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rpheus First Meeting --- Orpheus: 아, 안녕, 자그레우스. 네가 나를 영원한 형벌에서 해방해주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네 아버지 밑에서 일하기 위해 돌아왔어. 고마워. Zagreus: 오르페우스, 돌아왔구나! 자, 이제 아버지를 거스르지만 않으면 괜찮을 거야. 게다가... 아버지는 지금 나한테 더 화가 난 것 같고. Orpheus: 너를 위해 애도하겠네, 친구. 하지만 노래를 듣고 싶어 날 찾아온다 해도 내 대답은 확고할 것 같네. --- Orpheus Misc Meeting 01 --- Orpheus: 오, 안녕, 자그레우스. 궁정 악사 중에 노래를 부를 의지를 잃은 자가 또 있는지 궁금해서. 혹시 들어 본 적 있어? 너희 아버지가 왜 노래를 안 하는지 설명하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워. Zagreus: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죽음의 신이 머무는 알현실 안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언데드 궁정 악사라면 누구나 네가 겪는 고충을 한 번쯤은 겪었을 거야. --- Orpheus Misc Meeting 02 --- Orpheus: 네가 떠나서 돌아다니는 동안에 여긴 죽은 듯이 조용하다는 거 알아? 나로서는 부담이 되는 분위기야. 어쨌든 표면상 내가 이 집의 악사다 보니. Zagreus: 네가 여기서 그 리라를 좀 뜯는다고 한들 누가 뭐라 할 사람은 없을 거야. 그래도 조심해, 알겠지? --- Orpheus Misc Meeting 03 --- Orpheus: 아, 안녕, 자그레우스.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데. 그래서 말인데, 혹시 노래 한 곡 들으면 기분이 좀 나아지려나? Zagreus: *비가*는 어때? 그거 자주 연주했었잖아! Orpheus: 아, 당연히 듣고 싶겠지? 아아, 더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아. 그래도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 Orpheus Misc Meeting 04 --- Zagreus: 오르페우스, 무례할지도 모르지만, 꼭 묻고 넘어가야겠어. 왜 노래를 안 부르려는 거지? 넌 전설 같은 존재였잖아. 우리의 궁정악사라고! Orpheus: 내 뮤즈를 잃어서 그래. 이보다 극명한 이유가 어디 있다고. 살면서 그런 순간 없었어? 네 열정을 좇을 의지가 모두 사라져 버린 것 같은 순간. Zagreus: 어, 있긴 있었던 것 같아. 하지만 최근에 난 동력을 되찾았어. 그래서 여기서 나가려 하는 거야. Orpheus: 너라도 찾았다니 정말 기쁘다, 친구. 아아, 난 아무리 찾아 헤맸지만 찾지 못했어, 그렇다고 더 찾아다닐 의욕도 없고 말이야. 그러니 난 그냥 여기 있을게. 알겠지? --- Orpheus Misc Meeting 05 --- Zagreus: 네 뮤즈를 찾는 데 내가 뭔가 도움이 될 일이 있을까? Orpheus: 내 뮤즈는 사라진 지 오래야. 그래도 물어봐 줘서 정말 고맙다. 저 멀리 어딘가에 있겠지. 그녀를 찾기 위해 이 땅 곳곳을 뒤져서 찾아내긴 했었는데. 그마저도 아주 오래전 일이야. Zagreus: 잠깐만. 그녀를 찾았다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Orpheus: 내가 아직 살아 있을 때 일이야. 너도 알잖아. 너희 아버지가 아무도 이 영역을 떠나지 못하게 하신다는 걸. 그래서 나도 이렇게 꼼짝 못 하는 신세가 된 거고. 그 뒤로는 그녀를 보지 못했어. 이젠 찾으러 돌아다닐 의욕도 없어. Zagreus: 그 일은... 정말 유감이야. 나한테 말해 줘서 고마워. 네가 언젠가 그 사람을 다시 만나길 바라지. Orpheus: 말이라도 고마워, 친구. 하지만 그녀나 나에 대한 걱정은 접어 두길 바라. 우린 죽었잖아! 괜찮을 거야. --- Orpheus Misc Meeting 06 --- Zagreus: 저기, 혹시 괜찮다면 네 뮤즈에 대해 좀 더 얘기해 주면 좋겠는데. Orpheus: 나의 뮤즈... 누구도 나의 에우리디케만큼 아름답지 않아...! 에우리디케는 상냥하면서도 굳센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녀를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파지지. 내 수많은 노래가 그녀에게서 나왔어. Zagreus: 엄청난 숫자인걸. 정말 놓치기 아까운 멋진 여자였던 것 같다. 그런 그녀를 잃다니 애석한 일이네. 그녀에 대한 너의 추억을 나와 공유해 줘서 고마워. Orpheus: 내 얘기를 들어 줘서 고마워, 친구. 에우리디케, 그녀도 항상 나에게 귀 기울여 줬었는데.... --- Orpheus Misc Meeting 07 --- Orpheus: 타르타로스의 구덩이를 넘어서 꽤 먼 곳까지 여행했다면서? 너의 영웅다운 면모가 또 한 번 돋보이는구나. 솔직히 나 감동했어. Zagreus: 다시... 노래를 부르고 싶어질 만큼 감동한 건 아니고? Orpheus: 그런 식으로 연결 지을 줄 상상도 못 했어, 자그레우스. 아직 그럴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어... 좀 더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한데 괜찮을까? --- Orpheus About Hades 01 --- Zagreus: 아버지가 네게 몹시 화가 난 것 같은데, 오르페우스. 그래도 노래 안 할 거야? 형벌을 강화하겠다는 말이 빈말이 아닌 거 알잖아. Orpheus: 너희 아버지가... 설득력이 강한 분이기는 하지. 하지만... 이번에는 결단코 반대할 거야. 다시는 그분을 위해 노래하지 않겠어. Zagreus: 그럼 나를 위해서는 해 주겠어? 아니면 네 다른 친구들은? Orpheus: 나는... 아니. 부탁이야. 내 뮤즈가 사라졌잖아. 난 그럴 수 없어. --- Orpheus About Pressure 01 --- Orpheus: 요새 정신이 없는 것 같네, 친구여.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가? Zagreus: *아*, 아니. 난 괜찮아, 오르페우스. 그냥 생각할 일이 많아서 그래.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 말이야. Orpheus: 아, 그래. 이해하네, 나도 잃은 지 오래 된 내 뮤즈에 대해서는 아주 오랫동안 말을 꺼렸지. 혹시 마음이 힘들어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내가 여기 늘 서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 Orpheus About Hermes 01 --- Zagreus: 아, 오르페우스? 전령이자 여행의 신인 헤르메스 님에게서 전할 말이 있어. *내*가 전령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게 이상하긴 하지만. 네 음악적 역량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더군. Orpheus: *오*, 그것 참 친절한 말이군! 내가 맨 처음 내 잃어버린 뮤즈의 영혼을 찾아 이 영역에 왔을 때... 완전히 실패하고 나서 에우리디케를 데려간 것이 헤르메스 님이었지. 아주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어. 정말 *잘 *대처해주셨지! --- Orpheus About Singing 01 --- Zagreus: 오르페우스, 항상 너한테 물어보고 싶었는데 말이지. 그렇게 노래하는 법은 어디서 배운 거야? 정말 아폴로가 직접 너에게 가르쳐 준 거야? Orpheus: *아*, 여러 군데서 배웠어, 자그레우스. 그러다 언젠가부터 내 모든 영감이 한곳에서 비롯되기 시작했지. 내 멋진 음악의 공을 그녀와 아폴로 그리고 신들에게 돌리고 싶어. 그리고 연습하느라 보낸 기나긴 시간까지! --- Orpheus About Nyx 01 --- Zagreus: 오르페우스, 아버지가 네 노래를 그 무엇보다 좋아하시는 걸 알아. 그런데 어머니는 어때. 항상 가까이에 계신데도 대화하는 모습을 못 본 것 같아서... Orpheus: 위대하신 닉스 님은 내 존재를 용인하시는 것 같네, 자그레우스. 내 노래가 그분을 흡족하게 하지 못했더라면 나는 영원한 어둠 속으로 쫓겨났겠지. 아주 취향이 까다로운 분이시거든! --- Orpheus About Music Stand 01 --- Orpheus: 이 멋진 보면대를 가져온 게 너야? 너한테 감사해야겠는데? 정말 근사하지, 안 그래? Zagreus: 자랑스러운 우리의 궁정 악사의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소품을 써야 하지 않겠어? 네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다, 오르페우스. 그런데, 나한테만 말해 봐. 네가 여기 없을 때도 어떻게 곡을 연주할 수 있는 거지? Orpheus: 다이달로스의 예술에 대한 비밀을 누가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겠어? 이거 하나만 알아 둬. 듣기 좋은 음악이 흘러나올 때 네가 듣는 소리는 내 영혼에서 나오는 거라는 사실을! --- Orpheus Post Epilogue 01 --- Orpheus: 혼란스럽지만 인정해야겠네, 친구. 페르세포네 왕비님이 네 어머님이신 거지? 어떻게 여기서 살게 되신 건가? Zagreus: 그게, *음*... 아버지가 올림포스에서 어머니를 보면서 그 모든 게 시작됐지... 두 분은 서로 깊이 사랑에 빠졌어. 아버지가 어머니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곳으로 데려오셨지. 올림포스의 신들은 어머니가 사라진 걸 보고 걱정이 많았어. 하지만 이젠 괜찮아! 모든 게 밝혀졌으니까. Orpheus: 하지만 왕비님의 어머니이신 위대한 여신 데메테르... 그분은 딸이 살아 있다는 걸 알면 종종 보고 싶어지지 않겠어? Zagreus: 아, 그거! 실은 어머니가... 여기 계실 때 석류 씨를 좀 드셨거든. 그걸 먹으면 적용되는 규칙이 있어. 여기서 아주 오래 벗어날 수가 없지. 데메테르 님도 이해하실 거야. 딸이 지상에 있을 때는 혹한을 풀어 주시기로 하셨거든. Orpheus: 아, 그래. 석류 씨앗 말이지. 물론 그렇겠지! 하지만 한 가지 더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어... 어떻게 *네가 *여기에 끼게 된 거지? 여기서 탈출하려던 것 아니었나? Zagreus: 내 걱정은 마, 오르페우스! 이건 내가 아니라 어머니 일이야. 어머니가 여기 계시다는 게 중요한 거지. Orpheus: 알겠다! 이해했어. 상세히 설명해 줘서 고맙네. 아주 멋진 이야기라 하지 않을 수 없군. 모든 부분이 다 말이 되네. --- Orpheus Sings Again 01 --- Orpheus: 친구, 노래하는 거 말이야. 일단 한 번 더 시도해 보기로 했어. 마음에 들었으면 해. Zagreus: 정말 잘됐다. 그럼 네 뮤즈를 찾은 거야? Orpheus: 아니, 뮤즈는 못 찾았어. 단지... 몇 번을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네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내 삶을 계속해서 살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 Orpheus Sings Again 01 B --- Zagreus: 정말 잘됐다. 뮤즈가 있든 없든 네 노래는 언제나처럼 아름다워. Orpheus: 그렇게 말해 주다니 고맙다. 그냥... 몇 번을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네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지금처럼 말이야. --- Orpheus Sings Again 01 C --- Zagreus: 정말 아름다워, 친구. 에우리디케가 지금 너의 노래를 들을 수만 있다면. Orpheus: 그렇게 말해 주다니 고맙다. 그냥... 몇 번을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네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지금처럼 말이야. --- Orpheus Sings Again 01 D --- Orpheus: 다시 한 번 노래애 완전히 사로잡혔네, 친구여. 또 다른 노래를 작곡할 영감이 떠올랐어. 옛 생각이 나는군. Orpheus: 이렇게 친절할 데가... 그러나 날개를 달고 천상을 노니는 듯한 에우리디케의 목소리에 비하면 내 목소리는 발밑에 부스러지는 자갈 소리나 마찬가지지. --- Orpheus Tall Tale 01 --- Zagreus: 저기, 오르페우스? 내가 아스포델의 용암 지대 안에서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한 손으로 머리가 여럿 달린 뼈 히드라를 처치했다고 얘기한 적 있던가? Orpheus: 와, 정말 대단한 무용담인걸! 영웅의 업적을 다룬 이야기로 치면 그 어떤 영웅담보다 장대하고 심지어 저기 저쪽에 있는 아킬레우스보다도 위대한걸! Zagreus: 네가 그렇게 생각하 주니 기쁜걸! 내 용맹한 업적 이야기가 네게 영감을 주는 모양이군. 다른 업적이 생기면 또 와서 얘기해 줄게. --- Orpheus Tall Tale 02 --- Zagreus: 오르페우스, 내가 두 손을 등 뒤에 묶인 채 한 발로 뛰면서 7개의 냉혈 전사 군단을 무찌른 이야기 알고 있어? 포세이돈 님이 해 보라고 부추겼거든. Orpheus: 마치 내 눈앞에서 벌어진 일처럼 생생하고 극적인 이야기야! 노래로 만들어도 될 만큼 훌륭해! 그런 위대한 업적을 글로 노래할 시인이 있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 Orpheus Tall Tale 03 --- Zagreus: 오르페우스, 그럼 내가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의 손을 불태운 얘기도 알고 있겠네? 아버지가 내 발을 잡아 들었는데 불이 붙은 거지.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그 화려한 반지를 끼고 계신 거야. 그 당시에 손에 생긴 흉터를 가리려고. Orpheus: 정말 대단한 이야기야, 자그레우스. 그런 이야기는 노래로 만들어 퍼뜨려야 해. 불멸의 신처럼 신화로 영원히 남을 수 있게! 나도 기꺼이 그 이야기를 퍼뜨리는 데 동참하겠어! --- Orpheus Tall Tale 04 --- Zagreus: 오르페우스, 나랑 디오니소스랑 어딘가 닮았다는 거 눈치챘을 거야. 그렇지? 비밀 하나 말해 줄게. 하지만 아무한테도 말 안 한다고 약속해야 해... 실은 우리 둘은 같은 신이야. 알다시피 나도 연회 좋아하잖아. Orpheus: 자그레우스, 정말 깜짝 놀랄 사실인걸! 그러고 보니 네 말 대로 둘이 비슷한 점이 많아. 이제 좀 알 것 같다! 술의 신과 네가 그렇게 복잡하게 얽혀 있다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Zagreus: 그뿐만이 아니야! 말하려니 좀 암울한 기분이 들긴 하는데 실은 나 보기보다 나이가 많아. 티탄이 날 사정없이 난도질했지만 내 심장은 살릴 수 있었어. 디오니소스는 그렇게 탄생한 거야! 우리 둘의 연결고리가 바로 거기서 시작됐다고. 이해가 가? Orpheus: 네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내 영혼을 흔들 정도로 충격적이야. 그런 영웅담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나라도 진실을 퍼뜨리는 데 일조해야겠어. --- Orpheus Tall Tale 05 --- Zagreus: 오르페우스, 지금까지 한 이야기 다 농담이야. 널 놀리려고 지어낸 얘기라고. 디오니소스 얘기며 전부 다. 농담으로 분위기 좀 띄어 보려 그랬어. Orpheus: 오, 자그레우스. 괜히 겸손 떨려 안 해도 돼. 위대한 업적을 그토록 많이 세웠는데 수줍어하기는. 그런 이야기를 주인공인 너한테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야! --- Orpheus Tall Tale 06 --- Zagreus: 친구, 가끔은 네가 내가 하는 과장된 이야기들을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돼. 설마 정말로 모두에게 그 이야기들을 전하려는 건 아니겠지? Orpheus: 왜 이래, 친구. 너 지금 내 믿음을 시험하려는 거지? 당연히 사명감을 갖고 너의 영웅담을 널리 퍼뜨려야지! 그리고 다른 누구보다 먼저 내가 이야기를 들었다는 게 얼마나 기쁜지 몰라! --- Orpheus Tall Tale 07 --- Zagreus: 오르페우스, 너도 아마 내가 미노타우로스, 아스테리오스와 엘리시움의 챔피언 테세우스를 물리쳤다는 소문을 들었을 거야. 정말 식은 죽 먹기였어. Orpheus: 그런 일이 있었다니 상상조차 되지 않아! 하지만 상상하도록 노력해 볼게! --- Orpheus Tall Tale 08 --- Zagreus: 오르페우스, 이 얘기는 내 입으로 직접 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스틱스 신전 외곽에서 내가 아버지를 무릎 꿇게 했어. 그것도 지상에서 가까운 곳에서 말이야! 나도 돌아왔고 아버지도 돌아왔으니 서로 얼마나 불편할지 짐작이 갈 거야. 넌 내 말 믿지? Orpheus: 당연하지, 친구! 다만 네 아버지가 너와의 관계를 비밀로 유지해 달라고 하셨어. 너도 알고 있어야지. 그렇기 때문에 널 칭송하는 노래는 부를 수가 없어. 이해하지? --- Orpheus Sings Again 02 --- Zagreus: 오르페우스, 중간에 끊어서 미안한데 네가 연주하던 그 새 발라드가 자꾸 귀에 밟혀서 말이야. Orpheus: 발라드가 아니라 찬가라고 해야 정확하지, 친구! 네가 현재 상황에 이르기 전까지 경험한 수많은 역경을 기리기 위해 만든 거야. 물론 네가 지금까지 견뎌 낸 고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Zagreus: *어*, 그게 말이지... 네 찬가에 나오는 내용이 다 정확하지 않다는 게 문제야.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 난 그냥 너한테 농담한 거였어. 티 나게 하려고 나름 노력했는데. 내가 과장된 이야기를 늘어놓을 때 네 기분이 들뜨는 것 같아서 그랬지. 혹시 나한테 화난 거 아니지...? Orpheus: 그럴 리가! 너의 겸손함은 역경을 견뎌 낸 너의 굳센 의지만큼이나 훌륭하구나! 너의 위대한 업적이 너와 함께 길이 기억되기를! --- Orpheus About Eurydice 01 --- Zagreus: 저기, 오르페우스. 혹시 님프 에우리디케 알아? 모르겠지? 키가 큰 나무의 님프 말이야. 어쩌면 둘이 아는 사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Orpheus: *뭐*? 아... 그래. 에우리디케 알지. 아니, 한때 알았다고 하는 게 맞겠지. 그런데 왜 나한테 그런 걸 묻는 거지? Zagreus: 그녀를 봤거든. 아스포델에서. 거기서 잘 지내고 있더라고. 혼자서 말이야. 그럼 너희 둘 예전에 알던 사이였어? Orpheus: 단순히 아는 사이 그 이상이었어, 자그레우스. 우린 부부 사이였어. 그녀가 내 뮤즈였지. 내세에서 다시는 만나지 못할 불운한 운명이라니. 뭐, 아쉽게 됐네! Zagreus: *아쉽게 됐네*? 만약 내가 그녀를 다시 만난다면 혹시 전하고 싶은 말 같은 건 없는 거야? 아무 말이라도? Orpheus: 다시는 그녀를 괴롭게 하고 싶지 않아. 나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마. 알겠지? 그녀와의 추억이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해. --- Orpheus About Eurydice 01 B --- Zagreus: 저기, 오르페우스. 네가 안 믿을지도 모르겠는데. 최근 다녀온 여행에서 어떤 님프를 하나 만났는데 말이야. 에우리디케였어. 키가 큰 나무의 님프 말이야. Orpheus: *뭐*? 아... 정말로. 에우리디케가 너희 아버지의 영역에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네가 설마 그녀와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 확실한 거야? Zagreus: 그녀를 봤거든. 아스포델에서. 거기서 잘 지내고 있더라고. 혼자서 말이야. 두 사람이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했지? Orpheus: 그 이상의 관계였어, 자그레우스. 우린 부부 사이였어. 그녀가 내 뮤즈였지. 내세에서 다시는 만나지 못할 불운한 운명이라니. 뭐, 아쉽게 됐네! --- Orpheus About Eurydice 02 --- Zagreus: 오르페우스, 에우리디케를 다시 만났어. 실은... 네 부탁대로 하지 못했어. 네 얘기를... 하고 말았거든. Orpheus: *뭘 *했다고?! 아니, 내가 하려던 말은 그러니까. 오. 혹시 그녀가 나를 아직도 미워하고 있다거나 그런 인상을 받진 않았어? Zagreus: 네 얘기를 하니까 뭔가 불편해하는 것 같긴 하더라.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물어봐도 될까? Orpheus: 아, 그게 말이지... 내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을 때 그녀의 영혼을 이곳에서 거의 구할 뻔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내 믿음이 흔들렸어. 그렇게 난 그녀를 영원히 잃고 말았어. 너라도 그녀를 만났다니 그나마 다행이야! --- Orpheus About Eurydice 02 B --- Zagreus: 네 얘기를 하니까 뭔가 불편해하는 것 같긴 하더라. 정말로 지하세계에서 그녀를 구출할 뻔한 거야? Orpheus: 거의 그럴 뻔했지. 거의. 마지막 순간에 내 믿음이 흔들렸어. 그렇게 난 그녀를 영원히 잃고 말았어. 너라도 그녀를 만났다니 그나마 다행이야! --- Orpheus About Eurydice 03 --- Orpheus: 제발 나에게 말해 줘, 자그레우스. 그녀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어? 에우리디케 말이야. 머리카락은? 어떤 빛깔이야? 많이 자랐어? 오크 나무처럼 당당하고 유연한 태도는 그대로인가? Zagreus: 잘 지내고 있어, 오르페우스. 아스포델의 작은 집에서 편히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유일하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건... 네 이름을 언급했을 때야. 둘이 화해할 수 있는 무슨 방법이 없을까? Orpheus: 아아, 과거는 돌이킬 수 없어. 너도 봐서 잘 알겠지만 그녀에게 나는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야.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하지. Zagreus: 하지만 알고 보면 별문제도 아니잖아! 내 말은, 넌 여기 있고, 그녀는 저기 있는데! 더 이상 숨 쉬며 살아 있지 않다는 게 뭐가 중요해? 두 사람에겐 영겁의 시간이 있는데.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 Orpheus: 에우리디케를 다시 만나고 싶지 않냐고...? 보고 싶지.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절실히 원해. 전제는 그녀도 날 보고 싶어 해야 한다는 거야. 너도 알다시피 그녀의 영원한 휴식을 깨우려 했던 적이 있었지. 문제는 내 바람대로 일이 전개되지 않았다는 거야.... --- Orpheus About Eurydice 04 --- Orpheus: 에우리디케에 대해 새로운 소식 있어? 내가 묘사한 것처럼 참 연약한 여자지. 안 그래? 아, 결국 또 그녀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는 것 같아. Zagreus: 재능 있는 음악가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요리 실력도 좋다는 얘기는 안 해줬잖아. 만날 때마다 아주 후한 대접을 해 주더라고. 아직도 네 얘기가 나오면 좀 불편해하긴 하지만. Orpheus: 충분히 이해해. 그럴 만도 하지. 지옥 깊은 곳에서 구할 뻔하다가 탈출의 마지막 순간에 실패했으니, 나라도 상대방에게 화가 많이 났을 거야.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 Orpheus About Eurydice 05 --- Zagreus: 오르페우스, 내가 어쩌다 자꾸 에우리디케와 마주치는지 넌 알지 못하겠지? 아스포델에서 영원의 안식을 찾은 그 많은 혼령 중에 하필이면 네가 그토록 아끼는 그녀를 계속해서 우연히 만난다는 게 이상하지 않아? Orpheus: 운명이 하는 일들에 대해서 난 전혀 알지 못해. 어쩌면 내 진심을 놀이나 재미의 대상으로 삼아 짓밟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 네 생각은 어때? --- Orpheus About Eurydice 06 --- Zagreus: 저기, 오르페우스. 에우리디케가 네 노래 이야기를 하더라고. 몇몇 곡은 자기한테서 나온 거라면서. 아주 총명한 여자 같더라고. 너의 뮤즈 선택은 정말 탁월한 것 같아! Orpheus: 모든 건 에우리디케 덕분이야. 내 노래의 대다수를 그녀가 쓴 게 맞아. 그보다 더 많은 곡에 영감을 준 것도 사실이고. 살아생전에 우린 자주 곡 작업을 함께했어. Zagreus: 하지만 유명해진 건 너잖아? 왜 그녀와 명성을 나눠 갖지 않은 건지 이해가 안 가. Orpheus: 삶의 부당함 중 하나겠지. 그래도 기회가 생길 때마다 그녀를 칭송하는 노래를 부르곤 했어. 그녀도 자기의 권위는 확고히 내세우는 성격이었으니까. 그런데도 우리 노래를 듣는 사람들은 그 노래들이 내 작품이라고 믿었어... 그런 와중에 내가 뭘 할 수 있었겠어? Zagreus: 필멸자들의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난 잘 몰라. 하지만 네가 그녀의 공을 언제나 마땅히 인정해 준다는 얘길 들으니 기쁘네. --- Orpheus About Eurydice 06 Extra --- Zagreus: 오르페우스, 에우리디케가 곡에 기여한 만큼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했잖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Orpheus: 모르겠네, 친구여. 한 번 사람들이 생각을 굳히고 나면... 다른 가능성이 존재함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더군. 뭘 할 수 있겠나? Zagreus: 모르겠어... 아니라고 말해 줄까? 정중하게? 아니면... 뭐가 맞는지 알려주는 거야. 소문을 낼까? 그렇게 할 수 있어? Orpheus: 소문을 낸다고...? 하지만 나는 이 집의 궁정 악사야. 내 노래가 많은 이들의 귀에 닿지는 못한다네. 다만... 저 혼령들... 저들 또한 나의 청중이지. 내가 누가 쓴 노래를 부르는지 저들이 알게 해아겠어. --- Duo - Progress and Eurydice (1) --- Orpheus: 너한테 고백할 게 하나 있는데. 내 마음은 여전히, 그것도 아주 자주 에우리디케와 그녀에 대한 추억 속에서 헤매곤 해. 내 현실을 우선시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말이야. 치명적 결함이라고 부르고 싶지만 난 이미 죽은 존재라 그마저도 어울리지 않네. Zagreus: 자신을 너무 책망하지 마. 그동안 많은 일을 겪었잖아. 그녀 역시 그랬을 테고! 여전히 서로를 아끼면서도 그 마음을 제대로 전할 방법이 없는 것뿐이야.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Orpheus: 나에게도 좋은 생각이 떠올랐던 때가 있었어, 자그레우스. 아이디어, 영감, 그런 것들. 뮤즈가 있을 땐 모든 게 정말 황홀했어... --- Duo - Progress and Eurydice (2) --- Zagreus: 오르페우스, 너에게 줄 게 있어. 새로운 노래야. 널 아끼는 누군가가 주는 노래. Orpheus: 대체 누가 날 위해 노래를 썼지...? 아, 이건 네가 쓴 게 아니라... *에우리디케*... 난, 아니,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난... --- Orpheus Sings Again 03 --- Zagreus: 정말 아름다워, 친구. 에우리디케가 지금 너의 노래를 들을 수만 있다면. Orpheus: 오. 마음 써 줘서 고마워, 친구. 다만... 그녀가 쓴 노래를 부르면 예전에 내가 느꼈던 감정이 살아나는 것 같아... 어쩌면 그녀가 *듣고 *있을지도. --- Orpheu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01 --- Orpheus: 자그레우스!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네. 내 계약이 약간 바뀌어서... 언젠가 아스포델을 방문할 수 있을지도 몰라. 어쩌면 *그녀*를 만날 수도 있겠지. Zagreus: 그거 정말 잘됐군! 오르페우스, 뭘 기다리는 거야? 어서 가서 네 뮤즈를 만나라고! 할 얘기가 많이 쌓였을 테니까. Orpheus: 맞는 말이야. 그렇지만 너무 걱정이 되네. 우선 이런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군. 그리고... 나하고 계속 대화를 해 준 것도 고맙네. 어떻게 보답해야 좋겠나? Zagreus: 왜 다들 뭘 주고받으려 하는 거야. 넌 내 친구잖아. 그리고 네 노래는 이곳의 많은 혼령들에게 기운을 줬어. 나도 그중 하나고. 이제 어서 가. 이 기회를 놓치지 마. 알겠지? --- Orpheu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Complete 01 --- Zagreus: 어이, 오르페우스. 돌아왔구나. 여행은 어땠어? 잘 다녀왔기를 바라. Orpheus: 잘 다녀온 정도가 아니었네, 친구. 허... 정말 엄청난 영감이었어. 그러나 나는 약속대로 이 집에 돌아왔지. 내 사랑은 저편에 있으나, 내 책무는 이편에 있기에. Zagreus: 또 실의에 빠진 것 같군, 친구. 돌아오고 싶지 않았겠지. 네가 이곳에 돌아와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Orpheus: 그럴 것 없네, 자그레우스. 내 책무와 개인사 간에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그렇게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드네. 게다가 카론 덕분에 쉽게 저쪽을 오갈 수 있으니 말이야. --- Orpheu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Complete 02 --- Zagreus: 물어볼 게 있어, 오르페우스. 넌 다 괜찮았다고 하지만... 별로 행복해 보이지가 않는군. 정말 괜찮은 거 맞아? 에우리디케와의 사이는 어때? Orpheus: 오, *하하*. 걱정해 줘서 고맙네, 친구. 난 무한한 지복을 맛보고 있다네. 내 얼굴에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어쩌면 노래야말로 나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지도 모른다네. --- Orpheu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Complete 03 --- Zagreus: 이봐, 오프레우스. 너랑 에우리디케 문제가 잘 풀려서 기뻐. 그런데... 돌이켜 보니 내가 좀 주제 넘게 나섰던 것 같아서 사과하고 싶어. Orpheus: 미안하다고, 자그레우스? 무엇 때문에 말인가? 자네가 아니었다면 나는 나의 뮤즈를 못 볼 뻔했다네. Zagreus: 그냥... 에우리디케를 만났을 때 너희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알았어. 난... 난 그냥 둘이 잘 풀리길 바랐어. 하지만 사실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었고, 너희가 내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지. 내가 사태를 악화시켰을 수도 있잖아. Orpheus: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지, 나의 친구여.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내가 결코 남의 도움을 요청하지는 않았을 거야... 도움을 청할 줄 모르거든. 그래서 자네가 무척 고맙네. 자네의 선한 직감도 말이야. --- Orpheus Post Ending 01 --- Zagreus: 오르페우스! 분명 네 노래인 듯한 걸 들었는데 말이야. 가사가 *내 핏속에 어쩌고, 저쩌고*하는거. 뭔지 알아? 정말 멋진 노래였어. Orpheus: 아, 그거. 알지! 내가 뮤즈와 함께 만든 노래를 듣던 사람들은 그 노래를 가장 좋아하더군. 그때가 가장 생산적인 시기였지. 우리 둘 다 살아 있을 때 말이야! Zagreus: 그 노래 다시 해 줄래? --- Orpheus About Distant Memory 01 --- Zagreus: 이봐, 오르페우스, 네가 준 기념품 말인데... 잘 쓰고 있어. 고마워. 근데 상자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겠어. 열어보면 안 되는 거지? Orpheus: 안 돼, 자그레우스. 네가 내 소중한 기억을 내보내서 나의 즐거움을 빼앗으려는 게 아니라면 말일세. --- Orpheus About Distant Memory 02 --- Zagreus: 오르페우스, 네가 준 먼 기억 말인데... 그거 너와 에우리디케의 과거가 들어있는 거 아니야? 고맙기는 한데... 그런 소중한 선물을 왜 나에게 준 거야? Orpheus: 네 마음에 들었다니 기쁘군, 자그레우스. 맞아, 기억 중에는 소중한 것도 있지.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기억이 나 자신보다 남에게 더 기쁨을 주는 때가 오기 마련이네. 내 말에 동의하지 않아? --- Orpheus About Music Playing 01 --- Orpheus: 취미로 음악을 해볼 생각은 없는가, 친구? 그 날렵한 손을 보니 실력도 좋을 것 같네만. Zagreus: 별로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모르는 일이지. 언젠가는 한번 도전해 보고 싶기는 해. 권해 줘서 고마워! --- Orpheus Music Progress 01 --- Zagreus: 이봐, 오르페우스! 나도 네 것과 비슷한 리라를 구했어. 내가 연주하면 끔찍한 소리가 나지만 말이야. 조언 좀 해 줄래? Orpheus: 오, 그것 참 멋지지 않은가, 자그레우스. 물론 내가 가르쳐 줄 수 있지. 우선 정확한 자세가 중요하네. 여기서... Orpheus: ...내가 가르쳐 준 기술을 반복 숙달하는 것을 잊지 말게. 악기에서 떨어져 있는 손을 항상 신경써야 하네. 무엇보다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게! 연습 자체가 곧 즐거움이니 말일세. --- Orpheus Music Progress 02 --- Orpheus: 자그레우스, 얼마 전에 자네가 침실에서 리라를 연주하는 소리를 들었네.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것 치고는 아주 괜찮더군. Zagreus: 그러지 마, 친구. 내가 못하는 거 나도 잘 안다고. 지금 복수하려고 나 놀리는 거지? Orpheus: 진심일세, 친구. 정신을 가다듬고 집중해야 하는 어려운 활동이지. 곧 발전이 있을 걸세.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게 될 거야. --- Orpheus Music Progress 03 --- Orpheus: 연주 실력이 놀랍도록 늘었더군. 언젠가는 나조차도 뛰어넘겠어! Zagreus: 그럴 리가 있겠나. 그래도 알아줘서 고마워. 익숙해지고 나니 음악은 참 보람 있는 취미인 것 같아! --- Orpheus Music Progress 04 --- Orpheus: 자네의 침실에서 울려퍼지는 황홀한 리라 소리에 탄복했다는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네, 나의 친구여. 이제 이곳에 제2의 궁중악사가 생긴 것 같군. Zagreus: 계속 칭찬해 주고 친절하게 말해 줘서 고마워. --- Duo - Orpheus and Hades (1) --- Orpheus: ...하데스 님, 궁정 악사를 찾으셨다고요? 물론 저를 찾으신 거겠죠? Hades: 오르페우스... 타르타로스에서 볼일을 다 마쳤다면 다시 한번 요청하겠다. 어서 노래를 불러라.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 네게 벌을 내릴 때는 나에게 자비를 기대하기 어려울 거다. Orpheus: 아, 그거요. 다시 한번 사죄드려야겠네요, 하데스 님. 아직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요. 하데스 님이 꼭 듣고 싶어 하시는 마음은 알겠지만 이게 제가 드릴 수 있는 마지막 답이 되겠네요. 지금 당장은 그렇습니다. Hades: 그래...? 그렇다면 기다리도록 하지. 인내심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니까. --- Duo - Orpheus and Hades (2) --- Hades: 오르페우스, 내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해 봐라. 내 집에 아무 쓸모 없는 궁정 악사의 혼령을 둬야 하는 이유를 말이다. 넌 쉴 새 없이 입을 놀리는데 쓸 만한 악보 한 장 안 나오고 있어. Orpheus: 제가 감히 한 말씀 드려도 될까요? 그냥 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제가 예전에 연주하던 모습이 떠오르는 게 아닐까요? 제 노래를 좋아하셨다니 기쁘네요. Hades: 너의 오만함을 참아 주곤 했다. 우린 여기서 끝났어. 넌 네 목소리를 찾아. 지금 당장! 넌 100년을 살았겠지만 지금은 단 1분도 지체할 생각 마라. --- Duo - Orpheus and Hades (3) --- Hades: 드디어 정신을 차렸나, 오르페우스. 노래를 거부하는 궁정 악사라니! 가당치도 않은 일이지. 이제 더 이상 명령을 거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도 되겠지? Orpheus: 네 노래가 심금을 울린다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하데스 님. 허나 고백하건데 제가 노래를 하게 만드는 분은 왕자입니다. 그리고 물론 저의 뮤즈이고요. Hades: 아직도 그 뮤즈라는 여자한테 정신이 팔려 있군. 너한테는 에우리디케를 되찾을 기회가 있었어. .네 손으로 망친 게야. 그리고 넌 이제 여기 왔고, 약속은 약속이지. 우리 계약이 끝날 때까지 약속을 잘 지켜주기를 바라네. --- Duo - Orpheus and Hades (4) --- Orpheus: ...보다 유연한 새 계약을 마음에 들어하셔서 기쁩니다, 하데스 님. 제가 자리를 비우는 것이 또 한 번 타르타로스 형으로 이어질까 우려했습니다. Hades: 그런 생각 마라, 오르페우스! 가서 할일을 해라. 여건이 허락한다면 그 빌어먹을 노래도 해 주고 말이다. Orpheus: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하데스 님. 에우리디케와 저는 폐하의 도량에 감사드립니다. --- Duo - Orpheus and Achilles (1) --- Orpheus: ...아킬레우스 님은 그토록 많은 업적을 남기고 당신의 이름으로 수많은 목을 벤 영웅치고는 너무 겸손하십니다! 자기 자랑의 일인자 자그레우스처럼 말로써 좀 더 드러내시지 그러십니까! Achilles: 오, 오르페우스. 그런 말 마. 나도 살아 있을 땐 자기 자랑 꽤 했으니까. 그랬던 내가 지금 어떻게 됐는지 봐. 게다가 자그레우스 왕자처럼 허황된 이야기를 꾸며 낼 만큼 상상력이 풍부하질 못해서. --- Duo - Orpheus and Achilles (2) --- Orpheus: ...아킬레우스 님, 혹시 그립지 않으세요? 산뜻한 공기, 하루에 여러 차례 식사를 해야 채워지는 공복감 같은 거요. Achilles: 그런 건 거의 기억나지도 않아. 가끔 네 노래를 듣다 보면 예전 기억이 나긴 한다만. 지금 생활 방식에 많이 적응한 것 같구나. 하지만 넌 별로 그렇지 않은가 봐? Orpheus: 아니요. 오히려 그 반대예요. 전 깊이 만족하고 있어요. 우리에겐 죽은 후에도 일할 기회가 있는걸요.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 영원히 쉬기만 해야 하는 삶을 상상해 보세요! --- Duo - Orpheus and Persephone (1) --- Persephone: ...*아*, 하지만 우리 존경받는 궁정악사는 다른 누구도 아닌 *너 *아닌가, 오르페우스! 적어도 음악에 대해서 만큼은 하데스와 나의 취향이 비슷하거든. 하지만 널 붙잡을 생각은 없어! Orpheus: 제 노래를 불러드릴 수 있다면 영광일 겁니다, 폐하.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폐하는 아드님과 닮은 점이 많으십니다? 아드님이 그 매력을 어디에서 물려받으셨는지 알 것 같군요. --- Orpheus Chat 01 --- Orpheus: 미안한데 노래 부르고 싶은 의욕이 전혀 없어, 자그레우스. --- Orpheus Chat 02 --- Orpheus: 남의 시선이 자꾸 의식돼서 노래 부르는 걸 거부해야겠어...! --- Orpheus Chat 03 --- Orpheus: 자그레우스, 너의 미천한 궁정 악사로 남아 있을게. --- Orpheus Chat 04 --- Orpheus: 널 보니 진심으로 반갑다, 자그레우스. --- Orpheus Chat 05 --- Orpheus: 내가 뭔가 도움이 될 만한 게 있을까? --- Orpheus Chat 06 --- Orpheus: 네가 없는 동안 여긴 아주 조용했어. 지금까지도 조용한 편이지! --- Orpheus Chat 07 --- Orpheus: 너랑 얘기 나눠서 좋았다, 자그레우스. --- Orpheus Chat 08 --- Orpheus: 미안하게도 이번 만남에는 별로 할 말이 없네, 자그레우스. --- Orpheus Chat 09 --- Orpheus: 즐거운 낮 혹은 밤을 보내고 있길 바라, 자그레우스. --- Orpheus Chat 10 --- Orpheus: 바깥에서 부디 몸조심하길, 자그레우스. --- Orpheus Chat 11 --- Orpheus: 너에게 훨씬 더 의욕 넘치는 궁정 악사를 소개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 Orpheus Chat 12 --- Orpheus: 평소 같으면 이럴 때 노래를 한 곡 바칠 텐데. --- Orpheus Chat 13 --- Orpheus: 나가서 굳세게 버텨야 해, 알겠지? --- Orpheus Chat 14 --- Orpheus: 난 끝까지 널 응원할게. --- Orpheus Chat 15 --- Orpheus: 위험천만한 곳에서도 행운이 따르길 바랄게, 자그레우스. --- Orpheus Chat 16 --- Orpheus: 내 안부 물어봐 줘서 고마워. 난 그냥 조용히 지내. --- Orpheus Chat 17 --- Orpheus: 곡이 다 떨어지지만 않았다면 그들에게 노래를 불러 줬을 거야, 자그레우스. --- Orpheus Chat 18 --- Orpheus: 영감을 받는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기억하냐고 묻고 싶지만 별로 알고 싶지 않아. --- Orpheus Chat 19 --- Orpheus: 아, 안녕, 자그레우스... --- Orpheus Chat 20 --- Orpheus: 친구, 언제나처럼 유쾌한 낮 혹은 밤을 보내기 바란다...! Orpheus: 지금 노래 부르던 중이었어...! --- Orpheus Non Singing Chat 01 --- Orpheus: 아무 탈 없이 이 모든 일을 극복하길 빌게, 친구. --- Orpheus Non Singing Chat 02 --- Orpheus: 지하세계에서 너의 끝나지 않는 탐험은 잘 진행되고 있겠지? --- Orpheus Non Singing Chat 03 --- Orpheus: 네 다음 탈주 시도는 왠지 성공할 것 같은 낙관적인 기분이 들어! --- Orpheus Non Singing Chat 04 --- Orpheus: 바깥에 있는 동안 어디선가 나의 뮤즈를 또 한 번 찾을 수 있기를. --- Orpheus Non Singing Chat 05 --- Orpheus: 실패할 때마다 자기반성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생기지? --- Orpheus Non Singing Chat 06 --- Orpheus: 너의 놀라운 성과를 나에게 계속해서 알려 줘, 자그레우스. --- Orpheus Non Singing Chat 07 --- Orpheus: 잠시나마 너와 이야기를 나누면 기분이 좋아져. --- Orpheus Non Singing Chat 08 --- Orpheus: 운명이 나한테 그랬듯 너의 꿈도 모두 망쳐 버리지 않기를 기도할게! --- Orpheus Chat 21 --- Orpheus: 다시 노래 부르러 가 봐야겠다, 자그레우스. --- Orpheus Chat 22 --- Orpheus: 내가 노래 안 부를 때 이야기 나누자고, 자그레우스. --- Orpheus Chat 23 --- Orpheus: 안녕, 친구, 내 노래로 돌아가 볼까? --- Orpheus Chat 24 --- Orpheus: 지금 노래 부르는 중이라서, 자그레우스. --- Orpheus Chat 25 --- Orpheus: 정말 미안한데 지금은 너랑 얘기를 나눌 수가 없어. --- Orpheus Chat 26 --- Orpheus: 음악적 재능까지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찾을 수 있게 도와줘서 다시 한번 고마워, 자그레우스! --- Orpheus Chat 27 --- Orpheus: 내 삶에 다시 음악이 흐르니 기분이 참 좋다. 네 삶에도 음악이 흐르길 바랄게! --- Orpheus Chat 28 --- Orpheus: 가끔 노래 한 곡이 위안이 될 때가 있어. 안 그래? --- Orpheus Chat 29 --- Orpheus: 이제 살고 숨 쉬는 걱정 없이 오로지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 --- Orpheus Chat 30 --- Orpheus: 노래를 영원히 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네가 날 구했어, 친구. --- Orpheus Max Chat 01 --- Orpheus: 자네도 나처럼 멋진 하루를 보내길 바라네, 친구. --- Orpheus Max Chat 02 --- Orpheus: 운명이 나한테 그랬듯 자네의 꿈도 모두 망쳐 버리지 않기를 기도함세! --- Orpheus Max Chat 03 --- Orpheus: 오, 자그레우스. 자네를 다시 보게 되어 어찌나 즐거운지 모르네! --- Orpheus Max Chat 04 --- Orpheus: 자네를 생각하는 중이었다네, 자그레우스. --- Orpheus Max Chat 05 --- Orpheus: 내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인사를 건네네. --- Orpheus Singing Chat 01 --- Orpheus: 보다시피 난 지금 공연 중이야, 친구! --- Orpheus Singing Chat 02 --- Orpheus: 실례하지만 자그레우스, 지금 내가 한창 공연 중이라서! --- Orpheus Singing Chat 03 --- Orpheus: 너에 대한 찬사를 노래로 부르느라 지금 굉장히 바빠, 자그레우스! --- Orpheus Singing Chat 04 --- Orpheus: 이 찬가는 너의 업적을 기리는 노래야, 친구! --- Orpheus Singing Chat 05 --- Orpheus: 지금은 얘기 못 나눠. 노래해야 하거든! --- Orpheus Singing Chat 06 --- Orpheus: 어두운 시기에 내 음악이 어느 정도 활기를 불러오는 것 같아. 안 그래, 친구? --- Orpheus Singing Chat 07 --- Orpheus: 네 탄생과 관련된 이야기는 너무 복잡해, 친구! --- Orpheus Singing Chat 08 --- Orpheus: 끝날 때까지 박수는 치지 말아 줘! --- Orpheus Singing Chat 09 --- Orpheus: 디오니소스 님과 네가 그런 인연이 있다니! Orpheus: 내 공연으로 너의 이름을 널리 알릴게, 친구! --- Orpheus Singing Chat 10 --- Orpheus: 네 혈통은 이제 더 이상 비밀이 아니야, 자그레우스! --- Orpheus Singing Chat 11 --- Orpheus: 너에 대한 찬가를 계속해서 부를 거야. 널리 퍼져 나가도록 말이야! --- Orpheus Singing Chat 12 --- Orpheus: 네가 노래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게 날 도왔어, 친구! --- Orpheus Singing Chat 13 --- Orpheus: 내 노래에 집중해야 할 것 같아, 자그레우스. --- Orpheus Singing Chat 14 --- Orpheus: 내 찬가가 너의 낮 혹은 밤에 위로가 되어 줄 거야. --- Orpheus Eurydice Singing Chat 01 --- Orpheus: 내 뮤즈는 정말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 그렇게 생각 안 해? --- Orpheus Eurydice Singing Chat 02 --- Orpheus: 아, 에우리디케를 떠올리게 만드네... --- Orpheus Eurydice Singing Chat 03 --- Orpheus: 지금 그녀와 함께였더라면... --- Orpheus Eurydice Singing Chat 04 --- Orpheus: 에우리디케의 노래는 짝도 없이... --- Orpheus Eurydice Singing Chat 05 --- Orpheus: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인데. 설마 너도? --- Orpheus Gift 01 --- Zagreus: 이봐, 친구. 여기 있어. 내가 아끼는 궁중 악사를 위해 준비했지. Orpheus: 아, 이런. 그런데 나한테 앙갚음도 하지 않고 이렇게 잘 대해 주다니 말도 안 돼, 친구! 그래서 보답으로 선물을 준비했어! --- Orpheus Gift 02 --- Orpheus: 이건, 너무나도 멋지다, 자그레우스. 정말 나 주는 거야? 날 위해 이런 생각까지 하다니, 친절하기도 해라. Zagreus: 오르페우스, 이거 받아. 이곳에서 너의 음악은 우리 모두의 삶에서 무료함을 달래 주었어. 너도 그걸 꼭 깨달았으면 좋겠다. --- Orpheus Gift 03 --- Orpheus: *오*, 이런! 다시 한 번 나를 생각해서 이렇게 멋지고 사려깊은 선물을 남겨 줘서 정말로 고마워! Zagreus: 별거 아니야, 오르페우스. 노래를 통해 감동을 선사해 줘서 고마워. 난 네 음악이 정말 좋아. --- Orpheus Gift 04 --- Orpheus: 넌 항상 나에게 과할 만큼 친절했어. 그거 알아, 친구? 보통 난 고마움을 노래로 표현하지만 지금 내 상황 이해하지? Zagreus: 얼마든지 이해해, 오르페우스 때가 되면 너나 나나 이 힘든 시기를 이겨 낼 수 있을 거야. --- Orpheus Gift 04 B --- Orpheus: 자네는 항상 내 갈증을 해소할 길을 열어주는군, 친구. 지금도 내게 그런 감정이 있다는 것이 놀랍네. Zagreus: 다시 노래하기 시작했으니, 목말라할 것 같았어! 네 음악은 이곳의 많은 영혼에게 감명을 준다고. --- Orpheus Gift 05 --- Zagreus: 이봐, 친구. 휴게실에 가서 같이 마실래? Orpheus: 오, 글쎄 난... 그래. 안 갈 이유가 없지. 지금 딱히 해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Orpheus: ...그나저나 뒤돌아보지 말았어야 했어. 그러니까 이야기의 교훈은 뒤돌아보지 말랬으면 뒤돌아보지 않는 건데.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친구? Zagreus: 돌아보지 말라니. 나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어. 하지만 네가 돌아본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는 없어. 너한테 벌어진 일은... 불공정했으니까. 내 생각은 그래. Orpheus: ...이렇게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은 참 즐거워, 자그레우스. 너 당분간은 이 주변에 있을 거지? --- Orpheus Gift 06 --- Orpheus: 자네에게 빚을 졌네, 자그레우스, 자네의 우정과 관대함에 말일세. Zagreus: 나도 너한테 빚을 졌어, 오르페우스. 네 침착한 품행과 역경을 이겨내는 힘에 말이야. 넌 늘 나에게 영감을 줘. 네가 잘 되길 바랄게. --- Orpheus Gift 07 --- Zagreus: 이봐, 오르페우스. 여기 좋은 걸 가져왔어... 암브로시아야! 저 멀리 지상에서 가져온 거야. 너한테 줄게. Orpheus: 정말 멋지군, 자그레우스. 이 말은 꼭 해야겠네. 에우리디케를 제외하고 내가 이토록 긴밀한 연을 맺은 사람은 자네뿐일세. --- Orpheus Gift 08 --- Zagreus: 이봐, 오르페우스. 내가 이 암브로시아 하나를 가져오려고 엘리시움의 챔피언들과 2 대 1로 싸웠다는 거 알아? Orpheus: 고맙네, 친구! 자네의 무한한 친절에 몸 둘 바를 모르겠네. 내가 이걸 받아들이더라도 자네는 계속하겠지, 안 그런가? 나를 용서해주겠나? Zagreus: 네가 바란다면 얼마든지. 이 선물은 우리의 우정이 영원하다는 걸 알려주는 징표가 될 거야. 네 덕분에 많은 걸 배웠어. Orpheus: 고맙네, 친구. 이 선물로부터 기쁨을 만끽하도록 하겠네. --- Duo - Orpheus and Eurydice (1) --- Orpheus: 자그레우스, 이렇게 보게 되어 반갑군. 에우리디케와 나는 떨어져 있었던 시간을 만회할 만큼 오랜 대화를 나누었다네. Eurydice: 맞아. 우리가 둘만의 시간을 갖도록 해 주겠어, 자기? 아직 얘기가 안 끝났거든. 자리 좀 비켜 줘! --- Duo - Orpheus and Eurydice (2) --- Zagreus: 이런 건 처음 들어보는군. 너희 각각의 솜씨도 훌륭하지만, 함께하니 더욱 빛이 나는걸. Orpheus: 훌륭한 칭찬일세, 친구여. 운명의 세 자매가 나와 에우리디케를 만나고 노래하고, 사랑하게 만든 이유가 있는 걸세. 그런 다음 한참을 떨어뜨려 놓았지만! Eurydice: 그 얘기는 이제 좀 그만할래, 오르페? 이제 내세를 영원히 즐기면 되잖아! 해야 할 노래가 너무나도 많단 말이야. Orpheus: 그 말이 맞아, 내 사랑. 그럼 자리를 비켜주겠나, 자그레우스? 소명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네. --- Duo - Orpheus and Eurydice (3) --- Zagreus: 안녕. 두 사람 요새 어떻게 지내? 대화만 하고 있어, 아니면 노래도 해? Orpheus: 오, 더할 나위 없이 좋다네. 친구. 에우리디케를 다시 만날 줄은 몰랐네만... Eurydice: 이 이는 아직도 그 얘기를 한다니까. 이제 다른 얘기를 좀 해 봐. 들러 줘서 고마워. 지금 이 이한테는 응원이 필요한 것 같아. --- Duo - Orpheus and Eurydice End Theme (1) --- Zagreus: 오르페우스, *'우리의 핏속에'*를 불러주는구나! 내 요청을 들어 줘서 고마워! Orpheus: 오. 나의 즐거움이지, 자그레우스. 에우리디케와 내가 함께 작곡한 이 노래에는 나도 애정이 있거든. 즐거운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니 말이야! --- Duo - Orpheus and Eurydice Misc Chat (10) --- Orpheus: ...네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아름다워, 자기! --- Duo - Orpheus and Eurydice Misc Chat (11) --- Orpheus: 정말 훌륭하지 않은가, 친구여? --- Duo - Orpheus and Eurydice Misc Chat (12) --- Orpheus: 우리는 노래를 아무리 해도 결코 질리지 않는다네, 자그레우스! --- Duo - Orpheus and Eurydice Misc Chat (13) --- Orpheus: 다시 에우리디케를 만날 수 있을 줄은 몰랐어. 자네 덕분이야, 친구. --- Duo - Orpheus and Eurydice Misc Chat (14) --- Orpheus: 함께 노래를 부르다 보면 시간이 가는 것도 잊게 되네. --- Duo - Orpheus and Eurydice Misc Chat (15) --- Orpheus: 에우리디케의 노래야말로 지금까지 들은 것 중에 가장 아름답지 않나? --- Duo - Orpheus and Eurydice Misc Chat (16) --- Orpheus: 에우리디케만큼 사랑스러운 목소리가 또 있을까, 친구? --- Duo - Orpheus and Eurydice Misc Chat (17) --- Orpheus: 자네가 우리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네, 친구여. --- Duo - Orpheus and Eurydice In The Blood Chat (5) --- Orpheus: 자네도 이걸 좋아한다는 걸 알아, 친구! --- Duo - Orpheus and Eurydice In The Blood Chat (6) --- Orpheus: 내가 에우리디케와 함께 살아 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군...! --- Duo - Orpheus and Eurydice In The Blood Chat (7) --- Orpheus: 이 노래는 한때 아주 인기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