고귀한 형제들이 네놈의 사악한 앞길을 가로막은 모양이로구나. Zagreus: 테세우스, 내가 네 입을 다물게 하고 싶어서 여기까지 오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아줬으면 좋겠어. Theseus: 풋, 노력이라니! 난 아무 노력 없이 너를 즉시 해치울 것이다! 아스테리오스, 무장하라!! --- Theseus Low Health 03 --- Theseus: 곧 죽을 것 같은 행색으로 우리를 쓰러뜨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느냐, 지옥의 종자야? 평소보다 더 비참한 꼴이로구나! Zagreus: 걱정해 줘서 고맙군, 테세우스. 하지만 널 쓰러뜨리기엔 충분할 정도로 생명력이 남아 있다고 믿어. 네 동료는 어떨지 몰라도. Theseus: *하! *네놈이 믿음을 입에 올리다니! 사악하고 비열한, 이미 반죽음 상태인 놈 주제에!! 아스테리오스, 놈을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게! --- Theseus Yarn Reaction 01 --- Theseus: 이게 누구지? 우릴 조롱하기 위해 적이 돌아왔다, 아스테리오스!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손에 들고 과시하듯 말이지! Zagreus: 뭐, 이거? 우물에서 꺼내온 건데. 여기까지 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아, 뭐 별 뜻은 없어. 이거에 왜 관심을 두는데? Theseus: 설마 몰라서 이러는 건가! 그 실타래는 오랜 과거의 징표야. 아스테리오스와 내가 미로 속에서 죽음을 불사르며 싸웠을 때 말이야! 이제 우리 둘이 함께 더 큰 위협에 맞서고 있어. 자신 있다면 공격해 보시지! --- Theseus Yarn Reaction 02 --- Theseus: 또 나를 아리아드네의 실로 조롱하려 드는구나. 이 불한당 같으니. 이제 그 여성의 이름은 내게 아무 의미도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야! Zagreus: 아무 것도 아닌 실 몇 가닥에 굉장히 동요하는데. 무슨 사연인지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래, 아니면 그대로 꽁꽁 싸매고 있을래? Theseus: 싸맬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 천박한 놈! 그 여자가 나를 사모하게 된 것은 나의 책임이 아니니라! 그 여자가 순진했던 것 뿐이지! 너도 마찬가지고. --- Theseus Yarn Reaction 03 --- Theseus: 또 그 망할 아리아드네의 실이로구나!! 품위라고는 조금도 없는 것이냐, 이 괴물아? 아니면 내 성질을 돋우려고 발악을 하는 것이냐? Zagreus: 그냥 우연히 손에 넣었을 뿐이야, 테세우스. 근데 네가 계속 화를 내잖아. 혹시 우리 아버지의 영역에서 아리아드네를 찾아서 사과하고 싶은 거 아니야? Theseus: *네놈*부터 *입을 다물어야 할 것이야*!! 아리아드네는 내게 죽은 것과 다름 없다. 우리가 살아 있을 때부터 그러하였지! 아리아드네에게는 감사하고 있다. 그 여자가 아니었으면 아스테리오스를 만나지 못했을 테니까 말이다! 이제 아스테리오스의 도끼 맛을 보아라!! --- Theseus Autograph Reaction 01 --- Theseus: 기다려라, 악마야! 아스테리오스가 말하길 네놈이 최근에 사인을 요청했다고 하더군. 그의 명성에 찬사를! 챔피언으로서, 이 몸이 관대하게도 내 사인을 수여하겠노라.. Zagreus: 오! 사양하겠어. 제안은 고마워. 그 대신 싸우는 건 어때? Theseus: *하, 흥*, 네 이놈...! 농담이었느니라! 네 놈에게는 내 이름은 고사하고 내 옷의 천 쪼가리 하나도 주지 않을 것이야! 그러나 싸움은 기꺼이 해 주마! --- Theseus About Being Champion 01 --- Theseus: 준비하라, 아스테리오스. 내 친구여! 우리가 가장 증오하는 적이 다시 도전해 왔구나. 이 사랑스러운 군중들 앞에서 말이다! Zagreus: 난 여기가 대체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어. 넌 왜 아직도 챔피언이야? 나한테 몇 번이나 졌으면서. Theseus: 네놈이 뭘 아느냐?! 챔피언이 되려면 공허한 승리 외에도 갖춰야 할 자격이 많다! 사고 방식. 책임감! 네놈은 결코 얻지 못할 위엄! --- Theseus About Gods 01 --- Theseus: 신들이 다시 한 번 우리를 시험하는구나, 아스테리오스! 그렇지 않으면 어찌 저 악마가 우리 같은 영웅들에게나 어울릴 축복을 받고 다가오겠는가? Zagreus: 나도 신의 일족인 건 알지? 죽은 자들의 신이 우리 아버지거든? 소문은 들었겠지. 그렇다고 너 같은 녀석들에게 대우받고 싶은 생각은 없다만. Theseus: 좋다! 결코 받을 일 없을 테니 말이다. 신들은 *나의 *편이다, 이 괴물아! 신들이 네놈에게 무슨 관심이나 갖겠느냐? --- Theseus About Fraternal Bonds 01 --- Theseus: 조심하라, 아스테리오스! 악마가 온다! 방심하면 놈이 우리의 친밀한 관계를 끊어 놓으려 할 것이야! Zagreus: 뭐? 내가 너네 우정을 방해하려고 여기 온 것 같아? 이봐,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난 왜 아스테리오스가 너 같은 놈이랑 붙어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어. Theseus: *봤지*?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그 아둔한 귀를 당장 틀어막거라, 아스테리오스! 저 악당이 우리 사이를 이간질하여 득을 보려는 것이야! --- Theseus About Many Battles 01 --- Theseus: 지옥의 자식이여, 생각을 해 본 결과 내 이렇게 선언하노라. 네놈의 사악한 거짓말에는 두 번 다시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네놈이 오면 우린 싸운다. 그것이 전부다! Zagreus: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네가 너무 말이 많아서 뭘 한 마디 꺼내기도 힘들었는데. 아스테리오스 보다도 말이야. 그래, 됐어, 나도 이제 네가 지긋지긋하던 참이었거든. Theseus: *나 *또한 *네놈이 *지긋지긋하구나! 오거라, 아스테리오스. 저 불한당이 입을 다물게 해주어라! 아니면 *쓰러뜨려도 *좋다. 좋을 대로 하라. --- Theseus About Many Battles 02 --- Theseus: 내 축복받은 창의 날카로운 창끝 말고도 네놈에게 줄 것이 하나 있다, 불한당아. 넌 끈질기다는 칭찬이다. 몇 번이고 우리에게 도전해 오는구나! 때로는 네놈을 존경하게 될까 봐 두려울 지경이다. Zagreus: 난 그런 게 두렵지 않아, 테세우스. 알아줘서 고맙군. 널 보면 나도 자극이 돼, 알아? 내가 아무나 때려눕히려 돌아다니는 건 아니거든. Theseus: *때려눕혀지는 *것이겠지! 속셈이 뻔하구나, 괴물아. 이 많은 군중 앞에서 영광을 누리고 싶은 것이 아니냐? 너무나도 갈망하겠지! 그러면 가져가라!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말이다! --- Theseus About Painting 01 --- Theseus: 너와 겨뤘던 모든 전투가 생생히 기억난다, 괴물아. 모든 승리가! 심지어 패배도 말이다. 하지만 네놈은?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 것이냐? Zagreus: 괜찮아, 테세우스. 혹시라도 내가 널 잊어버릴까봐 집에 널 그린 멋진 그림을 걸어놨거든. 긴 머리에 아주 늠름한 모습이야! Theseus: 내가 지옥의 그 밑바닥에서도 숭앙을 받는다는 말이냐! 거침 없던 내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구나. 내 말년의 지혜가 아니라! 그렇다면 *이것*도 기억하거라! --- Theseus Has Weapon Upgrade 01 --- Theseus: *허*, 그 훌륭한 창은 네 놈보다 더 어울리는 주인으로부터 비열한 속임수로 빼앗은 것이 틀림없구나! Zagreus: 아, 이 오래된 거? 알아봐 주니 좋군. 한때 영웅 아킬레우스가 가지고 있던 거야. 네가 살던 때보다 조금 더 옛날이지. 이름은 들어 봤지? 너보다 *훨씬 *더 유명한 인간이더라고. Theseus: *감히 *내게 그런 망언을 내뱉다니! 나는 아테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었느니라! 아스테리오스와 함께 수많은 난관을 헤쳐왔던 나의 서사시는 네놈이 앞으로 할 그 *어떤 *것보다 오래 전해질 것이다! --- Theseus About Arthur Aspect 01 --- Theseus: 말해 봐라, 괴물아. 언제 그 왕의 검을 훔쳐갔느냐? 너 같은 놈에게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구나. Zagreus: 아, 이거? 훔친 게 아니라 운명의 자매가 내게 하사한 거야. 시범 삼아 휘둘러 보는 중이지. Theseus: *아아*, 그렇다면! 너의 그 *시험 *끝에 그 저주받은 물건에 손을 댈 이가 불쌍해지는구나. 이번에는 빨리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 Minotaur Extreme Measures 01 --- Minotaur: 내가 두르고 있는 이 빛나는 청동 갑주를 보아라, 꼬맹아. *<콧소리> *내가 알기로 네가 준 것이다. Zagreus: 내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가 준 거지. 나를 통제하기가 힘드신지 요새는 형벌 규약을 적용받고 있거든.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 Minotaur: 난 너에게 고마워하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이제 와라. 나를 이... 옷으로 감싸준 것에 대한 보상을 하겠다. --- Minotaur Extreme Measures 02 --- Minotaur: 말해 봐라, 작은 놈. 네 갑옷은 어디 있지? 장비가 소홀한 자와는 싸우고 싶지 않다. Zagreus: 타르타로스에 있는 우리 아버지가 복장 규정에 아주 엄격해서 말이지. 갑옷은 원천 금지야! 그래서 한 번도 안 입어봤어. Minotaur: 복장 규정이라. *<콧소리> *나 또한 규정을 따른다. 싸우지 않고는 너를 보내면 안 된다는 것이 규정이다. --- Minotaur Extreme Measures Win Streak 01 --- Minotaur: 심지어 이 갑옷을 입고도 너를 일대일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이 갑옷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에는 훈련이 부족한 모양이다. Zagreus: 같이 훈련할 만한 좋은 지인이 없는 모양인데, 그런 친구가 생기기 전까지는 나하고 싸우는 것도 괜찮지 않아? Minotaur: 아니다. *<콧소리> *테세우스 왕은 본인 일로 바쁘다. 넌 이제 나의 좋은 지인이다. --- Minotaur Pact Reverted 01 --- Minotaur: 보다 세속적인 몸으로 다시 돌아왔다, 꼬맹아. 이제 다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Zagreus: 움직임이 훨씬 좋아졌네, 아스테리오스! 그렇게 낡고 거추장스러운 전설의 갑옷 같은 건 별 소용이 없지? Minotaur: 나를 놀리는군. 너는 사로잡힌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무언가에 갇혀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나는 갑옷이 없어도 너와 싸울 수 있다. --- Minotaur About Gilgamesh Aspect 01 --- Minotaur: 네 주먹 무기에 아직 말을 걸지 않았나, 작은 자여? *'나 그대가 야성을 극복하고 죽음과 화해하는 모습을 보았노라.' *이렇게 말하라. 그러면 될 거다. Zagreus: 요새 좀 바빠서 말이야. 하지만 곧 할게, 아스테리오스! 결과를 알려주면 좋겠지? Minotaur: 그렇다. 너도 결과를 알고 싶다면 여기서 집으로 빨리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지. --- Minotaur About Gilgamesh Aspect 02 --- Minotaur: 네 손에 있는 그것... 네가 말폰이라고 부르는 그 무기는 내 꿈에서 본 것과 같다. 괴물 같군. 나처럼. Zagreus: 전 주인이 길가메시라는 사람이더라고. 엔키두라는 짐승 인간과 싸웠다더군... 둘이 친구가 되었다고 했지? 그 꿈에서 우리 둘은 어떻게 나왔어? Minotaur: 별로 나오지 않았다. 그저 싸웠을 뿐. 마치 길가메시와 엔키두가 한때 그랬듯이. 어쩌면 결과가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겠지. 곧 알게 될 것이다. --- Minotaur First Appearance Not Met Theseus --- Minotaur: 지옥의 가장 깊은 곳으로 오다니. 여기엔 네가 있을 곳이 없다. Zagreus: 그 말엔 나도 동의해! 그냥 지나가던 길이니 서로 방해하지 말고... Minotaur: 그럴 순 없지. *<콧소리> *엘리시움의 챔피언은 절대 그런 수작에 넘어가지 않아.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Zagreus: 잠깐, 그쪽이 엘리시움의 챔피언 아니었어...? 미노스의 황소잖아! 너보다 강한 사람이 있다니 상상이 안 가는걸. 혹시 헤라클레스야? 헤라클레스가 맞다고 말해. Minotaur: 그럴 순 없지. *<콧소리> *넌 쪼그만 게 너무 말이 많아. 와서 파멸을 맛봐라. --- Minotaur Met Theseus 01 --- Minotaur: 넌 챔피언이자 왕을 만난 적이 있어. 또 한 번 그분을 대적할 만한 실력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고. Zagreus: 너희 둘 다 상대하라는 뜻이겠지. 솔직히 그건 좀 불공평하잖아. Minotaur: 원래 삶이란 게 불공평한 거야. 죽음도 마찬가지이지만. 너도 그 정도는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지금은 공평하게 제대로 싸워 보자고. --- Minotaur Met Theseus 02 --- Minotaur: 챔피언을 상대하기 전에 다시 한번 붙어 보자. 제대로 싸워 보지도 않고 널 순순히 보내 줄 순 없지. Zagreus: 넌 테세우스와 전혀 다른데 왜 무조건 그가 하자는 대로 다 따르는 거지? 넌 독립적인 사람이자 황소잖아. Minotaur: 테세우스는 살아서는 날 죽였지만, 죽어서는 날 구한 왕이시다. 에레보스에 내던져졌던 날 말이야. 그 끔찍한 곳에 있던 나를 찾아내셨다. 그리고 날 이곳으로 데려오기 위해 힘써 주셨다. Zagreus: 고마워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내가 듣기엔 네가 빚을 진 것 같진 않은데. 애초에 널 죽인 건 그자잖아. Minotaur: 그렇지 않다. 그리고 난 영원히 그분을 위해, 그분 곁에서 싸울 거다. 내가 정확히 누구인지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셨으니 그렇게라도 은혜를 갚아야지. --- Minotaur Defeated Theseus 01 --- Minotaur: 넌 챔피언을 꺾었어. 그런 너를 내가 이길 수 있을 거란 희망이 별로 보이질 않아. Zagreus: 그렇다면 굳이 나랑 싸울 이유 없잖아? 이럴 것까진 없잖아. 테세우스가 너한테 이상한 영향을 너무 많이 미치고 있어! Minotaur: 난 네가 어떤 놈인지 잘 알아. 나 역시 어둠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난 결국 빛의 길을 택했지. 죽은 후였지만, 너무 늦은 건 아니었어. *<콧소리> *나 같은 괴물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네게도 죽음은 그런 중대한 깨우침의 계기가 될 거야. --- Minotaur Pact High Heat Reaction 01 --- Minotaur: 이 열기... 어렸을 때가 생각난다. 어둠에서 살 때. 싸우는 법을 배웠다. 죽이는 법도. Zagreus: 그때 배운 걸 지금 써먹으려는 거지? Minotaur: 그렇다. 열기가 나를 힘으로 가득 채운다. 네게 효과가 있는지 보마. --- Minotaur Autograph 01 --- Minotaur: *아*. 우리 사이에 또 한 번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거라는 예감이 드는군. 보통 때보다 네가 질문이 많기는 하지만... Zagreus: *저기*, 아! 좀 특이한 부탁이 하나 있긴 해. 히프노스라고, 잠의 신 있잖아? 내 친구거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야. 그 친구가 네 서명을 꼭 받고 싶어 해. 가능하면 개인적인 메시지도 함께 적어 주면 좋겠는데. 네가 그런 친절을 베풀 것 같진 않지만, 그 친구가 정말 기뻐할 거야. Minotaur: 사인이라. 알겠어. 그 말은 나를 좋아하는 신이 있다는 얘긴데. 그렇다면 네 친구를 위해 양피지에 뭐라도 적어 주지. Storyteller: *신에게 버림받은 미노타우로스가 양피지에 잠의 신에게 전하는 짧은 메시지를 적어 부탁한 왕자에게 전해 줍니다.* Minotaur: 이거 하난 알아 둬. 히프노스가 아니라 네 부탁을 들어준 거란 거. 히프노스가 직접 찾아와 도전하는 것도 언제든 기꺼이 받아들이겠지만. --- Minotaur About Fist Weapon 01 --- Minotaur: *허*. 이번에는 맨손으로 싸울 생각인가, 꼬맹이? 살아 있을 때 챔피언이 나를 그런 식으로 쓰러뜨린 적이 있지. Zagreus: 쌍주먹 말폰을 맨손으로 취급하지 마시지. 그나저나 맨손으로 두들겨 맞기도 했다니 놀랍군. Minotaur: 난 배고프고 힘이 없었거든. 경험도 없었지. 이제는 다르다. 와라. --- Minotaur About Friendship 01 --- Minotaur: 나와 싸우는 걸 즐거움으로 여겨라, 작은 자여. 나 또한 너와의 싸움을 기대한다. 설령 내가 네 힘 앞에 쓰러질지라도. Zagreus: 어, 난 우리 문제를 좀 더 우호적으로 푸는 게 더 좋은데, 그건 안 되나? 혹시 넥타르 한 병 가질래? 아니면 암브로시아? Minotaur: 됐다. 전투면 충분해. 게다가... 그 암브로시아는 우리한테서 딴 것 아닌가. 그냥 가져라. --- Minotaur About Friendship 02 --- Minotaur: 다시 왔군, 꼬맹아. 아니면 왕자야. 다른 이들이 뭐라 부르든, 나는 호칭에 관심이 없다. Zagreus: 나도 마찬가지야, 아스테리오스. 말이 나온 김에 말인데, 넌 어떻게 불리는 게 좋아? 미노타우로스, 미노스의 황소?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 나쁘지 않아? Minotaur: 그런 말은 내게 아무 의미도 없다. 다른 자들에게 의미를 가질 뿐이지. 내게는 이름이 있다. 너도 알지 않나. 원한다면 이름을 불러라. 이제 말은 됐다. --- Minotaur About Skelly 01 --- Zagreus: 너 원래 크레테 출신이라고 했지, 아스테리오스? 그럴 가능성은 낮겠지만... 혹시 *셸레메우스*라는 지휘관 들어본 적 있어? 크레타 제2함대의 대장인지 뭔지였다는데? Minotaur: 크레테의 왕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해군을 거느렸다. 빛도, 배도, 바다도 본 적이 없는 나조차 알고 있는 사실이다. *셸레메우스*라고...? 이름을 들었을지도 모르지. 그래서 어떻다는 건가? Zagreus: 뭐야, 그럼 셸레메우스가 실존 인물이었다는 거네? 하지만 스켈리는... 아니, 아무 것도 아니다. 아스테리오스, 그럼 시작할까? Minotaur: 그래. --- Minotaur Reveals Gilgamesh Aspect 01 --- Minotaur: 왔구나, 작은 자여. 이 순간을 꿈꿨다. Zagreus: 무슨 소리야, 아스테리오스. 우리가 벌써 몇 번째 싸우는 건데. 무슨 꿈을 아직도 꿔? Minotaur: 아니. 꿈을 꿨다. 그 꿈에 대해 네게 할 말이 있다. 아니... 네가 그 손에 낀 무기에 할 말이겠지. 이렇게 말해 봐라. *'나 그대가 야성을 극복하고 죽음과 화해하는 모습을 보았노라.'* Zagreus: 어, 나 그거 뭔지 알아. 그거 주문이잖아. 말폰에 대고 말하면 되는 거군. 잠깐, 왜 날 돕는 거지? Minotaur: 내가 널 돕는 건지 아닌지 나는 모른다. 허나 꿈에서... 고대의 영웅이 맨손으로 짐승 인간과 싸웠다. 둘은 격전 끝에 마침내 친구가 되었다. 나도 그런 싸움을 바란다. --- Minotaur Clear Progress 01 --- Minotaur: 궁금한 것이 있다, 꼬맹아. 계속 찾아오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여기서 나가려는 것이 아닌가? 위에서 뭔가가 널 계속 죽이고 있군. Zagreus: 아주 정확한 추론이야, 아스테리오스. 맞아, 엘리시움을 나가서도 몇 가지 난관이 남아 있다고 해 두지! 하지만 그 이상은 말하지 않겠어. Minotaur: 좋다. 너도 나처럼 자주 실패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군. 내가 널 죽이지 못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널 죽일 누군가를 위해 힘을 빼놓을 수는 있다. --- Minotaur Clear Progress 01 B --- Minotaur: 여기서 나간 적이 있나, 작은 자여? 때로는 궁금하다... 밖은 어떨지. Zagreus: 밖에 나가 본 적이 없어? 아, 맞다... 미로 속에서 살았댔지. 평생을 그 끔찍한 곳에서 살았구나. 나도 지상은 별로 본 적이 없지만... 아름다워. 춥고. 하지만 거기 있으면...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아. Minotaur: 있을 곳이 아니다. 이해할 것 같다. 왜 그런 곳을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군. 이야기를 듣는 것만 못할 것이다. 왜 그걸 망치려 하지?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 Minotaur Post Epilogue 01 --- Minotaur: 모두가 왕비가 돌아왔다고 말한다. 무슨 뜻인지 아는가, 작은 자여? Zagreus: 뭐, 적어도 나한테는 꽤 의미 있는 일이야. 내가 그분 아들이거든! Minotaur: 그건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린 여기 싸우러 왔으니. 그러나 나 또한... 내 어머니가 왕비였다. 네 어머니는 아들을 좀 더 잘 대해주는 사람이길 바란다. 내가 지금 널 대하려는 것보다 말이지. --- Minotaur Low Health 01 --- Minotaur: 너한테서 피 냄새가 나는군, 꼬맹이. *<콧소리> *꽤 심하게 다쳤나 본데. 공평한 싸움이 되지 못하겠군. Zagreus: 불공평한 싸움은 안 하느니만 못하지 않겠어? Minotaur: 그렇진 않아. 아예 안 싸우는 것보다야 불공평한 싸움이 낫지. --- Minotaur Low Health 02 --- Minotaur: 넌 나와 싸울 만한 상태가 아니다. 머지 않아 죽음을 가져다 주마. Zagreus: 대단해! 칭찬 고마워, 아스테리오스. 그러면 더 기다리게 할 수는 없지. Minotaur: 전투에서 오직 말만이 앞선다면, 넌 가망이 없다. --- Minotaur Low Health 03 --- Minotaur: 이번에는 여기 오기까지 많은 적들을 쓰러뜨린 것 같군. 겨우 쓰러뜨렸다고 해야겠지. Zagreus: 그래, 내가 힘이 좀 많이 빠지긴 했지. 내가 타르타로스부터 여기까지 오는 데 얼마 길고 힘든 여정을 겪었는지 상상도 못할 걸! Minotaur: 길고 힘들다고? 통로가 무수히 많고 끊임없이 변하는 미로 속에서 살아봐라. 네 적들이 시작한 것을 내 손으로 끝내겠다. --- Minotaur Encounter 01 --- Minotaur: 또 만나는군, 꼬맹이. 또 한 번의 대결을 위해. Zagreus: 꼬맹이?! 말이 좀 심하잖아. 둘 중에 그쪽이 그나마 점잖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말이야. Minotaur: 돌려서 날 조롱하는군. *<콧소리> *뻔한 전술 집어치우고 싸울 준비나 해. --- Minotaur Encounter 02 --- Minotaur: 나에게 다시 한번 도전하려고 오다니. 엘리시움에는 감히 그러려는 자를 찾기 힘들지. 그렇다면, 그 도전 받아들이겠다. Zagreus: 잠깐. 난 도전한 적 없어! 네 방으로 향하는 길이 엘리시움에 있는 다른 길과 똑같이 생겨서 헷갈렸을 뿐이야. 너랑 싸우고 싶은 생각 전혀 없다고! Minotaur: 내 방에 발을 들이는 것 자체가 나에 대한 도전이야. *<콧소리> *내가 어둠에서 숨 쉬며 산 뒤로 쭉 그래 왔어. 이제 널 그 어둠으로 보내 주마. --- Minotaur Encounter 03 --- Minotaur: 나의 다음 상대가 도착했군. 짧은 찰나에. Zagreus: 짧은 찰나? 방금 그 말 또 내 키를 놀리려고 한 말이지! Minotaur: 난 놀리는 짓 같은 건 하지 않아. *<콧소리> *내가 가진 모든 힘은 공격에 쏟는다. 잘 봐. --- Minotaur Encounter 04 --- Minotaur: 내 방으로 돌아왔군. 그게 무슨 뜻인지 이젠 잘 알 텐데. Zagreus: 여기서 당신 같은 자들이 시간을 보내느라 할 일이라곤 싸움질밖에 없는 것 같아서 내가 당신에게 힘과 영광을 겨루는 결투에 도전했다는 거? Minotaur: 그건... *<콧소리> *그래. 기본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야. 준비해. --- Minotaur Encounter 05 --- Minotaur: 보아하니 *<콧소리> **재미*를 보게 해 줄 친구가 왔군. Zagreus: 그래, 그래. 내가 좋아하는 취미지. 거대한 양날 도끼에 찍히고 가끔 밟히기도 하고. Minotaur: 그렇다면 잘됐네. 이번에도 즐길 거리가 많을 거야. --- Minotaur Encounter 06 --- Minotaur: 이봐, 꼬맹이. 여기서 널 불구로 만들어 버려야 하겠는데. 그래야 왕과 내가 문에서 널 막을 수 있을 테니까. Zagreus: 날 '*꼬맹이*'라고 부르는 게 나에게는 네 도끼만큼이나 상처인 거 알아? 테세우스는 왜 '*꼬맹이*'라고 안 부르지? 우리 둘이 키도 똑같은데! Minotaur: 아니. 왕은 위대하니까. 그분은 아테네의 가장 위대한 왕이라고! 그런데 넌 뭐지? 변덕스러운 신의 제멋대로인 아들이잖아. 난 네 아버지가 보지 못하는 곳에 있어. 그리고 넌 왕보다 미천한 존재이니. 자, 싸워 보시지. --- Minotaur Win Streak 01 --- Minotaur: 나한테 도전했던 자가 또다시 내 손에 죽으려고 돌아오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Zagreus: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네가 내 길을 가로막고 있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 Minotaur: 너의 선택은 너를 이곳으로 이끌었고, 결국엔 널 또 한 번 패배로 이끌 거다. --- Minotaur Lose Streak 01 --- Minotaur: 생각보다 기술이 뛰어나군, 꼬맹이. 조만간 재대결로 만나겠어. Zagreus: 나한테 질 때마다 재대결을 강요할 거지? 안 그래? Minotaur: 이곳 엘리시움에서는 우리 존재도, 우리의 승리도 영원하지 않다. 이곳의 삶은 지금과 같은 순간을 위해서 존재해. --- Lord Hades About Persephone Meeting 01 --- Hades: 너도 이제 알겠지. 설령 나를 능가한다 할지라도 넌 머지않아 결국 죽고 말 게다. 그런데도 아직 고집을 부린다고! 어처구니가 없구나. Zagreus: 제가 어머니를 찾았어요, 아버지. 그리고 다시 찾을 겁니다. 찾고 또 찾을 거예요. 마침내 답을 얻을 때까지 말입니다. 어머니도 답을 원하세요. *왜 어머니한테 제가 살아 있다는 것을 숨겼는지*부터 시작해서요. 어머니를 그냥 보내고 슬픔에 잠기도록 내버려 두셨잖아요! Hades: *입 다물어라*, 아들아!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떠들지 마라. 네가 절대 이해하지 못할 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말라는 부탁 또한 무시했구나. 그렇다면 말로만 해서는 안 되겠지! --- Lord Hades About Persephone Meeting 02 --- Hades: 넌 죽을 목숨이었다. 닉스가 온 힘을 다 쏟아부어서 정해진 죽음을 피해가게 한 게야. 그런데 이제는 죽을 수 없는 몸이 되다니. 참으로 고약한 운명의 장난이지 않느냐. Zagreus: 닉스 님이 저를 구해주셨군요... 그럼 저는 태어날 운명이 아니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버지도, 어머니도 지하세계의 존재가 아니라서? 아니면 그것도 아버지가 어머니와 다른 분들께 한 거짓말인가요? Hades: *하! *넌 모든 게 거짓이라고 생각하는구나. 우리 발밑의 세계는 어떤 조건 하에 내게 주어진 것이다.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 그 조건 가운데 하나는 나처럼 지상에 살았던 자가 후계를 가져선 결코 안 된다는 것이었어. Zagreus: 그걸 정말 믿었다고요? 그러면 왜 아이를 가지려고 한 거죠? Hades: 넌 아무 것도 몰라! 누가 왜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지는 나도 모른다. 운명의 세 자매는 내가 후계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 했어. 어쩌면 *이 꼴*을 말한 건지도 모르지. --- Lord Hades About Persephone Meeting 05 --- Hades: 올림포스가 널 돕고 있지 않느냐. 감사히 생각해야 할 게다. 그들의 도움이 아니었더라면 넌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을 테니. Zagreus: 그거 말인데요, 아버지. 혹시... 혹시 올림포스에서 알게 될까봐 어머니를 그냥 보내신 거예요? 알게 되면 가만히 안 있을까 봐? Hades: *쯧쯧. *아직도 모르고 있다는 걸 감사히 생각해라. 그들은 네 생각과 달라. 네 어머니가 왜 올림포스를 떠났을지, 어떻게 떠났을지 생각해 봐라. 아니면 *직접 *물어보든가. Zagreus: 그야 어머니는 아름다우시니까... 아마 아버지가 꼬드겨서 계약 같은 걸 맺게 했겠죠. 아버지는 올림포스에 못 가시니까, 올림포스의 신을 데려오신 것 아닙니까? Hades: *하*! 썩 틀리지는 않은 얘기로구나. 내가 네 어머니를 데려왔다! 내가 여기로 데려왔지. 그 말이 듣고 싶었던 게냐? 그러면 화가 나느냐? 그럼 어디 분노를 표출해 봐라! --- Lord Hades About Persephone Meeting 06 --- Hades: 그래서 아들아, 물어봤느냐? 네 어머니가 어쩌다가 내가 있는 지하세계로 오게 되었는지 말이다. 의혹은 다 풀렸고? Zagreus: 아버지가 강제로 끌고 오신 것은 아니더군요. 누가 그랬는지 말씀 안 해주시겠지만 짐작은 갑니다. 삼촌들이 올림포스를 영원히 지배하려고 아버지를 이곳으로 보낸 거죠. 그 대신 위로 차원으로 보상을 내려주고... 그렇죠? Hades: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런 혐의를 씌우는구나. 여전히 경솔해. 포세이돈은 아무 상관없다! 너보다 아는 게 없을 게다. 네가 너 자신이나 네 어머니를 소중히 여긴다면 거기까지만 해라. 그리고 돌아가라! --- Lord Hades About Persephone Meeting 07 --- Hades: ...그녀는 왕비였다. 지하세계의 왕비! 숭배와 충격, 공포를 통솔했지. 그런데, 네 놈은 뭐라고? 그녀가 *위로 차원*이었다고? 넌 나에게만큼 네 어머니한테도 불손하구나. Zagreus: 아버지가 뭘 아세요?! 어머니를 존중한다고 하면서, 어머니가 떠난 뒤에 어떻게 됐는지 전하지도 않으셨잖아요! 그래도... 제 말은... 아직도 아버지가 어머니를 사랑하시는 거 압니다. 그래야 아버지가 내렸던 그 끔찍한 선택들이 말이 되니까요. Hades: ...내가 내린 끔찍한 선택이라. 네가 나만큼 오래 살면서 그런 선택을 나보다 덜 내리기를 기도해라. 내 생각에 네가 이 부분만큼은 나를 능가할 것 같다만. --- Lord Hades Before Persephone Return 01 --- Hades: ...나는 이 일을 막기 위해 내 모든 힘을 다 동원했다. 하지만... 다 헛된 짓이었다. 운명의 세 자매는 나를 땅속에 가둬 두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아직도 나를 경멸하고 있구나. Zagreus: 운명은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걸 수도 있죠. 아버지는 남편으로도, 아버지로서도 본보기가 되지 못했어요. 고압적이고, 고집 세고, 항상 못되게 구셨죠. 아버지가 일으킨 문제를 제가 바로잡으려고 하는 걸 모르시겠어요? 아버지가 직접 하시려고 하지 않으니까 말이에요. Hades: 네 말이 옳다. 난 그러려고 하지 않았지. 난 내 선택을 했다. 맞아. 네 어머니를 사랑했어. 끔찍이도 사랑했지. 하지만 지금은... 난 그저 피할 수 없는 결과를 늦추고 있을 뿐인 것 같구나. 그럼 가라. 네 어머니한테 가. 다만 혹시 네 어머니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그렇게 만든 자에게 내 모든 분노를 쏟아내겠다. 너도 포함해서 말이다. Zagreus: 네? 이렇게 그냥 보내 주신다고요? 또 질까 봐 무서우신 거겠죠. 진심이세요? --- Lord Hades Post Ending 01 --- Hades: *하하. *널 이렇게 마주하니... 느낌이 다르구나. 허나... 여전히 내 책무겠지. 내 영역으로부터의 탈출은 없다. 그게 내 업무니까. Zagreus: 바로 그거예요, 아버지! 저에게는 여기서 아버지와의 정직한 대화가 신선하게 느껴진다고요. 특히 제 무기와 아버지 신체의 대화 말이에요. 아버지는 튼튼하시지만 노리기 쉬운 표적이죠. Hades: 너는 비쩍 말랐지만 미꾸라지처럼 잘 빠져나가지. 망할 녀석. 네 상냥한 말투 뒤에 억눌린 분노가 느껴지는구나... 와라, 다시 한 번 쏟아내 봐라. 하나도 남기지 말아라. 죽을 때까지! --- Lord Hades Extreme Measures 01 --- Hades: 네가 구속된 형벌 규약을 보고 있었다. 극단적 조치를 당했음에도 내 부하들이 널 이기지 못하는구나. 그럼 이제 내 차례군. Zagreus: 제가 준비가 덜 됐는데 왔나요? 테세우스와 그 마케도니아인들을 보고 나니 아버지가 황금 전차에 흑마를 달고 벼락을 사방에 뿌리실 것만 같았어요. 근데 아무것도 없네요. Hades: 오직 내 몸뚱이 뿐이다. 허나... 그거면 충분하지. 이번에는 봐주지 않는다, 자그레우스. 준비됐느냐? --- Lord Hades Has Guan Yu Aspect 01 --- Hades: 내 고대의 무기로 뭘 한 거냐, 아들아. 네 허약한 손아귀에서 바라타의 형상이 느껴지는데... 현란한 힘을 일깨웠구나? Zagreus: 아, 그냥 티탄의 피를 적당한 시기에 뿌렸어요. 고대의 무기에는 아버지가 생각하신 것보다 훨씬 많은 힘이 있는가 보던데요. 그래도 너무 기다리게 하진 말자고요. Hades: 그래, 알겠다. 기가로스가 더 강력한 무기지. 배신 같은 것을 한 적도 없고. 널 이기기 위해 현란한 변신 속임수를 쓸 필요도 없다. 봐라! --- Lord Hades Has Arthur Aspect 01 --- Hades: 나는 네가 들고 있는 그 스티기우스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 아마 형제 포세이돈이 휘두를 때 보였던 엉성한 형상 때문이겠지. 그러나 네 손에 들어가니 제법 달라 보이는구나. Zagreus: 네, 우리 사이가 무척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이 훌륭한 검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이건 아서라는 자의 면이에요! 혹시 아는 분이신가요? Hades: *아서라!*내가 아는 그 어떤 영역의 신도, 왕도 아니구나. 그럼 소개해 봐라! 이 새 아마추어에게, 네 검을 휘두를 대상에 말이다. --- Lord Hades Has Rama Aspect 01 --- Hades: 활은 겁쟁이들의 무기란다, 아들아. 난 헤라에게도 직접 그렇게 말한 적이 있지. 네가 그 무기에 끌리다니 놀랍구나... 보아하니 뭔가가 변한 것 같군. Zagreus: 코로나크트가 성스러운 수호자의 양상을 취했다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살짝 봤을 때는 아주 뛰어나고 용맹한 자인 것 같던데요. Hades: 지옥의 무기들이 왜 너를 따르는지는 모르겠다. 허나 네가 그 어떤 보잘 것 없는 양상을 가져오든 나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 Lord Hades Has Beowulf Aspect 01 --- Hades: 내 형제의 빌어먹을 방패를 들고 나타났군... 아주 겁없이 휘두르고 다니는구나. 지금까지 그걸로 뭘 했느냐? Zagreus: 별로 한 거 없어요. 베오울프라는 막강한 전사의 영혼을 깨운 것 말고는요. 용을 쓰러뜨렸다던데요. 그 커다란 도마뱀도 막아냈다면 아버지도 막아낼 수 있겠죠. Hades: 내가 거대한 도마뱀 따위와는 다르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게다. 그 베오울프란 자가 너에게 도움이 될지 어디 보자. --- Lord Hades Has Gilgamesh Aspect 01 --- Hades: 내게 고작 장갑 따위로 덤비다니... 허나 말폰의 그 생김새는 처음 보는군. 그 괴물 같은 발톱은 누구의 것이지? 만티코어냐? Zagreus: 알려드리죠, 아버지. 이 손톱은 길가메시라 불렸던 고대의 신이자 왕이 소유했던 겁니다. 만나 보셨나요? Hades: *흠*. 그 자가 피와 뼈로 이루어진 존재였다면 지금 내 영역에 있겠군. 아마 엘리시움 어딘가에서 너 때문에 발톱도 없이 어슬렁거리고 있지 않겠느냐. 어디 그 발톱의 위력을 좀 보여 봐라. --- Lord Hades Has Lucifer Aspect 01 --- Hades: 그 증오스러운 레일을 들고 찾아왔구나, 아들아. 평소보다 더 지독한 분노를 뿜어내는군. 네가 그 무기에 푹 빠진 것도 이해할 만하다. 내가 제일 싫어하던 무기였지. Zagreus: 루시퍼라는 자는 생각이 달랐던 모양인데요. 그 자도 이걸로 자기 아버지를 쐈다더군요. 그럼 그 자를 기리며 전투에 임하도록 하죠. Hades: 모르는 자의 이름을 들먹이다니. 전부 네 섣부른 추측이지 않느냐. 그 끔직한 무기를 다른 친구에게 겨누느냐. 뒷감당을 어찌 할지 걱정해야 할 게다. 그럼 싸우자. --- Lord Hades Misc Encounter 05 --- Hades: *아*, 이제 도착했구나, 아들아. 네가 뭐든 항상 늦게 온다는 사실에 비하면, 이번에는 정말 빠르게 온 편이군. Zagreus: 마음에도 없는 칭찬은 건너뛰고 어서 갈퀴를 들고 제왕의 망토를 입고 하려던 일이나 하시죠. 사실 망토가 그렇게 많은지도 몰랐어요! 망토만 보관해 놓는 방이 있는 게 분명해요. Hades: 날 조롱하는 게 네 용기를 잠시 북돋아 줄지 모르겠다만, 결국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 Lord Hades Misc Encounter 03 --- Hades: 하늘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이 하얀 물질. 저들은 눈이라 부르더군. 눈송이를 잘 들여다봐라. 작은 수정과 같지! 하지만 구조상 매우 연약하다. 녹아 버리니까! 땅 위의 세상은... 내 세계가 단단히 받치고 있다. Zagreus: 눈이 내리는 현상에 대해 하실 말씀 다 하셨으면, 본론으로 넘어가 빨리 서로 죽이고 끝내시죠? Hades: 새하얀 눈밭을 네 그 필멸의 피로 또 한번 물들이고 싶은 모양이지. 그리해 주지. --- Lord Hades Misc Encounter 06 --- Hades: 아직도 바깥세상의 태양이 보고 싶은 게냐? 네가 아는 거라곤 익시온의 빛일 뿐인데, 태양을 보겠다고? 네 눈을 멀게 만들 게 분명해. 왜 그런 끔찍한 짓을. Zagreus: 굳이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제가 나가려 할 때마다 밖은 해 질 녘에 눈이 오고 있었어요. 바깥에 그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지 전혀 몰랐는데. Hades: 늘 그런 건 아니지. 하지만 그게 너와 나에게 무슨 상관이냐.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앞둔 우리에게 말이다. --- Lord Hades Post Epilogue 01 --- Hades: 네가 여기 있다는 건... 올림포스 놈들이 아직도 네게 힘을 빌려주고 있는 게로구나. 늘 그랬듯이 말이다! 왕비의 말도 안 되는 생각이 통하리라곤 애초에 믿지도 않았지. 그 망할 가족 연회 한 번이면 이 오랜 원한이 풀리는 것이라니. Zagreus: 그러지 마세요, 아버지. 아버지도 어느 정도는 즐거우셨잖아요. 더 자주 해야겠어요! 아버지가 어머니의 판단을 믿어서 다행이네요. 그럼 또 죽을 때까지 해 볼까요? Hades: 그러자. 늘 그렇듯, 죽을 때까지. 자그레우스. 준비해라. --- Lord Hades Encounter 01 --- Hades: ...이곳 공기는 도무지 적응이 안 되는군. 바람이 제멋대로 방향을 바꿔 가며 불어닥치고 있어. 넌 고요한 아래 세계보다 이곳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구나. Zagreus: 맞아요. 아직은 이곳 공기가 꽤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제 목적을 이룰 때까진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아버지, 이거 하나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암흑의 투구가 아버지께 잘 어울립니다. 저 때문에 다시 꺼내 쓰셨다니 감동이군요. Hades: 왜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모르겠다. 네가 아무리 괴상한 짓을 벌이고 문제를 일으켜도 끝까지 화를 눌러 왔어. 모르진 않겠지? 너랑은 달리 말이다. Zagreus: 글쎄요, 보죠. 수차례 절 때렸고, 제게 거짓말을 했고, 무력을 동원해 절 죽이려 하지 않았나요? 그것도 여러 번. 하지만 진짜 아버지다운 분노는 제대로 보여 주지 않으셨다는 건 인정하죠. 그마저도 이제 바뀔 것 같긴 하지만. Hades: 아들아, 우리는 신이다. 죽고 죽이는 건 우리의 운명이야. 난 그 운명을 넘어선 자라고 늘 자부했긴 하지만 말이다. 넌 이곳을 떠날 수 없다고 분명 말했다. 이젠 내가 정한 규칙을 내가 직접 집행해야 할 때가 온 것 같구나. 지금 당장 집으로 돌려보내 주겠다. --- Lord Hades Encounter 01 B --- Zagreus: 글쎄요. 수차례 절 때렸고, 제게 거짓말을 했고, 무능력한 악마들을 보내 끊임없이 절 죽이려 했죠. 하지만 진짜 아버지다운 분노는 제대로 보여 주지 않으셨다는 건 인정하죠. 그마저도 이제 바뀔 것 같긴 하지만. --- Lord Hades Encounter You Defeated 01 --- Hades: 네가 여기서 벌이고 있는 짓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이제 알겠느냐? 내 손으로 직접 널 죽이지 않더라도 저 경계선을 넘는 순간 넌 소멸할 것이다. 그런데도 고집을 꺾지 않을 테냐? Zagreus: 계속 갈 겁니다. 게다가 지하세계가 재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여행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죠. 다 완성될 때쯤이면 제 기량도 정점을 찍을 겁니다. Hades: 네가 힘을 보탰다면 재건이 벌써 끝났을 거란 생각은 못 하는 게냐! 언제나 그랬듯 넌 네 생각밖에 못 하는구나. 하지만 계속 고집을 피운다면 결국 이곳에서 널 기다리고 있는 날 만나게 될 거다.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매번. --- Lord Hades Encounter Done Talking 01 --- Hades: 왜? 왜 자꾸 나타나는 거냐? 결과가 어떨지 뻔히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뭐냔 말이다. Zagreus: 아버지의 고압적인 감시 아래에서 죽어라 일만 하며 사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그리고 이미 아실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이곳을 완전히 떠나기로 마음먹었는걸요. Hades: *으으*... 넌 정말 구제불능이구나. 다음에 여기서 널 만나면 서론은 집어치우마. 이 의미 없는 대화에 질릴 만큼 질렸으니까. 자, 준비해라! --- Lord Hades Hades Keepsake Reaction 01 --- Hades: 죽은 자의 인장을 지니고 있군. 나는 어둠의 투구를 썼지. 설령 이 유물들이 없다고 할지라도 여기서 우린 아무도 보는 이가 없이 싸우겠군... 그림자 속에서 말이다. Zagreus: 제가 갑자기 사라지는 능력이 있든 없든 아버지를 산산조각낼 수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면 좋을 텐데요. Hades: 허풍이 심한 내 아들은 종종 제 능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지. 와라! 내 너를 순식간에 사라지게 해 줄 테니. --- Lord Hades Persephone Keepsake Reaction 01 --- Hades: ...그 석류꽃... 네가 다가오니 미세하게 그 향이 나는구나. 왕비는 제 어머니의 힘을 지녔어. 통제력은 훨씬 강하면서 말이야. Zagreus: 이젠 작은 꽃까지 두려우신 건가요, 아버지? 제게 올림포스의 막강한 힘을 불어넣어 주는 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말이죠. 적어도 겉보기에는 힘이 없어 보이잖아요. Hades: 너보다 그 작은 꽃이 훨씬 두렵구나. 왕비와 그 어머니... 그 둘은 생명을 넘어선 힘을 지녔어. 그러니 죽음도 넘어서는 것이지. --- Lord Hades Extreme Measures 02 --- Hades: 극단적 조치가 허가되었는데도 이렇다니? 형벌 규약의 조건을 바꾸는 걸 잊은 모양이구나. Zagreus: 잊은 게 아니에요, 아버지. 아버지는 강하죠. 저는 그보다 더 강해지고 싶어요. 아버지를 닮겠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Hades: 내 최대한의 분노를 맛보고 싶은 게로구나. 그렇다면 좋다. 네겐 그럴 권리가 있어. 너 외에는 오직 티탄들에게만 허락된 것이다. 그럼... *공격*! --- Lord Hades Extreme Measures 03 --- Hades: 네가 나를 이기다니... 내가 온 힘을 다했는데도 말이야. 마치 티탄족과 싸울 때처럼 너와 맞섰건만, 그럼에도 졌구나. Zagreus: 너무 나쁘게는 생각하지 마세요, 아버지. 다음 기회가 또 있잖아요? 이번 기회겠네요. 이번에는 제가 운이 덜 좋을지도 모르죠. Hades: 틀림 없이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내 능력의 한계를 보여주마. 경고하는데 이번에는 봐주지 않을 것이다. 죽을 때까지! --- Lord Hades No Boons Reaction 01 --- Hades: ...이번에는 올림포스 산의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구나. 네 관대한 가족들의 도움이 없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그들의 축복을 제거하고 돈을 좀 받은 모양이군. Zagreus: 아니거든요! 자력으로도 충분히 여기까지 올 수 있습니다. Hades: 그런 오만함이 수많은 필멸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지... 그리고 수많은 신들 또한 말이다. --- Lord Hades No Boons Reaction 02 --- Hades: 이상하군. 이번에는 올림포스의 냄새가 나지 않는구나. 정말 네 친척들의 도움 없이 여기까지 온 게냐? 아니면 제거의 웅덩이를 너무 열심히 사용한 건가? Zagreus: 알고 싶지 않아요? 어머니 닉스조차도 제가 올림포스 신들의 도움 없이 이만큼이나 멀리 올 것이라고는 믿지 않으셨어요. 어쩌면 제가 다들 틀렸다는 걸 보여주는 데 재주가 있나 보죠. Hades: 넌 아주 다양하고 볼품없는 방식으로 쓰러지는 데 *재주*가 있는 모양이구나. 그래, 좋다! 와서 재주를 마음껏 뽐내 봐라! --- Lord Hades About Fishing 01 --- Hades: 가만히 있거라. 이 물 속은... 포세이돈의 강 거주자들로 바글거리고 있구나. 저기 내 앞에 있는 저것은... 날 오랫동안 도발하고 있었던 것 같다. Zagreus: 저를 *낚시*에 데려가시는 거예요, 아버지? 아버지가 저를 도륙하는 것이나 그 반대로 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 같네요. Hades: 내 말을 잘못 알아들었구나. 먼저, *네*가 내 창을 맞게 될 게다. 그러고 나서 저것이 아직 제정신을 못 차렸다면, 다음 차례가 될 게다. 그렇지만, 만약에라도 네가 나를 물리친다면, 네 삼촌은 네가 저걸 직접 가져가거나 말거나 신경을 안 쓸 테지만 말이다. --- Lord Hades Pact High Heat Reaction 01 --- Hades: 데메테르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겠군. 네가 무모하게 형벌 규약을 가지고 놀면서 생긴 막대한 열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얼어붙은 폐허로 남아 있으니 말이다. Zagreus: 규약이 이 길을 평소보다 더 험난하게 만들기는 했어요. 하지만 저를 막을 수 없다면 데메테르 님이야 말할 것도 없겠죠. Hades: 데메테르도, 망할 규약도 잊어라. 내가 직접 널 막아주마. --- Lord Hades Winter Curse Reaction 01 --- Hades: 지상의 온기를 즐기고 있느나, 얘... 자그레우스? 계절의 여신의 관대함에는 끝이 없는 모양이구나. Zagreus: 좀 다른 느낌이긴 하죠. 하지만 데메테르 님은 꼭 이 장소만 온기가 없이 남겨서 지난 일을 잊지 않게 하시겠대요. 그분이 어머니께 생긴 일을 아실까요? Hades: 데메테르가 복수심과 의심에 사로잡히기는 했으되 바보는 아니다. 경험은 우리에게 그만 둬야 할 때가 언제인지 알려주지. 하지만 너는 아직 그 교훈을 얻지 못한 게 분명하구나. --- Lord Hades Low Health 01 --- Hades: 네 꼴 좀 봐라. 겨우 서 있기도 힘들어 보이는구나. 그런 상태에서 날 이겨 보겠다는 거냐? Zagreus: 여기까지 오는 게 평탄하기만 했을 리 없잖아요? 하지만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아직은 아니야. Hades: 지금은 아닐지 몰라도 조만간 빠른 시일 내에 그리될 거다. --- Lord Hades Has Weapon Upgrade 01 --- Hades: 바라타... 존재가 느껴지는군. 네가 휘두르는 그 무기는 단순한 삼지창이 아니다. 내 형제와 자매, 그리고 내가... 끔찍한 짓을 저지른 뒤로는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더구나. Zagreus: 잔인하고 고압적인 티탄 부모를 찢어발겨 죽인 후에 말입니까? 함부로 내뱉지 마라. 나름의 효과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Hades: 그 무기를 휘두른 자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희생당하는 게 운명이 정한 결말인가? 그렇다면 덤벼라! 아킬레우스가 네게 뭘 가르쳤는지 한번 보자꾸나. --- Lord Hades Has Weapon Upgrade 02 --- Hades: 그래! 내 어리석은 형제의 그 낡고 잊힌 검으로 날 무너뜨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 포세이돈은 스티기우스를 한 번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창을 다루는 내 실력을 부러워했지. 이제는 그 녀석이 창으로 명성을 얻었더군! 운 좋게도 늘 자기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평가를 받는 놈이야. Zagreus: 다들 아버지가 포세이돈에게 창 쓰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는 게 정말 괴로우시겠네요. 실은 반대인데 말이죠. 그나저나 스티기우스는 믿을 만한 자가 보관하고 있으니 안심하세요. Hades: 아들아, 네 말은 나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해. 네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느냐? 그럼 보여다오. --- Lord Hades Has Weapon Upgrade 03 --- Hades: 내 형제 제우스의 무기 아이기스를 들고 오다니. 네가 이렇게까지 나를 모욕할 줄이야. Zagreus: 뭐라고요? 아버지께 제대로 모욕을 안겨 드리려면 아직 한참 멀었는걸요. 카오스의 방패를 보고 많이 당황하셨나 보네요? Hades: 제우스는 그것을 썼다는 사실조차 잊었을 게다. 그걸 알면서도 제우스를 의지하다니, 내가 어리석었다. 자, 와라. 위대한 네 삼촌보다 네가 방패를 잘 다룰 수 있는지 한번 보고 싶구나. --- Lord Hades About Eternal Winter 01 --- Hades: *흠*. 네가 도착하자 피부로 느껴질만큼 추워졌군. *데메테르*와 만났구나. 마녀 같은 것. 그 여자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말해 봐라. Zagreus: 네? 전... 잠깐만요. 이 영원한 겨울은 데메테르의 짓이죠? 왜요? 필멸자들은 추우면 죽지 않던가요? 아버지가 할일이 많아지겠네요. Hades: 그럼 전혀 모르는 모양이구나. 데메테르와는 가까이 지내지 말거라. 모든 것을 잃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알겠느냐? 날씨가 엉망이 되는 것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게다. 이제 말은 충분한 것 같구나. --- Lord Hades About Eternal Winter 01 B --- Zagreus: 데메테르는 딸을 잃었잖아요... 내 어머니를요. 그런데 데메테르는 여전히 제가 닉스의 아들인 줄 알아요... 무슨 짓을 하신 겁니까, 아버지? 이 끝없는 겨울은 데메테르의 짓이죠? 필멸자들이 얼어 죽을 거예요. 왜 막지 않으시는 거죠? Hades: 그럼 너와 데메테르 둘 다 아무 것도 모르는 게로군. 데메테르와는 가까이 지내지 말거라. 모든 것을 잃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알겠느냐? 날씨가 엉망이 되는 것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게다. 이제 말은 충분히 한 것 같구나. --- Lord Hades Misc Encounter 01 --- Hades: ...바다... 하늘 그리고 땅, 이 모든 것이 내 형제들의 것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친족이다. 하지만 그들의 자리에서는 이방인이나 다름없지. Zagreus: 그만. 신세한탄은 그만하고 비켜서시죠. Hades: 건방진 녀석. 좋아. 충동적인 성격은 집안 내력이니까. --- Lord Hades Misc Encounter 02 --- Hades: 케르베로스가 네 뒤에 있는 그 관문을 그 누구도 통과해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던 때가 있었다. Zagreus: 그럴 리가요! 그럼 오르페우스는 어떻게 된 건데요? 테세우스는? 헤라클레스는? 오디세우스는요? 용맹한 자들이 지하세계로 들어왔다가 떠났다는 이야기가 정말 넘쳐나는데요! Hades: 그자들이 떠날 수 있었던 건 오직 내 허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내 은총을 당연시하지 않았어. 넌 네가 아무렇지 않게 이곳에서 걸어 나갈 수 있다고 믿는 게지. 너의 태생과 책임을 모두 뒤로 하고! 나는 *안 된다*고 말해주러 여기 왔다. --- Lord Hades Misc Encounter 04 --- Hades: 내 형제, 자매들과 나 또한 우리 부모를 죽이고 싶었지. 티탄들. 서자들. 그리고 그보다 더한 것들까지. Zagreus: 그리고 성공하셨겠죠. 그리고는 조각조각 내서 다시는 환생하지 못하도록 타르타로스 구덩이에 뿌려 버리셨겠죠! 저도 다 들어서 압니다. 참으로 역겹도록 감명 깊군요! Hades: 그땐 서로 협조하는 것밖에는 의지할 데가 없었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겼지. 티탄에 대해서 알고 싶은 거냐...? 내가 잔혹하다고 생각한다면 진짜 잔혹함이 뭔지 잘 모르는 거다. 하지만 여기서는 네가 증오하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실컷 증오할 수 있잖아! --- Lord Hades Misc Encounter 07 --- Hades: 아들아, 내 하나는 인정하마. 아킬레우스가 널 정말 잘 가르쳤더구나. 너에게 무술 능력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 꼽으라면 아킬레우스였을 거다. Zagreus: 그렇지만 그에게 배운 걸 언젠가 *아버지한테 *써먹게 될 거란 생각은 못 하셨겠죠. Hades: 네 생각보다 난 많은 걸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킬레우스는 고작 인간들을 상대로 연습했을 뿐이다. 이번엔 *날 *상대로 연습해 봐라. --- Lord Hades First Defeat --- Hades: 난... 어떻게... 네가... 가라. 어서 가. *가라고*!! 여기서 나가! 나가란 말이다! Zagreus: 제가 나갈 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버지. 결국 그렇게 되었고요. 안녕히 계십시오. Hades: ...잠깐. 잠깐만. 혹시... 만에 하나... 그녀를 찾으면. 어떻게든 그녀를 찾는다면, 날 대신해 한마디만 전해 주겠느냐... 케르베로스가 잘 지내고 있다고. Zagreus: 뭐라고요? 잠깐만요. 내가 왜 이제 와서 아버지 부탁을 들어줘야 하죠? 어쨌든 제 질문에 답해 주시면 생각해 보죠. 어떠세요? Hades: ...네가 뭘 물어볼지 잘 안다. 하지만 네 입으로 직접 말해라. Zagreus: 페르세포네. 제 어머니요. 왜 이곳을 떠나셨죠? Hades: ...난... 으윽... 피와 어둠이... --- Lord Hades Defeated 02 --- Zagreus: 정말로 협조하지 않으실 거죠? 어머니가 저를 다시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Hades: *으윽*! 망할 녀석... 너는 이 모든 걸 망칠 게다... 그 지긋지긋한 질문들과 함께! Zagreus: 그럼 빨리 죽고 좀 비키세요. --- Boss Charon About Hermes Quest 01 --- Charon: *므으으으으*... Zagreus: 이봐, 카론. 네 친구 헤르메스가 내가 널 두 번 연속으로 이긴다는 데 돈을 걸었다더라?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거든... 그러니까 악감정은 없는 거다? Charon: *아아아아아아*!! --- Boss Charon Encounter 01 --- Charon: *하아아아아*.... Zagreus: 음, 카론. 잠깐 내 말 좀 들어 봐. 이건 그냥, 내가 아버지의 영역에서 물건을 그냥 가지고 나오던 게 습관이 돼서 그런 거야. 절대 훔치려고 했던 게 아니라고! Zagreus: 이해한 것 같은 소리가 아니로군. 잠깐, 노를 왜 그렇게 무섭게 휘두르는 거야? --- Boss Charon Encounter 02 --- Zagreus: 지금 날 시험하는 거지, 카론? 그렇게 막대한 양의 돈을 손에 잡히는 데 두고서는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Charon: 으으으, 으으으, 으으으, *으어어*... Zagreus: 좋아, 친구. 앞으로 너한테 물건을 빼앗을 때는 이렇게 말할게. *카론, 잠깐 기분 전환할 겸 우리 서로 죽일 때까지 싸우자.* --- Boss Charon Hermes Quest Complete 01 --- Zagreus: 이겼다, 친구! 두 번 연속이야. 헤르메스가 돈을 좀 따겠군. 내가 *흐르르르어어어*라고 했다고 전해줘! Charon: *흐르르르르어어어*... --- Zeus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 Zagreus: 이걸로 돼야 할 텐데...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여, 공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찬란한 제우스 님, 나의 제우스 삼촌을 위하여. Zeus: 이런, 뭘 가져온 건가, 젊은이? 무슨 메시지 같은데, 내 천둥 인장이 찍혀 있군! 올림포스의 모든 이에게 메시지가 하나씩 있다고? 다들 받기는 한 건가? 뭐라고 적혀 있는지 봐야겠어... 네 아버지가 보낸 거구나. 이런 걸 보낼 만한 자가 또 누가 있겠어? 내용을 확인해 봐야겠군. --- Zeus First Pick Up --- Zagreus: 진짜 그분이야? 좋아.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 메시지를 받아들이겠다. Zeus: 젊은이, 반갑군. 너희 아버지는 좀 까다로운 양반이지. 그래서 그런가, 네 아버지는 우리 부름을 받지 못한 지 꽤 됐어. 여기 올림포스는 원래 네 고향이자 네가 살기에 훨씬 더 나은 환경이 될 거야. 네 여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네게 축복을 내리겠다. --- Zeus Gift 01 --- Zagreus: 제우스 신이시여, *으흠*, 삼촌? 이 선물과 저의 모든 감사를 받아 주세요. Zeus: 맙소사, 조카야. 나에게 바치는 제물이라니! 네 진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구나. 그 마음에 대한 내 관용의 표시로 이걸 주마! --- Zeus Gift 02 --- Zagreus: 베풀어 주신 자비와 천둥과 같은 위력에 감사드립니다, 제우스 삼촌. Zeus: 올림포스의 통치자인 날 공경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이런 대우야 새삼스러운 것도 없지만, 매번 고마운 일이긴 하지. --- Zeus Gift 03 --- Zagreus: 제우스 님, 그동안 제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 표시이니 부디 제 보잘것없더라도 받아 주십시오. Zeus: 참으로 마음이 넓은 아이로군. 고맙구나, 조카야! 고마운 마음을 나눌 줄 아는 네가 대견하구나! --- Zeus Gift 04 --- Zagreus: 제우스 삼촌, 삼촌께서 보여 주신 관대함에 비하면 이 제물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Zeus: 또 이런 좋은 선물을 주는 게냐, 나의 조카야? 올림포스에 있는 내 아들딸들이 가끔이라도 이렇게 존경심을 표하면 좋으련만! --- Zeus Gift 05 --- Zagreus: 제우스 삼촌님, 부디 이 넥타르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삼촌님께서 제게 베풀어 주신 자비에 비하면 보잘 것이 없습니다만. Zeus: 삼촌에게 이렇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하다니 매우 마음에 드는구나, 자그레우스. 그런 태도로 생활하면 이곳 올림포스에서 아주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거다! 모두가 이렇게 예의바르거나 현명하지는 않거든. --- Zeus Gift 06 --- Zagreus: 위대하신 제우스 삼촌, 보잘 것 없지만 선물을 드리고자 합니다. 언젠가 저희 아버지와 모든 갈등을 풀고 평화를 이루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Zeus: *오*, 멋진 선물이로구나. 아직 직접 만나지는 못했으나, 이미 만난 것처럼 가깝게 느껴진단다, 너와 네 아버지와의 관계보다 말이지! *오, 하하하! *어쩌면 모두에게 *내가 *네 진짜 아버지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어떠냐? --- Zeus Gift 07 --- Zagreus: 올림포스의 왕, 제우스 님이시여! 이미 많이 가지고 계신 이 암브로시아를 선물해 드리는 저를 용서하십시오. 그러나 이곳에서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제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는 비할 바가 아닙니다만. 감사합니다, 삼촌. Zeus: 조카야, 참으로 마음씨가 좋구나. 하지만 우리는 거리를 좀 둘 필요가 있다. 내가 너를 가장 아끼는 줄 알고 남들이 질투할 테니. 물론 나는 너를 가장 아끼지!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이다. --- Ares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 Zagreus: 자, 그럼 해 볼까.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여, 공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아레스 님, 저희의 제안을 고려해 주십시오... 일단 해독이 된다면 말입니다. Ares: 내 혈족아, 이게 뭐지? 날 위한 초대장처럼 보이는데. 나만 초대하는 게 아니었네... 이건 여기 있는 모두를 상징하는 거야. 흥미롭군. 그렇다면 가능한 한 빨리 그 의미를 조사해 봐야겠어. 하지만 그보다 먼저! --- Ares First Pick Up --- Zagreus: 언젠간 나타날 거라고 생각했어.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 메시지를 받아들이겠다. Ares: 자네에겐 전의가 넘쳐흐르는군. 매우 흥미롭지만 지옥에서 태어난 자이니 놀라운 일도 아니지. 거기서 나오면 나한테 전부 얘기해 줘. 나도 죽음에 대해 궁금한 게 많거든. --- Ares Gift 01 --- Zagreus: 아레스 님, 이 제물을 받아 주세요. 제가 성공하는 데 필요한 힘을 주신 데 대한 보답입니다. Ares: 아첨을 꽤 잘하는군. 나도 오늘은 기분이 좋은 편이니, 자, 받아! 작은 내 애정의 표시야. --- Ares Gift 02 --- Zagreus: 아레스 님, 적을 격퇴할 수 있게 제게 힘을 주셔서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Ares: 나에게 이런 멋진 선물을 주다니! 아주 사려가 깊은 친족이군. 의외의 선물이긴 하지만 기꺼이 받아 주지! --- Ares Gift 03 --- Zagreus: 아레스 님! 관대한 지지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기 위해 드리는 것이니 받아 주십시오. Ares: 날 위한 선물이라고? 정말이군! 날 생각해서 이런 걸 준비하다니, 참으로 고마운 일이군. 나도 자네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게. --- Ares Gift 04 --- Zagreus: 아레스 님, 당신을 만난 건 저에게 영광이었습니다. 죽음을 가하는 방법을 알려 주셨으니까요. Ares: 이럴 필요까진 없었는데. 하지만 일부러 준비한 선물이니 고맙게 받지. 자네가 저들에게 불러온 고통만으로 나에겐 충분한 보상이야. --- Ares Gift 05 --- Zagreus: 저를 늘 존중해 주시고 저를 항상 도와주셨습니다, 아레스 님. 이것은 제가 드리는 최소한의 보답입니다. Ares: 내게 이런 선물을 주는 자는 보통 다음 전쟁에서 자기 편이 되어주기를 바라지. 그러나 네게서는 그런 동기가 느껴지지 않는구나. 상당히 인상 깊군. --- Ares Gift 06 --- Zagreus: 아레스 님! 지금 제 상황에서 피바람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만큼, 아레스 님의 지지가 참으로 든든합니다. 이를 결코 당연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Ares: 참으로 고맙구나, 내 혈족아. 피를 불러 일으키는 네 삶에 나 또한 항상 만족스럽다. 내가 너를 대신하여 일으킨 폭력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나 보구나. --- Ares Gift 07 --- Zagreus: 아레스 님의 존함과 명예를 받들어 이 암브로시아를 바칩니다. 전쟁의 신이시여! 아레스 님의 지도와 지원 덕분에 제가 얼마나 많은 적들을 무찔렀는지 모릅니다. 무엇보다 아레스 님을 알게 되고, 아레스 님의 친족일 수 있어서 기쁩니다. Ares: 아, 참으로 진귀한 선물이로구나. 그러나 네가 일으킨 파괴와 살육... 그보다 더한 선물은 없지. 네가 전쟁을 치르게 되거든... 진짜 전쟁 말이다. 그러면 나를 찾아라. 내가 너의 편이 되어 줄 테니. --- Artemis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 Zagreus: 찾았다, 사냥꾼 여신.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여, 공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특히 당신, 아르테미스 여신님께! Artemis: 나한테 전해 줄 특별한 메시지라고...! 오, 올림포스에 있는 모두에게 메시지가 하나씩 있나 보네요. 순간 나만 특별한가 싶었는데 말이죠! 덕분에 다른 이들의 안부까지 확인해야 하게 생겼어요. 이런! --- Artemis First Pick Up --- Zagreus: 내가 아는 유일한 천상의 궁수잖아. 실은 몇 명 더 있긴 하지만, 어쨌든!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 메시지를 받아들이겠다. Artemis: 당신 소문은 들었어요. 난 올림포스에 사는 다른 신들과는 달라요. 사냥의 힘이 내 곁을 지켜 주죠. 어쩌면 그 힘이 당신도 지켜 줄지 몰라요! --- Artemis Gift 01 --- Zagreus: 아르테미스 님, 제게 친절과 지원을 베풀어 주셨으니 이 제물을 받아 주셨으면 해요. Artemis: 고마워. 진심으로. 보답으로 꼭 주고 싶은 게 있어. 그냥 작은 선물이야. 괜찮지? --- Artemis Gift 02 --- Zagreus: 아름다운 아르테미스 님! 제게 해 주신 것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Artemis: 잠깐만요. 이건 날 위한 제물인가요? 오, 친절도 하셔라. 이제 다시 사냥을 시작하죠. 어때요? --- Artemis Gift 03 --- Zagreus: 아르테미스 님! 당신의 강인함과 정교함은 저에게 큰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Artemis: 자그레우스, 고맙다는 말 외에 무슨 할 말이 있겠어! --- Artemis Gift 04 --- Zagreus: 아르테미스 님, 베풀어 주신 호의는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땅 위, 아니, 땅 아래를 통틀어 당신처럼 훌륭한 사냥의 여신은 없을 겁니다. Artemis: 이리도 친절하다니, 이제 약간 의심이 들려고 하는데? 내 은총을 더 받고 싶다면... 하던 대로 계속 하면 돼. --- Artemis Gift 05 --- Zagreus: 아르테미스 님, 화를 부를 위험을 무릅쓰고 드리나니 부디 이 선물을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제게 베풀어 주신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Artemis: 뭐야, 넥타르를 또 주는 거야? 이렇게 고마울 데가 있나, 자그레우스! 난 보통 이런 거 잘 안 마시지만... 그래도 주면 고맙지! --- Artemis Gift 06 --- Zagreus: 아르테미스 님! 강력한 축복 덕분에 많은 고난을 이겨냈습니다. 아르테미스 님의 냉철한 성품에 항상 감탄합니다. Artemis: 이봐, 자그레우스. 내가 숭배받는 걸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좋아하기는 하지만, 언제든 나 대신 님프들을 숭배해도 된다는 걸 잊지 마. --- Artemis Gift 07 --- Zagreus: 아르테미스 님, 올림포스에서 암브로시아가 부족할 일이야 없겠지만 이곳까지 오는 일은 드물지 않을까 합니다. 아르테미스 님은 제가 이 가족의 일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Artemis: 난 내가 저 산 꼭대기의 다른 신들과 다르다고 생각했어. 알아? 온갖 가식에 분쟁에... 난 그냥 대부분을 숲에서 보냈지. 네가 다른 신들보다 날 더 잘 이해하는지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노력은 기특하다고 생각해. --- Aphrodite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 Zagreus: 좋아. 준비됐어.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여, 공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아프로디테 님, 이 메시지가 당신에게 꼭 닿기를! Aphrodite: 어머나, *이게 *뭐예요, 자기! 이런 알쏭달쏭한 메시지를 보내다니. 내 호기심을 자극할 만큼 흥미로워. 뭐라고 적혀 있는지 너무나 궁금한걸. 올림포스에 있는 다른 신들의 표식이 있는 걸 보면... 문제에 관해 우리 서로 공통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 Aphrodite First Pick Up --- Zagreus: 엉망진창이었나 보군. 어디 볼까. 안녕!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여! 저는 이 메시지를 받아들입니다. Aphrodite: 아, 안녕. 거기 있었군요. 아주 특별한 분이시군요. 그래서 당분간 당신을 도울 생각이에요. 관심 있어요? --- Aphrodite Gift 01 --- Zagreus: 아프로디테 님, 당신을 알고 지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저에게는 축복입니다. 그러니 받아 주시죠. Aphrodite: 서로 보듬는 관계만이 오래 지속할 수 있어요. 나에게 선물 공세를 퍼붓는다면 나도 뭔가 보답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 Aphrodite Gift 02 --- Zagreus: 아프로디테 님, 당신을 알지 못했다면 제 낮과 밤은 훨씬 더 암울했을 겁니다. Aphrodite: 이런 사려 깊은 선물을 날 위해 준비한 건가요? 너무나 마음에 들어요. 이럴 필요 없었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이겠죠! --- Aphrodite Gift 03 --- Zagreus: 아프로디테 님, 당신의 격에 맞는 선물을 찾기란 불가능에 가깝지만, 일단 이거라도 받아 주십시오. Aphrodite: 맙소사. 번쩍이는 보물이 아니더라도 당신의 마음이 담겨 있다니 기꺼이 받겠어요! 아니면 더한 것도 받을 의향이 있긴 한데...? --- Aphrodite Gift 04 --- Zagreus: 아프로디테 님, 이미 많은 자가 당신에게 제물을 바칠 테지만, 미흡하나마 제 선물도 받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Aphrodite: 오, 당신이 우리 관계를 그토록 소중히 여기고 있었다니, 가슴이 떨리네요! 이런 엄청난 선물로 기념할 수 있다니, 감격스럽군요! --- Aphrodite Gift 05 --- Zagreus: 아프로디테 님,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올림포스의 아름다움도 아프로디테 님을 만나고 나니 하찮아 보입니다. 아프로디테 님의 호의를 입게 되어 영광입니다. Aphrodite: 어머, 제법 세게 나오잖아. 작은 꼬맹이 신! 하긴 난 더한 사랑도 받아들일 수 있지. 곧 알게 될 거야! --- Aphrodite Gift 06 --- Zagreus: 아프로디테 님을 숭배하고 구혼하는 자는 올림포스의 모든 혈족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겠죠. 저는 둘 다 아니지만, 아프로디테 님이 하신 일들에 대한 저의 감사는 진심입니다. Aphrodite: 알지, 자기. 난 올림포스의 그 누구보다 많은 사람의 숭배를 받고 있어! 그렇게 칭찬을 많이 받다 보면 무감각해질 것도 같지만, 아니! 난 칭찬받는 거 좋아해. 특히 자기한테는 더. --- Aphrodite Gift 07 --- Zagreus: 아프로디테 님, 당신의 존재와 호의로 다시 한번 제게 은총을 내려주셨군요. 이 보잘 것 없는 암브로시아를 제가 영원히 진 빚의 증표로 드립니다. Aphrodite: 우리 꼬맹이 신. 내게 셀 수 없이 많은 경의를 표해줬다고 하고 싶지만, 그러면 거짓말이겠지. 나도 자기의 헌신과 의지를 존경해! 올림포스에 오면 직접 만나서 더 자세히 알아갈 수 있겠지. --- Dionysus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 Zagreus: 이 정도면 기대에 부응하기를 바라며.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여, 공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즐거운 시간을 기원하며, 디오니소스 님! Dionysus: 와, 잠깐만 있어 봐, 자그레우스. 초대라는 게 오면 난 바로 알아차릴 수 있거든! 이건 아무리 봐도 일종의 초대장 같은데. 하나는 날 위한 거고... 다른 사람들 것도 하나씩 있는 것 같은데? 호, 신난다. 뭔가 특별한 일인 게 분명해. 난 알 수 있다고! --- Dionysus About Orpheus 01 --- Dionysus: 이봐, 자그레우스. 아래 세상에서 오르페우스라는 자를 본 적 있어? 혹시 들어 본 적은? 분명 들어 봤을 거야. 나한테 재미난 생각이 하나 있는데. 악의 없는 장난 정도는 괜찮다면 우리가 해 볼 만한 게 하나 있는데. Zagreus: 오르페우스를 상대로 한 악의 없는 장난? 나 지금 완전히 집중해서 듣고 있어요, 디오니소스. Dionysus: 노래 가사를 꽤 잘 쓰던데. 그래서 말인데, 말도 안 되는 허황된 얘기를 하나 들려주는 거야. 예컨대 너랑 나랑 연결되어 있다는 그런 내용으로. 철석같이 믿을 거야. 그러니 가서 말해 봐. 어서! --- Dionysus First Pick Up --- Zagreus: 잔치라도... 열린 건가?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군. 그렇다면, 좋아.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여, 저는 이 메시지를 받아들입니다. Dionysus: 어이, 자그레우스. 어떻게 지내? 하루빨리 이곳으로 와서 모두와 만나야지. 네 자리를 마련해 두었다고! 내가 뭘 해야 잠시나마 네가 삶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을지 알아볼게! --- Dionysus Gift 01 --- Zagreus: 디오니소스, 당신을 알게 돼서 영광이었어요. 그러니 보잘것없지만 이 제물을 받아 줘요. Dionysus: 보잘것없다니, 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 선물이건만. 자그레우스, 실은 나도 너한테 꼭 주려던 선물이 있었거든! --- Dionysus Gift 02 --- Zagreus: 당신의 영광을 위해 건배합니다, 디오니소스. 당신을 알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제가 말한 적 있나요? Dionysus: 허허, 대체 날 위해 뭘 준비한 거야? 와, 어쨌든 축배를 들자고. 이런 고마울 데가! 고마워서 몸 둘 바를 모르겠군! --- Dionysus Gift 03 --- Zagreus: 디오니소스, 이 음침한 곳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밝혀 줬어요. 이래저래 신세만 지네요. Dionysus: 설마, 날 위한 거야? 자그레우스, 뭘 이렇게까지! 내가 이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면서! --- Dionysus Gift 04 --- Zagreus: 디오니소스, 당신에게 최상급의 포도주가 떨어질 일이 없겠지만, 이건 제가 드리는 거니 받으세요. Dionysus: 자그레우스, 이런 사려 깊은 친구를 봤나! 정말 마음에 들어.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 건데! 그리고 날 생각해 가져왔다니 감동이야! --- Dionysus Gift 05 --- Zagreus: 딱히 이유는 없지만 또 한 번 건배합시다, 디오니소스 님! 이곳은 디오니소스 님의 영향력 덕분에 훨씬 덜 황폐하네요! Dionysus: 아, 그것 참 훌륭하군. 자그레우스! 지금 여는 이 연회 말이지? 안 그래도 술이 부족할까봐 걱정하고 있었거든. 덕분에 살았네, 이 친구야! 네가 올 수 없어서 아쉬워, 안 그래? --- Dionysus Gift 06 --- Zagreus: 디오니소스 님, 때로는 삶이 너무 지치고 힘들지만 그래도 디오니소스 님의 소식을 들으면 세상에 걱정이 없는 듯합니다! 디오니소스 님의 건강을 위하여! Dionysus: 오, 때로 자네는 내게 너무 과분하게 느껴져. 그거 아나, 이 친구야? 이렇게 멀리 떨어진 친구와 가깝다고 느낄 수 있을 줄은 몰랐어. 하지만 술과 선물이 있다면? 우리 둘이 항상 연결된 것이나 다름 없지. 안 그런가? --- Dionysus Gift 07 --- Zagreus: 와인의 신에게 바쳐야 하는 것은? 바로 최고의 와인이죠, 그리고 이건 이 아래에서 가장 좋은 물건이고요! 디오니소스 님의 기운이 제 안에 있어서 기쁩니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어도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Dionysus: 자그레우스! 내게 이런 걸 주다니 믿을 수 없군! 암브로시아라니, 그것도 *나에게*? 그렇게 오랜 밤과 낮이 자나 그곳에 내려갔던 것이 다시 여기로 온 것 아닌가! 그래, 아껴 둘 테니 나중에 여기 올라오면 함께 들자고! --- Athena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 Zagreus: 자, 됐다.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여, 공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아테나 여신이여, 당신이라면 이게 무슨 뜻인지 금세 알아낼 수 있을 겁니다. Athena: 나한테 뭔가 바치려는 건가요? 아니지, 잠깐만. 무슨 메시지 같은데! 하나 중의 일부. 이 뜻은 설마...? 다른 이들에게도 알려야겠어요. 그들도 당신한테 뭔가를 받았을 테죠? 아니면 곧 받게 되거나. --- Athena First Pick Up --- Zagreus: 그녀가 분명해. 그렇다면, 하는 데까지 해 보자... 에헴.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여! 저는 이 메시지를 받아들입니다. Athena: 환영해요, 사촌. 자, 이제 그 끔찍한 곳에서 나올 수 있게 애써 보죠. 올림포스에 있는 저희 모두가 각자 도움을 드릴 겁니다. 저부터 시작하죠. --- Athena Gift 01 --- Zagreus: 여신님, 당신과 당신 가족이 절 위해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한 마음을 달리 표현할 길이 없네요. Athena: 내 성격상 이런 훌륭한 제물을 받고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네요. 내 찬사와 함께 이걸 받아 줘요. --- Athena Gift 02 --- Zagreus: 아테나이시여, 당신을 위한 겁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전 결코 이기지 못했을 겁니다. Athena: 전혀 기대조차 안 했는데 이런 깜짝 선물을! 고마워요. 하지만 내게 빚을 졌다고 생각하진 마요. 난 우정의 손길을 내밀었을 뿐이지 돈을 빌려준 게 아니니까. --- Athena Gift 03 --- Zagreus: 간단하게 증표를 준비했습니다, 여신님. 비록 당신께서 해 주신 모든 것에 비하면 보잘것없지만 말입니다. Athena: 이런 제물까지 주다니, 정말 자애롭군요. 감격스럽지만, 당장은 내가 아닌 당신의 안위만 생각하도록 해요. --- Athena Gift 04 --- Zagreus: 아테나 여신님, 부디 이 선물을 받아 주십시오. 당신의 지혜가 저를 빛으로 이끌었습니다. Athena: 이런, 내게 선물을 주다니 어찌나 마음씨가 좋은가! 정말 고마워. 하지만 나 때문에 그대가 시간을 빼앗기지는 않길 바라네. 할일에 집중하도록 해. --- Athena Gift 05 A --- Zagreus: 제 일에 집중하는 가운데 여신님이 아니었더라면 제가 그 무엇도 이루지 못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뜻으로 보잘 것 없는 것이나마 드리고자 합니다. Athena: 현재로선 그대가 내게 감사를 표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겠지. 하지만 보답은 할 일을 마친 다음으로 미뤄두게.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지 않은가! --- Athena Gift 06 --- Zagreus: 아테나 님, 저 말고도 신경 쓰실 일이 많을 줄로 압니다만... 가족을 정말 많이 아끼시는군요. 아테나 님의 배려와 의지가 저를 채찍질합니다. 감사합니다. Athena: 서로에게 감사를 표하기에 지금만한 때는 없을지도 모르지, 내 친애하는 사촌. 그대가 내 가능성의 눈을 뜨게 해주었으나, 나는 결연히 그대의 편에 서서 계속 싸우겠다. --- Athena Gift 07 --- Zagreus: 이 암브로시아는 올림포스에서 나온 것으로 압니다, 아테나 님. 그럼에도 이 지하 깊은 곳까지 내려오면서 그 맛이 아테나 님의 기품에 걸맞게 잘 숙성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아테나 님보다 더 훌륭하신 사촌은 없을 것입니다. 제게 주신 은혜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Athena: 자그레우스? 닉스 님이 모습을 드러내시고 내가 그대를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올림포스와 그대 아버지의 영역을 이을 기회를 보았네. 허나 그대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되니 그대와 가까워진 것이 한층 더 영광으로 여겨지는군. --- Poseidon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 Zagreus: 좋아. 해 보자.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여, 공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포세이돈 삼촌, 삼촌이라면 이 내용을 꼭 이해하기를 바라며. Poseidon: 이게 뭐냐, 조카야? 쪽지 같은 건가? 아니면 내 앞으로 온 하나 중 일부인가. 하지만 다른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여기 있는 다른 자들을 위한 부분 말이야. *아*, 이건 마치 가라앉은 보물 같군! 그렇다면 당장 내가 나서서 그 미스테리를 파헤쳐야지! --- Poseidon First Pick Up --- Zagreus: 둘째 삼촌이 분명해. 그렇다면,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여! 저는 이 메시지를 받아들입니다. Poseidon: 거기, 작은 하데스야! 네 삼촌 얼굴도 못 알아보는 건 아니겠지? 나눌 얘기가 참 많지만, 그보다 더 급한 건 네가 그 음침한 지하세계에서 나오는 거다! 네가 수월하게 전진할 수 있게 내가 약간의 *파란*을 일으켜 보는 게 어떨까 해! --- Poseidon Gift 01 --- Zagreus: 포세이돈 삼촌. 삼촌을 알게 돼서 너무 좋았어요. 그러니 부디 받아 주세요. Poseidon: 네 마음이 날 감동시키는구나, 조카야! 마침 나도 너에게 딱 맞는 선물을 준비했는데! 여기 있다. 네게 바로 전달해 주마!! --- Poseidon Gift 02 --- Zagreus: 포세이돈 삼촌. 삼촌께 드리는 거예요. 저희 아버지도 삼촌처럼 무난한 성격이면 좋으련만. Poseidon: *하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조카의 성의 표시라니!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맙구나! 가서 내 귀중품과 함께 잘 보관해 두마. --- Poseidon Gift 03 --- Zagreus: 위대하신 포세이돈 삼촌. 최고의 삼촌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받아 주세요! Poseidon: 내 평생 선물이나 제물을 많이 받아 봤지만 조카가 주는 선물은 특별히 더 고맙구나! 이것 좀 봐. 내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이다! --- Poseidon Gift 04 --- Zagreus: 포세이돈 삼촌, 삼촌께 드릴 특별한 선물이 있어요. 삼촌의 위대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Poseidon: *와아*, 참으로 기특하구나! 네가 제일 좋아하는 삼촌인 *나*에게 주는 선물인 거야? 조카야, 이건 받지 않을 수가 없구나! 고마워!! --- Poseidon Gift 05 --- Zagreus: 경의를 표합니다, 포세이돈 삼촌! 삼촌의 힘과 자신감이 제게 영감을 줍니다. 제게 아무 것도 묻지 않고 가족으로 받아들여 주셨지요. 정말 큰 힘이 됩니다. Poseidon: 아아, 조카야. 그렇다고 내게 선물과 칭찬을 폭포수처럼 쏟아부을 필요는 없단다! 폭포수 자체가 필요가 없지! 내가 바다 그 자체니까 말이야. --- Poseidon Gift 06 --- Zagreus: 포세이돈 삼촌, 삼촌을 뵐 때마다 제 영혼이 고양되고 저 스스로가 무적이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조금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만나게 되어 다행입니다. Poseidon: 내가 말했잖아, 조카야. 선물을 주지 말라고. 아, 아마 잊었겠지! 아니면 헷갈렸을지도 모르겠군. 제우스 때문에 조카가 너무 많거든! 하지만 우리끼리 얘긴데, 내가 가장 아끼는 건 바로 너다! --- Poseidon Gift 07 --- Zagreus: 포세이돈 삼촌, 때로는 삼촌을 더 빨리 만났더라면 제 삶이 어땠을지 생각합니다. 삼촌의 격려와 응원... 큰 힘이 됩니다. 삼촌께 드립니다! 이 암브로시아는 지옥을 거쳐 돌아온 것입니다! Poseidon: 호. 아주 멋진 선물이구나, 내 꼬마 하데스야! 올림포스에서 그렇게 먼 곳에서 이걸 얻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 왜 네 아버지가 너한테 그렇게 잔인하게 구는지 모르겠으나, 네가 내 아들이었다면 나는 아주 자랑스러웠을 거야! 지금도 자랑스럽지만 말이다. --- Demeter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 Zagreus: 어머니께서 무엇을 하시려는지 알고 계셔야 할 텐데.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여, 공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데메테르 여신님, 당신에게 보냅니다. Demeter: 어린 자그레우스야, 이게 다 무엇이냐? 나한테 보내는 메시지 같은 것이냐? 해독을... 할 수가 없구나. 그런데... 여기 내 수양 형제의 표식이 보이는구나... 그렇다면! 쪽지를 비교해 보는 게 좋겠구나! --- Demeter First Pick Up --- Zagreus: 마지막으로 이런 한기를 느꼈던 것은... 지상에서... 누구...? 알아낼 방법이 하나 있지.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 이 메시지를 받겠습니다! Demeter: 알겠다, 어린 자그레우스. 그 어둠을 떠나 추위로 향하겠다는 것이지? 솔직히 왜 그러는지 모르겠군. 그러나 내가 너를 돕겠다. 나는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으니 마음에 들 거야. --- Demeter Gift 01 --- Zagreus: 안녕하십니까, 데메테르시여. 저에게 온기와 관대함을 보여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디 감사의 뜻으로 이 보잘 것 없는 선물을 받아주십시오. Demeter: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선물이로다, 어린 자그레우스! 자네가 충직하고 정직한 만큼 필멸자들에게 없는 것을 얻게 될 게다. --- Demeter Gift 02 --- Zagreus: 데메테르 여신님, 작은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늘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Demeter: 자네의 사려 깊은 넥타르 선물을 잘 받겠네, 자그레우스. 필멸자들도 이런 존중을 보이면 좋으련만. --- Demeter Gift 03 --- Zagreus: 이 작은 선물이 올림푸스에 계신 여신님께 즐거움을 드리기를 바랍니다, 데메테르 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포 Demeter: 사려 깊은 선물이구나, 어린 새싹. 네 관대함에 마음이 뭉클하군. 넥타르 한 모금이면 추위에도 거뜬하지. --- Demeter Gift 04 --- Zagreus: 데메테르 님의 힘과 지혜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영광입니다. 미약하지만 이것으로나마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 Demeter: 요즘 젊은이들은 눈치가 없다고 생각했건만. 내가 틀렸음을 알게 해 줘서 고맙네. --- Demeter Gift 05 --- Zagreus: 데메테르 님, 지금까지 제게 보여 주신 애정과 저에게 부여해 주신 힘은 평생을 가도 전부 보답하지 못할 겁니다. Demeter: 이 끝없는 겨울로 인해 넥타르가 동나고 있지. 자네가 *내게 *이런 선물을 주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겠네. --- Demeter Gift 06 --- Zagreus: 전 이 세상이 아름다울 수 이유가 오로지 당신의 은총이라는 사실을 종종 깨닫습니다. 데메테르 님, 이 일을 겪으며 당신과 가까워질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Demeter: 나에게 제물을 더 바치려는 거냐? 내가 요즘에 남에게 뭘 베풀지 않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말인가, 젊은 자그레우스? 넌 순진하거나 지나치게 친절하거나, 아니면 둘 다로구나. --- Demeter Gift 07 --- Zagreus: 음, 할머니? 제가 그렇게 불러도 되겠죠? 제가 당신과 그런 인연을 맺고 있다는 게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생명을 관장하는 당신의 힘... 그 힘이 저에게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신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만큼 오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 모든 것에 감사하며... 받아 주십시오. Demeter: 이런, 손자야. 이렇게 날 받들어 주다니... 나 역시 우리가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단다... 그리고 말이 되는지는 모르겠다만, 네가 *너*라는 게 참으로 기쁘다. 나에게는 자매들이 있지만... 꽤 오랫동안 내 곁엔 아무도 없었단다. --- Hermes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 Zagreus: 이번에는 내가 전달자 역할을 하게 됐군.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여, 공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헤르메스 님? 저만큼이나 이곳에 빨리 도달하셨군요. Hermes: 이번에는 *나*만을 위한 메시지를 가져왔나 보군. 이게 얼마나 특별한 일이야? 겉으로 보기엔 무슨 초대장 같은데. 이거 내가 가져도 되는 거 확실해? 나 지금 공식적으로 애인 없는데도? --- Hermes Squelch 01 --- Hermes: 이쯤이면 우리 수다에 적응이 됐을 테지만, 나한테만 솔직하게 털어놔 봐. 네가 결정해. 원한다면 입 다물어 줄게. 난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아. 신호만 달라고. Zagreus: 그런 생각 말아요, 헤르메스 님. 이따금 당신한테 소식 들으니 좋은걸요. Hermes: 좋아, 그럼. 혹시 나 때문에 방해가 될까 봐 그랬지! --- Text --- Zagreus: 기왕 말이 나왔으니, 헤르메스 님, 우리 서로 볼일은 짧고 간결하게 보죠. Hermes: 무슨 말인지 알겠어. 다음부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잔 거잖아. 맞지? Zagreus: 소식 물어봐 줘서 고마워요, 헤르메스 님. 지금까지 해 왔듯 조용히, 은밀하게 대화 나눴으면 해요. Hermes: 그건 전혀 문제없어. 안부나 물으려고 들른 거야. Zagreus: 바로 은혜로 넘어가죠, 헤르메스 님. 우리 둘 다 본론으로 바로 넘어가는 거 좋아하잖아요. Hermes: 알았어. 말은 너무 느리니까. 안 그래? 다시는 말로 귀찮게 안 할게! 하지만 또 보자고! Zagreus: 물론 재치 넘치는 대화죠, 헤르메스 님. 그런 다음의 은혜는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요. --- Hermes Squelch 02 --- Hermes: *에헴 *! 방해해서 미안, 대장. 내가 다음 번에 예전처럼 다시 떠들기를 바란다면 알려 줘! Zagreus: 헤르메스, 당신 이야기 듣는 게 그리워요. 다시 전처럼 지내자고요. Hermes: 하, 물론이지. 가끔 수다 떠는 게 얼마나 좋은데! --- Hermes Squelch 03 --- Hermes: 잠깐 안부나 다시 물으려고 들렀어. 내 재치 넘치는 대화를 원해? 아니면 바로 은혜를 줄까? Zagreus: 그게 말이죠. 그래요. 재치 넘치는 대화 좋죠, 헤르메스. 그게 좋을 것 같네요. Hermes: *하*, 좋아! 이런 잡담을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럼 잘 지내라고. --- Hermes First Pick Up --- Zagreus: 이 표시는, 거의 박쥐 날개 같은데. 하데스의 이름으로! 올림포스! 메시지를 받아들이겠다. Hermes: 드디어 찾았네. 헤르메스가 도와 드리지요.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올림포스에서 다들 네 얘기뿐이야! 원래 난 잘 안 어울리는데, 널 위해 예외를 두기로 했어. 자, 서둘러. 우리 둘 다 갈 데가 있잖아! --- Hermes Gift 01 --- Zagreus: 헤르메스 님, 제 감사의 표시로 이 선물을 받아 주세요. 제가 재빠르게 행동할 수 있게 신경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Hermes: 오! 이렇게 팁까지 남겨 주다니 정말 섬세하네. 나도 주고 싶은 팁이 있는데, 뭐냐 하면, 느려지지 말라는 거야. 이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 --- Hermes Gift 02 --- Zagreus: 헤르메스 님, 아무것도 보답으로 요구하지 않은 거 알지만 보잘것없는 이 제물을 받아 주세요... 정말 별것 아니에요! Hermes: 이런 친절도 해라. 고마워할 필요 없는데. 그것도 이런 아낌없는 선물까지 하면서! --- Hermes Gift 03 --- Zagreus: 헤르메스. 그냥 이름 불러도 되려나? 대단한 건 아니지만 기분 전환이 될 거예요. 속도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Hermes: 내가 한가하게 넥타르나 마실 타입으로 보여? 맞아. 그런 의미에서 건배! --- Hermes Gift 04 --- Zagreus: 우리가 만난 이후로 여기 지하세계의 삶이 훨씬 발 빠르게 돌아가는 것 같아요. 다 헤르메스 님 덕분이에요. 이거 받으세요. Hermes: 팁이 고맙긴 한데,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미 전액 지불이 끝났다는 사실 다시 한번 알려 줄게. 그러니 따로 감사 인사 안 해도 돼. 그냥... 축배나 들자고. --- Hermes Gift 05 --- Zagreus: 헤르메스 님, 당신의 끊임없는 지원이 없었다면 이렇게 빨리 이 멀리까지 오지 못했을 거예요. 신세 많았어요. Hermes: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아버지가 누군지 알고서는 걱정되는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네! --- Hermes Gift 06 --- Zagreus: 이건 네게 주는 거야. 빠르고 믿음직한 신들의 전령아! 넌 일을 참 쉽게 잘 하더라. 하지만 보기만큼 쉽지 않다는 걸 난 알아. 고맙다, 헤르메스. Hermes: 일에 대해서는 너무 개인적으로 들어가지 않는 게 내 규칙인데. 하지만 넌 가족이잖아! 게다가 아주 멋진 친구이기도 하고. 이런 와중에도 나한테 넥타르를 주다니! --- Hermes Gift 07 --- Zagreus: 이 귀한 음식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헤르메스 님! 적어도 여기선 귀한 음식이에요. 티를 내신 적은 없지만, 저를 뒤에서 지원해주시는 게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가지 않네요. 건배! Hermes: 지금까지 나한테 지하세계에서 암브로시아를 건네 준 존재는 *단 하나도 *없었어! 정말 대단한 선물인걸. 그냥 내 도움을 받기만 해도 난 완전 괜찮았을 텐데! 그래도 고마워, 친구. --- Hermes Gift 08 --- Zagreus: 전갈이 있습니다, 헤르메스 님! *'이 선물은 항상 좋은 소식만 전해 주는 민첩의 신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당신은 진정한 제 친구예요, 항상 감사합니다!' *자그레우스 씀. Hermes: 이봐, 사촌. 네가 주는 암브로시아는 이번에 마지막으로 받을게, 알겠지? 지금부터는 내 책무를 배로 열심히 진행할게, 우리 사이의 비즈니스 말이야! 하지만 진심으로 넌 내 최고의 친구야. 알아줬으면 해. --- Chaos About Responding 01 --- Chaos: 우리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으니 한 가지는 분명히 해두겠다, 하데스의 아들이여. 나는 대화를 견디지 못하니, 찾아오면 듣기만 하고 표식을 받은 다음 떠나라. 필요할 때만 대답하라. 아니면 시켰을 때에만. 알겠는가? Zagreus: ...듣기만 하라니, 마치 올림포스의 신들이 보낸 메시지를 받았을 때와 같군요. 잠깐, 지금 저한테 말을 시키신 겁니까, 카오스님? 아니면 계속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할지요? Chaos: 난 그대에게 충고를 할 수 없다. 그러나 방금은 말을 시킨 것이 맞다. 그렇다면 그대 마음껏 언제든 말하도록 하라. 비록 내 의사는 그걸 원하지 않으나. 나는 절대적 침묵을 선호한다. 그대의 선호는 아니겠지. --- Chaos About Nyx 01 --- Chaos: 제우스와 올림포스 산에 사는 그의 친족들은 네가 하데스와 여신 닉스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 얘길 듣고 얼마나 놀랍던지. 닉스는 지하세계에서 태어난 많은 이들을 자기 자식처럼 보살폈어. 너도 그중 하나가 아니란 법 있겠어? Zagreus: 그녀는 제 친모가 아니지만, 저에게 어머니 같은 분이세요. 그녀를 아시나요? Chaos: 아, 닉스 여신은 아주 잘 알지. 잘 알고말고. 마지막으로 연락한 지가 꽤 오래되었는데, 그때만 해도... 뭐랄까, 내가 마음이 별로 너그럽지 못했어. 닉스가 부디 잘 살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야. --- Chaos About Nyx 01 B --- Chaos: 그대가 올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주 조금 전에야 알았지. 그래서 아직도 놀라움이 가시지 않는도다. 지하세계에서 그대의 움직임은 마치 어둠의 장막에 가려진 듯하다. 여신 닉스의 영향력인가? 답하라. Zagreus: 저는... 그에 대한 답을 알지 못합니다, 카오스 님. 그러나 어머니는 아버지의 영역에서 벗어나려는 저를 돕고 있기는 합니다. Chaos: 그대는 어둠 속에서 움직인다. 닉스와 같이 무한한 암흑은 아니나, 옛 생각이 나게 하는구나. 닉스에게 나를 피해 보라고 한 다음 내가 닉스를 찾곤 했다. 우리 둘의 사소한 즐거움이었지. 이제 알았다. --- Chaos Post Ending 01 --- Chaos: 최근 들어 말이다, 하데스의 아들아. 네 아버지의 거주지에서 뭔가 변화라 볼 만한 움직임이 감지되었다. 뭔가 주목할 만한 일이 있었던 거냐? 답해라. Zagreus: 카오스 님, 제 어머니 페르세포네입니다. 어머니께서 돌아오셨어요! 본인이 선택해서 돌아온 겁니다. 그렇다 보니... 그분이 오시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긴 했습니다만... 변화라고 볼 만한 건 느끼지 못했는데요. Chaos: 네가 나처럼 그러한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공간은 가벼워서 시간에 따라 굽이치지. 네가 설명한 대로라면... 그게 원인이었던가 보구나. 그 일은 반가운 일이 분명하다. 그리고 어찌 됐건 네가 돌아와서 기쁘구나. --- Chaos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 Chaos: 네 아버지의 주거지에서 또 다시 무언가 변화가 감지됐어. 그와 관련해 나에게 부탁을 하려고 찾아온 거겠지? 대답해라. Zagreus: 오, 물어봐 줘서 고맙군요. 그게... 저희 어머니께서... 올림포스 신들에게 연락을 취하려 하고 있어요. 가족과 재결합하시려는 거겠죠.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다른 분들을 본 지가 꽤 오래됐는데... 혹시 모두 한자리에 모이기 된다면 당신도 초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싶었어요. Chaos: 초대를 받았다고...? 하데스의 아들아, 참으로 관대한 제안이로구나. 그 모임이 내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내가 그곳에 완전하게 모습을 드러낸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허나... 어디가 되었든 너와 만남을 갖는 건 방도를 마련해 보도록 하지. 고맙다. --- Chaos About Nyx 02 --- Chaos: 하데스의 아들, 고민이 감지되었다. 어디 한번 이야기해 봐. 무엇이 걱정이지? 말없이도 네 마음을 어느 정도 읽어 낼 수 있지만, 네가 자발적으로 하는 말을 듣고 싶다. Zagreus: *저기*, 카오스 님? 닉스 여신님께서... 당신과 다시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혹시 언제 시간이 나면 연락해 보실 수 있겠어요? 당신이 마음만 먹는다면 먼저 연락을 하는 게 맞다고 굳게 믿으시는 것 같던데. Chaos: 여신 닉스가 내 연락을 기다린다고...? 예상치 못한 일인데. 혹시 네가 농담을 하는 게 아닌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하지만 네 의도가 진실하다는 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아무 약속도 할 수 없지만... 고려해보겠다. --- Chaos About Nyx 04 --- Chaos: 그대의 제안을 받고 생각해 본 결과, 최근 닉스와 다시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지금은 나와 너무 멀어졌으나. 혹시... 닉스가 연락을 잘 받았는지 아느냐? 답하라. Zagreus: 카오스 님, 어머니의 표정을 읽기가 쉬운 일은 아니오나... 어머니께서 카오스 님의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으며, 심지어 다음 연락을 기대하시기까지 하는 눈치였습니다. 어떻게 답장을 쓸지, 답장을 쓰기는 해야 할지 고민된다고 말씀하셨지요. Chaos: 알겠다. 닉스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나는 항상 닉스에게서 세계를 기대했지. 닉스는 밤임에도 나는 닉스가 낮처럼 밝게 빛나기를 기대했던 적이 있다. 닉스의 능력이 어느 정도 개발되었을 때... 나를 떠났지. 그리고 나는 닉스를 찾을 수가 없었다. --- Chaos Post Flashback 01 --- Chaos: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은총을 받고 그들에 대한 신뢰가 생겼나? 네 여행의 목표에 대한 진실을 그들에게도 알려야 하지 않겠어? 그들은 네가 찾는 게 본인들이라 생각하고 자만심이 빠져 있는데. Zagreus: 그분들 도움 없이는 여기서 절대 못 빠져나가요. 하지만... 어머니에 대해 알려 줄 순 없어요. 그들로부터 숨어 살고 계신걸요. Chaos: 하데스의 아들, 참으로 난해한 입장에 처해 있군. 올림포스의 신들은 네가 자신들을 오도했다는 사실에 못마땅해할 텐데. 그렇다고 내가 네 비밀을 지켜 줄 거란 믿음이 있지도 않을 테고. 네 곤란한 처지가 어떻게 전개될지 보고 싶군. --- Chaos About Infinity 01 --- Chaos: 이 공간을 둘러보는 그대의 실망이 느껴지는구나, 하데스의 아들아. 질문이 하나 있군. 물어도 좋다. Zagreus: 아, 그게... 저는 가끔 궁금합니다, 카오스 님... 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면... 카오스 님은 누가 창조했습니까? 카오스님이 계시기 전 이곳은 어땠습니까? Chaos: 지난 시간의 끝이 도래한 후에 이 모든 것은 나와 함께 그저 생겨났도다. 어떤 의지가 담긴 행동인지는 말할 수 없다. 갑작스러운 변동과 같았지. 마치 불꽃에서 큰 불이 일듯이 말이다. 그 때에 내가 생겨났고, 다른 모든 것이 나로부터 생겨났다. --- Chaos About Persephone 01 --- Chaos: 하데스의 아들아. 더 빨리 깨달았어야 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네 어머니는 스스로를 페르세포네라 불렀던 자임에 틀림이 없다. 지하세계에서 그녀의 체류는 내 관점에서 짧았으나, 그럼에도 큰 영향력을 남겼구나. 지금 그녀를 찾고 있느냐? 대답하라. Zagreus: 그렇습니다. 지상 어딘가에 계십니다. 그래서 제가 카오스 님을 찾아오는 것입니다. 어머니를 찾으려고요. Chaos: 그대의 시도가 성공하기를 바란다. 현재 페르세포네는 내 감각 바깥에 있으나, 그럼에도 물론 나는 그대의 여정을 도울 것이니라. --- Chaos About Persephone 01 B --- Zagreus: 오, 카오스 님... 제가 이미 그분을 찾았다는 사실을 알려 드려야 할 것 같군요. 그분이 계신 곳엔 오래 머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자주 방문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그분이 계신 곳은 다다르기가 더 어렵더군요. Chaos: 그럿군. 연락이 닿았다니 잘된 일이야. 앞으로 너의 방문이 이곳에 이렇게 와 있는 시간과 다르지 않게 가치 있는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 Chaos About Persephone 02 --- Chaos: 하데스의 아들아, 페르세포네라 불리는 자를 찾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이런 만남을 갖지 않게 되는 것이냐? 대답하라. Zagreus: 아, 저는... 카오스 님. 그 경우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제가 영원히 지하세계를 떠나게 된다면...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뵙고 싶을 겁니다. 여기 있는 다른 많은 존재들도요. Chaos: ...나도 그대가 보고 싶을 것이다. 말해 주어 고맙다. --- Chaos Post Ending 02 --- Chaos: 말해 봐라, 하데스의 아들아. 페르세포네라는 여인이 정말 돌아왔다면... 왜 자꾸 여기로 돌아오는 거냐? 답하라. Zagreus: 카오스 님, 아무래도 전 여기서 탈출하는 재능 비슷한 게 생긴 것 같습니다. 아니, 저기 지하세계에서 말입니다. 그러니까... 마치 마치 제 정해진 역할처럼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애초에 탈출이 불가능한 것이어야 했다면 누군가 틈을 찾아야 하지 않을지요. Chaos: 그렇군. 그렇다면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네가 품었던 여정의 주된 목적을 달성했더라도 계속해서 날 찾아와도 좋다. --- Chaos Surface Quest 01 --- Chaos: 땅이 흔들린 것으로 보아 네가 이 깊은 곳을 떠나려 할 때 네 아버지가 직접 막아섰다고 추론했다. 만만치 않은 대결을 벌였을 것이다. 내가 제대로 추론했나? 대답하라. Zagreus: 맞습니다, 카오스 님. 아버지께서 직접 저를 막으러 나오셨고, 아버지는 그 어떤 아버지의 부하보다도 강하셨습니다. 아버지는... 보통 적수가 아니었습니다. Chaos: 좋다. 다음번에는 내가 준 작고 둥근 매개체를 가지고 가라. 너희가 계란이라고 부르는 형태를 지닌 것 말이다. 그곳에서는 아무 기능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네가 성공하면 약간의 즐거움을 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 Chaos About Weapon Enchantments 01 --- Chaos: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데스의 아들아. 나는 그대를 전부 간파할 수 있으니. 그보다는 나에게서 생겨난 모든 것을 보는 유물을 간파한다고 해야겠지. 이제는 그대의 손에서 가장 강력한 형상을 취하고 있도다. 대답하라. Zagreus: 분명 카오스의 방패를 말하는 거겠죠? *카오스 님의 *방패 말입니다, 카오스 님. 저는... 아이기스가 예전 모습을 드러내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주 훌륭한 유물입니다. 아름답기도 하고요! 카오스 님 본래의 피조물은 아주 대단했겠지요. Chaos: 좋은 대답이다. 이 넓은 영역에서 이것을 직접 보게 되어 즐겁구나. --- Chaos Reveals Beowulf Aspect 01 --- Chaos: 네게 줄 전갈이 있다, 하데스의 아들아. 해당 개념이 전혀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 기록된 말이다. 기억하거라: *나 그대가 뱀의 화염에 맞서는 모습을 보았노라. *내가 창조한 만물을 꿰뚫어 보는 유물과 너를 일깨울 주문이다. Zagreus: 주문... 만물을 꿰뚫어 보는 유물이라 함은 이지스를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그럼 *'나 그대가 뱀의 화염에 맞서는 모습을 보았노라.' *라고 하면 깨어난다는 것이군요. 다만 이게 무슨 뜻인지, 누가 한 말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Chaos: 난 내게 뭐든지 말해줄 수 있다. 그러나 네가 직접 그 답을 찾는 모습을 보고 싶다. --- Chaos First Pick Up --- Zagreus: 이분은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그렇다면, 하데스의 이름으로! *음*, 저기요? 제가 누구를 받드는거죠? Chaos: ...올림포스의 신들이 다들 너무 물러졌어... 그렇게 생각 안 해? Zagreus: 저기... 우리 만난 적 있나요? Chaos: 아, 어떤 면에서는 만난 적이 있지. 난 여기저기 모르는 사람이 없거든. 이곳을 떠나고 싶은 거야? 그렇다면 너의 그 모험을 좀 더 흥미롭게 만들면 어떨까 하는데... 그리고 언젠가 올림포스 산의 신들을 만난다면, 내 안부 전해 줘. --- Chaos Gift 01 --- Zagreus: 카오스 님? 다들 올림포스 꼭대기에 있는 제 친척들에게 제물을 바쳐요. 저는 당신께 제물을 바치려 하는데. 여러 가지로... 감사드려요. Chaos: 물질적인 것들로 날 유혹하려 하다니 우스꽝스럽구나. 그렇다면 보답으로 내가 주려는 선물도 받아다오. --- Chaos Gift 02 --- Zagreus: 카오스 님, 당신을 위한 거예요. 하늘과 땅의 모든 이들이 이런 걸 좋아하더라고요. Chaos: 그런 훌륭한 제물로 내게 공경을 표하다니. 하지만 물질적인 수단으로 환심을 살 필요는 없어. 정말 중요한 건 너의 그런 마음이니까. --- Chaos Gift 03 --- Zagreus: 카오스 님, 신들의 조상이시여. 당신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부디 이 선물을 받아 주세요. Chaos: 필멸자와 불멸자는 대개 나에게 제물을 바칠 생각조차 하지 않는데. 이런 형식적 행동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기분이 아주 좋구나. 받도록 하지. --- Chaos Gift 04 --- Zagreus: 카오스 님, 당신이나 당신의 배려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당신의 지혜와 재치가 영원히 저를 인도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Chaos: 하데스의 아들, 이 제물이 상징하는 건 충성이냐, 우정이냐? 이 문제와 모든 가능성을 곱씹어 보겠다고 너를 통해 답을 얻으려 하는 건 아니야. --- Chaos Gift 05 --- Zagreus: 지하세계의 여정이 카오스 님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감사합니다. Chaos: 거듭되는 너의 관대함이 이제는 약간 예측 가능해지려 한다. 그래도... 왠지 모르게 고맙게 받아들이게 되는구나. 참 이상하지. --- Chaos Gift 06 --- Zagreus: 카오스 님, 모든 존재가 카오스 님으로부터 발생했다는 사실이 경탄스럽습니다. 제가 그동안 보았던 고귀한 성품들이 모두 카오스 님의 안에 있는 것이니까요. 부디 이 선물을 받아주십시오. Chaos: 아직 잘 모르겠다면 그대의 선물에 대가를 주지 않아야겠다, 하데스의 아들아. 그대는 그 선물이 아무런 목적에도 기여하지 않고 무엇도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물을 주는구나. 필멸자들이나 그대와 같은 자들 일부는 그런 것을 견디지 못하는 부류가 있더군. --- Chaos Gift 07 --- Zagreus: 올림포스의 진비입니다, 카오스 님. 부디 받아주십시오. 보통은 올림포스의 신들이 이곳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압니다. Chaos: 아무런 물질적 성과가 없을 것을 알면서도 나에게 더 큰 선물을 주는구나. 나에게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을 모르느냐? 시간과 자원의 낭비일 뿐이다. 물론 우리는 이것들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지. 그럼 대답하라. Zagreus: ...저는 선물이 거래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대가로 아무 것도 받지 못하리라는 사실은 잘 압니다. 다만 이것을 통해 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은 것입니다. 선물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Chaos: ...알겠다. 그렇다면 이 행동은 도둑질과 비슷하군. 그대는 내가 줄 생각이 없는 것을 가져가지 않느냐. 나는 아직도 내 피조물들로부터 배울 것이 많도다, 하데스의 아들이여. 그러면 공정한 거래를 한 것으로 치도록 하지. 나의 배움과 너의 가치 말이다. --- Chaos Gift 08 --- Zagreus: 카오스 님, 괜찮으시다면 이 암브로시아를 받아 주십시오. 제가 아끼는 소수의 분들에게만 드리고 있습니다. Chaos: 이것을 마지막 선물로 받도록 하겠다, 하데스의 아들이여. 다시 생각해 본 결과 그대의 의도를 분석했던 내 생각이 너무 좁고 부정확했다고 결론을 내렸도다. 그대의 행위를 도둑질에 비유한 것을 후회한다. 대답은? Zagreus: 말씀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카오스 님. 이 모든 과정은 저에게도 새롭습니다. 저는 결코 과하게 의도를 해석하려 하지 않습니다... 제 아버지가 충분히 그렇게 하고 계시니까요. 저는 그저 태초의 창조자를 만나 감사를 표할 때를 알 뿐입니다. 모든 것에 대해서요. Chaos: ...알겠다. 그대의 대답은 무척 마음에 드는구나. 선물은 거래가 아니니 내 그대에게 감사한다는 말로 마무리하겠다. --- Hades First Meeting --- Hades: 어리석은 놈. 내가 말했잖아. 이곳에선 죽어서건 살아서건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한다고. 그나저나 내 영역을 고의로 들쑤시니 기분이 어떻더냐? Zagreus: 안녕하세요, 아버지. 꽤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물어봐 주시니 감사하네요. 그럼 저는 이만 제 갈 길을 가 볼게요. Hades: 그래, 또 가보거라. 어차피 지상엔 닿지도 못할 텐데, 내가 신경 쓸 이유가 없지. 가서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하거라. --- Hades First Meeting B --- Hades: 이리 직접 찾아와 주시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구나, 아들아. 네가 나에게 먼저 다가오는 게 흔치 않은 일인데 말이야. Zagreus: 별 거 아닙니다. 그냥 뭘 하고 계신지 보러 왔어요. 양피지 작업은 잘 되어 가시죠? Hades: 그래, 아주 훌륭하게 되고 있지. 너도 좀 거들겠느냐? 보다시피 끝도 없이 많거든. --- Hades Lounge Closed 01 --- Zagreus: 아버지, 휴게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조금이나마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장소는 여기가 유일했는데 폐쇄해 버리셨더군요. Hades: 아, 그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처음 네가 도망쳤을 때 케르베로스가 기분이 많이 상했는지 난장판을 피워 산산조각 내 버렸다. 지금은 수리 중이야. 다 네 덕분이지. Zagreus: 제가 떠나 있는 동안에 개를 안 돌봤다고 탓하시는 거예요? 아버지는 쭉 여기 계셨으면서? Hades: 그래, 전부 다 네 탓이다. 너 아니면 누가 있겠느냐? 그 이후로 케르베로스가 진정해서 그나마 다행이지! 제정신을 차렸다고나 할까. 너도 정신을 좀 차리면 좋으련만. --- Hades About Ghost Admin 01 --- Zagreus: 아버지, 아버지 바로 왼쪽에서 칭얼거리는 혼령은 누구죠? 잡일을 대신할 새로운 일꾼을 벌써 찾으신 건가요? 제가 이곳에선 대체 불가능한 인재인 줄 알았는데요. Hades: 아, 저 혼령은 내가 새로 지명한 집 계약자로 이 집 공사를 맡고 있지. 여기 내 신하들이 요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누가 금액을 지불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Zagreus: 지금 제게 죄책감을 들게 만들어서 아버지가 원하는 사치스러운 가구 값을 내게 하려고 이러시는 거죠. Hades: 네가 내 영역에서 일으킨 아수라장의 복구를 먼저 끝내야 그동안 미뤄왔던 개조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게다. --- Hades About Ghost Admin 02 --- Hades: 네 덕분에 집 계약자도 꽤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걸. 내 영역에서 갈취한 재산으로 잘도 그런 쓸데없는 의뢰나 넣고 있다니. 대체 목적이 무엇이냐? Zagreus: 아, 뭐 그냥 지역 사회에 환원하려는 거죠. 어차피 계속 다시 여기로 끌려올 거라면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니. Hades: 살 만한 곳이라. 내 기억에 의하면 지하세계를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건 내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아니었는데 말이지. 네가 아무리 뻔뻔하더라도 여기가 누구 집인지는 기억해라. --- Hades About Ghost Admin 03 --- Zagreus: 손 볼 곳이 아주 많네요. 안그래요, 아버지? 집 계약자가 보여준 작업 목록에 밀린 일들이 많던데요. Hades: 그 목록의 감독은 닉스에게 맡겼다. 전부 닉스가 할 일이야. 네 일이기도 하겠지. 네가 부린 난동 때문에 이렇게 많은 작업이 필요해 졌는데, 만족스러우냐? Zagreus: 듣고 보니 꽤 만족스러운데요. 덕분에 모두 할 일이 생겼잖아요? --- Hades About Office Backstory 01 --- Zagreus: 아버지, 행정실에서 영원히 노역하는 것보다 아버지의 영역을 약탈하는 것이 훨씬 낫던데요! 훨씬 덜 괴롭고요. Hades: *하! *이게 옛 일자리를 다시 되돌려달라고 네가 부탁하는 방식인게냐? 넌 행정실에서 맡은 일마다 망치기만 했지. Zagreus: 그래요, 부탁합니다, 아버지. 그 망할 옛 일자리를 다시 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Hades: 특권은 *얻는 *것이지 구걸하는 게 아니다, 아들아. 우리가 너 때문에 잃은 돈을 갚지 않는 한 행정실에는 두 번 다시 발을 들이지 못할 것이야. Zagreus: 그게 얼마나 되는데요? Hades: 집 계약자의 목록에서 가장 비싼 것일 테지. 이제 그만 가보거라! --- Hades About Office 01 --- Hades: 그래, 어디 설명 좀 해봐라. 무슨 속셈으로 다시 행정실에 발을 들일 권한을 얻었는지 말이다. Zagreus: 제가 절대 행정실에 발을 들일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실 줄 알고 있었어요, 아버지. 그래서입니다. 그래도 걱정 마세요, 거기서 다시 일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Hades: 그것 참 마음이 놓이는 말이로구나. 네 녀석이 그 짧은 시간 일하며 친 사고가 아직까지도 행정실의 혼령들의 입을 타고 전해내려오는 것을 알고는 있느냐? --- Hades About Shoulder Skulls 01 --- Zagreus: 항상 궁금했는데요, 어깨 위에 그 해골은 누구인가요? 너무 개인적인 질문이면 답 안 하셔도 돼요. Hades: 난 티폰의 모든 자손을 기록하지 않는다, 아들아. 그런 것은 아무도 기록하지 않지. 그 자손 일부가 내 어깨 위에 있는 게다. 상황이 조금만 달라졌더라도 우리가 이 꼴이 되었으리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해라. Zagreus: 그러니까 그 해골들은 아버지와 삼촌들이 쓰러뜨린 사상 최악의 괴물의 자손이라는 거네요, 알겠어요. 죽은 자에게 제자리를 찾아 주는 것도 업무 중 하나니까. 아버지와 올림포스가 지배하기 전의 모습은 상상도 하지 못하겠네요. --- Hades About Keepsake 01 --- Hades: 죽은 자의 인장을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한다. 부주의함으로 찾아온 불운은 몰아낼 수 없으니. Zagreus: 아버지의 축복이 없다면 전 아무 것도 못할 겁니다. 운명의 여신이 내려준 선물을 받는 일은 잘 없으니 주의해서 간직할게요. 그런데... 올림포스의 신들이 보면 어떡하죠? 아버지가 저를 조금이라도 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요? Hades: 맞다. 그러면 안 되지. 다행히도 투명화 능력이 아직 들키지는 않았다. 네 스승이 매번 하는 말이 있지 않니? Zagreus: ...두려움은 약자들이나 느끼는 감정이다? --- Hades Allows Legendary Keepsakes 01 --- Hades: 그 명도의 동료 말이다만... 닉스인지 아니면 다른 누가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네게 도움을 주고 있구나. Zagreus: 네. 제가 무슨 수를 써서든 여기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잖아요? 제가 올림포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제 친구들도 저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Hades: 그 말이 아니다. 네 친구 *일부*는 네가 나를 맞서기 때문에 너를 돕기 꺼렸을 게다. 그 친구들에게 내가 허락했으니 도와도 좋다고 말하거라. Zagreus: 정말로요? 아버지 부하들이 제 편에서 저를 도와줘도 된다는 건가요? 부하들한테 화내시지 않을 거죠? Hades: 그들의 책임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마. 이제 가라. --- Hades About Zagreus Promotion 01 --- Zagreus: 말씀해주세요, 아버지. 제가 '우수 직원 게시판'에 있는 걸 휴게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보게 되니 기분이 어떠신가요? Hades: 저기 누구 얼굴이 올라갈지 결정할 최종 권한은 오로지 나에게만 있다는 걸 모르겠느냐?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몇몇 인물들이 여러 차례 너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전해 왔긴 하다만. Zagreus: 피와 어둠... 전 평생 그 게시판이 장난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제 얼굴을 보니...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아버지. 어쩌면 이게 마지막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 Hades About Sundial 01 --- Hades: 말을 좀 해 봐라, 아들아. 왜 해시계를 굳이 만드려는 거냐? 하나 만드는 게 내 바람이기는 했다만. 네 잘난 권력을 자랑하려는 거냐? 아니면 직접 만드는 내 작은 기쁨을 빼앗으려는 거냐? Zagreus: 둘 다라고 해둘까요? 아니면 제 행동과 결정 하나하나에 무슨 저도 모르는 사악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 추측하시는 것부터가 잘못된게 아닐까요? Hades: *하! *어차피 나라면 전혀 다른 대리석을 골랐을 게다. --- Hades Lounge Repaired 01 --- Zagreus: 아버지, 그거 아세요? 휴게실이 깨끗하게 정리됐어요. 필요한 자금을 동원해 주니 집 계약자가 아주 효율적으로 일을 해내더군요. 아버지도 언제 한번 해 보시죠! Hades: 너 때문에 파괴된 곳을 고치는데 네가 집 계약자에게 돈 좀 지불했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바라는 건 아니겠지? 인사를 받으려면 아무래도 그것보단 뭘 좀 더 해야겠구나. Zagreus: 이 지긋지긋한 공간의 모든 가구를 새 걸로 바꿔 놓으면 절 조금 더 친절하게 대해 주실 건가요? Hades: 그럴 수도. 알아내는 방법은 딱 하나겠지. 굳이 수고로운 방법은 권하고 싶지 않다만. --- Hades Misc Meeting 01 --- Hades: 집에 돌아오기로 마음먹었나 보구나. 이제서야 마음을 바꾼 게냐? 아니면 더 많은 고통과 시련을 원하는 게냐? Zagreus: 물론 더 많은 고통과 시련이죠. 아버지가 저에게 더 좋은 걸 알아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잖아요. Hades: 그렇게라도 위안을 얻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 하지만 명심해라. 이번 생에 내린 네 선택을 통해 내가 옳았다는 걸 조만간 알게 될 거다. --- Hades Misc Meeting 02 --- Hades: 빨리도 돌아왔구나. 새로운 소식이라도 있느냐? 이제 포기할 준비가 된 거냐? Zagreus: 그건 아버지의 바람이죠. 절 믿어 주는 다른 가족이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Hades: 아무나 믿지 말아라. 우리가 일하는 동안 올림포스의 내 형제들은 맘 편히 놀고 있어. 나는 *일*하고 있는데 말이야! 너도 그들과 다를 바 없다. 그러니 그들이 널 마음에 들어 하는 거겠지. --- Hades Misc Meeting 03 --- Hades: 그래서 어찌 되었나? 이번에는 어떤 비참한 죽음을 맞았는지 말해다오. 나와 내 케르베로스가 꼭 듣고 싶어 하니. Zagreus: 그렇다면, 자세히 얘기해 드리죠. Hades: 좋아. 너의 실패담은 쉽게 상상이 가. 워낙 자주 일어나는 일이니 말이야! 내 영역은 널 여기 가둬 두기 위해 만들어진 거니까. 너와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영혼까지 말이야. 하지만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계속 투쟁해 봐라. --- Hades Misc Meeting 04 --- Hades: 집에 잘 왔다, 아들아. 저녁 식사... 아니, 아침 식사인가? 아무튼 식사 시간에 늦었구나. Zagreus: 괜찮아요, 아버지. 지금 당장은 별로 배가 안 고파서요. Hades: ...해시계를 제작해달라고 거듭 부탁했지만, 매번 내 거절당하고 있구나. 그들이 거절하다니, 믿어지느냐? 나를 향한 너의 무례함이 모든 이들에게 영감이 된 건가. --- Hades Misc Meeting 04 B --- Zagreus: 괜찮아요, 아버지. 지금 당장은 별로 배가 안 고파서요. Hades: ...해시계를 제작해달라고 거듭 부탁했지만, 매번 내 거절당하고 있구나. 그들이 거절하다니, 믿어지느냐? --- Hades Misc Meeting 05 --- Hades: 피와 어둠이시여, 이곳이 무너지고 있건만... 이곳에서는 아무도 정직하게 일하고 있지 않는구나. Zagreus: 아버지, 다 죽은 자들이에요. 그냥 좀 내버려 두시죠. Hades: 정직하게 일하는 게 어떤 건지 네가 알기나 하나? 적어도 그 죽은 혼령들은 날 주인으로서 공경한다. 너와는 다르게 말이지. --- Hades Misc Meeting 06 --- Hades: 네 그 어리석은 충동은 충족했느냐? 퓨리의 채찍질이면 정신을 좀 차리려나? Zagreus: 말씀은 고맙지만 퓨리는 이미 만났어요. Hades: 터무니가 없구나. 대놓고 날 거역하더니 이제 거짓말까지 하다니. 다음에 퓨리와 만나면 내 반드시 이 일에 대해 물을 거다. --- Hades Misc Meeting 07 --- Hades: 보고 있으면서도 내 눈을 믿을 수가 없구나. 정말 너냐, 아들아! 케르베로스, 누가 돌아왔는지 봐라! Storyteller: *케르베로스가 애절한 눈빛으로 왕자를 바라봅니다.* Zagreus: 아버지, 우리 사이의 일에 개는 끌어들이지 마시죠. Hades: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케르베로스 앞에서 말해라! 아무리 개지만 경청하고 복종하는 자세는 네가 배울 만할 테니! --- Hades Misc Meeting 08 --- Hades: 케르베로스, 자그레우스가 벌써 돌아왔다! 내가 말한 그대로 말이다. Zagreus: 저 바로 여기에 있다고요, 아버지. Hades: 쉬고 있던 널 저 아이가 또 귀찮게 하다니 미안하다, 케르베로스. 넌 네 일을 정말 잘해 주고 있는데 말이다. 네가 세운 높은 기준 그대로 이곳은 아주 잘 방어되고 있어. --- Hades Misc Meeting 09 --- Hades: 내가 뭐랬냐, 아들아? 이건 너와 나 둘 다에게 시간 낭비야. 내 지하세계는 어떻더냐? Zagreus: 어떻게 이런 곳을 견딜 수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Hades: 그 말은 그래도 뭔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뜻인데. 다음에 또 죽으면 고통받는 영혼들에게 내 안부나 전해다오. --- Hades Misc Meeting 10 --- Hades: 이게 무슨 꼴이냐, 아들아. 드디어 네가 나가는 데 성공했구나 싶었는데. Zagreus: 정말이요...? 아니, 그러니까 잠깐만요. 진심이 아니셨군요. 드디어 그 유명한 유머 감각이 빛을 발하는 순간인가 보군요. Hades: 나도 농담은 할 줄 알지. 넌 절대 여기서 못 나갈 거다. 거듭 말하는데 아무 소용은 없는 것 같다만. 하지만 예상보다 멀리 가긴 했으니 또 모를 일이지.... --- Hades Misc Meeting 11 --- Hades: ...오래 자리를 비웠더구나... Zagreus: 어머니를 찾을 겁니다.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더라도 말입니다. Hades: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내 집 안에서 그 여자 이야기는 하지 마라. 그렇게 정체가 궁금하다면 직접 가서 찾아보든가. --- Hades Post Flashback 01 --- Hades: 닉스가 네 그런 행동을 방조하고 있다는 거 안다. 널 동정하는 그녀의 마음을 이용하고 싶은 게냐? 뭐든 상관없다. 닉스의 능력도 결국 한계가 있으니까. Zagreus: 어떻게 그런 말씀을... 닉스 님은 밤 그 자체이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요. 그렇지 않나요, 아버지? 혹시 제가 닉스 님을 이 일이 끌어들였다고 생각하세요? Hades: 넌 내 어리석은 친척들을 비롯해 이 집안 전체를 네가 만든 난장판에 끌어들였어.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하지 마라. --- Hades Post Flashback 02 --- Zagreus: 아버지, 뭐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요. 최근 들어 가족이나 특권 관련해서 저희 부자 간의 대화가 더 솔직해졌으니 꺼내 보는 건데... 아버지와 어머니가 한창... 뭐라고 해야되나. 제게 저도 모르는 형제나 남매가 있나요? Hades: 다신 내 앞에서 네 어머니 얘기를 꺼내지 말라 했을텐데! 네놈에게 저주받을 형제자매가 없음을 감사히 여기거라. 도대체 너의 무슨 점을 보고 내가 또 자식을 만들었을 것 같더냐? 그 약해빠진 피? 아니면 못 써먹을 성질머리? Zagreus: 네, 뭐, 일리는 있네요. 다만 자식이 꼭 계획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하던데요. 아버지의 형제들 얘기 같은 걸 들어보면 말이죠. Hades: 오, 그 헛소리를 믿다니. 네 녀석도 헛소리는 그만하거라. 날 아는 자들은 나를 이을 계승자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넌 털끝만큼도 기회가 없다는 건 알 테고! 그리고, 너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지. 너는 나뿐이고, 나 또한 너뿐이다. --- Hades About Orpheus Unlock Item 01 --- Zagreus: 아버지는 제 방이 지저분하다고 하시지만, 이 책상 좀 보세요! 궁정악사의 형벌 양피지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거죠? 아버지 명령대로 노래를 하지 않는 바람에 타르타로스에 갇혔다고요? Hades: 내 책상은 *너*보다 훨씬 정돈돼 있다! 그리고 궁정 악사가 그렇게 걱정이거든 직접 감형을 해 주지 그러냐? 난 그럴 시간이 없으니 말이다. Zagreus: 기꺼이 그렇게 하죠. 아버지는 너무 바쁘니까 제가 건설업자에게 물어볼게요. --- Hades About Orpheus 01 --- Hades: 우리 왕궁 악사에게 작업을 재개해 달라고 설득했다면서. 최근에 네가 하고 있는 일 중에 비교적 유용한 편에 속하는군. Zagreus: 완전히 확신할 순 없지만 방금 하신 말씀에는 칭찬이 약간 섞여 있는 것 같은데요? Hades: 자신만만하고 남의 말꼬리를 잡는 너의 그 태도 덕에 궁중 악사가 더 훌륭한 곡을 쓰는 데 영감을 받겠구나. --- Hades About Orpheus Sings Again 02 --- Hades: 우리 궁정악사가 언젠가는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자신의 재능을 깨달을 거라 생각했다. 늘 그렇듯이 내 직관이 옳았구나. 그런데 넌 약간 당황한 듯 보이는구나. 곡이 마음에 안 드냐? *너*에 대한 노래가 아니냐! Zagreus: 가사를 보면 제가 제우스의 서자이자 술의 신과는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이고 부모님이 날 찢어발겨 필멸자를 만들어 냈지만 난 평생 여기 처박혀 있을 거란 내용이에요. Hades: 오르페우스의 머릿속에 허튼 생각을 채워 허튼소리만 쏟아 내게 만들어 놨어. 여기서부터 저 멀리까지 그 허튼소리가 퍼져 나가 난 너랑 아무 상관 없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되겠군. Zagreus: 전 걱정 안 해요. 오르페우스는 소수의 청중을 위해서만 연주하니까. --- Hades About Eurydice 01 --- Zagreus: 아버지, 에우리디케라는 나무 님프를 만났습니다. 아버지도 아시는 이름일 텐데요. 그녀와 오르페우스 사이에 정말 그런 일이 있었던 겁니까? 에우리디케는 거의 내보내 주셨다면서 저는 왜 안 되는 거죠? Hades: *하! *오르페우스가 축복받은 음악가라 한들, 결국은 한명의 얼간이일 뿐이지. 그가 사랑하는 부인을 데리고 명계를 떠나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 님프든, 너든, 그 아무도 이곳에서 탈출할 순 없다. Zagreus: 그래서 넌 그를 속였고. 아니, 잘못인 줄 알면서 그에게 거래를 제안했지. 뭐가 됐든. 두 사람을 떼어 놓은 분리 명령을 철회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Hades: 그건 협상 가능한 문제가 아니다, 아들아. 분리 명령 철회라니! 이 일에 내가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부었는데. 거론할 가치도 없다. 넌 가서 네 일이나 신경 써라. 철회나 명령 같은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 --- Hade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01 --- Zagreus: 아버지, 오르페우스가 뮤즈를 다시 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다면 훨씬 더 훌륭한 궁정 악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해 보셨나요? Hades: 여러 생각을 해 보았다, 아들아. 그리고 나는 오르페우스도 내 세계에 들어오고 자기의 일명 뮤즈를 볼 권리를 포기하는 각서를 쓰기 전에 여러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Zagreus: 그러면 계약서 하나 썼다는 이유로 오르페우스 보고 영원히 여기 있으라는 거예요? Hades: 나와의 계약은 구속력이 있다! 어쩌다가 기록보관소에서 제 발로 걸어나와서 알아서 찢어지는 날이 오기까지는 말이다. 그리고 그 날은 금세 오지는 않을 것 같구나. --- Hade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01 B --- Zagreus: 아버지, 그러면 만약에, 혹시라도, 제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갈라 놓는 명령을 파기시킬 비용을 치를 수 있다고 하면, 아버지는 새 조항을 존중할 건가요, 아니면 이 공정한 거래에서 저를 악의적으로 쫓아내 버리실 건가요? Hades: 나는 내 약속의 조항을 존중한다, 아들아. 우리가 세우는 규칙이 아니었으면 이 지하세계가 꼴도 갖추지 못했을 게다! 하지만, 네가 말하는 것은 진정으로 터무니없구나. 분리 명령을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네게는 택도 없는 것이다. --- Hade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02 --- Hades: 너는 궁정 악사와의 계약을 파기했구나. 너의 권한을 내게 맞서 사용했어. Zagreus: 그래서 하면 뭐 어떤데요? 가끔씩 휴식을 좀 주는 거예요. 그래도 아버지의 궁정 악사잖아요? Hades: 그렇지. 그리고 오르페우스는 나를 깎아내리는 것보다는 더 현명한 일을 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럼 썩 없어져라. 너의 반항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마. --- Hades About Sisyphus Liberation Quest 01 --- Zagreus: 일과 관련하여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아버지. 시시포스라는 혼령이 아버지와 타나토스에게 잘못을 저질렀고, 그 이후로 큰 대가를 치르고 있더군요. 하지만 분노 자매들에겐 시시포스를 괴롭히는 것보다 더 중한 일이 있지 않습니까? Hades: 내가 내 부하를 어떻게 부리는지까지 간섭하려고 온 게냐? 어처구니가 없구나. 그런 비참한 혼령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 자가 영원히 고통받는 것은 그 자신의 오만으로 인한 결과지. 그 자의 구속 명령서는 사라진 지 오래야! Zagreus: 그럼 제가 그 명령서를 찾으면 그 자를 사면할 수 있는 겁니까... Hades: 네가 네 일을 다 해내고 기적을 일으킨다면야 안 될 것 없지! 넌 못하는 게 없나 보구나. 그렇게 무가치한 존재에까지 시간을 낭비하다니 말이다. --- Had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1 --- Hades: 내 규약 하나를 나한테 말도 안 하고 바꿨군... 우리가 합의한 내용과 다르지 않느냐. 이 집의 모든 것을 다 무시할 생각이냐, 아들아? 아니면 나만 무시하는 건가? Zagreus: 아버지만요. 제가 아버지의 아들이어서 운명이 내려준 권력을 물려받았으니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아버지의 충성스러운 신민 몇 명이 영원히 착취당하는 계약에 묶여 있을 뻔했지 뭡니까. Hades: 그들이 스스로 자초한 계약이다! 이 집을 위한 계약이지. 아킬레우스가 자리 역할을 버리고 엘리시움의 푸른 초원을 찾아 떠났더라면 어떻게 되었겠느냐? Zagreus: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되잖아요? 어차피 의미 없는 질문이네요. 아킬레우스는 여기 있으니까요! 이제는 쉴 줄도 아니까 예전보다 일을 더 잘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Hades: 순진한 희망이다. 책임은 멀리할수록 가까워지기 싫은 법이지. --- Hades Run Progress 01 --- Hades: 메가이라 말이 네가 바깥에 있는 동안 그 애를 이겼다던데. 그 애에게는 말할 수 없는 치욕이었겠군. Zagreus: 그래서 아버지가 그 애를 아주 잔혹하게 처벌하시려는 거겠죠? Hades: 아, 물론 그건 이미 내 식대로 처리했다. 그 애가 네 문제에 자발적으로 나선 것 같으냐? 그런 자는 단 한 명도 없어. 그 정도로 수치스러운 일이다. --- Hades Run Progress 02 --- Hades: 아들아, 말해 봐라. 아스포델의 불타는 열기가 마음에 들더냐? 네가 좀 더 잘 견딜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실망했겠구나. Zagreus: 기후 변화는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좀 불편해지더라도 말이죠. Hades: 진정한 불편이 뭔지 넌 아직 모른다. 타르타로스에서 벗어난 건 앞으로 있을 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 Hades Run Progress 03 --- Hades: 엘리시움에서 엄청난 소란을 일으켰다면서. 영원의 낙원에서 그런 큰 소동을 일으키다니! Zagreus: 거기가 낙원이라고요? 수많은 해골이 지루함에 진저리를 치며 다시 살아 있다고 느낄 기회만 바라고 있는 그런 곳이? Hades: 네가 뭘 안다고 함부로 지껄이느냐! 가장 위대한 필멸자들은 그 안에서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며 살고 있어. 그들이 이번 일에 뭐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늘. --- Hades Run Progress 04 --- Hades: 말해 봐라, 아들아. 이 주제에 관해서라면 내 생각이 벌써 바닥나기 시작해서 말이다. 네가 이곳을 떠나지 못한다는 걸 어떻게 하면 이해시킬 수 있겠느냐? Zagreus: 프로메테우스 옆에 절 묶어 두고 독수리가 무시무시한 부리로 제 간을 파먹게 만들어 보시지 그래요? Hades: 내가 그런 잔혹한 행동에 의지할 거라고 생각하느냐? 버르장머리 없는 놈. 처벌과 보복은 엄연히 가는 길이 다르다. 타르타로스를 통과하는 동안 그 정도는 배웠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 Hades Run Progress 05 --- Hades: 케르베로스, 저 아이 때문에 또 한 번 골치 아프게 생겼구나. 미안하다. 여기서 쉬고 있는 걸 네가 얼마나 좋아하는 줄 아는데 내 영역으로 들어오는 자들을 차단할 방법이 너밖에 없으니 어쩌겠느냐. Zagreus: 지금쯤이면 죄책감으로 제가 탐험을 포기하게 만드는 게 소용없다는 걸 깨달으셨을 줄 알았는데요. 케르베로스를 이용해 제 앞길을 막으시다니 아버지야말로 죄책감을 느끼셔야 할 것 같군요. Hades: 네가 뭘 안다고 함부로 말하지? 케르베로스는 강제로 시킨다고 무조건 하지 않아. 자기가 할 일이 있다는 걸 이해하는 것일 뿐. --- Hades About Charon Fight 01 --- Hades: 그래, 얘기 좀 해 보거라. 최근 보고를 받았다만... 카론의 물건을 훔치려다가 실패했다던데? 그러다가 살해당했다고? 아무리 너라도 너무 한심한 결말이구나. Zagreus: *음*, 그건 *빌리는 *거였어요, 네? 훔치는 게 아니라요. 카론이 그렇게 강하다는 얘기를 왜 아무도 안 해준 겁니까? 노 젓는 상인은 평화를 사랑할 줄 알았는데. Hades: 고대 신의 분노를 사고도 신에게 패배한 것에 놀라다니. 아직도 네 주제를 그렇게 모르느냐? --- Hades About Weapon Enchantments 01 --- Hades: 오래도록 내가 아껴 온 창을 찾았느냐? 아니면 내 형제자매들이 전에 쓰던 무기가 더 마음에 드냐? 안전한 곳에 넣어 단단히 잠가 놨는데 결국 네 수중에 들어간 것 같더구나. Zagreus: 무기는 안뜰에 있어요. 당연히 지금쯤이면 행방을 알아내셨겠죠. 제가 훔쳤어요. 그냥 저한테서 뺏어가지 그러세요? 전 어차피 꼼짝 못 하고 여기 있을 텐데. Hades: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한 지는 꽤 오래됐다. 하지만 그 저주받은 물건을 건드릴 정도로 난 머리가 나쁘지 않아. 그 무기들은 자기 의지대로 움직인다. 붙잡아 놓을 수 없어. 너처럼 말이다. 가서 서로 즐겁게 놀아 보지 그러냐? --- Hades About Fury Sisters Union 01 --- Zagreus: 메가이라와 자매들이 패거리를 지어 절 막던데요. 그 애가 알렉토, 티시포네와 다시 손을 잡다니 아무도 그 앨 설득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함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조차 싫어했는데. Hades: 상황에 따라서 내 설득력이 빛을 발할 때가 있지. 받아들이지 않을 걸 알지만 그래도 충고 하나 하자면 그 문제를 터놓고 이야기하지 마라. 메가이라는 전문가야. 이 일에 대한 자기 생각을 분명히 표현했다. --- Hades About Satyrs 01 --- Hades: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너에게 고맙다고 해야 할 것 같구나. 이 신전을 황폐화하는 사티로스와 해충들을 도태시켰으니 말이다! 그 망할 놈들은 놀라운 속도로 번식을 하거든. Zagreus: 아버지의 명령을 따르는 녀석들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만난 아버지의 하수인들만큼이나 골치 아픈 존재들이었거든요. 아버지와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니 의외네요. Hades: 이 영역에서는 역병과 같은 존재다. 전부 철저히 봉쇄했으니 당분간은 문제가 없겠지만. 응분의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늘 그렇듯 나에게 충성을 맹세할 거다. --- Hades About Charon 01 --- Zagreus: 아버지, 올림포스의 신들이 우리와 엮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늘 말씀하셨잖아요. 하지만 카론 같은 경우 헤르메스와 함께 일하고 있지 않나요? 그들과 엮이지 않으려는 건 그냥 *아버지*의 *의지 *아닌가요? Hades: 그래, 맞다. 난 그들과 엮이고 싶지 않아. 성격 급한 조카가 카론을 돕는 건 단지 필요에 의한 것일 뿐이다. 필멸자들이 생을 마감해 우리 영역으로 넘어오는 속도가 타나토스조차 감당하지 못할 만큼 빨라지고 있어. Zagreus: 제가 돕기를 원하세요? 저한테 축복을 내려 주시면 바로 지상으로 향할게요. Hades: *하하하*, 아니. 그럴 리가. 넌 이 영역에서 태어났다. 지상은 갖은 풍파에 시달리는 황무지야. 이곳의 삶이 얼마나 편한지 넌 모른다. --- Hades About Mother 01 --- Hades: 그녀는 사라졌다, 아들아. 네가 어찌해도 찾지 못할 곳으로. 지금쯤이면 너도 그런 결론에 도달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 같구나. Zagreus: 어머니 말씀이시죠. 아버지가 그걸 어떻게 아세요? 지상에 이르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하셨지만 이미 코앞까지 왔는걸요. Hades: 이건 내 마지막 경고다, 아들아... 당장 이 말도 안 되는 탐험을 멈춰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경험한 것보다 훨씬 끔찍한 결과를 맞게 될 거다. --- Hades About Throne 01 --- Hades: 네가 내 망할 자리에 무슨 짓을 했는지는 나와 상관없다. 내 시점에서는 보이지도 않으니까!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는 어리석은 장난질일 뿐이다. Zagreus: 아버지보다는 다른 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케르베로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시죠! 그리고 아버지도 가끔은 이곳에 변화를 주셔야 돼요. 그래야 안 질리니까요! Hades: 무한한 할일만으로도 충분히 질리지 않는다. 네가 네 무한한 시간을 무의미한 변화에 쓰고 싶다면, 난 빼고 해라. --- Hades About Skelly 01 --- Zagreus: 아버지, 직접 고용하고 있는 해골들이 그렇게 많은데... 집 주변에는 하나도 두지 않으시는군요? 안뜰에도 없고요? Hades: *해골*! 네가 다음번에 아스포델에 가면 놈들이 잘 맞이해 줄 거다. 얘야, 넌 모르겠지만 이곳에는 품격이라는 것이 있거든! --- Hades About War 01 --- Zagreus: 타나토스를 쉬게 해 줄 생각은 없으세요, 아버지? 요즘 일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 같은데. Hades: 그렇게 쉽게 죽는 망할 필멸자들을 탓해라. 아니면 아레스를 탓하든가 말이다. 지상에서 전쟁을 해대면서 서로 죽이고, 그 여파로 또 죽어 버리지 않느냐! Zagreus: 무슨 전쟁 말씀이시죠? 왜 다른 올림포스 신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건가요? Hades: *하*! 난들 알겠느냐? 필멸자들은 무슨 수를 써서든 그 사소한 차이를 드러내고 싶어하지. 늦든 빠르든 놈들이 올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 Hades About Minotaur 01 --- Hades: 엘리시움에서 미노타우로스와 맞대결을 벌였더구나. 이 영역에서 너보다 더한 황소고집을 가진 장본인이라 할 수 있지. Zagreus: 그 농담 써먹을 순간을 꽤 오래 기다리셨을 것 같은데. 혹시 오로지 저와 이 대화를 나누기 위해 엘리시움에 미노스의 황소를 보내신 건 아니겠죠? Hades: 나한테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것 같구나, 아들아. 미노타우로스가 그곳에 머무는 건 완전히 다른 합의에 의한 결정이다. Zagreus: 아버지를 위해 일하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 그자가 나를 멈출 수 있을 것 같아서? Hades: 엘리시움에 있는 자들은 대부분 내 명령을 따를 기회가 있으면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든다. 넌 전혀 이해 못 하겠지만. 가라. 가서 황소를 상대로 어떻게 해내는지 보자. --- Hades About Theseus 01 --- Hades: 아테네의 가장 위대한 왕을 상대로 벌이는 열띤 경쟁은 어찌 되어 가느냐, 아들아? 네가 그와 미노타우로스를 상대로 싸운다는 이야기가 요즘 지하세계 최고의 얘깃거리더구나. Zagreus: 인정하세요, 아버지. 테세우스는 저에게 대적하기 위해 아버지가 영입할 수 있었던 유일한 영웅이잖아요. 그런데도 그는 자기가 챔피언이라며 기세등등하게 떠들고 다니죠. 헤라클레스가 바빠서 이 일을 못 맡겠다고 하던가요? Hades: 내 앞에서 헤라클레스 얘기는 하지 마라. 너는 그 영웅들의 업적만 알 뿐 그들이 어떤 자들인지 알지 못해. 헤라클레스는 내 형제의 비호를 받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해.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원래 있어야 할 타르타로스에 있었을 테니. 필멸자들이 소위 영웅을 규정하는 개념은 어리석기 짝이 없다. --- Hades About Nyx Chaos Reunion Quest 01 --- Hades: 네가 무엇을 했는지 안다. 다음에는 닉스의 볼일에 끼어들지 말거라, 아들아. 닉스는 여기에 있어야 한다! 태고의 어둠에서 뒹굴고 있을 것이 아니라. Zagreus: 아버지는 우리 중에 부모님이랑 계속 엮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어서 화나신 거겠죠. Hades: 부모라, *하*! 넌 부모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무 것도 모른다. 내 말 안 듣고 어디 한 번 마음껏 수작질을 해 보거라. 나는 신경 쓰지 않을 테니. 나가거라. --- Hades Run Cleared 01 --- Hades: 내 히드라를 해치워 버렸더구나. 혐오스러운 마지막 머리까지 모조리. 네가 가진 재능을 넘어선 일이라 생각했는데 해내다니. 그런데도 넌 다시 이곳에 와 있다. Zagreus: 아버진 절 속였어요. 제가 갈 수 있는 곳이 아무 데도 없었다고요! 훨씬 더 멀리 갈 수 있었는데. 어머니가 계신 곳까지 말이죠! Hades: 그런 일은 없을 테니 꿈도 꾸지 마라. 그리고 만에 하나 내 도움이 필요하면 내 영역의 대부분이 현재 개조 공사 중이라는 사실을 알아 둬라. 지금까지 간 것보다 더 멀리 가진 못할 거다. Zagreus: 기다리면 되죠. 영원히 이곳을 폐쇄된 상태로 유지하진 못하실 테니까요. 저 위 세상의 필멸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Hades: 인내심이란 게 없는 자들이긴 하지. 너도 마찬가지고. 그럼 나머지 놈들과 함께 한없이 기다려라. 난 개의치 않으니. 어차피 해야 할 일도 많거든. --- Hades Run Cleared 02 --- Hades: 아들아. 네가 엘리시움의 챔피언은 물론 그가 데리고 다니는 황소 머리 동지까지 권좌에서 몰아냈다는 소문을 들었다. 얘기해 봐라. 어떻게 한 거냐? Zagreus: 먼저 제가 어떻게 하면 여기서 나갈 수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테세우스가 지키던 길이 폐쇄되었더군요! 지상이란 곳이 있긴 한가요? 바깥세상이 존재한다는 게 전부 거짓말인가요?! Hades: 거창한 질문을 참 많이도 하는군! 네가 성장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위안이 되는걸. 만약 바깥세상이란 게 있다 해도 한동안은 보지 못할 거다. 그 이유는 너도 잘 알겠지? Zagreus: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지하세계 개조 공사 말씀이신가요? Hades: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지하세계 개조 공사 말이다. 그때까지 넌 가서 테세우스 왕이 그 날카로운 창으로 네 몸을 뚫게 허락해라. 몰려드는 필멸자들 때문에 난 다시 곧 문을 열 수밖에 없을 테고 그 후에는 어쩌겠느냐? --- Hades Run Cleared 03 --- Hades: 늦었구나, 아들아! 지금이 몇 시인지 알기는 하는 거냐? Zagreus: 아니요. 잠깐만요. 뭐라고요? 방금 단 한 번의 결투로 아버지를 격파했는데 고작 그 말밖에 할 말이 없으세요? Hades: *날 *격파했다고? *하, 하하하*, 터무니없군.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내가 기억 못 할 것 같으냐? Zagreus: 지금 농담하시는 거죠? 아무 일도 없었던 척하시려는 건가요? Hades: 모든 것이 전과 똑같아. 운명이 다른 결정을 내릴 때까지는 앞으로도 그럴 테고. 아니면 지금 진행 중인 지하세계 개조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둘 중 어떤 쪽이 먼저일지 모르겠다만. --- Hades Run Cleared 03 C --- Zagreus: 지하세계 개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어머니에 대한 제 질문에는 전혀 답하지 않으실 거란 거죠? Hades: 네가 무슨 얘길 하는 건지 난 도통 모르겠구나. 개조 공사에 내 온정신을 쏟고 있다는 네 말은 맞는다만. 언젠가 밤이든 낮이든 이곳이 제 모습을 찾기만 하면 네 고리타분한 질문에 답할 시간이 생길지도 모르지. --- Hades After Persephone Meeting 01 --- Zagreus: 잠깐, 뭐라고요? 제가 전투에서 아버지를 이기고 어머니를 찾았잖아요. 그런데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Hades: *하, 하하*! 헛소리.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내가 기억을 못 할 것 같으냐? Zagreus: 말도 안 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시려는 건가요? 어머니도 저만큼이나 답을 원하세요. 저를 지나가게 하라고 하셨다고요! 다시 가게 해 주세요. Hades: 조용히 해라! 대화는 끝났다. 네 허무맹랑한 상상을 들을 시간도, 장소도 아니다. --- Hades After Persephone Meeting 01 B --- Hades: 말했지 않느냐, 얘야. 내가 말했지! 이곳으로부터의 탈출은 없다. 그렇게 힘들게 깨달아야 하겠느냐? Zagreus: 더 중요한 얘기를 해 주실 수도 있었잖아요. 어머니는 제가 살아 있는 줄도 모른 채로 떠나셨어요. 아버지 때문에요! 지금 궁금한 점이 아주 많대요. 아버지도 아시겠지만요. 전 어머니께 갈 겁니다. 협조하시겠어요? Hades: *하하하*, 웃기는 소리! 내 말을 들어라. 머릿속에 한줌의 이성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 얘기는 그만하는 게 좋을 거다. Zagreus: 보내 주세요. 어머니를 찾게 해 달라고요. 어머니가 원하는 거란 말입니다! --- Hades After Persephone Meeting 02 --- Zagreus: 아주 엉망을 만들어 놓으셨네요, 아버지... 아무 도움도 못 받으시니 말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할 때가 아니죠? Hades: 아니지! 절대 아니다. 허나 머지 않아 둘만의 자리를 다시 갖게 될 것 같구나. --- Hades Run Cleared 03 B --- Zagreus: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아버지? 보통 때보다 조용하신 것 같은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안색도 안 좋고 후회하는 기색이 역력하신데요? Hades: 조용히 해라, 아들아. 아니, 그러지 말고 내 눈앞에서 사라지는 편이 낫겠구나. 네 자랑질을 듣고 있기엔 신경 써야 할 중요한 일들이 많아서. 남은 얘기는 나중에 다른 데서 나누도록 하마. --- Hades About Underworld Renovations 01 --- Zagreus: 아버지, 비록 최근에 방해받기를 싫어하시는 것은 압니다만 아버지의 끝없는 노역이 마침내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지하세계 개장이 거의 끝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Hades: 또 앞서나가는구나. 개장의 마지막 단계가 아주 중요한 법이야! 초기 계획 바로 다음으로 중요하지. 아직 중요한 일이 많이 남았다. Zagreus: 중요하지 않다고 한 건 아니었는데요. 마침내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남는 시간 동안 뭘 하실 겁니까? --- Hades About Shrine 01 --- Zagreus: 아버지, 안뜰에 커다랗게 붙어 있는 규약은 뭐죠? 저한테 일자리라도 주시려는 건가요? Hades: 그런 기대는 접어라. 네 수고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려는 것뿐이야.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Zagreus: 이미 고통스러울 만큼 고통스러운데 여기서 더요? Hades: 더 나아질지 누가 알겠느냐. 누가 신경이나 쓰던? 저 위에 사는 필멸자들이 네 노고를 숭배하기라도 할까 봐? 그럼 가 봐. 가서 좀 더 죽어 보든가. 그러면 내 영역 안에 널 잘 가둬 놓고 있다는 걸 모두에게 알릴 수 있겠지. --- Hades About Bounties 01 --- Hades: 기록을 보니 네 업적으로 보수를 받았구나, 아들아. 연을 끊어야 하니 직접 벌어야겠더냐. Zagreus: 메가이라나 다른 수호자들을 이기는 자에게 주기로 한 포상금 말씀입니까? 그들이 표적이 되어 얼마나 압박에 시달리고 있을지는 생각 안 해보셨나요? Hades: 놈들이 지금보다 더 잘하지 않으면 교체될 거다. 지금 역할을 더 잘 해내려면 자기 약점이 뭔지 알아야 하지. 나도 마찬가지고. 네가 그로부터 보상을 받는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Zagreus: 아버지를 물리쳐서 얻는 보상은 어떻습니까? 아버지는 누구로 교체될까요? --- Hades About Bounties 01 B --- Zagreus: 잘하지 않으면 교체될 거라는 그 말, 잘 기억해두세요 아버지. --- Hades About Shrine 02 --- Zagreus: 아버지, 안뜰에 새로운 형벌 규약이 붙어 있는 걸 봤습니다. 불쾌한 조약을 그렇게나 많이 추가할 만큼 커다란 양피지를 찾으셨다니 놀랍군요. 그래서 절 가둬 놓을 더 가혹한 수단을 동원하시려는 건가요? Hades: 규약 조건에 동의하든 말든 그건 전적으로 너에게 달렸다. 하지만 네가 끊임없이 이곳을 드나들면서 이 구역에서 어떤 걸 들고 나가는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니까. --- Hades Shrine Progress 01 --- Hades: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형벌 규약을 훨씬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더구나. 하마터면 널 칭찬할 뻔했다. Zagreus: 하마터면? 아버지 영역을 온통 휘젓고 다니면서 막대한 불편과 엄청난 수리 비용을 초래하고 다녔는데도요? 꽤 언짢아하실 줄 알았는데. Hades: 언짢아해? 천만에. 네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네 계획에 허점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랫사람들을 시켜 더 파 보라고 하고 싶다만 다들 워낙 바빠서. Zagreus: 아랫사람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평소보다 더 야비하게 들리는 거 아세요? Hades: 더 이상 붙들고 있을 생각 없으니 어서 가 봐라! 또 탈출해 보려무나. 덕분에 지하세계는 점점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어 가고 있으니. --- Hades Shrine Progress 02 --- Hades: 설명해 봐라. 어떻게 한 게냐. 규약 말이다. 그 규약의 온갖 조항에도 불구하고... 넌 여전히 나를 앞서고 있군. 어떻게 한 거냐. 어떻게? Zagreus: 끝없는 수행과 훈련, 긍정적인 마음가짐, 아버지가 좋아하지 않는 가족들의 축복, 아버지가 티탄과 싸울 때 쓰고 버린 무기들 덕분이죠.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왜 물으십니까? Hades: 그런 재능을 경박한 추격 놀음에 낭비하고 있다니. 네가 어떤 업적을 달성했는지조차 모르는 모양이구나. Zagreus: 잠깐, 잠깐, 잠깐만요. 아까 말씀하셨던 내용을 다시 말씀해주시겠어요? 그 재능 부분이요. Hades: 듣기에는 재능이 없나 보군. 이제 가거라. --- Hades About Extreme Measures 01 --- Hades: 정신이 들었느냐, 얘야? 형벌 규약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건드려서 되는 것이 아니다. 이젠 알았겠지. Zagreus: 아버지... 규약이... 아버지가 엄청 강하네요.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싸우는 동안... 힘을 숨기고 계셨군요. 그렇게 저를 막으려고 하셨는데! 막을 수 있었으면서! Hades: 이곳에서 우린 운명에 얽힌 몸이다. 우리의 운명이지만, 우리 또한 운명에 속해 있지. 그리고... 난 힘을 숨긴 것이 아니다. 그보단... 옛 힘을 잊고 있었다고 해야겠지. 그 일부가 돌아온 것이야. Zagreus: 우리가 수없이 목숨 걸고 싸운 덕분인가요? 아니면 어머니가 돌아온 것 때문에? Hades: 그런 질문은 의미가 없다.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복잡한 법이야. 하지만 내가 젊었을 때 가졌던 힘을 보고 싶다면... 네게 방법이 있을 거다. --- Hades About Extreme Measures 02 --- Hades: *으*... 와라. 와서 승리를 만끽해라. 나는 양피지 작업을 하러 돌아가야 하니 말이야. 너무 오래 집을 비워서 잔뜩 쌓여 있어. Zagreus: 승리를 만끽하러 온 게 아닙니다, 아버지. 잘 싸우셨어요. 제가 이겼다니 믿을 수가 없군요. Hades: ...나도 마찬가지다. 다음에는 운명의 세 자매가 네 편을 들어주지 않을지도 모르지. 다음이 있다면 말이다만. --- Hades About Zeus 01 --- Zagreus: 아버지... 제우스 삼촌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화해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저한테 전해 달라고 하셨어요. 과거에 있었던 어떤 일이든... 용서하겠다고요. Hades: 내 형제 제우스가... 날 용서한다고? 제우스가 *날 *용서한다고?!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 감히! 아무리 화려한 수염을 휘날리고 다녀도 너나 그 녀석이나 애 같은 건 똑같아. 날 용서한다니, 하! Zagreus: 무슨 짓을 하신 거죠...? 두 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Hades: 네가 알 바 아니다! 가서 그 삼촌인지 뭔지 하고 노닥거리든 말든 마음대로 해! 그리고 내 앞에서 다시는 그 이름을 꺼내지 마라. 알겠느냐? --- Hades About Persephone 01 --- Zagreus: 물어볼 게 있어요, 아버지. *코레 *란 이름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Hades: *뭐*? 어디서 그 이름을...! *아하*, 그 겨울 마녀가 얘길 꺼냈나 보군. 다신 그 이름을 여기서, 아니 어디에서도 입에 담지 말도록 하거라. 알아 들었느냐? 이거 하나만 알려주마. 코레라고 불린 자는 나보다도 그 이름을 더 혐오했지. Zagreus: 정리해 보자면, 데메테르 님의 딸이 실종됐고, 이곳에서 지내게 되었죠. 그리고는... 제가 태어났고, 어머니는 여길 떠났네요. 데메테르 님과 올림포스에 있는 어떤 신도 이에 대해선 아는 게 전혀 없고요. 맞나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말해주시죠. Hades: 네 놈에게 말해줄 건 하나도 없다! 그딴 식으로 계속 알지도 못하는 일에 자꾸 기웃대다간 네가 건드리는 모든 것에 올림포스의 진노가 내리 닥칠 것이다. *나 *좋자고 하는 말이 아니니, 잘 생각해 보는 게 좋을거다. --- Hades About Persephone 02 --- Hades: 이번엔 또 뭐더냐? 네 꼬인 면전을 보아하니 또 쓸데없는 질문이나 물으러 왔겠지. 아니더냐? Zagreus: 쓸데없다니, 그런 얘긴 다 듣고 하시고. 제가 알고 있는게 맞는지나 알려주세요. 제 어머니 페르세포네는 여신 데메테르 님과... 평범한 시골 청년 사이에서 태어나셨다면서요? 제 붉은 피는 그 분한테서 물려받은 건가요? 제가 쉽게 죽는 것도 다 유전적인 이유가 있었던 거네요. Hades: 지금 스스로의 나약함을 조상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더냐? 불멸자로 태어난 걸 감사히 여기거라! 그렇지만 확실히 네 녀석의 귀찮은 호기심이나 주변의 인정을 바라는 점은 네 안에 필멸자의 피가 흐르기 때문이겠지. Zagreus: 그렇다면, 어머니는... 나이를 드셨나요? 다른 필멸자들처럼 생이 다하실 수도 있나요? 반신들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Hades: 망할 놈의 자식! 다신 그 여자의 이름을 꺼내지 말라 했다! 그리고 방금 네 어미가 계절의 여신의 딸이라 말한 건 누구의 주둥이지? 그 부족한 머리나마 쓰는 건 어떻더냐. --- Hades About Demeter 01 --- Zagreus: 평안하신지요, 아버지. 지난 마실 때 데메테르 님과 잠깐 얘길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아, 제 할머님이라 부르는 게 더 나을까요? 아버지는 그 분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장모님? 아니면 보기만 해도 절망감과 공포가 느껴지는 존재? 가정사가 워낙 복잡해서 그런지 확실치가 않네요. Hades: 내 집에서 그 마녀의 이름을 입에 담지 마라. 알겠느냐? 넌 그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그래도 어째서 둘이 쉽게 친해졌는지는 알 것 같군. 너처럼 그 마녀도 자신의 아버지를 싫어했지. 내 아버지나 나보다도 더 못난 아비였으니 이해는 간다만. --- Hades Post Ending 01 --- Zagreus: 안녕하세요, 아버지. 그럼! 전 그냥... 제가 원할 때 밖으로 나가면 되는 건가요? 빡빡한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Hades: 예측 불가능하다는 건 네 장점 중 하나지. 우리 방어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니 그렇게 하거라. 네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라! Zagreus: 올림포스 신들은 계속 저를 도와주겠죠. 제가 아버지한테서 벗어나서 *자기들*한테 오려 한다고 믿고 말입니다. 하지만 계속 속일 수는 없어요. --- Hades Post Ending 02 --- Hades: 말 좀 해 봐라, 얘야... 자그레우스... 왜 이런 짓을 하는 게냐? 왕비를 돌아오게 하고. 그 먼 거리를 가서 말이야. 그러던 중에... 너도 분명 느꼈을 게야. 그런데도 너는 계속했지. 내가 너였다면... 나한테 잘해주지 않았을 게야. Zagreus: 그런 생각은 별로 안 해봤어요. 그냥 찾아야 한다는 생각밖에는... 그리고 찾고 나니까 제 삶에 어머니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아버지에게 뭘 해 드려는 건 아니었다는 거죠.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지만요. Hades: ...알겠다. 솔직하구나. 허나... 고맙다. 네가 어떻게 해낸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매우 만족한다는 건 알아두거라. 대체로 내가 내색은 못하지만 말이다. --- Hades Post Ending 03 --- Zagreus: 아버지... 과거에 삼촌들하고 제비뽑기를 해서 하늘이나 바다 대신 이 지하세계로 오게 되셨잖아요... 선택할 수 있었다면 어디로 가셨을 건가요? Hades: 나는 가정을 좋아하지 않는다, 얘야. 각 영역마다 문제가 산더미 같지. 너는 차갑고 축축한 바다도, 눈이 멀 정도로 높은 올림포스도 경험해 보지 못했잖느냐. 나는 겪어 봤다. 내 단언하는데 너도 별로 그리워하지 않을 거다. Zagreus: 지하세계를 떠날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그런 느낌을 주신 적도 있었는데. 아버지가 이곳을 싫어해서 그런 줄 알았어요. Hades: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을 싫어하지. 여기 있는 동안 자유를 즐기거라. 나이를 먹으면 더 많은 책무가 생겨서 결국 발이 묶이고 말 테니. --- Hades Post Ending 04 --- Zagreus: 아버지, 여기 혼령들이... 어머니가 돌아왔다는 소문을 내지는 않을까요? 그러다가... 올림포스에서 알게 되면요? Hades: 너는 나를 거역하는데 익숙하겠지만, 이곳에서는 산 자든 죽은 자든 누구도 감히 나를 거역할 수 없다. *그 누구도 *이 집에서는 우리가 발표할 준비가 될 때까지는 이 문제를 언급할 수 없을 게야. --- Hades Reveals Badge Seller 01 --- Hades: 네 직책 말이다만. 내 개인실 자원 담당관의 자리가 비어 있다. 잉여 자원을 이 영역에 가져오는 일은 보통 내가 도맡아 하지만 말이다. Zagreus: 그 전설적인 자원 담당관이라니! 그럼 이제 저는 죽어라고 노력해서 모은 자원을 마구 뿌려야 하는 건가요? Hades: 바로 그거다. 하지만 꼭 그래야 되는 건 아니지. 하지만 네가 현재 지위를 더 높이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 할 거다. Zagreus: 제 지위를 높이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우리 일은 비밀리에 진행되는 줄 알았는데요. Hades: 그렇지. 자부심 말고는 얻을 게 없다. 그리고 자부심은 위험하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일만 제대로 처리된다면 난 신경쓰지 않을 테니. --- Hades About Badge Seller Progress 03 --- Hades: 이런 말은 하면 안 되지만... *전대미문*... 우리가 수여할 수 있는 최고의 계급이지. 네가 네 힘으로 그 계급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사실 중요한 계급은 하나도 얻지 못할 줄 알았지. Zagreus: 아버지는 저를 너무 과소평가하세요. 하지만 알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이렇게 만들어 준 영역에 보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Hades: 그래. 여기가 우리가 아는 유일한 세상이니 말이다. --- Hades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A --- Zagreus: 아버지... 올림포스 신들이랑 관계된 이 모든 것들 말이에요... 한 번만이라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저한테 말해 주실 수 없나요? 어머니가 어떻게 여기 오시게 된 거예요? 제우스 삼촌과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건데요? Hades: 네 어머니가 말해 준 줄 알았건만...! *으*. 따라오거라. 당장. Hades: ...이제부터 들을 내용은 절대로 어디에도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거라. 맹세해! Zagreus: 알았어요, 알았어요. 맹세할게요. 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노니, 지금 아버지께서 하실 말씀을 둘 사이의 비밀로 해 두겠습니다... 그래서요? Hades: 그래... 넌 거의 제대로 알고 있었다. 내가 지하 세계를 물려받고 나서... 네 삼촌 제우스는 말하기를 나에게 동정심을 느꼈단다. 네 어머니가 올림포스에서 불행하다는 것을 제우스는 알고 있었지. 그리고... 내가 네 어머니에게 끌려 있었단 것도 알았고. 그래서 무엇을 했냐고? 제우스는 네 어머니를 여기로 데려왔다. 네 어머니를 나에게 *선물*로 줬다는 말이다! Zagreus: 아버지는 그런 선물을 기대하셨던 건 아니셨군요. 그렇지만 어머니도 올림포스로 돌아가지 않으려 하셨고, 아버지도 어머니를 좋아하셨고, 그래서 돌려보내지 않으셨던 거예요. 그리고 아버지를 이 처지에 놓으신 일 때문에 제우스 삼촌께 화가 나신 거예요? 연을 끊으시고? Hades: *그래*!! 그 망할 바보 놈, 온갖 망상으로 들어차서! 그 놈은 내키는 건 뭐든 하는 놈이다! 제우스는 조금 더 합리적인 방법으로 비슷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겠지... 납치나 다름없는 일에 기대지 않고 말이다! *설령 *네 어머니가 떠나고 싶어했다고 하더라도! Zagreus: 그래서 이제 데메테르 여신과 다른 분들이 이 모든 것을 알아내신다면... 아버지와 어머니, 심지어는 제우스 삼촌마저 난처해지겠죠, 안 그래요? 제우스 삼촌은 아버지만큼 성질이 있으셨겠네요. Hades: 네 성질의 기준이 나라면, 넌 성질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다, 자그레우스. 이제 이 이야기는 할 만큼 했다! 나머지는 네가 아는 대로지. 맹세를 기억해라. --- Hades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 Hades: 다시 떠나기 전에 한 가지만 얘기하마. 올림포스에 대한 왕비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왕비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 알겠지? Zagreus: 네. 하지만 영원히 숨어 지낼 필요는 없을 겁니다. --- Hades Post Epilogue 01 --- Zagreus: 이제 잔치가 끝났으니 예전처럼 일하는 건가요? Hades: 지하세계에 왕비가 있다고 발표하는 순간 무슨 일이 생길지 알기는 하느냐, 얘야? *허, 이런*! *자그레우스*, 꿍꿍이가 있는 망할 혼령들이 보내는 호의에 정신을 잃은 모양이구나. Zagreus: 그런 호의에 반응을 하세요? *저런. *그냥 순수하게 기쁨을 표하고 싶은 부하들도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하세요? --- Hades Post Epilogue 02 --- Zagreus: 지하세계에서 왜 석류가 자라는지 늘 궁금했는데요. 어머니가 하고 계신 거죠? 그리고 어머니가 올림포스에다가 한 얘기들, 아버지가 어머니를 이곳에 가뒀다는 얘기... 다 거짓말이죠? Hades: 내 영역의 석류에 시큼한 맛 외에도 특정한 힘이 있다는 것은 너도 잘 알 게다. 그리고 왕비는... 너도 알다시피 식물을 다루는 힘이 있지. 어머니의 능력을 일부 물려받아서 더 잘 쓰고 있는 게야. Zagreus: 아버지는 줄곧 석류를 키우고... 심지어 풍성하게 만들기까지 하셨군요. 어머니를 위해서요. --- Hades Post Epilogue 03 A --- Zagreus: 어머니가 처음 왔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주민들 일부는 왕비를 예전부터 기억하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도 올림포스에서는 전혀 모르는 건가요? Hades: 이곳은 올림포스의 관할이 아니다.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지. 뭐, 헤르메스는 알지도 모르겠다만 그조차도 제한된 정도에 그친다. 이 영역 밖의 존재들이 보기에... 우리의 왕비는 닉스지. 이 이상은 묻지 말거라. --- Hades About Persephone Leaves To Olympus 01 --- Zagreus: 아버지... 어머니가 없이 어떻게 지내세요? 어머니가 올림포스에서 괜찮으실까요? Hades: 네 어머니는 혼자 충분히 잘 해내고도 남을 존재다. 그리고 우리는 네 어머니 없이 지내는 데 아주 익숙해졌지. Zagreus: 그러면 이제 다 평소처럼 돌아가는 겁니까? 그거 참 좋겠네요. Hades: 더는 평소란 없다. 게다가! 네 어머니는 돌아올 게다. 그걸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느냐? 한 번만이라도 인내심을 좀 가져 봐라. --- Hades About Persephone Returns From Olympus 01 --- Zagreus: 어머니가 돌아오신 것을 보니 좋네요. 많이 걱정했던 건 아니지만... 약간은 걱정했거든요. Hades: 나도 걱정은 했지만, 그래... 왕비가 다시 돌아오니 좋구나. 금세 또 떠나야 하니 어머니와의 시간을 소중히 보내거라, 얘야! --- Hades Post Epilogue 03 --- Hades: 얘기해 봐라, 얘야. 올림포스에서... 계속 너를 도와주고 있느냐? Zagreus: 계속 나타나서 도와주고 있습니다. 일부는 제가 거기 가서 합류할 계획이 없다는 걸 알고 약간 실망했지만... 제 생각에 자신들이 지하세계에 빚을 졌다는 사실을 아는 것 같아요. 우리 모두가 필멸자를 돌봐야 한다는 역할이 있으니까요. 죽었든, 살았든 말입니다. Hades: 그래. 나도 그들이 실망하리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했다. 너를 혼자 내버려 둘 줄 알았지. 적어도 아직까지는 자신들의 약속을 지키고 있나 보구나. --- Hades Post Epilogue 04 --- Zagreus: 이제 제우스 삼촌, 포세이돈 삼촌, 그리고 나머지 분들과 연락을 좀 더 자주 하고 계신가요? 아, 그리고... 제가 여기서 그분들 얘기를 해도 되나요? Hades: *으*... 우리가 주고받는 피상적인 메시지는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 거다. 우리는 거리가 얼마나 됐든 늘 떨어져 지냈지. 제우스는 네 어머니가 전한 이야기에 만족했으니, 지금으로서는 평화 상태인 게야. Zagreus: 잠깐, 무슨 말씀입니까? *지금으로선*? Hades: 우리 가족은 늘 문제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다. 무슨 일이든 그대로 두는 법이 없지. 하지만 우리가 그들과 볼 일이 줄어들면... 그들이 올림포스에서 벌이는 싸움과 허튼수작은... 우리에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게야. --- Hades Post Epilogue 05 --- Hades: 최근 보고서를 보니 지난 평가 기간에 비해 타로타로스를 두려워하는 필멸자가 두 배는 늘었더구나. 네가 일으킨 파괴 덕분에 말이야. 너는 우리 지하세계의 보이지 않는 힘이다. 잘했다. Zagreus: 제가 잘했다고요? 보이지 않는 힘이라니, 허. 아버지가 그렇게 칭찬해 주시다니 놀랍네요. Hades: 나는 칭찬할 일은 칭찬한다. 하지만 필멸자들은?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모르지. 우리가 이곳에서 내보내도록 허용한 소문만을 들을 뿐... 죽음 뒤에 벌어질 일에 대한 가장 깊은 공포를 자극하는 소문들 말이다. Zagreus: 제가 지하세계에서 더 난동을 부릴수록 필멸자들은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곳을 무서워하게 된다는 거죠? 그들이 더 고결한 삶을 살게 된다면 타르타로스가 넘치는 일은 없어지겠네요. --- Hades Gift 01 --- Zagreus: 저기, 어, 아버지. 실은, 그게 말이죠. 여기 있어요. Hades: 이게 어디서 났지...? 이런 시시껄렁한 물건으로 날 구슬릴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느냐? 그건 나한테 주고, 나가 봐. --- Hades Gift 02 --- Zagreus: 어, 아버지...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는 있을 거예요. 이거 보세요. 제가 이런 걸 가지면 안 되는 거 알지만, 그래도 다들 좋아하니까 아버지도 한 번 맛을 보시죠? 아무튼 받으세요. Hades: 흠. 내가... 이걸 잘 처리하마. 처리 이야기를 하니 말인데... 난 이것이 더는 필요가 없다. 그러니... 내 대신 좀 처리해 다오. 나가는 길에 말이다. --- Hades Gift 03 --- Zagreus: 괜찮으시다면 또 처분을 부탁드리려고 넥타르를 가져왔습니다, 아버지. 지난번에 드린 것은 분명 이미 드셨을 텐데! 한 번도 안 드셨어요? Hades: 나는 음료를 즐기지 않는다, 얘야. 저 산 위의 네 친척들과 다르게 말이야. 그런데도 이 빌어먹을 물질이 내 영역에 들어와 있구나. 그렇다면 좋다! 이곳의 관습이 좀 더 올림포스와 비슷해지기를 원한다면, 안 될 것이 뭐가 있겠느냐? --- Hades Gift 04 --- Zagreus: 한 병 더 하는 게 어떠세요, 아버지? 이게 우리 사이를 바꿔놓거나 하지도 않을 거잖아요, 그쵸? 지하세계의 모든 넥타르를 다 갖다 놔도 이미 일어난 일을 바꾸진 못할 거예요. 아니면 아버지 자신을 바꾸거나요. Hades: *흠*. 네 말이 맞는 것 같구나. 너는 내가 완강한 게 내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하겠지. 나 스스로를 바꿀 수 없는 것 말이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융통성이 없었다. 내가 거기에 자부심이 있어 보이느냐? 너는 나를 무슨 모욕이라도 되는 것처럼 *'아버지'*라 부르는구나. 나도 안다. 너를 낳았다는 사실 하나에 따라서만 '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질 자격이 있는 것을. Zagreus: 좀 더 나은 아버지가 되실 수도 있잖아요. 그러지 말라는 존재는 아무도 없어요. 아버지 빼고 말이죠. Hades: 그래, 좋다... 안타깝게도 내가 아주 큰 장애물이지. 그걸 알아두는 게 좋을 게다. *너*는 날 막았지만, 난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 --- Hades Gift 05 --- Hades: 이제 됐다, 얘야! 심지어 필멸자들도 아는 사실이야. 나는 넥타르, 암브로시아, 그 어떤 공물도 원하지 않는다. 넌 내게 그런 것을 빚진 적이 없으니, 더는 받지 않겠다. 자... 전부 다시 가지고 가거라! Zagreus: 왜 그러세요? 그냥 넥타르일 뿐입니다, 아버지. 심각할 거 없어요. 아버지 성격이야 알지만, 그래도 가끔은 저하고 고급스러운 것도 즐겨 보자고요! 제가 아니면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Hades: 감히 네가 날 가르치려 들어? 내 말은... *으*.. 봐라. 너도 말했지만... 지난 일은 바꿀 수 없지. 우리 기억은 경고다. 너도 나처럼 오래 살면... 네 약점이 뭔지 이해하게 될 거다. Zagreus: 뭘 이해합니까? 아들하고 사이 좋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대신 그동안 누리던 편안함을 유지하려고 하시는 거 아니고요? Hades: *으윽*. 내 말을 들어 봐라. 너와 사이 좋게 지내려는 내 노력은 네가 보기엔 아주 미세할지 모른다. 난 과거를 바꿀 수 없어. 그리고 내가 미래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다시는 네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야. 그것만은 내 맹세하마. --- Hades Flashback Day Night Job 01 --- Hades: 그래, 이번엔 어떤 핑계를 준비하느라 늦었는지 들어보자꾸나. 안뜰의 아름다움에 넋이라도 뺏겼더냐? 혹은 아킬레우스와의 훈련이 너무 거칠었다던가? 아킬레우스는 일을 대충대충 하지 않지. Zagreus: 아.. 아버지, 죄송합니다. 늦잠을 잤어요. 늦잠을 잔 게 틀림없어요. 여기 언제까지 와 있어야 하는지 어떻게 알아야 하는 건가요. 제 말은, 매 순간, 매일 낮 매일 밤, 여기는 늘 똑같잖아요! Hades: 전혀 *안 *똑같단다! 때가 되면 익시온의 녹색 불의 색조가 아주 명확하게 더 밝은 색조가 된다! 너는 나한테뿐만 아니라 가업 전체에 망신이구나. 이제 일하러 돌아가거라! --- Hades Flashback Day Night Job 02 --- Hades: 또 지각만 한 게 아니라... 내가 몇번이나 처리하라 맡겼던 간단한 직무조차도 시행하지 못하다니. 도대체 몇 번의 기회를 줘야하는 것이더냐? 널 너무 무르게 대하고 있나보군. Zagreus: 무르다고요? 그렇게 비난할 시간에 제가 이 너무나도 흥미로운 직무를 좀 더 아버지 마음에 들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는 건 어때요?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처리 방식을 정말 지루한 목소리로 하나하나 읊었던 것을 제 뇌리에서 깨끗이 지운 걸 다행으로 여기셔야 할걸요. Hades: *뭐라*?! 내가 잘못 들은 거겠지? 방금 네 녀석의 무능함을 *내 *탓으로 돌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는데 말이다. 궁지에 몰리니 입만 산 모양새가 지혜의 여신이라도 다녀간 모양이구나! 너 따위를 대신해 지금이라도 당장 이곳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혼령들은 차고도 넘친다! Zagreus: 그럼 그렇게 하시죠!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줄 아시나 본데, 전 누구완 다르게 형제들과의 제비뽑기에서 꽝을 뽑아서 영원히 이곳에 갖힌 게 아니거든요? 왜 제가 아무 생각없이 계속 아버지 서류 정리나 도와야 하는데요? Hades: 왜 그래야 하냐고? 더 이상 고민할 필요 없다. 넌 *해고*야! 네 녀석이 책임감을 가질 준비가 되었다 생각했던 내가 어리석었지. 그리고 네 삼촌들 얘기는 다신 하지 마라. 또 그러면 당장 너를 타르타로스 밑바닥에 쳐박아 주마. 알았으면 당장 내 행정실에서 나가라, 내 눈 앞에서 사라져! --- Cerberus Misc Meeting 01 --- Storyteller: *지옥의 경비견 케르베로스는 지하세계 왕자를 바라보며 온전한 기쁨과 깊은 우울감이 섞인 복잡한 감정을 느낍니다.* Zagreus: 나 대신 집을 잘 지켜 줄 거지? 할 수만 있다면 널 데려갔을 거야. --- Cerberus Misc Meeting 02 --- Zagreus: 잘 지내고 있어? 밥은 잘 먹고 있고? 세 머리 다 배부르고 행복한 거지? Storyteller: *지옥의 경비견 케르베로스는 마치 왕자의 불안을 잠재우려는 듯 질문마다 입을 크게 쩍 벌리며 긍정의 답을 보내고 있습니다.* --- Cerberus Misc Meeting 03 --- Zagreus: 조금만 참아. 아마 언제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금세 돌아올 거야. Storyteller: *경비견 케르베로스는 그저 푹신한 침대 위에 뚱한 표정으로 앉아 있을 뿐입니다.* --- Cerberus Misc Meeting 04 --- Zagreus: 나 대신 아버지를 잘 보살펴 줘. 괜히 다른 사람들한테 심술부리지 않게 기분 잘 맞춰 드리라고. Storyteller: *케르베로스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 Cerberus Misc Meeting 05 --- Zagreus: 요즘 어떻게 지냈어? 좋은 소식 없어? Storyteller: *지하세계 왕자가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물을 때마다 지옥의 개는 머리가 세 개나 달렸어도 말을 할 수 없다는 현실에 또 한 번 좌절합니다.* --- Cerberus Run Progress 01 --- Zagreus: 케르베로스, 나야. 네가 24시간 망을 봐주지 않는 바깥은 아주 위험하다고 말해 주러 왔어. Storyteller: *신망 받는 지옥의 개는 지하세계의 경비가 예전만큼 철저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부드러운 음성으로 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 Cerberus Run Progress 02 --- Zagreus: 케르베로스, 나 지난번에 아스포델까지 갔었어! 네가 왜 그곳을 안 좋아하는지 알겠더라. 이제 다시 길을 떠나야겠다. 잘 지내고 있어! Storyteller: *지하세계 왕자는 한껏 들떠 있지만 그의 오랜 벗 케르베로스는 여러 개의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뚱한 표정을 짓습니다.* --- Cerberus Run Progress 03 --- Zagreus: 돌아와서 널 다시 보니 너무 반갑다. 다시 경비를 보기 시작했다니 다행이야! 덕분에 난 네 눈을 피해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하겠지만. 넌 그저 네 일을 충실히 하는 거라는 거 잘 알아. Storyteller: *공포심을 자아내는 지옥의 개가 지하세계 왕자를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어두침침한 집 안에서 6개나 되는 개의 눈이 유난히 반짝입니다.* --- Cerberus About Fast Travel 01 --- Zagreus: 내가 신전을 너무 자주 찾아와서 불편하진 않길 바란다. 어떻게 돌아왔어? 카론이 태워줬나? Storyteller: *왕자는 이 머리 여럿 달린 몬스터가 그 뱃사공을 필사적으로 멀리하려 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질문을 던졌다.* --- Cerberus About Ball 01 --- Zagreus: 내가 준 공을 보는 게 재미있니? 공은 가만히 있으니 재미가 없겠다... Storyteller: *지옥에서 태어난 머리 여럿 달린 괴물은 단순한 놀이에 귀중한 시간을 허비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먹어치워야 할 침입자가 나타날 때를 대비해서 힘을 비축해 두는 편을 선호했습니다.* --- Cerberus Lounge Closed 01 --- Zagreus: 네가 정말 휴게실을 그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거야? 심하게 혼나진 않았어야 할 텐데. 괜히 널 걱정시켜서 미안하다. Storyteller: *죄책감 때문인지 케르베로스는 죄를 인정하고 안 그래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왕자를 자극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합니다.* --- Cerberus Lounge Open 01 --- Zagreus: 케르베로스, 봤어? 휴게실이 완전 새것처럼 됐어. 너도 가서 한번 봐야지! 단, 지난번처럼 망가뜨리지만 마. Storyteller: *소식을 듣자마자 케르베로스의 사납던 표정에 빛이 드리웁니다. 한 번 더 휴게실을 파괴할 술책을 구상하기 시작한 게 분명합니다.* --- Cerberus About Underworld Renovations 01 --- Zagreus: 야, 꼬마. 최근 공사랑 개장 때문에 네가 불편하진 않았길 바란다. 그래도 휴게실 공사가 거의 끝나가니까 네가 또 부술 수 있을 거야! Storyteller: *자그레우스 왕자는 귀가 얇고 포악한 지하세계의 감시자에게 파괴의 충동을 불어넣었다.* --- Cerberus About Being Best Boy 01 --- Zagreus: 끔찍하게 죽고 나면 반려동물이 다시 일어서는 데 큰 힘이 된 다니까. 여기 있어 줘서 고마워. Storyteller: *무시무시한 지옥의 개 케르베로스의 눈에서 타오르는 불꽃은 그 자신도 지하세계의 왕자가 말하는 반려동물이 마음에 들며, 그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 Cerberus About Persephone 01 --- Zagreus: 찾았어, 케르베로스! 내 어머니! 페르세포네 말이야. 넌 기억하지? 어머니가 네 얘기를 듣고 기뻐하셨어. 하지만 오래 머물지는 못했어. 이제 다시 찾으러 가야 해. 그러니까... 신전에서 보는 거다? Storyteller: *무시무시한 형상의 악명 높은 지옥견이 특정 이름을 듣자 갑자기 부드러워집니다. 그러더니 평온을 되찾습니다.* --- Cerberus Post Ending 01 --- Zagreus: 이 녀석! 네가 이렇게 활기 넘치는 모습은 처음 보는데. 너처럼 커다란 터프가이가 말이야. 너도 어머니가 많이 보고 싶었구나. 이제 밀린 이야기를 주고받을 시간이 얼마든지 있어! Storyteller: *하데스의 머리 셋 달린 괴물은 이 즐거운 상황에 순수한 감정으로 도취되었을 것입니다. 그럴 수만 있었다면 말이죠.* --- Cerberus Post Ending 02 --- Zagreus: 어머니가 집에 계신 걸 다시 봐서 기쁘겠지? 그녀에 대해 말해줬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Storyteller: *지옥에서 태어난 괴물 케르베로스는 왕자의 냉담하고 야속한 언사에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 Cerberus Extreme Measures Reaction 01 --- Zagreus: 어휴, 너 아주 대단하던데. 지난번에 아버지하고 지상에서 만났지? 넌 그냥 노는 거였겠지만... 다음번엔 좀 살살해, 알겠지? Storyteller: *뉘우칠 줄 모르는 괴물 케르베로스는 아무런 후회도, 유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 Cerberus Post Epilogue 01 --- Zagreus: 아주 잘했어, 이 녀석! 연회에서 참 얌전하게 굴더라. 삼촌 중에 하나가 널 자극해서 난장판이 벌어질까 걱정했는데 네 인내심이 대단했어. 우리 가족이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 줘서 고마워! Storyteller: *지옥견 케르베로스가 어떻게 연회가 끝날 때까지 얌전하게 있을 수 있었는지는 모든 참가자에게 수수께끼로 남았습니다.* --- Cerberus Gift 01 --- Zagreus: 내가 너 주려고 뭘 가지고 왔나 봐...! Storyteller: *케르베로스가 머리 하나로 왕자의 선물을 받는 동안 다른 머리는 주둥이를 왕자의 손에 들이밉니다.* --- Cerberus Gift 02 --- Zagreus: 착하기도 해라... 네가 좋아할 줄 알았어! Storyteller: *케르베로스는 이런 맛있는 간식을 받아 너무나 기쁩니다.* --- Cerberus Gift 03 --- Zagreus: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친구에게 최고의 선물을 줘야지. Storyteller: *케르베로스가 선물을 받아 기쁜지 크게 하품을 합니다.* --- Cerberus Gift 04 --- Zagreus: 구할 수 있는 만큼 간식을 많이 가져와서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는 건 주인으로서의 내 당연한 의무야. Storyteller: *경비견이 간식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기에 왕자는 넉넉하게 줍니다.* --- Cerberus Gift 05 --- Zagreus: 마음에 드냐? 잘됐네, 나도 너한테 몰래 가져다 주는 게 좋거든! Storyteller: *넥타르의 맛은 어찌나 훌륭한지 지옥의 개의 흉포한 입맛조차 잠시 채울 수 있을 정도였다.* --- Cerberus Gift 06 --- Zagreus: 이 넥타르는 좀 맛이 덜한가? 입맛이 아주 까다롭구나! Storyteller: *머리 셋 달린 지하세계의 괴물은 넥타르의 향에 약간의 식욕을 느꼈지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 Cerberus Gift 07 --- Zagreus: 그래, 암브로시아야. 너 주려고 가져온 거야. 마음에 들 거다. 죽었든 살았든, 모두가 좋아하거든! Storyteller: *끔찍한 지옥의 개는 희귀한 올림포스 암브로시아를 선물로 받자 여섯 눈을 크게 떴다. 약간 정신을 잃은 것 같다.* --- Cerberus Gift 08 --- Zagreus: 아주 제대로지? 네가 이런 일에 휘말려서 좋아하는 것보다 충성을 선택해야 하는 처지라는 걸 난 알아. 네게 이런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 Storyteller: *머리 셋 달린 지옥의 개에게 선물을 주고 환심을 사려는 지하세계 왕자의 시도는 이번에도 성공했다. 천상의 맛을 자랑하는 암브로시아는 그 어떤 선물보다 값졌다.* --- Cerberus Gift 09 --- Zagreus: 케르베로스야, 감성적으로 되려는 건 아닌데... 나 지금 뭐라는 거니. 이봐, 넌 내 평생 동안 함께였잖아. 어느 정도는 나 때문에 이 집에 있는 거지? Storyteller: *개와 주인의 연대는 강철만큼이나 단단해졌다. 지옥에서 태어난 지옥의 수문장, 무시무시한 괴물 케르베로스는 왕자의 아버지에게 가장 먼저 복종했다. 그러나 그 다음은 왕자가 될 듯하다.* Zagreus: 넌 세상에서 가장 멋진 개야. 비록 둘째, 셋째 머리는 만지는 걸 싫어하기는 하지만 말이야. 앞으로 더 좋은 일이 많이 있을 테니까 기대하고 있어. --- Cerberus Styx Meeting 01 --- Storyteller: *머리가 여럿 달린 케르베로스는 지하세계 출입구를 철통같이 지키고 있습니다. 함부로 이곳을 통과하려던 자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여기서 설명하기에 너무 잔인해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Zagreus: 결국 이 방법밖에 없는 거야, 케르베로스? 우리가 얼마나 오랜 세월을 함께했는데. 그래, 이 방법뿐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딱 하나, 이것뿐이네. *막아 봐*!! Zagreus: *하하하*, 장난이야, 그런데 케르베로스. 난 네가 왜 여기 있는지 알아. 네가 못 본 척해주는 방법도 있는데. 내가 사티로스 문제를 해결해 주면 어때? 그러면 날 보내 줄 거야? 부탁할게, 난 어머니... 페르세포네를 찾아야 해. 나한테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너도 알잖아. Storyteller: *잠시 망설이며 고민하던 지옥의 사냥개는, 곧 자신의 식탐을 채워 줄 무언가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는 왕자에게, 동의하듯 한 번 짖습니다.* --- Cerberus Boss Door Unlock 01 --- Zagreus: 좋아, 케르베로스. 네가 좋아하는 간식을 가져왔어. 하지만 내가 이걸 주면 날 지나가게 해 줄 거라고 약속해야 해, 알았지? Storyteller: *케르베로스는 악취가 진동하는 자루를 받아 들고는 안의 내용물을 먹을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해 어두운 전당을 훑기 시작합니다.* --- Achilles First Meeting --- Scratch: 상황은 별로지만 얼굴 보니 반갑군. 바깥에 나가면 훈련받은 걸 기억하라고. 죽음이 주는 고통은 그저 극복해야 할 또 다른 장애물일 뿐이야. Zagreus: 그리고 두려움은 약자나 느끼는 감정이죠. 아킬레우스, 잘 지내요. --- Achilles Grants Codex --- Achilles: 나가서 직접 해 보면 느낌이 올 거야. 대련 연습을 많이 했지만, 아무렴 실전만한 건 없지. 자, 널 위해 준비한 게 있다. Zagreus: 잠깐만요. 저한테 그 고서를 주시는 거예요? 제가 그걸 감히 어떻게 받습니까! Achilles: 내가 꼭 주고 싶어서 그러니 거절하지 마라. 전쟁뿐만이 아니라 역사에 대한 너의 애정이 계속 커져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주는 거야. 혹시 알아? 네가 그 역사를 마무리 짓는 장본인이 될지. --- Achilles Lounge Closed 01 --- Zagreus: 아킬레우스, 제가 떠난 뒤 케르베로스가 휴게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게 사실인가요? 사실이라면 엄청난 벌을 받았을 것 같은데. Achilles: 네가 그 모습을 봤어야 하는데. 마치 태풍이 휩쓸고 간 포도밭을 보는 것 같더군! 네 아버지의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었지. 하지만 개한테는 절대 화를 내지 않는 분이잖아. 정작 불쌍한 건 그곳을 치워야 하는 두사지. Zagreus: 아, 두사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던 참이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때도 아버지가 자길 해고할까 봐 늘 불안해했거든요. --- Achilles Ghost Admin Progress 01 --- Achilles: 말이 나와서 말인데, 그곳은 요즘 들어 평소보다 활기가 넘치더군. 오래된 설비가 수리를 거치고, 새로운 가구가 들어오고... 보기 좋더라고. 다 네 덕분 아니겠냐. Zagreus: 아, 그거요? 제가 뭘 했다고요. 그래도 저를 계기로 좋은 변화가 생겼다니 기쁘네요. 실제 일은 집 계약자가 다하고 있는걸요. 전 그냥 지시만 내릴 뿐이에요. Achilles: 자금도 마련하고. 너희 아버지는 지하세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스리지. 원래 꽤 호화로운 곳인데 언젠가부터 네 아버지가 집을 꾸미는 데 전혀 신경을 안 쓰더라고. 그런 의미에서 아주 반가운 변화야. --- Achilles Misc Meeting 01 --- Achilles: 계속 정진해라. 내 평생을 살아오며 많은 위대한 인간을 만나 봤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을 알아보는 혜안이 생겼지. 내가 그랬듯 너도 끝까지 싸워라. Zagreus: 아킬레우스, 당신을 본받아 저들에게 지옥을 보여 주겠습니다. 물론 타르타로스에 도달한 많은 혼령들은 저보다는 당신을 맞서다 왔겠지만 말이죠. --- Achilles Misc Meeting 02 --- Zagreus: 아킬레우스, 제 방 밖에 놓여 있던 무기에 대해 감사할 분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요? Achilles: 글쎄 모르겠구나. 하지만 혹시 내가 그자를 만나게 된다면 네 마음을 전하마. --- Achilles Misc Meeting 03 --- Achilles: 네가 싸워야 할 적은 죽은 자도, 네 아버지도 아니다. 지하세계 전체이다. 지하세계는 네 탈출을 막도록 설계되었어. 너도 지금쯤이면 모든 방이 그 목적에 맞게 다시 정렬되었다는 걸 눈치챘을 거야. Zagreus: 지하세계가 제 적이라니...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대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Achilles Misc Meeting 04 --- Achilles: 네 방 옆에 봉인된 무기는 사라지더라도 네 아버지가 눈치채지 못할 거다. 그 무기는 네 아버지가 형제자매들과 함께 싸웠던 때를 떠오르게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연관되고 싶어 하지 않을 거다. 네가 그 힘을 물려받은 게 온당해 보이는군. Zagreus: 티탄을 봉인해 버린 그 힘 말인가요... 그 힘이면 절 여기서 나가게 해 줄 수도 있겠네요.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아킬레우스 님. --- Achilles About Fist Weapon 01 --- Zagreus: 최근에 쌍둥이 주먹 말폰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전에 느낀 적 없는 전투욕으로 가득 찼어요. 맨손이 여느 무기만큼이나 강한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니. Achilles: 맨손은 그 어느 무기보다도 큰 파괴력을 가지고 있지. 다른 모든 무기를 휘두를 수 있는 단 하나의 무기야. 그리고 맨손이 없다면, 다른 무기는 아무런 힘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지. 쌍둥이 주먹은 그 증거다. 잘 쓰도록 해라. 나가서 죽지 말고. --- Achilles About Gun Weapon 01 --- Zagreus: 안뜰에서 무기를 하나 더 발견했어요, 아킬레우스. *엑사그리프*요.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지 않았는데. Achilles: 우리끼리 얘기지만... 난 그게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으면 했다. 내가 싸우던 시절에 적들에게 그런 무기가 있었다면 여기 훨씬 빨리 왔겠지. 하지만 너는 그걸 잘 사용하리라고 믿는다. 불의 여신 헤스티아가 그랬듯이 말이야... 헤스티아는 최근 그 무기를 쓸 일이 없었을 테지. --- Achilles About Quest Log 01 --- Achilles: 놀랐다, 자그레우스! 네 권한으로 옛 기록 보관소에서 운명적 목록을 네 방으로 곧바로 이전했다고? 대담하군! 게다가 네 아버지 코앞에서 말이지. Zagreus: 아, 그거요? 그냥 집 계약자의 또 다른 일거리죠, 뭐. 목록을 보관소에 묵혀놓는다고 일들이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요? Achilles: 좋은 마음가짐인 것 같구나. 운명의 세 여신의 예언은 언제나 적중한단다. 그 예언이 이루어지게 돕는다면, 성의를 봐서라도 그들이 보답하지 않겠니. --- Achilles About Boon List 01 --- Achilles: 자네 고서를 정리하려고 건설업자에게 부탁을 했지. 이제 자네가 올림포스의 신들을 아주 많이 알게 됐으니 앞으로 축복이니 뭐니 기록할 게 많을 것 같아서 말이야. Zagreus: 네, 그러면 큰 도움이 되겠네요! 아직도 제게 주어진 올림포스의 힘을 파악하느라 고생하고 있거든요. --- Achilles About Super Lock Key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밖에서 유물을 하나 찾은 것 같아요... 메가이라와 싸운 이후에 생겨난 고대 혈액 방울요. 이게 진짜로 티탄의 피인가요? Achilles: 내가 보기에는 그래, 티탄의 피인 것 같구나. 누구의 피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안전히 잘 보관해놓거라, 곧 네 무기가 그 피를 찾아 마시려 할 테니... --- Achilles About Super Gift Points 01 --- Zagreus: 제가 찾은 것 좀 보세요, 아킬레우스 님! 엘리시움에서 갓 담아온 숙성된 암브로시아예요! 엄청 맛있다고 들었지만... 뚜껑을 열지도 못하겠네요. 이걸로 뭘 할지 모르겠어요. Achilles: 신들의 음료로군! 좋다는 얘기는 들었다. 아주 가까운 자에게만 주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기회가 올 때까지 잘 가지고 있는 것은 어떠냐? 받는 사람은 아주 좋아할 거야. 아니면 저기 유령 중개인한테서 뭔가를 받을 수도 있고. --- Achilles About Onion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아주 중요한 질문이 있는데요... 양파를 왜 그렇게 싫어하시나요? 무슨 문제라도 있었나요? Achilles: 그걸 자르면... 눈물이 나지. 좀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나? 나는 잘린 야채 때문에 눈물을 흘리진 않을 거야. Zagreus: 생으로 먹지만 않으면 상당히 맛있는데요. --- Achilles Post Flashback 01 --- Achilles: 올림포스에 사는 네 친척 말이다. 네가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게 돕고 싶어 하는 게 맞지? 그들의 의도가 보이는 것만큼 순수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네 아버지와는 사이가 좋지 않거든. Zagreus: 그건 저도 마찬가지인걸요. 여기서 나갈 수만 있다면 누구의 도움이든 기꺼이 받아들이겠어요. Achilles: 네가 그렇게 말하다니 기쁘구나. 도움이 절실한 와중에도 자만심 때문에 거절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거든. 넌 그저 각별히 조심하거라. --- Achilles About Megaera Relationship 01 --- Achilles: 잠시만 멈춰 보아라. 표정이... 내 눈치가 쓸데없이 빠른 것 같군. 고민거리가 생긴 모양이구나. Zagreus: 뭐, 그러니까... 지상으로 가기 위한 비열한 놈들과의 사투가 항상 고민이죠... 잠시만요. 지금 저와 메가이라의 사이를 말씀하시는 거죠. Achilles: 그녀가 말하는 것보다 너를 더 좋아하는 것 같구나. 하지만 너는 변함이 없지. 네 둘이 시작부터 상당히 어긋났던 건 알고 있다. 그리고 근래의 일들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지. 그렇지만, 너도 그녀를 좋아한다면... 네 마음을 따르거라. Zagreus: 좋아하지 않는다면요...? 말 한마디도 못 하겠는걸요. Achilles: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녀에게 호화로운 선물을 주는걸 당장 멈춰야 한다고 생각한단다! 잘못된 인상을 심을 필요도 없을 뿐더러, 진심 없는 행동으로는 얻을 것도 없을테니 말이다. --- Achilles About Thanatos Relationship 01 --- Zagreus: 뭐, 그러니까... 지상으로 가기 위한 비열한 놈들과의 사투가 항상 고민이죠... 잠시만요. 지금 저와 타나토스의 사이를 말씀하시는 거죠. Achilles: 그는 네 생각보다 너를 더 신경 쓰고 있을 거란다. 하지만 너는 변함이 없지. 네 둘이 시작부터 상당히 어긋났던 건 알고 있다. 그리고 근래의 일들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지. 그렇지만, 너도 그를 좋아한다면... 네 마음을 따르거라. Zagreus: 워, 잠시만요, 저기, 제 말은... 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Achilles: 그런 말을 한 적은 없지, 내 오지랖이 너무 나갔나 싶기도 하구나. 하지만, 너와 타나토스와의 관계에 선을 그을 것이라면... 그에게 호화로운 선물을 주는걸 당장 멈춰야 한다고 생각한단다. 잘못된 인상을 심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 --- Achilles About Meg And Than Relationship 01 --- Zagreus: 뭐, 그러니까... 지상으로 가기 위한 비열한 놈들과의 사투가 항상 고민이죠... 잠시만요. 지금 저와 메가이라와 타나토스의 사이를 말씀하시는 거죠. Achilles: 넘겨짚는 것일 수 있지만, 네가 그들 각자에게 가진 감정을 그들도 네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구나. 각각의 방식으로 말이지. 그들을 좋아한다면... 메가이라, 타나토스, 아니면 둘 다... 너넨 신들이란다! 네 마음을 따르거라. Zagreus: 워, 잠시만요, 저기, 제 말은... 으윽, 넘겨짚으시지 않았어요. 하지만 마음을 따르라니, 어디로요? Achilles: 네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항상 그렇단다. 관계에 있어 어디까지가 허용되는지 선을 긋고, 그리고 호화로운 선물을 더는 주지 말아라. 잘못된 인상을 심을 필요도 없을뿐더러, 진심 없는 행동으로는 얻을 것도 없지 않겠느냐? --- Achilles About Multiple Relationships 01 --- Achilles: 또 그런 표정을 짓고 있구나, 잘못 본 게 아니라면 말이다. 무얼 그리 고민하고 있느냐? 털어놔도 좋단다. Zagreus: 아, 그냥... 가끔, 마음이 제가 소중히 여기는 몇몇 사이를 왔다 갔다 해요... 한 명이 아니라요. 당신 같은 필멸 자들은 보통 배우자가 한 명뿐이었지요…? Achilles: 우리는 서로가 끝이었단다. 하지만... 너는 우리 같은 필멸자나 혼령이 아니란다.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다른 자들도 말이지. 너희 신들은... 배필이 한 명 뿐이었던 신이 누가 있는지 생각이 떠오르지도 않는구나. 하지만, 네 아버지는... 배필이 한 명 뿐이였던 것 같군. Zagreus: 잠시만요, 그러니까 제 아버지가, 제 어머니 말고는... 다른 인연이 없었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Achilles: 네 아버지에 대해서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내가 들은 바로는 그래. 그렇다고 꼭 네 아버지를 본받으라는 얘기는 아니란다. 왜인지는 너도 잘 알겠지. --- Achilles About Being Close With Megaera 01 --- Achilles: 최근 메가이라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어려 있더군... 혹시 너랑 무슨 관련이 있나?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아도 돼. Zagreus: 저랑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그 말이 맞기를 바라요. 그리고 가능할 것도 같아요. 다만... 그걸 어떻게 아시죠? Achilles: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는 전장에서 적들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지게 됐지. 게다가 이제는 그런 적들이 없으니 말이다. 잘 됐다, 얘야. 너희 둘 다. --- Achilles About Being Close With Thanatos 01 --- Achilles: 할 말이 있다, 얘야. 타나토스가 널 찾으러 돌아왔을 때 난 너무 걱정이 됐어. 너희 둘 다 말이야. 그런데 잘 해결이 된 거지...? Zagreus: 그런 것 같아요. 그러길 바란다. 한동안은 좀 복잡했지만... 이젠 많이 정리가 된 것 같아요. 당시에는 안 그랬지만, 돌이켜보면 그래요. 으, 저도 제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Achilles: 어,하지만 반대로 말이다. 나는 네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정확히 알겠다. 난 타나토스를 잘 몰라. 너도 알다시피 타나토스가 날 여기로 데려왔잖아. 그리고 늘 엄청 바쁘더라고, 마치 네 아버지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그는 내게 늘 좋은 인상을 주었지. --- Achilles About Fury Sister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바깥에서 메가이라의 자매들을 만났어요. 별로 유쾌한 만남은 아니었죠. 메가이라 말이 그들은 하데스의 집에 들어갈 수 없대요. 딱히 불만은 없지만... 왜 그런 거죠? Achilles: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을 못 얻은 거지. 우리들과 공존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적도 없고 말이야. 네 아버지는 그 자매들에게 타고난 기질에 맞는 역할을 부여했다. 내 경험에 의하면 그들은... 메가이라만큼 분별력이 있지 않아. Zagreus: 저도 그게 겁나요. 물론 겁은 약자나 느끼는 감정이지만. --- Achilles About Thanatos 01 --- Achilles: 너도 타나토스가 돌아온 것을 봤겠구나. 볼 때마다 저기에 서서 계속 무언가를 걱정하고 있는 모양이던데. Zagreus: 저도 봤어요, 아킬레우스. 집을 떠나기로 한 제 결정 때문에 저한테 화가 단단히 나 있더라고요. 자기가 무슨 상관이라고. Achilles: 그런 소리 마렴. 친한 친구가 괴팍한 아버지에게 지쳐 집을 떠나는 게 흔히 있는 일은 아니잖니. 아마 어떻게 반응할 지 몰라서 자기도 혼란스러운 거겠지. 이해해줬으면 좋겠구나. --- Achilles About Zagreus 01 --- Zagreus: 저기요, 아킬레우스... 제가 고서 뒷부분에서 타나토스와 저에 관한 문구를 읽었거든요. 적혀있는 바로는, 아니 그러니까 *아킬레우스 님*은 정말로 제가 *피*의 신이라고 생각하세요? 전 딱히 무언가의 신인 것 같진 않은데... Achilles: 오, 그럴리가! 네가 신이라면 분명히 *무언가*를 관장하는 신일 것이란다. 물론 내가 보았을 때 말이다,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하지만 생각해 보렴... 네 아버지와, 어머니와, 네 혈석과 성격을…. --- Achilles About Skelly 01 --- Zagreus: 아킬레우스, 평소에 안뜰을 서성이고 있는 괴상한 해골에 대해 꼭 묻고 싶었어요. 전부터 아는 사이인가요? 혹시 돈 주고 고용하신 건지? Achilles: 스켈리 말이냐? 탈출 건이 시작되면서 처음 만난 게 전부야. 혹여 나랑 인연이 있다 해도 난 잘 모르겠군. 그자가 날 안다고 하던가? 살아생전에 내가 죽인 자인지도 모르겠다만. Zagreus: 확신도 없고. 그럼 우리 둘 다 그가 어디서 왔는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른단 말이네요. 뭔가 단서가 될 만한 거라도 없을까요? 닉스도 그자를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Achilles: 올림포스의 신들이 널 돕기 위해 보낸 건 아닐까? 가끔 이해 안 가는 방법을 쓰는 자들이라. 그리고 널 지지하는 자들이 워낙 많으니. 어찌 됐든 네 아버지가 심은 첩자로 보이지는 않으니 그게 걱정이라면 안심해라. --- Achilles About Skelly 02 --- Zagreus: 뒷뜰의 스켈리를 기억하시나요? 알고 보니 카론과 협업을 하는 사이였더라고요. 카론 밑에서 일하는 것에 더 가깝지만! 모두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네요. Achilles: 카론! 역시나. 지하세계에서 흐르는 돈은 그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 리 없지. 그는 너를 높이 산 걸게다. 그 스켈리라는 자는... 카론이 그에게 비밀을 털어놓은 걸 보니 그에게도 뭔가 있겠군. Zagreus: 말하지 않는걸요. 훌륭한 선장이었거나 아니면 좀도둑이었을 거에요. 둘 다 일지도요? --- Achilles About Nyx 01 --- Achilles: 닉스를 알현하였는데, 네가 최근에 카오스를 언급했다고 하시더구나. 네가 그녀의 부모를 만났다는 게 사실이니? Zagreus: 네, 만났어요. 카오스는... 제가 만나본 그 누구와도 다른 분이었어요. 처음에는 모든 것의 창조를 담당하는 태고의 존재를 만나는 것이 조금 두려웠지만... 만나보니 사실 괜찮은 분들이더라고요. 카오스와 어머니가 말을 섞어 본 지는 정말 오래됐더군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시죠? Achilles: 얼추 알고 있단다. 닉스와 카오스, 서로는 그냥... 천천히 멀어졌단다. 오래전에 사라진 적대감 따위의 문제는 아니었어. 부모와 자식 사이에 늘 있는 일이지. 그리고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지 못한단다. 특히나 태고의 신처럼 시간만큼 오래된 자들은 말이야. --- Achilles About Nyx 02 --- Zagreus: 어머니와 카오스에 대해 좀 더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그냥 멀어졌다니... 왜 서로 연락을 하지 않는 거죠?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냥 가끔 안부를 묻는 정도가 뭐가 그리 어렵다고요? Achilles: 생각보다 쉽지 않단다. 특히나 닉스 같은 분은... 그녀가 맡은 창조에는 사소한 것이란 없었단다. 카오스와의 관계가 점점 서먹해지면서, 그녀는 분쟁의 신, 아픔의 신과 파멸의 신과 같은... 네게는 생소한 여러 신에게 생명을 불어넣었지. Zagreus: 진짜로요? 히프노스나 타나토스가 그들에 대해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었는데, 당연히 어머니도 말이죠. 제게 확실히 도움이 되겠는걸요. 그들은 어디에 있죠, 무슨 일이 있었나요? Achilles: 나도 잘 모른단다. 아마 지상에 있지 않을까? 요점은, 닉스 님은 해결해야 할 일이 따로 있었다는 거란다. 그녀의 자식들은 물론, 네 아버지가 오기 전에 지하세계를 통치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었지. 덕분에 카오스와의 관계는 점점 더 나빠진 거고. --- Achilles About Nyx Chaos Reunion Quest 01 --- Achilles: 닉스 님에게 들었단다! 그분이 네 덕분에 카오스와 다시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시더군. 태고의 신과의 유대를 그렇게 가뿐하게 다시 성사시키다니, 넌 정말 놀라움만이 가득한 존재로구나. Zagreus: 행정실의 인장으로 여기저기 몇 번 찍었을 뿐인걸요. 어둠 더미와 함께요. 확실한 것은 어머니와 카오스, 둘 다... 그 누구라도 그리워할 수 있을 정도로 서로를 보고 싶어 했다는 것이었어요. Achilles: 아무래도 서로를 충분히 그리워했던 것 같구나. 우리 둘의 존재 시간은... 그들의 시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상상해보렴, 네가 아끼는 자와 그렇게 오래 떨어져 지내는 것을... --- Achilles About Theseus Extreme Measure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혹시 최근에 아버지가 마케도니아산 타우람다 전차를 엘리시움으로 옮기는 것에 허락하셨는지 아시나요? 방금 그걸 재미있게 타고 다니는 전 영웅 테세우스를 만났거든요. Achilles: 그 전차라면 잘 알고 있지. 그건 그냥 마케도니아산이 아니란다, 다이달로스 장인이 직접 개조한 전차야. 지상에 있는 어떤 무기도 그것만큼 위력적이지 못해. 그런데, 설마 테세우스가 그 마스크를 끼지는 않았겠지...? Zagreus: 그 황금 마스크 말인가요? 그가 쓰고 있던데요, 정말 멍청해 보인다고 생각했죠. 근데 그게 문제가 되나요? Achilles: *하하하*, 그래. 다이달로스도 동의할 것 같군. 그도 그 마스크를 일부러 우스꽝스럽게 만들었다 했어. 잘 모르는 교만한 자들을 위해 말이지. 테세우스에게 딱 어울리는 것 같구나. --- Achilles About Weapon Enchantment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제가 사용하고 있는 무기에 대해 좀 더 물어보려고 했어요. 자체적으로 모양이 바뀌더라구요! 현재 주인인 저에게 맞춰 알아서 형태를 바꾸고 과거의 주인을 기억하고 뭐 그런 건가요? Achilles: 그런 셈이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아? 말도 잘 알아듣는 듯 하고 말이다. 내가 알기로 네 아버지보다 더 오래 세월을 살아온 무기야. 그렇다 보니 수많은 주인을 거쳤겠지. 네가 마지막 주인이 아닐 가능성도 크고. --- Achilles Reveals Guan Yu Aspect 01 --- Achilles: 알고 있듯이, 네가 애용하는 무기 중 하나는 나도 예전에 직접 들고 휘둘렀던 적이 있었단다. 물론 그게 그렇게 중요한 존재였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지만.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게 가끔 나에게... 음, 신호를 보낸단다. 나에게 보여준 환영에 대해 들어볼 테냐? Zagreus: 영원의 창 바라타가 환영을 보여줬다고요? 그건... 정말 특이하네요, 걱정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무엇을 보여주던가요? Achilles: 음... 더부룩한 수염의 위대한 전사를 보았단다. 나보다 크고, 새까만 머리를 가진 자였지. 그 누구와도 다르게, 나에겐 익숙한 방법으로 바라타의 양상을 휘둘렀어. 그러고는 곧바로 사라졌지만, 그가 했던 말이 아직도 아직도 잊히지 않아. *"나 진홍빛 불사조의 눈을 통해 그대를 보았노라"*. Zagreus: *"나 진홍빛 불사조의 눈을 통해 그대를 보았노라"*라니... 이해가 가지 않아요. 무슨 뜻이죠? Achilles: 한 가지 더 있다. 내가 본 환영은 이게 처음이 아니었어. 옛날... 바라타를 가진 사람을 또 한 명 봤어. 바로 *너*였지. 네 지옥의 무기... 분명 운명의 세 자매가 만든 거야. 운명의 세 자매는 누가 그 무기를 휘두르게 될지 이미 알고 있지. 이제 그들이 부탁하는구나. 바라타를 찾아서 그 주문을 말해라. 어서 가. --- Achilles Reveals Guan Yu Aspect 02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말씀하신 대로 주문을 외웠더니 바라타 내면의 무언가가 깨어났어요.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요. 설명하신 대로, 관우라는 멋진 갑옷의 전사가 휘둘렀었어요! 그리고, 그리스인 이름은 아닌 것 같아요... Achilles: 그래, 그리스인이 아니란다. 관우가 누구인지, 어디의 사람인지, 그리고 어느 *시대*의 사람인지 마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데도 운명의 여신들은 그의 운명을 계획하였지, 네 운명 또한 말이다. 아무튼... 이제 내 역할은 여기서 끝인 것 같구나. 바라타가 너를 잘 모시지 않든? 나는 내 목숨을 걸고 믿었단다. 지금도 믿고 있지. 두려움은 약자들의 것이니. --- Achilles About Arthur Aspect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제가 스티기우스의 숨겨진 양상을 드러냈어요! 이번에는 어머니께서 주문을 가르쳐주셨어요, 필멸자들 사이의 고결한 지도자의 환영을 보셨대요. 무장한 군단 전체를요! 아서가 그의 이름이었어요. 아니, 그의 이름이 될 것이겠네요. Achilles: 미래의 인간 지도자가 그 칼을 휘두른다고? 지옥의 무기의 수수께끼가 점점 깊어지는군. 그래도 너와 스티기우스는 꽤 가까워진 것 같구나. --- Achilles About Rama Aspect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제가 심장추적자의 숨겨진 양상을 드러냈어요. 아르테미스 님이 주문을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코로나흐트가 라마라는 사람의 것이거나 아니면 *나중에 *그 사람 것이 되는 것 같아요. 이 활만 잡으면 적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신들조차도... Achilles: 내 경험에 따르면 활을 잡았을 때 적수가 없다고 주장하는 자는 한둘이 아니지만... 그런 고대 무기가 보여준 환영을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 그 라마라는 사람이 너처럼 현명하게 이 무기를 사용했으면 좋겠군. --- Achilles About Beowulf Aspect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카오스 방패의 숨겨진 양상을 밝혀냈어요... 카오스 덕분에요. 나중에 이 방패가 베오울프라는 전사를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나 봐요... 심지어 용까지도요! 필멸자들은 용을 이길 수가 없잖아요, 안 그래요? Achilles: 어떤 용이냐에 따라 다르겠지. 세계 곳곳에 다양한 용들이 있다고 들었어. 그래도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로군. 그 베오울프라는 자... 그 자가 이 방어구를 아주 잘 활용할 것 같아. 나는 항상 더 빠른 움직임을 선호했지만, 각자 취향은 다른 법이지. --- Achilles About Gilgamesh Aspect 01 --- Zagreus: 미노스의 황소가 새로운 숨겨진 양상을 알려 줬어요, 아킬레우스 님! 길가메시라고 알려진 고대의 신이자 왕이 가졌던 쌍주먹의 짐승 형상이에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반인반수인 친구가 있었다고 하네요. 마치 테세우스와 아스테리오스처럼요. Achilles: 길가메시라고...? 처음 듣는 이름이다만... 숨겨진 양상이니 과거나 미래와 관련이 있을 거야. 미노스의 황소가 왜 너를 돕지? 엘리시움에서 길을 막는 적수라고 생각했는데. Zagreus: 아, 그렇긴 해요. 테세우스한테 전적으로 충성하고 저와 싸울 때 물러서는 법이 없죠. 하지만 적이라도 상대를 존중하는 유형이라서요. 같이 다니는 놈과는 달리. --- Achilles About Lucifer Aspect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금강석 레일의 숨겨진 양상을 발견했어요. 제우스 님이 직접 주문을 알려주셨죠. 루시퍼라는 날개 달린 친구의 말이었어요... 그의 주인인 아버지로부터 쫓겨나 추락한 모양이던데,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Achilles: *허*. 그건 아마 올림포스 신들이 티탄과 싸웠던 시기보다 더 옛날일지도 몰라. 하지만 날개가 달렸든 안 달렸든 루시퍼란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군. 내 생각에 그렇게 추락한 자의 결말은 썩 좋지 못했을 것 같다만. --- Achilles About Legendary Aspect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궁금한 게 있습니다... 이제 무기의 숨겨진 양상을 모두 발견했는데... 제가 아는 한에서는 말이죠... 어떤 패턴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관우, 길가메시, 라마 등... 왜 그 사람들일까요? Achilles: 확실한 답을 원한다면 운명의 세 자매에게 직접 묻고... 답을 들어야겠지. 내 양상이 어쩌다 거기 들어가게 됐는지가 궁금하군. 내 어디가 그렇게 특별한 것 같나? Zagreus: 스승님은 위대한 전사였잖아요! 당대에 가장 유명했죠! 운명의 세 자매가 스승님을 무기에 넣은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데요. Achilles: 그게 다잖아. 내가 유명하기야 했지. 악명이 높았다고 할 수도 있어. 그렇다고 해도 이해가 안 돼. 어쩌면 이 무기들은 자신들을 알리고 싶은 걸지도 모르지. 자신을 손에 쥔 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려는 거야. Zagreus: 지옥의 무기들이 그저 *인기*를 원한다고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하는 게 전부 인기 때문일까요? --- Achilles About Achilles Aspect 01 --- Zagreus: 바라사로 아킬레우스님의 양상을 사용해 봤습니다. 과거에 이 무기를 직접 사용하셨나요? 저를... 평소보다 더 전투를 갈망하게 만들더군요. 아마 아킬레우스 님의 투지가 전해진 거겠죠. Achilles: 그 투지를 아주 경계해야 하네, 젊은 친구. 나를 이곳으로 오게 만든 원흉이니 말이야. 그래도 그 창은 아주 잘 써먹었지. 내 옛 스승 케이론이 준 작별 선물이었어. 내가 네게 경고하듯이 케이론도 나한테 경고했었지. 넌 남의 말을 좀 더 귀 기울여 듣기를 바란다. --- Achilles About Chiron Aspect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심장 추적자 코로나크트가 한때 켄타우로스 케이론의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양상 중에 하나가 케이론의 것이어서요. 아킬레우스 님이 그 분 밑에서 가르침을 받을 때 가지고 계셨던 건 아니죠...? Achilles: 스승님이...? 아, 물론이지. 스승님이 내게 그 창도 주셨지 않나. 그런 무기를 하나 가지고 계셨다면 더 가지셨다고 해도 이상할 일이 아니지. 그 분의 활은 마치 태양처럼 빛났어. 아주 훌륭했지. 한 번도 빗나가지 않았으니... 하지만 그건 스승님의 뛰어난 솜씨 덕분일 거야. --- Achilles About Mirror 01 --- Achilles: 뒤에 거울을 설치해 줘서 고맙구나. 중앙 홀의 세세한 것들을 언제든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어. Zagreus: 별말씀을요. 그런데 정말로 매일같이 복도에서 보초를 서 계셔야 하시는 게 사실인가 보네요? Achilles: 당연하지, 얼마나 중요한 복도인데! 아무런 혼령이 저기 뒤에 있는 문 중 하나라도 들어가게 된다고 생각해 보아라. 네 아버지가 이 모든 것들을 간신히 유지 중이신데. --- Achilles About Warrior Statue 01 --- Achilles: 아주 멋진 조각상을 주문했군. 헤라클레스 정도면 여기 서서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지. Zagreus: 지상에서 가장 강력했던 반신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킬레우스 님이 이길 수 있었을 거예요. 그렇게 큰 사람이 상대하기엔 아킬레우스 님이 너무 빠르니까요. 만나 보신 적이 있나요? Achilles: 지나가다 본 것이 전부야. 헤라클레스는 필멸자로서 한 번 죽음을 맞이했지... 나보다 더 끔찍한 죽음이었어. 여기 잠시 머물렀지만... 올림포스 신들이 그를 좋아했지. 무슨 특별한 자리를 받았다고 들었어. 그 뒤로는 본 적이 없군. --- Achilles About Office Backstory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제가 행정실로 돌아갈 권한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절대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제가 돌아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Achilles: 하, 좋아. 어쩌면 우리 모두는 우리가 갖지 못하는 것을 염원하는 걸지도 몰라. 그곳에 있는 문서나 기록이 특정 상황에서는 유용할 수도 있지 않은가? --- Achilles About Legendary 01 --- Zagreus: 제게 주신 지하 컴패니언 말씀인데요... 아킬레우스 님과 파트로클로스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하더군요. 이제 싸울 일은 없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Achilles: 그래, 그랬지... 파트로클로스를 다시 만나서 함께 널 도울 기회가 생기기 전에는 말이야. 우리가 조금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도 되겠지? --- Achilles Vs Hade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가끔은... 당신이 날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아버지가 알게 되면... 혹시 당신에게 무슨 보복이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Achilles: 내 걱정은 말아라. 내가 살아 있을 때 네 아버지를 위해 해 준 일이 워낙 많아서 날 함부로 하지 못할 거다. 게다가... 지금의 나에게 빼앗아 갈 게 뭐가 있겠어. 네 아버지와 나는 상호 간에 협정을 맺었어. --- Achilles Vs Hades 02 --- Zagreus: 아킬레우스, 당신을 향한 아버지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이 모든 문제에 당신이 제 편을 들었다고 생각하세요. 아무 일도 없어야 할 텐데. Achilles: 네 아버지 생각이 맞아. 내가 편을 든 건 사실이니까. 하지만 내게 아무 일도 없길 바라는 네 마음은... 네 뜻은 잘 알겠지만 앞으로 그런 말은 하지 말기 바란다. 알아듣겠지? 넌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기에 지금 이런 모험을 하는 거야. 두려움은 접어 둬라. --- Achilles Vs Aphrodite 01 --- Zagreus: 아프로디테 님이 당신에게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당신을 존경한다고 전해 달라더군요. 그러면서 어떤 전쟁을 언급했어요. Achilles: 날 존경한다고? 가끔은 아프로디테가 모든 신을 통틀어 가장 강력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그녀의 힘이 우리 모두를 행동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되니까. 그게 사랑이든 전쟁이든 말이다. 아니, 그 둘 다일 때도 있지. 영광이군. --- Achilles Vs Artemi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아르테미스 님한테 들었는데요. 아무래도 당신을 팬으로서 흠모하는 것 같아요. 당신이 최고라고 전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그분 생각이 맞다고 생각해요. Achilles: 사냥의 여신이 직접 그런 말을 했다고? 기분 좋은 찬사구나. 무기력해진 지금의 나를 모르는 게 그나마 다행이군. 나에 대한 기억은 좋았던 시절에 머물러 있으니. --- Achilles About Daedalu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혹시 다이달로스의 혼령과 마주친 적이 있나요? 다이달로스가 쓰던 망치를 몇 개 찾았는데, 본인은 어디에도 없더라고요. Achilles: 아니, 나는 다이달로스를 만난 적이 없단다. 네 아버지가 그에게 지하세계를 만들고 개조하는 일을 시켜서 아주 바쁘실 거야. 그래서 그의 도구가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지. 네가 그 도구를을 사용할 수 있었다는 거냐? --- Achilles About Gifting God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살아 계실 때 신에게 기도를 하신 적이 있나요? 공물을 바치거나 뭐 그런 걸 해 보셨어요? Achilles: 보통은 어머니에게 기도했지, 젊은 친구. 신들이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일지 항상 의문이 있었거든. 들리기라도 하는지 말이야. 하지만 만약 네가 공물을 바친다면 아마 그 순간만큼은 내게 관심을 보이겠지. 도움을 좀 주던가? --- Achilles About Demeter 01 --- Achilles: 걱정이 있어 보이는구나. 말해 보지 않으련? Zagreus: 아, 아니에요. 그저... 밖에서 데메테르 여신님을 만났어요. 그녀가 내려주신 은혜들이 하나같이... 모든 것에서 온기와 생명을 빼앗아가는 식이었어요. 전 그녀가 열매, 곡물, 채소 등을 관장하시는 분이신 줄 알고 있었는데요... 뭐, 불평하는 건 아니고요. Achilles: 모든 신과 여신은 두려움의 존재란다. 데메테르 님은, 생명을 불어넣는 힘과 앗아가는 힘을 관장하시지. 후자에 더 관심이 있으신 것 같지만 말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네 아버지는 올림포스의 최고 연장자인 그녀에게 특별히 반감을 품고 있는 것 같으시더구나, 조심하거라. --- Achilles About Dusa Firing 01 A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어머니와 두사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죠? 두사는 정말 가버린 겁니까? Achilles: 닉스가 두사를 쫓아냈어. 유감이야. 네가 두사를 아낀다는 건 알고 있네. 나도 두사가 그렇게 된 걸 알고 너만큼이나 놀랐어. 일을 너무 많이 하는 두사의 성향을 닉스가 탐탁치 않아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될 줄이야. Zagreus: 일을 많이 하는 성향... 정말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전 제 잘못인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네요. 어머니는 제가 두사와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마치 두사가 저보다 더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하기라도 하는 것처럼요! *아*, 어떻게 해야 할까요. Achilles: 이봐... 나는 모르는 일이야. 너도 사정을 잘 모르는 모양이군. 닉스는 너를 사랑하고 존중해. 아마 이 일이 네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고 싶어할 거야. --- Achilles About Dusa Re Hiring 01 --- Zagreus: 보셨어요? 두사가 돌아왔어요! 어머니가 생각을 바꾼 게 틀림 없어요. Achilles: 그랬겠지, 젊은 친구. 나도 두사를 다시 봐서 기뻐. 그거 아나...? 아주 푹 쉬고 온 것 같더군. 아주 유쾌한 일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좋은 점이 있었기를 바라네. --- Achilles Run Progress 01 --- Achilles: 최근에 아스포델까지 갔다면서. 그게 사실이냐? Zagreus: 제가 움직이는 속도보다 소문이 훨씬 빠른가 보네요. 그건 왜 물으시죠, 아킬레우스? Achilles: ...딱히 이유는 없어. 네가 발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 게 반가울 뿐이니까. --- Achilles Run Progress 02 --- Achilles: 정말 오랜만이구나. 지난번에 엘리시움까지 갔다면서? Zagreus: 그래요, 아킬레우스. 그곳엔 여전히 결투를 원하는 위대한 전사들이 참 많더군요. 제 기대와 전혀 다르긴 했어요. Achilles: 네 아버지가 그런 의지를 가진 인물들만 그곳에 결집해 놓은 거야. 그들에게 성패는 중요하지 않아. 그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는 긍지 하나면 충분하지. 문제는 그 긍지가 늘 그들의 발목을 잡는 약점으로 작용한다는 거야. --- Achilles Run Progress 03 --- Achilles: 워낙 눈에 띄는 존재라 그런가 케르베로스가 자리를 비운 지 꽤 오래됐더구나. 네 아버지가 위쪽에 다시 보초를 서게 했다던데. 둘이 다시 싸우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Zagreus: 걱정하지 마세요. 위에서 케르베로스와 마주치긴 했어요. 엄밀히 말하면 아버지의 애완동물이 맞지만 절대 저한테 이빨을 드러내진 않을 거예요. 아버지 입장에서야 그럴 목적으로 그 앨 거기 세워 뒀겠지만. --- Achilles About Styx Foes 01 --- Achilles: 함부로 단정하고 싶진 않다만 평소보다 침울해 보이는구나. 무엇이 널 힘들게 하는지 괜찮다면 말해 주겠니? Zagreus: 아, 그냥 좀... 지금까지 전 살아 있는 생명체를 죽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최근에 위쪽 신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사티로스와 해충이었을 뿐이지만... 혼령들을 없앨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이 들었어요. Achilles: 잘 들어라. 모든 생명은 연약하다. 그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을 뿐이야. 그러다 어느 시점에는 실패를 해 결국 이곳에 다다르게 되지. 그리고 이곳에는 속세의 사티로스와 해충을 비롯해 모든 생명체를 받아들일 공간이 충분히 있어. Zagreus: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희가 한때 살아 숨 쉬던 모든 생명을 수용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적어도 필멸자들은 죽고 나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안심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 Achilles Run Not Cleared 01 --- Achilles: 네 아버지가 예복을 입은 모습으로 집에서 뛰쳐나가는 모습을 봤다. 드디어 너와 맞붙은 모양이더구나. 뭔가... 생각대로 잘되지 않은 분위기던데. 막상막하였나 보구나. Zagreus: 다른 건 모르겠고 다음번에 제가 스틱스 신전까지 올라가 바깥으로 나가려 할 때 누가 절 기다리고 있을지 그거 하나는 확실해졌어요. Achilles: 초심을 잃지 마라. 내가 훈련한 건 너이지 네 아버지가 아니야. 그는 신이지만 신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아. 내가 약간의 배반을 저지르더라도 용서해라. --- Achilles About Persephone Meeting 01 --- Zagreus: 찾았습니다, 스승님! 어머니가... 건강하게 잘 살아 계셨어요. 그리고... *으*, 그런데 오래 머무르지는 못했어요. 다시 돌아가야 해요! Achilles: 정말 거기까지 갔단 말이냐? 그러자면... 네 아버지를 쓰러뜨렸겠구나. 그거 정말 대단하군. 하지만 잠깐, 네 어머니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든?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지? Zagreus: 어머니는... 아주 잘 계셨어요! 아버지와 달리 약간... *스승님 *같기도 했죠! 하지만 지상에 있다 보니 생명이 빨려나가는 것 같았어요. 지하세계의 악령들이 없었는데도 말이에요. Achilles: 그럼에도 약간은 시간이 있었구나! 아직 그녀와의 일이 남은 것 같군. 한 번 성공했으니... 또 찾아갈 수 있겠지. 안 그래? --- Achilles About Persephone Meeting 02 --- Achilles: 어떻게 됐어? 꽤 오래 자리를 비웠는데. 좋은 이유에서겠지? Zagreus: 어머니를 다시 찾았어요, 스승님... 지난번보다 얘기도 더 했고요. 하지만 아직도 물어볼 것이 너무 많아요. 아버지는 전혀 도움을 안 주시고... Achilles: 그래, 일단은 잘했다. 네가 해낼 줄 알았어. 그리고... 이제 뭘 해야 할지 알겠지. 어머님을 찾아가라. 몇 번이든 말이야. 네가 찾는 건 어머님뿐만이 아니라... 네가 그동안 품었던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일 테니까. --- Achilles About Persephone Meeting 03 --- Achilles: 네가 때가 되면 얘기해 주겠지만, 그래도 너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의문이다. 그분은 왜 떠나신 거지? 그것도 *너*를 두고서 말이야. Zagreus: 어머니는 제가 살아 있는 줄도 모르셨어요. 제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닉스 님이 저를 되살렸다고 해요. 하지만 그때는 이미... 어머니는 떠난 뒤였고... 다들 떠나게 뒀던 거죠. 그 이유는 지금 알아내려고 하고 있어요. Achilles: 아, 그것 참... 듣기 힘든 이야기군. 아주 많은 수수께끼가 풀리는구나. 나는 추측을 즐겨 하는 사람이 아냐. 네가 앞으로 답을 찾아가리라고 믿는다. --- Achilles Run Not Cleared 02 --- Achilles: 이번엔 무슨 일이지? 어머님을 또 찾았나? Zagreus: 아뇨, 실패했습니다. 아버지 때문에요! 으, 이제 어떻게 하죠? Achilles: 마음을 편하게 먹어. 한 번 갔으니 두 번 못 갈 것은 없잖아. 네 아버지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고 계시고. 그러니 희망을 버리지 마. 넌 할 수 있어. --- Achilles Run Cleared 01 --- Zagreus: 뭐 하나만 물을게요, 아킬레우스 님. 최근에 저와 아버지 사이의 충돌과 그 결과에 대해 떠도는 소문 같은 거 들은 적 있으세요? 엄청난 폭력이 오갔다거나? 제가 이겼다는 사실을 모두 알았으면 해서요. Achilles: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구나. 아무리 소문이 무성하더라도 이곳에서는 입에 담아서는 안 될 금지된 주제들이 분명 존재하니까. 하지만 우리 둘만 있으니 이번 한 번만큼은 말해주마. 축하한다. 진심으로. Zagreus: 고맙습니다. 저한테 그런 능력이 있는지 몰랐어요. 일단 다른 이들한테는 입 다물고 있을게요. 그리고 친구, 지인, 모르는 사람들이 보내는 칭찬에서 제 자존감을 찾으려 해선 안 되겠죠. --- Achilles Post Ending 01 --- Achilles: 왕비님이 돌아오셨군! 네가 해냈어. 할 이야기가 많겠군. 그리고 네 탈출 시도가 이제 공식적으로 승인됐다고 하던데? Zagreus: 맞아요, 스승님. 특히 당분간은 지상까지 계속 싸워서 올라가야 해요. 그래야 제 기분이 풀리기도 하고, 또 히프노스 말대로 지하세계를 더 낫게 만드는 일이니까요!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Achilles: 좀 더 공적으로 너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하지. 그리고 너와 네 어머님, 아버님이 서로 더 잘 알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랄게. --- Achilles Post Ending 02 --- Zagreus: 안녕하세요, 스승님. 저를 아버지의 침실로 들여보내 주신 것 때문에 너무 난처하진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Achilles: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기꺼이 짊어진 위험이니. 그리고 네 아버님도 눈감아 주셨어. 그래도 네가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될 줄은 몰랐군. --- Achilles Post Epilogue 01 --- Achilles: 말을 좀 해 보게. 가족 연회는 어땠지? 다 잘 진행되었나? Zagreus: 솔직히 걱정이 안 되는 부분이 없었지만... 대체로 괜찮았어요. 잘 진행된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스승님은 어떠셨어요? Achilles: 나도 즐거웠다. 마지막으로 연회에 초대받았을 때는 지상에서 전쟁을 하느라 바빴지. 그게 대체 언제적 일인지. 네 어머님은 말씀을 아주 잘하시더구나! 모든 사람들을 떠들고 웃고 떠들게 만드시고... Zagreus: 정말 대단하셨죠! 하지만... 어머니는 내면의 자신감을 잘 모르셨나 봐요. 만약 아셨더라면... 올림포스에 좀 더 빨리 연락을 취하셨더라면... 그러면 많은 것이 달라졌을 거예요. Achilles: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지 마. 닉스 님과 이야기해 봤는데, 자네 어머님께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더군. 그 누구도 완벽한 정보를 갖고 행동할 수는 없어. 안 그런가? 우리는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바탕으로 양심에 따라 행동할 뿐이지. 네 어머님이 지금처럼 지내실 수 있게 된 건... 다 네 덕분이야. Zagreus: 다 제 덕분이라고요? 저는 그동안 아주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예를 들어 *아킬레우스 님*이 아니었더라면 저는 아무 것도 못 했을 거예요. 낡은 의자 다리를 무기랍시고 휘두르고 있었겠죠. Achilles: 아주 무시무시한 의자 다리였겠군, 그래! 아무튼... 곧 밖으로 나갈 거지? 올림포스는 기꺼이 네 보안 점검을 도와줄 거야. 앞으로 네 탈출을 그렇게 부르기로 한다면 말이지. Zagreus: 네, 가야겠어요. 조만간 또 뵈어요. --- Achilles Post Epilogue 02 --- Achilles: 네가 해낸 일들을 보니 정말 인상적이구나. 네가 네 나이 때는... 아니면 너 정도로 보이는 나이였을 때는... 오직 영광만을 좇았지. 영원히 기억되길 원했어. 그러다가 어떤 꼴이 됐는지 좀 봐! 네가 나보다 더 잘해내고 있어서 다행이야. Zagreus: 영광을 좇다가... 놓치셨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죄송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고작해야 가족 싸움을 말린 정도지만, 아킬레우스 님은 혼자서 전쟁의 흐름을 뒤집어 놓으셨잖아요! Achilles: 어리석은 전쟁이지. 영광은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는 데 뛰어난 자에게 주어지는 법이야. 그 자체로 목표가 아니라 행복한 부산물인 것이지. 이건 내가 말해주지 않더라도 자네가 더 잘 알 걸세. Zagreus: 스승님의 훈련과 충고가 아니었더라면 저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겁니다. 덕분에 제가 이렇게 된 거예요. 그 정도면 가치 있는 추구 아닌가요? 그러면 영광을 어느 정도 얻으셨다고 해도 되겠죠? --- Achilles Codex Progress 01 --- Achilles: 그 고서를 가지고 동분서주하는 네 모습을 보니 뿌듯하구나. 최근에는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전처럼 많이 돌아다닐 일이 없어. Zagreus: 제가 당신 몫까지 열심히 돌아다닐게요, 아킬레우스. 이 벽 너머 세상은 거의 접해 보지 못했어요. --- Achilles Codex Progress 02 --- Achilles: 네 모습을 좀 봐라. 고서로 우리의 역사를 빛나게 하고 있다. 난 네가 역사의 한 장을 멋지게 장식해 줄 거라 믿었다. 내가 살아 있을 때 이 아래 세상에서도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왜 아무도 믿지 않았을까. Zagreus: 필멸자들에게도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있겠죠. 죽음을 맞았을 때 어떤 일이 있는지, 이곳에 다다랐을 때 어떤 일이 있는지 말이죠. Achilles: 물론 그들에게도 나름의 이야기가 있지. 네 아버지를 두려워하는 건 당연한 거야. 네 개도 두려워하더구나.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제대로 알지 못해. 두려움조차 무지에서 비롯되지. 대부분의 두려움이 그렇듯 말이다. --- Achilles Codex Progress 03 --- Zagreus: 아킬레우스... 고서 안에 뭔가 써 놓으셨던데. 삶을 함께한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요... 육신이 존재하셨을 때 말입니다. Achilles: ...*아*. 그건 내 개인적인 문제다. 그때만 해도 고서는 나 혼자만 볼 거라고 확신했기에 적어 놓은 거야. 내 과거는 별로 언급할 가치가 없다. 그리고 난 지금 임무를 수행 중이니 이만 실례하마. --- Achilles Codex Progress 05 --- Zagreus: *음*, 아킬레우스, 저한테 주신 고서에 대해서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글을 쓴 건 당신이지만 저는 제 행동을 통해서만 그 글을 흡수할 수 있어요. 필멸자들의 경전은 항상 이런 식인가요? Achilles: *아*. 그 점은 네가 이해해야 한다. 난 네 아버지의 영역에 꽤 오랜 시간 머물렀어. 내가 배우고 기록한 내용은 이 창처럼 나에게 속박되어 버렸어. 속박은 시간이 지나면 네가 해제할 수 있을 거다. 그에 따라 나의 지식은 네 것이 될 테고. 그 양이 얼마나 되든 말이다. --- Achilles Codex Progress 06 --- Achilles: 이상한 느낌이군. 내가... 고서를 좀 봐도 되겠나? Zagreus: 물론이죠. 제가 요새 열심히 했거든요. 이제 거의 다 채웠어요! Achilles: *전부 *완료했잖아! 정말 대단하군... 이 장소의 연대기... 내가 지금껏 배우고 느낀 모든 것이 담겨 있어. Zagreus: 그럼에도 여전히 배우고 느낄 게 많죠. 그렇지 않은가요? --- Achilles Mystery Door 01 --- Zagreus: 아킬레우스? 아버지의 전당이 재건됐어요. 제가 가서 살펴보는 걸 허락하시지 않겠죠? 이것저것 살펴볼 게 많을 것 같아서 그런데. Achilles: 너에게 도움이 된다면 난 뭐든지 할 거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자리를 잠시라도 비워서는 안 돼. 혹시 그쪽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이 들려오면 너에게 바로 알리마. --- Achilles Drinking 01 --- Achilles: 와서 나랑 같이 한잔하자고 하고 싶다만 중대한 일을 앞둔 너의 감각을 술로 둔화시켜서는 안 되겠지.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그런 술의 효과가 반갑지만 네 경우는 예외로 해야겠지. 그러니 신경 쓰지 말아라. 너와의 건배는 나 혼자 하도록 할 테니. Zagreus: 나중에 함께해요, 아킬레우스. 그냥 어떻게 지내시나 하고 들렀어요. 전 바로 다시 길을 떠날 테니 걱정 마세요. --- Achilles Backstory 01 --- Zagreus: 아킬레우스, 저기... 파트로클로스에 대해 더 얘기해 주시겠어요? 두 분이 가까운 사이라고 하셨잖아요. Achilles: 더 가까울 수 없을 만큼 가까웠지. 우리의 육신은 재가 되어 지상 어딘가에서 함께 뒹굴고 있겠군. 무슨 얘기를 해 주면 될까? 난 그를 진심으로 아꼈다. 그런 나를 그는 너무 일찍 떠나 버렸지. Zagreus: 그렇다면 그도 여기 지하세계 어딘가에 있을 텐데... 혹시 찾아본 적 있으세요? 아니면 아버지한테 물어봤거나? Achilles: *하, 하하. *해 봤지. 그래, 시도는 해 봤다. 네가 말한 두 가지 방법 모두. 그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더구나. 너도 바깥에 나가 봤으니 알 거 아니냐... 원하는 길을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하지만 너에게 이 한마디는 하마. 수없이 많은 혼령 중에 혹시 파트로클로스를 만난다면 나 대신 안부를 전해다오. --- Achilles Backstory 01 B --- Zagreus: 하지만 지금은 두 분 다 여기 지하세계에 있잖아요! 가서 찾아볼 순 없나요? 아니면 아버지와 새로 다시 합의해 보거나. Achilles: *하, 하하. *해 봤지. 그래, 시도는 해 봤다. 네가 말한 두 가지 방법 모두. 그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더구나. 하지만 너에게 이 한마디는 하마. 여행하다 다음에 파트로클로스를 본다면 날 대신해 얘기를 나눠다오. 해 줄 수 있지? --- Achilles About Patroclus 01 A --- Achilles: 일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어? 뭔가 근심이 있는 표정인데. 괜찮은 거냐? Zagreus: 그냥... 엘리시움 안에서 혼령을 만났는데 당신을 안다고 하더라고요. 당신을 그리워한다고 말했어요. 파트로클로스를 아세요? Achilles: 뭐야... 그... 그래. 잘 알지. 잘... 지내고 있더냐? Zagreus: 그는... 모르겠어요. 지금보다는 예전 삶을 그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혹시... 다시 만나면 제가 전할 말이 있으세요? Achilles: ...내 안부나 전해다오. 그리고... 내가 사랑한다는 말도 함께. 늘 생각하고 있다고. 하지만 난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어. 이유는 묻지 마라. 알겠지? 자, 이제 난 놔두고 가보려무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 Achilles About Patroclus 01 B --- Zagreus: 그게... 엘리시움 안에서 우연히 한 혼령을 만났는데요. 파트로클로스였어요. 잘 지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예전 삶을 그리워하는 것 같더군요. 혹시 다시 만나면 제가 전할 말이 있으세요? Achilles: 아...! 그렇다면, 내 안부나 전해다오. 그리고... 내가 사랑한다는 말도 함께. 늘 생각하고 있다고. 하지만 난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어. 이유는 묻지 마라. 알겠지? 자, 이제 난 놔두고 가보려무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 Achilles About Patroclus 02 --- Achilles: 잠깐 내 말 좀 듣거라. 지난번에 우리가 야기한 인물에게는 진중히 대하거라. 네가 엘리시움에서 만난 혼령 말이야. Zagreus: 알겠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분명 있을 텐데. 그보다 먼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저한테 말씀해 주셔야죠. Achilles: 간단히 말하자면 그자가 바로 내가 여기 있는 이유야. 파트로클로스는 나보다 먼저 목숨을 잃었어. 나 때문에. 난 격분에 휩싸여 바로 그의 뒤를 따랐지. 여기 도착했을 때 영웅을 위한 환대를 받았다. 네 아버지는 나를 직접 엘리시움으로 안내해 줬어. 하지만 내가 원한 건 그런 게 아니었어. Zagreus: 파트로클로스를 만나고 싶으셨겠죠. 하지만 그는 엘리시움에 있고 당신은... 오, 이런. Achilles: 조약에 서명을 해 버렸다. 조건이 괜찮다고 생각했지. 그는 그곳에 살고, 난 여기 살고. 당분간은 그렇게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 흔한 계약이 아닌지라 반드시 기밀을 지켜야 해. 지금 이 얘기는 이제 그만 하자. 알겠지?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때 얘기하자고. --- Achilles About Patroclus 03 --- Zagreus: 서명하신 그 조약에 대해 좀 더 얘기해 주셔야 해요, 아킬레우스. 파트로클로스와 당신은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비운의 계약을 맺은 거 아닌가요? Achilles: 세부적인 내용은 반드시 비밀을 지켜야 해. 하지만 네 말처럼 최악은 아니야. 적어도 파트로클로스의 앞날은 보장받기로 했어. 우리가 함께 있을 방법은 어차피 없었으니까. 처음부터 파트로클로스가 엘리시움으로 보내진 건 아니야. Zagreus: 이 문제를 바로잡을 방법이 분명 있을 거예요. 그분만이 아니라 아킬레우스 당신을 위해서라도 바로잡아야죠. Achilles: 지금 네 앞에 당면한 문제만으로도 골치 아플 텐데. 나와 파트로클로스는 기다릴 시간이 아주 많아. 네가 날 위해 이러는 거 잘 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네 아버지에게 거론하지 말아라. 그러면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으니까. 알아듣겠지? --- Achilles About Patroclus 04 --- Zagreus: 일전에 얘기한 엘리시움의... 그 전사 말인데요. 좋은 사람 같긴 한데... 늘 그렇게 실의에 빠져 있었나요? Achilles: 아니다. 오히려 내가 그런 편에 속했지 그는 아니야. 그는... 날 무서워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어.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뭔가를 발견한 자이기도 하지. 그와 함께 있으면 뭐랄까... 그 느낌을 어떻게 설명하지? 침착해지고 완전해지는 기분이 들었어. Zagreus: 하! 전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데. 그런 기분은 상상으로만 가능하네요. Achilles: 풍자적인 농담을 자주 했어. 자기 나이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현명한 사람처럼 말하곤 했지. 고통에 몸부림치는 지금도 그런 그의 성격은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 믿어. 다만... 엘리시움에 있는 동안에 더 이상 고통받지 않기를 바랐는데. --- Achilles About Patroclus Backstory 01 --- Zagreus: 말하기 힘든 주제인 건 알지만, 그래도 말씀해 주세요... 파트로클로스와 아킬레우스 님이 전사한 그 전쟁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파트로클로스 님이 말씀하시길 아킬레우스 님이 전투를 거부했다고 하던데요. Achilles: 그가 죽기 전까지는 그랬지. 싸움을 거부했어. 하지만 이미 그때는... *으*, 이 이야기를 하려면 여기 가 아니라 휴게실이 더 낫겠구나. Achilles: ...내가 모시던 왕은 어리석었지... 그 자를 위해 무기를 들 생각은 없었어. 하지만 파트로클로스는 나하고 항상 생각이 달랐지. 내가 싸움을 거부하자 파트로클로스가 대신 나선 거야. 내 갑옷을 입고 내 형제들과 함께 나인 척 전장으로 향했지. 용맹하게 싸우다가... 그만. Zagreus: 그걸 알게 되고 나서... 복수를 하려고 하신 거군요. Achilles: 그랬지. 결국 나도 당하고 말았어. 하지만 내 복수가 먼저였지. 전쟁은 곧 끝났고. 전쟁을 빨리 끝내려면 단숨에 많은 생명을 앗아가야 한다는 건 참 끔찍한 아이러니야. 그때는 그걸 몰랐지. Zagreus: 일부러... 죽으신 건가요? 파트로클로스 님을 여기서 다시 만나려고? Achilles: ...모르겠네, 그럴 수도 있겠구나. 내가 분노로 가득했던 것만 기억나네. 여기 오자 곧 사라진 분노를. 아주... 공허했어. 파트로클로스를 다시는 보지 못했지. 하지만 형제들이 내 마지막 부탁을 들어준 건 알겠더군. 내 재를 파트로클로스 옆에 놓아 주었으니 말이야. *<한숨> *아무튼...! 음료 고맙구나. Achilles: 이제 다시 가서 조용히 서 있어야겠군. 그 전쟁에 대해서는 다시 묻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알겠지? --- Achilles About Patroclus 05 --- Achilles: 그래서, 네 여행 중 만나 본 그 친구는 근래 어떻게 지내고 있더냐? 엘리시움에서 만난 그 몰락한 전사 말이야. Zagreus: 잘 지내는 것 같던데요. 제게 해 주신 말씀 중에... 그 분이 모르는 게 많더군요. 두 분이 어쩌다가 이 상황에 이르게 됐는지요. Achilles: 네가 말을 했겠네, 그럼. 나한테 먼저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그래, 뭐라고 말을 했지?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죄... 죄송해요. 제가... 방금 그에게 재가 뒤섞인 그 이야기와 규약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셨잖아요! 하나도 기뻐하시지 않고 질문만 더 하시던데요! 아버지한테 말하지 말라고는 하셨지만, 그분한테 말하지 말라고는 안 하셨잖아요! Achilles: *<한숨>*...네 말이 옳다. 내가... 미리 말해줬어야 했는데. 아니, 네 말을 듣고 보니 아예 말하지 않는 편이 가장 나았을 것 같구나. 네게 화를 낼 생각은 아니었어, 자그레우스, 그저... 아무튼 그 친구를 찾아줘서 고마워. 조심히 다녀. --- Achill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1 --- Zagreus: 엘리시움의 쓰러진 전사로부터 메시지를 받아왔어요, 아킬레우스 님. 모든 것을 다 걸라고 하던데요. Achilles: 모든 것을 걸라. 모든 것을 걸라고 했다고? Zagreus: 네. 그게... 무슨 중요한 뜻이라도 있나요? Achilles: 그가 나한테 모든 것을 걸라고 마지막으로 했을 때... 난 그 말을 듣지 않았지. 하지만 들었어야 했어. 들었어야 했다고. Zagreus: 한 번 더 위험을 무릅쓰라고 하고 있어요. Achilles: 아니... 내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거라고 생각해. 난... 잠시 날 혼자 내버려 둬. 말해 줘서 고마워. --- Achill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2 --- Zagreus: 모든 것을 다 걸라는 말에 대해서 생각해 보셨나요? 어떻게 하실 겁니까? Achilles: 아직 생각 중이야, 젊은 친구. 전투라면 직감을 따라서 즉시 결정을 내리지만 다른 일에서는... 시간이 필요해. 참고 기다려 줘. 결정을 내리면 알려주지. --- Achill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3 A --- Achilles: 날 좀 도와줄 일이 있네. 이제 모든 걸 다 걸 때가 된 것 같아. 한번 들어보겠나? Zagreus: 물론이죠, 아킬레우스 님. 무슨 일인가요? Achilles: 내가 네 아버지와 맺었던 규약 말이야. 아마 행정실 어딘가에 묻혀 있을 거야. 그걸 건드렸다가 네가 더 곤란해지는 것이 두려워, 감히 너에게 찾아달라고 부탁할 수 없었지만... Zagreus: ...하지만 두려움은 약자들이나 느끼는 것이죠, 아킬레우스 님. Achilles: 그렇지. 게다가... 네가 그 날사기꾼의 선고를 무효로 만들었을 때도 네 아버지는 생각보다 화를 내시지 않더군... 그러니 어쩌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 Zagreus: 다음에 기회가 되면 어머니하고 얘기해 보죠. 꼭 조심할게요. 약속 드리죠. --- Achill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4 --- Zagreus: 규약을 찾는 중이에요, 아킬레우스 님.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Achilles: 내겐 인내심이 전부야, 젊은 친구. 지금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지. 애써 줘서 고마워. 다음에 대화를 나눌 때는 네가 성공했으면 좋겠군. --- Achill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4 B --- Zagreus: 규약을 찾는 중이에요, 아킬레우스 님.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 Myrmidon Reunion Quest Complete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아버지와의 규약이 공식적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이제 고용 기간 동안 엘리시움 출입을 무기한 금하는 조항이 삭제되었어요. 하데스의 이름으로 제가 대신 아킬레우스 님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Achilles: 뭣, 너... 진짜구나. 난 이제 갈 수 있어. 네 말이 맞아. 난 자유야. 이제... 지금 바로... 떠나면 돼. Zagreus: 지금 바로 떠나시면 됩니다. 드디어... 때가 됐네요. Achilles: 난... 가야되겠지만... 준비가 안 됐어. 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널 믿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건... Zagreus: 마침 엘리시움에 아주 딱 좋은 빈터가 하나 있거든요... 가세요, 아킬레우스 님. 이제 기다리지 않으셔도 돼요. 두려움은 약자들이나 느끼는 거니까요. Achilles: ...두려움은 약자들이나 느끼는 것이지. 잘 있어, 젊은 친구. 아무리 감사를 표해도 모자라겠군. --- Achilles After Myrmidon Reunion Quest Complete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돌아오셨군요! 엘리시움은 가 보니 어떻던가요? Achilles: 아주 좋았어, 젊은 친구. 더 바랄 나위가 없었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좋더군. 파트로클로스가 너를 '이방인'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말아. 아끼지 않는 사람한테는 그보다 더 심한 말도 하는 녀석이니까. Zagreus: 그러지 말고 좀 더 자세히 얘기해 주세요, 아킬레우스 님! 어떻게 됐나요? 괜찮으시다면 알려주세요. Achilles: *하하하*, 그래. 감사하게도 도착하자마자 자네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어. 그 친구가 내 이름을 불렀지. 그런 다음 우린... 두 영혼이 한 자리에 모였지. 그림자가 길어지면 슬픔이 느껴지잖아?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야. Zagreus: 그것 참 듣던 중 반가운 얘기네요. 아킬레우스 님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나 봐요. 두 분이 하실 얘기가 많았겠네요. Achilles: 할 얘기가 아주 많았지. 마침내 시간도 생겼고 말이야. 이상해. 그 친구에 대한 내 기억 대부분은 전쟁 때 생긴 거거든. 이제는 평화 속에서 추억을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됐어. 그건 그렇고... 너도 언제 엘리시움에서 같이 볼 수 있겠지? --- Achilles About Hades Bedroom 01 --- Achilles: 무슨 일이지? 내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Zagreus: 아버지의 방에 들어가게 해 주세요. 부탁입니다. Achilles: ...그건 내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인데. 누구를 위해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말이야. 뭐가 필요한 거지? 나조차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 곳이야... Zagreus: 모르겠어요, 모르겠다고요! 하지만 제 생각이 맞다면 아버지의 방 안에 어머니와 관련된 것들이 분명 있을 거예요! 어머니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시고, 제 말도 믿지 않으시는데... 제가 증명하겠다고 했거든요. 아버지가 어머니를 아끼신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Achilles: 알겠으니, 진정하거라. 보아라... 내가 아주 곤란해질 수가 있어. 내뿐만이 아니다. 그러니... 네 아버지가 안 계실 동안 조심히 빨리 갔다오거라. 이걸 가지고 가. 아무 흔적도 남기지 마라, 알겠지? --- Achilles About Reunion Quest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친구에게 도움이 필요하고, 그 친구를 도울 방법이 아버지가 강요한 것 같은 옛 계약을 변경하는 것뿐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Achilles: 나라면 아주 조심할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아. 네가 생각하는 그런 계약이 저 행정실에 얼마나 쌓여 있을 것 같지? 네 아버지조차 뭐가 어디 있는지 모를 거다. 하지만... 닉스 님이라면 알지도 모르지. Zagreus: 닉스 님... 맞아요. 그분은 모르시는 게 없죠! 한번 여쭤 봐야겠네요... --- Achilles About Office 01 --- Achilles: 잠깐만! 행정실 접근 권한을 다시 얻었나 보구나. 네가 거기를 다시는 들어가고 싶어 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Zagreus: 오, 저도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정말로요. 하지만 전 여기의 모든 곳을 원하는 대로 마음껏 다닐 수 있었으면 했거든요. 아버지의 예상 또한 깨트려서 좋고요. Achilles: 그래 보이는구나. 뭐, 그렇다면, 내 상당히 제한된 권한으로 명하노니. 입장을 허락하노라. --- Achilles About Office 02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이제 제가 다시 행정실의 접근 권한을 얻었으니... 음, 기록보관소 접근 권한도 있고요... 그리고 제 권한으로 몇몇을 무효화할 수도 있어요, 특정 조건하에 말이죠. 그래서, 아킬레우스 님의 규약 말이에요... Achilles: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했단다. 날 생각해줘서 정말로 내 마음 깊이 고맙구나. 하지만... 네 영향력을 여기에 행사하지 말아라, 적어도 지금은 말이다. 운명의 여신들이 계획을 틀어버릴 수 있거든. 그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구나. Zagreus: 정말로요...? 그렇다면... 전 기다릴게요, 하지만 다시 물어볼 거예요.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해요, 파트로클로스 님이 기다리고 계셔요. --- Achilles About Orpheu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궁금해서 그런데요. 최근에 오르페우스 소식 들은 거 있으세요? 여기서 못 본 지가 꽤 오래된 것 같아서요. 아직도 대가를 치르고 있나요? Achilles: 그런 것 같다. 내가 마지막으로 봤을 때 너희 아버지가 그에 대해 불만이 많아 보이던데. 화를 가라앉히려고 무단히 애썼지만... 그분 성격 너도 잘 알 거다. 네 아버지가 형벌을 단축해 주셨으면 좋으련만. Zagreus: 저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만나게 된다면 안부 좀 전해주세요. --- Achilles About Orpheus 02 --- Zagreus: 오르페우스가 우리 곁으로 돌아와서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 하나도 안 변했더라고요. 항상 그런 모습이었나요? Achilles: 아닐 거야. 살아 있을 때 전혀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내가 만난 이후로는 쭉 우울한 상태였어. 몇 번 노래하는 걸 듣긴 했는데... 아름답더구나. 네 아버지가 그를 여기에 둔 이유를 알 만해. --- Achilles Gift 01 --- Zagreus: 아킬레우스, 안녕하세요. 별건 아니지만... 받아 주세요. Achilles: 정말 나에게 주는 거냐? 네가 나보다 빨랐구나. 다음에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너에게 이걸 주려고 했는데 말이야. 자, 어서 받아라. --- Achilles Gift 02 --- Achilles: 뭐? 날 위한 거라고? 이럴 필요까진 없었는데. 나한테 너무 잘해 주는 거 아니냐...! Zagreus: 지하세계에서 생활하기엔 너무 훌륭한 분이시니까요. --- Achilles Gift 03 --- Achilles: 설마, 날 위한 거냐...? 내가 이런 걸 어떻게 받겠어. 너도 알지 않냐. Zagreus: 아킬레우스, 괜찮아요. 잠깐이나마 삶을 누리세요... 아무한테도 말 안 하시면 저도 아무 말 안 할게요. --- Achilles Gift 04 A --- Achilles: *아*, 정말 감동이구나. 나한테 이걸 전해 주려고 굳이 돌아왔다고 믿고 싶지 않다만. 그래도 정말 고맙다. Zagreus: 항상 저를 위해 애써 주셨잖아요, 아킬레우스. 아버지가 절 쫓아냈을 때도. 해 주신 것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뭘 해도 그 은혜에 충분히 보답할 수 없을 거예요. --- Achilles Gift 05 A --- Achilles: 네가 보여 준 친절은 고맙다만... 괜히 오해를 사고 싶지 않구나. 내가 지금은 비록 혼자이지만, 내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 향해 있어. 살아 있을 때부터 쭉 그래 왔다. 이해해 주길 바란다. Zagreus: 실은... 그런 줄 알고 있었어요, 아킬레우스. 그와 상관없이 드리고 싶었어요. 그러니... 굳이 슬픔을 떨쳐 버리려 하지 마세요. 오히려 당신을 강하게 만드는 원천인 것 같으니까요. Achilles: 고맙다. 내 걱정은 안 해도 돼. 처음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 느낀 슬픔과 분노는 이미 지나간 지 오래야. 지금은 그저 또 다른 흉터만 남았을 뿐이지. 흉터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는 말도 있지 않니. --- Achilles Gift 05 B --- Achilles: 젊은 친구, 나한테 이럴 것 없어... 난 그냥 늙은 살인자일 뿐이지만 자네는 나를 뭐라도 되는 것처럼 대해 주는군. 이 집에 처음 발을 들일 때는 상상도 못한 대접이야. Zagreus: 아킬레우스 님은 위대한 영웅 아니십니까? 지금도,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겁니다! 훨씬 더 나은 대접을 받으실 자격이 있습니다. 제가 더 해 드릴 것이 있으면 좋겠네요. Achilles: 고맙다. 내 걱정은 마. 난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야. 게다가... 자네만한 제자를 또 어디에서 찾겠는가. --- Achilles Gift 06 A --- Zagreus: 아킬레우스, 휴게실에서 저랑 이걸 나눠 가지면 어떨까 하는데. 잠시 휴식을 취할 핑곗거리도 될 테고요? Achilles: 나에게 할애할 시간이 있나...? 물론 거절할 생각은 없다만. 거기서 보자. Achilles: ...내가 어리석었어. 신들은 죽음 이후에도 영원한 영광을 주겠다고 약속했어. 전쟁에 나가서 싸우지 않아도 됐는데. 파트로클로스와 편히 집에 머무를 수 있었는데. 내가 모든 걸 망쳤어. 그리고 많은 이들을 이곳으로 보냈지. Zagreus: 이미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어요. 제 마음속엔 여전히 생존했던 가장 위대한 전사로 남아 있는걸요. 영광을 추구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파트로클로스를 그리워하시는 건가요? Achilles: 영광은 더 이상 아무 의미 없어. 그거 하나는 확실하다. 반면 파트로클로스는... 나에게서 영원히 떠나 버린 것만 같구나. 그의 혼령이 이 영역 안 어딘가에 있을지 몰라도 날 용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헤어졌으니까. 다만... 이제 난 내 자리로 돌아가 봐야겠다. Achilles: ...내가 괜히 이곳에 짙은 먹구름만 드리운 건 아닌지 모르겠구나. 아무튼 너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 감사하다. 너도 그만 갈 길을 가라! 몸조심하고. --- Achilles Gift 07 A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다음 번에 엘리시움에 가실 때 이걸 가지고 가세요. 가서 나눠 드세요. Achilles: 암브로시아... 영광이야, 젊은 친구. 네가 베푼 은혜를 생각하면 내가 선물을 줘야 할 텐데 말이야. 마침 여기 하나 줄 것이 있군. 패트와 내가 주는 선물이야. --- Achilles Gift 08 A --- Zagreus: 아킬레우스 님보다 이걸 받을 자격이 있는 분은 없어요. 다음 번에 쉬실 때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즐기세요, 아셨죠? Achilles: 신이 된다는 건 이런 기분이겠군, 젊은 친구. 이렇게 큰 사랑을 받다니 말이야. 게다가 공물까지! 진심인가? Zagreus: 진심으로 드리는 겁니다. 아킬레우스 님의 지도가 아니었더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테니까요. 싸우는 기술만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Achilles: 그러지 마, 젊은 친구. 내가 말을 잘 해 줬나 본데, 난 그저 살인자에 지나지 않아. 내가 너라면 내가 하는 조언을 경계할 거야. Zagreus: 보세요, 이렇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지 않습니까! --- Achilles Gift 09 A --- Zagreus: 이거 받으세요. 두 분께 드리는 겁니다. 지금까지 고생하신 것들을 다 보상 받는 영원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Achilles: 아, 고마워. 젊은 친구. 자그레우스 왕자.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이번에는 받겠지만 더는 받지 않겠어. Zagreus: 정말로요? 그게... 문제는 없지만... 저는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요? Achilles: 물론 좋아하지. 하지만 엘리시움에서는... 이런 건 그냥 받는 게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얻어야 하는 것이거든. 아무래도... 거기 있다 보니 옛 자부심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Zagreus: 그거 잘됐네요. 자부심을 가질 만하세요. 아킬레우스 님은 훌륭한 전사이고, 훌륭한 스승이자 훌륭한 친구니까요. Achilles: ...내게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것이 있다면... 자네 같은 사람이 진심으로 그런 말을 해 준다는 것이겠지. --- Achilles Gift 04 --- Achilles: 약속하마. 날 위해 이런 생각까지 하다니 정말 대견하구나. Zagreus: 절 인도해 주시는 분인데 이 정도는 해야죠. --- Achilles Gift 07 --- Achilles: 이걸 가지고 있으면 집에서 부러움을 한 몸에 살 거야. 고맙구나. 주변에 좀 나눠 줘도 기분 나쁘지 않겠지? Zagreus: 아킬레우스, 그건 이미 당신 거예요! 기분 나쁠 리가 있나요? 오히려 그래 주기를 바랐습니다. --- Nyx First Meeting --- Nyx: 절망하지 말아라, 아들아. 실패는 불가피하지만, 후에 노력과 시간을 들여 극복할 수 있으니. 넌 아테나 여신과 계약을 했지. 여신이 약속을 지키더냐. Zagreus: 그렇게 믿겠습니다, 닉스 님. 연락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당히 위험을 무릅쓰셨다는 걸 알고 있어요. Nyx: 내겐 위험이랄 것도 없지. 결국 언젠가는 올림포스의 신들이 직접 관여해 올 거야. 그들이 모르는 사실은 발설하지 마. 알겠지? --- Nyx Grants Respec --- Nyx: 얘야, 네 침실에 있는 거울에 상당히 만족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내 짐작이 맞을까? Zagreus: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요, 어머니. 그런데 보는 게 익숙해지면 다른 기능이 드러날 것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럴 때가 된 것 같은데요. Nyx: 내가 보기에도 그런 것 같구나. 그럼 네 바람대로 하자. --- Nyx Misc Meeting 04 --- Zagreus: 어머니, 좀 이상한 질문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운명의 세 여신이 저를 위해 무엇을 정해 놓았는지 알고 계시는가요? 다들 어머니의 따님이시잖아요. 맞죠? Nyx: 그래. 운명의 세 여신은 내 딸이 맞아. 하지만 난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해 지상에 사는 순진한 필멸자들만큼이나 아는 게 없단다. 운명의 여신들이 직조하는 운명은 올림포스의 신들조차 알지 못해. --- Nyx Misc Meeting 05 --- Nyx: 어둠이 널 인도하기를. 네가 이 집에 남아 있기엔 너무 커버렸다는 것은 이제 확실하구나. 혹여나 이곳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널 안전하게 지켜주마. Zagreus: 어머니, 당신을 잊지 않을 거예요. 맹세코요. --- Nyx Backstory 01 --- Zagreus: 어머니가 제 친모가 아니라는 것을 저도 모르게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히프노스와 타나토스를 보세요. *그들과 *저랑 닮은 구석이 없잖아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듣게 되니 충격이 가시질 않네요. Nyx: 나도 네가 언젠간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단다. 그리고 난 그 때가 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두려웠었지. 이미 지난 일이 되어 다행이구나. 하지만, 말해보아라. 난 여전히 너를 아들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호칭이 불편하다면, 지금부터 다른 호칭으로 불러도 되겠니? Zagreus: 아니요, 어머니, 괜찮아요... 나쁘지 않은걸요. 저를 직접 낳지 않으셨어도, 저를 보살펴주셨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걸요. 저도 계속 당신을 어머니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 Nyx Backstory 02 --- Zagreus: 어머니, 제 아버지가 올림포스와의 유대를 끊게 된 이유를 조금이라도 알고 계시죠? Nyx: 그 질문은 오로지 네 아버지만이 답할 수 있을 것 같구나, 아들아. 난 네가 이미 알고 있는 것 이상을 말해줄 수 없단다. --- Nyx About Hades 01 --- Zagreus: 물어볼 게 있어요, 어머니. 대체 제 아버지에게 진 빚이 무엇인가요? 엿들은 걸 용서하세요, 그저 두 분께서 의논하실 때... 말씀을 꺼내셔서요. Nyx: ...난 네 아버지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여기에 있었단다. 난 관리의 책임을 짊어지게 되었지만, 잘 해내지 못했어. 난 이 영역을 온전케 하는 어둠을 빚는 역할을 담당한단다. 그런고로, 나는 인구조사에 대한 이야기나 관리 법칙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그러한 책임에서 벗어났으니. Zagreus: 어머니에게도 힘든 일이었군요. 그래서... 아버지가 찾아왔을 때... 환영하셨었나요? 그가 돕기는 하셨나요? Nyx: 나도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어. 그이의 존재는 그저 운명의 세 여신의 지독한 장난이라고 생각했었지. 하지만... 그이는 처음부터 부지런히 일하였단다. 그리고 가득했던 업무들은 곧 동이 났지. 난 그이를 위해 이 집을 치장하고, 지금도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단다. 우리는 서로 상호 의존적으로 계속 동업 중이야. Zagreus: 그가 어머니를 단 한 번도 이용해 먹은 적이 없다고요? 어머니의 그 너그러움을? Nyx: 그이가 그런 적은 없단다, 아들아. 네가 아는 무뚝뚝함을 나에게도 보일 때가 있지만, 그게 다야. 우리는 의견 충돌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았단다. 하지만, 너와 그이의 관계는... 나와의 관계보다 더 복잡해 보이는구나... --- Nyx About Hades 02 --- Zagreus: 올림포스의 신들과 거울, 집 계약자 등등, 어머니가 저에게 베푸신 모든 도움이, 저는... 만약 아버지가 알아채신다면, 아버지의 분노가 어머니를 향할 것 같아 두려워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Nyx: 내 걱정은 하지 말려무나, 아들아. 난 네 아버지가 내키는 대로 처벌할 수 있는 부하가 아니니. 나는 밤의 신이다. 이 집은 내 가호 아래 지탱되고 있다는 것을 네 아버지는 잘 알고 있단다. 또한, 그이와 나는 동일한 목표가 있어. 서로 협력할 의무가 있지. Zagreus: 그렇다면...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면, 왜 저에게 진실을 가르쳐주지 않으신 거죠? 제 친모가 따로 있다는 것을요. Nyx: 제발... 나는 그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단다. 네 언젠가 친모를 만나게 된다면... 나를 이해하게 될 것이야. --- Nyx About Hades 02 B --- Zagreus: 협력할 의무... 아버지와 닉스 님이 진짜 부부처럼 보일 만도 했네요. Nyx: 네 아버지와 나는... 가끔 우리 스스로까지 속이니까. --- Nyx About Athena 01 --- Zagreus: 아테나 여신님에게서 들었어요, 어머니. 그녀가 어머니를 존경하신대요. 올림포스의 신들은 저희 같은 존재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요. Nyx: 그들 대다수는 그렇지. 하지만, 너는 그들과 가족이란다, 아들아. 그리고... 아테나는 내가 왜 그녀만 특별히 찾았는지 이해할 만큼 현명하다고 믿었어. 하지만, 그녀는 기어이 다른 친족들에게 알렸더구나. --- Nyx About Athena 02 --- Zagreus: 아테나 님이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어요, 어머니. 사태가 일어난 이후 그녀와 계속 교신하시고 있으신가 보군요. Nyx: 그래, 전해줘서 고맙구나, 아들아. 여신 아테나의 현명함이 자자하다고 들었단다. 그래서 나는 그녀만이 나에게 귀 기울여주고, 내 관점을 이해해주고, 그리고 기꺼이 나를 도와줄 이라고 생각했지.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아서 정말로 다행이구나. Zagreus: 하지만... 그녀에게 어머님이 제 친모라고 말씀하셨다면서요. 그녀가 그렇게 현명하다면.. 좀 위험하지 않나요? 그녀에게 잘못 가르쳐 준 것을 알아챈다면… Nyx: 그녀*는 *현명하단다, 아들아. 정확히 그런 부분을 이해할 것이라고 여겼던 거야. --- Nyx About Ares 01 --- Zagreus: 음, 어머니, 처음에는 흘려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니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아서 전해드릴게요. 아레스 님이 안부를 전해달라시네요. Nyx: 아 그래, 전쟁의 신 말이구나. 올림포스의 신 중에서 그나마 우리 같은 지하세계 태생들을 받아들여 주는 자라고 느껴지더구나. Zagreus: 설마... 잠시만요, 그에게 관심이 있으신 건 아니시겠죠, 그러니까, 그는... 살인을 좋아하지만... 신사적이기도 하네요, 잘 모르겠군요. Nyx: 어떤 이든 나에게 관심이 있다면 나 또한 그들에게 관심이 있단다, 아들아. 안부를 전해줘서 고맙구나. --- Nyx About Ares 02 --- Zagreus: 저, 어머니, *음*, 아레스 님이 *'여기에서도 가끔 그녀를 생각한단다' *라고 했어요, 어머니가 알고 계셨으면 한대요. 지금 생각해보니 괜히 전해드린 것 같군요. Nyx: 아니, 전해주어서 고맙다, 아들아. 전쟁의 신이 내 생각으로 사로잡혔다면, 우리 정문 앞으로 필멸자 무리를 보내는 속도가 좀 더 줄어들겠구나. --- Nyx About Ares 03 --- Zagreus: 큰일 났어요, 어머니. 아니, 제가 아니라 어머니가요. 아레스 님이 어머니와 만나게 해 달라고 저에게 부탁했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제가 왜 그리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Nyx: 내가 내 대인관계를 관리하는 것에 대해 네가 걱정할 필요 없단다, 아들아. 아레스 신이 네게 그런 말을 전하다니 기쁘구나. 우리가 올림포스의 존재들에게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은 아주 희귀하단다. --- Nyx About Ares 04 --- Zagreus: 어머니, 아레스 님이 저에게 부탁했던 것처럼 그와 진짜로 *교신*을 시작하셨나요? 아레스 님은 어땠나요, 괜찮았나요? Nyx: 그의 지하세계를 향한 관심은 진실하고, 또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나를 아랫사람처럼 대하지 않는단다. 올림포스의 신들과 명도의 신들... 아직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이 남아있구나. Zagreus: 그럼 아버지는요? 올림포스와의 그 어떤 연락도 금하셨잖아요! Nyx: 그이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너는 그러한 연락을 계속 받아왔지 않느냐, 아들아. --- Nyx About Ares 05 --- Zagreus: 아레스 님과 언젠가 한 번 만나보실 계획이 있나요, 어머니? 아니면 이미 만나보신 건가요? Nyx: 뭐가 그리 걱정이냐, 아들아?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으려면 내 시간을 빼앗지 말아라. Zagreus: 음, 저는 그냥... 아레스 님은... 잘은 모르겠지만 어머님의 취향이 아닌 것 같아서요. 그리고 어머니에게는 좀 어리지 않나요? Nyx: 우리의 친목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구나, 아들아. 아레스 신은 자신을 피하는 올림포스 신들에게나 자신을 도덕적 가치관에 부합해 싫어하는 필멸자들에게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그저 배움에 열정이 있는 다정한 신이란다. 그를 평가하는 것은 내 견해만으로 충분하구나. --- Nyx About Ares 06 --- Zagreus: *음*, 어머니, 저... 아레스 님이 한 번 더 안부를 전해달라네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Nyx: 고맙구나, 아들아. 그와 직접 만날 일은 거의 없지마는, 올림포스에 또 다른 친구를 두게 되어 좋구나. 아레스 신과 아테나 여신이 서로 친하지 않지만 말이다. --- Nyx About Boons 01 --- Zagreus: 올림포스 신들이 저를 잘 찾아내지 못하는 거죠, 어머니? 제 말은, 신들이 여기저기 세세하게 알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잘 잡아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저희가 정말로 그들의 영향권에서 멀리 벗어나 있는 것일까요? Nyx: 너는 그들에게서 가려져 있다, 아들아. 너와 그들 모두를 위해. 너를 지원할 수 있을 만큼은 알고 있단다. 또한 네가 필요로 하면 너를 도와줄 것이란 걸 믿어 의심치 않아. 그들은 서로 가족의 유대로 강력히 묶여있단다. 그들은 네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알고 있으니, 받을 때 너무 건방지게 행동하지만 말아라. --- Nyx About Orpheus 01 --- Zagreus: 어머니, 오르페우스 석방 건이 집 계약자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만약 아버지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타르타로스에 그를 가둔 거였다면, 그리 효과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물론 오르페우스 또한 충분히 시달려 한 것 같고요. Nyx: 네 아버지는 음악에서 특유의 안정을 찾았단다, 아들아. 이번 유예로 인해 오르페우스가 연주를 재고해볼지도 모르겠구나. Zagreus: 아버지가 침울한 아버지의 궁정에서 음울히 일하며 들을만한 라이브 연주가 줄어드는 게 걱정되시는 건가요? Nyx: 네 아버지는 기분이 좋을수록 더 다루기 쉬운 성격의 소유자란다. 궁정 악사를 처벌한다고 그이가 원하는 것을 얻을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구나. --- Nyx About Orpheus 02 --- Zagreus: 오르페우스의 노래는 즐기고 계신가요, 어머니? 혹시 마음에 안 들어하실까 봐 걱정하던데요. Nyx: 나는 그의 선율이 이루는 화음을 즐긴단다, 아이야. --- Nyx About Skelly 01 --- Zagreus: 스켈리라는 이름에 대해 혹시 떠오르는 게 있나요, 어머니? Nyx: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구나, 아들아. 그런데 이 집에서 그러한 이름을 왜 야기하느냐? 스켈리가 누구이고, 나와 무슨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게냐? Zagreus: 아... 그러니까, 스켈리는 제 침실 바로 밖에서 건들거리는 살아 움직이는 해골이에요, 그리고 제 무기들에 실험 대상이 되어줘요. 누가 그에게 이런 일을 맡겼다고 생각해서요. *어머님*은 아니신가 보군요. Nyx: 아킬레우스는 내 장막 아래서 방들 사이를 지나다닌단다. 때문에 네가 지옥의 무기들을 소지할 수 있게 된 것이야. 하지만 나는 그 이상의 영향력을 가한 적이 없단다. 그 해골은 믿을 수 있는 것이냐? --- Nyx Run Not Cleared 01 --- Zagreus: 드디어 지상에 발을 디뎌 보았어요, 어머니! 그 추운 곳에서 아버지를 대면했어요. 그를 제치고 가진 못했지만... 거의 다 간 건데! Nyx: 전에도 말했듯, 절망하지 말아라. 노력과 시간만 있다면 어떤 고난과 역경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란다. 네 아버지도 말이지. 넌 네 목표에 한층 더 가까워졌구나. 꼭 이뤄내거라! --- Nyx Run Not Cleared 02 --- Nyx: 네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는데 너는 돌아왔구나. 그렇다는 것은... 괜찮니, 아들아? Zagreus: 네, 그런 것 같아요, 어머니. 하지만 아버지가 직접 저를 여기로 되돌려보내니 감회가 특히나 새롭네요. 그래서, 그를 격파하는 방법에 대해 귀중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나요? 어머님만이 아시는 아버지의 숨겨진 약점이라던가, 그런 것들 말이에요. Nyx: 넌 그 누구보다도 그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단다. 네 아버지보다도 말이지. 너와 네 아버지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 정말 고통스럽구나.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면... 다음의 전투에서는 나를 위해 그를 쓰러트려다오. 시간이 얼마만큼 걸리든 말이지. 해줄 수 있겠느냐? --- Nyx About Pact 01 --- Nyx: 이제 형벌 규약을 받게 되었구나, 아들아. 처음에는 네 아버지에게 철회해 달라고 부탁하려 했지만... 생각해보니 네 힘이 더욱 성장할 기회가 될 것 같아서 하지 않았다. Zagreus: 캐릭터 성장을 위한 시련, 뭐 그런 건가요? 모든 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는 분은 아니신 줄 알았는데요, 어머니. Nyx: 그저 사실이란다. 형벌 규약을 극복해낼 수 있다면, 이 영역에 네 영향력은 확실히 커질 것이야. 물론 너무 과용하지는 말아라. --- Nyx About Flowers 01 --- Nyx: 이 사랑스러운 꽃들을 배치해 줘서 고맙구나, 아들아. 내가 있는 집의 이 구석을 좀 더 다가서고 싶게 하는구나. 본래 나에게 이러한 단순 위안거리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만... 둘러싸이고 보니, 이들의 존재가 날 생각보다 더 즐겁게 하는구나. Zagreus: 좋아하셔서 다행이에요, 어머니. 싫어하신다면 저에게 말씀하세요, 언제든지 치워드릴게요. 아마도 소각할 것 같지만요! 듣고 보니 궁금해지네요, 어머니는 왜 항상 이 특정한 구석에만 서 계시나요? Nyx: 이곳이 집의 중심에 가장 가까운 곳이라서 그렇단다. 집의 토대가 되는 곳이며, 고로 이 영역 전체의 중심이 되는 곳이란다. --- Nyx About Herself 01 --- Zagreus: 여기에 있으면서 외로움을 느끼신 적이 있나요, 어머니...? 가까이 지내는, 제 말은, 그러니까... 제 말은, 어머님은 정말 아름다우시잖아요, 밤의 여신 그 자체이신데! 할 수 없는 건 없으신 분이잖아요. 제가 어렸을 때는 어머님이 제 아버지와, 그랬었죠. 하지만... 다른 분은 없는 건가요? Nyx: 정말 직설적이구나, 아들아. 칭찬은 고맙게 받아들이마. 하지만, 나는 네가 보았듯이 밤의 존재다. 밤은 모든 것을 감추지. 난 네가 말하는 외로움이란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구나. 이 영역 전체가... 내 일부이기도 하지. 그리고 이 안의 많은 존재가 나 혼자에게서 비롯되었어. --- Nyx Darkness Progress 04 --- Nyx: 지하세계 더 깊은 곳에서 오래 전에 태어난 자들 중에서도... 너처럼 이 영역의 어둠과 하나가 된 듯한 경우는 본 적이 없구나, 아이야. Zagreus: 어둠과 하나라고요? 저는...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을 뿐인데요. 하긴 꽤 오래되긴 했어요! 하지만 느낌이 달라졌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Nyx: 그렇지 않아. 네가 처음 시작했을 때를 생각해 보거라. 지금은 그보다 훨씬 많이 알지 않니. 훨씬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말이다. --- Nyx Mirror Progress Complete 01 --- Nyx: 밤의 거울을 모두 드러냈구나, 아이야. 그 안에 깃든 힘을 모두 개방했어. 언젠가는 이리 되리라고 생각했지만... 내 예상보다 훨씬 빨리 해냈구나. Zagreus: 밤의 거울이 없었더라면 전 아무것도 못했을 거예요. 아마 아직도 타르타로스에서 메가이라하고 싸우고 있겠죠. 더 강해지고 싶어요. Nyx: 거울이 네게 보탠 힘은 미약하단다. 거울의 힘을 비활성화하고서 시험해 보렴. 거울은 단지 네가 배울 기회를 주었을 뿐이지. 앞으로도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 Nyx Post Flashback 01 --- Zagreus: 어머니... 물어볼 게 있는데요. 제가 헛된 꿈을 좇는 건 아닐까요? 제 친모가... 만약 돌아가신 거라면 어쩌죠? Nyx: 네 어머니는 아직 살아 있다, 그것만큼은 확실하단다. 그렇지 않다면 여기에 우리와 함께 있었을 테니까... 좋은 분이셨단다. 우아하고 친절한 분이었지. 나는 그녀처럼 너를 키우고 싶었단다, 내가 그녀였으면 어떻게 너를 키웠을지 상상하며 말이야. --- Nyx Post Flashback 02 --- Zagreus: 어머니, 가끔은 올림포스의 신들이 지하세계에서 태어난 우리를 멸시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아요. 저만 그런건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Nyx: 올림포스 산의 신들은 자신들이 우리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편이란다, 아들아. 네 아버지가 자주 설명하는 것처럼 말이지. 그도 그럴 것이, 그이는 홀로 이 영역으로 좌천됐고, 그 일로 높은 곳에 사는 친척들을 향해 분노를 품게 되었으니. --- Nyx About Olympians 01 --- Nyx: 이제 올림포스의 친척들을 대부분 다 만났구나. 그들의 축복이 남긴 힘이 아직 이곳에 떠돌고는 있지만, 필요하다면 계속 너를 지원할 거야. Zagreus: 친척들은 제가 아직도 올림포스로 가려는 줄 알아요. 그래서 저를 돕는 거죠. Nyx: 그들은 네가 가족이니까 돕는 거야. 자신들과 과거가 복잡하게 얽히지 않는 가족이니 말이다. --- Nyx About Olympians 02 --- Zagreus: 닉스 님... 올림포스의 신들이 제게 큰 도움을 주긴 하지만... 정말 그분들을 여기 얽히게 해도 되는 걸까요? 저 혼자 힘으로도 갈 수 있는데요. Nyx: 그리고 멀리 가지 못했겠지, 아이야. 네 아버지는 너무 자존심이 강해서 개인적인 일로는 도움을 받지 않아. 넌 네가 지닌 장점을 포기하지 말거라. Zagreus: 하지만 제가 모두를 속이고 있어요. 어머니를 찾으려고 친척들의 선의를 이용하는 거잖아요. 다들 알게 되면 어떡하죠? Nyx: 그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마. 너도 그러도록 해라. --- Nyx About Persephone 01 --- Zagreus: 어머니, 저에게... 친모에 대해서 말해주실 수 있나요? 아무것이라도 괜찮아요. 처음 만나셨을 때, 그녀는 모습은 어땠나요? 그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Nyx: 네 생모는... 그녀는 우리에게 아주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단다, 아들아. 그녀가 정말 먼 곳에서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밝음과 함께 나타나셨단다. 첫인상은 곧 사라지고 나는 그녀를 점점 더 신경 쓰게 되었지. 너는 그녀의 좋은 성품들을 두루 갖고 있단다. Zagreus: 좋은 성품이라고요? 가족의 일원을 버렸는데도요? 대체 그녀는 왜 떠나신 거죠? 그리고 왜 저에게 말씀해주지 않으시는 건가요? Nyx: 제발... 나에게 그러한 것들을 묻지 말아라. 난 말하지 않기로 맹세를 하였단다. 그리고 이미 맹세를 저버리기 직전까지 이야기하였고. 가서 네 어머니를 찾거라, 아들아. 그리하면 너도 이해하게 될 게다. --- Nyx About Persephone 02 --- Zagreus: 어머니, 제가 만약 이곳을 떠나 지상에 도착하게 된다면... 제가 그녀를 찾을 것이라고 어떻게 확신하시는 거죠? 제게 가르쳐주신 방법이... 거기에 그녀가 있을 것이라고 어떻게 확신하시는 건가요? 만약 그녀가 떠나기라도 했다면요...? Nyx: 네 생모가 떠났을 때 나는 그녀의 길을 밝혀주었다. 그러면서 나 또한 그 길을 볼 수 있었지. 네 어머니는 지금도 거기 있겠지만, 그녀와이 신의를 지키기 위해 네게 말해 주지 않겠다. --- Nyx About Persephone Meeting 01 --- Nyx: 네 아버지가 네 손에 쓰러졌구나. 그의 아버지가 그의 손에 쓰러졌듯이 말이다. 그러나 넌 훨씬 자비롭군. 쓰디쓴 승리였을 거야. 그래... 무슨 바람이 불어 돌아온 거지? 생모는 찾았느냐? Zagreus: 찾았어요. 어... 어머니가 거기 계셨어요. 어머니는... 닉스 님이 말씀하신 그곳에요. 그리고 생각보다... 같이 있는 시간이 짧았어요. 저는 저 위에서 오래 생존할 수가 없어요. 왜 제가 무조건 죽을 거라고 말씀을 안 해주신 거죠? Nyx: 오, 나의 아이야... 난 이런 말을 거의 하지 않지만... 나도 몰랐단다. 아니면... 믿고 싶지 않았던 거지... 지상이 네게 그런 영향을 미치다니 말이다. 너도 네 아버지와 운명을 함께하는가 보다. Zagreus: 아버지의 운명이라고요? 하지만 아버지는 제가 올라갈 때마다 멀쩡하게 서서 저를 기다리시던데요! 하지만... 어쩌면 이 영역에서 멀어질수록 더 심해지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버지가... 지하세계를 이어받을 운명이라서? Nyx: 그렇다면 너는 지금 내 힘보다 더 위대한 힘에 의해 이 영역에 속박되어 있다는 건데. 나에게 말해 다오... 페르세포네를 일생 단 한 순간만 볼 수 있다는 걸 안다 하더라도... 그녀를 만나기 위한 여정에 나서겠니? Zagreus: ...네. 네, 그럴 거예요. 묻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Nyx: 그렇다면 결의를 다져 그녀를 다시 한 번 찾아 나서렴. 그리고 함께할 그 짧은 순간이나마 의미 있게 쓰거라. 필멸자들이 그러하듯 말이다. --- Nyx About Persephone Meeting 01 B --- Zagreus: 아버지의 운명이라고요? 하지만 아버지는 제가 올라갈 때마다 멀쩡하게 서서 저를 기다리시던데요! 하지만... 어쩌면 이 영역에서 멀어질수록 더 심해지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버지가... 지하세계를 이어받을 운명이라서? --- Nyx About Persephone Pact 01 --- Zagreus: 닉스 님... 왜 제 어머니에게 제가 살아 있다고 말 한마디 안 하신 건가요? 어디에 계신지 대략이라도 알고 계셨잖아요. 닉스 님도, 아버지도... 두 분이 그녀의 고통을 많이 덜어주실 수 있었을 텐데! Nyx: 나는 결코 말하지 않겠다는 서약에 맹세했단다, 아들아. 그 서약을 피할 만큼 피해 왔어. 우리... 아니, *나*는 오직 그녀의 건강만을 생각했단다. 네 건강과 마찬가지로 말이야. --- Nyx After Persephone Meeting 02 --- Zagreus: 닉스 님... 제 생명을 구해 주시고, 제게 삶을 주셨죠. 제가 태어났을 때요. 아버지가 말씀해 주셨습니다. 뭐라고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왜 말씀해 주시지 않으셨나요? Nyx: 내가 마음대로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단다, 아이야. 내가 직접 택한 서약 때문이지. 도처에 그 제약들이 있어. 네 부활이... 어느 정도 내 능력을 필요로 했다는 것만 말해 두마. 그리고 상당한 시간도 말이야. Zagreus: 저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나요... 그게 운명의 세 자매가 원했던 거죠? 닉스 님은 딸들의 뜻을 거스르신 건가요? Nyx: 조용히 하거라. 내 딸들을 거론하지는 말아라. --- Nyx About Persephone Meeting 03 --- Nyx: 그 여자는 어떻더냐, 아이야? 페르세포네 왕비 말이다. 집에서 잘 지내고 있더냐? 어땠는지 말을 해 보거라. Zagreus: 잘 지내고 계셨어요. 만나니까 참 좋더군요. 집도 아름다웠어요. 추위 속에 자리잡은 작은 집이었죠. 온갖 초목들이 활짝 피어있었어요!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아주 밝았고요. Nyx: 잘됐구나. 밝은 빛을 좋아하는 친구였으니. 그럼... 네 방문은 서로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었겠구나. --- Nyx About Persephone Meeting 05 --- Zagreus: 어머니, 제가 올림포스의 도움을 받는다는 걸 알고 페르세포네 님이 아주 걱정하셨어요. 어머님이... 혹시... 올림포스 신들에게 알려 페르세포네 님을 위험에 빠트린 건가요? 다른 방법은 없었나요? Nyx: 아니, 없었다. 페르세포네는 항상 위험했다. 내가 그녀를 숨겼지, 심지어 나로부터도 말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어. 올림포스의 도움이 없었다면 너도 네 어머니를 찾지 못했을 거다. 그리고 내가 네 존재를 그들에게 알리지 않았더라면... 나중에 그들이 네 정체를 알게 됐을 때... 사태가 더 악화됐겠지. Zagreus: *으*, 골치가 아프네요.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죠? Nyx: 올림포스의 신들은 네가 자기들에게 오려고 한다는 믿음을 견지하고 있지. 이 믿음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좋겠구나. 영원히는 안 되겠지만... 해결책을 찾을 정도로 오래 말이야. 어쩌면 네 생모가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 --- Nyx About Persephone Meeting 06 --- Nyx: 아이야, 가기 전에 한 마디만 하자꾸나. 이 모든 일이 어떻게 느껴질지 안다. 내가 페르세포네에게 진심을 다했다는 것만은 알아 두거라. 그리고 페르세포네가 우리와 함께 지낸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도 말이야. Zagreus: 물론이죠, 어머니. 하지만... 왜 지하세계를 떠났다고 생각하세요? 저 말고 다른 이유가 있었나요? 만약 제가 태어나기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요? Nyx: 페르세포네는 이곳에 맞지 않는다고 느꼈을 거다. 강제로 여기에 적응하려니 매우 힘들었겠지. 그리고... 결국에는 올림포스와 이 영역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될 걸 두려워했어. 자신으로 인해 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Zagreus: 전쟁이라... 전쟁은 적을 수록 좋은 거죠. 게다가 아버지도 큰 부담이었을 거예요. Nyx: 그건 모르는 일이다. 네 어머니에게 묻거라. 아버지와 보낸 시간에 대해서 말이야. 다만... 난 이미 너무 많이 말했구나. 더는 말해줄 수 없다. --- Nyx About Persephone Meeting 07 --- Nyx: 무슨 일이니, 아이야? 네 괴로움이 느껴지는구나. Zagreus: 어머니가 저를 만나려 하지 않아요. 제 말은... 어머니가 저보고 오지 말라셨어요. 너무 위험하다고요. Nyx: *아*. 그건 타당한 지적이구나. 어떻게 할 생각이니? Zagreus: ...돌아갈 거예요. --- Nyx About Persephone Meeting 09 --- Zagreus: 아버지는 어머니를 사랑하셨죠? 제 친모 말이에요. 마치 신앙 같이... 너무 고집스러워서 어머니 생각을 버리지 못한 거죠. 아닌가요? 하지만 어머니가 아버지의 어떤 점을 좋아하셨는지는 모르겠네요. Nyx: 네 아버지는 페르세포네와 달랐지. 네 아버지는 예나 지금이나 네가 아는 그대로다만... 페르세포네의 밝음이... 네 아버지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거야. 네 아버지는 알고 있다... 그녀의 빈 자리가 얼마나 큰지를. Zagreus: 어머니가 아버지의 잘못을 바로잡느라 고생을 많이 하신 것 같네요... 하지만 어머니는 아버지를 많이 아끼셨나 봐요. 닉스 님도요. 케르베로스도. 닉스 님이 그립다고 하셨어요. --- Nyx About Obscurity 01 --- Zagreus: 닉스 님, 여기 오는 필멸자들은 올림포스에 대해선 그렇게 잘 알면서 왜 우리 영역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를까요? 소문을 내는 방법이라도 있는 걸까요? Nyx: 이 영역은 내 설계와 네 아버지의 의지로 인해 흐릿하게 가려져 있단다, 아이야. 넌 어떤 관심을 받기를 원하는 거니? Zagreus: 어, 그게... 모르겠어요. 그냥, 유명한 신들이나 괴물이 많잖아요. 그런데 닉스 님 같은 분이 왜.... 닉스 님도 그들 못지 않게 알려져야 해요! Nyx: 흐릿함은 약점이 아니란다, 아이야. 이해하겠니? 명성 말고 가치를 추구하거라. 네게 가치가 있다면 명성이든 악명이든 자연스럽게 수반될 거다. 그게 짐이 된다면... 내가 도와 주마. --- Nyx Run Progress 03 --- Nyx: 지상에 거의 다 도달하다니, 상당한 진척이구나 아들아. 하지만 네가 신전에서 조우한 시련은...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다만, 네가 거기서 만난 적들은 네 아버지도 꽤 고전했었단다. Zagreus: 아버지가 해충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단 건가요? 제가 아버지의 영역 상부에서 한바탕 한 것이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네요. --- Nyx About Quest Log 01 --- Nyx: 결국 운명의 세 여신의 사소한 예언이 담긴 목록을 손에 넣었구나. 당연하게도 내 딸들의 예언을 의심해서는 안 됐는데. 집 계약자의 많은 제안 중에서 네가 그 목록을 선택하게끔 하기에는 인도가 덜 되었지 않았을까 걱정했단다. Zagreus: 저에게 *사소한 예언이 담긴 운명적 목록*이란 것을 제안하셨는데, 당연히 받아들여야죠. 그런데 제가 뭔가 더 알아야 하는 게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조심해야 할게 있나요? Nyx: 네가 알아야 하는것은 이미 충분히 다 알고 있단다. 운명의 여신의 설계에 조바심을 내면 안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있지. 하지만, 만약 그들의 목록에 네 고통이 예언되어있다면... 그것만큼은 너에게 경고하게 되겠구나. --- Nyx About Quest Log 02 --- Nyx: 내 딸들이 계획한 많은 예언을 충족하였구나, 아들아. 아마도 필연적이겠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인상적이구나. Zagreus: 감사합니다, 어머니. 하지만 그저 *사소한 *예언들이잖아요, 그렇죠? 목록에 적혀있으면서 저에게 꽤 만족할만한 보상을 약속해주어 제가 행하기 전까지 필연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그런 것들요. 운명의 여신들마저도 이 예언의 실행에 힘을 쓰지 않는 것 같은데요? Nyx: 운명의 여신들은 그들이 엮어내는 언젠가 일어날 미래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있단다. 우리는 단지 그들의 완벽한 계획의 수단일 뿐이야. 거기에서 어떤 것은 더 중한 역할을 맡은 것처럼 보일 뿐이지. --- Nyx About Quest Log 03 --- Nyx: 운명의 목록에 쓰인 사소한 예언들이 전부 실현되었구나...?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이해하기 어렵군. Zagreus: 할 일도 많았고, 진짜 어려운 것도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걸 다 하는 게 무슨 의미겠어요? 그냥 목록이잖아요? Nyx: 운명의 세 자매는 항상 바느질을 멈추지 않지. 그걸 다 따라잡았다니... 그 아이들이 좀 더 빠르게 바느질을 해야겠구나. Zagreus: 새로운 예언이 있다면 제게 알려주겠죠. --- Nyx About Ghost Admin 01 --- Nyx: 무슨 일이 있느냐, 아들아? Zagreus: 아니요, 그냥... 최근에 계약자가 진행한 개조 말인데요... 아버지가 말하길 전부 어머니가 감독하고 있다고 하셔서요. 어머니, 저희만 있어서 하는 얘기고, 다시 언급하지도 않겠지만... 고마워요. 정말로. Nyx: 아. 그래,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겠구나. 하지만, 나도 돕게 되어 기쁘단다. --- Nyx About Ghost Admin 02 --- Nyx: 이 집은 즐거운 장소가 아니다, 아이야. 어느 정도의 엄격함이 있어야 적절하지. 우리의 역할을 생각하면 말이야. Zagreus: 실내 장식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버지께서 늘 반대하시던 건데 닉스 님까지... 말씀만 해 주세요. 제거하겠습니다. Nyx: 내 말을 오해했구나. 나는 좋다. 이런 변화... 나라면 하지 않았을 거야. 하지만 지금 이렇게 보니... 제법 괜찮네. 보는 눈이 있구나. --- Nyx About Office 01 --- Zagreus: 어머니, 만약 말이에요,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할 사람이 어떤 부조리함을 당하게 되었다면요... 예를 들어, 너무나도 혹독한 처벌을 영원히 받게 되었다던가... 그런 일이 있다면 저에게도 아버지의 권한으로 무언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Nyx: 네가 행정실 출입 권한을 다시 얻었으니, 그럴 수 있단다, 아들아. 그런 일을 해결할 수 있을 만한 권한을 다시 얻었다는 뜻이다. Zagreus: 그럼 제가 행정실 안에서 원하는 것을 어떻게 찾아야 하나요? 안에는 벽벽들이 온통 규약과 양피지들로 가득하던데요. 대체 어디를 봐야하는지 감도 잡히지 않아요. Nyx: 그럴 때는 나에게 부탁하면 된단다. 하지만, 네 권한을 행사한다면 정확한 때에 신중히 행사할 수 있도록 해라. 알겠느냐? --- Nyx About Office 02 --- Zagreus: 행정실이 이렇게 중요한 곳인지 몰랐어요, 어머니. 다 어머니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Nyx: 말도 안 된다, 아이야. 기록은 반드시 최신 상태로 유지되어야 하는 거란다. 넌 그저 기한이 지난 것들 몇 개만 보았을 뿐이야. 네 아버지도 여기엔 반박하지 않을 거다. --- Nyx About Demeter 01 --- Zagreus: 어머니... 데메테르 님을 만났어요. 데메테르 님이 그녀의 딸을 언급하셨어요... *페르세포네 *님 말이에요. 그녀가 제 할머니란 것을 왜 가르쳐주시지 않으셨나요? 지금 상황에서... 제가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보신 적이 없는 건가요? Nyx: ...들어보아라. 네가 알고 있는 것들과 모르고 있는 것들은 모두 네 안전을 위한 것이란다. 너와 네 어머니의 안전을 말이야. 네 의심과 호기심은 잘 알겠다만, 너에게 경고하는 것 말고는 내가 더 해줄 수 있는 게 없단다. 이해했느냐? --- Nyx About Hermes 01 --- Zagreus: 어머니, 신속함의 신 헤르메스 님을 알게 되었는데요... 올림포스의 다른 신들과 같이 행동하시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요. 혹시 그를 아시나요? Nyx: 그래, 헤르메스 신은 연락책이란다. 그는 올림포스 신 중에서 우리가 하는 일들에 가장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단다, 그리고 하직한 영혼들을 우리의 문 앞으로 인도하는 지원을 하고 있지. 그의 도움을 받아라, 우리에게 충실한 자이니. --- Nyx About Children 01 --- Zagreus: 언젠가는 닉스 님의 자녀분들을 더 만나 보고 싶네요. 에리스, 네메시스... 타나토스가 몇 명 더 이야기해 줬어요. 그분들은 이 집에는 안 오시나요? Nyx: 아니, 다른 곳에서 할 일이 있단다. 그게 최선이야. 내 아이들 일부는 서로도, 나하고도 말을 하지 않지. 어머니 노릇은... 성공도, 실패도 하는 법이란다. --- Nyx About Sisyphus Liberation Quest 01 --- Zagreus: 어머니, 최근 들어 행정실에서 열심히 기록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타르타로스에서 지쳐 쓰러질 때까지 노역을 선고받은 날사기꾼 시시포스의 형벌이 적힌 양피지를 어디서 볼 수 있을지가 잠깐 궁금해지더라고요. 혹시 어디에 있는지 아시나요? 메가이라한테 가는 길에 만났는데... Nyx: 거기서 너에게 몇 번의 지원을 해주었겠지. 내 처음에는 뻔뻔한 매수 행위인 줄 알았다만... 확인해보니, 그의 행동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이더구나. 그러하니... 네가 찾는 그 기록은 시그마-파이-알파 행의 소문자 감마 폴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란다. --- Nyx About Sisyphus Liberation Quest 02 --- Zagreus: 어머니, 제가 날사기꾼 시시포스의 형벌 선고를 철회했는데도... 그가 계속 남아있겠다고 하네요! 제 생각엔 저랑 계속 이야기하고 싶어서 타르타로스에서 계속 남아있으려는 것 같아요! 그의 돌덩이 친구랑도요. Nyx: 그 다운 선택을 하였구나. 하지만, 그의 재활은 풀어주는 것만으로 끝이 아니란다. 그가... 다시는 네 아버지의 심기를 거스르는 일을 벌이지 않게 막으렴, 아들아. 그의 친구로서 말이다. --- Nyx About Singers Reunion Quest 01 --- Zagreus: 음, 어머니, 혹시 저희 궁정악사가 다시는 연인 뮤즈와 만날 수 없이 이 집에서 영원히 노역해야 하는 계약에 관한 사건 서류들을 찾아봐야겠다는 불타오르는 열정을 가져본 적이 없으신가요? 혹시나 해결책을 알고 계신 지 해서요. Nyx: 우리의 궁정악사는 이 거주지에 평화를 가져온단다, 아들아. 그리고, 네가 제타-파이-오메가 행의 대문자 베타 폴더에 있는 그의 사건 서류를 읽어본다면, 그가 겪는 형벌은 그가 쌓아온 많은 무단 침입 기록들의 업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야. --- Nyx About Singers Reunion Quest 02 --- Zagreus: 오르페우스가 아스포델에서 그의 뮤즈인 에우리디케를 만나러 가는 것을 보고, 제가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실 거예요. 무엇보다도... 그가 여기를 영원히 떠난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그저 가끔 그녀를 만나러 갈 수 있게 된 거죠! 그들을 대신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어머니, 물론 저도 말이에요. Nyx: 나에게 고마워할 필요가 없단다, 얘야. 이러한 결과는 네가 만들어낸 것이야. 난 그저 내 위치에 있다면 그 누구라도 했을 일을 한 것뿐이란다. --- Nyx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1 --- Zagreus: 제가, *음*, 어쩌다 보니 이곳의 보안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그냥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 보려고요. 그래서... 혹시 제가 오래된 규약 하나를 찾고 있는데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아킬레우스가 서명한 건데요... 찾을 수 있다면 저한테도 정말 뜻 깊은 일이 될 거예요. Nyx: 아킬레우스... 그처럼 일을 잘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야만 한다면... 입실론-이오타-세타로 폴더의 가운데에 있을 거야. 확실히 마음을 굳힌 거니, 얘야? --- Nyx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2 --- Zagreus: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가 엘리시움에 있는 걸 봤어요, 어머니. 덕분에 그들이 자유롭게 함께 할 수 있게 됐죠. 어머니도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Nyx: 나도 볼 수 있단다, 아들아. 그리고 이미 봤지. 아킬레우스가 집에 충성한 대가를 어느 정도 누리는 것 같아 즐겁더구나. 아킬레우스를 도와줘서 고맙다. Zagreus: 아버지는 이 일을 좋아하지 않으실 거예요. Nyx: 네 아버지는 규칙을 중시하는 사람이지. 너는 그 규칙에 따라서 아킬레우스를 규약에서 해방시켜 줬고. 아무리 네 아버지라도 아킬레우스를 다시 서명하게 할 수는 없을 거다. --- Nyx About Ending 01 --- Nyx: 페르세포네, 왕비... 왕비가 돌아왔구나! 믿기지 않는다, 아이야. 네가 왕비를 우리에게 다시 데려왔어. Zagreus: 저도 믿기지 않네요.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뒷수습을 마치고 재시작해야겠죠? --- Nyx About Ending 02 --- Zagreus: 요즘 어떠세요, 닉스 님? 어머니가 옛날처럼 다시 돌아오니 말이에요. Nyx: 옛날 생각이 나기는 한다만 지금은 아주 다르단다, 얘야. 예를 들어... 네가 있지 않니. 예전과 다르게 말이야. Zagreus: 아, 그렇네요. 그럼 아무 문제 없는 거죠? Nyx: 아무 문제 없지. 네 생모... 페르세포네... 그녀는 여기서 환영받고 있는 것 같구나. --- Nyx About Ending 03 --- Nyx: 새로운 책무를 맡게 된 것을 축하한다, 아들아. 여전히 지상으로 올라가야 할 이유가 생겼구나. Zagreus: 형식적인 거죠. 제 책무는 제가 지금까지 하던 일과 비슷하거든요. 그래도 고마워요, 어머니. 제가 이 집에서 탈출하려고 하는 게... 이 집을 위한 일이라니 이상하네요. Nyx: 탈출은 없다. 네 아버지는 그런 명성이 퍼지기를 바라지. 그래야 필멸자들이나 혼령들이 네 성공을 따라할 엄두를 내지 못할 테니 말이다. Zagreus: 방에서 멍하니 서 있는 것 보다는 낫죠. 그리고... 뭐라도 기여한다는 느낌이 썩 나쁘지는 않네요. Nyx: 너와 함께 일해서 영광이다, 아이야. --- Nyx About Ending 04 --- Zagreus: 닉스 님, 궁금한 게 있습니다... 카론이 어머니와 저를 집까지 태워다 줬는데... 카론은 닉스 님의 밑에서 일하는 건가요? 이 모든 게 어떤 정교한 계획의 일환인 거예요? Nyx: 카론은 이 영역을 위해 일할 뿐이란다, 아이야. 그리고 아주 믿음직하지. 그리고 카론이 왕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네게 가진 것이 아니라면 말이야. --- Nyx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 Nyx: 아직도 곤경에 처했구나, 아들아. 나도 마찬가지지. 올림포스의 신들은 지금도 네가 자기들에게 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너를 내가 낳은 아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니. 우리의 속임수가 몇 배로 커졌어. Zagreus: 맞아요. 어떻게든 해야 해요. 계속 속이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Nyx: 하지만 그들에게 진실을 밝히면... 엄청난 분노가 쏟아질 거야.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는 그런 속임수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거든. Zagreus: 맞아요. 다행히 어머니께 계획이 있대요! 저보고 올림포스의 모든 신들에게 하나씩 연락하라고 했어요. Nyx: 네 생모는 분명 재주가 많지. 어떤 계획인지 말해줄 수 있겠니? Zagreus: 그들 전부를 암브로시아를 먹으러 오라고 초대할 거래요. 믿어지세요? --- Nyx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2 --- Zagreus: 닉스 님, 어머니가 계획하신 이 연회에... 카오스 님을 초대해도 괜찮을까요? Nyx: 난... 카오스가 그 어떤 연회에도 참석하리라고 생각되진 않는구나. 그게 가능한지조차 모르겠어. 원하지도 않을 테고 말이다. 하지만... 네가 꼭 물어 보고 싶다면 그렇게 하거라. --- Nyx Post Epilogue 01 --- Nyx: 마침내 네 친척들을 만나게 되어 좋구나, 아이야. 아테나, 아레스, 그리고 나머지 신들. 직접 얼굴을 마주 보니 내 생각보다 훨씬 호감이 가. 잊지 못할 밤이 될 거야. 그렇지 않니? Zagreus: 그럼요, 닉스 님! 적어도 우리 대부분은 그럴 거예요. 디오니소스 님은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요. 모두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마치 싸운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처럼요. 그럼 이제 다 해결된 거겠죠? Nyx: 페르세포네가 저들에게 해야 할 말을 다 했다. 때로 가족끼리는 그게 유일한 방법이지. 하지만 올림포스의 신들은... 오해를 자주 하는 경향이 있어. 그렇지 않니? 이 친밀감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지도 모르지. Zagreus: 그럼 지속되는 동안만이라도 즐기자고요. --- Nyx Post Epilogue 02 --- Nyx: 자부심은 많은 필멸자들을 죽게 만들었단다, 아들아. 네 가족들을 몰락하게 만들기도 했지. 그럼에도... 나는 네가 자랑스럽구나. 네가 알고 있기를 바란다. Zagreus: 감사합니다. 닉스 님이 아니었더라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을 겁니다. 제가 어머니에 대해서 알게 되고 신경질을 부렸을 때에도 닉스 님은 저를 계속 아껴 주셨죠... 아버지의 명을 거스르면서 스스로 위험에 처하기도 하셨고요. 왜 저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시나요? Nyx: 나는 이 집에 영원히 내 모든 것을 걸었어. 네 아버지가 통치하러 오기 전부터 이곳에 있었지. 네 아버지가 왔을 때... 나는 이곳의 질서를 유지하고 네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단다. 하지만 그밖에도 이유가 하나 더 있었지... Zagreus: 올림포스의 신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거였군요. 올림포스는 항상 지하세계를 탐탁지 않게 여기니까요. 하지만... 이제 이곳을 더 잘 알고, 필요하면 도움을 주려고 하기도 하죠. Nyx: 그럴 듯한 추측이구나. 아주 틀린 답은 아니지만 그게 아니다, 내 아들아. 내가 널 도와준 이유는 그보다 더 단순하단다. 널 사랑하기 때문이야. 내가 낳은 아이는 아니지만 나는 널 내 자식처럼 키웠다. 힘이 닿는 데까지 널 돌봤지. Zagreus: 닉스 님... 저도 사랑합니다. 정말 고마워요. --- Nyx Post Epilogue 03 --- Nyx: 네 생모인 왕비가 다시 떠났구나. 하지만 이번에는 떠나보내기가 힘들지 않았어. 돌아올 거라는 걸 아니까 말이다. Zagreus: 어머니가 올림포스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았을 거예요. 그곳을 전혀 좋아하지 않으시거든요. 괜찮기를 바라야죠. Nyx: 절망하지 말려무나. 우리도 네 어머니를 지켜볼 방법이 있으니까. 무슨 일이 있지야 않겠지만... 네 가족과 지내다 보니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게 습관이 되었거든. Zagreus: ...보고 싶을 거예요. Nyx: 나도 그렇단다. 하지만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 Nyx Post Epilogue 04 --- Zagreus: 카오스 님도 올림포스의 신들과 함께 연회에 참석해 주셔서 기뻤어요. 영혼이었지만, 어쨌든 말이에요! 대화는 하셨나요? Nyx: 아주 잠시 동안만. 아주 오랜만에 나눈 대화였단다. 생각보다 괜찮았어. 아마 언젠가 대화를 이어갈 기회가 있겠지. 네가 먼저 나서주어서 고맙구나, 아이야. --- Nyx About Hypnos 01 --- Nyx: 아아, 요새 히프노스를 꽤 많이 만난 것 같더구나. 그의 성격은 참을 만하더냐? 아니라면 솔직히 내게 말해 보렴. Zagreus: 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요, 어머니. 잠 많고 유쾌한 아들을 좀 자랑스러워 해보세요! 우리 중에 그만한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자가 또 누가 있겠어요? --- Nyx About Hypnos 02 --- Zagreus: 어머니가 히프노스와 그렇게 대화하는 걸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요... 혹시 무슨 일 있나요? Nyx: 히프노스는 아직 독립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단다, 아들아. 그래서 잠시동안 그 아이와 거리를 두는 게 최선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도 아주 간단한 일거리까지 나에게 해결해달라고 매달렸을 거야. 그 아이도 당분간 나를 부르지 않기로 약속했단다. Zagreus: 당분간요? 언제까지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생각해보니 어머니가 히프노스에게 말하는 것을 언제 마지막으로 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Nyx: 지금 그 아이가 하는 것을 보자니, 이 훈육은 다음 세대가 와서야 끝이 날 것 같구나. --- Nyx About Charon 01 --- Zagreus: 어머니, 최근에 카론 보셨나요? 혹시 그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카론이 어떻게 지내는지 저로서는 전혀 모르겠어서요. Nyx: 카론과 나는 근래 들어 화합할 기회가 별로 없었구나. 카론은 내 아이들 중 가장 의존적이지 않은 편이었지, 운명의 여신들 다음으로 말이다. 카론은 배를 저을 수만 있다면 만족해한단다;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바는 이뿐이구나. Zagreus: 그렇다면 그가 저에게 물건을 파는 것 등의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 제가 진정으로 감사를 드려야 할 분은 어머니셨군요. Nyx: 아니란다, 카론에게 감사하거라. 그가 말이 없다고 똑똑하지 않은게 아니란다. 카론은 나와 같이 이 집의 운영에 공헌하고 있단다. 나에게 대답을 하지 않을 뿐이야. --- Nyx About Charon Fight 01 --- Zagreus: 음, 닉스 님? 카론하고 살짝 다퉜는데... 카론이 앙심을 품진 않겠죠? 죽을 때까지 싸웠거든요. Nyx: 카론의 형제들은 카론이 자라는 동안 그 누구도 싸움을 걸 생각을 하지 못했지. 너는 왜 그런 무모한 선택을 했지, 아이야? Zagreus: 그냥... 그렇게 됐어요. 아주 강하더군요. 제가 카론의 기분을 풀어줘야 할까요? Nyx: 그럴 필요는 없을 거다. 아마 카론은 싸울 상대가 생겨서 기뻐하고 있을 거야. 그렇게 무모한 자는 거의 없거든. --- Nyx Meg Defeated 01 --- Nyx: 메가이라를 완전히 제압해 버렸더구나. 한동안 휴게실에서 기분이 상한 얼굴로 돌아다니던데. 이곳에서는 그 애의 채찍을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애의 말로부터 안전하지는 않아. Zagreus: 메가이라와 얘기 좀 해 봐야겠어요. 알려 주셔서 고마워요, 어머니. 다음에 봐요. --- Nyx About Chaos 01 --- Zagreus: 어머니, 혹시 카오스로 위장한 아주 친절한 존재에 대해 아시는 것 있으세요? 최근에 저에게 와서, 은혜 비스름한 것을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Nyx: 태고의 카오스라... 물론 잘 알지. 네 탐험에 관심이 생긴 모양이구나. 그들이 뭘 주려 하든 경계하는 게 좋을 거야. 카오스가 책략에 능하긴 해도 남을 속이는 자는 아니긴 하지만. --- Nyx About Chaos 02 --- Zagreus: 카오스에 대해 좀 더 말씀해 주시겠어요? 물어볼 것이... 정말 많아요. Nyx: 카오스는 내가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없는 존재란다, 아들아. 그들에 대한 것은 그들에게 직접 들어야 해. 이 세계 안에서 가장 오래 산 자들이라는 건 말해 줄 수 있겠구나. 그들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거든. --- Nyx About Chaos 03 --- Zagreus: 카오스는 저를 꽤 좋게 봐주는 것 같아요, 어머니. 그들이 어머니를 언급했어요. Nyx: 날 언급했다니... 어쩌면 오래전에 잊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내 어머니이자 아버지셨다. 천지개벽 이후로 우린 말을 섞은 적이 없어. --- Nyx About Chaos 04 --- Zagreus: 어머니, 귀찮게 해서 죄송하지만 카오스에 대해 한 번 더 묻고 싶어서요. 최소한 대화라도 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Nyx: 나와 다시 인연을 맺고 싶다면 원하는 쪽이 먼저 다가오는 게 섭리야. 얘야,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 Nyx About Chaos 05 --- Nyx: 얘야, 네가... 정확히 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카오스가 내게 보내는 전언이 희미하게 느껴지는구나. 내 의식의 끝자락에서 그의 전언이, 확실히 존재하는 게 느껴졌단다. 아주 희미해서 하마터면 알아차리지 못 할 뻔했지만 말이다. 카오스가 내게서 원하는 게 무엇이더냐? Zagreus: 제... 생각엔 카오스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싶어 하시는 것 같네요. 두 분이 서로 멀어졌다는 게,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저도 타나토스와 연락해본 지 정말 오래됐었거든요! 물론 어머니와 카오스 사이만큼은 아니겠지만요. 다시 관계를 회복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Nyx: 이제 이 집도 견고해지고 영역도 정돈되어서,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구나. 하지만 생각은 한번 해보마. 네가 도와줄 필요는 없단다. --- Nyx About Chaos 06 --- Nyx: 아들아, 해야 할 일을 깨달았단다. 나와 카오스를 위해서 말이다. 너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은 여태 별로 없었지만, 이번에는 네 도움이 필요한 것 같구나. 들어줄 수 있겠느냐? Zagreus: 당연히 들어드리죠, 어머니. 어떤 일이든요. 제가 뭘 할까요? Nyx: 행정실에 있던 가장 오래된 인장이 기억나니? 우리는 그 인장을 통해서 이 영역의 가장 어두운 곳까지 바로 갈 수 있단다. 하지만 카오스 님 앞으로는 가지 못해. 지금은 말이지. 하지만 그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것 같구나. Zagreus: 잠시만요, 그 인장요? 하지만 저는 사용 권한이 없는걸요. 그때도 인장이 제게 작동한 적이 없었고, 심지어 지금의 저는 권한이 더욱 부족한데요. Nyx: 오히려 네 권한이 박탈되어서 가능한 일이다. 사용에는 어마무시한 어둠이 요구된단다. 그렇게 해 준다면... 카오스와의 다리가 복구될 수 있어. 그들을 만나기 위해 걸음을 옮길 수 있겠지. 인장에 어둠을 들고 올 수 있겠느냐? 네가 할 수 있다면 말이다. Zagreus: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볼게요. 아, 혹시 집 계약자의 요구 목록에 대신 올려주실 수 있나요? 공식적으로 말이에요. --- Nyx Chaos Reunion Quest Complete --- Zagreus: 어머니, 돌아오셨군요! 카오스하고는 어떻게 되었나요? 잘 되었겠죠? Nyx: 잘 되고 말고지, 아들아. 나는... 내 위대한 조상과 다시 연결될 기회가 생겨서 기쁘단다. 우리 둘에게 관대함을 보여주어 고맙구나. 우린 그동안 못했던 얘기들이 너무나도 많아. Zagreus: 그럼 이제 어떻게 되나요? 다시 이야기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되셨으니... 카오스가 곧 이곳을 방문하기라도 하는 건가요? Nyx: 카오스는 지금 그 영역이 편안할 거야. 하지만 내가 그쪽을 방문할 수는 있지. 여기서 일어나는 소식들을 계속 알려주거라. 그밖에는... 카오스는 이곳에 너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을 거야. 이미 창조했으니 말이지. 이 모든 것을. --- Nyx Chaos Reunion Quest Complete Aftermath 01 --- Zagreus: 요즘은 카오스 님과 어떻게 지내시나요, 닉스 님? 예전에는 닉스 님에게 기대하는 바가 많으셨던 것 같은데. 닉스 님이 마치 낮처럼 밝기를 바라기라도 하셨던 걸까요? 상상이 안 되네요. Nyx: 밝게 빛나는 건 내가 잘하는 일이 아니란다. 창조가 이뤄진 순간부터 할 일이 아주 많았지. 이 장소... 네가 지금 보고 있는 것들... 이건 모두 내 성향에 가까워. 카오스도 이제는 그걸 잘 안단다. 일을 하면서 나는 내 한계를 더 잘 알게 됐지. Zagreus: 어떤 한계 말씀이세요? 뭐든지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심지어 밝게 빛나는 것도요. Nyx: 아니다, 아이야. 우리는 누구나 한계가 있단다. --- Nyx About Meg 01 --- Nyx: 퓨리 메가이라가 널 타르타로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막으라는 명을 하달받았더구나. 너희 둘 사이의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둘이 싸워야만 한다니 마음이 아프구나. Zagreus: 그런 말 마세요, 어머니. 게다가 메가이라와의 대립은 늘 저희 관계에 신선한 자극이 되어 왔는걸요. 별문제 없을 거예요. --- Nyx About Meg 02 --- Zagreus: 어머니, 메가이라가 태어날 때부터 알고 계셨잖아요. 음, 적어도 저보단 더 오래 알으셨을테니... 그녀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Nyx: *아하하. *너희 둘이 요새 잘 지내는 것 같아 보기가 좋구나. 메가이라는 예전에도 지금과 똑같았지. 순종적이고 아주 특이했어. 사려 깊고, 듬직하고, 참 기특했단다. --- Nyx About Meg Relationship 01 --- Nyx: 너와 메가이라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어서 기쁘구나, 얘야. 난 너희 둘이 늘 이렇게 되기를 바랐어. Zagreus: 우리가 사귀는 게 괜찮으세요, 어머니? 저는 우리가 책임을 게을리하거나 할까 봐 걱정하실 줄 알았어요. 아무튼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Nyx: 메가이라가 책임을 등한시할 것 같지는 않구나, 얘야. 게다가 그런 관계는 우리를 더욱 충만하게 하고 더 큰 성취로 이끄는 법이란다. 더 큰 만족감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목적이 되지. --- Nyx About Meg Relationship 01 B --- Zagreus: 제가 메가이라와 친구여서 좋으신 거죠, 어머니? 고마워요, 정말. 그런데... 저 때문에 메가이라가 일에 지장이 생길까봐 걱정이에요. Nyx: 나는 너희들이 잘할 거라고 믿는다. 둘 다 일을 아주 열심히 하지 않니. 너희의 우정은 크고 작은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우정이란 게 그렇게 꽃을 피우는 것 아니겠니? --- Nyx About Thanatos 01 --- Zagreus: 어머니... 밖에서 타나토스와 마주쳤는데요. 그가 절 도와줬어요, 못마땅해 한 것 같긴 하지만. 제가 그냥 이렇게 떠나 버려서 그랬겠죠. Nyx: 타나토스는 널 많이 걱정한단다. 얼마나 화가 나 보였던 너에게 정말로 화가 나서 그런 건 아니라는 걸 이해해 주기 바란다. 혹시 무례하게 굴었다면 용서하렴. --- Nyx About Thanatos Relationship 01 --- Nyx: 너와 내 아들... 두 사람이 최근 가깝게 지내는 것 같아 보기가 좋구나. 타나토스는 늘 외롭게 살아왔지. 한 번도 불평한 적은 없지만... 그 아이는 늘 친밀감을 갈망해 왔어. Zagreus: 고마워요, 어머니. 우리 두 사람은 한동안 서로 감정을 품고 있었어요. 이번에 드디어 서로에게 솔직해진 거죠. Nyx: 그것 참 잘 된 일이구나. 내 아들을 잘 부탁한다. 그 아이가 너무 힘들게 일하는 것 같아 걱정이야. Zagreus: *오*, 타나토스는 괜찮을 거예요. 그렇지만, 항상 지켜보도록 할게요. --- Nyx About Thanatos Relationship 01 B --- Zagreus: 이곳에서 친구를 찾기가 쉽지는 않죠. 하지만 저와 타나토스는 서로 믿을 수 있는 친구예요. 예전보다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Nyx: 너희 둘의 우정이 이곳 지하세계의 어둠만큼이나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란다. 내 아들을 잘 부탁해. --- Nyx About Dusa 01 --- Nyx: 왜 그러냐, 얘야? 내가 알 수 없는 평소와 다른 고민이 느껴지는구나. Zagreus: 그게... 제 말을 오해하지 말고 들어 주세요, 어머니. 두사한테 너무 가혹하신 것 같아요. 저하고 한 마디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Nyx: 자신의 책무를 기억하라고 했을 뿐이야. 그 아이가 이곳에서 자신의 위치를 자꾸 망각하는 것 같아 걱정이구나. 네가 아무리 친근해 보인다고 한들... 넌 왕자야! 하데스 님의 유일한 아들이자 운명이 정한 이 영역의 주인이지. 넌 신들과 친해져야 한단다, 잘린 고르곤 머리가 아니라. Zagreus: *풋*! 제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여기서 누구랑 만날지는 *제가 *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Nyx: 네 위치를 잘 모르는구나, 얘야. 그 고르곤 머리도 자기 주제를 모르는 게 분명하고. 네가 할 일에만 집중하거라. --- Nyx About Dusa 02 --- Nyx: 잘린 고르곤 머리와 어울리고 다니는구나, 애야. 적당한 거리를 두라고 내가 말을 했는데도 말이야. Zagreus: 두사는 제 친구예요, 어머니. 전 어머니를 정말 사랑하지만... 제 친구를 어머니가 선택하실 수는 없다고요! 그건 안 돼요. 어머니가 두사를 안 믿는 건 알아요. 저도 못 믿으세요? Nyx: ...물론 믿지. 그럼 좋다. 하지만 너와 친하게 지낸다고 해서 두사가 자신의 본분을 잊지는 않았으면 좋겠구나. --- Nyx About Dusa 03 --- Zagreus: 두사는 어떻게 된 거예요, 어머니? 정말 저하고 얘기한다는 이유로 자른 거예요? 두사는 제 친구라고요! Nyx: 불복종, 반복되는 태만과 판단력 부족 때문에 해고된 거란다, 얘야. 널 생각해서 최대한 좋게 내보낸 거야. Zagreus: 불복종과 무슨 부족이라고요? 이 집을 깨끗하게 정돈하려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한 친구예요! 그건 아실 줄 알았는데! Nyx: 두사는 열의가 너무 과했어. 네 올림포스 친척들은 희생을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는 효율이 중요하단다. Zagreus: 효율이라고요... 지금 그게 어떻게 들리는지 모르시죠? 믿어지지가 않네요. Nyx: 내 권한을 모욕하려면 다른 데 가서 하려무나. --- Nyx About Dusa 04 --- Zagreus: 어머니... 지난번에 언성을 높여서 죄송해요. 저는 그냥... 두사를 아껴요. 두사는 이곳에서 일하는 걸 참 좋아했어요... 해고를 다시 생각해 보실 수는 없을까요? Nyx: 네가 침착함을 되찾아서 다행이구나, 얘야. 그 고르곤 머리에 대해 말하자면, 이 집에는 그렇게 아무 생각 없는 헌신이 아니라 냉철하고 또렷한 성격이 필요하단다. 내가 몇 번이나 말을 했는데도 그 고르곤 머리는 절제란 것을 보이는 법이 없더구나. Zagreus: 잠시만요, 그러면 두사를 해고한 게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란 거예요? 경고를 준 적은 있어요? Nyx: 적절하게 일하는 법을 이해하지 못하더구나. 아무리 열심히 한들 결국 이 집의 짐이 될 뿐이었어. 경고할 것도 없었지. Zagreus: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어머니.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면 더 나아질 거예요. 이 일에 모든 걸 걸고 있다고요. 너무 열심히 하는 것뿐이에요. 그게 그렇게 용서 못 할 잘못인가요? Nyx: ..내 생각보다 인내심이 크구나, 얘야. 네가 그렇게 신경 쓰는 줄은 몰랐어. 하지만 다시는 나에게 내 결정을 돌이키라고 부탁하지는 말아라. 알았느냐? --- Nyx About Dusa 05 --- Zagreus: 정말 두사에게 돌아오라고 하셨군요. 감사합니다, 닉스 님! 정말 기뻐요. 메가이라도 좋아해요. 아마 이곳의 모든 존재가 그렇겠죠! 두사는 닉스 님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예요. Nyx: 네가 두사를 아끼는 건 안다, 아들아. 하지만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구나. 두사는 행동이 적절하지 않고 경험이 부족하여 무모한 면이 있지. 하지만 두사가 그런 문제를 잘 해결할 가능성은 보여. 네가 도와준다면 말이야. --- Nyx About Dusa Relationship 01 --- Nyx: 처음에는 네가 두사와 너무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기에 걱정이 컸단다, 얘야. 서로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 관리자들의 정도를 어지럽힐 우려도 있어 보였거든. 다만... 기쁘게도 이 경우는 내가 잘못 본 것 같구나. Zagreus: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그런데 누구를 잘못 보셨다는 건가요? Nyx: 너희 둘 모두 말이다. 난 네가 두사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줄 알았는데, 두사는 자기 의무를 잘 수행하면서 오히려 실력이 좋아지고 있어. 난 두사가 자기 의무에 실패할 줄 알았는데 실수에서 잘 배웠더구나. 앞으로도 잘 보살펴 주어라. --- Nyx Reveals Arthur Aspect 01 --- Nyx: 잠깐만, 얘야. 우리 딸들이 전해달라는 말이 있단다. 네가 가진 지하세계의 검에 대해서 말이다. Zagreus: 운명의 세 자매가요? 스티기우스를요? 그 자매가 제게 신경을 쓰다니 영광입니다. 저한테 원하는 게 뭐라던가요? Nyx: 이 말을 전해달라고 하더구나. 네 칼이 네 입에서 나오는 이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말이다. *돌의 감옥으로부터 왕에 걸맞은 사면을 하였도다. *이 말을 따라하고 기억하거라. Zagreus: *돌의 감옥으로부터 왕에 걸맞은 사면을 하였도다.*... 무기의 숨겨진 형태 중 한 가지가 분명합니다. 따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어머니. Nyx: 그러마, 얘야. 하지만 그 아이들도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그 아이들이 너를 돕는 건지, 아니면 그저 해야 할 일이었던 건지는 나도 말해 줄 수가 없구나. --- Nyx Reveals Arthur Aspect 02 --- Zagreus: 어머니, 전에 제게 해주신 말씀... 그 말을 스티기우스에게 했더니 검이 뛰어난 인간 지도자의 형태를 드러냈습니다. 원탁에서 충성스러운 수하들과 둘러앉아 회의하고 있었어요. 만약 그 남자의 군림이 필연적이라면 운명의 세 자매는 왜 저를 필요로 하는 거죠? Nyx: 그건 내가 말해 줄 수가 없구나, 얘야.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을 알고 있는 딸들을 둔다는 건 참 독특한 일이지. 우리 관계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야. 그래서... 그 아이들이 스스로 말해주는 것 외에 다른 것은 묻지 말아야 한다는 걸 배웠지. --- Nyx Flashback 01 --- Zagreus: 당신은... 당신은... 닉스, 당신은 제 어머니가 아니에요. 지금까지 아버지와 함께... 저를 속인 거였어요? Nyx: *오*, 얘야... 알아낸게냐..? 그래, 결국 알게 됐구나. 하지만 그건 반쪽짜리 진실이란다. 나머지는 내가 설명해 줄 테니, 제발.... 너에게 상처를 줄 생각은 없었단다. --- Nyx About Legendary 01 --- Zagreus: 어머니, 제가 마침내 지하 컴패니언의 주인이 되었어요! 정말 잘 만드셨더군요. 다만... 많지는 않았어요. 하나를 찾는 것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Nyx: 이런 결과를 예상했단다. 즐거운 예상이었어. 그러나 네가 그냥 발견했을 리는 없겠지. 전부 아주 희귀한 유물이어서 그것들이 형태와 힘을 유지하려면 기꺼이 주어졌어야 할 텐데 말이야. Zagreus: 정말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밤의 현신이 이런 작은 기념품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하기 어렵거든요. Nyx: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말려무나. 그 안에는 두 영혼이 깨지지 않는 유대로 결합된 힘이 담겨 있으니 말이야. --- Nyx About Legendary 02 --- Zagreus: 어머니, 정말 두사에게 이 지하세계 전체에 유일하게 살아 있는 입실런 에디션 지하 컴패니언을 주셨나요? 정말 고마워하고 있어요. 너무 고맙다면서 제게 피디를 맡겼죠. 그런 식으로 힘을 키우는 거 맞나요? Nyx: 그 잘린 고르곤 머리도 장점이 없지는 않구나, 얘야. 그러나 이 컴패니언은 곧 너를 찾아갈 것이다. 너희 둘이 가까워지면서 만들어 내는 길을 따라서 말이다. 그러니 한 가지 행동으로 너희 둘 다 힘을 얻게 될 것이야. --- Duo - Nyx and Hades (4) --- Hades: 이제 어쩔 텐가, 닉스? 페르세포네를 어떤 위험에 빠뜨렸는지 알기나 해? 돌봐 주겠다더니 오히려 위험에 노출시켰어. *그 자들*에게 말이야! Nyx: 하데스. 내가 언제 내 뜻대로 행동하지 못한 적이 있었던가? 왕비에게는 결코 아무런 해도 가하지 않을 거야. 당신 아들에게도. Zagreus: 왕비에게 해라니, 잠깐만요... 무슨 말씀이세요? Nyx: 아이야! 자그레우스. 네 생모를 올림포스에 넘길 뜻이 있니? Zagreus: 아뇨! 물론 아니죠. 어머니는... 스스로 만족하시는 것 같았어요. Hades: 그 말을 믿어? 다 망쳐 놓지 않겠다는 말을 어떻게 신뢰할 수가 있지? Nyx: 그래. 그래서 내가 너를 믿고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게 한 거란다. --- Nyx Gift 01 --- Zagreus: *음*, 닉스 님? 닉스 님께서는 저를 위해 정말로 많은 것들을 해 주셨어요. 이걸... 좋아하실지도 모르겠네요. Nyx: 네 아버지는 대가를 바라고 넥타르를 건네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 않니, 사랑하는 아이야. 하지만 나는 네 아버지가 아니니... 그리고 나는 이런 것과 무관하게 애정을 네게 주고 싶단다. --- Nyx Gift 02 --- Nyx: 이런 과분한 선물을 내가 어떻게 받을 수 있겠니? 나 말고 네가 아는 다른 자들이 받아야 마땅하지. Zagreus: 말도 안 돼요, 닉스. 당신이 꼭 받으셨으면 해요. 늘 절 돌봐 주셨잖아요. 그 보답으로 뭘 드려도 충분하지 않을 거예요. --- Nyx Gift 03 --- Nyx: 날 향해 이런 친절을 베풀 필요 없단다. 난 너나 다른 이들로부터 결코 이런 선물을 바라지 않아. Zagreus: 닉스, 당신은 항상 제 마음속에 있어요. 절 친자식처럼 길러 주셨잖아요. 감사하게 생각해요. --- Nyx Gift 04 --- Nyx: 그렇게 말해 주니 영광이구나. 그렇다 하더라도 이건 나에게 너무 과분해. 내 기분을 좋게 해 주려고 이럴 필요 없단다. Zagreus: 뭐라고 말씀하셔도 상관없어요, 닉스! 찬사와 더불어 이건 제가 꼭 드리고 싶었던 거니까요. --- Nyx Gift 05 --- Nyx: 네가 어떤 선물을 나에게 가져다준들 너와 나의 관계보다 더 가치 있는 물건은 없단다. 그래도 날 생각하는 너의 마음에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 Zagreus: 별 거 아니에요, 닉스 님. 저를 항상 믿어주셨잖아요. 그걸 당연하게 여기면 안 되겠죠. --- Nyx Gift 06 --- Nyx: 내가 낳았든 낳지 않았든 내 많은 자식 중에 너는 가장 사려 깊고 관대한 아이야. Zagreus: 저를 항상 보살피고 보호해 주셨죠. 제가 우러러볼 수 있게 해 주셨고요. 이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어머니. --- Nyx Gift 07 --- Zagreus: 어머니, 이번 위반을 한 번만 용서해 주신다면 이 빈티지 암브로시아 한 병을 드리고 싶습니다. 메가이라에게 주셔도 돼요. 다만... 어머니께 먼저 드리고 싶었습니다. Nyx: 아. 이 크리스탈 병이 저 올림포스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이 땅 속 깊은 곳까지 왔구나. 네 아버지는 항상 이것이 싫다고 하셨지. Zagreus: 하지만 아버지는 맛을 잘 모르시잖아요. Nyx: *아, 하하하하*. 이 선물은 감사히 받으마. 나는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진미구나. 어쩌면 더 좋은 날이 올 때까지 아껴둘지도 모르겠어. 고맙다, 얘야. --- Nyx Gift 08 --- Nyx: 그건 그렇고, 이 말을 하고 싶었단다. 네가 준 암브로시아 있지? 언제까지고 가지고 있느니 그냥 먹어보기로 했어. 네 아버지는 맛이 아주 다르다고 하더구나. 나는 평생에 처음 먹어보는 훌륭한 맛이라고 느꼈지. Zagreus: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어머니! 타이밍도 아주 잘 맞춰 드셨어요... 제가 한 병 더 가져왔거든요. 병마다 맛이 다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올림포스의 즐거움은 모두 함께 즐겨야죠. 받아 주실 거죠? Nyx: 넌 말재주는 네 어머니 같고, 의지는 네 아버지 같구나. 네가 그렇게까지 권한다면 이 음료의 즐거움을 거부하지는 말아야겠지. 이런 걸 마실 일이 이곳에는 드물지만 말이다. --- Nyx Gift 09 --- Zagreus: 어머니, 이 병을 드리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운명의 세 자매가 제게 참 잘해줬어요. 제 친모 대신에... 어머니를 줬으니 말이에요. 어머니가 아니었더라면 전... 제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안 돼요. Nyx: 아. 그렇다면 운명의 세 자매는 참으로 신묘하구나. 네가 태어났을 때 나는 네가 어떻게 살아갈지 몰랐고, 너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공포로 가득했단다... 네가 어느 날 저녁 내게 이런 훌륭한 선물과 감성을 전해주는 날이 오리라곤 상상도 못 했어. Zagreus: 저는 진심이에요. 사랑합니다, 어머니. --- Hypnos Misc Meeting 04 --- Hypnos: 와, 벌써 한 다섯 번은 죽지 않았어? 누군가 죽는 건 여기 이 세상의 생태계에 이로운 일이지. 그러니 고마워! 덕분에 지하세계가 더 살기 좋아지고 있어! Zagreus: 대단해! 계속 반복해서 죽기만 하면 만사형통이란 말이군. --- Hypnos About Thanatos 01 --- Hypnos: 혹시 계속 죽는 동안 밖에서 내 형제와 마주친 적 없어? 못 본 지 굉장히 오래됐는데 무슨 임무를 그리 오래 하는 건지 모르겠어. Zagreus: 전쟁과 관련된 임무일 거야. 아버지가 점검 차 타나토스를 보내셨거든. 네 말이 맞긴 해. 듣고 보니 꽤 오래되기는 했어. 그 뒤로 이곳에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 Hypnos: 내 말이! 휴게실이 다시 문을 열었어. 어디 보자. 또 뭐가 있더라... 어쨌든! 혹시 바깥에서 내 형제를 만나거든 이곳 상황은 진정되었다고 전해 줘! --- Hypnos About Thanatos 03 --- Hypnos: *우왓*! 아, 하하. 놀랐잖아. 난 그냥... 음... Zagreus: 괜찮아, 히프노스? Hypnos: 그럼! 완전히 *괜찮고말고*. 그냥... 타나토스 때문에. 걔가 뭐라고 했는데... 듣고 보니 내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 Zagreus: 너한테 상처를 주려고 했던 건 아닐 거야...! 잠깐, 내가 무슨 소릴 하는 거지. 걔는 항상 너한테 쌀쌀맞았잖아? Hypnos: 이제 걔가 날 안 좋아하면 어떡하지? 다른 형제가 생겼어! --- Hypnos About Thanatos 04 --- Hypnos: 어, 이봐! 이건 좀 어색하지만, *음*... 고마워! 타나토스한테 내 얘기를 했다면서? 처음에는 이상하게 군다 싶었는데, 보니까 나를 훨씬 친절하게 대해주더라고! Zagreus: 그러지 마, 히프노스. 난 별로 한 것도 없어. 너 요새 열심히 일하면서 지적도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더라. 내 생각에 타나토스도 그 점을 좋게 보는 거 같아. 누구든 안 그렇겠어? Hypnos: 모르겠어! 하지만 네가 나서 준 건 정말 고마워. 난 그냥 여기 서서 죽은 자들을 맞이하고 등록하는 역할일 뿐이잖아! 그치만 넌? 넌 진정한 친구야! --- Hypnos About Thanatos Relationship 01 --- Hypnos: 여어, 너구나! 그거 진짜야?! 너랑 타나토스가? 걔가 말해줬거든. 난 완전 *허어어어얼*, 이랬다니까. 근데 말이 되더라고. Zagreus: 타나토스가 한 말이 맞아, 히프노스 --- Hypnos Post Flashback 01 --- Zagreus: 이봐, 히프노스. 내가 어떻게 하면 전당 쪽에 잠겨 있는 문을 통과할 수 있게 해 주겠어? Hypnos: 아, *하하하*. 시도는 좋았는데 네 아버지의 개인 방에 더 이상 널 들일 수 없다는 거 잘 알잖아. 아버지를 배신하고 가출을 시도했으니 말이야! 미안. 하데스 님의 명령이라 어쩔 수가 없어! --- Hypnos Post Ending 01 --- Hypnos: 야, 너 그거 봤어?! 왕비님이 돌아오셨어! 자기 좋을 때만 오나 봐! Zagreus: 말 조심해 히프노스. 내 어머니란 말이야! Hypnos: 뭐, 진짜? *헉*! 그럼 *너도 *어머니랑 시간을 많이 못 보낸 거구나! 우리 사이에 공통점이 하나 있었어! --- Hypnos Post Ending 02 --- Hypnos: 잠깐, 잠깐, 이게 다 무슨 소리야? 네가 여기서 *일 한다니*! 난 네가 짤려서 여길 떠난 줄 알았는데! Zagreus: 히프노스... 너 내가 죽을 때마다 내가 이 비참한 직업에서 해고당해서 화가 났던 거라고 생각한 거야? --- Hypnos Post Epilogue 01 --- Hypnos: 연회 얘기 들었어. 엄청났다며! 모든 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시고 먹고, 아무도 안 죽고! 정말 장관이었겠군. Zagreus: 너도 왔어야지, 히프노스! 네가 없는 줄 모르기는 했지만. 왜 안 왔어? 바쁜 일이 있었어? Hypnos: 계속 잤어! --- Hypnos Autograph 01 --- Zagreus: 안녕, 히프노스. 나한테 좋은 의미에서 해 준 모든 조언에 대한 보답이야. 네가 그토록 찬미하는 황소 머리에 양날 도끼를 휘두르는 덩치 큰 괴물 남성에게서 얻은 거랄까? Hypnos: 이게 뭐지? 손으로 쓴 거라 읽기가 어렵네. 뭐라고 적혀 있냐면, 말도 안 돼... *나의 팬 히프노스에게, 늘 경계하시오. 아스테리오스가. *심지어... 작은 황소 그림도 있어. 넌... 난... 우와... *와*! --- Hypnos Gift 01 --- Zagreus: 히프노스, 깜짝 선물이야! 이걸 가져왔어. Hypnos: 워워, 여기 그런 걸 가지고 들어오면 안 돼! 하, 농담이었어. 고마워! 그런데 잠깐만. 우리 교환하자. 이것 봐! --- Hypnos Gift 02 --- Hypnos: 오! 와! 고마워! 이런 걸 주다니, 너 정말 친절하구나! 때마침 죽어 줘서 정말 기뻐! Zagreus: 나도 내가 죽어서 기뻐, 히프노스! 나도 내가 죽은 게 기쁘다니까. --- Hypnos Gift 03 --- Hypnos: 아, 좋다. 음, 고마워!! 이런 식으로 계속 돌아오는 게 그리 나쁘지만은 않잖아, 안 그래? 난 적어도 그렇게 생각해. Zagreus: 익숙해지려던 참이니까. 히프노스, 네가 없었다면 환영받는다는 기분을 못 느꼈을 것 같지만 말이야. --- Hypnos Gift 04 --- Hypnos: 우와, 이걸 가져오다니 너 정말 꽤 멀리 갔었던 모양이구나. 들러 줘서 정말 고마워! Zagreus: 수없이 많은 내 때 이른 죽음에 너라도 응원해 주니 고맙다, 히프노스. --- Hypnos Gift 05 --- Hypnos: 이건 마치 꿈이 이루어진 것 같은 기분이야. 어떻게 매번 나한테 이렇게 잘해 줄 수가 있는 거야? 이유가 뭐든 고마워! Zagreus: 뭘 그 정도 갖고! 실컷 즐기라고, 히프노스. --- Hypnos Gift 06 --- Hypnos: 정말 네가 최고야. 나한테 이거 갖다주려고 일부러 죽은 거 맞지? 맞지? Zagreus: 나도 나름의 비밀이 있어, 히프노스. 널 보려고 매번 일부러 죽은 게 맞긴 해. --- Hypnos Gift 07 --- Zagreus: 히프노스, 내가 매번 고통스럽게 죽어서 돌아올 때마다 혐오스러운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네 맞이가 진짜 도움이 되던걸! 이걸 받아줬으면 좋겠다. Hypnos: 하지만, 하지만, 잠깐만. 이건, 이건 *암브로시아*잖아! 여기서 이걸 어떻게 구했어! 이렇게 금지된 물건을 주고받다가 걸리면 우리 둘 다 진짜 *크게 *혼날 거라고! Zagreus: 아직 나한테 병을 안 돌려준 걸 보니 계속 가지고 있고 싶은 거라고 믿을게. --- Hypnos Gift 08 --- Zagreus: 또 한 번 금지된 품목을 가져왔어, 히프노스. 때로는 저 밖에서 죽기 직전에 생각하곤 해... 적어도 히프노스만큼은 내가 왜 실패했는지 진심으로 고민하고 알려줄 거라고 말이야. 그러니까 이거 받아! 네 귀한 충고에 대한 보답이야. Hypnos: 으으, 난... 눈물이 날 것 같아. 내 충고는 공짜라고! 이런 거 줄 필요 없어. 그래도 받으니까 좋다! 완전 불법이지만! 난... 난...! Zagreus: 너가 뭐, 히프노스?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Hypnos: ...난 네가 최고의 친구라고 생각해! 너... 내 최고의 친구가 되고 싶은 거지? --- Thanatos Home First Meeting --- Thanatos: 가서 네 볼일이나 봐, 자그레우스. 하데스 님이 혹시라도 우리가 이렇게 수다 떠는 모습을 보기라도 하면 어떡하려고 그래...? 널 돕는 것만으로 난 이미 큰 위험을 감수한 거라고. 그런데도 넌 실패했잖아. Zagreus: 실제로 가 보니 지하세계에는 싸워야 할 죽은 자들이 엄청나게 많더라고. 덕분에 예상보다 멀리 가기도 했지만. Thanatos: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야. 그로 인해 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하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쌓아 온 모든 게 위험해지겠지. --- Thanatos Home First Meeting Alt --- Thanatos: 여기서 뭘 하는 거야, 자그레우스? 널 내보내려고 온갖 짓을 했는데, 그게 다 소용 없게 됐잖아. Zagreus: 그렇지 않아, 타나노스. 난 가야할 곳에 다녀 왔어. 네가 아니었더라면 불가능했겠지. 내가 돌아온 이유는... 아버지가 말하듯이 여기 할 일이 좀 남아 있거든. Thanatos: 그럼 어디 해 봐. 널 위해서라면 난 뭐든지 걸 수 있어. 내가 그동안 해왔던 모든 것을 전부. --- Thanatos Home Misc Meeting 01 --- Thanatos: 어서 네 갈 길을 가, 자그레우스. 잠시 후에 하데스 님을 뵙기로 했어. 요즘 내가 왜 자주 자리를 비웠는지 물어보시려는 것 같아. Zagreus: 뭐가 걱정인데, 타나토스? 넌 지금까지 그분의 신뢰를 저버린 적이 없잖아. Thanatos: 최근에는 잘 모르겠어. 네가 하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이럴 가치가 있는 일이었으면 해. --- Thanatos Home Run Progress 01 --- Thanatos: 네가 여기서 나갈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게 아직도 완전히 수긍은 안 가. Zagreus: 왜? 너도 나가 봤잖아. 네 덕분에 필멸자들이 이곳에 도달하는 시간이 반으로 줄어든 거 아니야? Thanatos: 이건 내가 맡은 일이니 전혀 다른 문제지. 난 위쪽 세상에 못 있겠더라고. 솔직히 견디기 힘들 정도야. 너 위에 가면 얼마나 밝은 줄 알기나 해? Zagreus: 아니. 하지만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긴 해. Thanatos: 쯧, 그렇단 말이지. 운명이 거기에 뭐라고 답할지 두고 봐야겠네. 다이달로스의 혼령이 눈을 보호해 줄 장비를 만들어 줄지도 모르겠다. --- Thanatos Home Run Progress 02 --- Zagreus: 타나토스, 저 바깥 세상은... 밖에 오래 있으면 구역질이 난다고 했지?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 아름답고 다 좋은데... 그래도 난 여기가 좋아. Thanatos: 이제 내 말 알겠지, 자그레우스? 가끔 가기에는 좋지만 거기 살고 싶진 않아. --- Thanatos Backstory 01 --- Thanatos: 나 그분 만나 봤어. 페르세포네 말이야. 넌 외모는 아버지를 닮았지만 눈은 어머니 그대로야. 적어도 눈 두 개 중 하나는. Zagreus: 나한테 그분 얘기한 적 없잖아. 다 알면서도... 나한테 진실을 숨긴 거야? 닉스가 그랬듯이? Thanatos: 그런 거 아니야. 나도 네가 아는 정도만 알아. 게다가 하데스 님이 우리 모두에게 그분 이름을 다시는 입에 올리지 말라고 명령하셨어. 난 그냥 두 분 사이가 나쁜 줄 알았지 아들을 남겨 두고 떠나셨는지 몰랐어. Zagreus: 날 데리고 가고 싶어도 아버지가 그녀를 허락하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Thanatos: 그럴지도 모르지. 그렇다 하더라도 널 버리고 간 건 맞잖아. 내 생각을 묻는다면, 네 가족은 여기 있어. 하지만 네 마음을 이해하긴 해... 답을 찾고 싶겠지. --- Thanatos Backstory 02 --- Zagreus: 타나토스. 휴게실로 와서 예전처럼 나랑 놀자. 해안에 아무것도 없어. 일은 나중에 해도 되잖아. Thanatos: 같이 술 한잔하자고 물어보는 거야...? 내 말은 그러니까... 그래, 그러자. 일은 나중에 해도 되잖아. Thanatos: ...어쩐지 알 것 같아. 나는 항상 네가 이곳을 떠나리라고 생각했지. 넌... 여기선 가만히 있질 못하니까. 넌 그저 떠날 이유가 필요했던 거야. 네가 이렇게 빨리 그 이유를 찾기를 바라진 않았는데. *으*. 넌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할 거야. Zagreus: 아니야. 네가 뭘 말하려는지 나 다 알아, 타나토스. 괜히 나 때문에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한 거 미안해. 이건... 그냥 내가 꼭 해야만 하는 일이야. 하지만 지금이라도 나에 대한 진실을 알게 돼서 기뻐. 우리 사이는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돼. Thanatos: *쯧쯧*... 난 전부터 너처럼 낙천적이지 못했어, 자그레우스. 어쨌든... 자리를 너무 오래 비웠다. 이제 그만 돌아가 봐야겠어. 술 고마웠어. Thanatos: ...밖에 나가서 조심해, 자그레우스. 난 가 봐야겠어. --- Thanatos About Death 01 --- Zagreus: 타나토스, 전부터 물어보려고 했는데... 필멸자들은 정말 죽음을 그렇게 무서워해? Thanatos: 맞아, 저 위에서는 내가 공포의 대상이지. 저들은 대체로 나랑, 아레스 님이나, 심지어 너희 아버지도 잘 구분하지 못해. 우리는 그들을 절망하게 하지. 도와주지는 않고. Zagreus: 안 될 게 뭐 있어? 근데 필멸자들이 이곳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문제 아냐? 교육 같은 걸 할 수는 없는 건가? Thanatos: 여기선 교육할 시간이 많잖아. 죽음에 대한 무지는 첫 죽음을 경험하자마자 사라지게 되지. 하지만 경험하기 전에 알면 더 좋지 않을까 싶어. --- Thanatos About Death 02 --- Zagreus: 타나토스, 죽음에 대해 물어볼 게 하나 더 있어. 대체... 필멸자들은 왜 죽음을 그렇게 슬퍼하는 거야? 잠깐 동안은 가슴이 아플 수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나쁜 일은 아니잖아. Thanatos: 필멸자들은 삶을 하나뿐인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해. 만약 네가 죽으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해 봐. 무한한 혼돈으로 돌아가는 거야. 너의 모든 것이 말이야. 네가 태어나기조차 전의 상태로. Zagreus: 그건 너무 터무니없잖아. 목숨이 하나 뿐이라고? 그건... 에휴. 상상만 해도 끔찍하군. Thanatos: 내 말이 그 말이야.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알고 주변에 알리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보가 퍼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 아무튼! 나는 좋은 소식을 전달하는 존재가 되겠어. --- Thanatos About Death 03 --- Zagreus: 이봐, 타나토스? 필멸자들이 죽음을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 아직도 좀 걸리는 게 있는데 말이야. 목숨이 하나뿐이라고 생각한다면... 대체 다들 어떻게 살아가는 거야? 난 그런 걸 상상조차 못 하겠는데 말이지. 일단 엄청 조심스러워지기는 하겠지! Thanatos: 그리고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살겠지. 최소한 그러려고 노력이라도 할 거야.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있어. 하지만 스스로 무너지는 사람들도 있지. 내가 뭘 하지 않아도 이곳으로 오는 거야. 제 발로 말이야. 절망에 사로잡혀서는. 네 아버지가 늘 하는 말을 저들도 알아야 할 텐데. Zagreus: 무슨 말? *'탈출은 없다'*는 말? 뭘 도망쳐? 필멸자들은 여기가 아니라 저 위에 있잖아. 자기들이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동안만이지만, 아무튼. Thanatos: 내 말은 문제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는 얘기야, 자그레우스. 가족으로부터는 도망칠 수 있을지 몰라도, 모든 것을 다 뒤로 할 수는 없어. 결국에는 맞서서 해결해야 하는 거야. 언젠가는, 어떤 식으로든 말이야. 너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다 마찬가지지. Zagreus: ...무슨 말인지 이제 알겠어. 그런데 아직 안 죽은 필멸자들한테는... 죽음이 일종의 해방처럼 느껴지진 않을까? 마침내 고통에서 벗어난다, 뭐 이런 거? Thanatos: 그들을 썩어가는 육신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수는 있지. 때로는 운명이 그들을 더 빨리 불러오게 하기도 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야. 저들 중 일부는 살아가는 법을 더 빨리 터득하기도 하지. 얼마나 빠르게 배우는지 아주 감탄스러울 정도라니까. --- Thanatos About Shifting 01 --- Zagreus: 타나토스, 넌 얼마나 멀리 순간이동할 수 있어? 난 내 칼이 닿는 거리 이상은 못 가겠던데. 넌 온 세상을 돌아다니고 있지 않아? Thanatos: 대부분의 곳에 갈 수 있지. 너무 자책하지는 마, 자그레우스. 연습이 필요한 기술이지만 나는 날 때부터 할 수 있었어. 어머니 말로는 내가 아주 드문 경우래. --- Thanatos About Balcony 01 --- Zagreus: 타나토스, 어딜 그렇게 쳐다보는 거야? 난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Thanatos: 스틱스 강이 눈앞에 있는데 아무 것도 안 보인다고? 난 언제까지고 바라볼 수 있어. 경쟁 상대를 연구한다고도 할 수 있겠지. 대다수 필멸자들은 내가 아니라 카론과 함께 저 강을 따라 이곳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하거든. Zagreus: 그래서 그렇게 강을 계속 쳐다 보는 거야? 무슨 약점이라도 찾으려고? 그것 참 힘들겠는데. Thanatos: 오히려 마음이 놓여. 필멸자들의 영혼을 다루는 일에서 잠시 해방되니까.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지금 또 누구를 데리러 가야 돼. --- Thanatos About Nemesis Aspect 01 --- Zagreus: 타나토스, 내가 아버지한테 빌린 검 말인데... 그게 좀 오래된 양상을 보여줬어. 네메시스의 양상이야. 어머니가 네메시스를 언급한 적은 없었는데. 혹시 만난 적 있어? Thanatos: 네가 잘 모르는 모양인데, 어머니에게서 탄생했다고 해서 다 가까운 건 아니야. 네메시스는 지상에서 정의를 구현하느라 바빠서 나하고 마주칠 일이 없었어. 들은 바에 의하면 마주치지 않는 편이 낫겠더군. --- Thanatos About Eris Aspect 01 --- Thanatos: 금강석 레일은 요새 좀 어때? 너한테는 더 직접적인 스타일이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요즘 네 기록을 보니 그 무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더군. Zagreus: 어, 타나토스. 네가 남의 일을 다 신경쓰다니! 레일 아주 잘 쓰고 있어. 네가 말을 꺼냈으니 말인데, 에리스라는 신을 알아? 어머니의 딸 중에 하나지? 나보다 먼저 레일을 사용한 것 같더라고. Thanatos: 필멸자들은 그녀를 스트라이프라고 부르지. 에리스와 에리스의 자녀들... 걔네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항상 바쁜 거야. 그 얘기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군. --- Thanatos About Surface 01 --- Zagreus: 타나토스, 이제서야 물어보는데... 거기는 어때? 저 위, 바깥 세상 말이야. 한 번도 얘기해 준 적이 없잖아... 네가 거기서 일한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어. Thanatos: 뭐라고 해야 되지? 좀... 달라. 아주 오래 머무르지는 않아. 아마 어려울 거야. 있다 보면 아파지거든. 너무 많은 자극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헬리오스의 전차가 하늘 위에 나타나면 너무 밝아져서 거의 아무 것도 안 보이지. Zagreus: 그거 별로겠다. 거기가 그렇게 별로면 왜 올림포스 신들이 그 얘기를 그렇게 많이 하는 거야? Thanatos: 취향이야 다 제각각인 거지, 뭐. 하지만 내가 보기에도 괜찮은 점이 있기는 해. 그렇기는 한데. 미리 말해주지는 않을게. 이제 네 눈으로 직접 보게 될 테니까 말이야. --- Thanatos About Charon 01 --- Zagreus: 카론은 좀 어때, 타나토스? 얘기해 줄 수 있어? 카론은... 별로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야. 하지만 이 장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잘 아는 것 같더라고. Thanatos: 항상 카론과 연락을 주고받지만 카론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잘 모르겠어. 일종의 하청업자 같은 건데, 여기서 아주 오래 일했지. 너희 아버지가 카론에게 일할 공간을 아주 많이 내줬어. Zagreus: 아마 보수도 꽤 두둑하게 받을 걸. 새로 들어오는 영혼들을 관리하고 하면서 말이야. Thanatos: 하지만 돈을 받으려고 일하는 건 아닐 거야, 자그레우스. 카론이 없이는 지하세계도 없어. 아마 카론도, 너네 아버지도 그렇게 생각할 거야. --- Thanatos About Charon 02 A --- Zagreus: 너 카론하고 친해? 난 아무리 노력해도 가까워질 수가 없더라. Thanatos: 네가 나보다 더 카론하고 친하다고 해도 놀라울 것은 없지. 어머니의 자손들이라고 해서 모두 서로 가까운 건 아냐. 적어도 우린 너네 가족들처럼 서로를 못 죽여서 안달이진 않지만. --- Thanatos About Charon 02 --- Zagreus: 타나토스, 놀라운 소식이 있어... 카론이 날 돕고 있어. 자기 의지로 말이야! 난 닉스 님이나 다른 누가 시킨 건 줄 알았지. 내가 말했던 스켈리라는 녀석도 카론이 고용한 거더라고! Thanatos: 무슨 소리야, 자그레우스? 카론이 너한테 물건을 판다고 해서 널 돕는 건 아닌데. 지금 그거 확실해? Zagreus: 확실해! 카론의 동료인 스켈리는 말이 엄청 많은데 방금 드디어 털어놨어. 카론이 왜 그러는지까진 모르겠지만 말이야... 우린 친하지도 않은데... Thanatos: 흠. 내 생각엔... 카론은 이 집에 충성을 다하니까. 우리처럼 말이야. 아마도... 너와 네 아버지 사이를 나아지게 만들고 싶은지도 모르지. --- Thanatos About Charon Fight 01 --- Zagreus: 타나토스, 예를 들어 카론의 물품 가운데 하나를 돈 안 내고 가진 다음에 카론을 쓰러뜨렸다고 치면 카론은 얼마나 오래 앙심을 품을까? Thanatos: 카론에게는 모든 것이 거래야, 자그레우스. 네가 지불하지 않은 게 있다면 아마 그래서 여기 돌아와 있는 거겠지. 빚은 오볼이나 피로 지불해야 돼. 아니면 그와 가장 비슷한 것으로 말이야. --- Thanatos About Skelly 01 --- Zagreus: 타나토스, 말 좀 해 봐. 저 스켈리라는 수상한 캐릭터를 고용한 거 너 아니지? Thanatos: 누구? 아니, 그런 걸 왜 묻지? --- Thanatos About Persephone 01 --- Zagreus: 내 어머니에 대해 기억해, 타나토스? 뭐든지 말야. 친하지는 않았겠지? Thanatos: 안 친했어. 말이 없는 분이었고, 나도 마찬가지였지. 지금과 달리 질문도 많이 하지 않았어. 이곳 출신이 아닌 건 분명했지. Zagreus: 아버지도 이곳 출신이 아니잖아. 뭐가 어떻게 달랐는데? Thanatos: 때로는 하데스 님이 여기 출신이 아니라는 걸 떠올리게 되기도 하지. 하지만 페르세포네는... 광채가 났던 것 같아. 바깥 세상을 떠올리게 하는... 나쁜 뜻으로 하는 말은 아냐. --- Thanatos About Sisyphus 01 --- Zagreus: 타나토스, 시시포스한테는 악감정이 없지? 시시푸스는 너를 이해하는 눈치더라고. 둘이 썩 좋은 첫 만남은 아니었다고 하던데. Thanatos: 아주 뻔뻔한 자야. 그거 하나는 인정해. 네가 그 자와 친한 줄은 몰랐는데. 네가 종종 이상한 선택을 하기는 하지만, 네 판단력이 아주 엉망은 아닌 점을 생각하면... 내가 그를 잘못 봤을지도 모르겠군. Zagreus: 그 자의 예전 모습에 대한 희미한 기억만 남아 있지만, 그때 이후로 많이 달라진 것 같군. 아무튼 이해해 줘서 고마워. --- Thanatos About Sisyphus Liberation Quest Complete 01 --- Thanatos: 네가 사기꾼 왕의 형벌을 면해줬다는 소식을 들었어. 내가 화를 내야겠지. 시시포스는 나에게 굴욕을 준 유일한 필멸자니 말이야. 하지만 어머니 닉스가... 아마 널 도와줬겠지... Zagreus: 해야 할 일을 한 거야. 아버지가 비참한 혼령들을 본보기로 처벌하는 걸 좋아하기는 하지만 영원한 형벌은 좀 과한 것 같아. 게다가... 시시포스는 여기 남을 거야. 자기 조카를 찾은 모양이더군. Thanatos: 그래? 아주 이상한 작자이기는 하지. 내가 놈을 다시 볼 일만 없다면야. --- Thanatos About Achille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하고 얘기 많이 해, 타나토스? Thanatos: 글쎄, 서로 바빠서. 어떨 것 같아? 아킬레우스가 살아있었다 해도 그의 업적이면 내가 그를 데리러 갈 일이 없었을 것 같은데. Zagreus: 아킬레우스 님은 전사잖아. 필멸자가 잔혹하게 죽으면, 더는 네 관할이 아니게 되지? Thanatos: 그렇지. 나는 여기에 좀 더 느긋하게 오려는 자들을 다루니까. --- Thanato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Complete 01 --- Thanatos: 네 트레이너가 평소보다 오래 자리를 비웠군. 하데스 님과의 규약을 무효로 했나 봐?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네. Zagreus: 그 분은 단순한 트레이너가 아닌 거 알잖아, 타나토스. 어떻게 했는지 말하자면, 하데스의 유일한 아들이라는 게 좋은 점도 있더라고. 이제 아킬레우스 님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게 됐어. Thanatos: 사랑은 필멸자들에겐 흔한 일이지. 그 둘의 사랑이 그렇게 수고를 무릅쓸 만큼 특별한가? --- Thanatos About Megaera 01 --- Thanatos: 요즘 메가이라를 자주 만나던데. 안 그래, 자그레우스? Zagreus: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타나토스. 내 발을 묶어 놓으려고 나타나는 거야. 날 방해하려고. Thanatos: 네가 그렇게 우긴다면 그런 거지, 뭐. 그래도 너희 둘 사이에는 그보다 더 복잡한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 Zagreus: 그래... 그 애의 자매들이 돌아왔어. 상대하기... 꽤 골치 아파. 메가이라는 둘 중 그 누구와도 사이가 좋은 것 같진 않은데 말이지. Thanatos: 내 말이 그거야. 어쨌든 내가 당장 궁금했던 질문에 전부 답해 줬으니 넘어갈게. --- Thanatos About Megaera 02 --- Zagreus: 너하고 메가이라는 오래 알고 지냈잖아. 가끔 너희 둘이 아주 가깝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곤 해. Thanatos: 서로 하는 일 때문에 종종 마주치곤 하지. 하지만 시시포스의 굴욕적인 재판 전까지는 별로 가까워질 일이 없었어. Zagreus: 아, 맞다. 그 뒤로 메가이라의 특별 감독 하에 타르타로스에 갇혀 있지. 둘 다 시시포스를 경멸하면서 친해진 거야? Thanatos: 그래, 둘 다 스트레스를 풀어야 했으니까. 그때까지 내가 했던 일 가운데 가장 힘들었지. 메가이라도 마찬가지였을 거야. 그렇게 힘든 일을 함께 하다 보면 가까워지기 마련인 것 같아. --- Thanatos About Being Close With Megaera 01 --- Zagreus: 타나토스, 할 말이 있는데. 할 말이라기 보다 묻고 싶은 건데. 넌 메가이라하고 친하니까... 우리 사이에 대해 알지? Thanatos: 물론 알지. 왜 묻는 거야? Zagreus: 그냥... 너는 늘 필멸자들을 상대하니까 알겠지만, 걔들은 짝을 한 사람만 구하잖아.. 만약 너도 그렇다면...! Thanatos: 그래, 필멸자들은 그러지. 사실은 아주 다양해. 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그런 것이 없어. 그러니까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아도 돼. Zagreus: 그럼 나한테 화 안 났어? 메가이라도? Thanatos: 딱히 그렇지는 않아. 다음에 메가이라를 만나면 안부 전해 줘. --- Thanatos About Being Close With Dusa 01 --- Zagreus: 타나토스, 내가 두사하고 가까워져도 넌 괜찮지? 두사는 이곳에 온기를 불어넣어 줘... 두사가 여기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Thanatos: 나한테 그런 거 물어볼 필요 없어, 자그레우스. 네 감정이잖아. --- Thanatos About Ares 01 --- Zagreus: 타나토스, 올림포스에서 아레스하고의 관계는 어때? 아레스도 죽음을 다루기는 하지만... 너하고는 방식이 꽤 다른 것 같아서. Thanatos: 난 아레스의 방식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아. 하지만 나에게는 아주 전문적이면서 정중하게 대했어. 네 올림포스 친척들보다도 더 말이야. Zagreus: 나머지 올림포스 신들은 너를 잘 대해주지 않았다는 얘기야? Thanatos: 헤르메스는 빼야겠지. 나머지는 나랑 별로 엮일 일도 없어. 왜 그런지는 알 것 같아. 네 아버지도 여기 있고 하니 복잡하지. 하지만 아레스는... 괜찮은 편인 것 같아. --- Thanatos About Nyx And Ares 01 --- Zagreus: 타나토스? 너도 알아 둬. 아레스가... 어머니한테 상당히 관심을 보이더라고. 나한테 계속 말을 전해달라고 하는 거야. Thanatos: 드디어. 올림포스가 어머니의 업적을 깨달을 때가 됐지. Zagreus: 드디어? 아레스한테 다른 뜻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들어? Thanatos: 만약 그렇다면 구제불능의 얼간이겠지. 올림포스의 신들이 왜 우리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해, 자그레우스? 히프노스 때문에? 네가 어머니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물론 네가 원한다면 얘기는 해 봐도 좋겠지. --- Thanatos About Nyx And Chaos 01 --- Thanatos: 네가 가장 오래된 인장을 복원했다고 어머니가 그러시더군. 네가 해낼 줄 몰랐어. 어머니가 기뻐하실 거야. Zagreus: 내가 좋아서 한 일이야. 어머니가 카오스와의 관계를 너한테 털어놓은 적이 있어? Thanatos: 아니. 다들 너만큼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니야, 자그레우스. 남의 일을 들춰내려고 하지도 않고. 하지만... 이 경우는 네 방식이 통한 것 같군. 고마워. 어머니가 감사를 표하지 않았다면 대신 감사할게. --- Thanatos About Nyx And Dusa 01 --- Thanatos: 난 어머니 닉스께서 화가 나셨는지 아닌지 알 수 있어, 자그레우스. 어머니보단 너에게 묻는 게 낫겠지. 무슨 일이야? Zagreus: 내가 가끔 두사하고 대화하는 게 못 마땅하신 모양이야. 그게 그렇게 나하고 안 어울려? 심지어 아버지조차 신경을 안 쓰는데. Thanatos: 하지만 어머니는 신경을 쓰시지! 나는 어머니를 전적으로 믿어. 어머니가 아니셨다면 여기 누구도 존재할 수 없었겠지. 어머니가 원하시는 게 있다면 영광으로 알고 따라야 해. Zagreus: 그럼 나보고 두사를 무시하라는 거야? 너처럼? Thanatos: 넌 신이야. 신처럼 행동해야지. --- Thanatos About Nyx And Dusa 02 --- Zagreus: 지난번에 언성을 높여서 미안해, 타나토스. 어머니가 이 장소에 많은 공을 들이시고 우리 대부분을 키워주신 것은 나도 알아. Thanatos: 네가 사과해야 할 건 내가 아니야, 자그레우스. 하지만 어머니 닉스께는 때로 아무 말씀 드리지 않는 게 가장 낫지. 두사 같은 경우는... 네 친구를 모른 척하라고 하는 말은 아니었어. --- Thanatos About Nyx And Dusa 03 --- Zagreus: 어머니가 두사를 보냈어, 타나토스. 두사가 아예 떠났다고. 난 어떡하지? Thanatos: 내가 너라면 최대한 빨리 잊으려 할 거야. 하지만 넌 안 그러겠지. 잘 생각해... 어쩌면 너랑 관계가 없을지도 몰라. 두사에겐 맡은 일이 너무 과중했을 수도 있지. 어머니 닉스는 엄격하지만 공정하시니까. Zagreus: 그러면 어머니께서 두사한테 기회를 한 번 더 주셔야 돼. 메가이라도 들었을까? 걔도 엄청 화낼 거야. Thanatos: 메가이라는 화 안 낼 거다. 누구나 너처럼 상관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건 아니니까. --- Thanatos About Nyx And Dusa 04 --- Thanatos: 두사가 돌아왔더군. 네가 어머니 닉스를 설득한 거겠지.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어머니가 마음을 바꾸시는 걸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군. Zagreus: 어머니는 이 집과 우리 모두를 진심으로 아끼셔. 이런 일 정도로 흔들릴 분이 아니지. 두사는 여기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잖아. 비록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는 해도 말이야. Thanatos: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어, 자그레우스. 아마 어머니도 그래서 걱정하셨을 거야. 네 아버지가 어떤지 알잖아. 두사 같은 친구가 네 아버지 밑에서 일하는 걸 원하지 않으셨겠지. --- Thanatos About Hypnos 01 --- Zagreus: 타나토스, 알다시피 히프노스는 널 진심으로 아껴. 가끔 널 미치고 짜증나게 하긴 하지만 말이야. Thanatos: 그런 우리 관계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어. 고맙다, 자그레우스. 그 애랑 꽤 친해진 것 같네. Zagreus: 반복해서 죽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랑 점점 더 가까워지나 봐. Thanatos: 반복해서 죽는 거랑 히프노스 중에 뭐가 더 최악인지 모르겠네. 네가 인내심을 갖고 그 앨 대하는 건 고맙지만 말이야. --- Thanatos About Hypnos 02 --- Zagreus: 할 말이 있어, 타나토스. 너 히프노스한테 엄청 못되게 굴더라! 그것도 히프노스한테 못되게 구는 사람이 그렇게 말하던데. 나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Thanatos: 그 녀석은 무능의 극치야, 자그레우스. 어미니 닉스가 닦달하지 않았더라면 여기 있지도 못했을 걸. Zagreus: 그래, 하지만...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우리 중 누구도 여기 못 있었을 걸? 아무튼 걔한테 잘해주라는 건 아닌데, 그래도... 좀 더 나은 방법이 있을 거야. 더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Thanatos: 나도 알아, 그냥... 네 말이 맞아. 나도 걔랑 얘기하고 나면 가끔 내가 독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 아주 마음에 안 들고 저밖에 모르는 녀석이지만... 그래도 나쁜 뜻이 있는 건 아니겠지. 아마도. --- Thanatos About Hypnos 03 --- Zagreus: 믿을 수가 없어. 히프노스가 마침내 성공했잖아? 아버지조차 만족하신 눈치더라. 그 정도일 줄은 몰랐어. Thanatos: 나도 믿어지지 않아, 자그레우스. 하지만 그 친구 또한 어머니 닉스의 자식이니 놀랄 일은 아니겠지. 그래도 네가 지난번에 나한테 그 친구 얘기를 해 준 건 고맙게 생각해... Zagreus: 아, 그거? 너네 둘이 요새 잘 지내는 것 같더라. 비결이 뭐야? Thanatos: 걔는 목록을 좋아해. 하는 짓마다 너무 티가 나서 문제지만 말만 하면 곧장 일을 처리해 주지. 깨어 있기만 하다면 말이야. 그 부분은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있지. --- Thanato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Complete 01 --- Thanatos: 오르페우스와 네 아버지 사이의 오랜 규약을 파기했더군. 이제 가끔씩 아내를 보러 갈 수 있는 건가? Zagreus: 맞아. 벌써 다녀왔어, 타나토스. 남은 영겁의 시간 동안 오르페우스가 더 행복할 수 있다면 가끔은 못 보더라도 견뎌야지. Thanatos: 남의 일에 껴드는 버릇 좀 고쳐. 누가 도움을 부탁하기는 했어? 오르페우스가 그랬을 것 같지는 않은데. 둘이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를 생각해 보면 그의 아내도 복잡한 심정일 거고. Zagreus: 뭐? 오르페우스는 내 친구야. 그리고 에우리디케하고도 알게 됐어. 두 사람은 서로 아직 감정이 남아 있지만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고. Thanatos: 그래서 네가 끼어들기로 한 거군. *쯧*. 내 직감은 너하고는 다른가 보다. 좋은 의도로 그랬다는 건 알겠지만... 됐다, 그만하자. --- Thanatos About Quest Log 01 --- Thanatos: 사소한 예언이 담긴 운명적 목록을 집 계약자를 통해 신청했더군, 자그레우스. 네가 운명의 대리인인 줄은 몰랐는데. Zagreus: 나한텐 비밀이 많거든, 타나토스. 운명의 세 자매는 너와 남매 사이 아니야? 네가 목록을 신청하지 않은 게 놀라운 걸. Thanatos: 그럴 운명이 아니었나 보지. 난 그 자매를 전혀 몰라. 어딘가에서 자신들끼리만 살고 있지. 가끔은 모든 게 결정된 건지, 아니면 그 자매들이 계속 만들고 있는 건지 궁금해. --- Thanatos Run Cleared 01 --- Thanatos: 네가 하데스 님을 쓰러뜨렸지... 정말 해냈어. 하데스 님의 그런 모습은 처음 봤어. 하데스 님 본인이 스틱스 강에서 나오시는 모습을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지. Zagreus: 당연히 일어날 일이었어. 아버지도 아버지의 부모님을 처치했잖아, 안 그래? 운명의 세 자매가 이런 걸 좋아하나 봐. Thanatos: 왜 그러나, 자그레우스. 잘한 일은 칭찬받아 마땅하지. 다만... 내가 잠시 동안 거리를 좀 두더라도 용서해 줘, 아직 너에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는 것 같으니. 몸조심해. --- Thanatos About Staying 01 --- Thanatos: ...너 정말 여기 머무를 거야, 자그레우스? 내 말은... 간간히 지상으로 나가려는 헛된 시도를 하며 말이야. Zagreus: 그래. 그게 네 일을 방해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걸 알았지. 넌 일을 너무 열심히 해, 타나토스. 좀 즐기면서 살아. 알겠지? Thanatos: *헤*. 좋아, 그럼. 어디 해 보지. 하지만 *'즐기면서 산다'*는 게 어떤 건지 나한테 보여줘야 해. --- Thanatos About Persephone Meeting 02 --- Zagreus: 할 말이 있어, 타나토스. 내 어머니... 친모가 날 버린 게 아니었어. 아니면 적어도... 그러신지 몰랐어. Thanatos: 그러신지 *몰랐다고*? 무슨 말이야, 자그레우스? 그녀는 네가 태어난 뒤로 이곳을 떠났잖아. 그 뒤로 이 일이 있기 전까진 너를 만나거나 너하고 말을 한 적도 없고. Zagreus: 알고 보니... 어머니는 내가 살아 있는 줄도 모르셨대. 태어날 때 사정이 좀 복잡했어. 어머니는 여기서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니 더는 못 견딘 거지. 닉스 님이 나를 다시 데려왔을 때는... 이미 떠난 지 오래였대. Thanatos: *뭐*? 하지만 어머니 닉스와 네 아버지는... 누구를 보내서 알릴 수도 있었을 텐데... 어디 있는지 아셨을 거 아냐! Zagreus: 닉스 님은 아셨지. 하지만 아버지가... 내 친모가 나에 대해 모르는 편이 더 나을 거라고 닉스 님을 설득했나 봐. 더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말이야. 이 모든 것에서부터 멀리, 올림포스에서도 멀리. Thanatos: 그것참... 받아들이기 힘들군. --- Thanatos About Relationship 01 --- Thanatos: ...대답해 봐, 자그레우스. 요즘 난 너한테 어떤 존재지? 가끔은 너하고 있으면, 난... Zagreus: 내 자신에게도 대답하지 못하는걸, 타나토스. 한 가지 확실한 건 널 만나는 게 언제나 좋다는 거야. 아주... 흥미진진해. 너하고 스파링하는 것도 그렇고, 전부 다! 그러면 여기서 널 만날 수 있으니까. Thanatos: 그래, 여기에 왔지. 그런데 내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어. 아냐, 잊어버려. 난 가야겠다. --- Thanatos About Relationship 02 --- Zagreus: 이봐, 타나토스. 얘기 좀 해 봐. 갑자기 이런 거 물어보기 좀 뭐한데... 우리 괜찮지? 우리... 사이 말이야. 내가 널 화나게 만들거나 그런 건 없지? Thanatos: 네가 날 화나게 만드는 요인들을 하나하나 말할 시간은 없어, 자그레우스. 하지만... 그중 하나라도 선을 넘게 되면 알려주도록 하지. Zagreus: 그래, 그럼 됐네. 나도 우리 사이가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확인하고 싶었어. Thanatos: 좋아. 또 보자, 알겠지? --- Thanatos About Relationship 03 --- Thanatos: ...정말 많이 변했군, 자그레우스. 발로 케르베로스의 꼬리를 그을리게 하려던 모습이 기억나는데, 요즘엔 안 그러는 것 같으니. Zagreus: 아, 그동안 배운 게 많거든. 그래도 고마워. 너도 마음을 많이 열었어. 최근에 너랑 대화해 보면 예전하고는 천지차이거든. 예전엔 내 머리를 반으로 가르려는 줄 알았다니까. Thanatos: 나한테 갑자기 다가와서 머리를 자르기 전에 나은 것 같다고 말하려면 상당히 용기가 필요했겠지. 지금도 생각하면 내가 어떻게 그 뒤로 널 무시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어. 네 머리를 반으로 가르지도 않고 말이지. Zagreus: 뭐, 언제든 원하면 그렇게 해 보든가. 머리를 다시 길러 볼 생각은 없어? Thanatos: 없다. 항상 거슬렸거든. 바로 잘라버렸지. 그럼... 나 스스로가 많이 자란 건가? --- Thanatos After Persephone Meeting 03 --- Thanatos: 네 어머니 일은 어떻게 됐어, 자그레우스? 말이 영 없는데, 괜찮은 거야? 나한테는 말해도 돼. Zagreus: 물어봐 줘서 고마워, 타나토스. 지금은 무슨 말을 더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직도 여러 가지를 생각 중이야. 네가 가끔 어머니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마워. Thanatos: 내가 더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 줘, 알겠지? 그래도 진전은 있는 것 같군. --- Thanatos Post Ending 01 --- Thanatos: 그래, 우리끼리 얘긴데... 네가 여기서 나가려고 계속 시도하는 거 말이야... 그걸 허가를 받은 거지? 지하세계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서 말이야, 허. Zagreus: 그런 거지. 내가 탈출 불가능한 곳에서 탈출하는 데 재주가 있나 봐. 저쪽 가족하고도 연락을 유지해야지. 너하고도 가끔 함께 일하고 말이야. Thanatos: 함께 일하자는 말을 너에게서 들으니 놀랍군, 자그레우스. 괜찮은 거 맞아? 지상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 건가? Zagreus: 아, 난 괜찮아. 나도 내가 뭘 잘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뭐든지 완벽함을 고수하는 아버지의 노력을 망가트리는 장인이 되는 게 내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지. Thanatos: 그래. 그럼 나도 너와 좀 더 공식적인 업무로 함께 일하길 기대하지.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게 해야겠지만 말이야. 그럼 밖에서 보자고. --- Thanatos Post Ending 02 --- Thanatos: 이 말은 해야겠어, 자그레우스. 네 어머니가 오고 나서 많이 달라진 것 같아. 당연한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네 아버지하고 관련된 것 같기도 하고. Zagreus: 앞으로 할 일이 많아서 그럴 거야. 두 분이 노력하는 한 말이야... 아버지가 노력하는 한... 괜찮은 것 같아. 그래도 어머니가 여기 와서 좋아. Thanatos: 우리 모두 그럴 거야. 나쁜 뜻으로 하는 말은 아닌데... 너와 네 아버지는 앞으로 할 일이 많을 거 같다. --- Thanatos Post Epilogue 01 --- Thanatos: 네 어머니는 정말 현명하셔, 자그레우스. 나는 네가 똑똑한 게 네 아버지를 닮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잘 모르겠군. 올림포스 신들한테는 별 일 없나? Zagreus: 지금은 그런 것 같아. 하지만 그쪽이 어떤지 알잖아. 우리도 그렇고 말이야. Thanatos: *하*! 그래, 그렇지. 좋아, 그럼! 평화가 지속되는 동안이라도 즐겨 보자고. 밖에서 만나지. --- Duo - Thanatos and Hades (4) --- Thanatos: 저를 부르셨습니까, 하데스 님? 이렇게 만나뵙는 건...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Hades: 그래. 네가 마지막에 한 말이 뭐였지? 내 아들, 아니, 네 표현대로라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분명 있다고 했던가? 이제는 다 정리가 된 것 같구나. 안 그러냐, 아들아? Zagreus: 아버지는 제가 여기서 벗어나려는 걸 여전히 막으려 하시잖아요. 그러니 *해결됐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느낌은 분명 달라지긴 했죠. Hades: 그래서 말인데... 동의한다면 상호 간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하는데. 고위 관리직이 잘 따라 줘야 이 집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어떤가? Thanatos: 영광입니다, 하데스 님. 직접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지하세계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만 하겠군요. Hades: 그렇다면 그리 알고. 이만 가 봐라. --- Thanatos Gift 01 --- Zagreus: 타나토스, 별건 아니지만 널 위해 가져왔어. Thanatos: 그걸 나한테 주고 싶다는 거지? 알겠어. 하지만 너도 이걸 가져가야 해. 누가 물어보면 우리 서로 빚진 거 없는 거다. 아니, 그 말 취소. 이 일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알겠지? --- Thanatos Gift 02 --- Thanatos: 뭐지. 진짜야...? 자그레우스, 이거 뭐야? 왜 이러는 건데? 나한테 이런 거 주면 지금까지 네가 한 짓이 다 없던 일이 될 줄 알아? Zagreus: 바깥에서 찾은 건데 네가 좋아할 것 같아서 가져왔어, 타나토스. 부담 갖지 마. --- Thanatos Gift 03 --- Thanatos: 왜 이런 의미 없는 짓을 하는 건데, 자그레우스? 여기서 나가겠다며. 그럼 그 일에 집중하고 난 그냥 내버려 둬. Zagreus: 의미 없는 행동이 아니야, 타나토스. 그리고 내가 집중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술에 절어 있을걸. --- Thanatos Gift 04 --- Thanatos: 이러지 마, 자그레우스. 넌 한쪽 편에 섰고 이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잠깐 서로 배려해 주는 듯 행동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Zagreus: 우리 많은 걸 함께했잖아, 타나토스. 아직 함께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우리 우정의 증표라고 생각해 줘. --- Thanatos Gift 05 --- Thanatos: 갑자기 이렇게 관대하게 나오는 이유가 뭐지...? 딱히 처리할 데가 없어서 나한테 떠넘기는 거라면 나머지 물건과 함께 보관 정도는 해 둘게. Zagreus: 그거 좋은 생각이네. 조만간 물건이 충분히 모이면 올림포스의 신들이 부러워할 만한 연회를 열자고. --- Thanatos Gift 06 --- Thanatos: 장난 좀 그만 쳐. 뭐야, 진심이야...? *에*, 모르겠다. 일단 내가 가져갈게. 그리고 서로 갈 길 가자고. 네가 굳이 왜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Zagreus: 왜 이러냐고? 가끔 너에게 이 병을 건네주지 않는다면 내 감정이 어떤지 어떻게 너에게 알릴 수 있겠어? --- Thanatos Gift 07 A --- Zagreus: 이봐, 타나토스. 그동안 네가 나를 정말 많이 도와주고, 내 곁에 있어 줬잖아... 그래서 이걸 주려고 해. 진품이야. Thanatos: 암브로시아...! 자그레우스, 이걸 어디서... 이건 좀 과하지 않나? Zagreus: 마치 무슨 나쁜 것처럼 말하네. 때로는 조금 과한 것도 나쁘지 않지. Thanatos: 놀라게 될 걸. 네가 나를 당황하게 한다면 나도 화답해야겠지. 봐라! --- Thanatos Gift 08 --- Zagreus: 널 위한 거야, 타나토스. 올림포스의 신들은 이 물건에 익숙하겠지만 우리는 이렇게 서로 나눠야 하겠지. 특히 너한테는 꼭 주고 싶어. Thanatos: 흠... 올림포스의 신들도 취향이 좋은 구석이 있단 말이지. 네가 준 마지막 병 말이다만... 아주... 기대 이상이었어. 손도 대지 않을 뻔했지만 말이야. Zagreus: 그래도 마셔봤구나! 이제 이것도 먹고 비교해 봐. 병마다 맛이 다 다르다고 하니까 말이야. Thanatos: 다르다니, 허. 그래, 그럼 얼마나 다른지 봐야겠지. 고맙네, 자그레우스.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 Thanatos Gift 09 --- Zagreus: 네가 진품을 더 받을 준비가 되었기를 바라. *'쯧쯧, 이게 뭐야 자그레우스' * 같은 대답은 사양할 테니까. Thanatos: 헉, 이게 뭐야? 자그레우스, 나를 놀리는 거야? 이걸 대체 어디에서 더 구했어? 왜 나한테 주는 거야? Zagreus: 순서대로 답하지. 아니, 놀리는 거 아니야. 아버지의 영역을 약탈해서 얻은 거지 그리고 널 좋아하니까 주는 거야, 타나토스. 네가 아직도 못 믿을까 봐 말해주는 거야. Thanatos: 네가 나를 *좋아한다고*, 자그레우스...? 나는 생각도 못 해봤어. 네가... 이런 말을 하는 게 왜 이렇게 이상한지. 최근 일어난 일들을 생각해 보면 말이야. Zagreus: 그래. 네가 나와 같은 감정이 아니라면 내게 그렇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 이런 선물 수작 같은 거 다 집어 치우라고 말이야. Thanatos: 내가 그런 말을 왜 하겠어! 있잖아, 지금 내가...데려와야 할 필멸자들이 많아서. 안녕. --- Thanatos Gift 10 --- Zagreus: 타나토스, 지난번 너에게 진품 한 병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하는 의미에서 또 한 병을 주려고 하는데. 괜찮겠어? Thanatos: *흥*. 또 다른 호화로운 선물을 주려고 내 동의를 구하는 거야? 그래! 승낙하지. 하지만 왜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더 성공적일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Zagreus: 성공적일 거라는 생각은 안 했어. 너와 나는 어떤 사이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감정은 알아냈어. 설령 우리 관계가 멀어질 위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너와 지금처럼 대면해서 풀어나가겠어. Thanatos: 우리 관계? 기억이 나지 않는가 본데,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너는 지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우리 관계를 전부 끊어버릴 준비가 되어 있었지. 그런데 이제 와서는 나를 좋아한다고 하니... 정확히 뭐라고 했지, 자그레우스? Zagreus: 내 말이 그 말이야, 타나토스. 그렇게 너한테 말도 없이 떠나지 말았어야 하는데. 그런데 네가 나를 찾았을 때, 그때... 내 생각엔 그때 처음 깨달은 것 같아. 무슨 말인지 알겠어? Thanatos: 난... 그래. 나도 알 것 같아.... 네가 떠났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느꼈던 분노는... 예상치 못한 감정이었거든. 그래서... *으윽*. 이제 어떻게 하지? Zagreus: 서로 시간을 좀 갖는 건 어때? 여기 이 진품과 달리, 시간은 아주 넉넉하게 있으니까 말이야. 아무튼 말이야, 혹시 네가 나와 같은 감정이라면... 언제든 나를 찾아와. 만약 아니라면... 어쨌든 고마워. Thanatos: ...알겠어. 그래, 그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나도 고맙다는 말뿐이네. 몸조심해, 자그레우스. --- Thanatos Gift 07 --- Thanatos: 자그레우스, 네가 저지른 짓에 대해 용서를 구하려고 진정으로 노력하는 그 자세 하나는 인정해 줄게. 솔직히 놀랐어. Zagreus: 놀라지 마. 우리가 열 연회는 아주 특별할 테니까, 타나토스. --- Thanatos First Appearance --- Thanatos: ...설마 날 피해 도망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Zagreus: 타나토스. 아버지가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머지않아 널 대신 보낼 거라고 짐작은 했어. Thanatos: 자그레우스. 내가 그것 때문에 여기 왔다고 생각한 거야? 어디 네가 얼마나 많은 고귀한 챔피언들을 끝장낼 수 있는지 보자고. 내가 널 끝장내는 것이 싫다면 말이야. --- Thanatos Misc Intro 01 --- Thanatos: 이 정도까지 나오면 널 찾을 수 있을 줄 알았어. 솔직히 말해서 네가 아직 살아 있는 게 놀랍긴 하지만. Zagreus: 아직 몰랐다면 내 처신 정도는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어, 타나토스. Thanatos: 난 몰랐는데, 자그레우스. 자, 뒤로 물러서서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봐. --- Thanatos Field First Meeting --- Thanatos: 나한테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났더라. 조만간 내가 널 따라잡을 거라는 걸 알았나 보군. 정말 그런 거야? 죽음은 피할 수 없다, 뭐 그런 건가? Zagreus: 난 떠나야 했기에 떠난 거야, 타나토스. 네 생각을 했고 네가 이해해 주기를 바랐어.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이야. Thanatos: 지금껏 너한테 들은 말 중 가장 의욕적인걸. 끝까지 못 하겠다면 나라도 해야지. 잘 가, 자그레우스. --- Thanatos Field Misc Meeting 01 --- Thanatos: 자그레우스, 하여간 알아줘야 해. 넌 찾아내기 너무 쉽다니까. 타르타로스의 혼령들이 네 아버지보다 널 더 두려워하기 시작했어. Zagreus: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면 그렇지 않을걸. Thanatos: 글쎄, 모르겠다. 나도 네가 두려워지기 시작했거든. 생각만큼 내가 널 잘 몰랐던 것 같아. --- Thanatos Field Misc Meeting 03 --- Thanatos: 약간 숨이 턱까지 차 있던데, 아니야? 아직 지상 근처에도 못 갔는데 말이야. Zagreus: 자신감을 북돋아 줘서 아주 고맙다, 타나토스. Thanatos: 천만에. 하데스 님이 알아차리기 전에 난 돌아가 봐야겠어. --- Thanatos Field Misc Meeting 05 --- Zagreus: 네 도움 필요 없다고 말했잖아, 타나토스. Thanatos: 도와주겠다고 한 거 아니야. 우연히 이곳에 오게 된 거라고. 하던 일이나 해, 자그레우스. --- Thanatos Field Backstory 01 --- Thanatos: 여전히 너 자신으로부터 도망치고 있구나. 지금까지 뭣 좀 이룬 거라도 있어? Zagreus: 난 내 어머니를 찾고 있어. 넌 아직도 네 어머니와 집에서 함께 살고 있잖아. 그게 어떤 건지 넌 잘 몰라. Thanatos: 닉스는 네게도 어머니 같은 분이셨어. 그런데 그 은혜에 이런 식으로 보답하다니. 창피한 줄 알고 네 분수를 깨달았으면 해. --- Thanatos Field Backstory 02 --- Thanatos: 잘 들어. 달리 말할 방법을 모르겠으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집으로 돌아와. 자발적으로.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너만 휘말린 게 아니야. 물론 네가 나한테 관여해 달라고 부탁한 적은 없지만 내가 이럴 줄 몰랐던 것도 아니잖아? Zagreus: ...타나토스. 나에게 집은 이제 예전과 같은 곳이 될 수 없어. 괜찮은 척 노력하는 것도 소용없는 일이야. 난 가 봐야겠어. Thanatos: 그런 노력할 필요 없어. 전에 삶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다 잊었어? 언제쯤 네가 이해할 수 있을까. --- Thanatos Field Building Trust 01 --- Thanatos: 또 나를 능가했구나, 허. *쳇*,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 내 생각보다 잘하잖아. 처음 널 발견했을 때는 너한테 가망이 없다고 확신했는데. Zagreus: 지금까지의 관계를 바탕으로 남을 쉽게 얕잡아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어찌됐든 난 네 등장을 언제나 환영해.. 쉽지 않았을 거라는 거 알아, 타나토스. Thanatos: 알아주니 고맙군. 하지만 나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이었어. 나도 내 일을 해야 한다는 거 알아. 하지만 이렇게 계속 너를 도울 필요는 없지. Zagreus: ...그럼 이제 그만하겠다는 거야? 나를 혼자 가게 내버려 둘 테니 네 능력을 증명해 봐라, 뭐 이런 거야? Thanatos: 아니, 바보야. 그 반대지. 내가 왜 계속 나타나겠어? 사실 네겐 내가 필요 없을지도 몰라, 자그레우스. 하지만 난 널 도울 기회를 놓치지 않겠어. 괜찮다는 걸로 받아들이지. --- Thanatos Field About Legendary 01 --- Thanatos: 이번 산책에 모트를 데리고 나온 것을 보니 반갑군. 네가 밖에 있는 동안 더 잘 볼 수 있으니 말이야. Zagreus: 같이 다니기 참 좋은 친구지. 네가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녀석을 발견했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 넌 항상 걔를 데리고 다녔잖아. 그래서 사라졌을 때 얼마나 슬펐다고. Thanatos: 아직도 그걸 기억하다니 믿어지지 않는군. 하지만 네가 있다면 이제 녀석도 다시는 없어지지 않겠지, 안 그래? --- Thanatos Field About Relationship 01 --- Zagreus: 지난번에 했던 얘기 말인데. 난 널 많이 아껴, 타나토스. 아주 많이. 그런데 넌 네가 나한테 뭐냐고 물었지... 거기에 내가 어떻게 답을 하겠어? Thanatos: 으, 나도 모르겠어. 때로는 아무 것도 느끼지 않던 때가 그리워. 감정을 항상 믿을 수는 없는 노릇이지. 생각을 해야 해. 우리가 단지 친구인지, 아니면... 이것 참 부끄럽군. Zagreus: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아버지의 군대를 상대하는 것보다 더 힘들군. 하지만... 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 타나토스. 내 말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만. Thanatos: 답을 알게 되면 나한테 알려주길 바라. 만나서 반가웠다. --- Thanatos Field About Singers Reunion Quest Complete 01 --- Thanatos: 여어. 네가 오르페우스한테 해 준 일에 죄책감을 느끼게 하려는 건 아냐, 자그레우스. 난 그저 우리가 끼어들었다가... 사태가 악화될까봐 걱정한 거야. Zagreus: 네가 사태를 악화시킨 적은 없어, 타나토스. 하지만 내 경우는 네 말이 맞을 수도 있지. 에우리디케를 처음 만났을 때는 오르페우스한테 뭐라도 꼭 해주고 싶었거든. 그래서... 묻지도 않고 해 버렸어. Thanatos: 그 둘은 잘 풀린 모양이더군. 하지만 운이 좋았던 거야. 가족 문제, 서로 간의 관계 같은 건... 민감한 문제니까. 하지만 내가 뭐라고 이런 소릴 하겠어. 네가 나한테 부탁한 것도 아닌데. --- Thanatos Field Became Close Back Off Aftermath 01 --- Zagreus: 이봐, 타나토스. 너 괜찮아? 요새 별 일 없어? Thanatos: 괜찮아. 그래도 물어봐 줘서 고마워, 자그레우스. 누군가와 가까워지면 상황이 아주 빠르게 복잡해질 수 있다는 위험이 생기지. 내가 자주 취하는 위험은 아니지만... 네 경우는 그럴 가치가 있었어. 우리 이제 괜찮은 거지? --- Thanatos Field About Persephone First Meeting 01 --- Thanatos: 여기서 뭐해, 자그레우스? 탈출 성공했잖아. Zagreus: 그랬지... 하지만 돌아와야만 했어. 자발적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고. 가끔씩 올라가 보긴 할 거야... 여기서 머물러야 할 것 같네. Thanatos: 가끔 올라간다고...? 무슨 말인지. Zagreus: 내 친모가 계셔. 무사히 살아계시지! 하지만 올라가도 함께 오래 있을 수가 없어. 그래서 갈 때마다... 밀린 이야기를 나눠야지. Thanatos: 그렇구나. 그럼... 다행이네. 다행이야, 왜냐하면... 내가 널 그 위까지 쫓아갈 필요가 없다는 말이니. 그 위에서의 너는 감당하기 힘들 것 같네. --- Dusa First Meeting --- Dusa: *오*! 왕자님이 친히,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다고요...? 저와?! 오, 맙소사, *우와!!* Zagreus: 아니, *음*, 그냥 휴게실이 마치 새것처럼 멋지게 변했다고 말하고 싶어서! 수리하느라 너무 고생한 건 아닌가 싶네. Dusa: 저, 저, 전, *아아*, 전 서까래를 청소해야 돼요, 전...! --- Dusa First Meeting Alt --- Zagreus: *어*, 그러니까, 내 말은 오늘 내 방은 청소 안 해도 돼. 좀 오래 나가 있을 거거든. --- Dusa Misc Meeting 02 Extra --- Zagreus: *음*, 두사? 아마 앞으로도 내가 이렇게 가끔 들를 것 같네. 하지만 내 방은 치우지 않아도 돼. 오래 있지 않을 거니까. Dusa: 아, *하하하*, 그럼요! 그래도 한 번씩 보기만 할게요. 혹시 마음이 바뀌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 Dusa Misc Meeting 03 --- Dusa: *저기*, 왕자님, 아버님이 지금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아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피해 계시는 게 좋을 듯해요. 아니면 여기 안 계신다고 가서 말씀드릴까요? Zagreus: 괜찮아, 두사. 안 그래도 돼. 난 아버지가 무섭지 않아. 그러니 너도 무서워할 필요 없어. 너만큼 일 잘하는 아이가 또 어디 있다고. Dusa: 그, 그냥 제가 할 일을 하는 것일 뿐인걸요, 왕자님...! --- Dusa Misc Meeting 04 --- Dusa: 저기, *음*, 그러니까, 안녕하세요, 왕자님. 뭐 가져다드릴 거라도 있나요? 아니면 정리할 거라든가, 마실 거라도 가져다드릴까요? 언제라도 말씀하세요. Zagreus: 오! 마실 거 좀 갖다주면 아주 좋겠어, 두사. 지금 말고 내일 이맘때 내가 아직도 못 나가고 여기 있다면 말이지. Dusa: 아하하, 뭐든 상관없어요. 제 말은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죄송합니다. 그럼 이만! --- Dusa Misc Meeting 05 --- Dusa: 어, 음... 사과드리고 싶었어요. 지난번에 제가 행동이 좀 부적절하지 않았나 싶어서요. 전 이 일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할게요. 그러니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안 될까요? Zagreus: 두사, 왜 이래. 사과할 필요 전혀 없어! 얼마나 잘하고 있는데, 무슨 말이야! Dusa: 저... 네?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이시죠? 가... 감사합니다, 왕자님. 정말 감사해요!! --- Dusa Date 01 --- Zagreus: *음*, 두사 양. 휴게실에서 열리는 연회에 초대하려고 하는데, *어*, 기억나? 한잔하자고 한 거? Dusa: *아아! *아, 그, 그럴까요, 아, 지금 당장요... 아... 안 그래도 좀 쉬어야 할 것 같았어요... Dusa: ...그리고, 그게 그러니까, 제 모습이 전형적인 고르곤 형태에 맞지 않으니까. 제 말은 몸뚱이도 없어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긴 했어요! 하데스 님이 절 거둬주시고 이후에 왕자님을 만나기 전까진 말이죠. 전 이 일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요!! Zagreus: *오*! 나도 그건 엄청 잘 알겠어. Dusa: *<한숨> *저, 저는, 왕자님께 감사드려요. 왕자님. 자그레우스 왕자님! --- Dusa Date Aftermath 01 --- Dusa: 어, 와, 왕자님. 스틱스 강에서 나와서 이곳으로 돌아올 때마다 너무 슬퍼 보이세요. 괜찮으신가요? 제가 해 드릴 일이 있다면... Zagreus: 아, 걱정 안해도 돼, 두사. 이 빌어먹을 곳에서 나가기가 생각보다 어려워서 그래. 험한 말 해서 미안. Dusa: 아, 전.... 참 바보 같네요. 왕자님이 힘들 수 있다는 게 상상이 안 됐어요. 위대한 아킬레우스 님보다 강하시고, 아버님보다 영리하시고, 헤르메스 님보다 빠르신데요! 그래도... 저처럼 힘드신가 봐요? Zagreus: 그래. 그리고 네가 한 말들은 사실이 아니야. --- Dusa Lounge Renovation Quest 01 --- Dusa: 식기 정리했고, 카운터 닦았고, 초도 교체했고, 접시도 닦았고, 바닥 쓸었고, 통 안도 다 확인했고, 이제 남은 일이 뭐가 있지...*아*!! 왕자님 오셨네요! Zagreus: 내가 왔어! 두사, 네가 이 큰 휴게실을 혼자 다 관리하고 있다니 놀라운걸.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지? 비결이 뭐야? Dusa: *하하하*, 비결이라뇨. 스케줄이 적어도 2주는 뒤쳐져 있을걸요! 다행히 아무도 시간을 확인하지 않아서 아는 사람이 아직은 없는 것 같지만... 어, 설마 어디가서 말씀하실 건 아니죠? Zagreus: 당연히 아니지. 근데 뭐가 뒤쳐졌다는 거야? 평소보다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데. Dusa: 그게 문제예요! 닉스 여사님께서 한참 전에 아주 큰 프로젝트를 맡기셨거든요. 이 장소를 *이름에 걸맞은 *장소로 만들라고요. 그 말은...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얘기죠. 빨리 움직여야겠어요. 실례할게요, 왕자님! --- Dusa Lounge Renovation Quest 02 --- Dusa: ...좌석 붙이고, 메뉴 업데이트하고, 난로 청소하고, 바 채워넣고, 양탄자 쓸고, 기둥 먼지 털고, 바닥 닦고, 중개인한테 돈 지불하고, 아!! 죄송해요, 왕자님. 제가 지금 좀 바빠서요. 잠시 실례해도 괜찮을까요...? Zagreus: 잠깐, 두사. 날아가지 말고 기다려 줘... 내가 뭐 도울 일이 없을까? 네가 아무리 일을 잘한다고 해도, 이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 Dusa: 왕자님, 부탁드려요! 좋은 뜻으로 하시는 말씀인 줄은 알지만, 제가 다 할 수 있어요! 다들 제 능력을 그만 의심했으면 좋겠어요. 저 집 계약자 같은 사람들 말이에요. 가만히 서가지고 일을 기다리고만 있다니까요. 그런데 제가 일을 시키면 *할 생각도 안 해요*. Zagreus: 집 계약자가 너한테 협조를 안 한다니, 허. 어쩐지 휴게실 개장이 영 진행이 안 된다 했어. 내가 바퀴에 기름칠 좀 해도 될까? Dusa: *아앗*, 잊고 있었어요! 주방장한테 윤활유를 더 받아와야 돼요! 가볼게요!! --- Dusa Lounge Renovation Quest 02 Alt --- Zagreus: 아, 그건 내 잘못일 거야. 내가 계약자에게 일을 많이 주고 있거든. 휴게실 주문은 네가 넣는 거 맞지? 여긴 이제 제법 그럴듯해졌는걸! Dusa: 자, 자, 잠깐만요. 이걸 다 승인하는 분이 왕자님이라고요?! 이런, 세상에, *아아아아*! --- Dusa Lounge Renovation Quest 03 --- Zagreus: 휴게실이 요즘 아주 좋아졌어, 두사! 네가 열심히 일한 덕분이야! Dusa: *하하*! 감사합니다, 왕자님. 그냥 요새 집 계약자가 좀 더 협조적이고 일도 빨리 하더라고요. 그래도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으니 기대해 주세요! --- Dusa Lounge Renovation Quest Complete --- Dusa: *어*, 자그레우스 왕자님...? 드릴 말씀이 있는데 시간 괜찮으세요? 바쁘시다면... 나중에 다시 올게요. Zagreus: 잠깐, 아냐. 괜찮아. 뭔데 그래, 두사? 참고로 나 별로 바쁘지 않아, 언제나 말 걸어 줘. 무슨 문제라도? Dusa: 아뇨, *아니아니아니*, 그 반대예요. 전... 왕자님이 휴게실 일을 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해서요.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 저를 그렇게 도와준 적이 없었거든요. 케르베로스가 벌인 일을 정리해 주시고, 새 양탄자에, 부엌에, 이것들 전부를요! Zagreus: 내가 좋아서 한 일이야. 우리 모두가 휴게실을 사용하잖아. 안 그래? 이 집이 마음 편한 곳은 아니지만 여기 휴게실에서만큼은 좀 더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아. 네가 휴게실을 관리해서 다행이야. Dusa: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인가요, 왕자님...? 이게 저한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모르실 거예요. 마침내 밀린 일을 다 했답니다! 이, 이제 전 뭘 해야 할까요? 시간이 정말 많아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제 가볼게요. 계획을 잔뜩 세워야겠어요!! --- Became Close With Dusa 01 --- Dusa: *음*, 왕자님? 드릴 말씀이 있는데 지금 괜찮으세요? 안 바쁘시면 잠깐 얘기 좀 들어주세요. 괜찮으신가요? Zagreus: 물론이지, 두사! 어디서 얘기할까? 휴게실? 아니면 들어가서...? Dusa: 들어가서요. 그래도 괜찮은가요? 고마워요. Dusa: ...음, 자그레우스 님... 저한테 마음이 있다고 말씀을 해 주신 뒤로부터... 제 마음에 불이 붙은 것 같아요. 아무런 생각도, 일도 못 하겠어요. 너무 큰일인 걸요! Zagreus: 미안해, 두사... 내가 너무 부담을 줬구나... 그러지 말았어야 했나 봐. 어쨌든 난 네 말대로 왕자인데... 때로는 내 위치를 잊어버리곤 해. 너한테 부담을 줄 생각은 없었어. 그냥... 너도 나한테 그런 마음이 있을 줄 알았어. Dusa: 저도 *당연히 *마음이 있죠, 바보! 그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그게... 그냥... Zagreus: 그게 뭐...? 뭐든 괜찮아. 나한테는 솔직하게 말해도 돼, 두사. 믿어줘. Dusa: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고마워요. 전... 전 연인 관계는 원하지 않아요. 왕자님은 이 집에서 가장 친절한 영혼이고, 저한테 많은 걸 가르쳐 주셨죠. 하지만 제 감정을 생각해 보면... 저는 그런 쪽으로는 왕자님께 끌리지 않아요. 죄송해요. 왕자님은 정말 좋은 분이세요! Zagreus: 아, *하하하*. 사과할 거 전혀 없어. 사실... 이제 마음이 놓이네. 나도 너한테 정말 많이 배웠어. 우정이라도 나는 좋아. 우리가...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까? 아니면 날 안 보는 편이 좋겠어...? Dusa: *그런 *말씀 마세요! 저도 같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왕자님이 제 친구가 되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제 경력이 더 중요하니까... 저한테 특별 대우는 해 주시지 않기로 약속해 주시겠어요? 제가 혼자 힘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알고 싶어요. Zagreus: 그 뜻 존중해. 물론 약속할게, 두사. 그럼... 우리 친구인 거지? 영원히? Dusa: 네, 영원히 친구예요. 이제... 가봐야겠어요. 다음에 또 뵈어요. --- Became Close With Dusa Aftermath 01 --- Dusa: 왕자님. 저... 다시 대화를 하고 싶었어요. 제... 제 말은, 왕자님 마음이 상하셨을까봐 걱정돼요. 혹시 그렇다면 말씀해 주셔야 해요. 아셨죠? Zagreus: 두사, 걱정 마! *영원히 친구*인 거 잊었어? 영원은 아주 긴 시간이니까 딴 생각을 할 필요는 없어. 우리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기뻐. Dusa: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기뻐요. 하지만... 제 마음이 무거워지지 않도록 한 말씀만 더 드릴게요. 전... 그동안 저한테 왕자님이 주신 암브로시아를 다 모아두었어요. 왜냐면... 왕자님이 저를 그렇게 생각하시는 줄 몰랐거든요? 저 약간 철벽이에요! 여기 있어요. 다 돌려드리고 싶어요. 그래도 괜찮으신가요? Zagreus: 난... 네가 암브로시아를 원하지 않고 그걸 받아서 불편하다면 내가 가져갈게. 그건 선물이었으니까 너 좋을대로 해. 정말 필요 없는 거 맞아? Dusa: 네, 맞아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해요, 왕자님. 정말 좋은 분이세요. 하지만 제 힘으로 휴게실을 채워넣는 방법을 배워야 하거든요. 여기 있어요. 다음에 또 뵈어요. --- Text --- Zagreus: 그럴 필요 없어! 암브로시아는 내가 준 선물이잖아. 조건 없이 그냥 준 거야. 그냥 한 번 먹어 봐! 순수한 의도로 주는 것일수록 좋다고 하잖아. 안 가질 거야? 너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휴게실을 위해서라도 받아. Dusa: 아, 알겠어요. 그냥... 여쭤보고 싶었어요. 고마워요. 확실히 해 두려고요! 나중에 휴게실에서 같이 마시면 좋겠네요!! 그럼 넣어둘게요. 마시지 않고요! 넣어두고 잘 보관할 거예요. Zagreus: *'우리의 핏속에'*는 어때? 그거 예전 히트곡이잖아. 맞지? Zagreus: *아르고호의 선원들*은 어때? 그 배를 타고 항해하지 않았어? --- Became Close With Dusa Aftermath 02 --- Dusa: 저기, *음*, 자그레우스 님? 제가 보관하도록 여러 병의 암브로시아를 다 제게 맡겨주셨던 거 기억하시나요? 아주 감사히도 잘 보관하고 있답니다! 한 병만 빼고요... 떨어뜨려서 깨졌어요. 그래서 먹어볼 수밖에 없었죠! Zagreus: 결국 먹어봤구나? 어때, 기대하던 맛이었어? Dusa: 정말로 *놀라운 *맛이었어요. 그런 건 처음 먹어봤어요! 혀가 갈라져 있는 게 이럴 땐 참 좋아요. 맛을 두 배로 느끼거든요! 그래서, 음... 한 병이 더 깨지더라도... 괜찮으시겠죠? --- Became Close With Dusa Aftermath 03 --- Zagreus: 두사, 이 감정을 떨쳐낼 수가 없어. 그래서 사과하고 싶어. 왜냐면...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난... 처신을 제대로 못 한 것 같아. 팬이 생긴 건 처음이거든! 네가 생각하는 모습처럼 되고 싶었어. Dusa: 아, 자그레우스 왕자님. 걱정 마세요! 저도 무슨 일인지 몰랐는걸요. 여기서 처음 일할 때는 왕자님한테 *너무 *깊은 인상을 받아서... 왕자님 아버님께 대적하시는 유일한 분이시잖아요! 항상 왕자님을 생각했다고요! Zagreus: 그렇지만 나를 아직 잘 모르잖아. 한참이나 얘기도 못했어. 널 찾기가 쉽지가 않다고! 난 너처럼 천장 사이로 달아다닐 수가 없으니까 말이야. Dusa: 저하고 계속 얘기하려고 노력해 주셨다니 기뻐요! 안 그러셨다면... 전 아마 아직도 천장 속에 들어가서 진짜보다 못한 왕자님의 환상 속 모습만 열심히 상상하고 있었을 거예요! --- Dusa About Love 01 --- Zagreus: 이봐, 두사.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다른 사람이 있어? 그러니까, 특별히 가까운 사람이나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이 있는 건가 해서. 연애 쪽으로 말이야. Dusa: 뭐든지 물어보셔도 돼요! 하지만 연애라니, 그런 사람은 없어요. 그런 쪽으로는 관심이 없어서요. 왕자님한테 관심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요! 그건 아시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제가 하는 일을 다 포기하고 저 스스로를 위험으로 몰아넣는 일은 하지 않을 거예요! Zagreus: 그건 알지. 사랑에는 일곱 가지인가 있다고 하잖아. 안 그래? 여기서 아주 몸서리치게 배운 내용이기도 하지... 그런데도 아직 배울 게 많은가 봐. Dusa: 우와,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어요. 왕자님 말씀이 맞아요! 사랑해요, 왕자님! 하하하, 말하고 나니까 기분이 좋네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 Dusa About Cerberus 01 --- Zagreus: 케르베로스를 돌보는 일이 너무 힘들지는 않아, 두사? 보기만큼 무서운 녀석은 아냐. 적어도 머리 세 개 중에 두 개는 말이야. Dusa: 아, 케르베로스는 아주 착해요! 제 업무 중에 가장 즐거운 일이랍니다. 제가 공이 아니라는 걸 케르베로스가 깨달은 다음부터는 서로 아주 죽이 잘 맞아요. 제가 먹이도 주고, 그루밍도 해 주고, 물그릇도 바꿔 주고... Zagreus: ...씻겨도 주고...? Dusa: 그럼요. 이제 실례해도 될까요? 이제 걔가 가봐야 돼서요. 아니, 제가요! 제가 가봐야 된다는 말이었어요. 무슨 뜻인지 아시죠? 안녕히 계세요! --- Dusa About Pressure 01 --- Zagreus: *어*, 두사... 저 밖은 가끔 너무 힘들어. 여기랑은 다른 종류의 스트레스지만, 만만치 않아. Dusa: 희망을 잃지 마세요, 자그레우스 왕자님! 왕자님이 이겨내지 못할 일은 없어요. 전 알아요! 왕자님은 왕자님의 아버님만큼 강하시면서 상냥하기까지 하시잖아요! 물러서지 마세요. 할 수 있어요! Zagreus: ...정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지하세계에서 벗어나기는 불가능한지도 몰라. 그래도 격려해 줘서 고마워. Dusa: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이에요, 왕자님!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이루셨는지 봐요! 이 집의 모든 존재가 왕자님을 믿고 있는걸요! 심지어 저 유령 중개인과 주방장도요! 제가 벌써 물어봤답니다! 모두가 왕자님이 성공할 거라 믿고 있어요! --- Dusa About Pressure 02 --- Zagreus: 몇 가지 질문을 해도 될까, 두사? 답은 안 해도 돼. 첫째, 내가 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거지...? 둘째,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Dusa: 저도 무슨 느낌인지 알아요! 하지만 제가 극복할 수 있다면 왕자님도 *분명히 *극복하실 수 있을 거예요! 왕자님이 어떻게 하셔야 할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제가 항상 여기서 대화 상대가 되어 드릴게요. --- Dusa About Achilles 01 --- Zagreus: 너 아킬레우스 님을 잘 알지, 두사? 항상 저기 홀에만 계시는 것 같아. 넌 날아다니기라도 하지만. 때로는 아킬레우스 님도 다른 곳에 좀 다니셨으면 좋겠어. Dusa: 도와드릴 방법이 있을 거예요, 왕자님! 이 집에 아주 충직하신 데다 왕자님의 가장 믿음직한 친구잖아요. 근데 좀 자기 비하가 강한 분이셔서요. 누군가가 옆에서 도와줘야 해요! --- Dusa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1 --- Dusa: 왕자님! 아킬레우스 님 소식 들었어요. 정말 잘 된 일이죠! 여기서 예전만큼 자주 뵙지 못하게 된 건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해요! Zagreus: 나도 그래, 두사. 정말 잘됐지! 그 분은 좋은 친구야. 여기 갇혀만 있지 말고 더 행복하게 사셔야지. --- Dusa About Gorgons 01 --- Zagreus: *음*, 두사. 널 닮은 적대적인 고르곤들을 아스포델에서 만났어. 겉모습이 아주 약간만 닮았다는 뜻이야! 네가 지닌 매력이나 사회성은 전혀 없었거든. 그냥,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거야. 왜냐면 뭐... 알잖아. Dusa: 아, *하하하*. 그 오래된 놈들이요? 아주아주 먼 친척이기는 하죠... 같은 피에서 나왔지만 아주 끔찍하고 생각 없는 친척들이라고나 할까요? 그놈들 때문에 제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Zagreus: 그럼, 그 고르곤들을 계속 처리해도 되는 거지? --- Dusa About Gorgons 02 --- Zagreus: 다른 고르곤들에 대해서 물어 볼 게 하나 더 있어, 두사... 너는 말할 때 쉬익거리거나 뱀 같은 소리를 내지는 않잖아? 그건 무슨 특별한 고르곤 언어 같은 건가? Dusa: 아뇨, 그렇지 않아요! 그 소리는 *쉬이이이익*이에요!! 갈라진 혀로 그런 소리가 나지 않게 하려면 연습이 좀 필요하답니다. 전 정말 다른 사회에 녹아들고 싶었거든요. 왕자님은 어떠세요? 어떻게 지상의 억양을 갖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여기서 태어나지 않으셨어요? Zagreus: 잠깐, 나?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 아마... 아버지께 받은 거겠지. 아버지가 나한테 말을 가르치겠다고 고집을 부리셨으니까. 아니면 핏줄 때문인지도 몰라. --- Dusa About Gorgons 03 --- Zagreus: 두사, 이건 좀 개인적인 일이니까 대답하지 않아도 돼. 내가 궁금해서 그러는데... 혹시... 옛날에 몸이나 그런게 있었어? 얼마 전에 들었는데 고르곤한테는... 날개도 있다던데? Dusa: 왕자님. 그것 참 개인적인 질문이네요... 나쁜 뜻은 없지만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주제는 아닌 것 같아요. 아시겠죠? 저는 저예요! 그리고 보시다시피 저는 날개가 없어도 잘 날아다닌답니다! --- Dusa About Gorgons 03 Aftermath 01 --- Zagreus: 두사 양, 내가, *음*, 과거에 대해 물어봐서 미안. 난 그냥 널 좀 더 잘 알고 싶었어. 근데 내가 좀 무례했던 것 같아. 미안해. 용서해 줘. Dusa: 오, 왕자님. 이러지 마세요! 걱정하실 것 없어요! 저는 이미 다 잊었답니다. 별일 아니에요. 그냥 옛날의 저는... 심지어 저도 아니네요. 지금 이게 저예요! 저는 여기 와서 기뻐요. --- Dusa About Gorgons 04 --- Zagreus: 다른 사람을 돌로 만들 수 있으면 아주 편리할 것 같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거야? 혀를 내밀거나 뭐 그런 것처럼? Dusa: 그렇게 쉽지는 않지만 어렵지도 않아요! 일단 화가 나야 되고요, 보고 있는 걸 마치 그림처럼 생각하면서 *후욱*! 그러면 돌이 돼요. 재미있어요. 전 누구나 이렇게 할 수 있는 줄 알았다니까요! --- Dusa About Singers Reunion Quest 01 --- Dusa: 왕자님, 오르페우스를 만났는데요. 잠시 시간이 생겼다던데, 왕자님이 하신 건가요? 뮤즈를 만나러 간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신나요. 지금까지 계속 서로 못 만났던 거잖아요! Zagreus: 분명 밀린 이야기들이 많겠지. 아마 그 둘은 괜찮을 거야. --- Dusa About Hypnos 01 --- Zagreus: 히프노스하고 가까이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가 봐, 두사? 요즘 자주 마주치는 것 같아. Dusa: 그분하고 대화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저한테 충고를 많이 해 주시기는 하는데, 그래서 제가 그분하고 대화하는 건 아니고요. 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에만 그분하고 얘기하는 것 같아요. --- Dusa About Meg Relationship 01 --- Dusa: 왕자님, 메가이라 님하고 왕자님이 그런 사이라는 게 사실인가요? 정말이에요? 만약 그렇다면 *두 분이 잘 돼서 진심으로 기뻐요*! 정말 축하드려요! 이렇게 기쁜 일이 있다니! Zagreus: *음*, 고마워, 두사. 네가 메가이라랑 가까운 사이라는 거 알아. 그래서 축하해준 건 정말 고마운데... 아직 우리 사이를 남들한테는 안 알렸거든. 그러니까 가능하다면... 비밀로 해 줄 수 있을까? Dusa: 그야 물론이죠.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요, *절대요*! 혼자서만 정말 정말 행복해할 거예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 Dusa About Work 01 --- Zagreus: 두사, 너를 화나게 하려는 건 아니지만 네가 너무 스스로를 몰아세우다가 쓰러지기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돼... 쉬지 않아도 괜찮겠어? Dusa: 그, 그럼요, 왕자님. 이게 제 기회인걸요! 저는 하데스의 집의 관리인이에요! 최선을 다해야만 해요. 넥타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 Dusa About Skelly 01 --- Zagreus: 두사, 여기서 일하면서 저기 안뜰에서 스켈리하고 마주친 적은 없어? Dusa: *아*! 아뇨, 제 일은 여기 집 안에서 주로 있고 안쪽은 사실 바깥이니까요. 저는 안에만 머물러야 되거든요. 근데 누구 말씀하시는지는 알 것 같아요! 본 적 있어요. 왕자님 방 문 앞에 서 있잖아요. 그 분은 괜찮으신가요? --- Dusa About Lounge Clean Up 01 --- Zagreus: 두사, 일이 무척 힘들어 보여. 집이 엄청 크잖아! 이 넓은 곳을 다 관리해야 하는 거야? Dusa: 아!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아요... 케르베로스가 휴게실을 갈라놓은 이후로는... 조금 정신은 없지만 조금씩 예전처럼 평범하게 돌려놓고 있어요! Zagreus: 여기가 언제 평범했던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내가 일을 만든 것 같아서 미안하네. 케르베로스가 여기를 난장판을 만들어 놓은 건 나 때문이거든. 내가 좀 도울 일이 있을까? Dusa: 그런 말씀 마세요, 왕자님! 케르베로스가 더 잘 알아요. 그리고 왕자님도 바쁘시잖아요. 저도 바쁘고요! 제가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 Dusa About Persephone 01 --- Zagreus: 두사, 나에 대해 네가 알아야 할 게 있어. 나하고 내 어머니 얘기 말이야. 닉스 님 말이야, 그분은 사실 내 진짜 어머니가 아니야...! 내 진짜 어머니는 페르세포네라는 분이야. 저 바깥 어딘가에 계신대. 지상에 말이야. 그래서 내가 떠났던 거야. 잠깐, 너 지금 웃는 거야? Dusa: *하하*, 아, 아니에요. 그게, *어*... 정말 정말 죄송한데, *음*, 참을 수가 없어서요.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저는 사실 전부터 알고 있었거든요? 음, 그러니까, 다들 그 얘기를 자주 했거든요? 그냥 저는... 왕자님이 어머니를 빨리 찾으시길 바랄게요! --- Dusa About Persephone 01 B --- Zagreus: 넌 내 말을 아무에게나 털어놓지 않을 테니까 하는 말인데... *찾았어*. 그녀를 찾았다고! 지금 그래서... 뭘 해야 할지 고민 중이야. 아직은 비밀이니까... 지켜줄 수 있지? Dusa: *우와*, 흥미진진하네요. 어머님은 어떠셨나요? 키가 크신가요? 눈이 닮았나요? 어디에 살고 계세요? 뭘 하고 지내시나요? 직업은요? 머리 색은 뭐죠? 지금, 어, 함께 살고 계신 분이 있나요? --- Dusa Run Cleared 01 --- Dusa: 어, 왜, 왕자님이... 잠깐, 돌아오신 거예요? 아니, 그게...! 저는...! 왜 아직도 여기 계세요? Zagreus: 아, *하하*. 그래! 내가 멀리까지 갔던 건 사실이야, 두사. 하지만... 아직 여기서 못다한 일이 있어서... 가끔은 이렇게 들릴 거야. Dusa: 우와, 그거 대단하네요! 대단한 거죠? 왕자님이 대단하다고 하시면 대단한 거죠! 그래도 괜찮다면요. --- Dusa About Hades Bedroom 01 --- Zagreus: 두사, 내 아버지 방에서... 침대 옆에서 누군가의 사진을 발견했어. 그... 그녀가 누군지 혹시 알아? Dusa: 어머, 왕자님. 저는 왕자님 아버님의 방에 들어갈 수가 없답니다. 어떻게 감히 그러겠어요? 오히려 제가 그 안이 어땠는지 여쭤보고 싶지만... 그러면 안 되겠죠! --- Dusa About Legendary 01 --- Zagreus: 두사, 내게 준 피디 컴패니언을 어디서 구한 거야? 그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 나한테는 그래. 이제 아무도 그런 걸 안 모으는 것 같지만, 나는 모은다고! Dusa: *아*!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에요, 왕자님! 그 아이를 더 잘 돌봐줄 사람이 달리 떠오르지 않았어요. 게다가... 그 아이를 보면 왕자님이 떠올라요! 제가 데려온 곳은 말씀드리면 아마 못 믿으실 거예요... 맞추실 수 있겠어요? Zagreus: 잠깐, 잠깐. 설마... 설마 어머니는 아니지? 너, 잠깐, 두사... 뭐라고 해야 되지. 어머니한테서 *빌려*온 건 아니겠지? Dusa: *하하*, 아니에요! 전 이 일을 소중히 여기거든요. 제 목숨도 그렇고... 휴게실 정리를 끝냈더니 닉스 님이 저를 칭찬해 주시고 상으로 피디를 주셨어요! 아마 닉스 님은 제가 피디를 왕자님께 드리리라는 걸 아셨을 것 같지만요! --- Dusa Vs Nyx 01 --- Zagreus: 요즘 어머니하고 사이는 어때, 두사? 어머니가 좀 깐깐하실 것 같은데. 너 괜찮아? Dusa: 닉스 여사님요? 저는 닉스 님 말씀이라면 무엇이든 할 거예요! 어머, 설마 제 얘기를 하시던가요? 하셨구나. 어머, 왜 물어보시는 건가요? 저 혹시 잘리는 건가요?! Zagreus: 아니, 아니, 그런 거 아냐. 그냥... 네가 어머니와 대화하는 모습을 본 거 같아서. 난 어머니하고 자주 어울리지는 않지만 어머니가 이 집과 여기 사는 사람들을 많이 아끼시는 건 알거든. 너도 포함해서 말이야. Dusa: *하하하*, 그렇다니 다행이네요! 닉스 님이 제 업무 성과를 신경쓰시기는 하지만 저는 닉스 님의 기대를 넘어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그 말을 전해주세요! --- Dusa Vs Nyx 03 --- Zagreus: 두사, 왜 그러는 거야... 무슨 일이 있었어? 말 좀 해 봐. Dusa: 아니에요, 왕자님... 저하고 얘기하시면 안 돼요. 아니, 제가 왕자님하고 얘기하면 안 돼요. 닉스 님이... 저 이제 큰일났어요! Zagreus: 잠깐만, 두사. 천천히 얘기해 봐. 무슨 일이야? 어머니가 정말 나하고 얘기하지 말라고 하셨어? 왜 그러셨는지 알아? Dusa: 모르겠어요, 왕자님. 저는... 저는 제 일자리를 지켜야 돼요. 그래서 전 왕자님하고 같이 있으면 안 돼요. 이해해 주세요. 전 이제 가야 돼요. 아셨죠? --- Dusa Vs Nyx 03 Extra --- Zagreus: 두사, 내 생각에 어머니가 좀 걱정하시는 것 같아... 날 걱정하시는 거지만, 네가 말했듯이 우리 둘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안 좋아하시더라고. 혹시... 어머니가 네 일처리 방식을 별로 안 좋아하셔? Dusa: 아, 왕자님. 아니에요, 제가 문제예요! 닉스 님이 지적을 저한테 많이 하셨거든요! 좀 침착해지고, 너무 목록을 많이 만들지 말고, 좀 큰 그림을 보고,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말고, 제 잘못이 아닌 걸로 자책하지 말고...! Zagreus: 다 좋은 얘기 같은데. 하지만 어머니가 좀 더 부드럽게 이야기시면 좋을 텐데. 좀 쉬엄쉬엄 해, 두사. 알겠지? Dusa: ...그리고 왕자님하고 얘기하지 말라고도 하셨어요. 나 이제 큰일났다. *아아아*! --- Dusa Vs Nyx 04 --- Dusa: 저, 왕자님... 작별 인사를 드릴게요. 오늘이 제 마지막 날이거든요. 왕자님을 알게 되고, 여기서 일하게 되어서 행복했어요. 그럼 이만...! Zagreus: 잠깐, 잠깐, 기다려 봐. 마지막 날이라니, 대체 무슨 일이야? 여길 떠난다고? 왜? Dusa: 저 해고됐어요! 닉스 님이... 결정하셨어요... 이제 가야돼요. 더 안 좋은 일이 생기기 전에요. 안녕히 계세요, 왕자님! 안녕히...! --- Dusa Vs Nyx 05 --- Dusa: 왕자님, 저... 안녕하세요. 저... 다시 돌아오는 건가요? 여기서 다시 일해도 되는 거죠? Zagreus: 이제 안심이야. 어머니가 마음을 바꾸셔서 다행이지. 난... 어머니가 걱정하시는 것도 이해는 해. 하지만... 어머니가 다시는 그런 식으로 네 좋은 점들을 간과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Dusa: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다시 일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뻐요. 쉽지 않은 일이고, 삶에는 이보다 더 힘든 일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한테는 너무 소중해요. 전 아직 그만둘 수 없어요... 제가 일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Dusa About Work Life Balance 01 --- Zagreus: 그래, 일자리를 잃었을 때는 어떻게 지냈어? 어디 머무를 곳은 있었어? 별 일은 없었고? Dusa: 있죠, 우습게도 제가 해고당하고 나서... 처음에는 믿을 수가 없었어요. 세상을 다 잃은 느낌이었어요. 며칠이 지나고 나서야... 마치 눈을 뜬 것 같았어요. 갑자기 시간이 엄청 많아진 거예요. 그리고... 그때 깨달았어요... 내가 정말 피곤했구나. 정말 휴식이 필요했구나. Zagreus: 그러고서도 돌아오고 싶었다니 놀랍군. 지긋지긋하진 않았어? 이 모든 일에 지치진 않아? Dusa: 지긋지긋하기엔 이 일이 너무 좋아요, 왕자님. 저는 그런 사람인가 봐요. 삶에는 일하는 것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는 건 알지만... 저한테는 제 일이 가장 중요해요. 게다가... 가끔은 한계까지 저를 밀어붙이지 않으면 제 한계가 어디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안 그런가요? Zagreus: 하지만 너무 많이 몰아붙이면 오히려 안 좋아질 수도 있어. 이번에도 그렇게 좋아하던 일자리를 잃을 뻔했잖아. Dusa: 맞아요. 앞으로... 너무 자주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어요. 부탁 하나만 들어주실래요? 제가 너무 무리하는 것 같으면 말씀해주시기로? --- Dusa About Work Life Balance 02 --- Zagreus: 요새 일은 좀 어때, 두사? 새로운 일을 맡았다고 어머니가 그러시던데. Dusa: 네, 지금까지는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사무실에서 새 회계 업무를 맡았어요. 짐을 다 싸놓기는 했지만요. 그리고 도움이 될 예산도 약간 받았어요. 우습죠. 예전보다 더 바빠야 하는데... 오히려 시간이 더 많이 생겼어요. 그러니까 잘 되고 있는 거겠죠? --- Dusa About Promotion 01 --- Zagreus: 축하해, 두사!! 네가 이달의 하인으로 선정된 것 봤어. 휴게실에 모두가 볼 수 있게 네 사진이 걸려 있더라!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지! Dusa: 아, *하하*. 아무 것도 아니예요, 왕자님.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 걸요. 모든 일에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일이 너무 많다고 낙심하지 않고 최선에 최선을 다하기만 한다면 말이에요! --- Dusa Post Ending 01 --- Dusa: 아, 왕자님. 어머님이신 페르세포네 님은 정말 *우와*...! 왜 그렇게 열심히 찾으려고 하셨는지 알겠어요. 정말 훌륭하신 분이세요! 하긴 만나뵐 때까지는 모르셨겠지만, 그래도요! Zagreus: 어머니와 모두가 함께 지내려면 적응 시간이 필요할 거야. 특히 어머니가 말이야! 너와 어머니가 잘 지내는 것 같아서 기뻐. 앞으로 이곳은 좀 달라지겠지만... 더 나아지면 좋겠어. 그렇지? Dusa: 지금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아, 무례했다면 죄송해요. 그냥, 당연히 더 나아지고 말고죠! 우리는 완벽한 팀이라고요! --- Dusa Post Ending 02 --- Dusa: *어*, 왕자님. 그러니까... 그, 왕자님이 여기 남으신다는 게... 사실인 거죠. 여기서 공식적으로 일하시는 거죠? Zagreus: 난... 그렇게 말한다면 그래, 그런 거지! 당분간은 이렇게 지낼 수 있도록 할 거야. Dusa: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우리는 *공식적인 동료 직원*인 거예요!! 정말 신나지 않아요? 최근 소식도 나누고, 업무상의 어려운 점도 공유하고, 홀에서 서로 마주치고... Zagreus: *두사*... 그거 지금까지 다 하던 거잖아. Dusa: 하지만 *다르단 *말이에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니까요! 곧 알게 되실 거예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 Dusa Post Ending 03 --- Zagreus: ...이제야 네가 어떤 느낌일지 조금은 알 것만 같아, 두사. 아버지 밑에서 일하는 것 말이야. 나는 그동안 여길 빠져나가느라 바빴지만... 이젠 여기 있어. Dusa: 왕자님, 음... 왕자님의 아버님은 아주 무서운 신이시죠. 그리고 왕자님과 그분 사이에 일이 있었던 거고요. 하지만 왕자님이 아버님을 용서하신다면, 아마... 왕자님이 여기서 계속 지내시겠죠? 전 그게 좋아요... 그냥 제 생각이에요! 사정이 아주 복합하다는 건 알지만요. --- Dusa Post Epilogue 01 --- Zagreus: 두사, 이 공간 전체가 먼지 하나 없이 깔끔한데! 심지어 올림포스에서 신들이 모두 와서 크게 연회를 했는데도 말이야. 어떻게 그렇게 빨리 청소한 거야? Dusa: 아, *하하*! 그게요! 저는 저만의 방식이 있나 봐요, 왕자님. 가끔 어떤 일을 맡으면 거기에 모든 걸 쏟아붓고 싶잖아요? 저는 그런 일이 엄청 많아요! 케르베로스 밥 주기, 서까래 청소하기! 그리고 이거요? 저한테 딱 맞는 일일 줄 알았어요! --- Dusa Gift 01 --- Zagreus: *음*, 두사 양? 이걸 받았으면 해. 다른 건 아니고... 네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이야. Dusa: 와, 왕자님, 정말 감사해요. 진심이에요, 그리고, 그, 그래서 저도 뭔가 드릴 걸 준비했어요...? --- Dusa Gift 02 --- Dusa: *뭐, 뭐, 뭐라고요*? 혹시 실수로 주신 거 아니세요? 왕자님께서 *저한테 *이런 걸 주시다니요...? Zagreus: 두사, 늘 수고해 줘서 다들 고마워한다는 걸 알려 주고 싶었어. 날 봐서라도 과로하지는 마, 알겠지? --- Dusa Gift 03 --- Dusa: *오*, 오오오, 맙소사. 왕자님, 설마... 정말로 저한테 *이걸 *주시려는 거예요? Zagreus: 정말이야, 두사.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 --- Dusa Gift 04 --- Dusa: 하-하지만 왕자님, 뭐라고 해야 할지... 호, 혹시 지금 농담하시는 거 아니죠..? Zagreus: 나 지금 아주 진지한데, 두사. 정말이야. 널 위한 거라고. --- Dusa Gift 05 Alt --- Zagreus: 두사, 넌 이 집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면서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잖아.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 고마워! 이걸 받아줬으면 좋겠어. Dusa: 어, 왕자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참으로 관대하시네요. 전... 정말 말을 잃었어요!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Zagreus: 그만하면 됐어! 너한테 부담을 주려는 건 아니야. 그냥 우리가 서로를 더 잘 알게 되어서 기쁘다는 뜻에서 주는 거야. Dusa: 저... 저도 왕자님을 더 잘 알게 되어서 기뻐요. 넥타르 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훌륭한 넥타르인 거 같아요. *음*, 그럼 안녕히 계세요! --- Dusa Gift 06 --- Zagreus: 두사, 여기 진짜 좋은 넥타르를 또 가져왔어! 앞으로도 일 열심히 하고, 더 멋진 두사가 되기를 바라. Dusa: 저, 저, 저,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왕자님. 근데 제가 요새 너무 바빠서요. 지난번에 주신 것도 아직 못 마셨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다른 사람 주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Zagreus: 아냐, 이건 네 거야! 나중에 쉬는 시간이 되면 마실 수 있잖아. 안 그래? Dusa: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렇기는 한데, 아무도 저한테 쉬라는 말을 안 해서요. 게다가 지금 일이 너무 많아서 이대로 두고 쉴 수가 없답니다! --- Dusa Gift 07 --- Zagreus: 안녕, 두사. 휴게실 업무를 끝낸 거 축하해. 여기 좀 봐. 정말 근사해. 다 너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야. 이걸 줄게. 이 특별한 날을 위해 준비했어. Dusa: *우와*, 이, 이건 *암브로시아*잖아요, 왕자님! 이건 *신들*이 먹는 건데...! 저 같은 미물이 먹는 게 아니라고요. 잠깐, 잠깐만요, 안 돼, 드려야 돼. 드리고 말겠어. 여기, *이거 *받으세요!! 제가 왕자님을 위해 준비했어요. 제발 받아 주세요! 그럼 안녕히!! --- Dusa Gift 08 --- Zagreus: 암브로시아는 신들만 마시는 게 아니야, 두사. 우리가 아끼는 존재라면 누구나 먹을 수 있지. 그러니까 먹어... 아니면 휴게실에 넣어 두거나. 네 마음대로 해. Dusa: *아*, 저는, 하지만... 진심이세요...? 하지만 자그레우스 님은 왕자님이고 저는... 저는 그냥 떠다니는 몬스터 머리잖아요. 관리인이고. 이해가 안 돼요. 왜 저한테 이렇게 잘해주세요? 저한테 말도 안 거실 줄 알았는데... Zagreus: 넌 그냥 몬스터 머리가 아냐. 너도 그걸 알았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들도 네 마음씨를 조금이라도 닮으면 좋을 텐데. Dusa: *아*. 이 집의 모든 이들이 왕자님 같았다면 좋았으련만. 저에게 정말 친절하시군요. 서로를 더 잘 알 기회가 생겨서 기뻐요. 때로는... 저를 아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Zagreus: 항상 그렇게 느껴 주었으면 좋겠어. 난... 너 같은 아이를 만난 적이 없거든. 우리 아버지는 나보고 항상 많이 웃지 말라고 하셨는데... 넌 마치 나 같아. Dusa: 왜요, 제가 웃어서요, *하하*? 고된 하루를 이겨내려고 항상 웃는 게 습관이 되어서요! 그렇지만, 아, *그런 *뜻으로 하신 말씀이 아니구나. 저는, 아, 이제 가 봐야겠어요...! 암브로시아는 잘 먹을게요, 아셨죠?! --- Dusa Gift 09 --- Zagreus: 암브로시아를 더 가져왔어, 두사. 마음에 들면 좋겠다. 휴게실에 둬도 좋지 않을까? 특별한 행사가 있거나, 손님이 오거나 할 때 내면 되니까 말이야. Dusa: ...지난번에는 이렇게 귀한 걸 주셨는데 갑자기 날아가 버려서 죄송했어요, 왕자님... 아니, 자그레우스 님. 이렇게 부르니까 참 이상하네요. 저... 제가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사람들이 왕자님하고 감히 말도 섞을 생각을 말라고 그랬는데, 이젠... *어*... 이렇게 됐네요...! Zagreus: 내가 남들 하라는 대로 했다면 내 삶은 지금보다 훨씬 별로였을 거야! 그러니까... 남들 말이 무슨 상관이야? 난 네가 곁에 있어서 기뻐. Dusa: 저도요! 제가 이 넓은 지하세계에서 혼자 일자리를 찾던 외로운 고르곤 머리였던 게 엊그제 같아요. 그러다가 여기 일자리가 난 걸 보고 지원했는데, 합격한 거예요! 너무 좋아서 꿈만 같았어요. 그리고 이곳엔 왕자님도 계셨죠... Zagreus: 처음 만났을 때가 기억나. 네가 케르베로스한테 줄 접시 세 개를 나르다가 나랑 부딪혔지. 날아간 접시들이 바닥에 떨어지기도 전에 네가 절반을 벌써 치워버리고는 내가 이름을 묻기도 전에 사라졌었어.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Dusa: *너무 *부끄러웠어요! 게다가... 이제 잘리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기회를 주시더라고요! 아마 왕자님이 힘을 써 주신 거겠죠. 항상 저를 돌봐 주셨어요. 정말 친절하세요! 전...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이 암브로시아는 잘 모셔놓도록 할게요. --- Dusa Gift 10 --- Zagreus: 두사, 이 암브로시아 병들이 휴게실에서 꽤 오래 있는 것 같은데! 모두에게 활기를 나눠주기도 하고. 그리고, 한 병은 네가 가졌으면 좋겠어. 내 애정의 증표로써 말이야. Dusa: *어머*! 애-*애정*이라고 하시다니, 저... 와, 저도 자그레우스 님을 정말 좋아해요. 처음부터 좋아했어요! 자그레우스 님은 아버님이나, 닉스 님하고는 많이 다르시다는 것을 바로 알아챘어요. 그렇지만... 잠깐, 내가 무슨 소릴 하는 거람. 바보같이. 그냥 저를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건데. 그렇죠...? Zagreus: 네가 괜찮다면 난 그보다 더 나아가고 싶은데. 넌 정말 대단해... 그리고 넌 이 집안 전체를 밝히고 있어. 하지만 우리 우정을 깨뜨리고 싶지는 않아. 그러니까 네가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말해 줘. Dusa: *음*... 저, 저기. 저기 잠깐만요. 방금 제가... *대단*하다고 하셨어요? Zagreus: 그랬지. 털어놓으니까 속이 시원하다. 그런데... 넌 어때? 어떻게 생각해? Dusa: 저는, *어*, 저는, 그러니까... 자그레우스 님이 저 같은 것한테 그런 감정을 느끼실 줄 몰랐어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좋아요! 제 마음이 가득 채워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런데, *음*, 자그레우스 님한테 제가 어울릴 수 있을가요? 잠깐. 설마, 설마 지금까지 줄곧 저한테 친절하게 해 주신 이유가...? Zagreus: *뭐*? 아니, 아냐, 두사. 물론 아냐. 난... *으*, 다른 사람한테 마음을 전하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 거야? 난 우리 사이를 망치고 싶지 않아. 네가 내 마음을 볼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Dusa: 어머, *하하하*, 그냥 한 번 해본 말이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네? 자그레우스 님은 마음을 잘 숨기지 못하는 분 같으니까요.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이에요. 너무 행복해요! 그치만... 갑자기 생각할 일이 많은데, 전 지금 근무 중이니까... 나중에 다시 말씀드릴게요... --- Dusa Gift 05 --- Dusa: 오, 이런. 맙소사. 왕자님, 정말 저한테 주시는 거예요? Zagreus: 그래, 맞아, 두사.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 또 보자고, 알겠지? --- Charon First Meeting --- Charon: 끄어어어어.... Zagreus: 카론, 얼굴 보니 반갑네요! 전 그냥 제 볼일 보면서 경치나 감상하는 중이에요. 거기 그 물건들은 뭐죠? 내다 파는 물건인가요? 그럼 저도 한번 구경해 볼게요. --- Charon First Meeting Alt --- Zagreus: 카론, 얼굴 보니 반갑네요! 전 그냥 제 볼일 보면서 경치나 감상하는 중이에요. 하필 이럴 때 당신을 만나다니 우연치고 아주 편리한 우연이네요! 동전을 어떻게 없애야 하나 고민하던 중이었거든요. --- Charon No Fast Travel Backstory 01 --- Zagreus: 이봐, 카론. 만약 내가 동전을 한 1000개 준다고 하면 날 이 멋진 배에 태워 주나? 상류에서 말이야. --- Charon No Fast Travel 01 --- Zagreus: *어*, 저기. 카론...? 혹시 내가 한 제안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봤나 싶어서... 날 지상까지 배로 실어다 달라는 그 제안 말이야. 늘 다니는 길이잖아. Charon: *루루루루루와아아아아아*.... --- Charon Shop Meeting 01 --- Zagreus: 카론, 이렇게 얼굴 보니까 너무 좋네요! 그나저나... 뭘 팔고 있나 봐요? 저건가요? 날 도와주러 온 거죠? --- Charon Shop Meeting 02 --- Zagreus: 여기서 만나니까 정말 반갑네요. 팔려고 내놓은 물건들이 꽤 괜찮아 보이는걸요!! Charon: 우르르르르르... --- Charon Shop Meeting 03 --- Charon: 하아아아아.... Zagreus: 당신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랄게요! 그럼 어디, 물건 좀 구경해 볼까요? --- Charon Shop Meeting 04 --- Zagreus: 카론, 여기서 배를 몰다 보면 멈추는 장소가 꽤 많겠죠? 대부분의 죽은 자들은 여기 아스포델에 있죠? Charon: 으으으으으.... --- Charon Shop Meeting 05 --- Zagreus: 카론, 지금 제가 있는 곳이 아스포델 맞죠? 이런... 끔찍한 곳이 아니라 꽃들이 만발한 초원 같은 장소라고 들었는데. Charon: 흐아아아아.... --- Charon Pre Boss Meeting 01 --- Zagreus: 이봐요, 카론. 혹시 저 문 너머에 무시무시한 존재가 절 기다리고 있는 거라면... 저한테 신호를 좀 주세요. 알겠죠? Charon: 흐아아아아하아아... --- Charon Pre Boss Meeting 02 --- Zagreus: 다음에 도착할 지옥 섬에 어떤 흉측한 괴물이 기다리고 있을지 힌트라도 좀 주면 안 될까요, 카론? Charon: 헤에에에에에.... --- Charon High Relationship 01 --- Zagreus: 이봐, 카론. 좋아 보이네?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군. 머리 했어? Charon: *아아아아아아*... --- Charon About Hourglass 01 --- Zagreus: 이봐요, 카론. 저번에 주신 그 모래시계 고맙다는 말을 꼭 한번 다시 하고 싶었어요! 우물에서 여러모로 쓸모가 많았거든요. --- Charon Post Fight You Won 01 --- Zagreus: 이봐 카론, 지난번에 싸운 것 때문에 아직도 화나 있는 건 아니지? 네가 나한테 로열티 카드를 줬으니까 이제 다 괜찮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확인하고 싶어서. Charon: 크르르*크라아아아아*...! --- Charon Post Fight You Lost 01 --- Zagreus: 지난번에 목숨 걸고 싸운 것 때문에 화가 난 건 아니지, 카론? 네가 나를 완전히 박살냈잖아. 난 그냥 장난한 거야, 알지? Charon: 으르르르르르르...! --- Charon About Hermes 01 --- Zagreus: 안녕, 카론! 드디어 민첩의 신 헤르메스를 만났어. 이승을 떠나는 자들을 네 배로 데려오는 그 신 말이야. 너를 같이 일하는 동료라고 부르던걸. 같이 꽤 오래 일해 왔나봐? Charon: 흐르르르르르르... --- Charon About Hermes 02 --- Zagreus: 카론, 전 올림포스의 신들이 당신 같은 지하 신들과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헤르메스는 당신과 꽤 가까운 동료 같더군요. 혹시... 그가 왜 날 도우려 하는지 아나요? Charon: 그흐흐흐*아아아아아*...! --- Charon About Hermes 03 --- Zagreus: 카론, 헤르메스가 그러는데 다른 올림포스 신들은 자기가 날 돕고 있는 걸 모른대요.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궁금해요. 닉스한테 물어볼까 하는데. 일단 당신한테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 Charon About Skelly 01 --- Zagreus: 카론, 넌 죽은 자들을 엄청 많이 만나니까 누구 하나를 기억하기가 아주 어렵겠지만... 혹시 *스켈리*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어? Charon: ...스스스...크크크...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 Charon About Customer Loyalty 01 --- Zagreus: 카론? 오랜 고객으로서 하는 말인데, 내 계속되는 탈출 시도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줘서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지금까지 네가 제공한 상품이 없었으면 내가 뭘 했겠어? 훨씬 빨리 죽었을 거야. Charon: 흐르르르르, 그르르르, *그롸아아아아아아*.... --- Charon Post Ending 01 --- Zagreus: 이봐, 카론? 어머니와 나를 집에 데리고 와 줘서 정말, 정말 고마워. 네 배는 정말 편안해! 하지만 나를 매번 그렇게 태워주진 않겠지? --- Charon Post Ending 02 --- Zagreus: 카론, 난 네가 우리 영역을 위해 열심이란 걸 알아서 하는 말인데, 이제 공식적으로 같이 일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단 걸 말하고 싶었어. 난 예전처럼 계속 탈출을 시도하겠지만... 뭐, 너도 들어서 알겠지. --- Charon Post Epilogue 01 --- Zagreus: 올림포스 신들이 참여한 연회가 즐거웠기를 바라, 카론! 별로 대화할 기회는 없었지만, 넌 헤르메스 님과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더라. --- Charon About Secret Service 01 --- Zagreus: 카론? 뭘 바라고 하는 말은 아니고... 그냥 날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넌 항상 네 일만 하고 있어서... 집에서 볼 일은 없었지. 하지만 네가 이곳을 아낀다는 거 알아. 아주 많이. 그러니 힘 내자고. Charon: ...그흐흐흐*아아아아아*... --- Charon Gift 01 --- Zagreus: 카론, 널 볼때마다 마음에 안정이 찾아와. 그래서 어떻게든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어. Charon: *흐르르르르어어어*, 흐으으.... Zagreus: 잠깐만, 보답을 바라고 준 게 아니야, 선물이었다고! 은혜는 꼭 갚아야 하는 성격이다 이거지. --- Charon Gift 02 --- Charon: 호오오오.... Zagreus: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야. 물건을 공급해 줘서 고마워. 좀 바가지를 씌우는 것 같지만! --- Charon Gift 03 --- Charon: 흐어어어...? Zagreus: 즐기라고! 그리고 가격 재책정 기간이 오면 내 생각도 꼭 해주고! --- Charon Gift 04 --- Charon: 흐어어어, 흐으음 흐으으음.... Zagreus: 즐기라고, 카론! 절대 가격이나 깎자고 내가 이런 선물을 준 게 아니라고! --- Charon Gift 05 --- Charon: 흐러어어어어.... Zagreus: 그렇게 나올 줄 알았어, 카론. 하지만 꼭 받아 줬으면 해, 알겠지? --- Charon Gift 06 --- Charon: 흐르... 흐르르... 흐르... Zagreus: 나도 당신 같은 친구를 둬서 기뻐요, 카론. 나야말로 영광이에요. --- Charon Gift 07 --- Zagreus: 카론. 바빠서 나 때문에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는 걸 알지만, 이걸 받아. 내 작은 감사의 표시야. 언제든 내가 필요하면 말해 줬으면 해. Charon: *흐르르르르르르*....! 고호오오오오... 마아아아아...! --- Orpheus First Meeting --- Orpheus: 아, 안녕, 자그레우스. 네가 나를 영원한 형벌에서 해방해주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네 아버지 밑에서 일하기 위해 돌아왔어. 고마워. Zagreus: 오르페우스, 돌아왔구나! 자, 이제 아버지를 거스르지만 않으면 괜찮을 거야. 게다가... 아버지는 지금 나한테 더 화가 난 것 같고. Orpheus: 너를 위해 애도하겠네, 친구. 하지만 노래를 듣고 싶어 날 찾아온다 해도 내 대답은 확고할 것 같네. --- Orpheus First Meeting Alt --- Zagreus: 오르페우스, 돌아왔구나! 자, 이제 아버지를 거스르지만 않으면 괜찮을 거야. 내가 모두를 위해 아버지와 충분히 싸웠거든. --- Orpheus Misc Meeting 01 --- Orpheus: 오, 안녕, 자그레우스. 궁정 악사 중에 노래를 부를 의지를 잃은 자가 또 있는지 궁금해서. 혹시 들어 본 적 있어? 너희 아버지가 왜 노래를 안 하는지 설명하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워. Zagreus: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죽음의 신이 머무는 알현실 안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언데드 궁정 악사라면 누구나 네가 겪는 고충을 한 번쯤은 겪었을 거야. --- Orpheus Misc Meeting 02 --- Orpheus: 네가 떠나서 돌아다니는 동안에 여긴 죽은 듯이 조용하다는 거 알아? 나로서는 부담이 되는 분위기야. 어쨌든 표면상 내가 이 집의 악사다 보니. Zagreus: 네가 여기서 그 리라를 좀 뜯는다고 한들 누가 뭐라 할 사람은 없을 거야. 그래도 조심해, 알겠지? --- Orpheus Misc Meeting 03 --- Orpheus: 아, 안녕, 자그레우스.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데. 그래서 말인데, 혹시 노래 한 곡 들으면 기분이 좀 나아지려나? Zagreus: *비가*는 어때? 그거 자주 연주했었잖아! Orpheus: 아, 당연히 듣고 싶겠지? 아아, 더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아. 그래도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 Orpheus Misc Meeting 04 --- Zagreus: 오르페우스, 무례할지도 모르지만, 꼭 묻고 넘어가야겠어. 왜 노래를 안 부르려는 거지? 넌 전설 같은 존재였잖아. 우리의 궁정악사라고! Orpheus: 내 뮤즈를 잃어서 그래. 이보다 극명한 이유가 어디 있다고. 살면서 그런 순간 없었어? 네 열정을 좇을 의지가 모두 사라져 버린 것 같은 순간. Zagreus: 어, 있긴 있었던 것 같아. 하지만 최근에 난 동력을 되찾았어. 그래서 여기서 나가려 하는 거야. Orpheus: 너라도 찾았다니 정말 기쁘다, 친구. 아아, 난 아무리 찾아 헤맸지만 찾지 못했어, 그렇다고 더 찾아다닐 의욕도 없고 말이야. 그러니 난 그냥 여기 있을게. 알겠지? --- Orpheus Misc Meeting 05 --- Zagreus: 네 뮤즈를 찾는 데 내가 뭔가 도움이 될 일이 있을까? Orpheus: 내 뮤즈는 사라진 지 오래야. 그래도 물어봐 줘서 정말 고맙다. 저 멀리 어딘가에 있겠지. 그녀를 찾기 위해 이 땅 곳곳을 뒤져서 찾아내긴 했었는데. 그마저도 아주 오래전 일이야. Zagreus: 잠깐만. 그녀를 찾았다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Orpheus: 내가 아직 살아 있을 때 일이야. 너도 알잖아. 너희 아버지가 아무도 이 영역을 떠나지 못하게 하신다는 걸. 그래서 나도 이렇게 꼼짝 못 하는 신세가 된 거고. 그 뒤로는 그녀를 보지 못했어. 이젠 찾으러 돌아다닐 의욕도 없어. Zagreus: 그 일은... 정말 유감이야. 나한테 말해 줘서 고마워. 네가 언젠가 그 사람을 다시 만나길 바라지. Orpheus: 말이라도 고마워, 친구. 하지만 그녀나 나에 대한 걱정은 접어 두길 바라. 우린 죽었잖아! 괜찮을 거야. --- Orpheus Misc Meeting 06 --- Zagreus: 저기, 혹시 괜찮다면 네 뮤즈에 대해 좀 더 얘기해 주면 좋겠는데. Orpheus: 나의 뮤즈... 누구도 나의 에우리디케만큼 아름답지 않아...! 에우리디케는 상냥하면서도 굳센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녀를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파지지. 내 수많은 노래가 그녀에게서 나왔어. Zagreus: 엄청난 숫자인걸. 정말 놓치기 아까운 멋진 여자였던 것 같다. 그런 그녀를 잃다니 애석한 일이네. 그녀에 대한 너의 추억을 나와 공유해 줘서 고마워. Orpheus: 내 얘기를 들어 줘서 고마워, 친구. 에우리디케, 그녀도 항상 나에게 귀 기울여 줬었는데.... --- Orpheus Misc Meeting 06 B --- Zagreus: 에우리디케...? 나도 알아... 어쨌든, 에우리디케는 정말 선망의 대상이었지. 그런 그녀를 잃다니 애석한 일이네. 난 조사를 좀 해야겠어. --- Orpheus Misc Meeting 07 --- Orpheus: 타르타로스의 구덩이를 넘어서 꽤 먼 곳까지 여행했다면서? 너의 영웅다운 면모가 또 한 번 돋보이는구나. 솔직히 나 감동했어. Zagreus: 다시... 노래를 부르고 싶어질 만큼 감동한 건 아니고? Orpheus: 그런 식으로 연결 지을 줄 상상도 못 했어, 자그레우스. 아직 그럴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어... 좀 더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한데 괜찮을까? --- Orpheus About Hades 01 --- Zagreus: 아버지가 네게 몹시 화가 난 것 같은데, 오르페우스. 그래도 노래 안 할 거야? 형벌을 강화하겠다는 말이 빈말이 아닌 거 알잖아. Orpheus: 너희 아버지가... 설득력이 강한 분이기는 하지. 하지만... 이번에는 결단코 반대할 거야. 다시는 그분을 위해 노래하지 않겠어. Zagreus: 그럼 나를 위해서는 해 주겠어? 아니면 네 다른 친구들은? Orpheus: 나는... 아니. 부탁이야. 내 뮤즈가 사라졌잖아. 난 그럴 수 없어. --- Orpheus About Pressure 01 --- Orpheus: 요새 정신이 없는 것 같네, 친구여.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가? Zagreus: *아*, 아니. 난 괜찮아, 오르페우스. 그냥 생각할 일이 많아서 그래.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 말이야. Orpheus: 아, 그래. 이해하네, 나도 잃은 지 오래 된 내 뮤즈에 대해서는 아주 오랫동안 말을 꺼렸지. 혹시 마음이 힘들어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내가 여기 늘 서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 Orpheus About Hermes 01 --- Zagreus: 아, 오르페우스? 전령이자 여행의 신인 헤르메스 님에게서 전할 말이 있어. *내*가 전령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게 이상하긴 하지만. 네 음악적 역량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더군. Orpheus: *오*, 그것 참 친절한 말이군! 내가 맨 처음 내 잃어버린 뮤즈의 영혼을 찾아 이 영역에 왔을 때... 완전히 실패하고 나서 에우리디케를 데려간 것이 헤르메스 님이었지. 아주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어. 정말 *잘 *대처해주셨지! --- Orpheus About Singing 01 --- Zagreus: 오르페우스, 항상 너한테 물어보고 싶었는데 말이지. 그렇게 노래하는 법은 어디서 배운 거야? 정말 아폴로가 직접 너에게 가르쳐 준 거야? Orpheus: *아*, 여러 군데서 배웠어, 자그레우스. 그러다 언젠가부터 내 모든 영감이 한곳에서 비롯되기 시작했지. 내 멋진 음악의 공을 그녀와 아폴로 그리고 신들에게 돌리고 싶어. 그리고 연습하느라 보낸 기나긴 시간까지! --- Orpheus About Nyx 01 --- Zagreus: 오르페우스, 아버지가 네 노래를 그 무엇보다 좋아하시는 걸 알아. 그런데 어머니는 어때. 항상 가까이에 계신데도 대화하는 모습을 못 본 것 같아서... Orpheus: 위대하신 닉스 님은 내 존재를 용인하시는 것 같네, 자그레우스. 내 노래가 그분을 흡족하게 하지 못했더라면 나는 영원한 어둠 속으로 쫓겨났겠지. 아주 취향이 까다로운 분이시거든! --- Orpheus About Music Stand 01 --- Orpheus: 이 멋진 보면대를 가져온 게 너야? 너한테 감사해야겠는데? 정말 근사하지, 안 그래? Zagreus: 자랑스러운 우리의 궁정 악사의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소품을 써야 하지 않겠어? 네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다, 오르페우스. 그런데, 나한테만 말해 봐. 네가 여기 없을 때도 어떻게 곡을 연주할 수 있는 거지? Orpheus: 다이달로스의 예술에 대한 비밀을 누가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겠어? 이거 하나만 알아 둬. 듣기 좋은 음악이 흘러나올 때 네가 듣는 소리는 내 영혼에서 나오는 거라는 사실을! --- Orpheus Post Epilogue 01 --- Orpheus: 혼란스럽지만 인정해야겠네, 친구. 페르세포네 왕비님이 네 어머님이신 거지? 어떻게 여기서 살게 되신 건가? Zagreus: 그게, *음*... 아버지가 올림포스에서 어머니를 보면서 그 모든 게 시작됐지... 두 분은 서로 깊이 사랑에 빠졌어. 아버지가 어머니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곳으로 데려오셨지. 올림포스의 신들은 어머니가 사라진 걸 보고 걱정이 많았어. 하지만 이젠 괜찮아! 모든 게 밝혀졌으니까. Orpheus: 하지만 왕비님의 어머니이신 위대한 여신 데메테르... 그분은 딸이 살아 있다는 걸 알면 종종 보고 싶어지지 않겠어? Zagreus: 아, 그거! 실은 어머니가... 여기 계실 때 석류 씨를 좀 드셨거든. 그걸 먹으면 적용되는 규칙이 있어. 여기서 아주 오래 벗어날 수가 없지. 데메테르 님도 이해하실 거야. 딸이 지상에 있을 때는 혹한을 풀어 주시기로 하셨거든. Orpheus: 아, 그래. 석류 씨앗 말이지. 물론 그렇겠지! 하지만 한 가지 더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 어떻게 *네가 *여기에 끼게 된 거지? 여기서 탈출하려던 것 아니었나? Zagreus: 내 걱정은 마, 오르페우스! 이건 내가 아니라 어머니 일이야. 어머니가 여기 계시다는 게 중요한 거지. Orpheus: 알겠다! 이해했어. 상세히 설명해 줘서 고맙네. 아주 멋진 이야기라 하지 않을 수 없군. 모든 부분이 다 말이 되네. --- Orpheus Sings Again 01 --- Orpheus: 친구, 노래하는 거 말이야. 일단 한 번 더 시도해 보기로 했어. 마음에 들었으면 해. Zagreus: 정말 잘됐다. 그럼 네 뮤즈를 찾은 거야? Orpheus: 아니, 뮤즈는 못 찾았어. 단지... 몇 번을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네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내 삶을 계속해서 살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 Orpheus Sings Again 01 B --- Zagreus: 정말 잘됐다. 뮤즈가 있든 없든 네 노래는 언제나처럼 아름다워. Orpheus: 그렇게 말해 주다니 고맙다. 그냥... 몇 번을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네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지금처럼 말이야. --- Orpheus Sings Again 01 C --- Zagreus: 정말 아름다워, 친구. 에우리디케가 지금 너의 노래를 들을 수만 있다면. Orpheus: 그렇게 말해 주다니 고맙다. 그냥... 몇 번을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네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지금처럼 말이야. --- Orpheus Tall Tale 01 --- Zagreus: 저기, 오르페우스? 내가 아스포델의 용암 지대 안에서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한 손으로 머리가 여럿 달린 뼈 히드라를 처치했다고 얘기한 적 있던가? Orpheus: 와, 정말 대단한 무용담인걸! 영웅의 업적을 다룬 이야기로 치면 그 어떤 영웅담보다 장대하고 심지어 저기 저쪽에 있는 아킬레우스보다도 위대한걸! Zagreus: 네가 그렇게 생각하 주니 기쁜걸! 내 용맹한 업적 이야기가 네게 영감을 주는 모양이군. 다른 업적이 생기면 또 와서 얘기해 줄게. --- Orpheus Tall Tale 02 --- Zagreus: 오르페우스, 내가 두 손을 등 뒤에 묶인 채 한 발로 뛰면서 7개의 냉혈 전사 군단을 무찌른 이야기 알고 있어? 포세이돈 님이 해 보라고 부추겼거든. Orpheus: 마치 내 눈앞에서 벌어진 일처럼 생생하고 극적인 이야기야! 노래로 만들어도 될 만큼 훌륭해! 그런 위대한 업적을 글로 노래할 시인이 있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 Orpheus Tall Tale 03 --- Zagreus: 오르페우스, 그럼 내가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의 손을 불태운 얘기도 알고 있겠네? 아버지가 내 발을 잡아 들었는데 불이 붙은 거지.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그 화려한 반지를 끼고 계신 거야. 그 당시에 손에 생긴 흉터를 가리려고. Orpheus: 정말 대단한 이야기야, 자그레우스. 그런 이야기는 노래로 만들어 퍼뜨려야 해. 불멸의 신처럼 신화로 영원히 남을 수 있게! 나도 기꺼이 그 이야기를 퍼뜨리는 데 동참하겠어! --- Orpheus Tall Tale 04 --- Zagreus: 오르페우스, 나랑 디오니소스랑 어딘가 닮았다는 거 눈치챘을 거야. 그렇지? 비밀 하나 말해 줄게. 하지만 아무한테도 말 안 한다고 약속해야 해... 실은 우리 둘은 같은 신이야. 알다시피 나도 연회 좋아하잖아. Orpheus: 자그레우스, 정말 깜짝 놀랄 사실인걸! 그러고 보니 네 말 대로 둘이 비슷한 점이 많아. 이제 좀 알 것 같다! 술의 신과 네가 그렇게 복잡하게 얽혀 있다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Zagreus: 그뿐만이 아니야! 말하려니 좀 암울한 기분이 들긴 하는데 실은 나 보기보다 나이가 많아. 티탄이 날 사정없이 난도질했지만 내 심장은 살릴 수 있었어. 디오니소스는 그렇게 탄생한 거야! 우리 둘의 연결고리가 바로 거기서 시작됐다고. 이해가 가? Orpheus: 네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내 영혼을 흔들 정도로 충격적이야. 그런 영웅담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나라도 진실을 퍼뜨리는 데 일조해야겠어. --- Orpheus Tall Tale 05 --- Zagreus: 오르페우스, 지금까지 한 이야기 다 농담이야. 널 놀리려고 지어낸 얘기라고. 디오니소스 얘기며 전부 다. 농담으로 분위기 좀 띄어 보려 그랬어. Orpheus: 오, 자그레우스. 괜히 겸손 떨려 안 해도 돼. 위대한 업적을 그토록 많이 세웠는데 수줍어하기는. 그런 이야기를 주인공인 너한테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야! --- Orpheus Tall Tale 06 --- Zagreus: 친구, 가끔은 네가 내가 하는 과장된 이야기들을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돼. 설마 정말로 모두에게 그 이야기들을 전하려는 건 아니겠지? Orpheus: 왜 이래, 친구. 너 지금 내 믿음을 시험하려는 거지? 당연히 사명감을 갖고 너의 영웅담을 널리 퍼뜨려야지! 그리고 다른 누구보다 먼저 내가 이야기를 들었다는 게 얼마나 기쁜지 몰라! --- Orpheus Tall Tale 07 --- Zagreus: 오르페우스, 너도 아마 내가 미노타우로스, 아스테리오스와 엘리시움의 챔피언 테세우스를 물리쳤다는 소문을 들었을 거야. 정말 식은 죽 먹기였어. Orpheus: 그런 일이 있었다니 상상조차 되지 않아! 하지만 상상하도록 노력해 볼게! --- Orpheus Tall Tale 08 --- Zagreus: 오르페우스, 이 얘기는 내 입으로 직접 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스틱스 신전 외곽에서 내가 아버지를 무릎 꿇게 했어. 그것도 지상에서 가까운 곳에서 말이야! 나도 돌아왔고 아버지도 돌아왔으니 서로 얼마나 불편할지 짐작이 갈 거야. 넌 내 말 믿지? Orpheus: 당연하지, 친구! 다만 네 아버지가 너와의 관계를 비밀로 유지해 달라고 하셨어. 너도 알고 있어야지. 그렇기 때문에 널 칭송하는 노래는 부를 수가 없어. 이해하지? --- Orpheus Sings Again 02 --- Zagreus: 오르페우스, 중간에 끊어서 미안한데 네가 연주하던 그 새 발라드가 자꾸 귀에 밟혀서 말이야. Orpheus: 발라드가 아니라 찬가라고 해야 정확하지, 친구! 네가 현재 상황에 이르기 전까지 경험한 수많은 역경을 기리기 위해 만든 거야. 물론 네가 지금까지 견뎌 낸 고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Zagreus: *어*, 그게 말이지... 네 찬가에 나오는 내용이 다 정확하지 않다는 게 문제야.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 난 그냥 너한테 농담한 거였어. 티 나게 하려고 나름 노력했는데. 내가 과장된 이야기를 늘어놓을 때 네 기분이 들뜨는 것 같아서 그랬지. 혹시 나한테 화난 거 아니지...? Orpheus: 그럴 리가! 너의 겸손함은 역경을 견뎌 낸 너의 굳센 의지만큼이나 훌륭하구나! 너의 위대한 업적이 너와 함께 길이 기억되기를! --- Orpheus About Eurydice 01 --- Zagreus: 저기, 오르페우스. 혹시 님프 에우리디케 알아? 모르겠지? 키가 큰 나무의 님프 말이야. 어쩌면 둘이 아는 사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Orpheus: *뭐*? 아... 그래. 에우리디케 알지. 아니, 한때 알았다고 하는 게 맞겠지. 그런데 왜 나한테 그런 걸 묻는 거지? Zagreus: 그녀를 봤거든. 아스포델에서. 거기서 잘 지내고 있더라고. 혼자서 말이야. 그럼 너희 둘 예전에 알던 사이였어? Orpheus: 단순히 아는 사이 그 이상이었어, 자그레우스. 우린 부부 사이였어. 그녀가 내 뮤즈였지. 내세에서 다시는 만나지 못할 불운한 운명이라니. 뭐, 아쉽게 됐네! Zagreus: *아쉽게 됐네*? 만약 내가 그녀를 다시 만난다면 혹시 전하고 싶은 말 같은 건 없는 거야? 아무 말이라도? Orpheus: 다시는 그녀를 괴롭게 하고 싶지 않아. 나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마. 알겠지? 그녀와의 추억이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해. --- Orpheus About Eurydice 01 B --- Zagreus: 저기, 오르페우스. 네가 안 믿을지도 모르겠는데. 최근 다녀온 여행에서 어떤 님프를 하나 만났는데 말이야. 에우리디케였어. 키가 큰 나무의 님프 말이야. Orpheus: *뭐*? 아... 정말로. 에우리디케가 너희 아버지의 영역에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네가 설마 그녀와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 확실한 거야? Zagreus: 그녀를 봤거든. 아스포델에서. 거기서 잘 지내고 있더라고. 혼자서 말이야. 두 사람이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했지? Orpheus: 그 이상의 관계였어, 자그레우스. 우린 부부 사이였어. 그녀가 내 뮤즈였지. 내세에서 다시는 만나지 못할 불운한 운명이라니. 뭐, 아쉽게 됐네! --- Orpheus About Eurydice 02 --- Zagreus: 오르페우스, 에우리디케를 다시 만났어. 실은... 네 부탁대로 하지 못했어. 네 얘기를... 하고 말았거든. Orpheus: *뭘 *했다고?! 아니, 내가 하려던 말은 그러니까. 오. 혹시 그녀가 나를 아직도 미워하고 있다거나 그런 인상을 받진 않았어? Zagreus: 네 얘기를 하니까 뭔가 불편해하는 것 같긴 하더라.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물어봐도 될까? Orpheus: 아, 그게 말이지... 내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을 때 그녀의 영혼을 이곳에서 거의 구할 뻔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내 믿음이 흔들렸어. 그렇게 난 그녀를 영원히 잃고 말았어. 너라도 그녀를 만났다니 그나마 다행이야! --- Orpheus About Eurydice 02 B --- Zagreus: 네 얘기를 하니까 뭔가 불편해하는 것 같긴 하더라. 정말로 지하세계에서 그녀를 구출할 뻔한 거야? Orpheus: 거의 그럴 뻔했지. 거의. 마지막 순간에 내 믿음이 흔들렸어. 그렇게 난 그녀를 영원히 잃고 말았어. 너라도 그녀를 만났다니 그나마 다행이야! --- Orpheus About Eurydice 03 --- Orpheus: 제발 나에게 말해 줘, 자그레우스. 그녀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어? 에우리디케 말이야. 머리카락은? 어떤 빛깔이야? 많이 자랐어? 오크 나무처럼 당당하고 유연한 태도는 그대로인가? Zagreus: 잘 지내고 있어, 오르페우스. 아스포델의 작은 집에서 편히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유일하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건... 네 이름을 언급했을 때야. 둘이 화해할 수 있는 무슨 방법이 없을까? Orpheus: 아아, 과거는 돌이킬 수 없어. 너도 봐서 잘 알겠지만 그녀에게 나는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야.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하지. Zagreus: 하지만 알고 보면 별문제도 아니잖아! 내 말은, 넌 여기 있고, 그녀는 저기 있는데! 더 이상 숨 쉬며 살아 있지 않다는 게 뭐가 중요해? 두 사람에겐 영겁의 시간이 있는데.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 Orpheus: 에우리디케를 다시 만나고 싶지 않냐고...? 보고 싶지.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절실히 원해. 전제는 그녀도 날 보고 싶어 해야 한다는 거야. 너도 알다시피 그녀의 영원한 휴식을 깨우려 했던 적이 있었지. 문제는 내 바람대로 일이 전개되지 않았다는 거야.... --- Orpheus About Eurydice 04 --- Orpheus: 에우리디케에 대해 새로운 소식 있어? 내가 묘사한 것처럼 참 연약한 여자지. 안 그래? 아, 결국 또 그녀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는 것 같아. Zagreus: 재능 있는 음악가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요리 실력도 좋다는 얘기는 안 해줬잖아. 만날 때마다 아주 후한 대접을 해 주더라고. 아직도 네 얘기가 나오면 좀 불편해하긴 하지만. Orpheus: 충분히 이해해. 그럴 만도 하지. 지옥 깊은 곳에서 구할 뻔하다가 탈출의 마지막 순간에 실패했으니, 나라도 상대방에게 화가 많이 났을 거야.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 Orpheus About Eurydice 05 --- Zagreus: 오르페우스, 내가 어쩌다 자꾸 에우리디케와 마주치는지 넌 알지 못하겠지? 아스포델에서 영원의 안식을 찾은 그 많은 혼령 중에 하필이면 네가 그토록 아끼는 그녀를 계속해서 우연히 만난다는 게 이상하지 않아? Orpheus: 운명이 하는 일들에 대해서 난 전혀 알지 못해. 어쩌면 내 진심을 놀이나 재미의 대상으로 삼아 짓밟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 네 생각은 어때? --- Orpheus About Eurydice 06 --- Zagreus: 저기, 오르페우스. 에우리디케가 네 노래 이야기를 하더라고. 몇몇 곡은 자기한테서 나온 거라면서. 아주 총명한 여자 같더라고. 너의 뮤즈 선택은 정말 탁월한 것 같아! Orpheus: 모든 건 에우리디케 덕분이야. 내 노래의 대다수를 그녀가 쓴 게 맞아. 그보다 더 많은 곡에 영감을 준 것도 사실이고. 살아생전에 우린 자주 곡 작업을 함께했어. Zagreus: 하지만 유명해진 건 너잖아? 왜 그녀와 명성을 나눠 갖지 않은 건지 이해가 안 가. Orpheus: 삶의 부당함 중 하나겠지. 그래도 기회가 생길 때마다 그녀를 칭송하는 노래를 부르곤 했어. 그녀도 자기의 권위는 확고히 내세우는 성격이었으니까. 그런데도 우리 노래를 듣는 사람들은 그 노래들이 내 작품이라고 믿었어... 그런 와중에 내가 뭘 할 수 있었겠어? Zagreus: 필멸자들의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난 잘 몰라. 하지만 네가 그녀의 공을 언제나 마땅히 인정해 준다는 얘길 들으니 기쁘네. --- Orpheus About Eurydice 06 Extra --- Zagreus: 오르페우스, 에우리디케가 곡에 기여한 만큼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했잖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Orpheus: 모르겠네, 친구여. 한 번 사람들이 생각을 굳히고 나면... 다른 가능성이 존재함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더군. 뭘 할 수 있겠나? Zagreus: 모르겠어... 아니라고 말해 줄까? 정중하게? 아니면... 뭐가 맞는지 알려주는 거야. 소문을 낼까? 그렇게 할 수 있어? Orpheus: 소문을 낸다고...? 하지만 나는 이 집의 궁정 악사야. 내 노래가 많은 이들의 귀에 닿지는 못한다네. 다만... 저 혼령들... 저들 또한 나의 청중이지. 내가 누가 쓴 노래를 부르는지 저들이 알게 해아겠어. --- Duo - Progress and Eurydice (1) --- Orpheus: 너한테 고백할 게 하나 있는데. 내 마음은 여전히, 그것도 아주 자주 에우리디케와 그녀에 대한 추억 속에서 헤매곤 해. 내 현실을 우선시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말이야. 치명적 결함이라고 부르고 싶지만 난 이미 죽은 존재라 그마저도 어울리지 않네. Zagreus: 자신을 너무 책망하지 마. 그동안 많은 일을 겪었잖아. 그녀 역시 그랬을 테고! 여전히 서로를 아끼면서도 그 마음을 제대로 전할 방법이 없는 것뿐이야.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Orpheus: 나에게도 좋은 생각이 떠올랐던 때가 있었어, 자그레우스. 아이디어, 영감, 그런 것들. 뮤즈가 있을 땐 모든 게 정말 황홀했어... --- Duo - Progress and Eurydice (2) --- Zagreus: 오르페우스, 너에게 줄 게 있어. 새로운 노래야. 널 아끼는 누군가가 주는 노래. Orpheus: 대체 누가 날 위해 노래를 썼지...? 아, 이건 네가 쓴 게 아니라... *에우리디케*... 난, 아니,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난... --- Orpheus Sings Again 03 --- Zagreus: 정말 아름다워, 친구. 에우리디케가 지금 너의 노래를 들을 수만 있다면. Orpheus: 오. 마음 써 줘서 고마워, 친구. 다만... 그녀가 쓴 노래를 부르면 예전에 내가 느꼈던 감정이 살아나는 것 같아... 어쩌면 그녀가 *듣고 *있을지도. --- Orpheu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01 --- Orpheus: 자그레우스!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네. 내 계약이 약간 바뀌어서... 언젠가 아스포델을 방문할 수 있을지도 몰라. 어쩌면 *그녀*를 만날 수도 있겠지. Zagreus: 그거 정말 잘됐군! 오르페우스, 뭘 기다리는 거야? 어서 가서 네 뮤즈를 만나라고! 할 얘기가 많이 쌓였을 테니까. Orpheus: 맞는 말이야. 그렇지만 너무 걱정이 되네. 우선 이런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군. 그리고... 나하고 계속 대화를 해 준 것도 고맙네. 어떻게 보답해야 좋겠나? Zagreus: 왜 다들 뭘 주고받으려 하는 거야. 넌 내 친구잖아. 그리고 네 노래는 이곳의 많은 혼령들에게 기운을 줬어. 나도 그중 하나고. 이제 어서 가. 이 기회를 놓치지 마. 알겠지? --- Orpheu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Complete 01 --- Zagreus: 어이, 오르페우스. 돌아왔구나. 여행은 어땠어? 잘 다녀왔기를 바라. Orpheus: 잘 다녀온 정도가 아니었네, 친구. 허... 정말 엄청난 영감이었어. 그러나 나는 약속대로 이 집에 돌아왔지. 내 사랑은 저편에 있으나, 내 책무는 이편에 있기에. Zagreus: 또 실의에 빠진 것 같군, 친구. 돌아오고 싶지 않았겠지. 네가 이곳에 돌아와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Orpheus: 그럴 것 없네, 자그레우스. 내 책무와 개인사 간에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그렇게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드네. 게다가 카론 덕분에 쉽게 저쪽을 오갈 수 있으니 말이야. --- Orpheu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Complete 02 --- Zagreus: 물어볼 게 있어, 오르페우스. 넌 다 괜찮았다고 하지만... 별로 행복해 보이지가 않는군. 정말 괜찮은 거 맞아? 에우리디케와의 사이는 어때? Orpheus: 오, *하하*. 걱정해 줘서 고맙네, 친구. 난 무한한 지복을 맛보고 있다네. 내 얼굴에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어쩌면 노래야말로 나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지도 모른다네. --- Orpheu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Complete 03 --- Zagreus: 이봐, 오프레우스. 너랑 에우리디케 문제가 잘 풀려서 기뻐. 그런데... 돌이켜 보니 내가 좀 주제 넘게 나섰던 것 같아서 사과하고 싶어. Orpheus: 미안하다고, 자그레우스? 무엇 때문에 말인가? 자네가 아니었다면 나는 나의 뮤즈를 못 볼 뻔했다네. Zagreus: 그냥... 에우리디케를 만났을 때 너희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알았어. 난... 난 그냥 둘이 잘 풀리길 바랐어. 하지만 사실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었고, 너희가 내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지. 내가 사태를 악화시켰을 수도 있잖아. Orpheus: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지, 나의 친구여.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내가 결코 남의 도움을 요청하지는 않았을 거야... 도움을 청할 줄 모르거든. 그래서 자네가 무척 고맙네. 자네의 선한 직감도 말이야. --- Orpheus Post Ending 01 --- Zagreus: 오르페우스! 분명 네 노래인 듯한 걸 들었는데 말이야. 가사가 *내 핏속에 어쩌고, 저쩌고*하는거. 뭔지 알아? 정말 멋진 노래였어. Orpheus: 아, 그거. 알지! 내가 뮤즈와 함께 만든 노래를 듣던 사람들은 그 노래를 가장 좋아하더군. 그때가 가장 생산적인 시기였지. 우리 둘 다 살아 있을 때 말이야! Zagreus: 그 노래 다시 해 줄래? --- Orpheus About Distant Memory 01 --- Zagreus: 이봐, 오르페우스, 네가 준 기념품 말인데... 잘 쓰고 있어. 고마워. 근데 상자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겠어. 열어보면 안 되는 거지? Orpheus: 안 돼, 자그레우스. 네가 내 소중한 기억을 내보내서 나의 즐거움을 빼앗으려는 게 아니라면 말일세. --- Orpheus About Distant Memory 02 --- Zagreus: 오르페우스, 네가 준 먼 기억 말인데... 그거 너와 에우리디케의 과거가 들어있는 거 아니야? 고맙기는 한데... 그런 소중한 선물을 왜 나에게 준 거야? Orpheus: 네 마음에 들었다니 기쁘군, 자그레우스. 맞아, 기억 중에는 소중한 것도 있지.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기억이 나 자신보다 남에게 더 기쁨을 주는 때가 오기 마련이네. 내 말에 동의하지 않아? --- Orpheus About Music Playing 01 --- Orpheus: 취미로 음악을 해볼 생각은 없는가, 친구? 그 날렵한 손을 보니 실력도 좋을 것 같네만. Zagreus: 별로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모르는 일이지. 언젠가는 한번 도전해 보고 싶기는 해. 권해 줘서 고마워! --- Orpheus Music Progress 01 --- Zagreus: 이봐, 오르페우스! 나도 네 것과 비슷한 리라를 구했어. 내가 연주하면 끔찍한 소리가 나지만 말이야. 조언 좀 해 줄래? Orpheus: 오, 그것 참 멋지지 않은가, 자그레우스. 물론 내가 가르쳐 줄 수 있지. 우선 정확한 자세가 중요하네. 여기서... Orpheus: ...내가 가르쳐 준 기술을 반복 숙달하는 것을 잊지 말게. 악기에서 떨어져 있는 손을 항상 신경써야 하네. 무엇보다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게! 연습 자체가 곧 즐거움이니 말일세. --- Orpheus Music Progress 02 --- Orpheus: 자그레우스, 얼마 전에 자네가 침실에서 리라를 연주하는 소리를 들었네.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것 치고는 아주 괜찮더군. Zagreus: 그러지 마, 친구. 내가 못하는 거 나도 잘 안다고. 지금 복수하려고 나 놀리는 거지? Orpheus: 진심일세, 친구. 정신을 가다듬고 집중해야 하는 어려운 활동이지. 곧 발전이 있을 걸세.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게 될 거야. --- Orpheus Music Progress 03 --- Orpheus: 연주 실력이 놀랍도록 늘었더군. 언젠가는 나조차도 뛰어넘겠어! Zagreus: 그럴 리가 있겠나. 그래도 알아줘서 고마워. 익숙해지고 나니 음악은 참 보람 있는 취미인 것 같아! --- Orpheus Music Progress 04 --- Orpheus: 자네의 침실에서 울려퍼지는 황홀한 리라 소리에 탄복했다는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네, 나의 친구여. 이제 이곳에 제2의 궁중악사가 생긴 것 같군. Zagreus: 계속 칭찬해 주고 친절하게 말해 줘서 고마워. --- Orpheus Gift 01 --- Zagreus: 이봐, 친구. 여기 있어. 내가 아끼는 궁중 악사를 위해 준비했지. Orpheus: 아, 이런. 그런데 나한테 앙갚음도 하지 않고 이렇게 잘 대해 주다니 말도 안 돼, 친구! 그래서 보답으로 선물을 준비했어! --- Orpheus Gift 02 --- Orpheus: 이건, 너무나도 멋지다, 자그레우스. 정말 나 주는 거야? 날 위해 이런 생각까지 하다니, 친절하기도 해라. Zagreus: 오르페우스, 이거 받아. 이곳에서 너의 음악은 우리 모두의 삶에서 무료함을 달래 주었어. 너도 그걸 꼭 깨달았으면 좋겠다. --- Orpheus Gift 03 --- Orpheus: *오*, 이런! 다시 한 번 나를 생각해서 이렇게 멋지고 사려깊은 선물을 남겨 줘서 정말로 고마워! Zagreus: 별거 아니야, 오르페우스. 노래를 통해 감동을 선사해 줘서 고마워. 난 네 음악이 정말 좋아. --- Orpheus Gift 04 --- Orpheus: 넌 항상 나에게 과할 만큼 친절했어. 그거 알아, 친구? 보통 난 고마움을 노래로 표현하지만 지금 내 상황 이해하지? Zagreus: 얼마든지 이해해, 오르페우스 때가 되면 너나 나나 이 힘든 시기를 이겨 낼 수 있을 거야. --- Orpheus Gift 04 B --- Orpheus: 자네는 항상 내 갈증을 해소할 길을 열어주는군, 친구. 지금도 내게 그런 감정이 있다는 것이 놀랍네. Zagreus: 다시 노래하기 시작했으니, 목말라할 것 같았어! 네 음악은 이곳의 많은 영혼에게 감명을 준다고. --- Orpheus Gift 05 --- Zagreus: 이봐, 친구. 휴게실에 가서 같이 마실래? Orpheus: 오, 글쎄 난... 그래. 안 갈 이유가 없지. 지금 딱히 해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Orpheus: ...그나저나 뒤돌아보지 말았어야 했어. 그러니까 이야기의 교훈은 뒤돌아보지 말랬으면 뒤돌아보지 않는 건데.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친구? Zagreus: 돌아보지 말라니. 나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어. 하지만 네가 돌아본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는 없어. 너한테 벌어진 일은... 불공정했으니까. 내 생각은 그래. Orpheus: ...이렇게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은 참 즐거워, 자그레우스. 너 당분간은 이 주변에 있을 거지? --- Orpheus Gift 06 --- Orpheus: 자네에게 빚을 졌네, 자그레우스, 자네의 우정과 관대함에 말일세. Zagreus: 나도 너한테 빚을 졌어, 오르페우스. 네 침착한 품행과 역경을 이겨내는 힘에 말이야. 넌 늘 나에게 영감을 줘. 네가 잘 되길 바랄게. --- Orpheus Gift 07 --- Zagreus: 이봐, 오르페우스. 여기 좋은 걸 가져왔어... 암브로시아야! 저 멀리 지상에서 가져온 거야. 너한테 줄게. Orpheus: 정말 멋지군, 자그레우스. 이 말은 꼭 해야겠네. 에우리디케를 제외하고 내가 이토록 긴밀한 연을 맺은 사람은 자네뿐일세. --- Orpheus Gift 08 --- Zagreus: 이봐, 오르페우스. 내가 이 암브로시아 하나를 가져오려고 엘리시움의 챔피언들과 2 대 1로 싸웠다는 거 알아? Orpheus: 고맙네, 친구! 자네의 무한한 친절에 몸 둘 바를 모르겠네. 내가 이걸 받아들이더라도 자네는 계속하겠지, 안 그런가? 나를 용서해주겠나? Zagreus: 네가 바란다면 얼마든지. 이 선물은 우리의 우정이 영원하다는 걸 알려주는 징표가 될 거야. 네 덕분에 많은 걸 배웠어. Orpheus: 고맙네, 친구. 이 선물로부터 기쁨을 만끽하도록 하겠네. --- Duo - Orpheus and Eurydice (2) --- Zagreus: 이런 건 처음 들어보는군. 너희 각각의 솜씨도 훌륭하지만, 함께하니 더욱 빛이 나는걸. Orpheus: 훌륭한 칭찬일세, 친구여. 운명의 세 자매가 나와 에우리디케를 만나고 노래하고, 사랑하게 만든 이유가 있는 걸세. 그런 다음 한참을 떨어뜨려 놓았지만! Eurydice: 그 얘기는 이제 좀 그만할래, 오르페? 이제 내세를 영원히 즐기면 되잖아! 해야 할 노래가 너무나도 많단 말이야. Orpheus: 그 말이 맞아, 내 사랑. 그럼 자리를 비켜주겠나, 자그레우스? 소명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네. --- Duo - Orpheus and Eurydice (3) --- Zagreus: 안녕. 두 사람 요새 어떻게 지내? 대화만 하고 있어, 아니면 노래도 해? Orpheus: 오, 더할 나위 없이 좋다네. 친구. 에우리디케를 다시 만날 줄은 몰랐네만... Eurydice: 이 이는 아직도 그 얘기를 한다니까. 이제 다른 얘기를 좀 해 봐. 들러 줘서 고마워. 지금 이 이한테는 응원이 필요한 것 같아. --- Duo - Orpheus and Eurydice End Theme (1) --- Zagreus: 오르페우스, *'우리의 핏속에'*를 불러주는구나! 내 요청을 들어 줘서 고마워! Orpheus: 오. 나의 즐거움이지, 자그레우스. 에우리디케와 내가 함께 작곡한 이 노래에는 나도 애정이 있거든. 즐거운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니 말이야! --- Megaera Meeting 01 --- Megaera: 쯧쯧. 탕아가 돌아왔네.... 다들 내가 널 많이 봐줬다고 하던데, 자그레우스. Zagreus: 걱정하지 마, 메가이라. 결국에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고 집에 돌아왔으니. Megaera: 나한테도 나름 지켜야 할 평판이란 게 있다고. 또 한 번 날 그냥 그렇게 지나갈 거면 끝까지 갈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 자, 이만하고, 다음번에 나와 다시 만나면 이번처럼 운이 좋지 않을 거야. --- Megaera Meeting 01 B --- Zagreus: 걱정하지 마, 메가이라. 결국 나는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간신히 집에 돌아왔지만... 난 네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멀리 갈 수도 있었어. Megaera: 날 지나갈 생각은 않는 게 좋을 거야. 난 평판을 소중히 하거든. 다음에 밖에서 만나면 그렇게 운이 좋지 못할 걸. --- Megaera Meeting 02 --- Zagreus: 있지, *어*, 네가 마시는 게 뭐야, 메가이라? 좋은 거야? Megaera: 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약해. 너무 약해서 네 피인 줄 알았잖아. Zagreus: 좋아! 그럼 난 갈 테니 실컷 즐기라고. --- Megaera Meeting 03 --- Zagreus: 네 자매는 요즘 뭐 하고 지내는데? 요즘 통 못 봤는데. Megaera: 보시다시피 일이 워낙 바빠서. 위쪽에서 전쟁인지 뭔지가 일어나서 우리까지 바빠졌네. 난 질서 유지를 위해 남았어. 그리고 너도 좀 처리하고. --- Megaera Meeting 04 --- Megaera: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 날 좀 내버려 둬. 이제 와서 너랑 나랑 할 얘기가 뭐가 있다고. Zagreus: 그냥 너 잘 지내나 해서... 혹시나 어떤 이유에서든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할까 봐. Megaera: 난 지금 아무도 필요 없어. 특히 너는 더더욱 사양할게. 지금은 근무 시간 아니니까 저리 가, 좀. --- Megaera Meeting 05 --- Megaera: 자그레우스 왕자님, 내가 뭐 해 드릴 거라도 있나요? Zagreus: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그때 잘 싸웠다고 말해 주고 싶었어. Megaera: 뭘 어떻게 해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자그레우스. 내가 조언 몇 마디만 해도 될까? 헛된 시도 집어치워. 그리고 다음에 우리가 만나면 죽을 준비나 해. --- Megaera Mirror Progress 01 --- Megaera: 자그레우스. 잘됐네. 마침 할 얘기도 있었는데. 나한테 이긴 거?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어. Zagreus: 너 그 일에 대해 생각을 꽤 많이 한 모양이네, 메가이라. 그래서 결론은? Megaera: 닉스의 거울, 거울, 아니 닉스의 도움 없이 날 이겼을 리 없어. Zagreus: 메가이라, 이건 너와의 경쟁이 아니야. 난 그저 널 지나 지상에 이르고 싶을 뿐이라고. Megaera: 표현을 어떻게 하든 상관없어. 넌 네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거겠지. 그것도 알아. 하지만 넌 나보다 강하지 않아. 널 도와주는 손길이 많을 뿐. --- Megaera Mirror Progress 02 --- Megaera: 졌어. 너한테. 닉스의 거울의 도움도 없었는데. 넌 날 모욕했어.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약을 주겠다고? 어디 해 봐, 그럼. 넌 더 이상 내게 수치를 줄 수도 없어. Zagreus: 메가이라, 어떻게 해야 네가 날 무능한 존재로 취급하지 않을까? 우리가 만난 이후로 내가 조금은 자라지 않았어? 넌 나를 가르쳐줘야 하는 거잖아. 대체 왜 그러는 거야? Megaera: *쳇*... 아주 온 집안이 다 듣도록 소리를 지르지 그러니. 그게 네가 원하는 거야? 네가 나보다 더 잘났다는 걸 사방팔방 알리는 거? Zagreus: 내 말을 좀 들어 봐, 메가이라. 계속 죽도록 서로 싸워 놓고 이런 소리 하는 것도 웃기지만... 널 다치게 할 마음은 없었어. Megaera: 넌 스스로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어, 자그레우스. 그러니 지금은 날 귀찮게 하지 마. --- Megaera Mirror Progress 02 B --- Zagreus: 이러려고 여기 온 거 아니야. 내가 그런 사람 아닌 거 알잖아. 왜 모르는 거야? 난 그저 내 자신을 네게 증명하고 싶을 뿐이야. Megaera: 쳇... 싸워서 이긴다고 너 자신이 증명될 것 같아? Zagreus: 때로는 널 절대 못 이길 것처럼 느껴져, 메가이라. 내가 물러났으면 네가 뭐라고 생각했겠어? Megaera: 날 잘 안다고 생각하나 본데, 그럼 이렇게 계속 떠들어 봐야 좋을 게 없다는 것도 알아야지. --- Megaera Mirror Progress 02 C --- Megaera: 믿을 수가 없어, 자그레우스. 네가 날 이길 수 있는 건 당연히 닉스의 거울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네가 좀 바뀌었다는 것도 알고는 있었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Zagreus: 내가 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했어, 메가이라. 난 내게서 정말 많은 걸 배웠어. 난... 이렇게 하면 너에게 나를 증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Megaera: 널 나에게 증명한다고...? 지금 네 모습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이네. 내가 너의 그런 면을 좋아하는지 모르겠군. 생각을 좀 하고 싶으니까 이제 날 내버려 둬. --- Megaera Pact Progress 01 --- Megaera: 자그레우스, 네가 서명한 그 형벌 규약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어? 지하세계에 굉장히 의미 있는 발전을 불러왔던데. Zagreus: 난 싸워서 이곳에서 나가든가, 나갈 권리를 얻고 말 거야. 규약은 그저 분위기를 환기하는 방법일 뿐 나한테 그 외의 의미는 없어. Megaera: 너 착각이 심하구나. 너와 네 아버지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 아무튼, 더 많은 형벌을 원한다면 언제든 날 찾아와. --- Megaera About Pact 01 --- Megaera: 자그레우스. 하데스 님께서 형벌 규약을 내리셨다고 하던데. 아주 자랑스럽겠어. Zagreus: 그 아주 특수한 상황을 위해 준비된 거대한 지옥의 계약 말하는 거야? 맞아, 아버지가 날 위해서 그런 고생을 감수한 건 기뻐. Megaera: 자기 자랑은 그쯤 하지? 우리 모두가 그 조항에 얽매인다는 걸 알아 둬. 조심하지 않으면 많은 것들을 변하게 만들고 말 거야. Zagreus: 많은 것이라. 네 매력적인 자매들과 말싸움하지 않는 방법 같은 거 말이야, 메가이라? Megaera: 극단적 조치 조항... 이렇게 무모할 데가 있나. 지금 이게 뭔지 제대로 알고나 있어? --- Megaera Run Progress 01 --- Megaera: 위쪽은 좀 어땠어, 자그레우스? 엘리시움 안 말이야. 위대한 자가 널 쓰러뜨려 여기 내려올 때마다 빼놓지 말고 전부 이야기해 줘. Zagreus: 너 거기 한 번도 못 가 봤구나. 그렇지? 일단 녹음이... 우거지고... 녹음이란 단어가 있긴 해? 지상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 하늘과 더 가까워진 느낌. Megaera: 감상적이기도 해라. 임무를 수행하러 갔을 수도 있었을 텐데 넌 굳이 무단 침입하는 쪽을 선택한 거야. 네 아버지를 모시는 몰락한 챔피언의 노여움을 유발하고 말이지. --- Megaera Run Progress 02 --- Megaera: 지상 근처에서 사티로스의 침략을 막아냈다는 거네, 그럼. 어쩌다가 마음이 변한 거야? 언제부터 그런 일로 하데스 님을 돕기로 한 거지? Zagreus: 아버지를 도울 생각으로 한 일은 아니야. 그 사티로스들은 내 아버지만큼이나 나를 싫어하는 것 같더라고. 출구 중에 하나가 놈들의 소굴로 곧장 이어졌어. Megaera: 재미있는 우연이네. 어찌됐든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었어. 적어도 사티로스들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말이야.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겠지. --- Megaera Run Progress 03 --- Megaera: 지금까지 넌 셀 수 없을 만큼 여러 차례 고초를 겪었어. 안 그래, 자그레우스? 적응되어 가고 있는 거야? 그러니 네가 시시포스랑 친구로 지내는 거겠지. Zagreus: 맞아. 적응하고 있어. 난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진할 거야. 너랑 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을게. Megaera: 다시 만날 날이라. 물론이지. 날 기다리게 하지 마. 네 처지를 볼 때 그런 날이 올까 싶다만. --- Megaera Run Cleared 01 --- Megaera: 자그레우스, 소문이 사실은 아니겠지. 진짜 그를 쓰러뜨렸어? 완전히 정신이 나간 거야? 이 망할 집안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 거야. Zagreus: 진정해, 메가이라. 아버지는 당할 만했어. 걱정할 게 뭐가 있어? 집은 안전해. Megaera: 그가 누워서 가만히 있을 것 같아? 널 끝장낼 방안을 찾아낼 거라고. 우리 모두까지 말이야. 조심해, 안 그러면 우리 모두가 대가를 치르게 될 테니까. --- Megaera About Persephone Meeting 01 --- Megaera: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드디어 탈출했다고 들었는데. 지상에서 비참하게 죽으려고 그렇게 애써 나갔어? Zagreus: 말하자면 길지만, 그래. 따지고 보면 네 말이 맞는 셈이지. Megaera: 그래서 다시 나가려는 거군. 뭐 네가 알아서 할 일이지. 그래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기를 바랄게. --- Megaera About Persephone Meeting 02 --- Zagreus: 메가이라, 너... 왕비님하고 만난 적 있어...? 왕비님에 대해 기억하는 게 있긴 해? Megaera: 내가 말할 처지는 아닌 것 같다. 거의 본 적이 없어. 그러다가 어느 순간... 영영 보이지 않게 됐지. 너와 달리 나는 남의 일에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서 말이야. Zagreus: 어떻게 그런 비밀 왕비가 얼마나 오래인지도 모르게 있다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아무도 그에 대해 한 마디도 안 할 수 있지? --- Megaera About Persephone Meeting 03 --- Megaera: 그분은 좀 어때, 자그레우스? 왕비님 말이야. 그분은... 난 그분을 존경했어. Zagreus: 어머니는...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아. 만날 때마다 아주 좋아 보여. 네가 그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기꺼이 전해줄게! Megaera: 그러지 마. 그럴... 그럴 필요 없어. 굳이 이곳 사정을 하나하나 알려주지 않아도 돼. 아마 모르는 편이 나을 테니까. --- Megaera Post Ending 01 --- Megaera: 내가 이해한 대로라면. 길을 막는 것들을 다 때려 부수고, 아버지 영역의 자원을 다 빼앗고, 나를 쓰러뜨리고... 그게 다 네 공식적인 직무가 됐다는 거지? Zagreus: 그런 것 같아... 하지만 말해두는데 아버지를 위해서 이러는 건 아냐. Megaera: 네가 이곳을 영영 떠날 거라고는 애초에 생각하지 않았어. 하지만 네가 무슨 책임을 떠맡을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았지. 아무튼... 그럼 우린 보다 공식적으로 서로 죽여야하겠네. --- Megaera Post Ending 03 --- Megaera: 왕비님을 다시 보게 될 줄이야. 아직도 그분이 돌아오셨다는 게 믿기지 않아... 게다가 여기 머무르신다고? 네가 그렇게 한 거야? Zagreus: 어머니가 결정하신 거지, 내가 아니야. 그래서 내 어머니를 알았구나. 그럼... 얘기를 좀 해 주지 그랬어. 그분이 어떠한 분인지 말이야. Megaera: 그렇게 잘 알지는 못했어. 하지만 닉스 님은 알지. 그리고 나는 이 집에 비밀을 수호하기로 서약했고 말이야. 나는 서약을 깨뜨리고 거짓말을 하는 자들을 혐오해, 자그레우스. 내가 그런 자들과 같은 부류가 될 수는 없지 않겠어? Zagreus: 그러게. 그래서 어머니가 돌아오셨다는 게 닉스 님에게 어떤 의미인 거야? 또 너에게도 말이야. Megaera: 왕비님은 항상 어머니께 자유를 드렸지. 하지만 네 아버지는... 왕비님이 머무르시기로 결정하셨다면, 네 아버지가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겠군. --- Megaera Post Epilogue 01 --- Megaera: 그러니까 올림포스에서 이제 널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거야? 이제야 가족 문제를 해결하려 드는군. 하데스 님은 아마 이런 날, 아니 이런 밤이 올 줄 몰랐을 거야. Zagreus: 책임이 있는데 어느 정도는 도와 줘야지. 솔직히 다들 지상에서 이쪽으로 혼령들을 마구 보내는 일을 하는데,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겠지. 최소한 *'탈출은 없다'*는 평판이라도 높이도록 해 줘야지. Megaera: 날 지나가기 위해 너를 강하게 만드는 게 평판을 돕는 일이라고? --- Megaera About Relationship 01 --- Megaera: 이봐, 자그레우스? 넌 일을 깔끔하면서도 복잡하게 만드는 걸 좋아하는구나. 나도 그래. Zagreus: 우리 사이에 일어난 일을 후회하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아니다'야. 너와 함께 있는 건... 그 어떤 복잡함이라도 감수할 가치가 있어. Megaera: 말하지 않아도 돼. 계속하고 싶으면 두 가지 규칙이 있어. 첫째... 밖에서 만났을 때는 개인적인 감정을 접어둘 것. 내가 널 봐 준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거든. 그리고 둘째... 네가 최근에 보여준 성숙한 행동을 조금만 더 자주 보여줄 것. Zagreus: 다시 철부지 어린 시절로 돌아갈 생각은 없으니, 둘째 조건은 문제가 안 될 거야. 하지만 첫째는... 정말 우리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서로 죽여야만 하는 거야? --- Megaera About Relationship 01 B --- Megaera: *쯧*... 집어치워, 자그레우스. 그렇게 날 볼 때마다 불편하게 굴 거야? 너무 과하잖아. Zagreus: 아니, 그냥... 널 거절해서 기분이 너무 별로야. 그냥... 내가 요새 너무 혼란스러워서 그래. 그리고... 난 널 믿어. 넌 내가 믿고 대화할 수 있는 상대라고. 아마 난... 그런 상대를 잃기 싫은가 봐. Megaera: 바보처럼 굴지 마. 그럴 일 없으니까. 우리 함께 많은 일을 겪었잖아. 같이 자랐고. 이 특별한 관계는... 그렇게 쉽지 깨지지 않을 거야. --- Megaera About Relationship 02 --- Zagreus: 다들 우리 사이를 아는 것 같아, 메가이라. 심지어 아프로디테 님도 아는가 보던데. 우리가 남들 앞에서 자랑한 것도 아닌데 말이야. 넌 알리고 싶지 않았지? Megaera: 자그레우스. 넌 우리 사이가 만족스러워? 아니면 불만이야? Zagreus: 음, 난 서로 죽이는 걸 하지 않는 편이 좋기는 해. 그건 아직도 좀 이상하거든. 하지만 나머지는... 그래... 행복해. 넌 *너*잖아. Megaera: 그럼 됐어. 뭐라 하든 신경쓰지 마. 무슨 상관이야? 우린 신이잖아. 저들이 말하는 것들... 심지어 다른 신이더라도... 넌 너무 신경을 많이 써. 그러다가 미치고 말 걸. Zagreus: 하지만... 네가 네 일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아니까 그래. 문제가 되지는 않겠어? Megaera: 우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어. 그러니까 그만 걱정해. --- Megaera About Relationship 03 --- Zagreus: 메가이라... 너 사랑에 빠진 적 있어? Megaera: ...흠. 응. Zagreus: 누구랑? Megaera: ...입 다물어. --- Megaera About Zagreus Promotion 01 --- Megaera: 내 가장 대담한 상상 속에서도 네가 우수 직원이 되는 일은 없었어, 자그레우스.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 Zagreus: 워, 잠깐! 그 대담한 상상이 뭔데, 메가이라? Megaera: 나 진지하거든. 스스로 뿌듯해 하도록 해. 오만하게 으스대면 안 되겠지만, 이런 일에 조금 뿌듯해 하는 정도야 괜찮지. --- Megaera About Repeated Losses 01 --- Megaera: 할 말이 있어, 자그레우스. 더는 이렇게 지는 걸 못 견디겠단 말이야. 아니... 심지어 이젠 이겼다고 으스대지도 않잖아. 이게 얼마나 모욕적인지 알아? Zagreus: 무슨 소리야. 내가 널 이기고서 *더 * 조롱해야 네가 우리 싸움 결과에 *덜 *부끄럽다는 건가? 그게 말이 돼? Megaera: 제일 말이 안 되는 게 뭔지 알아? 네가 날 계속 이긴다는 거야. 내가 그렇게 빤히 보인다면 요새 좀 느슨해진 모양인데... 다른 혼령들 가운데는 나랑 대등하게 싸울 적수가 없어서 아쉽군. --- Megaera About Sisters 01 --- Zagreus: 너와 네 자매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지? Megaera: 알렉토, 티시포네와 나는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 한 가지 똑똑히 배운 건 서로의 앞길에 방해가 되지 말자는 거였어. Zagreus: 별로 바람직한 자매 관계처럼 들리지 않는데. Megaera: 설마 너 지금 나한테 관계에 대해 설교하려는 거야? 네 가족이야말로 가족이라는 게 생긴 이래 가장 엉망진창 망가진 가족 아닌가? Zagreus: ...좋은 지적이네. 내가... 뭔가 의미 있는 조언을 하려 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니 오해하지 마, 메가이라. 너나 나나 우리 혈통과 친족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인 건 마찬가지잖아. Megaera: 너희 가족은 티탄 부모를 가루로 만들어 타르타로스에 뿌려 버렸지. 다음에 네 가족에 대해 얘기할 때는 그 이야기를 꼭 기억해. --- Megaera About Sisters 02 --- Zagreus: 너네 셋과 싸우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메가이라 네가 자매들과 같이 있어서 좋았어. 아무리 심한 라이벌이라도 같은 적 앞에서는 뭉치기 마련인 거지? Megaera: 네 형벌 규약 덕분에 우리가 모이게 된 거야. 우리는 그 조약을 따라야만 하니까. 하지만 우리 호흡이 생각보다 더 잘 맞던 걸. 그건 인정할게. Zagreus: 그럼 이제 서로 화해한 거야?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처럼 지내려고? Megaera: *흠*, 그럴 리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협력이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법은 아니지. --- Megaera About Alecto 01 --- Zagreus: 알렉토는 참 특별하더라. 같이 자라면서 감당하기 힘들었겠어? Megaera: 내 막냇동생은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애야. 그런 점은 나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어. 하지만 그 외에는 별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 Zagreus: 오히려 그 애가 너한테 배울 점이 있을 것 같은데. 이를테면 통상적인 예의 규범이랄까. Megaera: 나한테는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을 거야. 상대를 무조건 경멸하는 애니까. 난 그 애의 그런 말과 행동에 상처받지 않는 방법을 터득했어. --- Megaera About Tisiphone 01 --- Zagreus: *음*, 그래서, 티시포네 말인데... 그러니까, *어*, 멀쩡한 거야? 살인 얘기만 내내 하고. Megaera: 티시포네는 필멸자들이 저지른 최악의 죄를 벌하는 임무를 맡았어. 임무 그 이상이지. 그 애에겐 일이 전부니까. Zagreus: 보아하니 가족끼리 어울리거나 즐기는 시간은 전혀 없나 봐? 일에 과도하게 집착하면 가족이 불행해지는 법인데. Megaera: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잘 알아, 자그레우스. 난 그 애와는 달라. 비슷한 구석이 전혀 없다고. 그러니 다시는 우리 둘을 함부로 비교하려 하지 마. --- Megaera About Tisiphone 02 --- Megaera: 요새는 티시포네하고 목숨을 걸고 싸우는 도중에 말을 가르치려고 한다며? 심심한 거야, 아니면 순진한 거야? Zagreus: 그러지 마. 티시포네가 두 글자를 발음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더 발전할 여지가 있는 거라고. 게다가... 난 걔가 외로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누가 티시포네한테 뭘 가르치려고 해 본 적 있어? Megaera: 어쩌면 네가 네 자신의 불안감을 티시포네한테 투영하는 건 아닐까? 티시포네는 알아서 잘 해. 항상 그랬지. 다만 너처럼 말을 잘하지 못할 뿐이라고. 하지만 네가 걔한테 뭘 가르칠 주제라고 생각한다면, 어디 해 보든가. Zagreus: 넌 이미 해 봤구나, 그렇지? 그 살인이라는 거에 굉장히 집착하지 않아? --- Megaera About Thanatos 01 --- Zagreus: 너하고 타나토스는 이제 같이 일을 안 하지, 메가이라? Megaera: 안 해. 가끔 나한테 임무를 전해 주기는 하지만. Zagreus: 서약을 깨드린 자, 배신자, 뭐 그런 자들? 그들을 타르타로스로 바로 보내는 거로군. 살아 숨쉬다가... 죽어서 타나토스한테 붙잡힌 다음 네 채찍 앞에 떨어진다면 정말 엄청나겠군. Megaera: 그런 꼴을 당하기 싫은 필멸자들은 서약을 잘 지키고 가까운 사람을 배신하지 말아야지. 그렇게 어려운 일 아니야. --- Megaera About Hypnos 01 --- Zagreus: 너하고 히프노스가 그렇게 돼서 너무 상처받은 건 아니지, 메가이라? Megaera: 아직도 충격받은 상태야. 언젠가는 정신을 차려야겠지. --- Megaera About Orpheus 01 --- Megaera: 우리 궁정 악사가 다시 떠들게 만드셨군. *네가 *말이 많은 줄은 알았지만 전염성까지 있다는 건 몰랐네. Zagreus: 그게 진짜 오르페우스의 모습인 거야. 내면에 끓어오르는 감정 없이는 그렇게 노래할 수가 없으니까. 왜, 마음에 안 들어? 노래가 있으니까 휴게실 분위기가 훨씬 좋은데. Megaera: 휴게실는 괜찮아. 노래는... 익숙하지가 않군. --- Megaera About Singers Reunion Quest Complete 01 --- Megaera: 요즘 궁정 악사가 예전만큼 표정이 구겨져 있지 않군. 네가 뭘 해 줬다지? Zagreus: 그럼 네가 두 사람 몫만큼 표정을 구기면 되겠네, 메가이라. 궁금해 할까 봐 알려주자면, 내 권한으로 오르페우스를 아버지와의 불공정한 계약에서 해방시켜 줬어. 최소한 가끔이라도 아내를 만날 수 있도록 말이야. Megaera: 그렇게 오래된 계약을 멋대로 골라서 무효화해도 하데스 님이 괜찮으시대? 네 지위를 악용하는 거야. Zagreus: 아니야. 아버지가 나보고 계약 업무도 좀 처리하고, 죽은 자들 관리도 하라고 하셨거든. 그럼 좋다, 이거야. 하지만 내 방식대로 하겠어. --- Megaera Ghost Admin Progress 01 --- Zagreus: 휴게실 장식 어떻게 생각해, 메가이라? 요새 좀 나아진 것 같지 않아? Megaera: 뭐, 나쁘지는 않아. 근데 듣자 하니 네가 이 모든 일을 책임진다던데? 애초에 왜 그런 고생을 자초했는지 모르겠어. Zagreus: 뭐, 지하세계 직원들이 근무 교대하고 많이들 쉬러 오는 장소잖아. 그래서 난... 좀 더 지내기 좋은 장소로 만들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Megaera: 인정이 많기도 해라. 머지않아 저 벽에 네 초상화가 걸리겠구나. --- Megaera Ghost Admin Progress 02 --- Megaera: 저 구석의 프리즘 구체는 좀 과해. 하지만 벽난로... 박쥐 우리... 수족관... 이 휴게실는 아주 편안하군. 하데스 님이 마음에 안 들어하시겠어. Zagreus: 아버지는 여기 절대 안 오시니까 괜찮지 않아? 잠깐, 설마 그 슬프고 암울한 예전 모습이 좋았다는 건 아니지? Megaera: 이 모습이 아직 익숙하진 않지만, 그건 아냐. --- Megaera About Legendary 01 --- Megaera: 내 귀염둥이 배티는 잘 지내고 있어? 내가 준 녀석 말이야. 아주 작은 새끼였는데. 너랑 더 잘 지낼 것 같았거든. 내 생각이 맞았는지 모르겠네. Zagreus: 배티는 잘 지내, 메가이라. 걔를 볼 때마다 네 생각이 나. 내가 밖을 돌아다닐 때 곁에 있어주기도 하고. 너 박쥐 취향이구나? Megaera: 그거 좋네. 맞아, 난 여기 박쥐들이랑 항상 뭔가 통하는 게 있다고 느꼈어. 보통 새끼들은 내가 직접 돌보거든. 그럼 배티는? 그 아이는 너랑 더 잘 어울릴 것 같았어. --- Megaera About Dusa Vs Nyx 01 --- Zagreus: 메가이라, 어머니하고 두사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알아? 요새 사이가 안 좋아 보여서 말이야. Megaera: 글쎄, 무슨 일일까. 어머니는 규율에 엄격한 분이신데도 네가 자꾸 들러서 두사하고 떠들잖아. 어머니가 모르실 것 같아? Zagreus: 왜 그걸 신경쓰시지? 난 여기 모두하고 얘기하는데. Megaera: 내가 알 바 아니지, 자그레우스. 두사도 그렇고. 하지만 넌 좀 주의할 필요가 있어. --- Megaera About Dusa Vs Nyx 02 --- Megaera: 망할, 자그레우스. 그녀는 내 친구였어. 그런데 떠나게 만들다니. Zagreus: 누구, 혹시 두사 말하는 거야? 무슨 내 책임인 것처럼 들리네. 그런 건 닉스 님에게 따져, 나 말고! Megaera: 아니지. 닉스 님이 너한테 경고했잖아. *으으*, 내가 직접 닉스 님에게 못 대드는 거 알면서. 네가 *해결해*! --- Megaera About Dusa Vs Nyx 03 --- Zagreus: 두사 돌아온 거 봤지, 메가이라? 어머니가 한 번 더 기회를 주시기로 했어! Megaera: 봤어. 어머니는 이 집과 관련된 일은 좀처럼 생각을 바꾸시지 않는데. 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굳이 캐지 않을게. Zagreus: 별로 기뻐 보이지가 않네... --- Megaera About Dusa Promotion 01 --- Zagreus: 두사가 정말 자랑스러워, 메가이라! 이 집의 최고 관리인이라지? 어머니가 내리시는 아주 대단한 명예야. Megaera: 일이 너무 많아져서 두사가 힘들어할 줄 알았어. 그런데 두사는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더라. Zagreus: 네가 항상 두사를 돌봐 주잖아. 고마워. Megaera: 너 고마우라고 하는 거 아냐. 하지만... 나도 네가 두사를 지켜봐 줘서 고마워. --- Megaera About Dusa Legendary 01 --- Megaera: 두사를 나한테 보내면 어떡해, 자그레우스. 우리 일에 얽히지는 않게 해야지! 그래도... 이 빌어먹을 집 밖에서 만나니까 좋긴 하더라. Zagreus: 거 봐. 나도 두사가 신선한 공기를 좀 쐬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 뭐... 타르타로스의 공기가 그렇게까지 좋진 않을지도 모르지만. 두사가 너를 해치려고 한 건 아니다? 두사는... 내 생각에 두사는 우리가 계속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한 것 같아. Megaera: 으, 두사도 똑같은 말을 하더라. 그래, 알겠다. 그렇게 해야지만 두사가 바깥 공기를 쐴 수 있는 거라면, 그렇게라도 해야겠지. --- Megaera About Sisyphus 01 --- Zagreus: 저기, 메가이라. 날 보자마자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거 잘 아는데... 시시포스한테까지 꼭 그렇게 심하게 해야겠어? Megaera: 그 끔찍한 혼령은 네가 생각하는 그런 자가 아니야. 그가 이승에 살 때 얼마나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기나 해? Zagreus: 속임수로 죽음을 모면했지. 타나토스와 어쩌면 아버지에게도 속임수를 썼어. Megaera: 그전에는 더 끔찍한 짓을 저질렀어. 아주 나쁜 사람이었다고. 너의 아버지가 그를 벌하신 진짜 이유가 그거였어. Zagreus: 만약에 달라졌다면? 아니면... 애초에 불가능한 건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죄라는 것도 있으니까. Megaera: 되돌릴 수 없는 죄가 당연히 있지. 자비를 베푸는 면에서는 나보다는 네가 더 관대하겠지만. --- Megaera About Sisyphus Liberation Quest 01 --- Zagreus: 부탁이 하나 있어, 메가이라. 들어준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할게. Megaera: 나한테 제안하는 거야, 자그레우스? 어디 들어나 보자. 내가 지금 기분이 나쁘지 않거든. Zagreus: 시시포스에 대한 거야. 내가 아버지한테 말해서 시시포스의 죄를 조금 감형해주도록 하면 너도... 시시포스를 좀 덜 괴롭힐 수 있겠어? 너랑 네 자매들 모두 말이야. 너희들 채찍으로 충분히 괴롭힘을 당했다고 생각하거든. Megaera: 네가 왜 그렇게까지 그놈을 아끼는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그런 부탁을 할 필요는 없어. 네가 하데스 님의 허락을 받아내기만 한다면야, 나야 그 비참한 영혼을 보지 않아도 돼서 좋지. --- Megaera Building Trust 01 --- Zagreus: 메가이라, 제발. 부탁이 있어. 얘기 좀 하자. Megaera: ...이번만큼은 네가 맞는 것 같아. 그런데 궁금해.할 얘기라는 게 뭐야? Zagreus: 난 아직도 널 좋아해. 적어도... 그런 것 같아. 혹시... 우리가 다시 가까워질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없을까? Megaera: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 지금 이 상황에서도 그런 말이 나와? 그럼 어쩌자는 건데, 자그레우스. 결국 성공하면 이곳을 뜨는 거고, 아니면 뭐 어떻게 되는 거야? Zagreus: ...거기까지는 아직 생각을 안 해봤어. 하지만 우리가 이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난 네가 싫지 않아, 메가이라. 널 절대 싫어할 수 없을 거야. Megaera: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말이야. 안타깝지만 나도 너와 같은 마음이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어. 지금이 내 경력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이란 말이야. 일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무슨 말인지 알겠지? --- Megaera About Being Close With Thanatos 01 --- Zagreus: 메가이라, 넌 타나토스와 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지? 난 그냥... 우리 사이를 공개하고 싶을 뿐이야. Megaera: 아, 나야 너에 대해 모르는 게 없지, 자그레우스. 타나토스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그래도 말해 줘서 고마워. 난 괜찮아. Zagreus: 괜찮아? 그야... 올림포스에는 질투가 엄청나다고 하지만. 여기선 그런 일이 문제가 안 되지 않니? Megaera: 올림포스 식으로 해보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잖아. 나야... 질투를 다루는 것이 내 일이니까. 내가 타나토스를 조심해야 되니? Zagreus: 아니... 타나토스는 널 아주 소중하게 생각해. 네게 해를 입히려 하지 않을 거야. Megaera: 나도 마찬가지야. 네게 타나토스와 나는 똑같이 소중하지 않지. 우리 둘 다 그건 잘 알아. 그러니까 이제 함부로 넘겨짚지 마, 알겠지? --- Megaera Gift 01 --- Zagreus: 저기, *어*, 메가이라? 넌 그저 네가 할 일을 하는 것뿐이라는 거 잘 알아. 어찌 됐든 내가 이걸 찾았는데, 네 생각이 나서, 그래서... 너한테 주려고. Megaera: 난... 이 밀수품은 바로 처분하도록 하겠어. 보상금이나 챙겨서 네 볼일 보러 가 봐. --- Megaera Gift 02 --- Zagreus: 이봐, 메가이라! *음*, 너한테 이걸 주는 게 나을 거 같아서. Megaera: 원한다면 내가 압수해 줄게. 하지만 경고하는데, 난 뇌물 같은 거 받지 않아. 많은 사람이 시도했지만 어림없었어. Zagreus: 이봐, 관할 담당자에게 밀수품을 넘기는 것일 뿐이니 다른 생각 말고 받아, 메가이라. 그냥 각자 할 일을 하는 것뿐이라고. 알지? --- Megaera Gift 03 --- Megaera: 쯧쯧. 심각하기는. 나한테 그걸 주려는 거잖아. 정말 내가 갖기를 원하는 거라면 네 손에서 내가 직접 뺏어줄게. Zagreus: 정말로 네가 가졌으면 해. 그리고 진심으로 우리가 서로의 차이는 잊고 넘어갔으면 해. 이 밀수품을 너한테 넘기는 것과는 별개로. --- Megaera Gift 04 --- Megaera: 그런 선물을 한다 해서 다음에 바깥에서 만났을 때 내가 채찍을 거두진 않을 거라는 거 알지? Zagreus: 잘 알아. 네 그런 모습 절대 변하지 마라, 메가이라. --- Megaera Gift 05 --- Megaera: 칭찬해도 달라지는 건 없어. 우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Zagreus: 애초에 너와 칭찬으로 발전한 사이는 아니니까. 그렇다고 이제 와 노력을 멈출 생각은 없어. 나 원래 고집 무지 세잖아. --- Megaera Gift 06 --- Zagreus: 네가 좋아하는 밀수품 더 가져왔는데. 혹시 치우는 데 내 도움이 필요하거나 그렇진 않겠지...? Megaera: 이봐, 자그레우스.... 자꾸 이런 선물을 갖다준다고 너와 내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럴 일은 없어. 불가능한 일이야. 우리가 불멸이긴 해도 이제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어. Zagreus: 나이만큼 현명해졌기를 바라. --- Megaera Gift 07 --- Megaera: 암브로시아라니... 하데스의 집 감독관을 반입 금지물품으로 유혹하면 어떤 벌을 받는지 몰라? Zagreus: 잘 알지는 못하지만, 뭐 채찍질이나 그런 걸 당하는 거라면 난 이미 충분히 받았으니까... 한 번 위험을 감수해 보겠어. 어떡할래? Megaera: 이리 줘. 제대로 처분해야 하니까. 그리고 너... 이걸 누가 잃어버렸는지 모르지? 감독관으로서 말하는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혹시 다른 사람한테 말했다간...! --- Megaera Gift 08 --- Zagreus: 이 밀수품을 최대한 빨리 넘기고 싶었는데, 네가 나한테서 이걸 받으려고 할지 모르겠어서. Megaera: 쳇... 아직도 나한테 솔직하게 얘기할 줄을 모르는군, 자그레우스. 여기 왜 왔는지, 원하는 게 뭔지 그냥 말하지 그래. Zagreus: *음*... 그러니까 내 밀수품 얘기는 전혀 안 믿는 거구나? 그래도 네가 그 병을 챙겼으니, 어쨌든... 그냥 얘기가 하고 싶었어. 잘못된 것도 바로잡고 말이야. Megaera: *잘못된 걸 바로잡아*. 네 생각에, 우리 사이에서 고쳐질 수 있는 게 바로 뭐 같은데, *응*? Zagreus: 난... 내가 생각이 짧았어.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결국 그렇게 됐어. 멍청한 소리도 많이 했고, 그리고... 그 이후로 우리 몇 번이나 서로를 죽이려 했지. 미안해, 메가이라. Megaera: 네가 멍청한 소리를 많이 하기는 했지. 우리 분노 자매들은 용서나 사과와는 안 친한 존재들이야. 하지만... 하지만 네가 노력한다는 건 알겠어. 밀수품 고마워. 잘 가. --- Megaera Gift 09 --- Zagreus: 여기 있어, 메가이라. 밀수품이야. 우리 사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어. Megaera: 나도 마찬가지야. 안타깝지만 운명의 매듭을 풀어낼 방법은 없어. 실수에서 배우거나, 실수를 반복하거나, 둘 중 하나지. 바로 그거야. Zagreus: 내가 내 실수에서 뭔가를 배웠다면 어때? 우리가 이렇게 되고 나서 내가 너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어? 피할 수 없었던 처절한 싸움을 제외하고 말이야. Megaera: 넌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어, 자그레우스. 네가 내 시간을 들일 만큼 가치가 있는지가 문제지. Zagreus: 그래... 그래서, 가치가 있어? Megaera: 알잖아... 지난번에 말한 대로야. 나한테 시간을 좀 더 줘. --- Megaera Gift 10 --- Zagreus: 안녕, 메가이라. 지금 쉬는 중이지? 난 그냥... 네가 이걸 나하고 나눠 마실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려고. 내가 밖에서 찾은 것 중에 가장 좋은 거야. 전부 다 주고 싶은데, 혹시... 네가 같이 마실 사람을 필요로 할까 싶어서. 나 말이야. Megaera: 말이 잘 안나오는가 보군, 자그레우스. 내 앞에서는 늘 그랬지만 말이야. Zagreus: 네가 그렇게 다가가기 쉬운 편은 아니잖아. 그래서.... 어때? 나랑 같이 마셔 볼래? Megaera: 일단 열어 봐. Megaera: ...네 표정을 네가 봤어야 하는데. 너 이제 훨씬 자신감이 넘쳐 보여. 하지만 네 마음속 깊이에는 여전히 미숙하던 어린 신의 모습이 숨어있는 것 같네. Zagreus: 네 마음속 깊이에는 모두에게 무자비한 복수의 화신으로 보이고 싶어 하지만 그렇지 않은 모습이 숨어있는 것 같은데. 하지만 네가 내 비밀을 지켜 준다면 나도 네 비밀을 지켜 줄게, 어때? Megaera: 쳇... 그거 무슨 협박처럼 들리는데, 자그레우스. 협박에 굴복하라는 거야? Zagreus: 아니, 난... 난 그냥,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Megaera: *하하하*, 그냥 네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 같이 마셔줘서 고마워. 곧 또 보자. --- Sisyphus First Meeting --- Sisyphus: 안녕하세요, 자그레우스 왕자님. 행여나 내가 게으름 피우고 있다고 오해할까 봐 말인데... 다시 돌덩어리를 들으러 갈 참이었어요. 퓨리 자매들이 잠시라도 날 가만 놔둬야 말이죠. 그나저나 다들 어딜 간 거지? 그러는... 왕자님은 여기서 뭘 하는 거죠? Zagreus: 아, 그냥 잠깐 산책 중이었어요. 부탁 하나만 들어줘요. 퓨리 자매를 만나면 내가 온 길을 따라 내려갔다고 알려 줘요. 그래 줄 수 있죠? Sisyphus: 알려 주고 말고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왕자님. 난 이만 가서 내 일 해야겠네요. 몸조심하세요. --- Sisyphus Meeting 02 A --- Sisyphus: 자그레우스 왕자님,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만나 뵙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집에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요? 그냥요, 요즘에는 누굴 만날 일이 없어서요. Zagreus: 아, 집에 문제야 항상 있죠. 타르타로스를 좀 더 자주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Sisyphus: 저와 여기 늙은 돌덩이 모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오랜 형벌을 받는 데 익숙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가끔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 Sisyphus Meeting 02 --- Sisyphus: 감히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궁금해서 그런데 어쩌다 다시 여기로 돌아오게 된 건지...? 지난번과 같은 이야기인가요? Zagreus: 시시포스, 당신한테만은 솔직히 말할게요. 집을 떠나려고 해요. 이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요. 당신은 이해하시잖아요. 지상으로 갈 거예요. Sisyphus: *어휴*, 엄청난 일을 벌이셨네요, 왕자님. 솔직히 왕자님만 아니었다면 미친 짓이라고 쏴붙였을 텐데. 진짜로 밀어붙이다니 제정신이 아닌 것 같긴 하지만! 뭐가 됐든 꼭 성공하셨으면 해요. 바깥에서 행운이 따르길 빕니다! --- Sisyphus Meeting 03 --- Sisyphus: 왕자님, 탈출 계획은 어떻게 되어 가나요? 진전이 좀 있어요? Zagreus: 나쁘지 않아요. 여러 가지 가능성도 고려해 봤고요. 거듭해서 죽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뭐 어쩌겠어요. Sisyphus: 아, 너무 낙심하지 말고 힘내요. 저야 이미 오래전에 여길 탈출하려는 꿈을 접었지만 제가 만약 왕자님처럼 혈기왕성한 젊은이라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했을 겁니다. --- Sisyphus Meeting 04 --- Sisyphus: 저기, 왕자님. 무슨 볼일이라도? 아니면 그냥 지나는 길인가요? 요새 왕자님과 이렇게 얘기 나눌 기회가 생겨서 기쁩니다. Zagreus: 시시포스, 오해하지 말고 들어요... 왜 나를 돕는 거죠? 아버지가 당신을 여기에 가두고 영원한 고통을 안겨 주었는데도 볼 때마다 날 미소로 반겨 주네요. Sisyphus: *하*! 왕자님. 제 성격이 원래 이래요! 게다가 왕자님과 아버님은 다르잖아요. 얼마나 다행인지! 저한테는 늘 잘해 주셨고, 여기서 나가고 싶다고 하시니 저도 그럴 때가 있었기에 공감이 가서 그런 거예요. --- Sisyphus Meeting About Fury 01 --- Sisyphus: 왕자님, 아시다시피 요즘 분노 자매들을 볼 일이 별로 없어서 좋습니다. 그 자매들 중 주로 활동하는 분, 그 이름이 뭐더라... 하여튼 그분이 지금 왕자님 사건을 맡고 있어요. Zagreus: 메가이라 얘기하는 거죠? 날 쫓고 있는 거 맞아요. 타르타로스에서 절대 못 나가게 하라는 엄중한 명령을 받았을 테니까요. 덕분에 당신은 잠시나마 쉴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그 고생을 했는데 휴식을 취할 자격이 충분히 있어요. --- Sisyphus Meeting 05 --- Zagreus: 저기, 시시포스. 물어볼 게 있는데요. 최근에 다른 퓨리 자매 본 적 있어요? Sisyphus: 말이 나와서 생각해 보니 다른 퓨리 자매는 한동안 본 적이 없네요! 메가이라밖에 못 봤어요. 친절한 편이지만 다른 자매가 없더라도 맞서 싸우기 벅찬 상대죠. 나머지 두 자매가 어디 있는지 잘 살펴볼게요! --- Sisyphus Meeting 06 --- Zagreus: 시시포스, 어떻게 여기 이러고 있으면서 아무렇지 않을 수 있죠? 늘 기분이 좋아 보이는 게 신기해서요. Sisyphus: 오랫동안 돌덩이만 밀고 있다 보면 세상이 점점 다르게 보이기 시작해요. 퓨리들이 다들 바빠서 안 나타나고 이따금 왕자님과 이렇게 마주쳐 대화를 나누는 요즘처럼 즐거울 때가 또 있겠어요? 어떤 상황이든 즐거움을 찾으려 노력하는 편이죠! --- Sisyphus Meeting 07 --- Sisyphus: 바위야, 이것 좀 봐. 자그레우스 왕자가 우릴 찾아왔어! Zagreus: 바위가 당신의 친구가 되어 주는 건가요? 솔직히 기를 쓰고 언덕 위까지 올려놓은 커다란 바위가 다시 아래로 굴러떨어지면 성질이 안 날 수 없죠. Sisyphus: 그런데 바위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아요. 내 이야기도 잘 들어 주고, 가끔 기댈 어깨가 되어 주죠. 채찍을 휘두르지도 않고... 불평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이런 데서 함께해 주는 동무가 있는 게 어디에요. --- Sisyphus About Bouldy 01 --- Zagreus: 가끔 생각하는데... 때로는 당신이나 저 돌덩이가 좀 부러워요. 각자 스스로 삶을 열심히 꾸려나가는 것 같아서요. 전 아직도 스스로를 잘 모르겠고, 누구를 의지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Sisyphus: 아, *하하*! 요즘 힘드신가 보군요, 왕자님. 하지만 극복하실 겁니다! 필요하면 저 늙은 돌덩이에게 얼마든지 의지하십시오! 저도 오래 전에 저의 모든 번뇌를 저 친구에게 넘겨줬죠. Zagreus: 그럼 그냥... 다가가서 말을 걸면 되는 건가요? 그러면 돼요? Sisyphus: 때로는 그렇게만 해도 충분히 친구를 만들 수 있답니다, 폐하. 자, 여기. --- Sisyphus About Bouldy 02 --- Zagreus: 고마워요, 시시포스. 매번 저를 도와주고, 저 돌덩이와 이야기하라고 권해 줘서 말이에요. 이제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 것 같아요. 저 돌덩이 덕분일지도 몰라요. Sisyphus: 참 착한 녀석 아닙니까? 왕자님이 저 늙은 돌덩이와 마음을 나누게 되었다면, 그건 아마 왕자님이 조금은 성장하셨다는 뜻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 Sisyphus About Bouldy 04 --- Sisyphus: 왕자님, 그게... 돌덩이가 사실은 얼굴처럼 보이도록 줄을 좀 새겨넣은 평범한 돌이라는 건 알고 계시죠? *그냥 돌*이라고요. 혹시 잘못 생각하실까봐... Zagreus: 그러지 마세요. 우리 둘 다 돌덩이가 그냥 돌이 아니라는 거 알잖아요. 우리가 겪은 일들이 있는데도 제가 돌덩이의 힘을 의심할까봐 그러세요? Sisyphus: *하하하하*, 아뇨. 그냥 장난을 좀 친 겁니다. 보세요, 제가 그냥 돌이라고 부르니까 잔뜩 화가 나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하면 녀석은 저를 늙고 게으른 멍청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럼 서로 주고받은 거죠. --- Sisyphus About Alecto 01 --- Zagreus: 알렉토를 만난 적 있어, 시시포스? 분노의 메가이라네에서 가장 흉악한 자매 말이야. 난 최근에 알게 됐거든. Sisyphus: 아. 다행히도 그다지 자주 보지는 못했습니다, 자그레우스 왕자님. 제가 보고들은 바 판단하건대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군요! 그 분 때문에 너무 고생하시지는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 Sisyphus About Tisiphone 01 --- Zagreus: 시시포스, 여기서 티시포네를 만난 적이 있어? 별로 대화를 좋아하는 것 같지 않던데. Sisyphus: 티시포네요. 네. 만난 적이 있습니다, 자그레우스 왕자님. 이곳에 여러 번 찾아왔었죠. 그 분이 돌아오셨군요? Zagreus: 그렇지. 내 생각엔 나를 처리하려고 돌아온 것 같아. 만약을 대비해서 그 여자를 좀 바쁘게 만들어야겠는데. Sisyphus: 맞습니다, 왕자님. 분노의 세 자매 중에 제가 가장 마주치고 싶지 않은 분이죠. 하지만 만약 이곳에 오신다면 어쩔 수 없지 않겠습니까. --- Sisyphus Meeting 08 --- Sisyphus: 저기, 왕자님. 전 원한 같은 건 품지 않아요. 아시죠? 전 그저 이 바위를 계속 밀면 되는 거고 왕자님은 사소한 일들은 과감하게 넘겨 버리고 갈 길을 가세요. 그래서 말인데 혹시 이번에 나가게 되시면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Zagreus: 그건 나도 마찬가집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아버지를 어떻게 속였는지 자세히 얘기해 주세요. 뭔가 배울 게 있을지도 모르니. --- Sisyphus Backstory 01 --- Sisyphus: 왕자님, 괜찮다면 뭐 하나만 말씀해 주세요. 어째서 그토록 끈질기게 여기서 나가려는 거죠? 제 말은, 나가면 어떤 일이 생기는 건데요? Zagreus: 시시포스, 아끼는 누군가를 잃은 적이 있나요? 바깥세상에는 내가 꼭 찾아야 할 사람이 있어요. 지금으로선... 거기까지밖에 얘기 못 해요. Sisyphus: 알겠어요, 왕자님. 뭔가 캐내려던 건 아니었어요. 그냥 궁금해서... 뭔가를 그토록 절실히 원한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기억이 안 나서요. 바깥에 계신 분이 누구든지 조만간 꼭 찾기를 바랄게요. --- Sisyphus Backstory 02 --- Zagreus: 저기요. 늘 궁금했는데 살아 있을 때 어떤 분이셨나요? 늘 지금처럼 현명하셨나요? Sisyphus: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제게도 약간은 왕족의 피가 흐른답니다. 왕자님 정도는 아니고요. 하지만 저도 한때 왕이었어요.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니었어요. Zagreus: 허! 왕족의 느낌이 있었다니까! 하지만 지금 내가 아는 점잖은 분 외의 모습은 상상할 수가 없네요. Sisyphus: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정말 고맙네요. 제가 받는 형벌이 무고하게 내려진 건 아니라는 점은 인정해야겠지만. 적어도 반성할 시간은 충분하게 주어졌으니까요! --- Sisyphus Backstory 03 --- Zagreus: *어*, 시시포스. 대체 어떤 근거로 여기서 이런 벌을 받고 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왜 영원히 바위를 밀어야 하는지. 당신에게 직접 들은 적이 없어서요. Sisyphus: 왕자님, 좀 긴 이야기이긴 한데. 누구나 그렇듯 전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죽음이 절 찾아왔어요. 왕자님의 아버지가 절 잡아들였다고 확신한 순간, *이얍*! 속이고 달아난 거죠! 하데스 님 밑에서 일하시는 타나토스 님도 잘 알고계실 겁니다. Zagreus: 꾀를 써서 타나토스를 따돌린 거군요. 대단하네요... 그리고 어떻게 됐죠? Sisyphus: 하데스 님은 저희같은 필멸자들이 그런 식으로 죽음을 피하는 걸 용납하지 못하시더군요. 결국에는 절 찾아냈고 그 결과 이 바위 친구랑 이렇게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거예요. 퓨리의 채찍을 맞으며 바위를 언덕 꼭대기까지 밀어 올렸다가 바위가 굴러떨어지면 똑같은 과정을 다시 시작하는 거죠. Zagreus: 그럼 형벌이 취소될 희망도 없이 영원히 이곳에 있어야 하는 건가요? 끔찍한 벌이네요... 내가 뭐라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Sisyphus: 그런 동정심은 다른 사람한테나 베푸세요, 왕자님! 평생 독수리한테 간을 쪼아 먹혀야 하는 프로메테우스의 신세보다야 이게 훨씬 낫죠. 적어도 멀쩡한 몸으로 왕자님과 이렇게 수다도 떨 수 있으니까요. 이제 다시 바위를 밀러 가 봐야겠어요! --- Sisyphus Backstory 04 --- Zagreus: 시시포스, 이건 꼭 물어야겠어요. 저한테 주는 이것들은 다 어디서 가져오시는 거죠? 여기저기 인맥이 많은가 봐요. Sisyphus: 뭐, 그럴 것도 없습니다! 그냥 이곳 주민들 중에 아는 사람들이 좀 있고, 모두와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저하고 돌덩이가 전부는 아니랍니다. 때로는 저보다 남의 손에서 더 빛을 발할 물건을 얻기도 하지요.. --- Sisyphus Backstory 05 --- Zagreus: 할 말이 있어요, 시시포스. 때로는 당신의 과거를 알고 싶어져요. 아마 훌륭한 왕이셨겠죠. Sisyphus: 뭐, *하하*. 그렇지도 않습니다, 왕자님. 겸손이 아니라 진짜로요. 이제 다 지난 일입니다. 그렇게 끝난 걸로 만족합니다. Zagreus: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필멸자일 때 무슨 일을 하셨든... 그 죄값은 다 치르고도 남았을 거라고 믿어요... 잠깐, 그래서 아직도 타르타로스에 계신 거예요? 그래야 마땅하다고 생각해서? Sisyphus: 그렇다기보다는... 여기가 제가 있을 곳입니다. 제 길이 이끈 곳이죠.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여기 지하세계에서는 과거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마치 새 삶을 얻은 것 같죠. 살아 생전에 얻었던 모든 지혜를 다 가진 채로 말입니다. --- Sisyphus Backstory 06 --- Sisyphus: 자그레우스 왕자님, 요즘에는 가시는 길에 확신이 생기신 것 같아 보입니다. 과거에는 자신의 모습을 불편해 하시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Zagreus: 아, 맞아요. 저는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타르타로스를 조사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죠. 하지만 제 책무는 오래 가지 않았어요. Sisyphus: 그때는 우리가 대화할 기회도 거의 없었죠. 그래도 보세요! 왕자님은 저한테 정말 잘해주시잖아요. 왕자님 아버님의 부하들이 저한테 미소를 지으면서 인사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거든요. --- Sisyphus Liberation Quest Beginning 01 --- Zagreus: 시시포스, 당신이 늘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제가 당신이 처한 곤경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도와드리고 싶은데요,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Sisyphus: 에이, 왕자님. 여기 돌덩이와 제가 도움이 필요해 보입니까? 저희는 이 방에 오래도록 머물 계획입니다. 곤경이라고 할 것도 없지요. Zagreus: 그렇다면 분노 자매의 고문은요? 그 여자들이 또 와서 괴롭힐 수도 있잖아요. Sisyphus: 아, 그렇죠. 분노 자매들이 있죠. 듣고 보니 그분들을 좀 덜 자주 보게 된다고 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어쨌거나! 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Sisyphus Liberation Quest Complete --- Zagreus: 좋은 소식이 있어요! 당신을 구속하던 형벌 집행 문서를 손에 넣었어요. 이제 이 모든 것은 무효예요. 당신은 자유의 몸이라고요! Sisyphus: 오! 그렇다면 왕자님... 이제 분노 자매가 더 이상 저를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입니까? Zagreus: 그뿐만이 아니에요, 시시포스! 이제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돼요. 다른 멋진 혼령들이 사는 곳으로요! 쇠사슬이나 고문 도구가 없는 곳 말이에요. Sisyphus: 자그레우스 왕자님, 이 늙은 영혼에게 참으로 친절하시군요. 하지만 여기가 제 집입니다. 저와 돌덩이에게는 말입니다. 하지만 분노 자매들이 더 이상 찾아오지 않는다면 저기 저 돌덩이보다 더 큰 짐을 내려놓은 셈이군요. Zagreus: 계속 여기서 지내실 거라는 말이에요?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Sisyphus: 그게 그렇게 이상합니까, 폐하? 제가 저 늙은 돌덩이를 데리고 어디를 가겠습니까, 게다가! 만약 제가 떠난다면 왕자님과 이렇게 종종 대화를 나눌 수도 없지 않겠어요? 저는 왕자님을 만나는 것을 아주 좋아하니 말입니다! 자, 이것을 받으십시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Sisyphus Liberation Quest Aftermath 01 --- Sisyphus: 이 말씀은 드려야겠어요, 자그레우스 왕자님. 여기서도 자유로운 삶이란 참 좋은 거였어요! 이곳이 보기만큼 그렇게 나쁘지는 않더군요. Zagreus: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반갑네요. 하지만 아직 거기 계시잖아요... 늘 그랬던 것처럼요. 지금까지하고 그렇게 다를 게 있나요? Sisyphus: 과거에는 분노의 세 자매가 나타나면 항상 돌을 밀기 시작해야 했죠. 하지만 지금은 편히 쉬면서 다른 혼령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왕자님께 이런 것도 드리고요! --- Sisyphus Liberation Quest Aftermath 02 --- Sisyphus: 거기 계셨군요, 왕자님! 왕자님이 저를 계약에서 구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정말 큰 짐을 덜어주셨어요. Zagreus: 한번도 내색을 하지 않으셨잖아요. 정말 힘든 감정을 잘 숨기시네요. Sisyphus: 왕자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왕자님이 제 건강을 걱정하셨던 것 잘 압니다. 이제는 그러실 필요 없어요. 저는 여기서 계속 왕자님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좋지 않은가요? --- Sisyphus Liberation Quest Aftermath 03 --- Sisyphus: 지하세계에서는 못 보신 것이 없겠네요, 왕자님?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 같습니다! Zagreus: 아! 이제 자유로운 몸이 되셨으니 직접 보셔도 좋을 텐데요? 아스포델에 가 보시면 이곳과는 무척 달라요. 가 보고 싶은 곳이나 만나고 싶은 사람은 없나요? Sisyphus: 감사합니다. 저는 여기서 저를 찾아오는 것들을 기다릴 겁니다. 왕자님은 여행을 즐기시지만 저의 여행은 이제 끝났거든요. 설명하긴 어렵지만... 저한테는 이게 새 출발인 셈입니다. --- Sisyphus High Relationship 01 --- Sisyphus: 이 말씀은 드려야겠습니다, 왕자님. 왕자님의 방문은 제 일과의 중요한 일부분이십니다! Zagreus: 어떤 일과를 말씀하시는 거죠? Sisyphus: 물론 기다리는 일과죠! 저는 매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죠. 그럼 다음에 또 뵐 수 있겠죠? --- Sisyphus Meeting Fury Victorious 01 --- Sisyphus: 퓨리 메가이라한테 직접 들었는데 그녀가 왕자님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면서요. 어떤 기분인지 저도 잘 알아요. 그나마 왕자님은 여기 계시고 메가이라가 안 보이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다음에 싸우게 되면 절대 봐주지 마세요, 알겠죠? Zagreus: 아, 나뿐만 아니라 당신을 위해서라도 꼭 제대로 갚아 줄게요. 조만간. 밤이 됐든, 낮이 됐든 말이죠. --- Sisyphus Meeting Fury Defeated 01 --- Sisyphus: 왕자님, 퓨리 자매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이셨다면서요? 요즘 저 혼자 있는데 통 안 나타나는 게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Zagreus: 아주 오래 자리를 비우진 않을 거예요. 돌아왔을 때 당신이 바위를 잘 옮기고 있는지 확인하려 할 텐데. 그래도 지금 잠시나마 쉴 수 있어 다행이네요. 또 봐요, 시시포스. --- Sisyphus Meeting Fury Defeated 02 --- Sisyphus: 앞으로도 쭉 조심하세요, 왕자님. 메가이라가 피에 목말라 있어요. 왕자님하고 마지막으로 붙었을 때 얘기만 나오면 울분을 터뜨리더라고요. 제대로 혼쭐을 내주셨나 봐요! Zagreus: 운이 좋았던 거죠. --- Sisyphus Meeting About Meg And Thanatos 01 --- Sisyphus: 자그레우스 왕자님, 굉장히 이상한 소문을 들었는데요. 보태지도, 빼지도 않고 들은 그대로 말할게요. 퓨리 메가이라 그리고 그 무뚝뚝한 타나토스랑 사이좋게 지내신다니 그게 말이나 되나요? Zagreus: 시시포스,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이에요. 그들은... 그들은 명령대로 움직일 뿐이에요. 이해 안 간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당신도 내 친구잖아요. 그 점은 잊지 않았으면 해요. Sisyphus: 그...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하네요. 그냥 좀 놀랐을 뿐이에요. 전 우리 둘 다 그들을 적이라고 생각하는 줄 알았거든요.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다만 언젠가 당신도 나처럼 그들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랄 뿐. Zagreus: 이해해 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제가 좀 쉴 수 있게 해 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Sisyphus Meeting About Meg And Thanatos 02 --- Zagreus: 시시포스, 솔직하게 말할게요. 퓨리 메가이라와 타나토스... 당신이 그 둘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건 아는데요. 저하고는 아주 친하거든요. 그래도 저를 싫어하진 않으실 거죠? Sisyphus: 왕자님, 저는 왕자님이나 왕자님들의 친구분들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을 겁니다. 퓨리 자매들과 타나토스 님... 그분들과는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해야겠죠. 전부 제 잘못입니다. 오히려 저와 왕자님의 관계가 그분들과의 관계에 해를 끼치지는 말아야 할 텐데요. Zagreus: 그런 말 마세요. 그런 연유로 그 친구들이 저를 싫어하진 않을 테니.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Sisyphus: 물론입니다, 저하. 누가 알겠습니까? 그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 왕자님의 훌륭한 성품을 그분들도 닮게 될지도요! --- Sisyphus About Thanatos Relationship 01 --- Sisyphus: 타나토스 님은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자그레우스 왕자님? 가엾은 필멸자들을 이곳으로 데려올 때보다는 왕자님과 계실 때 좀 더 편안한 모습이시겠죠? Zagreus: 아, 타나토스는 잘 지내요. 마치 제 아버지처럼 타나토스도 공포스럽다는 자신의 명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니면 일 때문에 항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일 수도 있고요. 아무튼 요즘에는 잘 지내요. Sisyphus: 그렇다면 잘됐군요! 저는 타나토스 님이 훨씬 갑작스럽고 고통스러운 방식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이곳으로 저를 데려와 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행을 피하려고 하는 것도 막지 않으시고요. --- Sisyphus Run Progress 01 --- Sisyphus: 엘리시움이 왕자님 이야기로 떠들썩합니다! 챔피언과 결판을 낸 덕분이겠죠? Zagreus: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겠죠! 소문은 퍼지기 마련이니까요. 그 테세우스란 놈... 저를 전혀 신경쓰지 않던데요! Sisyphus: 왕자님이 호락호락한 상대였다면 아마 왕자님을 더 좋아했겠죠. 곧 그 자도 깨닫게 될 겁니다. --- Sisyphus Run Cleared 01 --- Sisyphus: 왕자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듣자하니... 밖으로 나가셨다면서요! 그래서 그런 줄 알았는데 다시 오셨네요. 무슨 일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Zagreus: 나가기는 했었어요. 제가 항상 나간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다시 돌아올 일이 생겼더라고요. 이렇게 가끔 친구도 만나야 하고 말이죠. Sisyphus: 그런 말씀을 해 주시니 기분이 좋네요! 하기로 한 일을 이루셨으면 된 겁니다. 그런데 이곳을 찾아오신 이유는 뭐죠? 단지 놀러 오신 건 아닐 텐데. Zagreus: 맞아요. 제가 돌아온 건... 다시 떠나기 위해서죠. 올라가서 해야 할 일이 있거든요. 하지만 올라가면 또 금방 돌아올 거예요. Sisyphus: 계속 탈출하고 또 탈출한다는 말씀이신가요? 반복이 성공의 열쇠라고들 하죠, 자그레우스 왕자님. 자, 제가 배웅해 드릴게요. --- Sisyphus Run Cleared 02 --- Sisyphus: 그래서, 지상은 좀 어떠셨습니까? 드디어 직접 보고 오셨겠네요. 썩 나쁘지는 않았죠? Zagreus: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하더군요. 영영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기도 해요. 지상이 그리우세요? Sisyphus: 에이, 필요한 건 여기 다 있는걸요. 게다가 저 위에는 없는 소중한 기억도 있고요. --- Sisyphus Post Ending 01 --- Sisyphus: 지금까지 왕자님이 지상으로 올라가려고 고생하신 것은... 다 *그분*을, 왕비님을 찾기 위한 거였군요. 그렇죠? Zagreus: 맞아요. 저희 사이의 이야기니, 다른 이에게는 꼭 비밀로 해주세요. 혹시... 한 번이라도 그분을 뵌 적이 있으신가요? Sisyphus: 딱 한 번 잠깐 뵈었죠. 왕자님 아버님이 저를 여기 넣기로 결정하셨을 때요. 그리고 걱정하지 마세요. 비밀로 할 테니까요. --- Sisyphus Post Epilogue 01 --- Sisyphus: 자그레우스 왕자님. 왕비님이 돌아오신 게 맞죠? 제가 아주 흥미로운 소문을 들었는데 말입니다... Zagreus: 내가 그분 아들이라는 얘기죠...? 맞아요. 어머니가 돌아오신 것도 맞고요. 아직 익숙해지는 중이지만... 어머니가 돌아오셔서 좋아요. Sisyphus: 그것 참 반가운 소식이네요. 왕비님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가족분들의 성품이 훌륭한 데는 이유가 있었어요. --- Sisyphus Post Epilogue 02 --- Sisyphus: 괜찮으시다면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자그레우스 왕자님. 이제 집에서 지내는 게 괜찮으시다면... 왜 아직도 지상으로 올라가려고 싸우시는 거죠? Zagreus: 아, 그게 말이죠. 아버지가 여기서 아무도 도망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안심하시지 않도록 하려는 거예요. *도망칠 수 없다*는 악명 높은 평판을 지켜야 하니까요! Sisyphus: 그거 말 되네요! 뭐, 어떤 면에서는 말이죠. 불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려고 계속 탈출하다니! 그거 마음에 듭니다. 우리 서로 열심히 해 보자고요! --- Sisyphus Post Epilogue 03 --- Sisyphus: 요즘 *너무 *열심히 일하시는 것 아닙니까, 자그레우스 왕자님? 가끔 쉬어가면서 하고 계신 거죠? Zagreus: 저는 괜찮아요.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그런데 예전에 돌덩이랑 대화는 하지 않고 밀기만 하실 때... 그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죠? Sisyphus: 그야 그냥 일이었죠. 왕자님의 아버님도 일은 하셔야 하지 않습니까? 물론 저는 은퇴했지만요! 하지만 왕자님과 하데스 님은 바쁜 걸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족하신다면야 상관없겠지요. --- Sisyphus About Keepsake 01 --- Sisyphus: 그건 제 족쇄의 파편이군요. 맞습니까, 자그레우스 왕자님? 그 투박한 모양은 어디서 봐도 한눈에 알 수 있겠습니다. 도움이 좀 되십니까? Zagreus: 안녕하세요. 당신한테서 받은 것을 항상 가지고 다니니 좋더군요. 그런데 원래 이렇게 힘이 셌나요? 도대체... 이걸 어떻게 벗은 거예요? Sisyphus: 약간 이상한 이야기입니다. 저기 늙은 돌덩이하고 타이밍 좋게 사고가 나버린 덕분이죠. 하지만 왕자님이 그 사소한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자세한 사항은 함구하겠습니다. 이해하셨겠죠? --- Sisyphus About Keepsake 02 --- Sisyphus: 제 족쇄가 완전히 새것 같네요, 왕자님! 아직도 부서져 있는 부분만 제외하면요. 훌륭합니다! Zagreus: 고마워요. 덕분에 제가 이 영역을 반복해서 도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돌려드리지 않아도 되는 것 맞죠? Sisyphus: *하하하하*! 물론 아닙니다. 마음만 받겠습니다. 제가 갇혀 있을 때의 상징보다는 제 늙은 돌덩이를 한 번 더 보고 싶네요. --- Sisyphus About About Singers Reunion Quest 01 --- Sisyphus: 아스포델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왕자님! 들어 보니 분명 에우리디케와 오르페우스일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Zagreus: 맞아요! 오르페우스가 마침내 뮤즈와 다시 만났지요. 적어도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바쁘지 않을 때는 만나러 갈 수 있게 된 거죠. 그럼 두 사람 이야기는 알고 계신 거네요? Sisyphus: 그럼요, 듣고말고요! 에우리디케가 죽고 나서 오르페우스가 어떻게 여기까지 내려왔는지 왕자님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오르페우스의 노래는 절대 잊히지가 않네요! 분노의 세 자매조차 저에게 휴식을 명하고는 그 노래에 취해 있었으니까요. *아*, 제겐 참 좋은 시절이었죠! --- Sisyphus About Legendary 01 --- Sisyphus: 자그레우스 왕자님, 제 작은 셰이디를 데리고 오셨군요! 참으로 친절하십니다. 보아하니 아주 잘 돌봐주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Zagreus: 그럼요. 이 친구를 제가 데려가게 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제가 계속 데리고 다녀도 되겠어요? 늘 친구가 필요해 보이는데. Sisyphus: 그렇습니다, 폐하. 하지만 제게는 누구보다도 좋은 친구가 바로 저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셰이디는 지하세계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싶어한답니다. 안전한 여행 되시길! --- Sisyphus About Legendary 02 --- Zagreus: 시시포스, 셰이디가 어떤 힘을 가졌는지 아세요? 방금 저 밖으로 당신과 돌덩이를 데려와서 저를 돕게 했어요.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어요. 여기 갇혀 있었던 것 아니에요? Sisyphus: 왕자님, 제가 혼령으로 늘 함께하겠다고 말씀드렸죠? 제 생각에 그건 셰이디의 힘이 아닐 겁니다. 돌덩이나 저의 숨겨진 힘도 아니고요. 단지 저희 우정의 증거일 뿐입니다. 신 여러분은 전능하시니까요! --- Duo - Megaera and Sisyphus (1) --- Zagreus: 가 버렸군... 괜찮아, 시시포스? 다친 데는 없어? Sisyphus: 저는 멀쩡합니다. 감사합니다, 왕자님. 그 분노 자매님, 보통이 아니시군요. 힘이 아주 강하십니다. 여기 이 늙은 돌덩이를 저보다 더 잘 미실 것 같아요! --- Duo - Megaera and Sisyphus (2) --- Zagreus: 정말 돌덩이를 정상에 올려본 적이 없다고? Sisyphus: 단 한 번도 바위를 꼭대기까지 올리지 못했어요. 정상까지 바위를 올리면 그때마다 항상 맨 아래로 떨어져 버리거든요. 1만9천 번을 시도했지만 모두 그렇게 실패했죠. 하지만 그거 아세요? 언젠가는 이 바위를 꼭 올려놓게 될 겁니다. --- Duo - Megaera and Sisyphus (3) --- Zagreus: 시시포스, 메가이라가 방금 이제 건드리지 않겠다고 한 거 맞죠? 시시포스와 돌덩이 둘 다요? Sisyphus: 들으셨습니까, 왕자님! 운명의 세 자매가 마침내 저를 쉬게 해주려나 봅니다. 비록 분노의 세 자매는 왕자님을 처리한 뒤에 다시 저를 괴롭히겠다고 선언하긴 했습니다만... Zagreus: 제가 그 친구를 조금 바쁘게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잘된 일이죠. --- Duo - Thanatos and Sisyphus (3) --- Sisyphus: 자그레우스 왕자님! 세상이 너무 고요해서 왕자님의 딱딱한 친구분을 그리워하던 참이었습니다. 당분간은 이곳에 오지 않을 모양이더군요. Zagreus: 타나토스는 알고 보면 그렇게 나쁜 친구가 아니에요. 제 말을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Sisyphus: 오, 믿고말고요, 왕자님. 죽음을 가져다 주는 일을 하면 외롭겠지요. 가끔은 돌덩이를 밀어보는 것도 좋을 텐데요! --- Sisyphus Gift 01 --- Zagreus: 안녕하세요, 이거라면 당분간 부담을 덜어주지 않을까 해서요. Sisyphus: 잠깐만요. 이걸 제가 어떻게 받겠어요. 최소한 보답으로 뭐라도 드려야지. 여기 있네요! --- Sisyphus Gift 02 --- Sisyphus: 맙소사. 정말 저한테 주시려는 건가요? 하지만 전 그저... 저한테 왜...? Zagreus: 진짜 드리는 거예요. 몸 건강히 잘 지내요. 또 보자고요. --- Sisyphus Gift 03 --- Sisyphus: 왕자님, 지금 진심이신 건가요? 진짜 저한테 주시는 거라고요? Zagreus: 시시포스, 이것보다 더 좋은 것도 받을 자격이 있어요. 이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제가 없는 낮, 아니 밤 동안 얼마의 시간이 되든 도움이 될 거예요. --- Sisyphus Gift 04 --- Sisyphus: 와, 왕자님. 이러지 않으셔도 되는데... 절 기억해 주시다니 고맙습니다. Zagreus: 시시포스, 당신을 만나면 늘 기분이 좋아져요. 항상 날 믿어 줘서 고마워요. --- Sisyphus Gift 05 --- Sisyphus: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저한테 아무것도 안 주셔도 되는데. 그저 이따금 말동무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한걸요! Zagreus: 돌만 옮기는 것보단 뭔가 의미 있는 걸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 Sisyphus Gift 06 --- Sisyphus: 오, 하지만 이건 너무 과분한 선물인걸요. 왕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Zagreus: 내가 너무 빨리 죽지 않도록 계속 도와준다면 그걸로 족해요. --- Sisyphus Gift 07 A --- Zagreus: 시시포스, 제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으면서 항상 최선을 다해 도와주시는군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이것을 가져왔어요. 특별한 날을 위해서요! Sisyphus: 오오, 왕자님, 이건...? 맞아요...! 병에 담긴 것은 거의 본 적도 없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이처럼 훌륭한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 Zagreus: 다만...? 에이, 지금 저한테 대가로 뭘 주려고 하는 거죠? 이건 거래가 아니고 선물이라고요. 잠깐, 그건 뭔가요? Sisyphus: 이 작은 친구는 돌덩이가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돌봐 온 녀석입니다. 앞으로 어디를 가시든 이 친구가 동료가 되어 드릴 겁니다. 그리고 이 친구가 함께 있을 때에는 저와 돌덩이도 혼령으로 함께할 거고요. --- Sisyphus Gift 08 A --- Sisyphus: 왕자님, 지난번에 주신 빈티지 암브로시아 말입니다. 세상에! 제가 그동안 맛봤던 것 중에 최고였습니다! 돌덩이도 아주 좋아하더군요! Zagreus: 좋아하실 줄 알았어요. 그래서 여기 하나 더 가져왔답니다! 올림포스에서 물건을 들여오는 일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언젠가는 제가 직접 음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일이 다 정리되고 나면 말이죠. Sisyphus: 아니, 이전에는 한 번도 건드리지 않았다는 거예요? 저보다 자제력이 훨씬 뛰어나시네요. 언젠가는 우리 둘이 함께 나눌 기회가 있겠죠! --- Sisyphus Gift 08 B --- Zagreus: 좋아하실 줄 알았어요. 그래서 여기 하나 더 가져왔답니다! 올림포스에서 물건을 들여오는 일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Sisyphus: 아, 왕자님이 가져다 주신 것을 좀 봐, 돌덩이야! 언젠가 우리가 함께 나눠 먹을 날이 올지도 몰라. --- Sisyphus Gift 09 A --- Sisyphus: 저 같은 자에게 이런 호의를 베푸시다니. 제가 이곳에 온 이유를 알고 계시죠, 왕자님? 왕자님의 아버지와 착한 타나토스가 저를 버렸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왕자님은 제가 왕이었을 때 이후로 경험한 적 없는 품위를 보여주셨습니다. 어쩌면 왕이었을 때조차 경험한 적 없을지도 모릅니다. Zagreus: 당신이 과거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달라졌다고 믿어요. 당신이 제 친구인 것이 자랑스러워요. 저기 돌덩이도 말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지만, 당신이 여기 와서 기뻐요. 그동안 당신에게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으니까요. Sisyphus: 영광입니다, 폐하. 폐하와 친구가 된 것은 저 같은 미천한 자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입니다. 그렇지 않니, 돌덩이야? Sisyphus: 이걸 가지고 가십시오, 자그레우스 왕자님. 돌덩이도 그러라고 하더군요. --- Sisyphus Gift 07 --- Sisyphus: 잠시만요. 이걸, 절 주려 하신다고요? 진심이세요, 왕자님? 거절하려는 건 아니지만. 제가 감히 어떻게 거절하겠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Zagreus: 천만에요. 절 위해 많은 걸 해 주셨는데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죠. --- Sisyphus Gift 08 --- Sisyphus: ...왕자님,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전 그저 벌을 받는 혼령일 뿐인데. 왕자님에게 이런 은총을 받다니 가당치 않습니다. Zagreus: 이러지 마세요. 친구 사이에 신들이 마시는 술 한 병이 뭐 그리 대수라고. --- Bouldy First Meeting --- Zagreus: 음, 돌덩이야...? 나는 자그레우스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여기서는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지. 그래서 너처럼 믿음직한 친구를 알게 되어서 기뻐. --- Bouldy Misc Meeting 01 --- Zagreus: 돌덩이야, 너한테 제안을 해 봤자 내가 여기서 나가는 데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건 알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 --- Bouldy Misc Meeting 02 --- Zagreus: 돌덩이야, 타르타로스에 영원히 갇혀서 아무 이유 없이 언덕 위로 올라갔다가 굴러 떨어지는 현실에 갇히게 된 것을 어떻게 생각하니? --- Bouldy Misc Meeting 03 --- Zagreus: 혹시 취미로 뭐 하는 게 있어? 아니면 그냥 다 속에 담아 두는 거야? --- Bouldy Gift Repeatable 01 --- Zagreus: 요새는 좀 어때, 돌덩이야? 언덕에서 굴러떨어지는 건 괜찮은 편이야? --- Bouldy Gift Repeatable 02 --- Zagreus: 이제 커다란 바위와 대화하는 데 익숙해진 것 같아. --- Bouldy Gift Repeatable 03 --- Zagreus: 내가 이 짓을 왜 계속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 Bouldy Gift Repeatable 04 --- Zagreus: 시시포스를 잘 돌봐 줘. 그렇게 해 줄 거지? --- Bouldy Gift Repeatable 05 --- Zagreus: 때로는 친구와의 대화 자체가 곧 보상이지. 그렇지 않니, 돌덩이야? --- Bouldy Gift Repeatable 06 --- Zagreus: 언제나처럼 위엄이 있구나, 돌덩이야. --- Bouldy Gift Repeatable 07 --- Zagreus: 역대 최고의 돌덩이에게 찬사를 보낼게. --- Bouldy Gift Repeatable 08 --- Zagreus: 우리 가장 유명한 돌덩이를 위하여! --- Bouldy Gift Repeatable 09 --- Zagreus: 부디 영원히 별 탈 없이 잘 구르기를. --- Bouldy Gift Repeatable 10 --- Zagreus: 내 친구와 늘 함께해 줘서 고마워. --- Bouldy Gift Repeatable 11 --- Zagreus: 이건 네게 주는 선물이야. --- Bouldy Gift Repeatable 12 --- Zagreus: 보잘것없는 물건이지만 받아 줘. --- Bouldy Gift Repeatable 13 --- Zagreus: 돌덩이야, 나 좀 도와줄래? --- Bouldy Gift Repeatable 14 --- Zagreus: 타르타로스 최고의 돌덩이에게 제안이 있어. --- Bouldy Gift Repeatable 15 --- Zagreus: 돌덩이야, 건배! 날 기분 좋게 해 줘서 고마워. --- Bouldy Gift Repeatable 16 --- Zagreus: 돌덩이야, 예전에도 이런 대화를 했던 것 같지 않니? --- Bouldy Gift Repeatable 17 --- Zagreus: 또 언제 이렇게 대하를 나눠 보자, 친구야. --- Bouldy Gift Repeatable 18 --- Zagreus: 나한테 해 줄 조언이 있니, 돌덩이야? --- Bouldy Gift Repeatable 19 --- Zagreus: 돌덩이야, 생각하는 게 있으면 말을 해 봐. --- Bouldy Gift Repeatable 20 --- Zagreus: 항상 날 도와주는구나, 돌덩이야! 고마워. --- Bouldy Gift Repeatable 21 --- Zagreus: 요즘 좀 어때, 돌덩이? --- Bouldy Gift Repeatable 22 --- Zagreus: 너랑 시시포스는 잘 지내는 것 같네, 돌덩이야. --- Bouldy Gift Repeatable 23 --- Zagreus: 또 만나서 반가워, 돌덩이. --- Bouldy Gift Repeatable 24 --- Zagreus: 넌 좋은 친구야, 돌덩이. 네가 와 줘서 기뻐. --- Bouldy Gift Repeatable 25 --- Zagreus: 무슨 생각인지 말해 줄래, 돌덩이야? --- Bouldy Gift Repeatable 26 --- Zagreus: 이봐, 돌덩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 뭐야? --- Bouldy Gift Repeatable 27 --- Zagreus: 돌덩이야, 가장 좋아하는 양분은 뭐니? --- Bouldy Gift Repeatable 28 --- Zagreus: 돌덩이야, 한가할 때는 뭐 하고 지내? --- Bouldy Gift Repeatable 29 --- Zagreus: 돌덩이야, 요즘 잘 지내? --- Patroclus First Meeting --- Patroclus: ...가 보시오, 이방인. 바깥에는 당신과 싸우고 싶어 하는 혼령이 널리고 널렸으니. Zagreus: 그냥 지나가는 길일 뿐이에요. 다른 혼령들에 비해 호전적으로 보이지 않는군요.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요? 전 자그레우스라고 하는데. Patroclus: 이름은 결국 잊히기 마련이오. 당신은 여기 있어서는 아니 되오. 운명이 당신의 여정에 호의를 베풀기를. 하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 닥칠 수도 있으니 이걸 가지고 가는 게 어떻겠소? --- Patroclus Meeting 02 --- Zagreus: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요? 그러니까 제 말은, 영원한 자부심, 영광, 이런 것들을 들먹이며 싸우려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Patroclus: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소? 누가 물어보면 싸웠다고 칩시다. 그러니 가 보시오. 그리고 내겐 당신과 다툴 이유가 없소. 난 그냥 여기서 편히 쉬고 있을 테니. 수백만 년 동안 그랬듯이 말이오. 좋은 낮, 밤... 뭐든 보내시오. --- Patroclus Meeting 03 --- Patroclus: 아직도 엘리시움 안에서 헤매고 있군. 영광이라는 명목으로 내 형제들과 싸우고 있는 거요? Zagreus: 전 지상으로 향하는 길이에요. 지적하셨듯 그쪽 형제들이 제 발목을 잡고 있긴 하지만요. 영광인지 제 아버지의 명령인지 명분은 제 알 바 아니고. Patroclus: 당신의 아버지...? 아, 그렇겠지. 당신은 왕자니까. 그렇다면 누구보다 잘 알겠군. 당신이 어떤 특권을 갖고 태어났든 여기서는 우리보다 나을 게 없는 존재요. 자, 가시오. --- Patroclus Meeting 05 --- Patroclus: 지난번에는 내가 불쾌하게 굴었소. 내 무례를 용서하시오. 용서 안 해도 할 수 없지만 사과하고 싶었소. Zagreus: 신경 안 써도 돼요. 그런데 혹시 제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있다면 꼭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Patroclus: 실망스럽겠지만 당신에게는 날 이 고리에서 풀어 줄 힘이 없소. 그러니 가서 하던 일이나 계속하고 난 그냥 내버려 두시오. --- Patroclus Meeting 06 --- Patroclus: 이방인이여, 내 경고하는데, 자꾸 이런 식으로 나타나면 새로 별명을 지어 줄 수밖에 없다는 걸 명심하시오. Zagreus: 뭘 또 그렇게까지 하세요. 무리하실 필요 없어요. 우린 그냥 아는 사이일 뿐인데. 나도 당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요. Patroclus: 모르는 편이 나을 거요. 이곳은 위대한 그리스인들을 위한 곳이오. 내가 그 기준에 맞는다고 보시오? 가서 테세우스나 그런 부류와 대화를 나누는 게 훨씬 나을 거요. --- Patroclus Meeting 06 B --- Zagreus: 뭘 또 그렇게까지 하세요. 무리하실 필요 없어요. 여기선 저도 이방인 같은 기분이 드네요. 오래 머무를 생각 전혀 없어요. --- Patroclus Meeting 07 --- Patroclus: 이방인이여, 괜찮다면 말해 보시오. 어째서 자꾸 나와 마주치는 거요...? 이곳은 엘리시움에서도 가장 구석진 곳인데. Zagreus: 지하세계의 방이 계속 이동하다 보니 종종 그렇게 되네요. 우리가 만나는 건 그저 우연일 뿐이에요. Patroclus: 터무니없는 우연의 연속은 운명의 세 자매가 개입했다는 뜻일 거요, 아마도. 당신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지금 당장 당신이 떠났으면 하는 거요. --- Patroclus Meeting 08 --- Patroclus: 이번엔 또 뭐요? 날 찾아내는 실력은 뛰어난데 날 편히 쉴 수 있게 내버려 두는 건 전혀 소질이 없나 보군. Zagreus: 천상을 유람하고 있는 것일 뿐이에요. 목적지로 향하는 길목에 당신이 있었을 뿐이고요. Patroclus: 이곳이 천상이라고 생각하시오? 심연으로 내려가 보면 고통에 몸부림치는 영혼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시오? 기분 나쁘라고 한 말은 아니오. 그냥 행인일 뿐이니. --- Patroclus Meeting 09 --- Patroclus: 이방인이여, 요즘 반항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소? 나도 한때 신을 거역하려 반항한 적이 있었다오. Zagreus: 아, 그거요, 계속 진행 중이에요. 이 멀리까지 왔다는 건 그래도 뭔가 발전이 있다는 뜻이겠죠. 엘리시움에 있는 그쪽 형제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Patroclus: 여기 있는 내 형제들에게 논리적으로 따져 봤자 아무 소용 없소. 당신이 지금까지 만난 많은 혼령은 살아생전에 자신의 삶을 내던졌던 자들이오. 그런데도 여전히 자신들이 위대한 전사임을 자신과 서로에게 증명하려 애쓰고 있소. --- Patroclus Meeting 10 --- Zagreus: 근처에 레테의 강이 있지 않나요? 그렇게 힘든 일을 겪었으면... 그냥 강물을 깊이 들이키고 잊어버리면 될 텐데요? Patroclus: 아주 끌리는 말이로군. 가끔은 한 모금씩 마시기도 하오. 하지만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기억이 있지. --- Patroclus Meeting 11 --- Zagreus: 이 빈터를 떠나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나요? 엘리시움은 아름다운 곳인데... 볼 것이 많아요. 계속 여기 있을 건가요? Patroclus: 그럴 생각은 없소, 이방인. 살아 숨쉴 적에 많은 곳을 여행했소. 덕분에 방랑벽은 사라졌지. 지금은 이 구석이 내게 잘 맞는다오. 저기 석상도 있고, 강도 있고... 제법 괜찮은 곳이오. --- Patroclus About Bracer 01 A --- Patroclus: 이방인이여, 손목에 찬 그 물건은 무엇이오? 어디 보자. 혹시... 뮈르미돈의 팔 보호구인가. 하지만 그건... Zagreus: 아, 이거요? 어떻게 아셨죠? 친구한테 받은 기념품이에요. Patroclus: 기념품이라고? 친구에게 받은...? 그럼 그 친구에게 전하시오. 파트로클로스가 기다리고 있다고. 그리고 돌아오기만 한다면 아무 원한도 품지 않겠다고. --- Patroclus About Bracer 01 B --- Zagreus: 알아보셨군요. 물론이죠. 아킬레우스 거예요. 저한테 선물로 줬죠. 절 훈련한 장본인이거든요. Patroclus: 아... 선물이었군. 그렇다면 아킬레우스에게 파트로클로스가 기다리고 있다고, 돌아오기만 하면 아무런 원한도 품지 않겠다고 전해 주시오. --- Patroclus About Bracer 01 E --- Patroclus: 이방인이여, 손목에 찬 그 물건은 무엇이오? 어디 보자. 혹시... 뮈르미돈의 팔 보호구인가. 아킬레우스... Zagreus: 맞아요, 아킬레우스 님의 팔 보호구예요. 알아보시네요. 뮈르미돈이셨나요? 막을 자가 없었다고 하던데요. Patroclus: 글쎄... 정말 우리를 막을 자가 없었다면 우리가 여기 올 일도 없었을 거요. 그 보호구가 우리 팔랑크스를 보호했던 것보다 당신을 더 많이 보호해 주길 바라오. --- Patroclus About Achilles Aspect 01 --- Patroclus: 아주 인상적인 창을 가지고 있군, 이방인. 마치 아킬레우스가 가지고 있던 것 같소. 아킬레우스가 준 거요? 남에게 주려고 저세상까지 가져가다니. Zagreus: 사실... 사정이 좀 더 복잡하지만, 맞아요. 아킬레우스 님이 쓰던 그 창이에요. 제가 들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Patroclus: 그렇겠지. 언젠가는 아킬레우스보다 더 많은 시체를 쌓아올릴 수도 있을 거요. 앞으로 사용할 기회가 많은 것 같으니 말이오. --- Patroclus About Achilles Aspect 02 --- Patroclus: 한때 아킬레우스는 누가 그 창을 집어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죽이기도 했소. 그런데 지금은 당신이 그걸 가지고 있군. Zagreus: 이 창은 누가 가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그저 잠시 들고 있을 뿐이죠. 제가 마지막은 아닐 겁니다. Patroclus: 그렇게 심오하게 생각할 필요 없소. 그저 살인 무기일 뿐이니까. --- Patroclus About Achilles 01 A --- Patroclus: 이방인이여, 자신의 혈통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괜찮다면 그것에 관해 물어볼 게 있소. Zagreus: 괜찮아요. 뭘 묻고 싶은데요? 말해 봐요. Patroclus: 당신의 아버지는 분명 죽은 자들의 기록을 가지고 있겠지. 그래서 말인데 내 부탁 하나만 들어주겠소? 내가 알던 누군가의 행방을 조회해 줄 수 있는지 물으려 했소. Zagreus: 절 위해 여러 가지로 애써 주셨는데 주변에 물어보는 게 뭐 어려운 일이겠어요. 누구를 찾고 있는 거죠? Patroclus: 아킬레우스라는 자를 찾고 있소. 산 자들 사이에서는 꽤 이름을 날렸지만 죽은 자들에겐 어떠할지 어찌 알겠소. 이곳으로 올 줄 알았는데 오지 않더군. Zagreus: ...아킬레우스라... 이름 들어 본 적 있어요. 그래서, *어*, 그분의 행방이 왜 궁금한지 물어봐도 되나요? 혹시 누가 물을지도 모르니까. Patroclus: 단지... 그가 그리운 것일 뿐이오. 그게 전부요. --- Patroclus About Achilles 01 B --- Patroclus: 뭐 문제라도 있소, 이방인? 아니면 의미 없는 대화로 날 괴롭히려고 다시 온 거요? Zagreus: 아킬레우스 아시죠? 그렇죠? 당신은 파트로클로스일 테고. 아킬레우스는... 저희 집에서 일하고 있어요. 절 훈련한 장본인이거든요. 애정을 담은 안부 인사를 전하더군요. 늘 당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 달래요. Patroclus: ...그 이름. 그럼 당신은 그를 봤겠군요. 당신 아버지 집에서. 그가 그런 말을 했다는 걸 나더러 믿으란 소리요? 쯧쯧. 내가 좀 회의적으로 들리더라도 용서하시오. 살아 있을 때 난 아킬레우스를 떠났소. 죽어서는 그가 나를 떠났고. 그렇게 치면 서로 동등하다고 할 수 있지. 지금으로선 서로에게 아무런 할 말이 남아 있지 않소. Zagreus: 하지만 그럴 리가 없어요. 뭔가 오해가 있는 게 분명하다고요. 죽은 뒤로 한 번도 그와 이야기한 적이 없나요? Patroclus: 없소.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오. 하지만 당신이 그의 마음을 달래 줄 수 있겠지. 난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해 주시오. 그래 주시겠소? --- Patroclus About Achilles 01 C 01 --- Zagreus: 파트로클로스. 전 당신이 누군지 알아요. 그리고 당신은 아킬레우스를 아시잖아요. 아킬레우스는 우리 집에서 일하고 있어요. 절 훈련한 장본인이거든요. 애정을 담은 안부 인사를 전하더군요. 늘 당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 달래요. Patroclus: ...그 이름. 그럼 당신은 그를 봤겠군. 당신 아버지 집에서. 그가 그런 말을 했다는 걸 나더러 믿으란 소리요? *쯧쯧*. 내 말투가 회의적으로 들리더라도 용서하시오. 살아 있을 때 난 아킬레우스를 떠났소. 죽어서는 그가 나를 떠났고. 그렇게 치면 서로 동등하다고 할 수 있지. 지금으로선 서로에게 아무런 할 말이 남아 있지 않소. --- Patroclus About Achilles 02 --- Patroclus: 그래서 아킬레우스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소? 당신이야 쉽게 그와 만날 수 있을 테니 나에게 그 정도는 말해 줄 수 있겠지. Zagreus: 아버지가 시키는 일을 강제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맹세를 했죠. 저도 무슨 영문인지 제대로 알지 못해요. 하지만 대체로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당신이... 직접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Patroclus: 잘 이해가 안 되겠지만 그랬으면 좋겠어요. 알겠소. 혹시 언젠가 당신이 이 비밀의 밑바닥에 이르게 된다면 날 이해해 주시오. 그럴 수 있겠소? Zagreus: 어... 제가 뭘 할 수 있을지 알아볼게요. --- Patroclus About Achilles 03 A --- Patroclus: 그는 절대 나에게 돌아오지 않을 거요. 당신 아버지 밑에서 일하고 있는 이상 빠져나올 길은 없을 테니까. 당신과 마찬가지 신세지. Zagreus: 아니요. 그 말엔 동의할 수가 없네요. 단 한 마디도. Patroclus: 참으로 단호하군. 그래서 어쩔 셈이오? 어차피 떠날 거면서. Zagreus: 방법은 제가 생각해 볼게요. 하지만 그사이에 한 가지만 부탁해도 될까요? 지금 느끼는 무력감에 굴복하지 마세요, 아시겠죠? 아킬레우스는 여전히 당신을 아껴요. 당신은 모를 테지만. Patroclus: 그가? 난 이제 약속 같은 건 하지 않지만... 운명이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을 주길 기도하겠소. --- Patroclus About Achilles 04 --- Patroclus: 그의 고집은 대단하지 않소? 꿈쩍도 하지 않지. 그가 우리가 싸웠던 전쟁에 대해 얘기했소? *내*가 싸웠다고 해야겠지. 아킬레우스가 그 전쟁을 끝낼 수 있었소. 그가 무기를 들기 거부했지만. Zagreus: 아킬레우스 님은 살아계실 때 얘기를 잘 안 해서 몰랐습니다. 싸우지 않았다고요? 싸우길 싫어하는 필멸자들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그러한 명분이 없었는데 그가 왜 싸워야 했다고 하시는 거죠? Patroclus: 우리는 명분을 *공유*했으니까! 또한 온전히 그의 명분이 아니면 어떻소. 아킬레우스의 고집만 아니었다면 난... 여기 좀 더 늦게 왔을 거요. Zagreus: 그래서 아킬레우스 님이 자책하고 계시길래, 저는 파트로클로스 님을 보호하는 데 실패하셨나 생각했죠. 그런데... 아예 싸우지를 않으셨다니. 그래도 파트로클로스 님이 죽고 나서 아킬레우스 님이 분노에 차서 곧장 그 뒤를 따랐다고 하셨는걸요... Patroclus: 그건 전혀 모르오, 이방인. 보다시피... 난 이미 죽었으니 말이오. 이곳에서 내 자리를 찾자 모든 것이 정리됐지. 이 모든 것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말이오. --- Patroclus About Achilles 05 --- Patroclus: 괜찮다면 한 가지 묻고 싶소, 이방인. 우리가 마지막으로 대화한 이후로 떨쳐내질 못한 게 있어서 말이오. 내가 죽고 나서 아킬레우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요? 소문을 들었소만... 도통 믿을 수가 없으니. Zagreus: 뭐, 제가 들은 얘기로는... 파트로클로스 님이 죽고 나서 아킬레우스 님은 비탄과 분노에 사로잡혔어요. 이후로 전쟁에 참전해서 거의 혼자서 끝내다시피 했죠. Patroclus: 그런 다음 자기 생명을 버린 거군. 내가 목숨을 잃고 오래지 않아서 말이오. 그런데 혼자서 군대를 상대하고도 타르타로스 밑바닥에 떨어진 거요? 여기 위대한 인물들과 함께하지 않고? Zagreus: 아킬레우스 님은 파트로클로스 님과 함께 묻혔어요. 당신의 재와 함께 말이죠. 그게 아킬레우스 님의 마지막 부탁이었습니다. 어쩌다가 우리 아버지의 집에 오게 되었는지는, 그분이 설명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두 분이 대화할 기회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Patroclus: ...우리의 재 말이오? *쯧. *어리석긴. 우리가 살아남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벌레 먹이가 되지 않고. 그러나... 알려줘서 고맙소, 이방인. 이제... 가 주시오. --- Patroclus About Achilles 06 --- Patroclus: ...용서하시오, 이방인. 돌이켜 보니 당신이 아킬레우스 이야기를 해 줬는데 내가 너무 매몰찼던 것 같소. 아킬레우스의 마지막 전투, 그의 재와 나의 재가 함께 묻힌 일... 모두 처음 듣는 이야기였소. Zagreus: 사과하실 것 없습니다. 아킬레우스 님은 제 가장 가까운 친구인 걸요. 다만... 본인 얘기를 잘 하지 않아서요. 그 오랜 시간 동안 말입니다. 정말 고통스러웠겠죠. 두 분 다요. Patroclus: 이제 우리가 나눈 고통을 모두 알겠소. 다만... 아킬레우스가 내가*죽고나서야 *나를 위해 나서줬다는 걸 알게 되니... 감흥이 떨어지는군. 이 대화처럼 말이오. --- Patroclu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1 --- Patroclus: 뭘 좀 묻겠소, 이방인. 내 부탁을 하나 들어주지 않겠소? 혹시 가는 길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말이오. 대답 전에 무슨 내용인지 먼저 들어보시오. Zagreus: 물론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Patroclus: 내가 아는 아킬레우스라면 우리가 처한 궁지 때문에 방어적으로 행동하고 있을 거요. 그렇게 자신만만한 자가 어떻게 그렇게 몸을 사리는지? 모든 것을 다 걸라고 전해 주시오. Zagreus: 다 걸라고요? *뭐*를 걸란 말씀이시죠? 아킬레우스 님은 당신이 잘되기만을 원해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거예요. Patroclus: 벌써 오래 전 일이오. 지금 당신이 한 말이 맞다면... 잃을 것보다 얻을 것이 더 많은 것 같소. 두려움은 약자들이나 느끼는 것이 아니었소? --- Duo - Patroclus and Achilles (1) --- Achilles: 널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기서 이렇게 만나니 참 이상하군, 젊은 친구. 이곳을 내가 직접 보게 되다니 말이야.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 Patroclus: 정말 믿지 못하고 있소. 내가 아무리 말해 줘도 말이오. 위험을 짊어지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지. 안 그렇소? 당신에게는 고마워해야겠지, 이방인. 우리에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Zagreus: 그럴 리가 있습니까. 두 분은 제 친구인걸요. 아킬레우스 님이 아니었다면 제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못 하겠어요. Patroclus: 감상에 젖을 필요는 없지 않겠소? 우리 뮈르미돈은 감성적인 자들이 아니오. 아킬레우스는 끊이지 않는 일에서 잠시 쉬고 있을 뿐이지. 당신도 끊이지 않는 일이 있지 않소. 그러니 자! 이 선물을 받으시오. --- Duo - Patroclus and Achilles (2) --- Patroclus: 아킬레우스의 제자 아니신가. 이리 오시오.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지 모르겠소, 이방인. 아마 결코 은혜를 다 갚지 못할 거요. Achilles: 나도 마찬가지 생각이야, 패트. Zagreus: 제가 지나갈 때마다 필요 없는 물건을 저한테 계속 주시기로 하고 갚은 걸로 치면 어떨까요? Patroclus: 그럴 생각이오. 허나... 달리 필요한 게 있다면 언제든 알려주시오. --- Duo - Patroclus and Achilles (3) --- Patroclus: 여기 있었군, 이방인. 들어보시오. 아킬레우스가 엘리시움의 챔피언이 되기에 부족한 게 뭐가 있소? 내 생각엔 누구라도 지금 챔피언보단 나을 것 같소만. Achilles: 난 여기 온갖 혼령들과 싸움을 하느니 그냥 빈 홀을 바라보는 게 더 좋네, 파트로클로스. Zagreus: 저도 아킬레우스 님보다 테세우스와 싸우는 게 훨씬 더 좋습니다. 아킬레우스 님이 챔피언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요. Patroclus: 그럼 내 의견은 기각이로군. 하지만 난 챔피언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소. 바로 내 눈앞에 있지. --- Patroclus After Myrmidon Reunion Quest 01 --- Patroclus: 아킬레우스는 일을 하러 돌아갔소... 허나 그가 돌아올 것을 알고 기다리는 건... 그저 가만히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오, 이방인. 이 느낌을 완전히 잊고 있었소. Zagreus: 두 분이 행복하셔서 저도 기쁘네요. 그럼 이제 다 괜찮은 건가요? 생전에 두 분을 갈라놓았던 그 일은... 정말 상상도 못하겠어요. 어떻게 그런 일을 극복할 수 있었죠? Patroclus: 분노는 희미해지기 마련이오, 이방인. 저 유명한 아킬레우스의 분노조차 말이오. 분노는 뜨겁게 타오르지만, 결국 전부 타버리고 만다오. 남는 것은 재뿐이오. 그러나 그 아래에는 뭔가가 더 있소. 마치... 살아 있는 느낌이오. 이 느낌은... 잊지 않을 가치가 있겠소. --- Patroclus After Myrmidon Reunion Quest 02 --- Patroclus: 다시 만나서 반갑소, 이방인. 내가 계속 그렇게 불러도 되겠소? 더 나은 이름을 찾지 못하겠소. 게다가... 당신에게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도 않소. Zagreus: 신경쓰지 마세요. 파트로클로스 님께 그렇게 불리우는 것도 즐거움이니까요. Patroclus: 고맙소... --- Patroclus Post Ending 01 --- Patroclus: 아킬레우스의 말로는 당신이 여기 남을 거라더군. 적어도 잠시 동안은 말이오, 이방인.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오. 그게 당신에게 좋은 일인 거요? Zagreus: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지상을 찾아갈 테지만 말이죠. 그래도 제가 있을 곳은 여기인 것 같아요. 게다가 파트로클로스 님도 이렇게 종종 뵐 수 있잖아요. Patroclus: 그거 참 듣기 좋은 소리군. 그럼 조심히 가시오. --- Patroclus Post Epilogue 01 --- Patroclus: 페르세포네 왕비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오, 이방인. 당신의 어머님이시라지? 당신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만큼이나 기구한 것 같소. Zagreus: 아주 긴 얘기지만, 맞아요. 왕비님... 제 어머니가... 돌아오셨죠. 어머니가 다시 오셔서 정말 기뻐요. Patroclus: 정말 그렇겠소. 부디 당신의 어머니가 이곳을 지혜와 은총으로 다스리시길. --- Patroclus About Keepsake 01 --- Zagreus: 저에게 주신 창끝 말인데요. 아주 유용하네요. 여쭤 볼 게 하나 있는데... 여기 무슨 사연이 있나요? 보통 창끝에는 이런 힘이 깃들어 있지 않은데. Patroclus: 아, 그거. 그저 예전부터 없애버리고 싶었던 거요... 다만 과거가 얽혀 있어서 쉽지가 않았지. 당신이 잘 사용하고 있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 --- Patroclus About Keepsake 02 --- Zagreus: 싸우던 시절에 창을 휘두르셨나요? Patroclus: 창을 휘둘렸느냐고? 그랬다고 할 수 있소. 한때는 아주 굉장했지. 반신을 해치우기까지 했으니! 아마 여기 어디 있을 거요. 내가 죽인 존재와 마주치는 건 참 이상한 일이오. 하지만 엘리시움에선 아주 당연한 일이지. --- Patroclus About War 01 --- Zagreus: 그 전쟁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요? 실례가 안 된다면 말씀해 주세요. Patroclus: 솔직히 말하겠소, 이방인... 실례가 되기는 하오. 마치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것처럼 말씀하시는군. 우리처럼 살아남은 자들은... 무슨 뜻인지 아시겠소만... 우리는 역사에 일종의 책임감을 느낀다오. 그렇다고 할지라도 내가 그 책임을 다할 만한 시간과 장소는 아닌 것이오. 무슨 말인지 이해하리라 믿소. --- Patroclus About Young Achilles 01 --- Zagreus: 항상 궁금했는데요. 아킬레우스 님은 어떠셨나요...? 젊었을 때요. 말해주실 수 있다면 해 주세요. Patroclus: *하*. 누가 어땠는지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모두가 전장에서 아킬레우스를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오, 이방인.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말이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었소. 확고한 관점. 정의감. 나는 아킬레우스가 전사가 되기 전부터 알았지. 내가 아킬레우스를 좋아했던 유일한 이유였을 거요. --- Patroclus About Theseus 01 --- Patroclus: 최근에 테세우스를 몇 번이나 쓰러뜨렸다고 들었소. 아니면... 당신과 닮은 누군가겠지, 이방인. 들었을 때 웃음을 터트릴 뻔 했소. 아무래도 그 자는 아무 것도 배운 게 없는 모양이오. Zagreus: 테세우스를 아세요? 자기 방식이 확고한 친구 같더라고요. 제가 무슨 저 심연에서 올라온 악마라고 굳게 믿던데요. 뭐... 어느 정도는 사실이기도 합니다만. Patroclus: 당신은 이 곳에서 아주 악명이 높소. 당신 아버지의 집에 갇혀 있는 괴물 같은 아들이라고 말이오. 공포와 무지는 거창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오. --- Patroclus About Theseus 02 --- Patroclus: 요즘 전차가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자주 들리는군. 시끌벅적한 웃음소리도 말이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아주 신경질나게 하고 있소, 이방인. Zagreus: 테세우스와 그의 화려한 마케도니아인 친구겠죠. 전차를 타고 마구 다니고 있는 건가요? 자랑하려고? Patroclus: 당신의 방문이 무슨 행사처럼 여겨지고 있소. 아마 챔피언과 그의 황소 친구가 그 중심에 있을 거요. 내가 당신을 보러 가지 않는 걸 용서하시오. 그 대신... 이걸 받으시오. --- Patroclus About Theseus 03 --- Zagreus: 그 시끄럽고 보기 싫은 허풍쟁이 테세우스는 미노스의 황소와 아주 가까운 것 같아요. 정말 그렇게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일까요? 황소가 불쌍하네요. Patroclus: 때로는 차이가 우리를 더 가깝게 만드는 거요. 그리고 저마다 취향은 제각각인 법이오. 둘 중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아는 한 두 사람은 매우 가깝소. --- Patroclus About Minotaur 01 --- Patroclus: 미노스의 황소조차 당신을 막지 못했군. 나는 가능하다면 피하고 싶은 자였소만... 하긴 그를 혼자 처리하지 못한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겠지. Zagreus: 제가 아스테리오스하고 여기서 싸웠다는 얘기를 들으셨습니까? 남의 이야기에는 별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요. Patroclus: 잘 보셨소, 이방인. 다만 당신도 알다시피 내게는 이곳을 오가는 사람을 막을 능력이 없소. 그러니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한두 마디씩 전해듣곤 하지. --- Patroclus About Heroe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하고 함께 싸우면서 많은 영웅들을 만나셨겠네요... 아직도 여기서 연락하는 분이 있나요? Patroclus: 위대한 영웅이라... 그런 자들이 어떤지 이제 충분히 보지 않았소, 이방인? 모두가 그 명성에 걸맞은 건 아니오. 하지만 훌륭한 자들도 있었지. 대다수는 말이 없었소. 바로 나처럼. 어쩌면 언젠가 마주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 --- Patroclus About Gods 01 --- Patroclus: 지금 막 드는 생각인데... 당신은 올림포스의 신들과 혈연 관계가 아니오...? 조심해야겠군. Zagreus: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그야 제 아버지도 그렇고, 삼촌이나 친척들도 지상 위에 많이 계시기는 하죠. Patroclus: 흠... 일부는 조심하는 게 좋을 거요. 가능하다면 그들과 적대하지 마시오. 내가 살아 있을 때는 아무도 그러지 못했지. --- Patroclus About Love 01 A --- Patroclus: 누군가를 사랑한 적이 있소, 이방인? 사랑은 아마 필멸자들이나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 당신네 신들은 관계를 이상하게 맺는다고 들었소. Zagreus: 사랑한 적 있죠.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고 해야겠네요. Patroclus: 아, 그거 잘됐군. 그 감정을 놓치지 마시오. 만약 잃게 된다면... 손을 뻗어서 붙잡으시오. 무슨 일이 있어도, 알겠소? 사랑이 없다면... 어떻게 될지 예를 들 수조차 없을 것 같소. --- Patroclus About Love 01 B --- Zagreus: 사랑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에 빠지면 알게 될 거라고 하던데요. Patroclus: 언젠가는 알게 될지도 모르오. 그 감정에는 상당한 고통이 뒤따르지만... 내 보잘 것 없는 경험에 따르면 그 고통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소.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되면 절대 놓치지 말고 꽉 붙잡으시오. --- Patroclus About Trinkets 01 --- Patroclus: 이번에는 뭐요, 이방인? 히드라라이트? 스틱스의 키스? Zagreus: 정말 그냥 줘도 되는 거예요? 고맙기는 한데... 그냥 받고 싶지는 않아요. Patroclus: 그러지 마시오. 여기는 엘리시움이 아니오. 그냥 받는 게 미덕인 곳이라오. 우리 영광스런 혼령들은 욕구를 다 채울 때까지 싸우도록 최고의 물품을 받소. 하지만 나는 이미 욕구를 다 채웠지. --- Patroclus About Fishing 01 --- Patroclus: 낚시할 시간이 많은가 보군, 이방인? 당신은 중요한 일이 많은 줄 알았는데, 내가 판단한 일은 아니겠지. Zagreus: 낚시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지요! 게다가... 엘리시움의 적들과 싸우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는 데 도움이 됩니다. Patroclus: 이기고 싶다면 싸우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지 않는 게 좋을 거요. 나도 그랬었지만... 그러다가 여기로 왔지. --- Patroclus About Legendary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과 함께 싸우는 모습은 정말 멋졌어요. 두 분 대단하신데요! Patroclus: 나는 좀 녹슬었지만 아킬레우스는 여전하다오. 변함없이 막강하면서 성질을 좀 더 다스릴 수 있게 되었소. Zagreus: 겸손한 말씀 마세요! 이제 창을 들지 않기로 하셨다고 생각했는데 왜 다시 싸우기로 하신 겁니까? Patroclus: 싸우는 게 나한테 좋을 거라고 아킬레우스가 설득했소. 게다가... 조금이라도 당신을 도울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 Patroclus Gift 01 --- Zagreus: 이봐요. 지금 고통받고 있다는 건 알겠고... 이게 도움이 될지 확신할 순 없지만 그래도... 받아 주셨으면 해요. Patroclus: *아*, 날 동정하는 거로군? 난 여기 있는 다른 혼령들처럼 자존심이 세지 않으니 받겠소. 그래도 교환은 교환인데 공평한 교환이 되어야겠지? 안 그렇소? --- Patroclus Gift 02 --- Patroclus: 나 같은 자에게 왜 그런 좋은 술을 낭비하려는 거요? 이런 질문에는 답을 안 듣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군. Zagreus: 잠시나마 당신이 짊어진 짐을 덜어낼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해요. --- Patroclus Gift 03 --- Patroclus: 아, 술로서 내 슬픔을 일시적으로 잊으란 말이군. 그거 좋네. 매우 사려가 깊은 분이군. Zagreus: 제가 뭘 했다고요. 여기 있는 혼령들처럼 절 보자마자 베어 버리고 또 그걸 자랑으로 삼지 않아 주셔서 감사해요. --- Patroclus Gift 04 --- Patroclus: 오. 여기 엘리시움에서는 결투에서 이겨야만 얻을 수 있는 건데. 그렇기에 내 수중에 들어올 일은 거의 없지. 고맙소. Zagreus: 최근에 여기서 제가 만난 자들과 비교하면 당신이야말로 이걸 누릴 충분한 자격이 있어요. 제가 규칙을 정할 권한이 있는 건 아니지만. --- Patroclus Gift 05 --- Patroclus: 시간도, 친절도 나에게 전혀 빚진 게 없는데 이런 걸 주다니. 하지만 달리 쓸 데가 없는 거라면... Zagreus: 빚을 지고 안 지고 문제가 아니에요. 가능성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어 보시기 바라요. 당신의 안위를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셨으면 해요. --- Patroclus Gift 06 --- Patroclus: 고통에서 잠시나마 해방될 수 있는 묘약이로군.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말 행복이지만 아예 느껴 보지 못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Zagreus: 뭔가 암울하면서도 재치 있는 한 마디였어요. 무탈하게 잘 지내시길. 알겠죠? --- Patroclus Gift 07 A --- Zagreus: 여기 있어요. 신들이 마시는 음료예요. 마셔보면 마음에 드실 거예요.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싶어서요. Patroclus: 암브로시아 같은 귀한 물건을 나에게 준단 말이오, 이방인? 이처럼 영광이 가득한 것을 어찌 내가 받겠소? 나는 그저 한낱 혼령에 불과한 것을. Zagreus: 아니에요. 제가 엘리시움에 올 때마다 뵙기를 고대하는 분이시죠. 다른 혼령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러니... 마음껏 드세요. 아킬레우스 님하고 같이 드셔도 좋죠. Patroclus: 그럼... 마셔보겠소. 당신은 나쁜 자가 아니군. 알고 있소, 이방인? 조심하시오, 안 그러면 지금 가진 무자비한 명성에 해가 될 테니 말이오. --- Patroclus Gift 08 A --- Zagreus: 지난 번에 드린 암브로시아 병이 안 보이네요. 그렇다면... 하나 더 필요하시겠군요. 받으세요. 지금까지 저를 가끔씩 상대해 주셔서 고마워요. Patroclus: *나보고 *고맙다는 거요, 이방인? 나는 이곳에 제법 오래 머물렀지만... 아직도 당신네 관행은 이상하게 느껴지는군. 당신은 내가 그 누구에게도 바랄 수 없을만큼 내게 잘해줬소. Zagreus: 그냥 암브로시아 한 병일 뿐인데요. 별 거 아니에요. 그래요, 사실 손에 넣기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Patroclus: 당신은 농담을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소. 내 평생의 감사를 전하고 싶소만... 알다시피 내가 지금. Zagreus: 앞으로 살 날이 많이 남으셨잖아요. 여기서 새로 시작하는 겁니다. 자그레우스든 이방인이든 편한 대로 부르세요. Patroclus: 나는 파트로클로스요. 이제야 깨달았소... 아직 정식으로 인사를 하지 않았군. 만나서 반갑소, 자그레우스. 이방인. --- Patroclus Gift 07 --- Patroclus: 흉물스러운 혼령에게 이렇게까지 친절을 베풀다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소. 하지만 이런 좋은 물건을 거절해서는 안 되겠지. Zagreus: 당신은 절 보자마자 무조건 공격하지 않으니 넥타르를 드릴게요. 이 정도면 과한 선물도 아닌걸요! --- Patroclus Gift 08 --- Patroclus: 너무 직설적으로 묻는 거라면 미안하지만 왜 굳이 먼 길을 돌아 이렇게 나를 찾아오는 거요...? Zagreus: 먼 길을 돌아오는 게 아니에요. 사실 전 당신이 어떤 절망에 휩싸여 있는지 잘 몰라요. 이해하는 척할 생각도 없고요. 하지만 당신을 보고 있으면 제가 처했던 상황과 감정이 떠올라요. 어두운 곳에 홀로 있을 때 누군가가 저에게 말했죠. 포기하지 말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때... 뭔가 해야 할 일이 생기는 느낌이랄까. --- Eurydice First Meeting 01 A --- Eurydice: 이봐, 거기. 하데스 아들 맞지! 귀하신 분께서 어떻게 지내시고 계시는지? 만나서 반가워. 난 에우리디케라고 해. 유명한 분께서 이런 곳까지 어쩐 일로 오셨는지? Zagreus: 안녕! 격식 차릴 필요 없어. 난 자그레우스라고 해. 공무를 보러 가던 길이었어! 일단 용암이 어떤 상태인지 조사해 봐야겠는데. 무례하게 굴 생각은 없지만 내가 좀 바빠서. Eurydice: 아, 세상 온갖 일은 그쪽이 다 하나 보네! 보내 줄게. 하지만 이곳엔 한 가지 규칙이 있어. 뭐냐 하면 아무도 빈손으로 나갈 수 없다는 거야. 알아들었어? 그러니 어서 골라. 내가 주는 거니까! --- Eurydice First Meeting 01 B --- Eurydice: 이봐, 거기. 하데스의 아들 맞지! 귀하신 분께서 어떻게 지내시고 계시는지? 만나서 반가워. 난 에우리디케라고 해. 유명한 분께서 이런 곳까지 어쩐 일로 오셨는지? Zagreus: 안녕! 격식 차릴 필요 없어. 난 자그레우스라고 해. 공무를 보러 가던 길이었어. 살기 등등한 뼈 히드라를 막 지나왔거든. 무례하게 굴 생각은 없지만 내가 좀 바빠서. Eurydice: 아, 세상 온갖 일은 그쪽이 다 하나 보네! 보내 줄게. 하지만 이곳엔 한 가지 규칙이 있어. 뭐냐 하면 아무도 빈손으로 나갈 수 없다는 거야. 알아들었어? 그러니 어서 골라. 내가 주는 거니까! --- Eurydice First Meeting 01 C --- Zagreus: 안녕! 격식 차릴 필요 없어. 난 자그레우스라고 해. 공무를 보러 가던 길이었어. 네 이름이 에우리디케라면 혹시 오르페우스를 알려나? 음악적 재능이 많은 친구인데. 좀 시무룩하지만 멋진 머리카락을 가진. Eurydice: *그자가 *그쪽을 여기로 보낸 거야? 그런 거라면 그냥 가던 길이나 가지 그래. 하지만 규칙상 빈손으로 보낼 순 없으니 어서 골라 봐. 내가 주는 거야! 그자한테 갖다줄 생각 말고. --- Eurydice About Orpheus 01 --- Eurydice: 자기, 무슨 일이야, 말 해봐! 내 뿌리가 지금 너에게 뭔 일이 있다고 말하는데. Zagreus: 그게 말이지. 오르페우스라는 친구를 알 것 같아서 말이야. 알지? 음악적 재능이 많은 친구인데. 좀 시무룩하지만 멋진 머리카락을 가진. 우리 아버지 집에서 궁정 악사로 일하고 있거든. 널 자기 뮤즈라고 부르던데. 널 몹시 그리워해. 그래서... 알려 줘야 할 것 같아서. Eurydice: 오르페우스가 그렇게 말했단 말이지? 내 말 잘 들어. 혹시 다음에 그자를 만나면 이미 죽은 나를 구하겠다고 이 먼 곳까지 왔을 때 이야기를 물어봐.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됐는지 알아? Zagreus: *어*... 그래. 대충 짐작이 가긴 해. 기분 상하게 하려던 의도는 아니었어. Eurydice: 그래. 그자도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 그런데 그거 알아? 의도보다 행동이 중요한 거야. 그러니 딴말 말고 먹을 거나 골라서 네 갈 길을 가지 그래. --- Eurydice About Orpheus 01 B --- Zagreus: 다른 게 아니라 오르페우스에 대해 더 이야기해 줘야 할 것 같아서... 우리 아버지 집에서 궁정 악사로 일하고 있거든. 널 자기 뮤즈라고 부르던데. 널 몹시 그리워해. 그래서... 알려 줘야 할 것 같아서. --- Eurydice About Orpheus 02 --- Eurydice: 무슨 일이지? 설마 그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네 궁정악사 친구에 대해 더 물어보려고 타르타로스에서 여기까지 온 건 아니겠지. Zagreus: 당연히 아니지! 너의 멋진 노래와 요리 솜씨가 생각나서 왔지. 너와 대화 나누는 것도 워낙 즐겁고 말이야. 하지만 네가 먼저 얘기 꺼냈으니 말인데... 오르페우스한테 뭔가 할 말이 많아 보이는데. 내가 뭐 해 줄 거라도 있을까? Eurydice: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정리해 보자. 오르페우스 그 나쁜 놈이 날 버렸는데 이제 와서 내가 *걔*한테 먼저 연락을 하라고? 미안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우리 대화는 이걸로 끝이야. 아, 그래? 나도 할 말 다 한 것 같은데. 그럼 나 먼저 실례할게. --- Eurydice About Orpheus 03 --- Eurydice: 거기, 안녕! 어때? 소리가 꽤 듣기 좋지? 왜 다들 노래를 안 부르는지 모르겠어. 기분도 좋아지고 시간 보내는 데도 그만인데. 마음에 안 들 게 뭐가 있겠어? Zagreus: 아름다운 노래인데. 그에게 화가 많이 난 상태에서도.. 오르페우스 말이야... 여전히 계속 노래를 하네? Eurydice: 이거 오르페우스가 만든 노래 아니야. 장난해? 이건 내가 만든 곡이라고. 내가 자기 뮤즈라고 늘 떠들어대는데 왜 그러는 줄 알아? 곡의 반은 내가 썼기 때문이야! 그런 얘기는 절대 안 했을 거야, 안 그래? Zagreus: 흠, 네가 말한 것처럼 말하진 않았지. 그렇지만... 오르페우스가 좀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긴 해. Eurydice: 참아 주기 힘들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겠지. 지금 동료들한테도 폐를 끼치지나 않았으면 좋겠네. 난 이만 연습하러 가 봐야겠다. 또 봐. --- Eurydice About Orpheus 04 --- Zagreus: 이봐, 에우리디케. 이 문제로 볼 때마다 귀찮게 하지 않기로 약속한 거 아는데... 네 남편은 지금 둘 사이에 있었던 일로 완전히 망가져 있어.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있어. 그리고 여전히 널 깊이 사랑하고 있어. 이건 내가 장담해. Eurydice: *쯧쯧*... 그래서 나더러 뭘 어쩌라는 건데, 왕자님...? Zagreus: 난... 아직 잘 모르겠다. 그런데 그거 알아? 내 말을 믿을 게 아니라 이걸 받아. Eurydice: 지금 내 상황으로 볼 때 조만간 오르페우스를 만날 일은 없을 것 같으니까. 하지만 넌 하데스의 아들이잖아! 우리 둘 사이에 뭔가 다리를 놔 주고 싶은 거라면 하고 싶은 대로 해. 하지만 난 큰 기대 안 할 거야. 진짜 만난다고 하더라도. --- Duo - Progress and Orpheus (1) --- Eurydice: 그나저나, 요즘 오르페우스는 어떻게 지내? 아직도 곱슬머리를 유지하고 있어? 지금쯤이면 검게 탄 피부도 옅어졌겠네. Zagreus: 곱슬머리? 어, 딱히 그런 건 아닌데. 어쨌든 잘 지내! 오르페우스를 위하여. 최근에 다시 노래하기 시작했어! 나름대로 어려운 결정이었지. 전에는 노래를 안 했거든. 뮤즈를 잃어버렸다며 늘 한탄만 했어. Eurydice: 이제 내가 어딘가에 있다는 건 알겠네. 뭐... 어쨌든, 소식 알려 줘서 고마워. 음악은 그의 재능이니까. 모든 걸 포기해 버리지 않았다니 다행이네. --- Duo - Progress and Orpheus (2) --- Zagreus: 에우리디케,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나한테 뭘 빚지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내 얘기 좀 끝까지 들어 볼래? Eurydice: 그래. 물론이지. 무슨 일인데? 내 요리 비결에 대해 묻는 거라면 어림없어. 철통같이 보호하고 있는 우리 집안의 비밀이라고! 무덤까지 가지고 갈 비밀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알다시피... Zagreus: 요리법에 대한 얘기가 아니야. 물론 공개해 준다면야 나쁠 거 없겠지만. 네 노래 얘기야. 집에 가져가면 반응이 대단할 거야! 그리고 꼭 들어야만 하는 누군가가 있으니까. 그래서 말인데 혹시 양피지에 적어 둔 악보가 있다면 나 줄 수 있어? Eurydice: 왕자님, 내 *노래*를 달라는 거야 지금? 제목이 *'속 시원하게'*인 건 알고 있지? *쳇*. 그래, 뭐 까짓것. 너희 집에서 연주할 거라면 제대로 하는 게 좋겠지. 함께 가져가면 좋을 만한 걸 줄게. --- Duo - Progress and Orpheus Song Reaction (1) --- Eurydice: ...그 사람이 뭐래? 노래 말이야. 좋아했을 게 틀림없어! 근데 난 잘 모르겠어. 계속 궁금해 하던 중이야. 아주 많이. Zagreus: 더 이상 궁금해할 필요 없어. 오르페우스는 가끔 집 주변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네가 부를 때... 좀 더 구슬프게 들리긴 하는데... 아무튼 네가 다시 그에게 영감을 줬어. 네가 알기로는 넌 수없이 많이 그에게 영감을 줬다면서. Eurydice: 허. 그러니까 성공이다 이거지. 그런 예감이 들었어. 때로는 말들을 이렇게 저렇게 맞추다 보면, 아주 특별한 노래가 완성되곤 한다니까. --- Duo - Progress and Orpheus (3) --- Eurydice: 이제 어떻게 할 셈이야...? 내 말은... 잊고 있던 나에게 다시 오르페우스 얘기를 꺼내 생각나게 했으니... 이제 난 어쩌란 거야? Zagreus: 지금 당장은 함께할 수 없어도, 그 사람이 너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게 됐으니 더 기분이 나아지길 바라. 네가 말했듯이 내가 최대한 손을 써 볼게. 아버지가 관련된 일이라 약속은 못하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보겠어. Eurydice: 내가 뭐라고 해야 할까? 왕자님, 고마워. 나한테는 의미 있는 일이니까. 부담은 갖지 마. 그 없이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으니 앞으로 어떻게 되든 난 괜찮을 거야. 그 사람도 나와 똑같은 심정이었으면 좋겠네. --- Eurydice About Singers Reunion Quest Complete 01 --- Eurydice: 이봐요, 하데스 아드님. 거기 잠깐만. 진심으로 고마워. 오르페를 다시 만나게 해 준 거랑, 이런 거 저런 거 다. Zagreus: 에우리디케, 고마워할 것 없어. 너도 나를 매번 지옥의 불구덩이에서 도와줬잖아.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늙은 오르페우스가 당신을 만날 수 있도록 잘 달래서 고난의 구덩이에서 빼내는 게 다였어. Eurydice: 정말 마음씨가 착하구나, 자기. 자기는 집에서 오르페를 항상 보겠지만, 이젠 나도 오르페를 만날 수 있어. 기대할 일이 있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야. 그렇지? 저 바깥의 누군가도 자기를 기대하고 있을 거야. --- Eurydice About Singers Reunion Quest Complete 02 --- Eurydice: 이봐! 무슨 일이야, 왕자님? 우울해 보이잖아. 보통은 항상 웃고 다니는데! Zagreus: 아, 그게... 너와 오르페우스 사이를 지켜보다 보니... 내가 너무 참견한 게 아닌가 싶어서. 너희 사생활인데 내가 너무 끼어든 것 같아. 먼저 물어봤어야 했는데. Eurydice: 아, 그거? *풋*,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만약 자기가 너무 참견했으면 충성이고 뭐고 내가 가만히 안 있었을 거야. 그래도 남의 과거나 감정을 건드릴 때는 항상 조심해야 돼. 알겠지? --- Eurydice About Singers Reunion Quest Complete 03 --- Eurydice: 할 말이 있어, 자기. 오르페우스가 내가 알던 때하고 좀 달라졌거든. 그... 살아 있을 때하고 말이야. Zagreus: 널 구하려다가 실패하고, 죽고, 궁정 악사가 되고, 노래를 거부했다가 독방에 갇히고, 네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경험으로 많은 걸 깨달았을 거야. 너희 둘 괜찮은 거야? 지난번에 봤을 때는 잘 지내는 것 같던데. Eurydice: 아, 우리 완전 잘 지내지! 그 어느 때보다 말이야. 원래 오르페우스는 좀 예측 불가능한 남자였는데, 이제는 뭐랄까... 약간 좀... 예민해졌다고 할까? 그래서 요새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빤히 보인다니까. --- Eurydice About Singers Reunion Quest Complete 04 --- Eurydice: 안녕, 폐하! 오르피 말을 듣자하니 아주 대단한 일을 해내셨다던데! 하지만 걱정 마. 비밀은 지켜 줄 테니까. Zagreus: 아니, 그 친구가 내 가짜 업적을 너한테 자랑했어? 내가 분명 농담이라고 했는데도 오르페우스는 내가 겸손을 떠는 줄 알더라니까. Eurydice: 내가 보기에도 겸손이 맞네, 뭘. 이렇게 위대한 업적을 많이 달성한 신 앞에 서게 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야! --- Eurydice About Singers Reunion Quest Complete 05 --- Zagreus: 오르페우스가 원래 그 파마랑... 그 태닝이라는 걸 했었어? 오르페우스는 내가 처음 볼 때부터... 지금 그 모습이었거든. Eurydice: 그랬지! 태닝은 뭐냐면... 뜨거운 태양 아래 오래 서 있으면 피부가 약간 검게 그을리는 거야. 듣기는 좀 그래도 꽤 괜찮아! 요즘은 오르피가 제법 편하게 지내지. 안 그래? --- Eurydice Mentions Orpheus 01 --- Eurydice: 거기 왕자님, 나한테 얘기 좀 해 줘. 혼령을 정말 많이 만났잖아. 혹시 오르페우스라는 자 알려나? 깡마르고 투덜대는 말투로 이야기하는 그자 말이야. 너희 집 전당에서 정식으로 일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작곡하고 연주하고 그런 일! Zagreus: 오르페우스야 당연히 알지. 나와 친구 사이인걸! 잠깐. 왜 묻는 거지? Eurydice: 둘이 친구라고. 참 내. 뭔가 믿고 맡기지만 않으면 친구로 지내서 해가 될 건 없겠지. 내 얘기 한 적 없겠지? 만약에 내 이름이 나오면 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 줘! 정말 잘 지내고 있으니까. --- Eurydice Mentions Orpheus 01 B --- Eurydice: 요즘 자기 집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어? Zagreus: 오르페우스 얘기를 하니까 말인데... 오르페우스가 노래를 안 하겠다고 해서 아버지가 그를 잠깐 가뒀었어. 궁정 악사니까 말이야. 하지만 지금은 풀려나서 잘 지내고 있어! 아마도. Eurydice: 지시를 따르지 않다니. 오르페우스답네. 그래, 그게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라면 내가 대충 세상 돌아가는 일은 다 듣고 사나 보다. --- Eurydice About Hermes 01 --- Eurydice: 무슨 일이야, 자기? 자기는 대단한 존재들을 많이 알겠다, 그치? 신이나 뭐 그런 존재들? Zagreus: 몇몇 알지. 사실 최근 헤르메스 님한테 들었는데 일이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고 너한테 전해달라더라. 네가 죽고 나서 오르페우스가 여기 온 일하고 관련된 건가? Eurydice: 어머, 착하기도 하셔라! 올림포스 신 치고는 괜찮은 분이야. 맞아, 헤르메스 님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지. 나쁜 감정은 없어. 그게 그분의 일이니까. 일을 망친 건 오르페우스지. --- Eurydice About Nymphs 01 --- Eurydice: 여긴 님프가 별로 없네! 우린 잘 안 죽으니까, 대체로 말이야. 내가 특별한 존재가 된 것 같은데! Zagreus: 그러고 보니 난 다른 님프를 만난 적이 없어. 몇 명 들어보긴 했지만! 아르테미스 여신은 올림포스 신들보다 님프들하고 시간을 더 많이 보낸다던데. Eurydice: 나도 들었어! 그렇다고 우리가 다 친하게 지내는 건 아냐. 드리아스, 나이아데스, 네레이데스, 오케아니데스... 아마 지형마다 그곳을 좋아하는 님프 종류가 하나씩은 있을 걸! 지하세계 님프를 부를 이름도 하나 있어야겠어. --- Eurydice About Persephone 01 --- Zagreus: 에우리디케, 혹시 오르페우스가 널 데리러 왔을 때 *페르세포네 *님을 만난 적은 없어? Eurydice: 오, 페르세포네 님? 그분이 하데스님과 같이 계셨지. 왜? 잠깐만. *와*. 설마 네가...? 난... Zagreus: 사정이 좀 복잡해. 어디 말하고 다니진 말아 줘. 난 그냥 궁금해서... 어떤 분이었어? 네가 기억하기로는. Eurydice: 별다른 인상은 못 받았지만, 이건 확실해. 음악 취향이 아주 고상하시더라고! 오르페우스랑 내가 듀엣곡을 불러서 그분의 마음을 사로잡았거든. 그런데 요즘엔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겠네. 별 일 없기를 바라. --- Eurydice Post Epilogue 01 --- Eurydice: 다들 페르세포네 님 이야기를 하던데... 돌아오신 거야? 이거 좋은 소식 맞지, 자기? Zagreus: 그래, 돌아오셨어. 좋은 소식 맞아. 고마워. 어머니와 나는 오래 떨어져 지내서 가까워지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시작이 아주 좋았던 것 같아. Eurydice: 그거 잘됐다. 게다가 자기 아직도 여기 있잖아! 좀 더 공식적인 업무를 맡은 모양인데, 그럼 가끔 여기 와서 맛을 봐 줄 수도 있겠네! --- Eurydice Post Epilogue 02 --- Eurydice: 오르피가 그러는데 왕비님이 자기 집에서 적응을 잘 하고 계신대! 그런 분이 곁에 있으면 느낌이 많이 다르겠다. 요즘 하데스 님은 어떻게 지내셔? Zagreus: 아, 아버지는... 내가 그동안 봤던 그 어느 때보다 잘 지내시지. 그래도 그 성격이 어디 간 건 아니지만... 환영할 만한 변화야. Eurydice: 그거 반가운 얘기다! 오르피는 좋은 청중 앞에서 노래하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 페르세포네 님이 딱 맞는 분 같아. --- Eurydice About Music 01 --- Eurydice: 혹시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해 본 적이 있어, 꼬마 하데스 님? 음악을 하면 정말 좋아! Zagreus: 리라를 약간 연주할 줄은 알아! 오르페우스한테 약간 배웠거든. 하지만 노래는 안 해봤어. 노래하는 건 상상도 못하겠다. Eurydice: 그럼 언제 한 번 해볼래? 혹시 알아, 차세대 오르페우스가 될지! --- Eurydice About Onions 01 --- Eurydice: 무슨 *양파*라도 먹었어, 자기? 뭐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마치 생 양파 하나를 통째로 먹은 것 같은 냄새가 나. Zagreus: *음*, 그래, 그런데... 잠깐만. 그럼 달리 어떻게 해 먹어야 하는데? Eurydice: 뭐, 지금 장난해? 구워도 되고, 쪄도 되고, 튀겨도 되고, 끓여도, 피클을 만들어도, 볶아도 되지! 어머, 자기. 음식을 즐길 줄 모르는구나. --- Eurydice About Love 01 --- Eurydice: 혹시 자기 삶에서 특별한 사람이 있어? 여기 누군가랑 잘 어울릴 것 같은데. Zagreus: 그래. 있어, 에우리디케. 최근에는 일이 너무 많아서 생각도 못하고 지냈지만 말이야. 뭐든지 혼자서 해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힘이 돼... 곧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만 해도 말이야. Eurydice: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거 좋은 거야! 네 자신을 잃지만 않는다면 말이야. 사랑하는 사람한테 전부를 바치는 님프들을 너무 많이 봤거든. 널 사랑하는 존재는 분명... 지금 네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걸 거야. --- Eurydice Misc Meeting 01 --- Zagreus: 에우리디케, 너 얼마나 오래 이곳에 있었던 거야? 이런 거 물어봐도 돼? 여기서 자리를 꽤 잘 잡은 것 같아서. 집도 아주 예쁘고 말이야! Eurydice: 내가 여기 얼마나 오래 있었냐고? *하*, 전혀 모르겠는데. 혼령이 되고 나면 시간 감각 같은 건 사라져. 아니면 머리 위로 해와 달이 뜨고 지지 않아 모르는 걸 수도 있고. 하지만 네 말 대로 여기서 잘 정착했고 나름 보금자리도 꾸몄어! --- Eurydice Misc Meeting 02 --- Eurydice: 왕자님, 때를 아주 잘 맞춰서 오셨네! 요리해 봤는데 먹어 보면 마음에 쏙 들 거야. 배고파? Zagreus: 배야 늘 고프지. 넌 늘 융성한 접대를 해 주는구나. 요리도 손에서 놓지 않고 노래도 부르고.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서 그런 건가? 네 집은... 뭐랄까.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것 같은데. Eurydice: 뭐? 여기 손님이 많이 올 거라 생각하는 거야? *하하*, 아니. 난 그냥 요리하는 걸 좋아할 뿐이야! 어떤 면에서 노래하는 거랑 비슷하거든. 많이 해 볼수록 실력이 점점 나아지니까. 그리고 매번 결과물이 다르게 나오는 것도. --- Eurydice Misc Meeting 03 --- Zagreus: 에우리디케, 열기가 이렇게 심한 곳에서 어떻게 요리를 그렇게 많이 할 수 있지? 여긴 늘 이렇게 용암이 넘치는 곳이었던 거야? Eurydice: 열기가 심하다고? *하하*, 난 이미 죽은 몸이잖아요, 왕자님! 나에게 열은 조리 기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잠을 잘 필요가 없으니 시간도 넘쳐나지! 폭풍이 와도 계속 요리할 수 있어. 생각만큼 어렵지 않아! --- Eurydice Misc Meeting 04 --- Zagreus: 실은 나 님프 처음 만나 봐. 인간보다는 신에 가까운 거지? Eurydice: 그렇지. *죽음 *앞에 무력한 신이랄까! 그건 너무 불공평한데? 내 경우에는 창피하게도 겨우 뱀한테 물려서 죽었지만. 별 생각없이 할 일 하다가 *탁*! 그대로 죽고 여기에 오게 된거지. Zagreus: 뭔가... 굉장히 공감이 가네. 넌 이해 못하겠지만. Eurydice: 어차피 언젠가 나도 여기 올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는걸. 그나마 좀 젊고 예쁠 때 온 게 낫지. 죽어서 명부에 이름을 올릴 때 나이로 영원히 남는 것 같아. 늙어서 죽은 사람들은 좀 억울할 거야. --- Eurydice Misc Meeting 05 --- Eurydice: 그나저나 왕자님의 공무는 뭘까? 무슨 일인지 몰라도 최근에 아스포델을 자주 지나는 것 같던데. Zagreus: 그게... 실은 나 여기서 탈출하려고 하고 있어. 가는 길에 이런저런 장애물과 맞닥뜨리긴 하지만 결국에는 바깥으로 나가고 말 거야. Eurydice: 정말이야! 더 말 안 해도 얼마나 힘든지 나 잘 알아. 운명이 너에게 다른 길도 보여 줬으면 좋겠다. 여기서 나가겠다고, 허? 내가 그런 생각해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 Eurydice Misc Meeting 06 --- Eurydice: 아스포델의 수많은 용암석 중에 하나를 하데스의 아들이 다시 찾다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여기 지도 같은 건 있어? Zagreus: 매번 구조가 바뀌니 지도 같은 게 크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 그런데도 계속 너와 우연히 마주치는 게 신기하기는 하지만. Eurydice: 우연히? 에이, 왜 이래. 넌 신이잖아. 누군가 널 나한테로 보내는 거겠지. 운명인지도 모르고. 뭐든 간에! 함께 시간을 보낼 누군가가 있어 나쁠 건 없지. 그리고 나한텐 먹을 게 많잖아! --- Eurydice About Acorn 01 --- Zagreus: 에우리디케, 네가 준 마법의 도토리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지상에서는 이걸 심으면 풀이 자라나는 거야? Eurydice: 그냥 풀이 아니야, 자기! 나무! 아주 무성한 떡갈나무 같은 것들이야. 수백 년이 넘게 사는 나무들도 있어! 아주 하늘 높이까지 자라난다니까. 잘 키우면 자라나서 네게 특별한 존재가 될 수도 있어! --- Eurydice About Acorn 02 --- Zagreus: 이건 좀 이상한 질문인데, 이 늘 푸른 도토리 말이야... 이거... 너랑 관련이 있는 건 아니지? 그게... 넌... 일부분은 떡갈나무이기도 하잖아? Eurydice: 맞아, 난 떡갈나무야. 그 말이 맞아. 하지만 네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라. 뭐, 내가 내 아기라도 너한테 주는 걸까 봐 그래? *하하하하*, 징그러워! --- Eurydice About Distant Memory 01 --- Eurydice: 잠깐, 자기. 지금 그거... *우와*! 방금 오르페우스가 거기 있는 줄 알았어. 좀 들어 볼래? 분명 높은 음을 너무 많이 불러서 그럴 거야. Zagreus: 아냐, 잠깐만. 너 지금... 내 생각에 오르페우스의 머나먼 기억을 느껴서 그런 걸 거야! 나한테 우리 우정의 증표로 줬거든. 하지만 이런 건... 네가 가져야 맞는 것 같아. Eurydice: 아, 그거였구나! 역시 내 본능을 의심하지 말아야겠어. 그건 그렇고, 그건 자기가 가져. 나한테는 오르페우스와의 기억이 많이 있거든. 고마워! --- Eurydice Gift 01 --- Zagreus: 에우리디케, 너의 아름다운 집에 날 반갑게 맞아 줘서 고마워. 최근에 내가 갔던 장소들에 비하면 아주 훌륭하지. 너한테 줄 작은 선물이 하나 있어. Eurydice: *아*, 고맙기도 해라. 왕자님께서 이런 신선한 재료를 직접 가져다주시다니! 있잖아. 나도 너한테 줄 게 있어. 돌아다닐 때 항상 안전하라고 주는 거야! --- Eurydice Gift 02 --- Eurydice: 마침 딱 필요했던 재료인데. 정말 고마워! 소문처럼 못되지 않았는데 왜 그런 소문이 났는지 몰라! Zagreus: 걱정하지 마. 우린 아직 서로 알아가는 단계잖아! 내 악명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줄 시간은 아직 차고 넘치니까. 나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니 그건 좀 놀랍네. --- Eurydice Gift 03 --- Eurydice: 오, 날 위한 거야? 왕자님께서 친히? 내가 최근에 개발한 요리법에 딱 맞겠어. Zagreus: 지금까지 내가 만난 영혼 중에 이걸 제대로 활용할 유일한 영혼은 너밖에 없을 것 같아. --- Eurydice Gift 04 --- Eurydice: 내 생각을 제대로 읽었네! 이런 거 나 정말 빨리 배우거든. Zagreus: 기회가 생겼으니 나 또한 너의 그 대단한 요리 솜씨를 빨리 익혀 보도록 할게. --- Eurydice Gift 05 --- Eurydice: 이봐, 왕자님. 물건이 부족하지 않게 꽉꽉 채워 주다니 후하기도 하셔라! Zagreus: 그런 것쯤이야 얼마든지! 암울한 아스포델을 여행하면서 그나마 널 만나는 게 유일한 낙이야. --- Eurydice Gift 06 --- Eurydice: 고마워, 왕자님! 그치만 나한테 이걸 가져다 주느라고 골치아픈 일을 감수하진 않을 거지? Zagreus: 하, 그럴 리가! 지금보다 더 골치가 아파질 수는 없을 거야. 이것으로 더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길 바랄게! --- Eurydice Gift 07 --- Zagreus: 에우리디케, 이게 네 요리 연습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받아. Eurydice: 우와, 암브로시아잖아! 여기선 구하기 힘든 건데. 내가 받아도 돼? Zagreus: 물론이지. 네 우정과 지원에 내가 보답할 수 있는 최소한이야. 밖에서 네 목소리를 들을 때면 항상 행복하거든. --- Eurydice Gift 08 --- Eurydice: 자기는 정말 마음씨가 착하다고 내가 말했던가? 아니라면 지금 말하려고. 자기 아니었으면 내가 어디에서 요리 연습을 했겠어? Zagreus: 연습으로 한 요리들도 다 완벽할 것 같지만, 그래도 거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뻐. Eurydice: 에이, 자기가 나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여기서 금방 좋은 친구를 사귀게 될 줄은 몰랐는데, 자기를 알게 되어서 너무 기뻐. 이렇게 말해도 되나? 자긴 정말 멋진 남자야, 폐하. --- Persephone First Meeting --- Persephone: 그 밖에서 서성이는 자는 누구인가? 지금 사유지를 침범하고 있으니, 정체를 밝히라! Zagreus: *어*, 페르세포네... 님이시네요. 제 이름은 자그레우스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쪽 아들인 것 같아요. Persephone: *뭐라고*?! 어찌 감히...! 여기서 나가라! 당장 나가지 않으면 쫓아내겠다!! *당장 나가*! Zagreus: 안 돼요!! 그러면 *당신이 *페르세포네 님이시군요. 저를 싫어하셔도 괜찮아요. 하지만 답을 듣기 전까지는 떠나지 않을 겁니다! 살아 계신 줄 몰랐어요. 왜 저를 두고 떠나셨나요? Persephone: 넌 죽었어! 넌, *죽었다고*...! 그 타오르던 발이... 태어나자마자 꺼졌단 말이야. 그런데... 이제는 네가 내 앞에 서 있다니, 어떻게...? Zagreus: 죽었다니... 제가 죽었다고요? *영영 *죽었다는 말씀인가요? 하지만 전 살아 있어요! 신이시여... 어머니도 제가 살아 있는 줄 몰랐군요. Persephone: 살아 있었어! 자그레우스라니, 그가... 네 이름을 그대로 지켜줬구나! 살아 있다니, 어떻게 된 거야? *살아 있었어*...! 아, 잔인한 운명의 세 자매여! 내 아들아! Zagreus: ...짧게 말씀드리면, 제가 아버지를 마침내 이겼지만 아버지는 제가 어머니를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수단을 가리지 않았어요. 하지만 결국엔 제게 말을 전해달라고 하셨죠. 케르베로스는 잘 지낸다고 말이에요. Persephone: *아*, 그가 전해달라고 부탁했구나. 잘됐구나, 잘됐어! 얘기를 해 보거라, 자그레우스. 어떻게... 나를 찾았니? 그 먼 길을 찾아왔다니, 믿어지지가 않는구나... 자그레우스? Zagreus: *어*... 아, 그게... 조금 피곤한가 봐요. 이 날씨에 익숙하지가 않아서요. Persephone: 아니... 그게 아니야, 넌... 여기서 더 머무를 수 없구나. 넌 여기 있을 수 없어. Zagreus: 정말, 저를...*허*... 내쫓으시는 거예요? 왜죠? Persephone: 운명의 세 자매는 잔혹하단다, 자그레우스. 넌 네 아버지처럼... 그곳에 묶여있는 몸이다. 그래서 운명이 우리를 지금 갈라놓으려는 거야. 네가 살아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가슴이 벅차오르지만, 이 만남이 이토록 짧으니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구나. Zagreus: 안 돼... 다시... 올 게요... 다시 올 수 있어요, 이제 어머니를 찾았으니, 아버지가... 어쩌면 아버지가 저를 다시 보내주실지도 몰라요. Persephone: 내가 그렇게 요구했다고 말하렴. 그리고 네 아버지와 닉스가 어떻게 내게 네가 살아 있다는 말을 한 번도 전하지 않았는지도 물었다고 전해 줘! 올림포스에는 모사꾼들이 가득하지만, 그들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순진했구나. Zagreus: 전할게요... 꼭 전할게요... 쓰러질... 것 같아요... 가... 가야겠어요. Persephone: 스틱스가 널 데려갈 거다. 아, 자그레우스. 잘 가렴, 우리 아들. 돌아올 거지? 가능하다면 꼭 돌아오렴. 기다릴게.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말이야. --- Persephone Meeting 02 --- Persephone: 운명의 세 자매에게 널 다시 오게 해 달라고 빌었어. 앞으로는 운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주의해야겠구나. 말을 해 보렴. 오는 길은 어땠니? 무슨 일이 있었지? Zagreus: 아버지는 여전히 보내주지 않으려 하셨어요. 또한 어머니가 떠난 뒤에 왜 저를 보내려 하지 않는지도 설명치 않으셨고요. 그래서 아직도 저는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저 어머니가 다시 보고 싶었어요. Persephone: 나도 네가 보고 싶었어. 이리 오렴, 빨리 이야기를 나누자. 여기에 있는 동안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자고. 알겠지? Zagreus: 전 그냥...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겠어요. 왜 저희와 함께 있으시지 않고, 여기 계시죠? Persephone: 저 아래에서는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단다. 올림포스를 떠난 뒤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어쨌든 지하세계로 네 아버지와 함께 왔지. 지하세계는,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해 두마. 네 아버지 집에 있던 사람들은 나를 환영해 주었지만... 내가 있을 곳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 Zagreus: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그래도 머무르셨잖아요. 제가 태어날 때까지요. 제가 이야기해 보니 다들 어머니를 좋게 기억하던데요. 아이까지 낳으셨고요. 혹시 아버지가... 어머니를 괴롭혔나요? Persephone: 아니다, 아니야. 네 아버지가 까다로운 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겐 다정했단다. 우리는 금방 사이가 좋아졌어, 아주 말이야. 하지만... 내가 아이를 갖게 되면서... 하, 난 마음고생을 정말 심하게 했지. 왜냐면... 지상에서 사는 자가 낳은 아이는 지하에서 살 수가 없기 때문이란다. Zagreus: 지하에서 살 수 없다니, 대체 누가 그런 소릴 했나요? 운명의 세 자매요? Persephone: 그래, 그들이 그리 말했지. 네 아버지와 닉스도 그랬단다. 하지만 그 말을 듣고도... 나는 낳기로 결심했어. 하지만 죽은 채로 태어난 널 보니...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단다. 그래서 도망쳤어. 도망친 끝에 여기까지 오게 된 거야. 지하세계보다 위에, 올림포스보다 아래에 있는 이곳에. Zagreus: *으*... 그럼... 아버지는 왜 어머니한테 거짓말을 한 거죠? 저나 어머니를 정말로 원치 않았다면... 아버지에게 방법은 있었을 텐데요. Persephone: 모르겠어, 나도 그게 궁금하단다. 하지만, 아, 자그레우스! 시간이 다 되어가는구나, 또 시작됐어! 가지 말고 여기 있어 주렴? Zagreus: ...그러고 싶은데... 더 오래... 있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Persephone: 아, 사랑하는 아들아. 그렇다면 부디... 네 아버지에게 물어 봐 주렴! 왜 거짓말을 했는지? 너랑 함께, 내가 꼭 알고자 한다고 전해 줘. 그리고 잘 있으렴. 다시 만날 때까지! --- Persephone Meeting 03 --- Zagreus: 어머니, 저... 아버지가 왜 제가 출산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 하였는지 알아냈어요. 아버지 말로는 거짓말을 한 게 아니래요. Persephone: 잠깐. 천천히 말해 보렴, 자그레우스. 무슨 말이니? 아버지는 네가 출산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거라고 했지만, 넌 지금 여기 있잖니. 그게 거짓말이 아니라고? Zagreus: 왜냐면... 아버지도 그게 사실인 줄 알았기 때문이래요. 운명의 세 자매가 아버지에게 지하세계 전체를 넘겨주면서 결코 후계자를 가질 수 없을 거라고 그랬대요. 그래서 제가 태어날 줄도, 살아남을 줄도 몰랐던 거죠. Persephone: 네가 살아남을 줄 몰랐다고? 그렇다면, 물어서 미안하구나, 하지만... 넌 왜? 넌 *어떻게 *살아있는 거니? 운명의 세 자매가 이런 일에 실수를 하지는 않을 텐데 말이야. Zagreus: 닉스 님이 저를 살려주셨어요. 제게 생명을 불어넣어주셨으려나. 그리고 어머니 대신 저를 키워 주셨고요. 운명의 세 자매는 닉스 님의 딸이잖아요? 아마 저를 봐 달라고 설득하신 것 같아요. 닉스 님은 더 말씀을 하지 않으셨어요. 아무튼 저를 살리시는 데 시간이 꽤 걸렸고... 그 사이에, 어머니는 떠나신 거죠. Persephone: 닉스... 물론 닉스가 관여했겠지. 나도 닉스 덕분에 겨우 도망칠 수 있었단다. 그런데 닉스가 내 유산된 아들을 되살리고, 또 키웠다고? 그리고 그 아이가, 자라서 진실을 알게 되어 아버지를 거역하고 나를 찾지 않았다면 나는 전혀 몰랐을 것이고? Zagreus: 맞아요. 하지만 왜 아버지와 닉스 님이 어머니께 제가 살아 있다는 걸 알리지 않았는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윽*, 이거 하나만 여쭤볼게요. 어머니가 만약... 제가 태어나 멀쩡히 살아 있다는 걸 아셨다면... 돌아오셨을 건가요? Persephone: 내가 내 하나뿐인 아들을 보러... 돌아갔겠느냐고? 네가 살아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나는 그 어떤 지옥을 뚫고서라도 기꺼이 갔을 거야, 자그레우스. 당연히 가고 말고지. Zagreus: 그럼... 만약... *으*... 만약 아버지가... 어머니가 그러기를... 원하지 않으셨다면요? Persephone: 네 아버지가 내가 돌아오길 바라지 않았다면? 아니면 널 보는 걸 원하지 않았다는 거니? 안 돼, 자그레우스. 또 생명이 다 되어가는구나. 너무 무리했어! 하지만 네가 방금 한 말은 무슨 뜻이니? --- Persephone Meeting 04 --- Persephone: 다시 만나서 반갑구나, 자그레우스. 네가 지난번에 떠난 다음부터, 내가 그곳을 떠난 이후로 거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지... 계속 끔찍한 상상을 했단다. 네가 닉스 이야기를 했지... 설마 닉스와 하데스가... 날 쫓아내려고 했다는 거니? Zagreus: 그건... 그건 아닐 거예요. 한 가지 여쭤볼게요. 아버지랑 얼마나 오래 알고 지내셨죠? 닉스 님하고는요? 그분들이 믿을 만 했나요? Persephone: 그래. 확실히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알고 지냈어. 내가 만난 그 누구보다도 말이야. 하지만 믿음은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지. 내가 속았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해. Zagreus: 아직까지도 둘 중 아무도 제 얘기를 어머니께 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그렇죠? 그럼에도 뭔가 다른 사정이 있을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어머니. 아버지와 닉스 님이 어머니 얘기를 하시는 걸 들어 보면... 제 생각엔... 두 분은 어머니를 아끼시는 것 같아요. Persephone: *하하하*! 그렇다면 아끼는 방식이 아주 독특하구나. 네 아버지는, 그래... 너는 *나*를 찾아올 때마다 *네 아버지*를 이겨야 하는 거지? Zagreus: 네. 어머니, 만약... 만약 아버지가 어머니를 보호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요? 그건... 생각해 보셨나요? Persephone: 나를 보호한다고? 자그레우스, 그게 무슨 말이니? 보다시피 나는 스스로도 거뜬하다고. Zagreus: 그게... *으*... 어머니는 올림포스 출신이죠? 그런데... 그 어떤 신도... 어머니가 여기 계신 걸 몰라요... 그래서... Persephone: 그건 또 어떻게 알았니, 자그레우스? 아, 빌어먹을 운명의 세 자매. 네가 또 나를 떠나는구나... --- Persephone Meeting 05 A --- Persephone: 아들아, 올림포스의 친척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니? Zagreus: 이젠 제법 알게 된 것 같아요. 집을 처음 떠난 뒤로 아테나 님, 제우스 님, 그리고 다른 친척분들과도, 아버지의 집을 떠난 이후로 계속 연락을 하고 있죠... 제가 여기 올 수 있도록 다들 도와줘요. Persephone: 안 돼... 자그레우스, 무슨 짓을 한 거니? 그들을 *여기*로 이끌었단 말이야? Zagreus: 아뇨, 아뇨. 친척들은... 제가 아버지로부터 도망쳐서 올림포스 산으로 가고 싶어 하는 줄 알아요. 적어도 제 *생각에는 *그쪽에선 그렇게 믿고 있는 것 같아요. 그쪽 신들 대부분은요. Persephone: 그러면... 하데스도 이 사실은 아니? 올림포스가 관여되었다는 걸? Zagreus: 네. 아버지와 닉스 모두가요. 사실 제가 올림포스와 연락할 수 있게 해 주신 게 닉스 님이에요. 올림포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하세계에서 결코 나올 수 없었겠죠. Persephone: 그러니까 닉스와 하데스가 서로 대립하고 있구나. 올림포스는 널 돕고 있고... 그치만 내가 여기 있는 건 모른다는 거지? Zagreus: 맞아요. 아마도요. 닉스 님과 아버지는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서로 그냥 참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어머니에 대해 알게 된 이후로, 닉스 님은 제가 어머니를 찾게 도와주셨고... 반대로 아버지는 절 막으려 했고요. Persephone: 어리석긴... 무슨 생각인 거지? 도대체 네 아버지는 *뭘 *생각하는 거야...? 혹시... 네 아버지가 나를 *그들*로부터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아, 안 돼... Zagreus: 제... *윽*... 제 생각에도 그런 것 같아요... 왜냐면, 올림포스 친척들을 직접 만나봤더니... 그분들이 어떤 일이든 보복하려고 들 것이... 눈에 선하네요. Persephone: 그게 우리 가족의 내력이란다, 아들아. 만약 올림포스가 관여하고 있다면 무슨 상황인지 알 것 같아. 너도 알다시피 내가 그쪽에 가 있지 않고 여기 있잖니. 하지만, 아. 다음에 다시 오면 또 이야기하자... --- Persephone Meeting 05 B --- Zagreus: 약간은요. 집을 처음 떠난 뒤로 아테나 님, 제우스 님, 다른 친척 분들하고 연락을 계속 하고 있죠... 제가 여기 올 수 있도록 다들 도와줘요. --- Persephone Meeting 06 --- Persephone: 나는 올림포스를 견딜 수가 없었어, 자그레우스. 온갖 호통과 가식... 내 고압적인 어머니... 그 무엇도 말이야. 어차피 내 발로 그곳을 떠날 생각이었는데... Zagreus: ...아버지가 어머니를 데리고 떠난 거죠? 어머니를 지하세계로 데리고 가셨잖아요. 만약 올림포스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Persephone: 그 바보는 지금도 나를 보호하려고 하고 있지. 네 아버지가 나를 데리고 도망친 게 아니야, 아들. 사실은 그보다 훨씬 복잡해. 나는 떠나고 싶었거든. 기꺼이 지하세계에서 네 아버지와 함께 살고 싶었어. Zagreus: 그럼 *누가 *어머니를 아버지께 데려갔는지는 묻지 않을게요. 그럼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살려고 집에서 도망쳤다는 거네요?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어떻게 될 줄 알고 그런 결정을 내리신 거예요? Persephone: 어렸을 때는 보다 충동에 쉽게 지배당하는 법이야, 자그레우스. 네 아버지를 만나기 전부터 그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단다. 네 아버지의 초상화를 보면서 혼자 동경했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난 네 아버지의 무뚝뚝함이 좋았어. 원칙을 중시하는 것도. 적어도 네 아버지의 형제들보다는 훨씬 좋았지. Zagreus: 그래서, *윽*... 올림포스를 떠나 저승의 신이 있는 지하세계로 간 거였군요. 올림포스에서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고요. 만약 알게 되면...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Persephone: ...아마... 올림포스에서 알게 되면 네 아버지와 전쟁을 벌일 거야, 자그레우스. 특히 지금이라면 말이다. 이 모든 일이, 이 긴 시간이 지난 뒤니까. 이미 자신들의 부모를 한번 살해한 자들이야. 만약 티탄족이 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 있다면, 우리 또한 마찬가지겠지. Zagreus: 그럼 이제 이해가 되네요... 만약 아버지가 어머니와 같은 생각이라면... 그리고 어머니를 이곳에 숨겨두는 것이... 전쟁을 피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요. Persephone: 외골수인 네 아버지가 어떻게 그런 판단을 내린 지 알 것 같구나. 아, 자그레우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니? --- Persephone Meeting 07 --- Persephone: 자그레우스... 널 만나서 너무 좋은데... 부탁할 게 하나 있어. 다시는 여기를 찾아 오지 말거라. 너와 나의 안전을 위해서 말이야. Zagreus: 잠깐만요, 뭐라고 하셨죠? 올림포스에서 알게 될까봐 그러세요? 지금 이 지경이 되어서도 어머니는 아버지 편을 드시는 건가요? Persephone: 그래. 네 아버지는 이런 일에 대해서는 어리석지 않지. 게다가... 이 모든 일은 다... 내 잘못이야. 내가 이기적이었어! 이제 두 가족 다 찢어질 위기에 처하지 않았니. Zagreus: 어머니의 잘못이라고요? 그럼 어머니가 올림포스를 떠나지 않았다고 치죠. 그러면 어머니가 생각했던 대로 저는 존재하지 않았을 거예요! 게다가 아무도 이런 일에 대해 알지 못했을 거고요! 갑자기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가 뭐죠? Persephone: 닉스는 내가 여기로 도망칠 때 그랬듯이 너도 가려주고 있을 거야. 하지만 닉스의 힘도 무한한 것은 아니란다. 네가 날 찾아올 때마다 위험을 무릅쓰는 거야. 조금만 실수가 생겨도 올림포스에서 나를 찾게 되겠지. 네가 모두를 속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고. 집으로 가렴, 자그레우스. 부탁이야. Zagreus: 저하고 *같이 *집으로 가요, 어머니! 여기 계실 이유가 없어요. 어머니를 여기 두고 가려고 지금까지 계속 싸운 게 아니란 말입니다. 어머니가 필요해요! 어떻게 저를... 이렇게 그냥 보내실 수가 있어요? Persephone: 아, 자그레우스... 돌아가지 못하겠어. 하데스와 나, 그리고 모두에게 일어난 일들을 생각하면, 그럴 생각이 추호도 떠오르질 않는구나. 게다가... 올림포스가 내가 하데스와 너와 함께 거기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상상도 못 할 위기가 벌어질 거야. Zagreus: 그럼... *으윽*... 그냥... 여기 계신다고요?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작은 정원에... 영원히 혼자서요? 제가 떠나고 나면, 그냥 그렇게 계실 건가요? Persephone: 아들... 나를 만나려고 고생 많이 했지. 마침내 널 만나게 된 것을 영원히 감사하며 살 거야. 그래, 내 집은 여기고, 네 집은 저 아래란다.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날 위해서라도... 다시는 오지 말아 주렴. 사랑한다, 자그레우스. 안녕. --- Persephone Meeting 08 --- Zagreus: 이러시면 안 돼요, 어머니. 아버지가 바보가 아니라고 했지만, 어머니도 마찬가지잖아요. 방법이 있을 거예요. 모두가 다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을 거라고요! Persephone: ...넌 네 아버지처럼 고집이 세구나. 내 말을 들어. 네가 여기 오면 그동안 소중히 여겼던 모든 것이 위험해져. 모르겠니? 그리고... Zagreus: 네? 그리고 뭐요? 말씀해 주세요. Persephone: ...나는 여기가 좋아, 자그레우스. 나는 혼자서도 잘 지내 왔어. 네 아버지도 그 영역을 돌봐야 하고. 네 아버지가 한때 내게 느꼈던 감정... 우리가 함께 나눴던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졌지. 너도 언젠가 이해하게 될 거다. Zagreus: *절대*요! 그런 거 절대 이해 안 할 거예요. 아버지는 아직도 어머니를 사랑하세요. 틀림없어요! 게다가 아버지는 어머니한테 사과해야 한다고요! 이건 제가 아버지를 대신할 수도 없어요. 두 분이 함께 해야만 해요. Persephone: 네 아버지가 아직도 나를 사랑한다니...? 그걸 어떻게 아니? Zagreus: 그야... *윽*... 제가 그분의 아들이니까 알죠! 하지만 *저를 믿으라고 *말씀드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겠죠. 저도 알아요. 그러니까 증명해 보일게요, 어머니! 기다려 주세요. Persephone: 소멸하고 있구나, 아들... 나한테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 없단다. 부디 경솔한 행동만 하지 말았으면 해. 우리 모두 선택을 했으니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살아야 하는 거야. 내가 살아 있다는 걸 알고 만족하면 안 되겠니? 내가 혼자 잘 지낸다고 해도? Zagreus: 안 돼요... *윽*... 그걸론... 부족해요. 왜냐면... 이 망할 가족은... 항상 문제를 피하고! 도망치려 해요! 서로가 서로를 옥죄고 있어요. 우린... 우린 무슨 일이든 해야 해요... 서로를 위해서요! Persephone: 난... 아, 내 아들아... --- Persephone Meeting 09 --- Persephone: ...그 우울한 집에서, 난 무엇보다 케르베로스가 가장 보고 싶어. 하지만 다른 것들도 그리워. 빛이 없어서 피부에 좋았지. 춥지도 않았고. 그리고 닉스와 닉스의 어린 자식들. 모두 생소하긴 했지만... Zagreus: 어머니... 아버지의 침실에서... 똑같은 망토들이 줄지어 걸려 있는 것 말고는 정말 텅 빈 곳인데요... 그런데 침대 머리맡에... *어머니*의 초상화가 있어요. 붉은 월계수 왕관을 쓴 어머니. 왕비. *아버지의 *왕비 사진 말이에요. Persephone: 처음 갔을 때 내게 그 옷을 입혔지. 그건... 내 취향은 아니었어. 하데스가 아직도 내 초상화를 가지고 있구나. 왜 그걸 남들 보라고 다시 가져다 놓았을까? Zagreus: 아니에요. 아버지는 침실에 절대 아무도 들이지 않는다고요! 당연히 제가 침입한 거예요. 누구 보라고 다시 가져다 놓은 게 아니에요. 늘 거기 있었던 거죠! 어머니가 떠난 이후 줄곧요. 어머니, 아버지가 왜 그러셨겠어요? Persephone: 왜냐면... 날 아직 사랑하니까. 네가 하고 싶은 말이 그거니? Zagreus: 어머니는 아버지를 사랑하셨어요? Persephone: 난 그저 올림포스를 떠나고 싶었다. 끌려간 게 아니었어. 선택의 여지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기꺼이 따라갔지. 어쩌면 제우스는 내가 어떤 기분이었을지 알아서 그게 내게 호의를 베푸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그리고 하데스는... 그래. 점차 그를 사랑하게 됐어. 항상 내 자리를 보장해줬거든. Zagreus: 직접... *윽*... 직접 아버지에게 말씀해주시면 안 될까요? 아니면 케르베로스나 닉스 님을 다시 만나시는 건요? 올림포스 문제는... 다 함께 고민하면... 뭐든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Persephone: ...모르겠다, 아들. 올림포스의 신들이 내 뒤에 있어. 그리고 지하세계는...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데도 나를 반겨줄지 모르겠구나. --- Persephone Returns Home 01 --- Zagreus: 어머니, 잠깐만요. 이건 다 뭔가요? Persephone: 아, 자그레우스. 하마터면 엇갈릴 뻔했구나. 실은 깜짝 놀래켜 주려고 했는데... Zagreus: 놀래키다니요? Persephone: 가기로 했어. 네 집으로. 케르베로스에게. 닉스와 네 아버지에게 말이야. Zagreus: 어머니... *정말요*?! 어머니, 진짜, 진심이세요? Persephone: 그래. 남은 짐을 싸는 것 좀 도와줄래? 만약을 위해서 짐을 조금만 가져갈 거야. 서두르면 너도 나와 같이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그렇게 돌아가지 않고 말이야. 세상 어떤 어머니도 그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 거다. Zagreus: 그러고는 싶지만... 어떻게 돌아가시려고요? 전... 거기까지는 생각 안 해 봤는데. Persephone: 우리를 도와줄 존재를 하나 알고 있지. Persephone: 그도 분명 아주 바쁜 와중에 와준 걸 거야. 그러니까 더는 기다리게 하지 말자, 아들. 가자고! Zagreus: *<한숨>*... 제가 아직 살아 있네요... 어떻게죠? Persephone: 지금 여긴 스틱스 강이야. 완전히 필멸자의 영역은 아닌 거지. Zagreus: 어머니가 돌아오신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Persephone: 나도 그래. 심장이 쿵쾅거리고 있어. 강을 따라 여행하니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실감이 나는구나. Zagreus: 정말로요. 하지만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도... 마치 방금 만난 것 같아요. 아직도 묻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Persephone: 앞으로 이야기할 시간은 얼마든지 있을 거야. 일단은 조용히 있자. 그저 평범하게 마지막 항해를 하는 죽은 혼령인 척하는 거야. --- Persephone Boat Ride 02 --- Zagreus: 부끄럽지만... 다시 들어가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뭐, 늘 하던 방식 말고는요. Persephone: 괜찮다. 내가 알거든. *왕비 페르세포네의 이름으로*!! 문을 열어라! --- Persephone Home Meeting 01 --- Zagreus: 좀 어떠세요, 어머니? 적응하는 거 말이에요. 예전에는 힘들었다고 하셨죠. 다시 와서 기분이 묘하시겠어요. 종일 어둠 속에 있어야 하니. Persephone: 지금까지는 아주 괜찮아! 물어봐 줘서 고마워, 아들. 다들 참 잘해줘. 어둠도 나쁘지는 않구나. 그리고 이 드레스는 좀 움직이기가 힘들긴 하지만... 꽤 마음에 들어. Zagreus: 그 말씀을 들으니 좋네요. 어머니가 다시 돌아가고 싶어하실까 봐 솔직히 걱정했어요. 여기가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 Persephone: 분명 그렇지. 내가 지내던 산장이 그립기도 하지만... 더는 도망치지 않을 거야. 도망쳐야만 했던 때도 있었지. 하지만 아무리 멀리 도망쳐도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아. 네가 그걸 내게 가르쳐 줬단다. Zagreus: 제가요? 하지만... 저야말로 지금까지 내내 도망치려고 했는데... 아. --- Persephone Home Meeting 02 --- Persephone: 아직도 여기 할 일이 아주 많아. 그렇지, 자그레우스? 매일 얼마나 바쁜지 몰라. Zagreus: 매일이라니, 여기서 하루가 가는 걸 어떻게 아세요? Persephone: 네 말을 듣고 보니 그렇구나. 어쨌든 내가 놓치는 게 있더라도 이해해 줘. 알겠지? --- Persephone Home Meeting 03 --- Zagreus: 어머니, 여기 이 석류들 말인데요... 어머니가 키우신 건가요? Persephone: 이 환경에서 자라는 과일 나무가 많지는 않아, 아들. 하지만 석류는 특별하거든! 그 씨앗이 네 아버지가 좋아하는 보석을 닮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어. 아니면 물이 별로 필요 없어서 그럴지도. Zagreus: ...과일 나무라니. 저는 늘 석류를 보면서 자랐는데도 그 생각을 못했어요. 지상에는 다른 과일 나무도 많겠네요? Persephone: 뭐... 아마 몇 가지 있을 거야. 하지만 난 석류가 제일 좋아. --- Persephone Home Meeting 04 --- Zagreus: 이 정원은 어머니가 지상에서 가꾸던 것과 다르네요. Persephone: 하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어, 자그레우스. 모든 정원이 그렇듯이 말이야. 내가 떠난 뒤에도 완전히 망가지지 않았다니 놀랍구나. Zagreus: 저한테는 출입 금지 구역이었어요. 아마 아버지가 최선을 다해서 관리하셨겠죠. Persephone: 그랬겠지. 너를 들어오지 못하게 한 것만 빼면 말이야. 그럼 여기서부터 같이 가꿔 볼까? --- Persephone Home Meeting 05 --- Zagreus: 그 초상화 있잖아요. 아버지... 아니, 어머니 침실에 있는 거 말이에요. 아주 잘 그리지 않았어요? 이곳엔 재능이 뛰어난 혼령이 많아요. Persephone: *그래*, 참 예쁘더라! 네 아버지를 설득해서 홀에 걸려고 했는데 그런 건 얼마나 부끄러워하는지. 하지만 난 지금 그 자리도 좋아... 매일 우리 사이를 떠올리게 하니까. --- Persephone Run Cleared 01 --- Persephone: 지상에 있는 내 오두막에도 가 봤니, 자그레우스? 라벤더가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해. Zagreus: 거기까진, *음*... 못 갔어요, 어머니. 아마... 어머니 없이는 가꾸신 게 오래가지 못할 것 같네요. Persephone: *아*, 그럴까 봐 걱정했건만. 하지만 괜찮아, 내가 씨앗들이 스스로도 잘 자라도록 주문을 걸어두었거든. 넌 그럼 이제 탈출에만 집중하거라. 힘내! --- Persephone About Hades 01 --- Persephone: 궁금한 게 있어, 자그레우스... 가끔 난 두려워... 혹시 네 아버지를 싫어하니? 네 아버지의 의도와는 달리... 가끔은 너무 가혹하게 구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거야. 네 아버지의 억눌린 분노와 공포... 네가 그걸 가장 가까이에서 받고 있으니 말이야. Zagreus: 아버지가 싫으냐고요...? 어머니, 저는 아무도 싫어하지 않아요. 아버지와 올림포스의 신들이 부모인 티탄족들을 죽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전 도저히 그게 어떤 느낌일지 상상도 안 돼요. 하지만 화가 나기는 해요. 그리고... 그 분노를 완전히 잊을 날이 올지 모르겠어요. Persephone: 이해해. 하데스가 용서를 바라지 않는다고 한 건 아마 진심이었을 거야. 그래도 하데스가 모든 걸 망쳤지만 네게 증오를 가르치지 않는 것만큼은 고맙구나. 하데스 자신이 아니라 널 위해서도 말이야. --- Persephone About Hades 02 --- Persephone: 요즘 네 아버지랑은 어떻게 지내니, 자그레우스? 앞으로 같이 할 일이 많을 텐데 말이야. 특히 네 아버지는. Zagreus: 요즘엔 괜찮은 것 같아요. 아버지는 자기 방식을 고수하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 상황을 비슷하게 이해하고는 있죠. 제가 일하러 나갔을 때는 예전하고 똑같이 대하긴 하지만요. Persephone: 네가 매번 최선을 다하게 하려고 그러는 거라더라. 네 아버지도 아마 적응하려면 만만치 않을 거야. 그렇다고 널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건 물론 아니지만. 넌... 이렇게 같이 지내는 게 괜찮니? --- Persephone About Hades 03 --- Zagreus: *음*, 그러니까 어머니와 아버지 말이에요... 아직까진 다 괜찮은 거죠? Persephone: 잘 지내고 있어, 자그레우스. 나는 올림포스에서 왔잖니... 그 동네에선 뭐든지 복잡하지 짝이 없어. 하지만 네 아버지는... 비록 우리가 성격도, 취향도 다르지만... 그래도 서로 같은 생각을 공유하니. Zagreus: 그건... 어떤 생각인가요? 궁금하네요. Persephone: 우리에겐 우리 가족이 전부라는 것 말이야. 그리고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거.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Zagreus: 잠깐만요. 설마... 설마 아이를 더 가지려는 건 아니시죠...? --- Persephone About Nyx 01 --- Persephone: 닉스는 늘 변함 없이 같은 자리를 유지하지. 그렇지 않니? 네가 태어나기 전과 비교해도 달라진 게 전혀 없어... 많은 일을 겪었을 텐데 말이야. Zagreus: 닉스 님은 항상 자기 관리에 뛰어나시죠. 무슨 일을 하든 땀 한 방울 흘리시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제가 어머니 일로 대들었을 때도요. 그래도 두 분이 제 생각보다 친한가 봐요. Persephone: 네 아버지가 좀 말이 없는 편이잖니. 닉스는... 내가 처음 만난 지하세계의 신이었어. 이 집에 여성이 한 명 더 와서 반가워했던 것 같아. --- Persephone About Nyx 02 --- Persephone: 자그레우스... 내가 엄마 노릇을 잘 하고 있니? 솔직하게 말해 줘. 닉스가 너를 키웠던 이야기를 많이 들려줬어. 네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음식, 네 성격, 친구들... 모르는 게 없더라! 내가 상대가 될지 모르겠어. Zagreus: 어머니, 정말 잘하고 계세요. 닉스 님하고 경쟁하는 게 아니잖아요. 훌륭한 어머니가 두 분이나 계시니 저는 참 운이 좋죠. Persephone: 고맙다, 아들.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어 주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여기 있어. 하지만 혹시 내가 나도 모르게 널 힘들게 하는 날이 오거든 꼭 말해 줘야 해. 알겠지? --- Persephone About Charon 01 --- Zagreus: 어머니,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어떻게 카론을 지상으로 부르신 거죠? 죽지도 않고 말이에요. Persephone: 아... 날 처음에 여기서 빼내 주면서 부를 수 있는 카드를 줬거든. 닉스가 부탁한 거겠지. 그걸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었어. 만약에 대비해서. --- Persephone Backstory 01 --- Zagreus: 어머니, 이런 거 여쭤 봐서 죄송하지만... 어머니의 어머니는 어머니를 다른 이름으로 불렀었죠? Persephone: *아*, 말도 마. 내가 널 태어난 순간부터 *자그리*라고 부른다면 어떻겠니? 나한텐 어머니가 부르는 이름이 그런 느낌이야. 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 훨씬 좋아. Zagreus: 필멸자 아버지 말씀이시죠...? 그분이 페르세포네라고 이름을 지으신 거군요. 어떤 분이셨어요? Persephone: 나한테 아주 잘해 주셨어. 그리고 재미있는 분이었지. 나는 항상 사고뭉치였고. 난 그게 좋았어. 아버지 말대로 난 무시무시한 존재였지. 그런데 아버지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돌아가셨어. 어머니는 그 뒤로 다시는 아버지 얘길 하지 않았고. Zagreus: 데메테르 님이 잠깐 저한테 말씀해 주시기는 했어요. 데메테르 님은... 잘은 모르겠지만 후회하지는 않으시는 것 같았어요. 결과에 대해 슬퍼하시기는 하셨지만요. Persephone: 알 것 같아. 나도 아버지처럼 될 거라고 생각했지... 늙어서 쇠약해질 거라고 말이야.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나는 어머니 쪽에 가깝더라고. 필멸자들이 분명 살기 힘들긴 하지. 하지만 삶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만끽할 수 있는 거 같아. --- Persephone About Eternal Winter 01 --- Zagreus: 어머니, 언제부터 계속 지상에 눈이 내리고 있나요? 제 생각에 데메테르 님... 할머니라고 해야겠죠. 할머니는... 음. 지상에 올라갈 때마다 엄청 춥더라고요. Persephone: 나도 그게 걱정이야... 내가 지내던 오두막에만 그렇게 눈이 오는 거라고 믿고 싶었어. 하지만... 내가 사라지면서 어머니가 생각보다 더 많이 슬퍼하는 모양이지. 아, 내가 무슨 짓을 한 걸까. 가엾은 인간들. Zagreus: 어머니 잘못이 아니에요. 어머니는 몰랐잖아요. 이제 같이 바로잡으면 돼요. 그렇죠? --- Persephone About Nyx Chaos Reunion Quest 01 --- Persephone: 네가 닉스를 닉스의 부모님과 만나게 해 줬다고 들었어... 아주 오랜만에 말이야. 정말 착한 아이구나. 닉스는 결코 뭔가를 부탁하는 법이 없지. 하지만 우리 모두 닉스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있잖니? Zagreus: 맞아요. 닉스 님이 아니었더라면... 정말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못하겠어요. 닉스 님이 제가 태어나기 전에 카오스 님 이야기를 하신 적 있나요? Persephone: 아니, 없었어. 닉스는 자기 개인적인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거든. 하지만 닉스도 다른 모두와 마찬가지로 감정과 욕구가 있지. 어느 정도는 말이야. 중요한 건... 네가 닉스에게 아주 중요한 도움을 줬다는 거야. --- Persephone About Singers Reunion Quest 01 --- Persephone: 네 덕분에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가 재회한 거구나? *와*, 잘됐다. 네 아버지의 계약이 좀 가혹하긴 하지. 하긴 죽은 영혼을 산 자의 땅으로 데려가는 게 보통 일은 아니지만... Zagreus: 아버지가 원하면 필멸자를 다시 살려내는 게 가능한 건가요? 혼령을 도망치게 해 주거나 하면 말이에요. Persephone: 나도 모르겠다. 안 되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는 오르페우스의 간청과 노래에 너무 감동을 받아서... 아마 네 아버지도 그가 가엾다고 생각했을 거야. Zagreus: 잠깐만요, *우리*라고요? 어머니도 그때 거기 계셨어요? Persephone: 있었지. 네 아버지는 내가 두 사람의 음악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거든. 그러니 오르페우스가 우리 궁정 악사라는 걸 알았을 때 내가 얼마나 놀랐겠니! --- Persephone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 Persephone: 좋아. 우리 올림포스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해. 그쪽에선 내가 여기 있다는 걸 모르지. 제우스는 빼고 말이야. 어쩌먼 아테나도 알지도 몰라. 그리고 그쪽에선 너를 내가 아니라 닉스의 아들로 알고 있고, 네가 올림포스로 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지. Zagreus: 아주 엉망이네요. 어떻게 해야 되죠? 올림포스의 신들은 저한테 아주 잘해줬어요. 속이려니 마음이 편치는 않네요. 계속 제가 도망치도록 도와주거든요! Persephone: 뭘 할 수 있을까? 평화 협정을 한 다음 진실을 알리는 거야. 그쪽에서 참을 수 있을 정도로만 말이야. 네 아버지가 외교에 능한 편은 아니지. 그러니 네 아버지와 네가 내 말을 잘 따라야 돼. 알겠지? Zagreus: 네, 어머니. 뭘 어떻게 할 생각이세요? Persephone: 올림포스의 신 모두를 이곳에 초대해서 연회를 열 거야! 자. 그리고 넌 그곳 신들을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 초대장을 전달해 줘. Zagreus: 진심이세요? 이렇게 갑자기 초대해서, 그 오랜 시간 뒤에야 어머니를 보게 되는데 괜찮을까요? Persephone: 아주 괜찮지는 않겠지. 하지만 하데스와 내가 이야기를 잘 준비할 거야. 걱정 마. 말은 내가 할 테니까. Zagreus: 뭐라고 하시려고요? Persephone: 뻔한 얘기지 뭐. 우리가 만나서 사랑에 빠졌고, 도망쳤고, 아이를 가졌다. 그 아이가 다 커서 올림포스의 가족들을 만나고 싶어한다. 지하세계의 아버지를 싫어한다... Zagreus: 그... 그건 다 사실이잖아요. 적어도 따로 떼어놓고 보면요. Persephone: ...다행히도 우리 사랑하는 아들이 어머니와 아버지를 설득해서 이 관계를 밝히고 다시 위대한 가족의 일부가 되도록 노력하게 만들었다는 거지. Zagreus: 할머니는 어머니가 제발로 떠났다는 걸 알면 싫어하실 텐데요. Persephone: 어머니는 내가 맡을게. 필요하다면 가끔 찾아뵙기도 해야지. 하지만 돌아올 거야. 선택의 여지가 없어! 혹시 지하세계의 석류 씨앗을 먹으면 씨앗 하나당 한 달은 지하세계에 머물러야 한다는 거 알고 있니? Zagreus: 네? 아뇨, 몰랐어요. Persephone: 그들도 모를 거야. Zagreus: 그럼 가족 모임은 언제 하는 건데요? Persephone: 네가 모두 초대하면 바로 해야지. 어서 가. 그리고 날 믿어. 알겠지? 앞으로 서로 믿는 법을 배워야 해. --- Persephone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2 --- Persephone: 초대장은 잘 나눠주고 있니, 자그레우스? 올림포스에서 반응이 좋든? Zagreus: 좋은 정도가 아니에요. 꼭 오고 싶대요. 초대장을 그렇게 암호화해서 다 모아야지만 모든 내용을 알 수 있게 만들다니 대단하세요! Persephone: 약간의 협력이 있어야 모든 게 잘 풀리지. 우린 아주 위대한 대가족이야, 자그레우스. 이제 그에 맞게 행동해야지 않겠니? 계속 수고해 줘. 도와 줘서 고맙다. --- Persephone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3 --- Zagreus: 어머니, 지금 계획 중이신 가족 모임 말인데요... 친척은 모두 환영인가요? 좀 먼 조상에게도 초대장을 보내면 어떨까 해서요... 그... 카오스 님 말이에요. Persephone: 닉스의 부모 말이지... 연락은 하고 있니? 그게 옳다고 생각하면 난 네 판단을 믿을게. 이번 행사에서는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게 중요하니까. Zagreus: 고마워요. 카오스 님이 참석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초청하면 좋아하실 거예요. --- Olympian Reunion Quest Complete --- Zagreus: 됐어요, 어머니! 아버지. 제가 아는 모든 분들에게 초대장을 전달했어요. 이제 뭘 해야 되죠? Persephone: 잘했어, 자그레우스! 축하해 줘야지, 하데스! 일을 잘해냈잖아. Hades: *으음. *페르세포네, 얘가 일을 잘했는지 어떻게 그렇게 확신해? Persephone: 그걸 신뢰라고 하는 거야, 하데스. 믿음이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가끔은 좀 믿어 봐! 그게 당신한테도 좋아. 그럼 이제 다음으로 할 일은... 이제 아주 성대한 연회를 준비해야지! Hades: 이 집은 그런 손님들을 부르기에 알맞은 장소가 아니다! 디오니소스만으로도 이곳이 엉망진창이 될걸. 아니면... *으*... 믿음을 가지라 이거지. Persephone: 그래, 잘하네! 그럼... 할 일이 많으니 당신이 직원들을 전부 불러서 일을 하나씩 맡겨 줘. 알겠지? Hades: 알겠다... Zagreus: 네. Persephone: 좋아! Persephone: ...*휴*! 생각한 것보다 잘 풀렸네! 청소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어. 대부분은. Zagreus: 제우스 삼촌이 바로 알아들으시고 장단을 맞춰 주셔서 다행이에요. 그렇지만... 어머니께서 하신 이 이야기 말인데... 전 아버지께서 저한테 어머니에 대해 거짓말하셨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얼마나 상처받았는지를 아직도 기억해요. 그런데 이젠 올림포스에다 거짓말을 하고 있네요. 그분들이 알아내시면 어쩌죠? 못 알아낸다고 하더라도... 마음에 들진 않네요. Persephone: 자그레우스... 내가 다 알지는 못하더라도... 가족이라는 게 어떤 건지에 대해 몇 가지 알게 된 게 있단다. 적어도 우리 가족은 말이야.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서로에게 어떻게 말하는가가 실제 우리가 어떤 단어를 쓰는가보다 중요하단다. 내 생각에는, 마음속 깊은 곳에선, 우리 가족의 모두가 이것을 알고 있어. Zagreus: 어머니 말씀은... 다들 어머니가 완전히 솔직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고 계셨지만, 그냥 믿고 갔단 말이에요? 그 석류 이야기는 조금 많이 과장된 이야기 같았는데요. Persephone: 우리 가족의 공통점은 평화를 원한다는 것이란다. 아레스를 놔두고는 말야, 그리고 아레스마저도 갈등이 다른 데서 일어나기를 바라겠지. 그 긴 이야기... 그건 속임이라기보다는 맺음이라고 할만한 것이지. 이제 과거로부터 벗어나서, 새로 시작하자는 이야기를 하는 거야. 악감정 없이. Zagreus: 악감정이 없으시다고요? 아버지에 관해서는요? 데메테르 님은? Persephone: 글쎄, 보자꾸나. 내게 악감정이 남아 있은들, 그게 아들을 둔 기쁨만 하지 않으니까. 네 아버지는 나와의 관계를 이렇게 공개할 수 있다는 상상조차 못 해 봤겠지. 그리고 내 어머니는... 내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기쁘시단다. Zagreus: 그리고 제우스 삼촌은 일이 *자기*한테 안 좋은 방향으로 안 흘러가서 기쁘신 거네요. 그분께서 때때로 아주 충동적으로 일을 벌이고, 결과는 나중에 감당하신다는 것을 이제 알겠어요. Persephone: 내가 뭐라고 해야 하니, 자그레우스? 우리는 가족이란다. 예전에 네가 직접 내게 말했지, 우린 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우리가 서로를 아예 싫어하진 않는다고... 그것이 기적이자 축복이라고 생각한단다. Zagreus: 네,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어요. 고마워요, 어머니. 곧 다시 밖으로 가게 될 것 같네요. 제가 돌아갈 때 봬요? --- Persephone Leaves To Olympus 01 --- Zagreus: 어머니, 정말 훌륭한 계획이었어요. 아버지가 이제야 다른 존재에게 쉴 틈을 좀 주시네요. Persephone: *하하*, 그렇구나! 잘됐다니 다행이다. 그건 그렇고 너한테 할 말이 하나 있어, 아들. 우리 사이에 비밀이 있어선 안 돼. 이건... 내가 아주 하기 힘든 얘기거든. Zagreus: 할머니 얘기하려는 거죠. 두 분이서 거의 밤새 얘기하시던데. 다시 올림포스로 오라고 하시던가요? 할머니가 어머니를 많이 아끼셨잖아요. Persephone: 그래... 그 비슷한 얘기야. 너 아주 눈치가 빠르구나? 어머니는 마음이 복잡한가 봐. 나를 혼내야 할지, 붙잡아야 할지, 아니면 둘 다 해야 할지 모르시더라고. 그리고 나보고 집으로 돌아오라고도 하셨어... 그게 내 책무라고 말이야. Zagreus: 그래서... 가실 건가요...? 안 돼요, 어머니. 이제 막 오셨잖아요! Persephone: 그렇게 나쁜 조건은 아냐. 그냥... 여기서 평화를 유지하려면 내가 저 위에서도 시간을 좀 보내야 한다는 거야. 가끔씩 말이야! 하지만 항상 금방 돌아올 테니까. 하데스한테는 그렇게 약속했고, 너한테도 약속할게. Zagreus: 그럼... 언제 가세요? Persephone: 곧, 자그레우스. 아마 네가 돌아올 때 쯤. Zagreus: 저도... 같이 가면 안 되죠? Persephone: *쯧쯧*, 넌 지상에 있을 수 없다는 거 알잖니! 그리고 넌 여기서 필요한 존재야. 그리고 네가 꼭 나를 보러 오고 싶다면, 혹시 아니?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잖아. Zagreus: 보고 싶을 거예요, 어머니. --- Persephone Returns From Olympus 01 --- Zagreus: 잘 오셨어요, 어머니! 여행은 어떠셨어요? 데메테르 님하고는 잘 지내셨어요? 그... 할머니하고 말이에요. 아직도 그렇게 부르기가 좀 어색하네요. Persephone: 참 재미있어... 어머니가 날 너무 보고 싶어 한 나머지 마음이 바뀌었나 봐. 난 항상 어머니가 고집불통이라고 생각했거든. 나한테 정말 원해서 여기 온 거냐고 묻더라. 그래서 그렇다고 안심 시켜 드렸지. Zagreus: 그거 다행이네요. 할머니가 좀 완고하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저한테는 도움이 되어주셨어요. 이제 어머니가 괜찮으신 걸 아니까 지상의 겨울도 좀 풀어 주실까요? Persephone: 내가 부탁했지. 그러겠다고 하셨어. 지상에 온기가 돌아올 거라고. 주기적으로 말이야. 정해진 일정대로 움직이는 거지. 어머니다워. 우리 영역 근처는 안 될지도 몰라. 어머니가 쉽게 잊고 용서하는 분은 아니거든. --- Persephone Gift 01 --- Zagreus: *저*, 어머니? 아버지의 집에서 아끼는 사람에게 넥타르를 주는 게 예전부터 전통이었나요? 올림포스에서도 그럴지 모르겠네요. 보세요. 제가 이걸 가져왔어요. 어머니를 찾게 되어 기뻐요. Persephone: 자그레우스, 어쩜 이렇게 착하니. 네 아버지는 넥타르를 공개적으로 마시지 못하게 해서 나는 그 맛도 잊어 버렸어! 잠깐만, 나도 너한테 줄 게 있거든! --- Persephone Gift 02 --- Persephone: 나 주는 거야? 진짜? 이 빈티지는 지상에서 올림포스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여기로 왔겠네. 너나 나나 참 먼 길을 왔구나, 그렇지? Zagreus: 이 빈티지가 갈 곳을 제대로 찾아 왔네요. 맛있게 드세요. --- Persephone Gift 03 --- Persephone: 솔직히 말하면 내가 가끔 넥타르를 즐겨 마시거든. 내가 보니 넌 넥타르를 고르는 안목이 있더라! Zagreus: 녹색 눈이어서 그런 안목이 있나 봐요. 뛰어난 안목을 위하여 건배! --- Persephone Gift 04 --- Persephone: 고마워, 아들! 지하 세계에서 선물을 주고받는 관습은 올림포스의 복잡한 사회적 관행보다 훨씬 깔끔하네! Zagreus: 넥타르 같은 선물을 주는 것 말고 감사를 표하는 방식이 따로 있다면 다들 놀라서 얼굴이 창백해질 걸요! --- Persephone Gift 05 --- Persephone: *어머*, 이거 정말 멋지다... 하지만 네게 보답으로 줄 것이 없어서 미안하구나. 엄마로서 사랑을 주지도 못했잖니. Zagreus: 그런 말 마세요, 그냥 선물이니까. 게다가... 지금부터 하면 되잖아요? 어머니와 아들로서 살아가는 거요. 어머니가 괜찮으시다면요. Persephone: 그게 이 훌륭한 넥타르보다 더 좋구나, 자그레우스! --- Persephone Gift 06 --- Persephone: 누군지 널 참 잘 키웠어, 우리 아들. 아마 닉스겠지. 나는 닉스의 반만큼도 엄마 노릇을 못할 거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오래 그렇게 해왔으니 말이야! 난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잖니. Zagreus: 그래도 어머니는 처음부터 아주 잘하고 계신 거예요. 닉스 님이 제게 많은 걸 가르쳐 주셨죠. 아킬레우스도, 아버지도 그랬고요. 하지만 누구도 어머니의 자리를 채워주지는 못했어요. 어머니를 만나기도 전부터 그렇게 느꼈고, 만난 다음에는 확실해졌죠. Persephone: 고마워, 자그레우스. 네 말이 맞았으면 좋겠다. 나는 그래도 식물은 참 잘 키우거든! 어쩌면 정원을 가꾸었던 경험이 엄마 노릇을 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 --- Persephone Gift 07 --- Zagreus: 어머니, 아마 올림포스를 떠나와서 그리워하시는 건 별로 없으시겠죠. 그래도 이 암브로시아는 그리우실 것 같아서 가져왔어요. 자... 좀 드세요. Persephone: ...정말 암브로시아구나. 이걸 어디서 얻었니, 자그레우스? 옛날 생각이 나네. 결코 실망시키는 법이 없었지... 그래서 우리가 이걸 그렇게 소중히 여기는 걸 거야. 날 주는 거니? Zagreus: 물론이죠! 언젠가는 어머니가 마음 편히 아버지와 함께 암브로시아를 한 병 마시면서... 오늘을 추억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Persephone: *어머*, 아들... 네 상냥한 마음씨를 떠올리려면 굳이 암브로시아가 없어도 될 것 같구나. 정말 고마워. --- Persephone Gift 08 --- Zagreus: 받으세요, 어머니. 즐거운 기억을 더 가져왔어요. 어머니는 올림포스를 떠나셔서 좋겠지만... 그래도 저는 어머니가 거기 계셨던 것이 좋아요. 그 경험이 지금의 어머니를 만들었을 테니까요. Persephone: 네가 마지막으로 줬던 병은 내 생각보다 훨씬 즐거운 경험을 주더라.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몰라. 이걸 아버지와 함께 즐겨도 되겠니? Zagreus: 어머니 것이니 원하는 대로 하세요. Persephone: *하하*, 마치 *안 된다*는 것 같은데! Zagreus: 아니에요! 아버지하고 같이 드세요. 아버지가 괜찮다고 하시면요... 제 생각에 아버지의 몇 안 되는 즐거운 기억은 다 어머니와 관련된 것일 거예요. Persephone: 무슨 소리니. 케르베로스도 있는데! 그러지 마, 아들. 네 아버지가 바쁘긴 하지만 분명 너에 대한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을 거야.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믿기지 않겠지만. Zagreus: 어머니가 말하면 뭐든지 믿음이 가는걸요. --- Persephone Gift 09 --- Zagreus: 좀 더 생각을 해 봤어요. 이건 아버지하고 꼭 같이 드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어디에서 얻으셨는지는 말하지 말아 주세요. Persephone: 정말 멋지구나, 자그레우스. 하지만 부탁이 하나 있어! 우리가 만난 뒤로 깨달은 것인데, 신뢰야말로 모든 관계의 기초가 되는 거야. 왜 아버지는 그걸 알면 안 되는 거니? 그리고 내 생각엔 네 아버지도 아마 알 것 같다만. Zagreus: 올림포스의 신들이 참을 수 있는 진실에는 한계가 있다고 하셨잖아요. 제가 이걸 두 분을 위해 가져왔다는 사실을 아버지가 알고도 참으실 수 있을까요? Persephone: 물론이지! 그리고 만약 아버지가 못 참는다면 나 혼자 다 마시면 그만이다. Zagreus: *하하*, 그래요! 누구든 맛있게 먹기만 하면 돼죠. Persephone: ...내가 늘 엄마가 되고 싶었던 거 알지, 자그레우스? 하지만 네가 태어나고 나서... 난 기회를 잃었다고 생각했어.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네가 나타났고, 이렇게 여기까지 왔지. 아직도 이 모든 일이 믿어지지가 않아. 내가 하려는 말은... 사랑한다, 아들. 최선을 다할게. Zagreus: 알아요. 저도 사랑해요,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