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ding 01 --- Persephone: ...이 정원을 돌보느라 얼마나 많은 나날을 보냈는지... 밤이라고 할까? 여기선 시간을 알기가 어려워. 하지만 내 생각보다 더 오래 돌보았을 거다... Hades: ...페르세포네... 나는... Persephone: 케르베로스! 정말 보고 싶었어. 넌 여전히 충직하구나. Hades: ...미안하다. 진심으로 미안해. Persephone: 하데스... 당신 피곤해 보여. 하지만 당신이 사과해야 할 대상은 나뿐만이 아닐 텐데. Hades: 알지, 알아... 당신은 왜 돌아왔지? 만약 올림포스에서, 당신 어머니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안다면, 설령 *제우스*라 할지라도 여기서 일어날 일을 막지 못할 텐데! Persephone: *아*, 그건 어떻게 할지 나름 생각이 있지. 하지만 당신과 자그레우스의 협조가 필요해. 아니면 나 그냥 돌아갈까? Hades: 협조라고? 암브로시아라도 건네서 협상하자는 건가? 설령 당신이라도 망가진 가정을 고칠 수는 없어, 페르세포네. Persephone: 맞아, 하데스! 난 못해. 나 혼자서는 말이야. 그래서, 나 도와줄 거야, 말 거야? Hades: ...당신이 부탁하는 뭐든지. Persephone: 그럼 우선 당신 아들하고 얘기 좀 해. Hades: ...*음*. 자그레우스? 우리의 왕비 페르세포네는 이미 만나보았구나. 어머니에게 항상 경의를 표하도록 해라! Zagreus: 우와, 아버지. 저를 이름으로 부르시다니! 이 묘한 기분은 뭘까요? 이게 아버지가 말씀하신 *경의*라는 걸까요? Persephone: 둘 다 그만해. 내가 후회하게 만들지 마, 하데스. 아들한테 솔직하게 얘기해. 나 말고 당신에 대해서 말이야. 어서. Hades: 그래, 자그레우스... 내가 너를 함부로 대했던 때가 있었지. 너를 인내심을 가지고 대하지 못했어. 내 판단이 틀렸을 때조차 네 판단에 의문을 제기했지. 사과하고 싶구나, 아들아. 네게 할 말이 없다. 용서를 구하지는 않으마. Zagreus: 어머니에 대해서 거짓말하신 건요? 그것도 사과하실 건가요? 항상 저한테 화를 내셨죠... 이젠 아버지를 뵈면 또 뭘로 트집을 잡으실까 궁금할 지경이에요. 그래서 화가 나요. 하지만 적어도... 아버지는 정직한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Hades: 처음 만났을 때 네 어머니는 여기를 자발적으로 온 게 아니다. 그리고 네가 사산됐다고 믿은 네 어머니는 떠났지...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했다. 난 우리가 없으면, 올림포스의 신들이 끼어들지 않으면 네 어머니가 더 나은 삶을 살 거라고 생각했다. 너희 두 사람을 속이면서... 내 마음도 찢어지는 것 같았어. 하지만 그래야만 했다. Zagreus: 그렇다고 그 울분을 평생 저한테 쏟으실 필요는 없었을 텐데요. 하지만 이제 이해했어요. 좀 더 빨리 이해했으면 좋았겠지만요. 그래서... 이제 어떡하죠? 아버지 영역을 약탈하는 게 너무 익숙해졌는데. 그리울 거예요. Hades: 그것에 대해서 말이다만... 네가 *어질러놓은 *덕에 우리 보안의 문제를 알 수 있었단다. 보고서에는 절대 올라가지 않는 것들이지. 우리 명성은 여기서 탈출은 없다는 것에 달려 있다. 앞으로도... 탈출해 보려 하지 않겠느냐? 나를 위해서가 아니다. 이 세계를 위해서다. 왕비를 위해서. Persephone: 자그레우스... 네가 밖에서 계속 싸우면... 모든 게 예전과 같다는 인상을 주는 데 도움이 될 거다. Zagreus: 질문이 있습니다, 아버지. 제가 받아들인다고 치죠. 다음에 제가 지상에 도달하면... 그때도 아버지가 거기 계실 건가요? Hades: 아, 얘야. 네가 한순간이라도 내가 이 일 때문에 널 봐줄 거라고 믿었다면, 다시 생각해야 할 게다. Zagreus: 그럼 저는 계속 지상까지 싸워서 나아간 다음 아버지를 죽이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는 거죠? Hades: 절반만 맞았다고 해두마. Persephone: 거기 가면 내 작은 오두막도 좀 가꿔 주지 않겠니?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그곳이 깔끔하게 유지되었으면 좋겠구나. 내가 여기를 또 못 버틸 경우를 대비해서 말이야. Zagreus: *하하하*, 되는 데까지 해볼게요. Persephone: 최선을 다하거라. 나도 내 할 일을 할 테니 말이야. 앞으로 갈 길이 멀단다. 그럼 시작할까? Zagreus: *그 오랜 시간이 흐른 뒤*라니, 고작 며칠이 지났을 뿐인걸! 그렇지만 좋았어. 어머니랑 아버지는 다시 함께 있고, 친구도 몇 명 사귀었고, 이 멋진 그림도 받았고! 간단하네. 지하 세계는 전부 다 잘 돌아가고 있어! --- Lord Hades About Persephone Meeting 01 --- Hades: 너도 이제 알겠지. 설령 나를 능가한다 할지라도 넌 머지않아 결국 죽고 말 게다. 그런데도 아직 고집을 부린다고! 어처구니가 없구나. Zagreus: 제가 어머니를 찾았어요, 아버지. 그리고 다시 찾을 겁니다. 찾고 또 찾을 거예요. 마침내 답을 얻을 때까지 말입니다. 어머니도 답을 원하세요. *왜 어머니한테 제가 살아 있다는 것을 숨겼는지*부터 시작해서요. 어머니를 그냥 보내고 슬픔에 잠기도록 내버려 두셨잖아요! Hades: *입 다물어라*, 아들아!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떠들지 마라. 네가 절대 이해하지 못할 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말라는 부탁 또한 무시했구나. 그렇다면 말로만 해서는 안 되겠지! --- Lord Hades About Persephone Meeting 02 --- Hades: 넌 죽을 목숨이었다. 닉스가 온 힘을 다 쏟아부어서 정해진 죽음을 피해가게 한 게야. 그런데 이제는 죽을 수 없는 몸이 되다니. 참으로 고약한 운명의 장난이지 않느냐. Zagreus: 닉스 님이 저를 구해주셨군요... 그럼 저는 태어날 운명이 아니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버지도, 어머니도 지하세계의 존재가 아니라서? 아니면 그것도 아버지가 어머니와 다른 분들께 한 거짓말인가요? Hades: *하! *넌 모든 게 거짓이라고 생각하는구나. 우리 발밑의 세계는 어떤 조건 하에 내게 주어진 것이다.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 그 조건 가운데 하나는 나처럼 지상에 살았던 자가 후계를 가져선 결코 안 된다는 것이었어. Zagreus: 그걸 정말 믿었다고요? 그러면 왜 아이를 가지려고 한 거죠? Hades: 넌 아무 것도 몰라! 누가 왜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지는 나도 모른다. 운명의 세 자매는 내가 후계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 했어. 어쩌면 *이 꼴*을 말한 건지도 모르지. --- Lord Hades About Persephone Meeting 05 --- Hades: 올림포스가 널 돕고 있지 않느냐. 감사히 생각해야 할 게다. 그들의 도움이 아니었더라면 넌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을 테니. Zagreus: 그거 말인데요, 아버지. 혹시... 혹시 올림포스에서 알게 될까봐 어머니를 그냥 보내신 거예요? 알게 되면 가만히 안 있을까 봐? Hades: *쯧쯧. *아직도 모르고 있다는 걸 감사히 생각해라. 그들은 네 생각과 달라. 네 어머니가 왜 올림포스를 떠났을지, 어떻게 떠났을지 생각해 봐라. 아니면 *직접 *물어보든가. Zagreus: 그야 어머니는 아름다우시니까... 아마 아버지가 꼬드겨서 계약 같은 걸 맺게 했겠죠. 아버지는 올림포스에 못 가시니까, 올림포스의 신을 데려오신 것 아닙니까? Hades: *하*! 썩 틀리지는 않은 얘기로구나. 내가 네 어머니를 데려왔다! 내가 여기로 데려왔지. 그 말이 듣고 싶었던 게냐? 그러면 화가 나느냐? 그럼 어디 분노를 표출해 봐라! --- Lord Hades About Persephone Meeting 06 --- Hades: 그래서 아들아, 물어봤느냐? 네 어머니가 어쩌다가 내가 있는 지하세계로 오게 되었는지 말이다. 의혹은 다 풀렸고? Zagreus: 아버지가 강제로 끌고 오신 것은 아니더군요. 누가 그랬는지 말씀 안 해주시겠지만 짐작은 갑니다. 삼촌들이 올림포스를 영원히 지배하려고 아버지를 이곳으로 보낸 거죠. 그 대신 위로 차원으로 보상을 내려주고... 그렇죠? Hades: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런 혐의를 씌우는구나. 여전히 경솔해. 포세이돈은 아무 상관없다! 너보다 아는 게 없을 게다. 네가 너 자신이나 네 어머니를 소중히 여긴다면 거기까지만 해라. 그리고 돌아가라! --- Lord Hades About Persephone Meeting 07 --- Hades: ...그녀는 왕비였다. 지하세계의 왕비! 숭배와 충격, 공포를 통솔했지. 그런데, 네 놈은 뭐라고? 그녀가 *위로 차원*이었다고? 넌 나에게만큼 네 어머니한테도 불손하구나. Zagreus: 아버지가 뭘 아세요?! 어머니를 존중한다고 하면서, 어머니가 떠난 뒤에 어떻게 됐는지 전하지도 않으셨잖아요! 그래도... 제 말은... 아직도 아버지가 어머니를 사랑하시는 거 압니다. 그래야 아버지가 내렸던 그 끔찍한 선택들이 말이 되니까요. Hades: ...내가 내린 끔찍한 선택이라. 네가 나만큼 오래 살면서 그런 선택을 나보다 덜 내리기를 기도해라. 내 생각에 네가 이 부분만큼은 나를 능가할 것 같다만. --- Lord Hades Before Persephone Return 01 --- Hades: ...나는 이 일을 막기 위해 내 모든 힘을 다 동원했다. 하지만... 다 헛된 짓이었다. 운명의 세 자매는 나를 땅속에 가둬 두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아직도 나를 경멸하고 있구나. Zagreus: 운명은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걸 수도 있죠. 아버지는 남편으로도, 아버지로서도 본보기가 되지 못했어요. 고압적이고, 고집 세고, 항상 못되게 구셨죠. 아버지가 일으킨 문제를 제가 바로잡으려고 하는 걸 모르시겠어요? 아버지가 직접 하시려고 하지 않으니까 말이에요. Hades: 네 말이 옳다. 난 그러려고 하지 않았지. 난 내 선택을 했다. 맞아. 네 어머니를 사랑했어. 끔찍이도 사랑했지. 하지만 지금은... 난 그저 피할 수 없는 결과를 늦추고 있을 뿐인 것 같구나. 그럼 가라. 네 어머니한테 가. 다만 혹시 네 어머니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그렇게 만든 자에게 내 모든 분노를 쏟아내겠다. 너도 포함해서 말이다. Zagreus: 네? 이렇게 그냥 보내 주신다고요? 또 질까 봐 무서우신 거겠죠. 진심이세요? --- Lord Hades Post Ending 01 --- Hades: *하하. *널 이렇게 마주하니... 느낌이 다르구나. 허나... 여전히 내 책무겠지. 내 영역으로부터의 탈출은 없다. 그게 내 업무니까. Zagreus: 바로 그거예요, 아버지! 저에게는 여기서 아버지와의 정직한 대화가 신선하게 느껴진다고요. 특히 제 무기와 아버지 신체의 대화 말이에요. 아버지는 튼튼하시지만 노리기 쉬운 표적이죠. Hades: 너는 비쩍 말랐지만 미꾸라지처럼 잘 빠져나가지. 망할 녀석. 네 상냥한 말투 뒤에 억눌린 분노가 느껴지는구나... 와라, 다시 한 번 쏟아내 봐라. 하나도 남기지 말아라. 죽을 때까지! --- Lord Hades Extreme Measures 01 --- Hades: 네가 구속된 형벌 규약을 보고 있었다. 극단적 조치를 당했음에도 내 부하들이 널 이기지 못하는구나. 그럼 이제 내 차례군. Zagreus: 제가 준비가 덜 됐는데 왔나요? 테세우스와 그 마케도니아인들을 보고 나니 아버지가 황금 전차에 흑마를 달고 벼락을 사방에 뿌리실 것만 같았어요. 근데 아무것도 없네요. Hades: 오직 내 몸뚱이 뿐이다. 허나... 그거면 충분하지. 이번에는 봐주지 않는다, 자그레우스. 준비됐느냐? --- Lord Hades Has Guan Yu Aspect 01 --- Hades: 내 고대의 무기로 뭘 한 거냐, 아들아. 네 허약한 손아귀에서 바라타의 형상이 느껴지는데... 현란한 힘을 일깨웠구나? Zagreus: 아, 그냥 티탄의 피를 적당한 시기에 뿌렸어요. 고대의 무기에는 아버지가 생각하신 것보다 훨씬 많은 힘이 있는가 보던데요. 그래도 너무 기다리게 하진 말자고요. Hades: 그래, 알겠다. 기가로스가 더 강력한 무기지. 배신 같은 것을 한 적도 없고. 널 이기기 위해 현란한 변신 속임수를 쓸 필요도 없다. 봐라! --- Lord Hades Has Arthur Aspect 01 --- Hades: 나는 네가 들고 있는 그 스티기우스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 아마 형제 포세이돈이 휘두를 때 보였던 엉성한 형상 때문이겠지. 그러나 네 손에 들어가니 제법 달라 보이는구나. Zagreus: 네, 우리 사이가 무척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이 훌륭한 검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이건 아서라는 자의 면이에요! 혹시 아는 분이신가요? Hades: *아서라!*내가 아는 그 어떤 영역의 신도, 왕도 아니구나. 그럼 소개해 봐라! 이 새 아마추어에게, 네 검을 휘두를 대상에 말이다. --- Lord Hades Has Rama Aspect 01 --- Hades: 활은 겁쟁이들의 무기란다, 아들아. 난 헤라에게도 직접 그렇게 말한 적이 있지. 네가 그 무기에 끌리다니 놀랍구나... 보아하니 뭔가가 변한 것 같군. Zagreus: 코로나크트가 성스러운 수호자의 양상을 취했다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살짝 봤을 때는 아주 뛰어나고 용맹한 자인 것 같던데요. Hades: 지옥의 무기들이 왜 너를 따르는지는 모르겠다. 허나 네가 그 어떤 보잘 것 없는 양상을 가져오든 나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 Lord Hades Has Beowulf Aspect 01 --- Hades: 내 형제의 빌어먹을 방패를 들고 나타났군... 아주 겁없이 휘두르고 다니는구나. 지금까지 그걸로 뭘 했느냐? Zagreus: 별로 한 거 없어요. 베오울프라는 막강한 전사의 영혼을 깨운 것 말고는요. 용을 쓰러뜨렸다던데요. 그 커다란 도마뱀도 막아냈다면 아버지도 막아낼 수 있겠죠. Hades: 내가 거대한 도마뱀 따위와는 다르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게다. 그 베오울프란 자가 너에게 도움이 될지 어디 보자. --- Lord Hades Has Gilgamesh Aspect 01 --- Hades: 내게 고작 장갑 따위로 덤비다니... 허나 말폰의 그 생김새는 처음 보는군. 그 괴물 같은 발톱은 누구의 것이지? 만티코어냐? Zagreus: 알려드리죠, 아버지. 이 손톱은 길가메시라 불렸던 고대의 신이자 왕이 소유했던 겁니다. 만나 보셨나요? Hades: *흠*. 그 자가 피와 뼈로 이루어진 존재였다면 지금 내 영역에 있겠군. 아마 엘리시움 어딘가에서 너 때문에 발톱도 없이 어슬렁거리고 있지 않겠느냐. 어디 그 발톱의 위력을 좀 보여 봐라. --- Lord Hades Has Lucifer Aspect 01 --- Hades: 그 증오스러운 레일을 들고 찾아왔구나, 아들아. 평소보다 더 지독한 분노를 뿜어내는군. 네가 그 무기에 푹 빠진 것도 이해할 만하다. 내가 제일 싫어하던 무기였지. Zagreus: 루시퍼라는 자는 생각이 달랐던 모양인데요. 그 자도 이걸로 자기 아버지를 쐈다더군요. 그럼 그 자를 기리며 전투에 임하도록 하죠. Hades: 모르는 자의 이름을 들먹이다니. 전부 네 섣부른 추측이지 않느냐. 그 끔직한 무기를 다른 친구에게 겨누느냐. 뒷감당을 어찌 할지 걱정해야 할 게다. 그럼 싸우자. --- Lord Hades Misc Encounter 05 --- Hades: *아*, 이제 도착했구나, 아들아. 네가 뭐든 항상 늦게 온다는 사실에 비하면, 이번에는 정말 빠르게 온 편이군. Zagreus: 마음에도 없는 칭찬은 건너뛰고 어서 갈퀴를 들고 제왕의 망토를 입고 하려던 일이나 하시죠. 사실 망토가 그렇게 많은지도 몰랐어요! 망토만 보관해 놓는 방이 있는 게 분명해요. Hades: 날 조롱하는 게 네 용기를 잠시 북돋아 줄지 모르겠다만, 결국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 Lord Hades Misc Encounter 03 --- Hades: 하늘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이 하얀 물질. 저들은 눈이라 부르더군. 눈송이를 잘 들여다봐라. 작은 수정과 같지! 하지만 구조상 매우 연약하다. 녹아 버리니까! 땅 위의 세상은... 내 세계가 단단히 받치고 있다. Zagreus: 눈이 내리는 현상에 대해 하실 말씀 다 하셨으면, 본론으로 넘어가 빨리 서로 죽이고 끝내시죠? Hades: 새하얀 눈밭을 네 그 필멸의 피로 또 한번 물들이고 싶은 모양이지. 그리해 주지. --- Lord Hades Misc Encounter 06 --- Hades: 아직도 바깥세상의 태양이 보고 싶은 게냐? 네가 아는 거라곤 익시온의 빛일 뿐인데, 태양을 보겠다고? 네 눈을 멀게 만들 게 분명해. 왜 그런 끔찍한 짓을. Zagreus: 굳이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제가 나가려 할 때마다 밖은 해 질 녘에 눈이 오고 있었어요. 바깥에 그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지 전혀 몰랐는데. Hades: 늘 그런 건 아니지. 하지만 그게 너와 나에게 무슨 상관이냐.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앞둔 우리에게 말이다. --- Lord Hades Post Epilogue 01 --- Hades: 네가 여기 있다는 건... 올림포스 놈들이 아직도 네게 힘을 빌려주고 있는 게로구나. 늘 그랬듯이 말이다! 왕비의 말도 안 되는 생각이 통하리라곤 애초에 믿지도 않았지. 그 망할 가족 연회 한 번이면 이 오랜 원한이 풀리는 것이라니. Zagreus: 그러지 마세요, 아버지. 아버지도 어느 정도는 즐거우셨잖아요. 더 자주 해야겠어요! 아버지가 어머니의 판단을 믿어서 다행이네요. 그럼 또 죽을 때까지 해 볼까요? Hades: 그러자. 늘 그렇듯, 죽을 때까지. 자그레우스. 준비해라. --- Lord Hades Encounter 01 --- Hades: ...이곳 공기는 도무지 적응이 안 되는군. 바람이 제멋대로 방향을 바꿔 가며 불어닥치고 있어. 넌 고요한 아래 세계보다 이곳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구나. Zagreus: 맞아요. 아직은 이곳 공기가 꽤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제 목적을 이룰 때까진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아버지, 이거 하나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암흑의 투구가 아버지께 잘 어울립니다. 저 때문에 다시 꺼내 쓰셨다니 감동이군요. Hades: 왜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모르겠다. 네가 아무리 괴상한 짓을 벌이고 문제를 일으켜도 끝까지 화를 눌러 왔어. 모르진 않겠지? 너랑은 달리 말이다. Zagreus: 글쎄요, 보죠. 수차례 절 때렸고, 제게 거짓말을 했고, 무력을 동원해 절 죽이려 하지 않았나요? 그것도 여러 번. 하지만 진짜 아버지다운 분노는 제대로 보여 주지 않으셨다는 건 인정하죠. 그마저도 이제 바뀔 것 같긴 하지만. Hades: 아들아, 우리는 신이다. 죽고 죽이는 건 우리의 운명이야. 난 그 운명을 넘어선 자라고 늘 자부했긴 하지만 말이다. 넌 이곳을 떠날 수 없다고 분명 말했다. 이젠 내가 정한 규칙을 내가 직접 집행해야 할 때가 온 것 같구나. 지금 당장 집으로 돌려보내 주겠다. --- Lord Hades Encounter You Defeated 01 --- Hades: 네가 여기서 벌이고 있는 짓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이제 알겠느냐? 내 손으로 직접 널 죽이지 않더라도 저 경계선을 넘는 순간 넌 소멸할 것이다. 그런데도 고집을 꺾지 않을 테냐? Zagreus: 계속 갈 겁니다. 게다가 지하세계가 재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여행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죠. 다 완성될 때쯤이면 제 기량도 정점을 찍을 겁니다. Hades: 네가 힘을 보탰다면 재건이 벌써 끝났을 거란 생각은 못 하는 게냐! 언제나 그랬듯 넌 네 생각밖에 못 하는구나. 하지만 계속 고집을 피운다면 결국 이곳에서 널 기다리고 있는 날 만나게 될 거다.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매번. --- Lord Hades Encounter Done Talking 01 --- Hades: 왜? 왜 자꾸 나타나는 거냐? 결과가 어떨지 뻔히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뭐냔 말이다. Zagreus: 아버지의 고압적인 감시 아래에서 죽어라 일만 하며 사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그리고 이미 아실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이곳을 완전히 떠나기로 마음먹었는걸요. Hades: *으으*... 넌 정말 구제불능이구나. 다음에 여기서 널 만나면 서론은 집어치우마. 이 의미 없는 대화에 질릴 만큼 질렸으니까. 자, 준비해라! --- Lord Hades Hades Keepsake Reaction 01 --- Hades: 죽은 자의 인장을 지니고 있군. 나는 어둠의 투구를 썼지. 설령 이 유물들이 없다고 할지라도 여기서 우린 아무도 보는 이가 없이 싸우겠군... 그림자 속에서 말이다. Zagreus: 제가 갑자기 사라지는 능력이 있든 없든 아버지를 산산조각낼 수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면 좋을 텐데요. Hades: 허풍이 심한 내 아들은 종종 제 능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지. 와라! 내 너를 순식간에 사라지게 해 줄 테니. --- Lord Hades Persephone Keepsake Reaction 01 --- Hades: ...그 석류꽃... 네가 다가오니 미세하게 그 향이 나는구나. 왕비는 제 어머니의 힘을 지녔어. 통제력은 훨씬 강하면서 말이야. Zagreus: 이젠 작은 꽃까지 두려우신 건가요, 아버지? 제게 올림포스의 막강한 힘을 불어넣어 주는 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말이죠. 적어도 겉보기에는 힘이 없어 보이잖아요. Hades: 너보다 그 작은 꽃이 훨씬 두렵구나. 왕비와 그 어머니... 그 둘은 생명을 넘어선 힘을 지녔어. 그러니 죽음도 넘어서는 것이지. --- Lord Hades Extreme Measures 02 --- Hades: 극단적 조치가 허가되었는데도 이렇다니? 형벌 규약의 조건을 바꾸는 걸 잊은 모양이구나. Zagreus: 잊은 게 아니에요, 아버지. 아버지는 강하죠. 저는 그보다 더 강해지고 싶어요. 아버지를 닮겠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Hades: 내 최대한의 분노를 맛보고 싶은 게로구나. 그렇다면 좋다. 네겐 그럴 권리가 있어. 너 외에는 오직 티탄들에게만 허락된 것이다. 그럼... *공격*! --- Lord Hades Extreme Measures 03 --- Hades: 네가 나를 이기다니... 내가 온 힘을 다했는데도 말이야. 마치 티탄족과 싸울 때처럼 너와 맞섰건만, 그럼에도 졌구나. Zagreus: 너무 나쁘게는 생각하지 마세요, 아버지. 다음 기회가 또 있잖아요? 이번 기회겠네요. 이번에는 제가 운이 덜 좋을지도 모르죠. Hades: 틀림 없이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내 능력의 한계를 보여주마. 경고하는데 이번에는 봐주지 않을 것이다. 죽을 때까지! --- Lord Hades No Boons Reaction 01 --- Hades: ...이번에는 올림포스 산의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구나. 네 관대한 가족들의 도움이 없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그들의 축복을 제거하고 돈을 좀 받은 모양이군. Zagreus: 아니거든요! 자력으로도 충분히 여기까지 올 수 있습니다. Hades: 그런 오만함이 수많은 필멸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지... 그리고 수많은 신들 또한 말이다. --- Lord Hades No Boons Reaction 02 --- Hades: 이상하군. 이번에는 올림포스의 냄새가 나지 않는구나. 정말 네 친척들의 도움 없이 여기까지 온 게냐? 아니면 제거의 웅덩이를 너무 열심히 사용한 건가? Zagreus: 알고 싶지 않아요? 어머니 닉스조차도 제가 올림포스 신들의 도움 없이 이만큼이나 멀리 올 것이라고는 믿지 않으셨어요. 어쩌면 제가 다들 틀렸다는 걸 보여주는 데 재주가 있나 보죠. Hades: 넌 아주 다양하고 볼품없는 방식으로 쓰러지는 데 *재주*가 있는 모양이구나. 그래, 좋다! 와서 재주를 마음껏 뽐내 봐라! --- Lord Hades About Fishing 01 --- Hades: 가만히 있거라. 이 물 속은... 포세이돈의 강 거주자들로 바글거리고 있구나. 저기 내 앞에 있는 저것은... 날 오랫동안 도발하고 있었던 것 같다. Zagreus: 저를 *낚시*에 데려가시는 거예요, 아버지? 아버지가 저를 도륙하는 것이나 그 반대로 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 같네요. Hades: 내 말을 잘못 알아들었구나. 먼저, *네*가 내 창을 맞게 될 게다. 그러고 나서 저것이 아직 제정신을 못 차렸다면, 다음 차례가 될 게다. 그렇지만, 만약에라도 네가 나를 물리친다면, 네 삼촌은 네가 저걸 직접 가져가거나 말거나 신경을 안 쓸 테지만 말이다. --- Lord Hades Pact High Heat Reaction 01 --- Hades: 데메테르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겠군. 네가 무모하게 형벌 규약을 가지고 놀면서 생긴 막대한 열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얼어붙은 폐허로 남아 있으니 말이다. Zagreus: 규약이 이 길을 평소보다 더 험난하게 만들기는 했어요. 하지만 저를 막을 수 없다면 데메테르 님이야 말할 것도 없겠죠. Hades: 데메테르도, 망할 규약도 잊어라. 내가 직접 널 막아주마. --- Lord Hades Winter Curse Reaction 01 --- Hades: 지상의 온기를 즐기고 있느나, 얘... 자그레우스? 계절의 여신의 관대함에는 끝이 없는 모양이구나. Zagreus: 좀 다른 느낌이긴 하죠. 하지만 데메테르 님은 꼭 이 장소만 온기가 없이 남겨서 지난 일을 잊지 않게 하시겠대요. 그분이 어머니께 생긴 일을 아실까요? Hades: 데메테르가 복수심과 의심에 사로잡히기는 했으되 바보는 아니다. 경험은 우리에게 그만 둬야 할 때가 언제인지 알려주지. 하지만 너는 아직 그 교훈을 얻지 못한 게 분명하구나. --- Lord Hades Low Health 01 --- Hades: 네 꼴 좀 봐라. 겨우 서 있기도 힘들어 보이는구나. 그런 상태에서 날 이겨 보겠다는 거냐? Zagreus: 여기까지 오는 게 평탄하기만 했을 리 없잖아요? 하지만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아직은 아니야. Hades: 지금은 아닐지 몰라도 조만간 빠른 시일 내에 그리될 거다. --- Lord Hades Has Weapon Upgrade 01 --- Hades: 바라타... 존재가 느껴지는군. 네가 휘두르는 그 무기는 단순한 삼지창이 아니다. 내 형제와 자매, 그리고 내가... 끔찍한 짓을 저지른 뒤로는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더구나. Zagreus: 잔인하고 고압적인 티탄 부모를 찢어발겨 죽인 후에 말입니까? 함부로 내뱉지 마라. 나름의 효과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Hades: 그 무기를 휘두른 자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희생당하는 게 운명이 정한 결말인가? 그렇다면 덤벼라! 아킬레우스가 네게 뭘 가르쳤는지 한번 보자꾸나. --- Lord Hades Has Weapon Upgrade 02 --- Hades: 그래! 내 어리석은 형제의 그 낡고 잊힌 검으로 날 무너뜨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 포세이돈은 스티기우스를 한 번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창을 다루는 내 실력을 부러워했지. 이제는 그 녀석이 창으로 명성을 얻었더군! 운 좋게도 늘 자기가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평가를 받는 놈이야. Zagreus: 다들 아버지가 포세이돈에게 창 쓰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는 게 정말 괴로우시겠네요. 실은 반대인데 말이죠. 그나저나 스티기우스는 믿을 만한 자가 보관하고 있으니 안심하세요. Hades: 아들아, 네 말은 나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해. 네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느냐? 그럼 보여다오. --- Lord Hades Has Weapon Upgrade 03 --- Hades: 내 형제 제우스의 무기 아이기스를 들고 오다니. 네가 이렇게까지 나를 모욕할 줄이야. Zagreus: 뭐라고요? 아버지께 제대로 모욕을 안겨 드리려면 아직 한참 멀었는걸요. 카오스의 방패를 보고 많이 당황하셨나 보네요? Hades: 제우스는 그것을 썼다는 사실조차 잊었을 게다. 그걸 알면서도 제우스를 의지하다니, 내가 어리석었다. 자, 와라. 위대한 네 삼촌보다 네가 방패를 잘 다룰 수 있는지 한번 보고 싶구나. --- Lord Hades About Eternal Winter 01 --- Hades: *흠*. 네가 도착하자 피부로 느껴질만큼 추워졌군. *데메테르*와 만났구나. 마녀 같은 것. 그 여자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말해 봐라. Zagreus: 네? 전... 잠깐만요. 이 영원한 겨울은 데메테르의 짓이죠? 왜요? 필멸자들은 추우면 죽지 않던가요? 아버지가 할일이 많아지겠네요. Hades: 그럼 전혀 모르는 모양이구나. 데메테르와는 가까이 지내지 말거라. 모든 것을 잃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알겠느냐? 날씨가 엉망이 되는 것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게다. 이제 말은 충분한 것 같구나. --- Lord Hades About Eternal Winter 01 B --- Zagreus: 데메테르는 딸을 잃었잖아요... 내 어머니를요. 그런데 데메테르는 여전히 제가 닉스의 아들인 줄 알아요... 무슨 짓을 하신 겁니까, 아버지? 이 끝없는 겨울은 데메테르의 짓이죠? 필멸자들이 얼어 죽을 거예요. 왜 막지 않으시는 거죠? Hades: 그럼 너와 데메테르 둘 다 아무 것도 모르는 게로군. 데메테르와는 가까이 지내지 말거라. 모든 것을 잃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알겠느냐? 날씨가 엉망이 되는 것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게다. 이제 말은 충분히 한 것 같구나. --- Lord Hades Misc Encounter 01 --- Hades: ...바다... 하늘 그리고 땅, 이 모든 것이 내 형제들의 것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친족이다. 하지만 그들의 자리에서는 이방인이나 다름없지. Zagreus: 그만. 신세한탄은 그만하고 비켜서시죠. Hades: 건방진 녀석. 좋아. 충동적인 성격은 집안 내력이니까. --- Lord Hades Misc Encounter 02 --- Hades: 케르베로스가 네 뒤에 있는 그 관문을 그 누구도 통과해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던 때가 있었다. Zagreus: 그럴 리가요! 그럼 오르페우스는 어떻게 된 건데요? 테세우스는? 헤라클레스는? 오디세우스는요? 용맹한 자들이 지하세계로 들어왔다가 떠났다는 이야기가 정말 넘쳐나는데요! Hades: 그자들이 떠날 수 있었던 건 오직 내 허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내 은총을 당연시하지 않았어. 넌 네가 아무렇지 않게 이곳에서 걸어 나갈 수 있다고 믿는 게지. 너의 태생과 책임을 모두 뒤로 하고! 나는 *안 된다*고 말해주러 여기 왔다. --- Lord Hades Misc Encounter 04 --- Hades: 내 형제, 자매들과 나 또한 우리 부모를 죽이고 싶었지. 티탄들. 서자들. 그리고 그보다 더한 것들까지. Zagreus: 그리고 성공하셨겠죠. 그리고는 조각조각 내서 다시는 환생하지 못하도록 타르타로스 구덩이에 뿌려 버리셨겠죠! 저도 다 들어서 압니다. 참으로 역겹도록 감명 깊군요! Hades: 그땐 서로 협조하는 것밖에는 의지할 데가 없었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겼지. 티탄에 대해서 알고 싶은 거냐...? 내가 잔혹하다고 생각한다면 진짜 잔혹함이 뭔지 잘 모르는 거다. 하지만 여기서는 네가 증오하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실컷 증오할 수 있잖아! --- Lord Hades Misc Encounter 07 --- Hades: 아들아, 내 하나는 인정하마. 아킬레우스가 널 정말 잘 가르쳤더구나. 너에게 무술 능력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 꼽으라면 아킬레우스였을 거다. Zagreus: 그렇지만 그에게 배운 걸 언젠가 *아버지한테 *써먹게 될 거란 생각은 못 하셨겠죠. Hades: 네 생각보다 난 많은 걸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킬레우스는 고작 인간들을 상대로 연습했을 뿐이다. 이번엔 *날 *상대로 연습해 봐라. --- Lord Hades Misc Start 01 --- Hades: 내 앞에 굴복하기 위해 이 먼 길을 온 거냐? 그런 거라면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을 텐데. --- Lord Hades Misc Start 02 --- Hades: 네가 있을 곳은 집이라는 걸 어떻게 하면 깨닫게 만들 수 있을까! --- Lord Hades Misc Start 03 --- Hades: 아들아, 너에게 자비를 베풀 생각 없다. 물론 너도 기대 안 했겠지만. --- Lord Hades Misc Start 04 --- Hades: 오늘 밤바다와 하늘이 무척이나 고요하구나. 곧 달라지겠지만 말이야. --- Lord Hades Misc Start 05 --- Hades: 지금부터 벌어질 일은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해야만 하기 때문에 하는 거다. --- Lord Hades Misc Start 06 --- Hades: 왔구나. 풀어도 풀리지 않는 너와 나 사이의 숙제를 다시 한번 시작해 보자꾸나. --- Lord Hades Misc Start 07 --- Hades: 하늘과 바다는 내 형제들의 소관이다. 하지만 넌 아직 내 영역 안에 있다는 걸 명심해. --- Lord Hades Misc Start 08 --- Hades: 또 한 번 케르베로스를 따돌렸더구나. 너와 나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 --- Lord Hades Misc Start 09 --- Hades: 신경 써야 할 긴급한 일들이 많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널 떠나게 내버려 둘 순 없다. --- Lord Hades Misc Start 10 --- Hades: 네가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나선 한 너의 그 완강한 의지는 꺾이고 말 거다. --- Lord Hades Misc Start 11 --- Hades: 다시 왔구나. 스티기우스를 들고 있군. 오너라. 솜씨를 보여 봐라! --- Lord Hades Misc Start 12 --- Hades: 지하세계의 검은 여기서 널 도와주지 못할 거다. 이해하겠느냐, 아들아? --- Lord Hades Misc Start 13 --- Hades: 심장을 추적하는 코로나크트가 너를 여기까지 오게 해 줬는지는 몰라도 여기서는 도움이 안 될 게다. --- Lord Hades Misc Start 14 --- Hades: 그 심장을 추적하는 코로나크트는 겁쟁이들이나 쓰는 도구일 뿐이다, 아들아. --- Duo - Start and Spear (1) --- Hades: 바르타와 기가로스가 이 빈 공간에서 서로 격돌하겠군. 어디 해 보자. --- Duo - Start and Spear (2) --- Hades: 언젠가는 영원의 창이 나를 향할 줄 알았지. 어디 휘둘러 보거라, 아들아. --- Lord Hades Misc Start 15 --- Hades: 카오스의 방패... 끔찍한 물건이군. 아주 잘 어울리는구나. --- Lord Hades Misc Start 16 --- Hades: 마치 네 삼촌 제우스처럼 아이기스를 들고 있구나. --- Lord Hades Misc Start 17 --- Hades: 금강석 레일로 나를 쓰러트릴 수 있겠느나? 곧 알게 되겠지. --- Lord Hades Misc Start 18 --- Hades: 엑사그리프로 나를 겨냥하겠다고? 그래, 좋다. --- Lord Hades Misc Start 19 --- Hades: 야만스런 쌍주먹으로 나를 공격하겠다고? 그래, 오너라. --- Lord Hades Misc Start 20 --- Hades: 또 말폰의 힘을 사용하려는 게로군. 좋다. --- Lord Hades Misc Start 21 --- Hades: 도착하는 건 예상이 쉽군. 싸울 때는 안 그렇다만. --- Lord Hades Misc Start 22 --- Hades: 마지막으로 널 쓰러뜨린 게 언제였는지 생각 중이었다. 오너라, 다시 기억을 떠올려 보자. --- Lord Hades Misc Start 23 --- Hades: 네가 아무리 나를 자주 쓰러뜨리더라도 난 여기서 너와 대적할 게다. --- Lord Hades Misc Start 24 --- Hades: 내가 너보다 항상 더 많이, 더 빨리 여기까지 온다는 점을 잊지 말거라. --- Lord Hades Misc Start 25 --- Hades: 네가 아무리 빨리 오더라도 난 여기서 널 기다릴 게다. --- Lord Hades Misc Start 26 --- Hades: 또 나를 집에서의 모든 책무로부터 끌어내는구나. --- Lord Hades Misc Start 27 --- Hades: 보내줄 수 없다, 아들아. 지금 같은 밤에는. 너도 이해할 거다. --- Lord Hades Misc Start 28 --- Hades: 네가 나를 또 쓰러뜨릴 수 있는지 궁금해지는구나, 아들아. --- Lord Hades Misc Start 29 --- Hades: 오너라, 지금까지 배운 것을 전부 보여 봐라. --- Lord Hades Misc Start 30 --- Hades: 또 케르베로스를 통과했구나. 무기를 뽑아라, 아들아. --- Lord Hades Misc Start 31 --- Hades: 또 시작할 시간이로구나. --- Lord Hades Misc Start 32 --- Hades: 이 망할 장소... 여기 도대체 어떻게 서 있는 게냐? --- Lord Hades Misc Start 33 --- Hades: 이번에는 누가 먼저 집에 돌아갈 것 같으냐? --- Lord Hades Misc Start 34 --- Hades: 내가 널 집에 보낼 때가 또 온 것 같구나. --- Lord Hades Misc Start 35 --- Hades: 내 영역에서 날뛰는 것도 여기까지다. --- Lord Hades Misc Start 36 --- Hades: 지금쯤이면 도착했으리라고 생각했지. 그럼 이제 싸우자. --- Lord Hades Misc Start 37 --- Hades: 여기서부터는 한 발자국도 갈 수 없다, 아들아. --- Lord Hades Misc Start 38 --- Hades: 내 영역 너머의 세계는 네가 갈 곳이 아니다. 집으로 보내주마. --- Lord Hades Misc Start 40 --- Hades: 이번에는 누가 누구를 죽이게 될지 궁금하구나. --- Lord Hades Misc Start 41 --- Hades: 왜 이렇게 자꾸 죽고 싶어하는지 모르겠구나.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01 --- Hades: 벌써 왔다고? 싸움이 끝나고 나서 지하세계를 대대적으로 손봐야겠구나.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02 --- Hades: 네가 최근에 배운 것을 보여주거라. 봐주지 말고.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03 --- Hades: 네가 방을 치울 때 보여주던 열정도 여기 올라올 때 못지 않겠지.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04 --- Hades: 내 영역에 있는 온갖 잔혹한 망령들을 불렀음에도 여기까지 왔구나.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05 --- Hades: 이번에도 내 보안 조치들을 모두 돌파했군. 허나 *나*도 돌파할 수 있을까?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06 --- Hades: 이 시련을 의미 있게 만들기에 충분한 힘이 남아 있겠지?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07 --- Hades: 필요하다면 숨을 고르거라. 그런 다음 네가 오늘의 보너스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보자.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08 --- Hades: *하*! 내 부하 중 누구도 널 막지 못한 게냐? 꼭 모든 일을 내가 직접 할 수밖에 없나?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09 --- Hades: 난 이것 말고도 할 일이 있다! 그러니까 어서 준비해라. 빨리 끝내자, 얘야.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10 --- Hades: 우리 영역에 약점이 많은 것 같구나. 빨리 가서 손을 봐야겠다.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11 --- Hades: 네가 올림포스에서 받고 있는 지원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다오.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12 --- Hades: 망할, 아직도 고집을 꺾지 않는구나! 네 몸도 그만큼 끈질긴지 한번 보자.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13 --- Hades: 책상에서 일을 해야 한다만, 좀 있다가 해도 되겠지.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14 --- Hades: 거기 있었구나, 얘야! 더 두꺼운 망토를 둘러야 하나 생각하던 참이다.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15 --- Hades: 그래, 자그레우스. 내가 널 쓰러뜨리더라도,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16 --- Hades: 양피지나 만지작거리던 일보다는 이게 낫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구나.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17 --- Hades: 이번에는 패배를 설욕하고 싶겠지?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18 --- Hades: 내가 또 널 쓰러뜨릴 것 같다만, 어디 한번 보자.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19 --- Hades: 망할 운명의 세 자매가 나에게 *한번만이라도 *미소를 지어주면 좋겠군. --- Lord Hades Post Ending Start 20 --- Hades: 지난 대결은 나에게 좋은 쪽으로 흘러갔다만, 이번에는 어떨지 모르겠구나. --- Lord Hades R 1 First Win --- Hades: ...쯧쯧. 평생 고마워할 줄 모르는 자식 때문에... 내가 이 지경에 이르다니. 내 형제라면 모를까, 네가 이럴 줄은 몰랐거늘...? 으으으으.... --- Lord Hades Next Stage Misc 01 --- Hades: ...네 친아버지를 이렇게까지 멸시해야만 직성이 풀리겠니? 어쨌든 너와 나 사이의 볼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 Lord Hades Next Stage Misc 02 --- Hades: ...넌 오로지 젊다는 이유로 강할 뿐이다. 하지만 그런 힘은 한계가 있는 법. --- Lord Hades Next Stage Misc 03 --- Hades: ...몸을 풀었으니 본격적으로 서로의 실력을 볼 차례이다. --- Lord Hades Next Stage Misc 04 --- Hades: ...아버지를 공격하다니. 난 이럴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건지. --- Lord Hades Next Stage Misc 05 --- Hades: ...에헴. 그래, 그 정도면 나를 화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 Lord Hades Final Stage 01 --- Hades: *으윽*... 아니... 너랑 볼 일이... 더... 있다... *아직은*!! --- Lord Hades First Defeat --- Hades: 난... 어떻게... 네가... 가라. 어서 가. *가라고*!! 여기서 나가! 나가란 말이다! Zagreus: 제가 나갈 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버지. 결국 그렇게 되었고요. 안녕히 계십시오. Hades: ...잠깐. 잠깐만. 혹시... 만에 하나... 그녀를 찾으면. 어떻게든 그녀를 찾는다면, 날 대신해 한마디만 전해 주겠느냐... 케르베로스가 잘 지내고 있다고. Zagreus: 뭐라고요? 잠깐만요. 내가 왜 이제 와서 아버지 부탁을 들어줘야 하죠? 어쨌든 제 질문에 답해 주시면 생각해 보죠. 어떠세요? Hades: ...네가 뭘 물어볼지 잘 안다. 하지만 네 입으로 직접 말해라. Zagreus: 페르세포네. 제 어머니요. 왜 이곳을 떠나셨죠? Hades: ...난... 으윽... 피와 어둠이... --- Lord Hades Defeated 02 --- Zagreus: 정말로 협조하지 않으실 거죠? 어머니가 저를 다시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Hades: *으윽*! 망할 녀석... 너는 이 모든 걸 망칠 게다... 그 지긋지긋한 질문들과 함께! Zagreus: 그럼 빨리 죽고 좀 비키세요. --- Lord Hades Chaos Surface Quest Defeat 01 --- Hades: ...망할, 아들아... 우리는 카오스에서 생겨나지 말았어야 했어... 이것들 전부가... --- Lord Hades Extreme Measures Defeat 01 --- Hades: *윽*.... *<헐떡임> *어떻게... 내가... 전력을 다했는데. 그런데도...? --- Lord Hades Misc Defeat 01 --- Hades: 버르장머리 없는 놈. 네가 나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거냐? 멍청한 녀석 같으니. --- Lord Hades Misc Defeat 02 --- Hades: *윽...!*젊음이 네게 힘을 가져다 주는구나. --- Lord Hades Misc Defeat 03 --- Hades: *쳇...*지... 집에서 보자. --- Lord Hades Misc Defeat 04 --- Hades: 어떻게? 이건 불가능해. 이건...*으윽!* --- Lord Hades Misc Defeat 05 --- Hades: *으억...*네가 원하는 저 바깥 세상은... 여기보다 더 잔혹할 거다. --- Lord Hades Misc Defeat 06 --- Hades: *으윽!*이런... 나도 한때는 훨씬 강했는데, 지금보다는... --- Lord Hades Misc Defeat 07 --- Hades: *이런, 젠장*! 다른 사람도 아닌 내 아들이 나에게 이럴 줄이야.... --- Lord Hades Misc Defeat 08 --- Hades: *으음*... 네가 나를 몇 번을 이겨내더라도... 우리는 가족이다.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다. --- Lord Hades Misc Defeat 09 --- Hades: 어떻게 했는지 또 나를 쓰러뜨렸구나. 허나... --- Lord Hades Misc Defeat 10 --- Hades: 무엇을 해야... 무엇을 해야 너를... --- Lord Hades Misc Defeat 11 --- Hades: *으윽, *너... 이 얘기는 아무에게도 하지 말거라. 알겠느냐? --- Lord Hades Misc Defeat 12 --- Hades: *으윽*, 이런 고집불통 같으니... 죽음이 마치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털어내고 마는구나...! --- Lord Hades Misc Defeat 13 --- Hades: ...나는 계속 돌아올 것이다... 너처럼 말이다...! --- Lord Hades Misc Defeat 14 --- Hades: 너... 너만... 계속 싸울 것 같으냐? --- Lord Hades Misc Defeat 15 --- Hades: 네가 뭔가를 배웠다는 사실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구나. 그 많은 일들을 거치면서 말이야. --- Lord Hades Misc Defeat 16 --- Hades: *으윽*... 저 올림포스의 망할 친척들만 아니었더라면. --- Lord Hades Misc Defeat 17 --- Hades: *윽*, 또 지다니... 내 어리석은 아들에게... --- Lord Hades Misc Defeat 18 --- Hades: *헉*! 아들아,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 --- Lord Hades Misc Defeat 19 --- Hades: *으억*! 어떻게... 이런 힘을...? --- Lord Hades Misc Defeat 20 --- Hades: *큭*! 넌 도망칠 수 없다... 누구도 도망칠 수 없어. --- Lord Hades Misc Defeat 21 --- Hades: *크헉*... 그럼 가라. 뭐가 기다리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라... --- Lord Hades Misc Defeat 22 --- Hades: *헉*... 내가 또 지다니... 어떻게...? --- Lord Hades Misc Post Ending Defeat 01 --- Hades: *그악*... 네 인내심은 어머니를 빼닮았구나. 네가 이만큼이나 강해진 비결이냐? --- Lord Hades Misc Post Ending Defeat 02 --- Hades: *으윽*! 아무래도... 이번에는 내가 네 상대가 되지 못한 것 같구나. --- Lord Hades Misc Post Ending Defeat 03 --- Hades: *으윽*... 나는 예전만큼 유연하지가 못하구나... 반면에 넌...? --- Lord Hades Misc Post Ending Defeat 04 --- Hades: *으윽*... 아킬레우스의 학생으로서는... 이제는 네가 그의 기술조차 능가한 것 같구나... --- Lord Hades Misc Post Ending Defeat 05 --- Hades: *으으음*... 너는 또 한 번, 나의 모든 방어를 꿰뚫었구나... --- Lord Hades Misc Post Ending Defeat 06 --- Hades: *윽*... 날 이겼구나, 보내 주마, 자그레우스... --- Lord Hades Misc Post Ending Defeat 07 --- Hades: *으윽*... 올림포스가 너를 꽤나 유리하게 해 줬구나... --- Lord Hades Misc Post Ending Defeat 08 --- Hades: *으윽*... 네 친척들 덕분에 이긴 줄 알아라... --- Hades First Meeting --- Hades: 어리석은 놈. 내가 말했잖아. 이곳에선 죽어서건 살아서건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한다고. 그나저나 내 영역을 고의로 들쑤시니 기분이 어떻더냐? Zagreus: 안녕하세요, 아버지. 꽤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물어봐 주시니 감사하네요. 그럼 저는 이만 제 갈 길을 가 볼게요. Hades: 그래, 또 가보거라. 어차피 지상엔 닿지도 못할 텐데, 내가 신경 쓸 이유가 없지. 가서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하거라. --- Hades First Meeting Cont 1 --- Hades: 이번엔 또 뭐냐? 처리해야 할 지옥의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 Hades First Meeting Cont 2 --- Hades: 당장 내 눈앞에서 꺼져라. 어서. --- Hades First Meeting B --- Hades: 이리 직접 찾아와 주시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구나, 아들아. 네가 나에게 먼저 다가오는 게 흔치 않은 일인데 말이야. Zagreus: 별 거 아닙니다. 그냥 뭘 하고 계신지 보러 왔어요. 양피지 작업은 잘 되어 가시죠? Hades: 그래, 아주 훌륭하게 되고 있지. 너도 좀 거들겠느냐? 보다시피 끝도 없이 많거든. --- Hades Lounge Closed 01 --- Zagreus: 아버지, 휴게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조금이나마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장소는 여기가 유일했는데 폐쇄해 버리셨더군요. Hades: 아, 그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처음 네가 도망쳤을 때 케르베로스가 기분이 많이 상했는지 난장판을 피워 산산조각 내 버렸다. 지금은 수리 중이야. 다 네 덕분이지. Zagreus: 제가 떠나 있는 동안에 개를 안 돌봤다고 탓하시는 거예요? 아버지는 쭉 여기 계셨으면서? Hades: 그래, 전부 다 네 탓이다. 너 아니면 누가 있겠느냐? 그 이후로 케르베로스가 진정해서 그나마 다행이지! 제정신을 차렸다고나 할까. 너도 정신을 좀 차리면 좋으련만. --- Hades About Ghost Admin 01 --- Zagreus: 아버지, 아버지 바로 왼쪽에서 칭얼거리는 혼령은 누구죠? 잡일을 대신할 새로운 일꾼을 벌써 찾으신 건가요? 제가 이곳에선 대체 불가능한 인재인 줄 알았는데요. Hades: 아, 저 혼령은 내가 새로 지명한 집 계약자로 이 집 공사를 맡고 있지. 여기 내 신하들이 요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누가 금액을 지불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Zagreus: 지금 제게 죄책감을 들게 만들어서 아버지가 원하는 사치스러운 가구 값을 내게 하려고 이러시는 거죠. Hades: 네가 내 영역에서 일으킨 아수라장의 복구를 먼저 끝내야 그동안 미뤄왔던 개조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게다. --- Hades About Ghost Admin 02 --- Hades: 네 덕분에 집 계약자도 꽤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걸. 내 영역에서 갈취한 재산으로 잘도 그런 쓸데없는 의뢰나 넣고 있다니. 대체 목적이 무엇이냐? Zagreus: 아, 뭐 그냥 지역 사회에 환원하려는 거죠. 어차피 계속 다시 여기로 끌려올 거라면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니. Hades: 살 만한 곳이라. 내 기억에 의하면 지하세계를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건 내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아니었는데 말이지. 네가 아무리 뻔뻔하더라도 여기가 누구 집인지는 기억해라. --- Hades About Ghost Admin 03 --- Zagreus: 손 볼 곳이 아주 많네요. 안그래요, 아버지? 집 계약자가 보여준 작업 목록에 밀린 일들이 많던데요. Hades: 그 목록의 감독은 닉스에게 맡겼다. 전부 닉스가 할 일이야. 네 일이기도 하겠지. 네가 부린 난동 때문에 이렇게 많은 작업이 필요해 졌는데, 만족스러우냐? Zagreus: 듣고 보니 꽤 만족스러운데요. 덕분에 모두 할 일이 생겼잖아요? --- Hades About Office Backstory 01 --- Zagreus: 아버지, 행정실에서 영원히 노역하는 것보다 아버지의 영역을 약탈하는 것이 훨씬 낫던데요! 훨씬 덜 괴롭고요. Hades: *하! *이게 옛 일자리를 다시 되돌려달라고 네가 부탁하는 방식인게냐? 넌 행정실에서 맡은 일마다 망치기만 했지. Zagreus: 그래요, 부탁합니다, 아버지. 그 망할 옛 일자리를 다시 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Hades: 특권은 *얻는 *것이지 구걸하는 게 아니다, 아들아. 우리가 너 때문에 잃은 돈을 갚지 않는 한 행정실에는 두 번 다시 발을 들이지 못할 것이야. Zagreus: 그게 얼마나 되는데요? Hades: 집 계약자의 목록에서 가장 비싼 것일 테지. 이제 그만 가보거라! --- Hades About Office 01 --- Hades: 그래, 어디 설명 좀 해봐라. 무슨 속셈으로 다시 행정실에 발을 들일 권한을 얻었는지 말이다. Zagreus: 제가 절대 행정실에 발을 들일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실 줄 알고 있었어요, 아버지. 그래서입니다. 그래도 걱정 마세요, 거기서 다시 일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Hades: 그것 참 마음이 놓이는 말이로구나. 네 녀석이 그 짧은 시간 일하며 친 사고가 아직까지도 행정실의 혼령들의 입을 타고 전해내려오는 것을 알고는 있느냐? --- Hades About Shoulder Skulls 01 --- Zagreus: 항상 궁금했는데요, 어깨 위에 그 해골은 누구인가요? 너무 개인적인 질문이면 답 안 하셔도 돼요. Hades: 난 티폰의 모든 자손을 기록하지 않는다, 아들아. 그런 것은 아무도 기록하지 않지. 그 자손 일부가 내 어깨 위에 있는 게다. 상황이 조금만 달라졌더라도 우리가 이 꼴이 되었으리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해라. Zagreus: 그러니까 그 해골들은 아버지와 삼촌들이 쓰러뜨린 사상 최악의 괴물의 자손이라는 거네요, 알겠어요. 죽은 자에게 제자리를 찾아 주는 것도 업무 중 하나니까. 아버지와 올림포스가 지배하기 전의 모습은 상상도 하지 못하겠네요. --- Hades About Keepsake 01 --- Hades: 죽은 자의 인장을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한다. 부주의함으로 찾아온 불운은 몰아낼 수 없으니. Zagreus: 아버지의 축복이 없다면 전 아무 것도 못할 겁니다. 운명의 여신이 내려준 선물을 받는 일은 잘 없으니 주의해서 간직할게요. 그런데... 올림포스의 신들이 보면 어떡하죠? 아버지가 저를 조금이라도 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요? Hades: 맞다. 그러면 안 되지. 다행히도 투명화 능력이 아직 들키지는 않았다. 네 스승이 매번 하는 말이 있지 않니? Zagreus: ...두려움은 약자들이나 느끼는 감정이다? --- Hades Allows Legendary Keepsakes 01 --- Hades: 그 명도의 동료 말이다만... 닉스인지 아니면 다른 누가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네게 도움을 주고 있구나. Zagreus: 네. 제가 무슨 수를 써서든 여기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잖아요? 제가 올림포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제 친구들도 저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Hades: 그 말이 아니다. 네 친구 *일부*는 네가 나를 맞서기 때문에 너를 돕기 꺼렸을 게다. 그 친구들에게 내가 허락했으니 도와도 좋다고 말하거라. Zagreus: 정말로요? 아버지 부하들이 제 편에서 저를 도와줘도 된다는 건가요? 부하들한테 화내시지 않을 거죠? Hades: 그들의 책임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마. 이제 가라. --- Hades About Zagreus Promotion 01 --- Zagreus: 말씀해주세요, 아버지. 제가 '우수 직원 게시판'에 있는 걸 휴게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보게 되니 기분이 어떠신가요? Hades: 저기 누구 얼굴이 올라갈지 결정할 최종 권한은 오로지 나에게만 있다는 걸 모르겠느냐?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몇몇 인물들이 여러 차례 너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전해 왔긴 하다만. Zagreus: 피와 어둠... 전 평생 그 게시판이 장난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제 얼굴을 보니...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아버지. 어쩌면 이게 마지막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 Hades About Sundial 01 --- Hades: 말을 좀 해 봐라, 아들아. 왜 해시계를 굳이 만드려는 거냐? 하나 만드는 게 내 바람이기는 했다만. 네 잘난 권력을 자랑하려는 거냐? 아니면 직접 만드는 내 작은 기쁨을 빼앗으려는 거냐? Zagreus: 둘 다라고 해둘까요? 아니면 제 행동과 결정 하나하나에 무슨 저도 모르는 사악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 추측하시는 것부터가 잘못된게 아닐까요? Hades: *하! *어차피 나라면 전혀 다른 대리석을 골랐을 게다. --- Hades Lounge Repaired 01 --- Zagreus: 아버지, 그거 아세요? 휴게실이 깨끗하게 정리됐어요. 필요한 자금을 동원해 주니 집 계약자가 아주 효율적으로 일을 해내더군요. 아버지도 언제 한번 해 보시죠! Hades: 너 때문에 파괴된 곳을 고치는데 네가 집 계약자에게 돈 좀 지불했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바라는 건 아니겠지? 인사를 받으려면 아무래도 그것보단 뭘 좀 더 해야겠구나. Zagreus: 이 지긋지긋한 공간의 모든 가구를 새 걸로 바꿔 놓으면 절 조금 더 친절하게 대해 주실 건가요? Hades: 그럴 수도. 알아내는 방법은 딱 하나겠지. 굳이 수고로운 방법은 권하고 싶지 않다만. --- Hades Misc Meeting 01 --- Hades: 집에 돌아오기로 마음먹었나 보구나. 이제서야 마음을 바꾼 게냐? 아니면 더 많은 고통과 시련을 원하는 게냐? Zagreus: 물론 더 많은 고통과 시련이죠. 아버지가 저에게 더 좋은 걸 알아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잖아요. Hades: 그렇게라도 위안을 얻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 하지만 명심해라. 이번 생에 내린 네 선택을 통해 내가 옳았다는 걸 조만간 알게 될 거다. --- Hades Misc Meeting 02 --- Hades: 빨리도 돌아왔구나. 새로운 소식이라도 있느냐? 이제 포기할 준비가 된 거냐? Zagreus: 그건 아버지의 바람이죠. 절 믿어 주는 다른 가족이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Hades: 아무나 믿지 말아라. 우리가 일하는 동안 올림포스의 내 형제들은 맘 편히 놀고 있어. 나는 *일*하고 있는데 말이야! 너도 그들과 다를 바 없다. 그러니 그들이 널 마음에 들어 하는 거겠지. --- Hades Misc Meeting 03 --- Hades: 그래서 어찌 되었나? 이번에는 어떤 비참한 죽음을 맞았는지 말해다오. 나와 내 케르베로스가 꼭 듣고 싶어 하니. Zagreus: 그렇다면, 자세히 얘기해 드리죠. Hades: 좋아. 너의 실패담은 쉽게 상상이 가. 워낙 자주 일어나는 일이니 말이야! 내 영역은 널 여기 가둬 두기 위해 만들어진 거니까. 너와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영혼까지 말이야. 하지만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계속 투쟁해 봐라. --- Hades Misc Meeting 04 --- Hades: 집에 잘 왔다, 아들아. 저녁 식사... 아니, 아침 식사인가? 아무튼 식사 시간에 늦었구나. Zagreus: 괜찮아요, 아버지. 지금 당장은 별로 배가 안 고파서요. Hades: ...해시계를 제작해달라고 거듭 부탁했지만, 매번 내 거절당하고 있구나. 그들이 거절하다니, 믿어지느냐? 나를 향한 너의 무례함이 모든 이들에게 영감이 된 건가. --- Hades Misc Meeting 04 B --- Zagreus: 괜찮아요, 아버지. 지금 당장은 별로 배가 안 고파서요. Hades: ...해시계를 제작해달라고 거듭 부탁했지만, 매번 내 거절당하고 있구나. 그들이 거절하다니, 믿어지느냐? --- Hades Misc Meeting 05 --- Hades: 피와 어둠이시여, 이곳이 무너지고 있건만... 이곳에서는 아무도 정직하게 일하고 있지 않는구나. Zagreus: 아버지, 다 죽은 자들이에요. 그냥 좀 내버려 두시죠. Hades: 정직하게 일하는 게 어떤 건지 네가 알기나 하나? 적어도 그 죽은 혼령들은 날 주인으로서 공경한다. 너와는 다르게 말이지. --- Hades Misc Meeting 06 --- Hades: 네 그 어리석은 충동은 충족했느냐? 퓨리의 채찍질이면 정신을 좀 차리려나? Zagreus: 말씀은 고맙지만 퓨리는 이미 만났어요. Hades: 터무니가 없구나. 대놓고 날 거역하더니 이제 거짓말까지 하다니. 다음에 퓨리와 만나면 내 반드시 이 일에 대해 물을 거다. --- Hades Misc Meeting 07 --- Hades: 보고 있으면서도 내 눈을 믿을 수가 없구나. 정말 너냐, 아들아! 케르베로스, 누가 돌아왔는지 봐라! Storyteller: *케르베로스가 애절한 눈빛으로 왕자를 바라봅니다.* Zagreus: 아버지, 우리 사이의 일에 개는 끌어들이지 마시죠. Hades: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케르베로스 앞에서 말해라! 아무리 개지만 경청하고 복종하는 자세는 네가 배울 만할 테니! --- Hades Misc Meeting 08 --- Hades: 케르베로스, 자그레우스가 벌써 돌아왔다! 내가 말한 그대로 말이다. Zagreus: 저 바로 여기에 있다고요, 아버지. Hades: 쉬고 있던 널 저 아이가 또 귀찮게 하다니 미안하다, 케르베로스. 넌 네 일을 정말 잘해 주고 있는데 말이다. 네가 세운 높은 기준 그대로 이곳은 아주 잘 방어되고 있어. --- Hades Misc Meeting 09 --- Hades: 내가 뭐랬냐, 아들아? 이건 너와 나 둘 다에게 시간 낭비야. 내 지하세계는 어떻더냐? Zagreus: 어떻게 이런 곳을 견딜 수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Hades: 그 말은 그래도 뭔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뜻인데. 다음에 또 죽으면 고통받는 영혼들에게 내 안부나 전해다오. --- Hades Misc Meeting 10 --- Hades: 이게 무슨 꼴이냐, 아들아. 드디어 네가 나가는 데 성공했구나 싶었는데. Zagreus: 정말이요...? 아니, 그러니까 잠깐만요. 진심이 아니셨군요. 드디어 그 유명한 유머 감각이 빛을 발하는 순간인가 보군요. Hades: 나도 농담은 할 줄 알지. 넌 절대 여기서 못 나갈 거다. 거듭 말하는데 아무 소용은 없는 것 같다만. 하지만 예상보다 멀리 가긴 했으니 또 모를 일이지.... --- Hades Misc Meeting 11 --- Hades: ...오래 자리를 비웠더구나... Zagreus: 어머니를 찾을 겁니다.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더라도 말입니다. Hades: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내 집 안에서 그 여자 이야기는 하지 마라. 그렇게 정체가 궁금하다면 직접 가서 찾아보든가. --- Hades Post Flashback 01 --- Hades: 닉스가 네 그런 행동을 방조하고 있다는 거 안다. 널 동정하는 그녀의 마음을 이용하고 싶은 게냐? 뭐든 상관없다. 닉스의 능력도 결국 한계가 있으니까. Zagreus: 어떻게 그런 말씀을... 닉스 님은 밤 그 자체이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요. 그렇지 않나요, 아버지? 혹시 제가 닉스 님을 이 일이 끌어들였다고 생각하세요? Hades: 넌 내 어리석은 친척들을 비롯해 이 집안 전체를 네가 만든 난장판에 끌어들였어.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하지 마라. --- Hades Post Flashback 02 --- Zagreus: 아버지, 뭐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요. 최근 들어 가족이나 특권 관련해서 저희 부자 간의 대화가 더 솔직해졌으니 꺼내 보는 건데... 아버지와 어머니가 한창... 뭐라고 해야되나. 제게 저도 모르는 형제나 남매가 있나요? Hades: 다신 내 앞에서 네 어머니 얘기를 꺼내지 말라 했을텐데! 네놈에게 저주받을 형제자매가 없음을 감사히 여기거라. 도대체 너의 무슨 점을 보고 내가 또 자식을 만들었을 것 같더냐? 그 약해빠진 피? 아니면 못 써먹을 성질머리? Zagreus: 네, 뭐, 일리는 있네요. 다만 자식이 꼭 계획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하던데요. 아버지의 형제들 얘기 같은 걸 들어보면 말이죠. Hades: 오, 그 헛소리를 믿다니. 네 녀석도 헛소리는 그만하거라. 날 아는 자들은 나를 이을 계승자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넌 털끝만큼도 기회가 없다는 건 알 테고! 그리고, 너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지. 너는 나뿐이고, 나 또한 너뿐이다. --- Hades About Orpheus Unlock Item 01 --- Zagreus: 아버지는 제 방이 지저분하다고 하시지만, 이 책상 좀 보세요! 궁정악사의 형벌 양피지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거죠? 아버지 명령대로 노래를 하지 않는 바람에 타르타로스에 갇혔다고요? Hades: 내 책상은 *너*보다 훨씬 정돈돼 있다! 그리고 궁정 악사가 그렇게 걱정이거든 직접 감형을 해 주지 그러냐? 난 그럴 시간이 없으니 말이다. Zagreus: 기꺼이 그렇게 하죠. 아버지는 너무 바쁘니까 제가 건설업자에게 물어볼게요. --- Hades About Orpheus 01 --- Hades: 우리 왕궁 악사에게 작업을 재개해 달라고 설득했다면서. 최근에 네가 하고 있는 일 중에 비교적 유용한 편에 속하는군. Zagreus: 완전히 확신할 순 없지만 방금 하신 말씀에는 칭찬이 약간 섞여 있는 것 같은데요? Hades: 자신만만하고 남의 말꼬리를 잡는 너의 그 태도 덕에 궁중 악사가 더 훌륭한 곡을 쓰는 데 영감을 받겠구나. --- Hades About Orpheus Sings Again 02 --- Hades: 우리 궁정악사가 언젠가는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자신의 재능을 깨달을 거라 생각했다. 늘 그렇듯이 내 직관이 옳았구나. 그런데 넌 약간 당황한 듯 보이는구나. 곡이 마음에 안 드냐? *너*에 대한 노래가 아니냐! Zagreus: 가사를 보면 제가 제우스의 서자이자 술의 신과는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이고 부모님이 날 찢어발겨 필멸자를 만들어 냈지만 난 평생 여기 처박혀 있을 거란 내용이에요. Hades: 오르페우스의 머릿속에 허튼 생각을 채워 허튼소리만 쏟아 내게 만들어 놨어. 여기서부터 저 멀리까지 그 허튼소리가 퍼져 나가 난 너랑 아무 상관 없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되겠군. Zagreus: 전 걱정 안 해요. 오르페우스는 소수의 청중을 위해서만 연주하니까. --- Hades About Eurydice 01 --- Zagreus: 아버지, 에우리디케라는 나무 님프를 만났습니다. 아버지도 아시는 이름일 텐데요. 그녀와 오르페우스 사이에 정말 그런 일이 있었던 겁니까? 에우리디케는 거의 내보내 주셨다면서 저는 왜 안 되는 거죠? Hades: *하! *오르페우스가 축복받은 음악가라 한들, 결국은 한명의 얼간이일 뿐이지. 그가 사랑하는 부인을 데리고 명계를 떠나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 님프든, 너든, 그 아무도 이곳에서 탈출할 순 없다. Zagreus: 그래서 넌 그를 속였고. 아니, 잘못인 줄 알면서 그에게 거래를 제안했지. 뭐가 됐든. 두 사람을 떼어 놓은 분리 명령을 철회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Hades: 그건 협상 가능한 문제가 아니다, 아들아. 분리 명령 철회라니! 이 일에 내가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부었는데. 거론할 가치도 없다. 넌 가서 네 일이나 신경 써라. 철회나 명령 같은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 --- Hade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01 --- Zagreus: 아버지, 오르페우스가 뮤즈를 다시 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다면 훨씬 더 훌륭한 궁정 악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해 보셨나요? Hades: 여러 생각을 해 보았다, 아들아. 그리고 나는 오르페우스도 내 세계에 들어오고 자기의 일명 뮤즈를 볼 권리를 포기하는 각서를 쓰기 전에 여러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Zagreus: 그러면 계약서 하나 썼다는 이유로 오르페우스 보고 영원히 여기 있으라는 거예요? Hades: 나와의 계약은 구속력이 있다! 어쩌다가 기록보관소에서 제 발로 걸어나와서 알아서 찢어지는 날이 오기까지는 말이다. 그리고 그 날은 금세 오지는 않을 것 같구나. --- Hade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01 B --- Zagreus: 아버지, 그러면 만약에, 혹시라도, 제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갈라 놓는 명령을 파기시킬 비용을 치를 수 있다고 하면, 아버지는 새 조항을 존중할 건가요, 아니면 이 공정한 거래에서 저를 악의적으로 쫓아내 버리실 건가요? Hades: 나는 내 약속의 조항을 존중한다, 아들아. 우리가 세우는 규칙이 아니었으면 이 지하세계가 꼴도 갖추지 못했을 게다! 하지만, 네가 말하는 것은 진정으로 터무니없구나. 분리 명령을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네게는 택도 없는 것이다. --- Hade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02 --- Hades: 너는 궁정 악사와의 계약을 파기했구나. 너의 권한을 내게 맞서 사용했어. Zagreus: 그래서 하면 뭐 어떤데요? 가끔씩 휴식을 좀 주는 거예요. 그래도 아버지의 궁정 악사잖아요? Hades: 그렇지. 그리고 오르페우스는 나를 깎아내리는 것보다는 더 현명한 일을 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럼 썩 없어져라. 너의 반항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마. --- Hades About Singers Reunion Quest 02 B --- Hades: 그렇지. 악사가 나를 거역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건 그렇고 지금쯤이면 그가 죄값을 다 치렀다면서 왕비가 네 편을 들어줄 것 같다만...? --- Hades About Sisyphus Liberation Quest 01 --- Zagreus: 일과 관련하여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아버지. 시시포스라는 혼령이 아버지와 타나토스에게 잘못을 저질렀고, 그 이후로 큰 대가를 치르고 있더군요. 하지만 분노 자매들에겐 시시포스를 괴롭히는 것보다 더 중한 일이 있지 않습니까? Hades: 내가 내 부하를 어떻게 부리는지까지 간섭하려고 온 게냐? 어처구니가 없구나. 그런 비참한 혼령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 자가 영원히 고통받는 것은 그 자신의 오만으로 인한 결과지. 그 자의 구속 명령서는 사라진 지 오래야! Zagreus: 그럼 제가 그 명령서를 찾으면 그 자를 사면할 수 있는 겁니까... Hades: 네가 네 일을 다 해내고 기적을 일으킨다면야 안 될 것 없지! 넌 못하는 게 없나 보구나. 그렇게 무가치한 존재에까지 시간을 낭비하다니 말이다. --- Had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1 --- Hades: 내 규약 하나를 나한테 말도 안 하고 바꿨군... 우리가 합의한 내용과 다르지 않느냐. 이 집의 모든 것을 다 무시할 생각이냐, 아들아? 아니면 나만 무시하는 건가? Zagreus: 아버지만요. 제가 아버지의 아들이어서 운명이 내려준 권력을 물려받았으니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아버지의 충성스러운 신민 몇 명이 영원히 착취당하는 계약에 묶여 있을 뻔했지 뭡니까. Hades: 그들이 스스로 자초한 계약이다! 이 집을 위한 계약이지. 아킬레우스가 자리 역할을 버리고 엘리시움의 푸른 초원을 찾아 떠났더라면 어떻게 되었겠느냐? Zagreus: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되잖아요? 어차피 의미 없는 질문이네요. 아킬레우스는 여기 있으니까요! 이제는 쉴 줄도 아니까 예전보다 일을 더 잘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Hades: 순진한 희망이다. 책임은 멀리할수록 가까워지기 싫은 법이지. --- Hades Run Progress 01 --- Hades: 메가이라 말이 네가 바깥에 있는 동안 그 애를 이겼다던데. 그 애에게는 말할 수 없는 치욕이었겠군. Zagreus: 그래서 아버지가 그 애를 아주 잔혹하게 처벌하시려는 거겠죠? Hades: 아, 물론 그건 이미 내 식대로 처리했다. 그 애가 네 문제에 자발적으로 나선 것 같으냐? 그런 자는 단 한 명도 없어. 그 정도로 수치스러운 일이다. --- Hades Run Progress 02 --- Hades: 아들아, 말해 봐라. 아스포델의 불타는 열기가 마음에 들더냐? 네가 좀 더 잘 견딜 거라고 생각했을 텐데 실망했겠구나. Zagreus: 기후 변화는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좀 불편해지더라도 말이죠. Hades: 진정한 불편이 뭔지 넌 아직 모른다. 타르타로스에서 벗어난 건 앞으로 있을 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 Hades Run Progress 03 --- Hades: 엘리시움에서 엄청난 소란을 일으켰다면서. 영원의 낙원에서 그런 큰 소동을 일으키다니! Zagreus: 거기가 낙원이라고요? 수많은 해골이 지루함에 진저리를 치며 다시 살아 있다고 느낄 기회만 바라고 있는 그런 곳이? Hades: 네가 뭘 안다고 함부로 지껄이느냐! 가장 위대한 필멸자들은 그 안에서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며 살고 있어. 그들이 이번 일에 뭐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늘. --- Hades Run Progress 04 --- Hades: 말해 봐라, 아들아. 이 주제에 관해서라면 내 생각이 벌써 바닥나기 시작해서 말이다. 네가 이곳을 떠나지 못한다는 걸 어떻게 하면 이해시킬 수 있겠느냐? Zagreus: 프로메테우스 옆에 절 묶어 두고 독수리가 무시무시한 부리로 제 간을 파먹게 만들어 보시지 그래요? Hades: 내가 그런 잔혹한 행동에 의지할 거라고 생각하느냐? 버르장머리 없는 놈. 처벌과 보복은 엄연히 가는 길이 다르다. 타르타로스를 통과하는 동안 그 정도는 배웠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 Hades Run Progress 05 --- Hades: 케르베로스, 저 아이 때문에 또 한 번 골치 아프게 생겼구나. 미안하다. 여기서 쉬고 있는 걸 네가 얼마나 좋아하는 줄 아는데 내 영역으로 들어오는 자들을 차단할 방법이 너밖에 없으니 어쩌겠느냐. Zagreus: 지금쯤이면 죄책감으로 제가 탐험을 포기하게 만드는 게 소용없다는 걸 깨달으셨을 줄 알았는데요. 케르베로스를 이용해 제 앞길을 막으시다니 아버지야말로 죄책감을 느끼셔야 할 것 같군요. Hades: 네가 뭘 안다고 함부로 말하지? 케르베로스는 강제로 시킨다고 무조건 하지 않아. 자기가 할 일이 있다는 걸 이해하는 것일 뿐. --- Hades About Charon Fight 01 --- Hades: 그래, 얘기 좀 해 보거라. 최근 보고를 받았다만... 카론의 물건을 훔치려다가 실패했다던데? 그러다가 살해당했다고? 아무리 너라도 너무 한심한 결말이구나. Zagreus: *음*, 그건 *빌리는 *거였어요, 네? 훔치는 게 아니라요. 카론이 그렇게 강하다는 얘기를 왜 아무도 안 해준 겁니까? 노 젓는 상인은 평화를 사랑할 줄 알았는데. Hades: 고대 신의 분노를 사고도 신에게 패배한 것에 놀라다니. 아직도 네 주제를 그렇게 모르느냐? --- Hades About Weapon Enchantments 01 --- Hades: 오래도록 내가 아껴 온 창을 찾았느냐? 아니면 내 형제자매들이 전에 쓰던 무기가 더 마음에 드냐? 안전한 곳에 넣어 단단히 잠가 놨는데 결국 네 수중에 들어간 것 같더구나. Zagreus: 무기는 안뜰에 있어요. 당연히 지금쯤이면 행방을 알아내셨겠죠. 제가 훔쳤어요. 그냥 저한테서 뺏어가지 그러세요? 전 어차피 꼼짝 못 하고 여기 있을 텐데. Hades: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한 지는 꽤 오래됐다. 하지만 그 저주받은 물건을 건드릴 정도로 난 머리가 나쁘지 않아. 그 무기들은 자기 의지대로 움직인다. 붙잡아 놓을 수 없어. 너처럼 말이다. 가서 서로 즐겁게 놀아 보지 그러냐? --- Hades About Fury Sisters Union 01 --- Zagreus: 메가이라와 자매들이 패거리를 지어 절 막던데요. 그 애가 알렉토, 티시포네와 다시 손을 잡다니 아무도 그 앨 설득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함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조차 싫어했는데. Hades: 상황에 따라서 내 설득력이 빛을 발할 때가 있지. 받아들이지 않을 걸 알지만 그래도 충고 하나 하자면 그 문제를 터놓고 이야기하지 마라. 메가이라는 전문가야. 이 일에 대한 자기 생각을 분명히 표현했다. --- Hades About Satyrs 01 --- Hades: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너에게 고맙다고 해야 할 것 같구나. 이 신전을 황폐화하는 사티로스와 해충들을 도태시켰으니 말이다! 그 망할 놈들은 놀라운 속도로 번식을 하거든. Zagreus: 아버지의 명령을 따르는 녀석들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만난 아버지의 하수인들만큼이나 골치 아픈 존재들이었거든요. 아버지와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니 의외네요. Hades: 이 영역에서는 역병과 같은 존재다. 전부 철저히 봉쇄했으니 당분간은 문제가 없겠지만. 응분의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늘 그렇듯 나에게 충성을 맹세할 거다. --- Hades About Charon 01 --- Zagreus: 아버지, 올림포스의 신들이 우리와 엮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늘 말씀하셨잖아요. 하지만 카론 같은 경우 헤르메스와 함께 일하고 있지 않나요? 그들과 엮이지 않으려는 건 그냥 *아버지*의 *의지 *아닌가요? Hades: 그래, 맞다. 난 그들과 엮이고 싶지 않아. 성격 급한 조카가 카론을 돕는 건 단지 필요에 의한 것일 뿐이다. 필멸자들이 생을 마감해 우리 영역으로 넘어오는 속도가 타나토스조차 감당하지 못할 만큼 빨라지고 있어. Zagreus: 제가 돕기를 원하세요? 저한테 축복을 내려 주시면 바로 지상으로 향할게요. Hades: *하하하*, 아니. 그럴 리가. 넌 이 영역에서 태어났다. 지상은 갖은 풍파에 시달리는 황무지야. 이곳의 삶이 얼마나 편한지 넌 모른다. --- Hades About Mother 01 --- Hades: 그녀는 사라졌다, 아들아. 네가 어찌해도 찾지 못할 곳으로. 지금쯤이면 너도 그런 결론에 도달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 같구나. Zagreus: 어머니 말씀이시죠. 아버지가 그걸 어떻게 아세요? 지상에 이르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하셨지만 이미 코앞까지 왔는걸요. Hades: 이건 내 마지막 경고다, 아들아... 당장 이 말도 안 되는 탐험을 멈춰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경험한 것보다 훨씬 끔찍한 결과를 맞게 될 거다. --- Hades About Throne 01 --- Hades: 네가 내 망할 자리에 무슨 짓을 했는지는 나와 상관없다. 내 시점에서는 보이지도 않으니까!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는 어리석은 장난질일 뿐이다. Zagreus: 아버지보다는 다른 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케르베로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시죠! 그리고 아버지도 가끔은 이곳에 변화를 주셔야 돼요. 그래야 안 질리니까요! Hades: 무한한 할일만으로도 충분히 질리지 않는다. 네가 네 무한한 시간을 무의미한 변화에 쓰고 싶다면, 난 빼고 해라. --- Hades About Skelly 01 --- Zagreus: 아버지, 직접 고용하고 있는 해골들이 그렇게 많은데... 집 주변에는 하나도 두지 않으시는군요? 안뜰에도 없고요? Hades: *해골*! 네가 다음번에 아스포델에 가면 놈들이 잘 맞이해 줄 거다. 얘야, 넌 모르겠지만 이곳에는 품격이라는 것이 있거든! --- Hades About War 01 --- Zagreus: 타나토스를 쉬게 해 줄 생각은 없으세요, 아버지? 요즘 일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 같은데. Hades: 그렇게 쉽게 죽는 망할 필멸자들을 탓해라. 아니면 아레스를 탓하든가 말이다. 지상에서 전쟁을 해대면서 서로 죽이고, 그 여파로 또 죽어 버리지 않느냐! Zagreus: 무슨 전쟁 말씀이시죠? 왜 다른 올림포스 신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건가요? Hades: *하*! 난들 알겠느냐? 필멸자들은 무슨 수를 써서든 그 사소한 차이를 드러내고 싶어하지. 늦든 빠르든 놈들이 올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 Hades About Minotaur 01 --- Hades: 엘리시움에서 미노타우로스와 맞대결을 벌였더구나. 이 영역에서 너보다 더한 황소고집을 가진 장본인이라 할 수 있지. Zagreus: 그 농담 써먹을 순간을 꽤 오래 기다리셨을 것 같은데. 혹시 오로지 저와 이 대화를 나누기 위해 엘리시움에 미노스의 황소를 보내신 건 아니겠죠? Hades: 나한테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것 같구나, 아들아. 미노타우로스가 그곳에 머무는 건 완전히 다른 합의에 의한 결정이다. Zagreus: 아버지를 위해 일하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 그자가 나를 멈출 수 있을 것 같아서? Hades: 엘리시움에 있는 자들은 대부분 내 명령을 따를 기회가 있으면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든다. 넌 전혀 이해 못 하겠지만. 가라. 가서 황소를 상대로 어떻게 해내는지 보자. --- Hades About Theseus 01 --- Hades: 아테네의 가장 위대한 왕을 상대로 벌이는 열띤 경쟁은 어찌 되어 가느냐, 아들아? 네가 그와 미노타우로스를 상대로 싸운다는 이야기가 요즘 지하세계 최고의 얘깃거리더구나. Zagreus: 인정하세요, 아버지. 테세우스는 저에게 대적하기 위해 아버지가 영입할 수 있었던 유일한 영웅이잖아요. 그런데도 그는 자기가 챔피언이라며 기세등등하게 떠들고 다니죠. 헤라클레스가 바빠서 이 일을 못 맡겠다고 하던가요? Hades: 내 앞에서 헤라클레스 얘기는 하지 마라. 너는 그 영웅들의 업적만 알 뿐 그들이 어떤 자들인지 알지 못해. 헤라클레스는 내 형제의 비호를 받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해.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원래 있어야 할 타르타로스에 있었을 테니. 필멸자들이 소위 영웅을 규정하는 개념은 어리석기 짝이 없다. --- Hades About Nyx Chaos Reunion Quest 01 --- Hades: 네가 무엇을 했는지 안다. 다음에는 닉스의 볼일에 끼어들지 말거라, 아들아. 닉스는 여기에 있어야 한다! 태고의 어둠에서 뒹굴고 있을 것이 아니라. Zagreus: 아버지는 우리 중에 부모님이랑 계속 엮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어서 화나신 거겠죠. Hades: 부모라, *하*! 넌 부모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무 것도 모른다. 내 말 안 듣고 어디 한 번 마음껏 수작질을 해 보거라. 나는 신경 쓰지 않을 테니. 나가거라. --- Hades Run Cleared 01 --- Hades: 내 히드라를 해치워 버렸더구나. 혐오스러운 마지막 머리까지 모조리. 네가 가진 재능을 넘어선 일이라 생각했는데 해내다니. 그런데도 넌 다시 이곳에 와 있다. Zagreus: 아버진 절 속였어요. 제가 갈 수 있는 곳이 아무 데도 없었다고요! 훨씬 더 멀리 갈 수 있었는데. 어머니가 계신 곳까지 말이죠! Hades: 그런 일은 없을 테니 꿈도 꾸지 마라. 그리고 만에 하나 내 도움이 필요하면 내 영역의 대부분이 현재 개조 공사 중이라는 사실을 알아 둬라. 지금까지 간 것보다 더 멀리 가진 못할 거다. Zagreus: 기다리면 되죠. 영원히 이곳을 폐쇄된 상태로 유지하진 못하실 테니까요. 저 위 세상의 필멸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Hades: 인내심이란 게 없는 자들이긴 하지. 너도 마찬가지고. 그럼 나머지 놈들과 함께 한없이 기다려라. 난 개의치 않으니. 어차피 해야 할 일도 많거든. --- Hades Run Cleared 01 Follow Up --- Hades: 자, 이제 가 봐. 그리고 난 상관없으니 몇 번이고 더 죽어라. --- Hades Run Cleared 02 --- Hades: 아들아. 네가 엘리시움의 챔피언은 물론 그가 데리고 다니는 황소 머리 동지까지 권좌에서 몰아냈다는 소문을 들었다. 얘기해 봐라. 어떻게 한 거냐? Zagreus: 먼저 제가 어떻게 하면 여기서 나갈 수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테세우스가 지키던 길이 폐쇄되었더군요! 지상이란 곳이 있긴 한가요? 바깥세상이 존재한다는 게 전부 거짓말인가요?! Hades: 거창한 질문을 참 많이도 하는군! 네가 성장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위안이 되는걸. 만약 바깥세상이란 게 있다 해도 한동안은 보지 못할 거다. 그 이유는 너도 잘 알겠지? Zagreus: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지하세계 개조 공사 말씀이신가요? Hades: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지하세계 개조 공사 말이다. 그때까지 넌 가서 테세우스 왕이 그 날카로운 창으로 네 몸을 뚫게 허락해라. 몰려드는 필멸자들 때문에 난 다시 곧 문을 열 수밖에 없을 테고 그 후에는 어쩌겠느냐? --- Hades Run Cleared 03 --- Hades: 늦었구나, 아들아! 지금이 몇 시인지 알기는 하는 거냐? Zagreus: 아니요. 잠깐만요. 뭐라고요? 방금 단 한 번의 결투로 아버지를 격파했는데 고작 그 말밖에 할 말이 없으세요? Hades: *날 *격파했다고? *하, 하하하*, 터무니없군.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내가 기억 못 할 것 같으냐? Zagreus: 지금 농담하시는 거죠? 아무 일도 없었던 척하시려는 건가요? Hades: 모든 것이 전과 똑같아. 운명이 다른 결정을 내릴 때까지는 앞으로도 그럴 테고. 아니면 지금 진행 중인 지하세계 개조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둘 중 어떤 쪽이 먼저일지 모르겠다만. --- Hades Run Cleared 03 C --- Zagreus: 지하세계 개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어머니에 대한 제 질문에는 전혀 답하지 않으실 거란 거죠? Hades: 네가 무슨 얘길 하는 건지 난 도통 모르겠구나. 개조 공사에 내 온정신을 쏟고 있다는 네 말은 맞는다만. 언젠가 밤이든 낮이든 이곳이 제 모습을 찾기만 하면 네 고리타분한 질문에 답할 시간이 생길지도 모르지. --- Hades After Persephone Meeting 01 --- Zagreus: 잠깐, 뭐라고요? 제가 전투에서 아버지를 이기고 어머니를 찾았잖아요. 그런데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Hades: *하, 하하*! 헛소리.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내가 기억을 못 할 것 같으냐? Zagreus: 말도 안 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시려는 건가요? 어머니도 저만큼이나 답을 원하세요. 저를 지나가게 하라고 하셨다고요! 다시 가게 해 주세요. Hades: 조용히 해라! 대화는 끝났다. 네 허무맹랑한 상상을 들을 시간도, 장소도 아니다. --- Hades After Persephone Meeting 01 B --- Hades: 말했지 않느냐, 얘야. 내가 말했지! 이곳으로부터의 탈출은 없다. 그렇게 힘들게 깨달아야 하겠느냐? Zagreus: 더 중요한 얘기를 해 주실 수도 있었잖아요. 어머니는 제가 살아 있는 줄도 모른 채로 떠나셨어요. 아버지 때문에요! 지금 궁금한 점이 아주 많대요. 아버지도 아시겠지만요. 전 어머니께 갈 겁니다. 협조하시겠어요? Hades: *하하하*, 웃기는 소리! 내 말을 들어라. 머릿속에 한줌의 이성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 얘기는 그만하는 게 좋을 거다. Zagreus: 보내 주세요. 어머니를 찾게 해 달라고요. 어머니가 원하는 거란 말입니다! --- Hades After Persephone Meeting 02 --- Zagreus: 아주 엉망을 만들어 놓으셨네요, 아버지... 아무 도움도 못 받으시니 말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할 때가 아니죠? Hades: 아니지! 절대 아니다. 허나 머지 않아 둘만의 자리를 다시 갖게 될 것 같구나. --- Hades Run Cleared 03 B --- Zagreus: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아버지? 보통 때보다 조용하신 것 같은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안색도 안 좋고 후회하는 기색이 역력하신데요? Hades: 조용히 해라, 아들아. 아니, 그러지 말고 내 눈앞에서 사라지는 편이 낫겠구나. 네 자랑질을 듣고 있기엔 신경 써야 할 중요한 일들이 많아서. 남은 얘기는 나중에 다른 데서 나누도록 하마. --- Hades About Underworld Renovations 01 --- Zagreus: 아버지, 비록 최근에 방해받기를 싫어하시는 것은 압니다만 아버지의 끝없는 노역이 마침내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지하세계 개장이 거의 끝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Hades: 또 앞서나가는구나. 개장의 마지막 단계가 아주 중요한 법이야! 초기 계획 바로 다음으로 중요하지. 아직 중요한 일이 많이 남았다. Zagreus: 중요하지 않다고 한 건 아니었는데요. 마침내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남는 시간 동안 뭘 하실 겁니까? --- Hades About Shrine 01 --- Zagreus: 아버지, 안뜰에 커다랗게 붙어 있는 규약은 뭐죠? 저한테 일자리라도 주시려는 건가요? Hades: 그런 기대는 접어라. 네 수고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려는 것뿐이야.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Zagreus: 이미 고통스러울 만큼 고통스러운데 여기서 더요? Hades: 더 나아질지 누가 알겠느냐. 누가 신경이나 쓰던? 저 위에 사는 필멸자들이 네 노고를 숭배하기라도 할까 봐? 그럼 가 봐. 가서 좀 더 죽어 보든가. 그러면 내 영역 안에 널 잘 가둬 놓고 있다는 걸 모두에게 알릴 수 있겠지. --- Hades About Bounties 01 --- Hades: 기록을 보니 네 업적으로 보수를 받았구나, 아들아. 연을 끊어야 하니 직접 벌어야겠더냐. Zagreus: 메가이라나 다른 수호자들을 이기는 자에게 주기로 한 포상금 말씀입니까? 그들이 표적이 되어 얼마나 압박에 시달리고 있을지는 생각 안 해보셨나요? Hades: 놈들이 지금보다 더 잘하지 않으면 교체될 거다. 지금 역할을 더 잘 해내려면 자기 약점이 뭔지 알아야 하지. 나도 마찬가지고. 네가 그로부터 보상을 받는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Zagreus: 아버지를 물리쳐서 얻는 보상은 어떻습니까? 아버지는 누구로 교체될까요? --- Hades About Shrine 02 --- Zagreus: 아버지, 안뜰에 새로운 형벌 규약이 붙어 있는 걸 봤습니다. 불쾌한 조약을 그렇게나 많이 추가할 만큼 커다란 양피지를 찾으셨다니 놀랍군요. 그래서 절 가둬 놓을 더 가혹한 수단을 동원하시려는 건가요? Hades: 규약 조건에 동의하든 말든 그건 전적으로 너에게 달렸다. 하지만 네가 끊임없이 이곳을 드나들면서 이 구역에서 어떤 걸 들고 나가는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니까. --- Hades Shrine Progress 01 --- Hades: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형벌 규약을 훨씬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더구나. 하마터면 널 칭찬할 뻔했다. Zagreus: 하마터면? 아버지 영역을 온통 휘젓고 다니면서 막대한 불편과 엄청난 수리 비용을 초래하고 다녔는데도요? 꽤 언짢아하실 줄 알았는데. Hades: 언짢아해? 천만에. 네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네 계획에 허점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랫사람들을 시켜 더 파 보라고 하고 싶다만 다들 워낙 바빠서. Zagreus: 아랫사람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평소보다 더 야비하게 들리는 거 아세요? Hades: 더 이상 붙들고 있을 생각 없으니 어서 가 봐라! 또 탈출해 보려무나. 덕분에 지하세계는 점점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어 가고 있으니. --- Hades Shrine Progress 02 --- Hades: 설명해 봐라. 어떻게 한 게냐. 규약 말이다. 그 규약의 온갖 조항에도 불구하고... 넌 여전히 나를 앞서고 있군. 어떻게 한 거냐. 어떻게? Zagreus: 끝없는 수행과 훈련, 긍정적인 마음가짐, 아버지가 좋아하지 않는 가족들의 축복, 아버지가 티탄과 싸울 때 쓰고 버린 무기들 덕분이죠.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왜 물으십니까? Hades: 그런 재능을 경박한 추격 놀음에 낭비하고 있다니. 네가 어떤 업적을 달성했는지조차 모르는 모양이구나. Zagreus: 잠깐, 잠깐, 잠깐만요. 아까 말씀하셨던 내용을 다시 말씀해주시겠어요? 그 재능 부분이요. Hades: 듣기에는 재능이 없나 보군. 이제 가거라. --- Hades About Extreme Measures 01 --- Hades: 정신이 들었느냐, 얘야? 형벌 규약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건드려서 되는 것이 아니다. 이젠 알았겠지. Zagreus: 아버지... 규약이... 아버지가 엄청 강하네요.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싸우는 동안... 힘을 숨기고 계셨군요. 그렇게 저를 막으려고 하셨는데! 막을 수 있었으면서! Hades: 이곳에서 우린 운명에 얽힌 몸이다. 우리의 운명이지만, 우리 또한 운명에 속해 있지. 그리고... 난 힘을 숨긴 것이 아니다. 그보단... 옛 힘을 잊고 있었다고 해야겠지. 그 일부가 돌아온 것이야. Zagreus: 우리가 수없이 목숨 걸고 싸운 덕분인가요? 아니면 어머니가 돌아온 것 때문에? Hades: 그런 질문은 의미가 없다.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복잡한 법이야. 하지만 내가 젊었을 때 가졌던 힘을 보고 싶다면... 네게 방법이 있을 거다. --- Hades About Extreme Measures 02 --- Hades: *으*... 와라. 와서 승리를 만끽해라. 나는 양피지 작업을 하러 돌아가야 하니 말이야. 너무 오래 집을 비워서 잔뜩 쌓여 있어. Zagreus: 승리를 만끽하러 온 게 아닙니다, 아버지. 잘 싸우셨어요. 제가 이겼다니 믿을 수가 없군요. Hades: ...나도 마찬가지다. 다음에는 운명의 세 자매가 네 편을 들어주지 않을지도 모르지. 다음이 있다면 말이다만. --- Hades About Zeus 01 --- Zagreus: 아버지... 제우스 삼촌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화해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저한테 전해 달라고 하셨어요. 과거에 있었던 어떤 일이든... 용서하겠다고요. Hades: 내 형제 제우스가... 날 용서한다고? 제우스가 *날 *용서한다고?!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 감히! 아무리 화려한 수염을 휘날리고 다녀도 너나 그 녀석이나 애 같은 건 똑같아. 날 용서한다니, 하! Zagreus: 무슨 짓을 하신 거죠...? 두 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Hades: 네가 알 바 아니다! 가서 그 삼촌인지 뭔지 하고 노닥거리든 말든 마음대로 해! 그리고 내 앞에서 다시는 그 이름을 꺼내지 마라. 알겠느냐? --- Hades About Persephone 01 --- Zagreus: 물어볼 게 있어요, 아버지. *코레 *란 이름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Hades: *뭐*? 어디서 그 이름을...! *아하*, 그 겨울 마녀가 얘길 꺼냈나 보군. 다신 그 이름을 여기서, 아니 어디에서도 입에 담지 말도록 하거라. 알아 들었느냐? 이거 하나만 알려주마. 코레라고 불린 자는 나보다도 그 이름을 더 혐오했지. Zagreus: 정리해 보자면, 데메테르 님의 딸이 실종됐고, 이곳에서 지내게 되었죠. 그리고는... 제가 태어났고, 어머니는 여길 떠났네요. 데메테르 님과 올림포스에 있는 어떤 신도 이에 대해선 아는 게 전혀 없고요. 맞나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말해주시죠. Hades: 네 놈에게 말해줄 건 하나도 없다! 그딴 식으로 계속 알지도 못하는 일에 자꾸 기웃대다간 네가 건드리는 모든 것에 올림포스의 진노가 내리 닥칠 것이다. *나 *좋자고 하는 말이 아니니, 잘 생각해 보는 게 좋을거다. --- Hades About Persephone 02 --- Hades: 이번엔 또 뭐더냐? 네 꼬인 면전을 보아하니 또 쓸데없는 질문이나 물으러 왔겠지. 아니더냐? Zagreus: 쓸데없다니, 그런 얘긴 다 듣고 하시고. 제가 알고 있는게 맞는지나 알려주세요. 제 어머니 페르세포네는 여신 데메테르 님과... 평범한 시골 청년 사이에서 태어나셨다면서요? 제 붉은 피는 그 분한테서 물려받은 건가요? 제가 쉽게 죽는 것도 다 유전적인 이유가 있었던 거네요. Hades: 지금 스스로의 나약함을 조상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더냐? 불멸자로 태어난 걸 감사히 여기거라! 그렇지만 확실히 네 녀석의 귀찮은 호기심이나 주변의 인정을 바라는 점은 네 안에 필멸자의 피가 흐르기 때문이겠지. Zagreus: 그렇다면, 어머니는... 나이를 드셨나요? 다른 필멸자들처럼 생이 다하실 수도 있나요? 반신들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Hades: 망할 놈의 자식! 다신 그 여자의 이름을 꺼내지 말라 했다! 그리고 방금 네 어미가 계절의 여신의 딸이라 말한 건 누구의 주둥이지? 그 부족한 머리나마 쓰는 건 어떻더냐. --- Hades About Demeter 01 --- Zagreus: 평안하신지요, 아버지. 지난 마실 때 데메테르 님과 잠깐 얘길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아, 제 할머님이라 부르는 게 더 나을까요? 아버지는 그 분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장모님? 아니면 보기만 해도 절망감과 공포가 느껴지는 존재? 가정사가 워낙 복잡해서 그런지 확실치가 않네요. Hades: 내 집에서 그 마녀의 이름을 입에 담지 마라. 알겠느냐? 넌 그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그래도 어째서 둘이 쉽게 친해졌는지는 알 것 같군. 너처럼 그 마녀도 자신의 아버지를 싫어했지. 내 아버지나 나보다도 더 못난 아비였으니 이해는 간다만. --- Hades Post Ending 01 --- Zagreus: 안녕하세요, 아버지. 그럼! 전 그냥... 제가 원할 때 밖으로 나가면 되는 건가요? 빡빡한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Hades: 예측 불가능하다는 건 네 장점 중 하나지. 우리 방어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니 그렇게 하거라. 네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라! Zagreus: 올림포스 신들은 계속 저를 도와주겠죠. 제가 아버지한테서 벗어나서 *자기들*한테 오려 한다고 믿고 말입니다. 하지만 계속 속일 수는 없어요. --- Hades Post Ending 02 --- Hades: 말 좀 해 봐라, 얘야... 자그레우스... 왜 이런 짓을 하는 게냐? 왕비를 돌아오게 하고. 그 먼 거리를 가서 말이야. 그러던 중에... 너도 분명 느꼈을 게야. 그런데도 너는 계속했지. 내가 너였다면... 나한테 잘해주지 않았을 게야. Zagreus: 그런 생각은 별로 안 해봤어요. 그냥 찾아야 한다는 생각밖에는... 그리고 찾고 나니까 제 삶에 어머니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아버지에게 뭘 해 드려는 건 아니었다는 거죠.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지만요. Hades: ...알겠다. 솔직하구나. 허나... 고맙다. 네가 어떻게 해낸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매우 만족한다는 건 알아두거라. 대체로 내가 내색은 못하지만 말이다. --- Hades Post Ending 03 --- Zagreus: 아버지... 과거에 삼촌들하고 제비뽑기를 해서 하늘이나 바다 대신 이 지하세계로 오게 되셨잖아요... 선택할 수 있었다면 어디로 가셨을 건가요? Hades: 나는 가정을 좋아하지 않는다, 얘야. 각 영역마다 문제가 산더미 같지. 너는 차갑고 축축한 바다도, 눈이 멀 정도로 높은 올림포스도 경험해 보지 못했잖느냐. 나는 겪어 봤다. 내 단언하는데 너도 별로 그리워하지 않을 거다. Zagreus: 지하세계를 떠날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그런 느낌을 주신 적도 있었는데. 아버지가 이곳을 싫어해서 그런 줄 알았어요. Hades: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을 싫어하지. 여기 있는 동안 자유를 즐기거라. 나이를 먹으면 더 많은 책무가 생겨서 결국 발이 묶이고 말 테니. --- Hades Post Ending 04 --- Zagreus: 아버지, 여기 혼령들이... 어머니가 돌아왔다는 소문을 내지는 않을까요? 그러다가... 올림포스에서 알게 되면요? Hades: 너는 나를 거역하는데 익숙하겠지만, 이곳에서는 산 자든 죽은 자든 누구도 감히 나를 거역할 수 없다. *그 누구도 *이 집에서는 우리가 발표할 준비가 될 때까지는 이 문제를 언급할 수 없을 게야. --- Hades Reveals Badge Seller 01 --- Hades: 네 직책 말이다만. 내 개인실 자원 담당관의 자리가 비어 있다. 잉여 자원을 이 영역에 가져오는 일은 보통 내가 도맡아 하지만 말이다. Zagreus: 그 전설적인 자원 담당관이라니! 그럼 이제 저는 죽어라고 노력해서 모은 자원을 마구 뿌려야 하는 건가요? Hades: 바로 그거다. 하지만 꼭 그래야 되는 건 아니지. 하지만 네가 현재 지위를 더 높이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 할 거다. Zagreus: 제 지위를 높이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우리 일은 비밀리에 진행되는 줄 알았는데요. Hades: 그렇지. 자부심 말고는 얻을 게 없다. 그리고 자부심은 위험하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일만 제대로 처리된다면 난 신경쓰지 않을 테니. --- Hades Reveals Badge Seller 01 B --- Hades: 네 직책 말이다만. 관리실 자원 담당관의 자리가 비어 있다. 잉여 자원을 이 영역에 가져오는 일은 보통 내가 도맡아 하지만 말이다. --- Hades About Badge Seller Progress 01 --- Hades: 짧게 얘기하마. 네가 승진했다고 우리 자원 담당관이 그러더구나. 잘했다. 이상이다. --- Hades About Badge Seller Progress 02 --- Hades: 계속 진급하면서 막대한 자원을 우리 영역으로 가져오고 있구나. 그렇게 하면 된다. 계속 하거라. --- Hades About Badge Seller Progress 03 --- Hades: 이런 말은 하면 안 되지만... *전대미문*... 우리가 수여할 수 있는 최고의 계급이지. 네가 네 힘으로 그 계급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사실 중요한 계급은 하나도 얻지 못할 줄 알았지. Zagreus: 아버지는 저를 너무 과소평가하세요. 하지만 알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이렇게 만들어 준 영역에 보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Hades: 그래. 여기가 우리가 아는 유일한 세상이니 말이다. --- Hades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A --- Zagreus: 아버지... 올림포스 신들이랑 관계된 이 모든 것들 말이에요... 한 번만이라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저한테 말해 주실 수 없나요? 어머니가 어떻게 여기 오시게 된 거예요? 제우스 삼촌과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건데요? Hades: 네 어머니가 말해 준 줄 알았건만...! *으*. 따라오거라. 당장. Hades: ...이제부터 들을 내용은 절대로 어디에도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거라. 맹세해! Zagreus: 알았어요, 알았어요. 맹세할게요. 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노니, 지금 아버지께서 하실 말씀을 둘 사이의 비밀로 해 두겠습니다... 그래서요? Hades: 그래... 넌 거의 제대로 알고 있었다. 내가 지하 세계를 물려받고 나서... 네 삼촌 제우스는 말하기를 나에게 동정심을 느꼈단다. 네 어머니가 올림포스에서 불행하다는 것을 제우스는 알고 있었지. 그리고... 내가 네 어머니에게 끌려 있었단 것도 알았고. 그래서 무엇을 했냐고? 제우스는 네 어머니를 여기로 데려왔다. 네 어머니를 나에게 *선물*로 줬다는 말이다! Zagreus: 아버지는 그런 선물을 기대하셨던 건 아니셨군요. 그렇지만 어머니도 올림포스로 돌아가지 않으려 하셨고, 아버지도 어머니를 좋아하셨고, 그래서 돌려보내지 않으셨던 거예요. 그리고 아버지를 이 처지에 놓으신 일 때문에 제우스 삼촌께 화가 나신 거예요? 연을 끊으시고? Hades: *그래*!! 그 망할 바보 놈, 온갖 망상으로 들어차서! 그 놈은 내키는 건 뭐든 하는 놈이다! 제우스는 조금 더 합리적인 방법으로 비슷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겠지... 납치나 다름없는 일에 기대지 않고 말이다! *설령 *네 어머니가 떠나고 싶어했다고 하더라도! Zagreus: 그래서 이제 데메테르 여신과 다른 분들이 이 모든 것을 알아내신다면... 아버지와 어머니, 심지어는 제우스 삼촌마저 난처해지겠죠, 안 그래요? 제우스 삼촌은 아버지만큼 성질이 있으셨겠네요. Hades: 네 성질의 기준이 나라면, 넌 성질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다, 자그레우스. 이제 이 이야기는 할 만큼 했다! 나머지는 네가 아는 대로지. 맹세를 기억해라. --- Hades About Olympian Reunion Quest 01 --- Hades: 다시 떠나기 전에 한 가지만 얘기하마. 올림포스에 대한 왕비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왕비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 알겠지? Zagreus: 네. 하지만 영원히 숨어 지낼 필요는 없을 겁니다. --- Hades Post Epilogue 01 --- Zagreus: 이제 잔치가 끝났으니 예전처럼 일하는 건가요? Hades: 지하세계에 왕비가 있다고 발표하는 순간 무슨 일이 생길지 알기는 하느냐, 얘야? *허, 이런*! *자그레우스*, 꿍꿍이가 있는 망할 혼령들이 보내는 호의에 정신을 잃은 모양이구나. Zagreus: 그런 호의에 반응을 하세요? *저런. *그냥 순수하게 기쁨을 표하고 싶은 부하들도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하세요? --- Hades Post Epilogue 02 --- Zagreus: 지하세계에서 왜 석류가 자라는지 늘 궁금했는데요. 어머니가 하고 계신 거죠? 그리고 어머니가 올림포스에다가 한 얘기들, 아버지가 어머니를 이곳에 가뒀다는 얘기... 다 거짓말이죠? Hades: 내 영역의 석류에 시큼한 맛 외에도 특정한 힘이 있다는 것은 너도 잘 알 게다. 그리고 왕비는... 너도 알다시피 식물을 다루는 힘이 있지. 어머니의 능력을 일부 물려받아서 더 잘 쓰고 있는 게야. Zagreus: 아버지는 줄곧 석류를 키우고... 심지어 풍성하게 만들기까지 하셨군요. 어머니를 위해서요. --- Hades Post Epilogue 03 A --- Zagreus: 어머니가 처음 왔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주민들 일부는 왕비를 예전부터 기억하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도 올림포스에서는 전혀 모르는 건가요? Hades: 이곳은 올림포스의 관할이 아니다.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지. 뭐, 헤르메스는 알지도 모르겠다만 그조차도 제한된 정도에 그친다. 이 영역 밖의 존재들이 보기에... 우리의 왕비는 닉스지. 이 이상은 묻지 말거라. --- Hades About Persephone Leaves To Olympus 01 --- Zagreus: 아버지... 어머니가 없이 어떻게 지내세요? 어머니가 올림포스에서 괜찮으실까요? Hades: 네 어머니는 혼자 충분히 잘 해내고도 남을 존재다. 그리고 우리는 네 어머니 없이 지내는 데 아주 익숙해졌지. Zagreus: 그러면 이제 다 평소처럼 돌아가는 겁니까? 그거 참 좋겠네요. Hades: 더는 평소란 없다. 게다가! 네 어머니는 돌아올 게다. 그걸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느냐? 한 번만이라도 인내심을 좀 가져 봐라. --- Hades About Persephone Returns From Olympus 01 --- Zagreus: 어머니가 돌아오신 것을 보니 좋네요. 많이 걱정했던 건 아니지만... 약간은 걱정했거든요. Hades: 나도 걱정은 했지만, 그래... 왕비가 다시 돌아오니 좋구나. 금세 또 떠나야 하니 어머니와의 시간을 소중히 보내거라, 얘야! --- Hades Post Epilogue 03 --- Hades: 얘기해 봐라, 얘야. 올림포스에서... 계속 너를 도와주고 있느냐? Zagreus: 계속 나타나서 도와주고 있습니다. 일부는 제가 거기 가서 합류할 계획이 없다는 걸 알고 약간 실망했지만... 제 생각에 자신들이 지하세계에 빚을 졌다는 사실을 아는 것 같아요. 우리 모두가 필멸자를 돌봐야 한다는 역할이 있으니까요. 죽었든, 살았든 말입니다. Hades: 그래. 나도 그들이 실망하리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했다. 너를 혼자 내버려 둘 줄 알았지. 적어도 아직까지는 자신들의 약속을 지키고 있나 보구나. --- Hades Post Epilogue 04 --- Zagreus: 이제 제우스 삼촌, 포세이돈 삼촌, 그리고 나머지 분들과 연락을 좀 더 자주 하고 계신가요? 아, 그리고... 제가 여기서 그분들 얘기를 해도 되나요? Hades: *으*... 우리가 주고받는 피상적인 메시지는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 거다. 우리는 거리가 얼마나 됐든 늘 떨어져 지냈지. 제우스는 네 어머니가 전한 이야기에 만족했으니, 지금으로서는 평화 상태인 게야. Zagreus: 잠깐, 무슨 말씀입니까? *지금으로선*? Hades: 우리 가족은 늘 문제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다. 무슨 일이든 그대로 두는 법이 없지. 하지만 우리가 그들과 볼 일이 줄어들면... 그들이 올림포스에서 벌이는 싸움과 허튼수작은... 우리에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게야. --- Hades Post Epilogue 05 --- Hades: 최근 보고서를 보니 지난 평가 기간에 비해 타로타로스를 두려워하는 필멸자가 두 배는 늘었더구나. 네가 일으킨 파괴 덕분에 말이야. 너는 우리 지하세계의 보이지 않는 힘이다. 잘했다. Zagreus: 제가 잘했다고요? 보이지 않는 힘이라니, 허. 아버지가 그렇게 칭찬해 주시다니 놀랍네요. Hades: 나는 칭찬할 일은 칭찬한다. 하지만 필멸자들은?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모르지. 우리가 이곳에서 내보내도록 허용한 소문만을 들을 뿐... 죽음 뒤에 벌어질 일에 대한 가장 깊은 공포를 자극하는 소문들 말이다. Zagreus: 제가 지하세계에서 더 난동을 부릴수록 필멸자들은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곳을 무서워하게 된다는 거죠? 그들이 더 고결한 삶을 살게 된다면 타르타로스가 넘치는 일은 없어지겠네요. --- Hades Chat 01 --- Hades: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몰라도 난 듣고 싶지 않다. --- Hades Chat 02 --- Hades: 넌 지금 일하고 있는 나를 방해하고 있어. --- Hades Chat 03 --- Hades: 요즘 들어 네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 준 것 같다. --- Hades Chat 04 --- Hades: 일부러 내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것 같구나. --- Hades Chat 05 --- Hades: 가라. 어서 나가. 내가 널 막기 전에. --- Hades Chat 06 --- Hades: 지금쯤 죽은 자들의 창이 네 몸을 관통하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 Hades Chat 07 --- Hades: 네 방으로 가. 내 눈에 띄지 않는 곳이면 어디든 가 버려. --- Hades Chat 08 --- Hades: 피와 어둠이시여, 대체 넌 왜 그 모양이냐? --- Hades Chat 09 --- Hades: 나한테 더 무례하게 굴 것이 남았느냐? --- Hades Chat 10 --- Hades: 네가 아무리 무례하게 굴어도 난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 Hades Chat 11 --- Hades: 내가 지금 굉장히 바쁠 거란 생각은 안 들더냐? --- Hades Chat 12 --- Hades: 너랑 말 섞을 만큼 네 문제에 관심 없어. --- Hades Chat 13 --- Hades: 넌 이곳에서 더 이상 환영받는 존재가 아니다. --- Hades Chat 14 --- Hades: 대체 어떤 부분에서 내가 너와 대화하고 싶다는 인상을 줬을까? --- Hades Chat 15 --- Hades: 네가 나의 재산을 얼마나 많이 훼손했는지 알고는 있는 거냐? --- Hades Chat 16 --- Hades: 하고 싶은 대로 해 봐. 아무리 그래도 넌 여기서 못 나갈 테니. --- Hades Chat 17 --- Hades: 실컷 고생한 끝에 네 주제 파악을 하게 될 거다. --- Hades Chat 18 --- Hades: 내 친족으로부터 그런 수모를 겪다니. --- Hades Chat 19 --- Hades: 너처럼 어리석은 놈을 난 좀처럼 이해할 수가 없구나. --- Hades Chat 20 --- Hades: 너와 나 사이에는 더 이상 할 말이 남아 있지 않다. --- Hades Chat 22 --- Hades: 넌 여기서 절대 나갈 수 없다고 내가 말했잖아? --- Hades Chat 23 --- Hades: 넌 여기 남아 있을 운명이야. 우리가 모두 그렇듯. --- Hades Chat 24 --- Hades: 보다시피 난 지금 바빠. --- Hades Post Ending Chat 01 --- Hades: 망할 양피지 작업은 결코 끝나지 않는군. --- Hades Post Ending Chat 02 --- Hades: 네 최근 활동은 이곳에 제법 도움이 되는구나. --- Hades Post Ending Chat 03 --- Hades: 가서 저 밖의 사악한 놈들에게 공포를 불어넣어 주거라. --- Hades Post Ending Chat 04 --- Hades: 녀석이 돌아왔구나, 케르베로스! 다음번에는 오래 붙잡지 않도록 해 보겠다. --- Hades Post Ending Chat 05 --- Hades: 다음번에는 내가 꼭 복수를 해 주마. --- Hades Post Ending Chat 06 --- Hades: 사티로스들이 또 대거 나타났으니 다음에 그곳에 갈 때 조심하거라... --- Hades Post Ending Chat 07 --- Hades: 네 어머니에게 안부 전하는 걸 잊지 마라! --- Hades Post Ending Chat 08 --- Hades: 네가 박살낸 것들을 복구하는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다. --- Hades Post Ending Chat 09 --- Hades: 널 막으려면 또 뭘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 Hades Post Ending Chat 10 --- Hades: 보다시피 밀린 일이 좀 있다. --- Hades Post Ending Chat 11 --- Hades: 아, 법정을 다시 소집해야겠구나. --- Hades Post Ending Chat 12 --- Hades: 보다시피 이 양피지들을 처리해야 해서 말이다. --- Hades Post Ending Chat 13 --- Hades: 네가 테세우스를 무의미하게 조롱하는 일이 많더구나. --- Hades Post Ending Chat 14 --- Hades: 아스포텔의 보안이 부족한 게 분명하구나. --- Hades Post Ending Chat 15 --- Hades: 필요하면 가서 쉬어라. 허나 지하세계는 항상 준비되어 있지. --- Hades Post Ending Chat 16 --- Hades: 내가 판단을 잘못해서 그때 너를 살살 다뤘지. --- Hades Post Ending Chat 17 --- Hades: 사교적인 인사치레는 됐다. --- Hades Post Ending Chat 18 --- Hades: 계속 네 의무를 다하거라. --- Hades Post Ending Chat 19 --- Hades: 케르베로스가 네 복귀를 기다리고 있었다. --- Hades Post Ending Chat 20 --- Hades: 네 최근 성과는 네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는구나. --- Hades Post Ending Chat 21 --- Hades: 내게 대화할 시간이 있을 것처럼 보이느냐, 얘야? --- Hades Post Ending Chat 22 --- Hades: 네 업무 성과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하자. --- Hades Post Ending Chat 23 --- Hades: 엘리시움에서 네 악명은 끝을 모르고 높아지더구나. --- Hades Post Ending Chat 24 --- Hades: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 지난번에는 아주 훌륭했다. --- Hades Gift 01 --- Zagreus: 저기, 어, 아버지. 실은, 그게 말이죠. 여기 있어요. Hades: 이게 어디서 났지...? 이런 시시껄렁한 물건으로 날 구슬릴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느냐? 그건 나한테 주고, 나가 봐. --- Hades Gift 01 B --- Hades: 넌 내게 아무것도 빚지지 않았다. 특히 이런 것은 말이다. 그리고 난 네게 줄 것도 없어. 하지만 좋다. 관습을 존중하기로 하지. 여기 두어라. --- Hades Gift 02 --- Zagreus: 어, 아버지...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는 있을 거예요. 이거 보세요. 제가 이런 걸 가지면 안 되는 거 알지만, 그래도 다들 좋아하니까 아버지도 한 번 맛을 보시죠? 아무튼 받으세요. Hades: 흠. 내가... 이걸 잘 처리하마. 처리 이야기를 하니 말인데... 난 이것이 더는 필요가 없다. 그러니... 내 대신 좀 처리해 다오. 나가는 길에 말이다. --- Hades Gift 03 --- Zagreus: 괜찮으시다면 또 처분을 부탁드리려고 넥타르를 가져왔습니다, 아버지. 지난번에 드린 것은 분명 이미 드셨을 텐데! 한 번도 안 드셨어요? Hades: 나는 음료를 즐기지 않는다, 얘야. 저 산 위의 네 친척들과 다르게 말이야. 그런데도 이 빌어먹을 물질이 내 영역에 들어와 있구나. 그렇다면 좋다! 이곳의 관습이 좀 더 올림포스와 비슷해지기를 원한다면, 안 될 것이 뭐가 있겠느냐? --- Hades Gift 04 --- Zagreus: 한 병 더 하는 게 어떠세요, 아버지? 이게 우리 사이를 바꿔놓거나 하지도 않을 거잖아요, 그쵸? 지하세계의 모든 넥타르를 다 갖다 놔도 이미 일어난 일을 바꾸진 못할 거예요. 아니면 아버지 자신을 바꾸거나요. Hades: *흠*. 네 말이 맞는 것 같구나. 너는 내가 완강한 게 내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하겠지. 나 스스로를 바꿀 수 없는 것 말이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융통성이 없었다. 내가 거기에 자부심이 있어 보이느냐? 너는 나를 무슨 모욕이라도 되는 것처럼 *'아버지'*라 부르는구나. 나도 안다. 너를 낳았다는 사실 하나에 따라서만 '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질 자격이 있는 것을. Zagreus: 좀 더 나은 아버지가 되실 수도 있잖아요. 그러지 말라는 존재는 아무도 없어요. 아버지 빼고 말이죠. Hades: 그래, 좋다... 안타깝게도 내가 아주 큰 장애물이지. 그걸 알아두는 게 좋을 게다. *너*는 날 막았지만, 난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 --- Hades Gift 05 --- Hades: 이제 됐다, 얘야! 심지어 필멸자들도 아는 사실이야. 나는 넥타르, 암브로시아, 그 어떤 공물도 원하지 않는다. 넌 내게 그런 것을 빚진 적이 없으니, 더는 받지 않겠다. 자... 전부 다시 가지고 가거라! Zagreus: 왜 그러세요? 그냥 넥타르일 뿐입니다, 아버지. 심각할 거 없어요. 아버지 성격이야 알지만, 그래도 가끔은 저하고 고급스러운 것도 즐겨 보자고요! 제가 아니면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Hades: 감히 네가 날 가르치려 들어? 내 말은... *으*.. 봐라. 너도 말했지만... 지난 일은 바꿀 수 없지. 우리 기억은 경고다. 너도 나처럼 오래 살면... 네 약점이 뭔지 이해하게 될 거다. Zagreus: 뭘 이해합니까? 아들하고 사이 좋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대신 그동안 누리던 편안함을 유지하려고 하시는 거 아니고요? Hades: *으윽*. 내 말을 들어 봐라. 너와 사이 좋게 지내려는 내 노력은 네가 보기엔 아주 미세할지 모른다. 난 과거를 바꿀 수 없어. 그리고 내가 미래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다시는 네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야. 그것만은 내 맹세하마. --- Hades Flashback Day Night Job 01 --- Hades: 그래, 이번엔 어떤 핑계를 준비하느라 늦었는지 들어보자꾸나. 안뜰의 아름다움에 넋이라도 뺏겼더냐? 혹은 아킬레우스와의 훈련이 너무 거칠었다던가? 아킬레우스는 일을 대충대충 하지 않지. Zagreus: 아.. 아버지, 죄송합니다. 늦잠을 잤어요. 늦잠을 잔 게 틀림없어요. 여기 언제까지 와 있어야 하는지 어떻게 알아야 하는 건가요. 제 말은, 매 순간, 매일 낮 매일 밤, 여기는 늘 똑같잖아요! Hades: 전혀 *안 *똑같단다! 때가 되면 익시온의 녹색 불의 색조가 아주 명확하게 더 밝은 색조가 된다! 너는 나한테뿐만 아니라 가업 전체에 망신이구나. 이제 일하러 돌아가거라! --- Hades Flashback Day Night Job 02 --- Hades: 또 지각만 한 게 아니라... 내가 몇번이나 처리하라 맡겼던 간단한 직무조차도 시행하지 못하다니. 도대체 몇 번의 기회를 줘야하는 것이더냐? 널 너무 무르게 대하고 있나보군. Zagreus: 무르다고요? 그렇게 비난할 시간에 제가 이 너무나도 흥미로운 직무를 좀 더 아버지 마음에 들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는 건 어때요?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처리 방식을 정말 지루한 목소리로 하나하나 읊었던 것을 제 뇌리에서 깨끗이 지운 걸 다행으로 여기셔야 할걸요. Hades: *뭐라*?! 내가 잘못 들은 거겠지? 방금 네 녀석의 무능함을 *내 *탓으로 돌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는데 말이다. 궁지에 몰리니 입만 산 모양새가 지혜의 여신이라도 다녀간 모양이구나! 너 따위를 대신해 지금이라도 당장 이곳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혼령들은 차고도 넘친다! Zagreus: 그럼 그렇게 하시죠!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줄 아시나 본데, 전 누구완 다르게 형제들과의 제비뽑기에서 꽝을 뽑아서 영원히 이곳에 갖힌 게 아니거든요? 왜 제가 아무 생각없이 계속 아버지 서류 정리나 도와야 하는데요? Hades: 왜 그래야 하냐고? 더 이상 고민할 필요 없다. 넌 *해고*야! 네 녀석이 책임감을 가질 준비가 되었다 생각했던 내가 어리석었지. 그리고 네 삼촌들 얘기는 다신 하지 마라. 또 그러면 당장 너를 타르타로스 밑바닥에 쳐박아 주마. 알았으면 당장 내 행정실에서 나가라, 내 눈 앞에서 사라져! --- Duo - Achilles and Hades (1) --- Achilles: ...저에게 훈련을 시키라고 하셨잖습니까. 평생 해야 할 일에 대비시키라고. 그렇게 명령하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와서 절 책망하신다고요? Hades: 말조심해라. 지금 나에게 화를 내는 거냐? 넌 내가 고용했다. 내가 아니었다면 넌 또다시 엘리시움의 초원을 떠돌고 있었을 거야. 아니면 내가 선택한 더 열악한 곳을 떠돌았겠지. Achilles: ...제가 뭘 해야 하는 겁니까? Hades: 생각해 보겠다. 그동안에는 전당을 감시하기나 해라. 그리고 말과 행동을 주의해라. --- Duo - Achilles and Had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1) --- Hades: ...너의 고용 계약이 나의 이름으로 변경되었구나, 혼령. 내 승인 없이 그렇게 될 수 있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라. 그래도 계속 내 밑에서 일하는 것이지? Achilles: 제가 아는 한 그렇습니다, 주인님. 저는 이 집에 영원한 충성을 맹세했으니까요... 다만 이제 가끔 엘리시움으로 갈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물론 쉬는 시간에요. Hades: 요즘에는 규약을 얼마나 관대하게 만드는지 모르겠군. 지금 쉬는 시간 아닌가? 그럼 어서 가서 새로운 혜택을 만끽하게. --- Duo - Nyx and Hades (1) --- Hades: ...이 문제만큼은 그 앨 도와줄 필요 없다. 그 애의 어리석음은 경멸과 질책의 대상이지 응석처럼 받아 줘서는 안 돼. 알아들었겠지? Nyx: 맞습니다, 하데스 님. 우리 서로 약속했었죠. 어쨌든 저 아이는 당신의 아들이니 당신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그 대신 저는 이 영역, 이 집에 제 나름의 할 일이 있습니다. 하데스 님이 저를 그 점에서 도와주셨으니 저는 늘 빚을 지고 있는 것이지요. Hades: 굳이 일깨워 주지 않아도 돼. 내 형제자매를 거역한 자들은 전부 타르타로스 가장 밑바닥에서 영겁을 보내느니 내 집에서 봉사하는 쪽을 훨씬 더 선호하니까. 그곳의 어둠이 너희들에겐 크게 거부감이 없겠지만 말이야. --- Duo - Nyx and Hades (2) --- Hades: ...내가 그토록 말렸는데도 넌 결국 그 아이를 도와주고 있었다는 게 자명해졌군. 내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닉스? 네가 내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내 집 안에서 날 속이다니...! 어서 답해라. Nyx: 하데스 님이 제게 아이를 맡기신 이후로 저와 저 아이와의 관계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전 저 아이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그 사실 하나는 알아주십시오. 저 아이는 떠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전 막지 않을 겁니다. Hades: 쯧쯧, 하나같이 쓸모없기는 마찬가지군. 그 앤 심지어 네 아이도 아니다. 그런데도 편을 들다니. 결코 성공하지 못할 거란 걸 나만큼이나 너도 잘 알 거 아니야. 아이의 마음을 위험한 망상으로 채우고 있어. 그게 정녕 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제발 차근차근 진행하라고! --- Duo - Nyx and Hades (3) --- Hades: *올림포스에서 녀석을 안다고*?! 온갖 쓸데 없는 축복을 내려주고 있지 않나. 여기, 내 영역에서 말이야!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설명해 봐, 닉스. 당신의 무한한 힘이 크게 약해졌든가, 아니면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거겠지. Nyx: 내 힘에 의문을 제기하지 마세요, 하데스. 그대의 아들이 지상에 가까워지며 알려지는 건 시간 문제였어요. 올림포스의 신들은 먼 친척을 알게 되어 기뻐하며 아들이 어서 자신들의 산으로 오기를 바라고 있는 게 다죠. 올림포스의 영향력은 아주 제한적인걸요. Hades: 피와 어둠이시여! 내게 올림포스의 *영향력 *이야기는 꺼내지도 마! 그 영향력은 내가 직접 봤으니까.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렀군. Nyx: 어리석은 실수라니, 당신이 할 말인가요? 이미 정해진 길은 바꿀 수 없습니다. 어디 한번 애를 써 보시죠. --- Duo - Nyx and Hades (4) --- Hades: 이제 어쩔 텐가, 닉스? 페르세포네를 어떤 위험에 빠뜨렸는지 알기나 해? 돌봐 주겠다더니 오히려 위험에 노출시켰어. *그 자들*에게 말이야! Nyx: 하데스. 내가 언제 내 뜻대로 행동하지 못한 적이 있었던가? 왕비에게는 결코 아무런 해도 가하지 않을 거야. 당신 아들에게도. Zagreus: 왕비에게 해라니, 잠깐만요... 무슨 말씀이세요? Nyx: 아이야! 자그레우스. 네 생모를 올림포스에 넘길 뜻이 있니? Zagreus: 아뇨! 물론 아니죠. 어머니는... 스스로 만족하시는 것 같았어요. Hades: 그 말을 믿어? 다 망쳐 놓지 않겠다는 말을 어떻게 신뢰할 수가 있지? Nyx: 그래. 그래서 내가 너를 믿고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게 한 거란다. --- Duo - Nyx and Hades (5) --- Hades: ...감사를 전하고 싶군, 닉스. 우리의 오랜 협력에 대해서 말이야. 내 통치는 당신과 당신의 혈족들에도 미쳤지. 당신은 물론 내 뜻을 거역할 수도 있었어. 나는 당신이 그러리라고 생각했지만, 올림포스와 나의 관계가 안 좋아졌을 때도... 당신은 내 편에 섰지. Nyx: 나는 밤 그 자체다, 하데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말했듯이, 당신이 운명이 정한 이 영역의 통치자인 한 나는 당신 편이야. Hades: 더는 상기시켜 주지 않아도 좋다. 난 앞으로도 내 능력을 십분 발휘해 이 영역을 불철주야 감독할 거다. --- Duo - Hypnos and Hades (1) --- Hades: ...히프노스, 보고가 늦었구나. 이번에도 또 말이다! 죽은 자들이야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지만, 난 별로 참을성이 없어. 자, 변명할 말이 있다면 해 봐라. Hypnos: *오*! 그게 있잖아요. 잠에서 깼는데 몇 시인지 모르겠더라고요. 늘 해 왔듯이 모든 혼령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려 했는데, 그 명부를 찾을 수가 없는 거예요. 믿어지세요? 제 형제가 장난을 쳤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Hades: 횡설수설 대지 말고 요점만 말해라. 내가 종일 네 얘기만 듣고 있어야겠느냐! *에잇*! 네 보고서, 그건 어디 있지? Hypnos: 바로 설명해 드리려 했어요! 명부를 휴게실 근방에서 찾았는데. 아니, 휴게실 안에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거기에 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아무도 그 명부를 건드리지 않았는지 확실하게 확인했어요. 모두의 이름과 사망 원인, 출생지, 살아 있을 때 체중, 알레르기 유무 혹은 복용한 약 등이 적혀 있는지 말이죠... Hades: *그만*!! 피와 어둠이시여, 이미 충분히 들었으니 이제 그만... 죽은 자의 장부가 정확한지 확인하고 네 위치로 복귀해라. *윽*, 왜 네 형제를 닮지 않은 건지. --- Duo - Hypnos and Hades (2) --- Hades: ...네 보고서가 최근에 부쩍 정확해졌구나. 원래 그래야 하는 거지만. 그래도... 이 모서리의... 섬세한 묘사까지... 영리하구나. 양피지가 잔뜩 쌓여 있어도 원하는 보고서를 찾기가 쉽겠어. Hypnos: 아, *고마워요 * 하데스 님,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네요! 타나토스가 저보고 곧 잘릴 거라고 하길래, *할 일 *목록을 만들었죠. 매일 우선 순위를 정하고, 완료 시간을 예측하고, 비용과 효율을 분석하고... Hades: 그래, 잘했구나. 네가 할 일이 적지 않지. 앞으로도 열심히 하거라. --- Duo - Hypnos and Hades (3) --- Hypnos: 하데스 님, 제 사진을 휴게실 게시판에 걸어주시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정말 잘 나왔다면서요! 아직 못 봤지만 이제 보러 갈 겁니다. 목록에 써 놨어요! Hades: 히프노스... 그게 전부다. 내가 상을 철회하고 널 여기서 내쫓지 않도록 말이야. Hypnos: ...음, 방금 그거 다시 한 번만 말씀해 주시겠어요? 뭔가 *나쁜 *일인 것처럼 들렸는데? --- Duo - Thanatos and Hades (1) --- Hades: 시간을 엄수하지 못하는 건 네가 아니라 네 형제의 특기 아니었나, 타나토스? 넌 시간 하나는 칼같이 지키는 성격이잖아. Thanatos: 죄송합니다. 최근 들어 업무를 소홀히 한 것 같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위쪽 세상에서 벌어진 전쟁 이후로 제 임무가 예상보다 큰 타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Hades: 타나토스, 우리 같은 신들에게도 가끔은 휴식이 필요한 법. 언젠가 이 저주받은 집이 제 모습을 찾으면 우리도 여유를 찾을 수 있겠지. 그때까지는 성실히 임무를 수행해 주기 바란다.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Thanatos: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바로 제 업무로 복귀하겠습니다. --- Duo - Thanatos and Hades (2) --- Hades: ...최근 업무에 소홀해진 것 같구나, 타나토스. 타르타로스에서 너와 관련된 사건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 네 책무를 잊지 말아라. 내가 보고 있다는 사실도 말이다. 이제 내 눈 앞에서 사라져. --- Duo - Thanatos and Hades (3) --- Hades: 내 아들을 꼬드기고 있었지, 타나토스. 내 뒤에서 말이야! 배신이다. 왜 그랬는지 묻고 싶군. 글쎄? Thanatos: 하데스 님, 자그레우스와 저는... 부디 저를 타르타로스에 가두어 주시옵소서. 아니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벌을 내리십시오. 그러나 저의 충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데스 님이 싸우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만 볼 수는 없습니다. 하데스 님과 자그레우스의 관계에는... 분명 해결책이 있을 것입니다. Hades: 감히 나를 가르치려 들어? 쯧쯧. 최근 충성스러운 부하가 너무 없단 말이야. 여기는 네 영역이니 너를 그 비참한 구덩이에 처넣지는 않겠다. 너를 대신할 만한 자도 없으니 말이야. 이제 썩 사라지거라. Thanatos: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하데스 님... --- Duo - Thanatos and Hades (4) --- Thanatos: 저를 부르셨습니까, 하데스 님? 이렇게 만나뵙는 건...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Hades: 그래. 네가 마지막에 한 말이 뭐였지? 내 아들, 아니, 네 표현대로라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분명 있다고 했던가? 이제는 다 정리가 된 것 같구나. 안 그러냐, 아들아? Zagreus: 아버지는 제가 여기서 벗어나려는 걸 여전히 막으려 하시잖아요. 그러니 *해결됐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느낌은 분명 달라지긴 했죠. Hades: 그래서 말인데... 동의한다면 상호 간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하는데. 고위 관리직이 잘 따라 줘야 이 집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어떤가? Thanatos: 영광입니다, 하데스 님. 직접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지하세계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만 하겠군요. Hades: 그렇다면 그리 알고. 이만 가 봐라. --- Duo - Dusa and Hades (1) --- Hades: ...내 부하들은 전부 시간 엄수를 철저히 하지. 두사, 준비됐다면 보고해라. Dusa: 하데스 님! 사무실이 현재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휴게실 출석률이 28% 증가했으며, 고객 만족도는 80% 늘었습니다. 현재 보고드릴 문제는 없습니다. Hades: 영겁이 바뀌기 전에 *30*퍼센트를 달성하고 있군, 최고 관리인. 그 외에는... 만족할 만한 보고야. 자, 계속하게. --- Duo - Orpheus and Hades (1) --- Orpheus: ...하데스 님, 궁정 악사를 찾으셨다고요? 물론 저를 찾으신 거겠죠? Hades: 오르페우스... 타르타로스에서 볼일을 다 마쳤다면 다시 한번 요청하겠다. 어서 노래를 불러라.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 네게 벌을 내릴 때는 나에게 자비를 기대하기 어려울 거다. Orpheus: 아, 그거요. 다시 한번 사죄드려야겠네요, 하데스 님. 아직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요. 하데스 님이 꼭 듣고 싶어 하시는 마음은 알겠지만 이게 제가 드릴 수 있는 마지막 답이 되겠네요. 지금 당장은 그렇습니다. Hades: 그래...? 그렇다면 기다리도록 하지. 인내심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니까. --- Duo - Orpheus and Hades (2) --- Hades: 오르페우스, 내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해 봐라. 내 집에 아무 쓸모 없는 궁정 악사의 혼령을 둬야 하는 이유를 말이다. 넌 쉴 새 없이 입을 놀리는데 쓸 만한 악보 한 장 안 나오고 있어. Orpheus: 제가 감히 한 말씀 드려도 될까요? 그냥 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제가 예전에 연주하던 모습이 떠오르는 게 아닐까요? 제 노래를 좋아하셨다니 기쁘네요. Hades: 너의 오만함을 참아 주곤 했다. 우린 여기서 끝났어. 넌 네 목소리를 찾아. 지금 당장! 넌 100년을 살았겠지만 지금은 단 1분도 지체할 생각 마라. --- Duo - Orpheus and Hades (3) --- Hades: 드디어 정신을 차렸나, 오르페우스. 노래를 거부하는 궁정 악사라니! 가당치도 않은 일이지. 이제 더 이상 명령을 거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도 되겠지? Orpheus: 네 노래가 심금을 울린다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하데스 님. 허나 고백하건데 제가 노래를 하게 만드는 분은 왕자입니다. 그리고 물론 저의 뮤즈이고요. Hades: 아직도 그 뮤즈라는 여자한테 정신이 팔려 있군. 너한테는 에우리디케를 되찾을 기회가 있었어. .네 손으로 망친 게야. 그리고 넌 이제 여기 왔고, 약속은 약속이지. 우리 계약이 끝날 때까지 약속을 잘 지켜주기를 바라네. --- Duo - Orpheus and Hades (4) --- Orpheus: ...보다 유연한 새 계약을 마음에 들어하셔서 기쁩니다, 하데스 님. 제가 자리를 비우는 것이 또 한 번 타르타로스 형으로 이어질까 우려했습니다. Hades: 그런 생각 마라, 오르페우스! 가서 할일을 해라. 여건이 허락한다면 그 빌어먹을 노래도 해 주고 말이다. Orpheus: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하데스 님. 에우리디케와 저는 폐하의 도량에 감사드립니다. --- Duo - Megaera and Hades (1) --- Hades: ...확실히 해라, 메가이라. 최근에 집 안에 일손이 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 같던데. 네가 원 상태로 돌려놓을 거라 믿겠다. Megaera: ...하데스 님, 원하시는 바라면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보겠습니다. --- Duo - Megaera and Hades (2) --- Megaera: ...하데스 님, 저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십시오. 더 잘할 수 있습니다. 그들을... 이곳으로 데려오지 말아 주세요. Hades: 그러기엔 이미 늦었다, 메가이라. 이미 통지를 보냈고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는 지금 이 순간에 이미 타르타로스로 향하고 있으니까. Megaera: 어떤 애들인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원래 하던 일을 하도록 두는 게 최선일 텐데요. 이 일은 맞지 않습니다. Hades: 메가이라, 진심으로 말하지만 나도 그 기분이 어떤지 잘 안다. 하지만 넌 워낙 재주가 많은 아이이니 네 자매와 의견의 일치를 볼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 --- Duo - Megaera and Hades (3) --- Megaera: ...그 애들하고 같이 일하는 건 무리입니다, 하데스 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 말은 그냥 무시해 버리거나 들으려 하지도 않아요. Hades: *됐어*! 그리고 메가이라, 이건 네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다. 이 일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어. Megaera: ...여러 차례 나서서 시도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했죠. 저한테 불가능한 일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Hades: 난 지금 부탁하는 게 아니야, 메가이라. --- Duo - Megaera and Hades (4) --- Megaera: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데스 님. 저는 이미 셀 수 없이 많이 패배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Hades: 너와 네 누이들이 한 치의 실수 없이 타르타로스를 보호했다. 왕자는 쉽게 막을 수 없다는 게 증명됐어. 과오는 너희들이 아닌 내게 있다. 이 영역을 지키는 임무는 계속해라. Megaera: 영광입니다... 저는 자격이 없습니다. 제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Hades: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해, 메가에라. 난 네게 이 영역에 헌신을 다해 달라는 부탁밖에는 안 했다. 타르타로스를 오가는 통로를 막고 왕자가 계속해서 나타나면... 지옥을 맛보여 주거라. Megaera: 하데스 님, 기꺼이 그리 하겠습니다. --- Olympian Reunion Quest Complete --- Zagreus: 됐어요, 어머니! 아버지. 제가 아는 모든 분들에게 초대장을 전달했어요. 이제 뭘 해야 되죠? Persephone: 잘했어, 자그레우스! 축하해 줘야지, 하데스! 일을 잘해냈잖아. Hades: *으음. *페르세포네, 얘가 일을 잘했는지 어떻게 그렇게 확신해? Persephone: 그걸 신뢰라고 하는 거야, 하데스. 믿음이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가끔은 좀 믿어 봐! 그게 당신한테도 좋아. 그럼 이제 다음으로 할 일은... 이제 아주 성대한 연회를 준비해야지! Hades: 이 집은 그런 손님들을 부르기에 알맞은 장소가 아니다! 디오니소스만으로도 이곳이 엉망진창이 될걸. 아니면... *으*... 믿음을 가지라 이거지. Persephone: 그래, 잘하네! 그럼... 할 일이 많으니 당신이 직원들을 전부 불러서 일을 하나씩 맡겨 줘. 알겠지? Hades: 알겠다... Zagreus: 네. Persephone: 좋아! Persephone: ...*휴*! 생각한 것보다 잘 풀렸네! 청소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어. 대부분은. Zagreus: 제우스 삼촌이 바로 알아들으시고 장단을 맞춰 주셔서 다행이에요. 그렇지만... 어머니께서 하신 이 이야기 말인데... 전 아버지께서 저한테 어머니에 대해 거짓말하셨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얼마나 상처받았는지를 아직도 기억해요. 그런데 이젠 올림포스에다 거짓말을 하고 있네요. 그분들이 알아내시면 어쩌죠? 못 알아낸다고 하더라도... 마음에 들진 않네요. Persephone: 자그레우스... 내가 다 알지는 못하더라도... 가족이라는 게 어떤 건지에 대해 몇 가지 알게 된 게 있단다. 적어도 우리 가족은 말이야.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서로에게 어떻게 말하는가가 실제 우리가 어떤 단어를 쓰는가보다 중요하단다. 내 생각에는, 마음속 깊은 곳에선, 우리 가족의 모두가 이것을 알고 있어. Zagreus: 어머니 말씀은... 다들 어머니가 완전히 솔직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고 계셨지만, 그냥 믿고 갔단 말이에요? 그 석류 이야기는 조금 많이 과장된 이야기 같았는데요. Persephone: 우리 가족의 공통점은 평화를 원한다는 것이란다. 아레스를 놔두고는 말야, 그리고 아레스마저도 갈등이 다른 데서 일어나기를 바라겠지. 그 긴 이야기... 그건 속임이라기보다는 맺음이라고 할만한 것이지. 이제 과거로부터 벗어나서, 새로 시작하자는 이야기를 하는 거야. 악감정 없이. Zagreus: 악감정이 없으시다고요? 아버지에 관해서는요? 데메테르 님은? Persephone: 글쎄, 보자꾸나. 내게 악감정이 남아 있은들, 그게 아들을 둔 기쁨만 하지 않으니까. 네 아버지는 나와의 관계를 이렇게 공개할 수 있다는 상상조차 못 해 봤겠지. 그리고 내 어머니는... 내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기쁘시단다. Zagreus: 그리고 제우스 삼촌은 일이 *자기*한테 안 좋은 방향으로 안 흘러가서 기쁘신 거네요. 그분께서 때때로 아주 충동적으로 일을 벌이고, 결과는 나중에 감당하신다는 것을 이제 알겠어요. Persephone: 내가 뭐라고 해야 하니, 자그레우스? 우리는 가족이란다. 예전에 네가 직접 내게 말했지, 우린 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우리가 서로를 아예 싫어하진 않는다고... 그것이 기적이자 축복이라고 생각한단다. Zagreus: 네,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어요. 고마워요, 어머니. 곧 다시 밖으로 가게 될 것 같네요. 제가 돌아갈 때 봬요? --- Duo - Persephone and Hades (1) --- Persephone: ...*제발*, 하데스! 필멸자들은 생각보다 튼튼하단 말이야! 갑자기 모두 한꺼번에 정문으로 몰려들기라도 할 것 같아? 우리 가족이 필멸자들을 돌보고 있잖아. Hades: 그러니까 걱정인 거야. 저 올림포스의 가족들이 우리처럼 사후 필멸자들을 정말로 잘 관리할 것 같아? Persephone: 우리는 영원히 돌봐야 하는 건 맞지만, 올림포스에서는 가끔 보기만 해도 된다고. 그리고 우리 친척들은 항상 산에서 지켜보고 있잖아! 그리고 설령 잠깐 한눈을 팔더라도... 필멸자들이 그렇게까지 나약한 존재들은 아니란 말이야. Hades: 하지만 놈들은 결코 만족하는 법이 없어! 항상 더 많은 걸 요구하지. Persephone: 우리를 *좋아하잖아*, 하데스! 우리를 찬양하고 서로 우리 이야기를 하지. 뭘 기대해? 우리를 잊었으면 좋겠어? Hades: ...아니, 아니. 그건 아니지.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 Duo - Persephone and Hades (2) --- Hades: ...엘리시움에선 어떤 요구가 있지? 육상경기를 위해 잔디를 정리해달라고 하는군. Persephone: 이미 처리했어. 그리고 아스포델에서 홍수가 났네. *흠*. 당분간은 어떻게 할 수가 없겠어. 다행히 그곳 주민들이 홍수에 익숙해진 모양이야. Hades: 최근에는 보고가 별로 없어. 사티로스들은 어때? 그놈들 아직도 거기서 난리를 치고 있잖아. Persephone: 그래도 거기서 더 나오지는 못하는 것 같아. 자그레우스가 계속 확인하고 있지? --- Duo - Persephone and Hades (3) --- Hades: ...그럼에도 불구하고... 놈들이 당신을 귀찮게 하면 언제든 말해. 내가 바로 처리할 테니. Persephone: *오*, 하데스... 여기 혼령들은 이미 당신한테 충분히 당했을 걸! 난 괜찮아. 혼자 시간을 오래 보냈더니 시끌벅적한 것도 나쁘진 않더라고. Hades: 필요한 건 다 제공받았나? 혹시 뭐라도 더 필요한 게 있다면... Persephone: *필요*? 여길 좀 봐, 하데스. *날 *좀 보라고! 난 없는 게 없어! 당신 처럼 말이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아들한테 인내심을 좀 가져. 그게 내가 바라는 거야. Hades: 그건 약속할 수 없어, 페르세포네. 그건... 내가 잘하는 게 아니야. 게다가, 내 명성도 신경써야 한다고! *죽음의 신*이라는 명성! 악령들이 나나 *당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어? Persephone: 일과 결혼 생활, 부모로서의 책임을 균형 있게 처리하는 게 당신의 책무야. 올림포스에서든 여기서든 그걸 어떻게 하는지 아는 존재는 없을걸.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지. --- Duo - Persephone and Hades (4) --- Hades: ...때로는 당신이 여기 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 여기로 돌아왔다는 게 말이야. 이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당신의 광채... 해변을 볼 수 없어서 아쉽겠군. Persephone: 해변도 좋긴 하지, 하데스. 하지만 완벽한 건 없어. 안 그래? 아무리 열심히 해도 말이야. 그래도.. 여기서 같이 지내면서 당신과 계속 가까워지는 것 같아. Hades: 처음 왔을 때보다 적응하는 시간이 짧아진 것 같군. 그것도 놀라운 일이야. 나 또한 여기 강제로 오게 됐지. 지상의 존재가 이곳에 자발적으로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Persephone: 마음이 참 우리를 이상한 곳으로 이끌지.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