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hilles First Meeting Alt --- Achilles: 만나서 반갑군. 요즘 아주 바빠 보이는데. 내가 도울 일이 있다면 알려주시게. 하긴 내가 보니 자네 혼자서도 아주 잘 해결하고 있는 것 같군. --- Achilles Grants Codex --- Achilles: 나가서 직접 해 보면 느낌이 올 거야. 대련 연습을 많이 했지만, 아무렴 실전만한 건 없지. 자, 널 위해 준비한 게 있다. Zagreus: 잠깐만요. 저한테 그 고서를 주시는 거예요? 제가 그걸 감히 어떻게 받습니까! Achilles: 내가 꼭 주고 싶어서 그러니 거절하지 마라. 전쟁뿐만이 아니라 역사에 대한 너의 애정이 계속 커져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주는 거야. 혹시 알아? 네가 그 역사를 마무리 짓는 장본인이 될지. --- Achilles Lounge Closed 01 --- Zagreus: 아킬레우스, 제가 떠난 뒤 케르베로스가 휴게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게 사실인가요? 사실이라면 엄청난 벌을 받았을 것 같은데. Achilles: 네가 그 모습을 봤어야 하는데. 마치 태풍이 휩쓸고 간 포도밭을 보는 것 같더군! 네 아버지의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었지. 하지만 개한테는 절대 화를 내지 않는 분이잖아. 정작 불쌍한 건 그곳을 치워야 하는 두사지. Zagreus: 아, 두사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던 참이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때도 아버지가 자길 해고할까 봐 늘 불안해했거든요. --- Achilles Ghost Admin Progress 01 --- Achilles: 말이 나와서 말인데, 그곳은 요즘 들어 평소보다 활기가 넘치더군. 오래된 설비가 수리를 거치고, 새로운 가구가 들어오고... 보기 좋더라고. 다 네 덕분 아니겠냐. Zagreus: 아, 그거요? 제가 뭘 했다고요. 그래도 저를 계기로 좋은 변화가 생겼다니 기쁘네요. 실제 일은 집 계약자가 다하고 있는걸요. 전 그냥 지시만 내릴 뿐이에요. Achilles: 자금도 마련하고. 너희 아버지는 지하세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스리지. 원래 꽤 호화로운 곳인데 언젠가부터 네 아버지가 집을 꾸미는 데 전혀 신경을 안 쓰더라고. 그런 의미에서 아주 반가운 변화야. --- Achilles Misc Meeting 01 --- Achilles: 계속 정진해라. 내 평생을 살아오며 많은 위대한 인간을 만나 봤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을 알아보는 혜안이 생겼지. 내가 그랬듯 너도 끝까지 싸워라. Zagreus: 아킬레우스, 당신을 본받아 저들에게 지옥을 보여 주겠습니다. 물론 타르타로스에 도달한 많은 혼령들은 저보다는 당신을 맞서다 왔겠지만 말이죠. --- Achilles Misc Meeting 02 --- Zagreus: 아킬레우스, 제 방 밖에 놓여 있던 무기에 대해 감사할 분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요? Achilles: 글쎄 모르겠구나. 하지만 혹시 내가 그자를 만나게 된다면 네 마음을 전하마. --- Achilles Misc Meeting 03 --- Achilles: 네가 싸워야 할 적은 죽은 자도, 네 아버지도 아니다. 지하세계 전체이다. 지하세계는 네 탈출을 막도록 설계되었어. 너도 지금쯤이면 모든 방이 그 목적에 맞게 다시 정렬되었다는 걸 눈치챘을 거야. Zagreus: 지하세계가 제 적이라니...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대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Achilles Misc Meeting 04 --- Achilles: 네 방 옆에 봉인된 무기는 사라지더라도 네 아버지가 눈치채지 못할 거다. 그 무기는 네 아버지가 형제자매들과 함께 싸웠던 때를 떠오르게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연관되고 싶어 하지 않을 거다. 네가 그 힘을 물려받은 게 온당해 보이는군. Zagreus: 티탄을 봉인해 버린 그 힘 말인가요... 그 힘이면 절 여기서 나가게 해 줄 수도 있겠네요.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아킬레우스 님. --- Achilles About Fist Weapon 01 --- Zagreus: 최근에 쌍둥이 주먹 말폰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전에 느낀 적 없는 전투욕으로 가득 찼어요. 맨손이 여느 무기만큼이나 강한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니. Achilles: 맨손은 그 어느 무기보다도 큰 파괴력을 가지고 있지. 다른 모든 무기를 휘두를 수 있는 단 하나의 무기야. 그리고 맨손이 없다면, 다른 무기는 아무런 힘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지. 쌍둥이 주먹은 그 증거다. 잘 쓰도록 해라. 나가서 죽지 말고. --- Achilles About Gun Weapon 01 --- Zagreus: 안뜰에서 무기를 하나 더 발견했어요, 아킬레우스. *엑사그리프*요.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지 않았는데. Achilles: 우리끼리 얘기지만... 난 그게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으면 했다. 내가 싸우던 시절에 적들에게 그런 무기가 있었다면 여기 훨씬 빨리 왔겠지. 하지만 너는 그걸 잘 사용하리라고 믿는다. 불의 여신 헤스티아가 그랬듯이 말이야... 헤스티아는 최근 그 무기를 쓸 일이 없었을 테지. --- Achilles About Quest Log 01 --- Achilles: 놀랐다, 자그레우스! 네 권한으로 옛 기록 보관소에서 운명적 목록을 네 방으로 곧바로 이전했다고? 대담하군! 게다가 네 아버지 코앞에서 말이지. Zagreus: 아, 그거요? 그냥 집 계약자의 또 다른 일거리죠, 뭐. 목록을 보관소에 묵혀놓는다고 일들이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요? Achilles: 좋은 마음가짐인 것 같구나. 운명의 세 여신의 예언은 언제나 적중한단다. 그 예언이 이루어지게 돕는다면, 성의를 봐서라도 그들이 보답하지 않겠니. --- Achilles About Boon List 01 --- Achilles: 자네 고서를 정리하려고 건설업자에게 부탁을 했지. 이제 자네가 올림포스의 신들을 아주 많이 알게 됐으니 앞으로 축복이니 뭐니 기록할 게 많을 것 같아서 말이야. Zagreus: 네, 그러면 큰 도움이 되겠네요! 아직도 제게 주어진 올림포스의 힘을 파악하느라 고생하고 있거든요. --- Achilles About Super Lock Key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밖에서 유물을 하나 찾은 것 같아요... 메가이라와 싸운 이후에 생겨난 고대 혈액 방울요. 이게 진짜로 티탄의 피인가요? Achilles: 내가 보기에는 그래, 티탄의 피인 것 같구나. 누구의 피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안전히 잘 보관해놓거라, 곧 네 무기가 그 피를 찾아 마시려 할 테니... --- Achilles About Super Gift Points 01 --- Zagreus: 제가 찾은 것 좀 보세요, 아킬레우스 님! 엘리시움에서 갓 담아온 숙성된 암브로시아예요! 엄청 맛있다고 들었지만... 뚜껑을 열지도 못하겠네요. 이걸로 뭘 할지 모르겠어요. Achilles: 신들의 음료로군! 좋다는 얘기는 들었다. 아주 가까운 자에게만 주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기회가 올 때까지 잘 가지고 있는 것은 어떠냐? 받는 사람은 아주 좋아할 거야. 아니면 저기 유령 중개인한테서 뭔가를 받을 수도 있고. --- Achilles About Onion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아주 중요한 질문이 있는데요... 양파를 왜 그렇게 싫어하시나요? 무슨 문제라도 있었나요? Achilles: 그걸 자르면... 눈물이 나지. 좀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나? 나는 잘린 야채 때문에 눈물을 흘리진 않을 거야. Zagreus: 생으로 먹지만 않으면 상당히 맛있는데요. --- Achilles Post Flashback 01 --- Achilles: 올림포스에 사는 네 친척 말이다. 네가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게 돕고 싶어 하는 게 맞지? 그들의 의도가 보이는 것만큼 순수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네 아버지와는 사이가 좋지 않거든. Zagreus: 그건 저도 마찬가지인걸요. 여기서 나갈 수만 있다면 누구의 도움이든 기꺼이 받아들이겠어요. Achilles: 네가 그렇게 말하다니 기쁘구나. 도움이 절실한 와중에도 자만심 때문에 거절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거든. 넌 그저 각별히 조심하거라. --- Achilles Flashback 02 --- Achilles: 나중에 이야기하자꾸나. 아버지를 기다리게 하지 말렴. --- Achilles About Megaera Relationship 01 --- Achilles: 잠시만 멈춰 보아라. 표정이... 내 눈치가 쓸데없이 빠른 것 같군. 고민거리가 생긴 모양이구나. Zagreus: 뭐, 그러니까... 지상으로 가기 위한 비열한 놈들과의 사투가 항상 고민이죠... 잠시만요. 지금 저와 메가이라의 사이를 말씀하시는 거죠. Achilles: 그녀가 말하는 것보다 너를 더 좋아하는 것 같구나. 하지만 너는 변함이 없지. 네 둘이 시작부터 상당히 어긋났던 건 알고 있다. 그리고 근래의 일들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지. 그렇지만, 너도 그녀를 좋아한다면... 네 마음을 따르거라. Zagreus: 좋아하지 않는다면요...? 말 한마디도 못 하겠는걸요. Achilles: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녀에게 호화로운 선물을 주는걸 당장 멈춰야 한다고 생각한단다! 잘못된 인상을 심을 필요도 없을 뿐더러, 진심 없는 행동으로는 얻을 것도 없을테니 말이다. --- Achilles About Thanatos Relationship 01 --- Zagreus: 뭐, 그러니까... 지상으로 가기 위한 비열한 놈들과의 사투가 항상 고민이죠... 잠시만요. 지금 저와 타나토스의 사이를 말씀하시는 거죠. Achilles: 그는 네 생각보다 너를 더 신경 쓰고 있을 거란다. 하지만 너는 변함이 없지. 네 둘이 시작부터 상당히 어긋났던 건 알고 있다. 그리고 근래의 일들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지. 그렇지만, 너도 그를 좋아한다면... 네 마음을 따르거라. Zagreus: 워, 잠시만요, 저기, 제 말은... 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Achilles: 그런 말을 한 적은 없지, 내 오지랖이 너무 나갔나 싶기도 하구나. 하지만, 너와 타나토스와의 관계에 선을 그을 것이라면... 그에게 호화로운 선물을 주는걸 당장 멈춰야 한다고 생각한단다. 잘못된 인상을 심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 --- Achilles About Meg And Than Relationship 01 --- Zagreus: 뭐, 그러니까... 지상으로 가기 위한 비열한 놈들과의 사투가 항상 고민이죠... 잠시만요. 지금 저와 메가이라와 타나토스의 사이를 말씀하시는 거죠. Achilles: 넘겨짚는 것일 수 있지만, 네가 그들 각자에게 가진 감정을 그들도 네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구나. 각각의 방식으로 말이지. 그들을 좋아한다면... 메가이라, 타나토스, 아니면 둘 다... 너넨 신들이란다! 네 마음을 따르거라. Zagreus: 워, 잠시만요, 저기, 제 말은... 으윽, 넘겨짚으시지 않았어요. 하지만 마음을 따르라니, 어디로요? Achilles: 네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항상 그렇단다. 관계에 있어 어디까지가 허용되는지 선을 긋고, 그리고 호화로운 선물을 더는 주지 말아라. 잘못된 인상을 심을 필요도 없을뿐더러, 진심 없는 행동으로는 얻을 것도 없지 않겠느냐? --- Achilles About Multiple Relationships 01 --- Achilles: 또 그런 표정을 짓고 있구나, 잘못 본 게 아니라면 말이다. 무얼 그리 고민하고 있느냐? 털어놔도 좋단다. Zagreus: 아, 그냥... 가끔, 마음이 제가 소중히 여기는 몇몇 사이를 왔다 갔다 해요... 한 명이 아니라요. 당신 같은 필멸 자들은 보통 배우자가 한 명뿐이었지요…? Achilles: 우리는 서로가 끝이었단다. 하지만... 너는 우리 같은 필멸자나 혼령이 아니란다.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다른 자들도 말이지. 너희 신들은... 배필이 한 명 뿐이었던 신이 누가 있는지 생각이 떠오르지도 않는구나. 하지만, 네 아버지는... 배필이 한 명 뿐이였던 것 같군. Zagreus: 잠시만요, 그러니까 제 아버지가, 제 어머니 말고는... 다른 인연이 없었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Achilles: 네 아버지에 대해서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내가 들은 바로는 그래. 그렇다고 꼭 네 아버지를 본받으라는 얘기는 아니란다. 왜인지는 너도 잘 알겠지. --- Achilles About Being Close With Megaera 01 --- Achilles: 최근 메가이라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어려 있더군... 혹시 너랑 무슨 관련이 있나?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아도 돼. Zagreus: 저랑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그 말이 맞기를 바라요. 그리고 가능할 것도 같아요. 다만... 그걸 어떻게 아시죠? Achilles: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는 전장에서 적들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지게 됐지. 게다가 이제는 그런 적들이 없으니 말이다. 잘 됐다, 얘야. 너희 둘 다. --- Achilles About Being Close With Thanatos 01 --- Achilles: 할 말이 있다, 얘야. 타나토스가 널 찾으러 돌아왔을 때 난 너무 걱정이 됐어. 너희 둘 다 말이야. 그런데 잘 해결이 된 거지...? Zagreus: 그런 것 같아요. 그러길 바란다. 한동안은 좀 복잡했지만... 이젠 많이 정리가 된 것 같아요. 당시에는 안 그랬지만, 돌이켜보면 그래요. 으, 저도 제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Achilles: 어,하지만 반대로 말이다. 나는 네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정확히 알겠다. 난 타나토스를 잘 몰라. 너도 알다시피 타나토스가 날 여기로 데려왔잖아. 그리고 늘 엄청 바쁘더라고, 마치 네 아버지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그는 내게 늘 좋은 인상을 주었지. --- Achilles About Fury Sister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바깥에서 메가이라의 자매들을 만났어요. 별로 유쾌한 만남은 아니었죠. 메가이라 말이 그들은 하데스의 집에 들어갈 수 없대요. 딱히 불만은 없지만... 왜 그런 거죠? Achilles: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을 못 얻은 거지. 우리들과 공존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적도 없고 말이야. 네 아버지는 그 자매들에게 타고난 기질에 맞는 역할을 부여했다. 내 경험에 의하면 그들은... 메가이라만큼 분별력이 있지 않아. Zagreus: 저도 그게 겁나요. 물론 겁은 약자나 느끼는 감정이지만. --- Achilles About Thanatos 01 --- Achilles: 너도 타나토스가 돌아온 것을 봤겠구나. 볼 때마다 저기에 서서 계속 무언가를 걱정하고 있는 모양이던데. Zagreus: 저도 봤어요, 아킬레우스. 집을 떠나기로 한 제 결정 때문에 저한테 화가 단단히 나 있더라고요. 자기가 무슨 상관이라고. Achilles: 그런 소리 마렴. 친한 친구가 괴팍한 아버지에게 지쳐 집을 떠나는 게 흔히 있는 일은 아니잖니. 아마 어떻게 반응할 지 몰라서 자기도 혼란스러운 거겠지. 이해해줬으면 좋겠구나. --- Achilles About Zagreus 01 --- Zagreus: 저기요, 아킬레우스... 제가 고서 뒷부분에서 타나토스와 저에 관한 문구를 읽었거든요. 적혀있는 바로는, 아니 그러니까 *아킬레우스 님*은 정말로 제가 *피*의 신이라고 생각하세요? 전 딱히 무언가의 신인 것 같진 않은데... Achilles: 오, 그럴리가! 네가 신이라면 분명히 *무언가*를 관장하는 신일 것이란다. 물론 내가 보았을 때 말이다,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하지만 생각해 보렴... 네 아버지와, 어머니와, 네 혈석과 성격을…. --- Achilles About Skelly 01 --- Zagreus: 아킬레우스, 평소에 안뜰을 서성이고 있는 괴상한 해골에 대해 꼭 묻고 싶었어요. 전부터 아는 사이인가요? 혹시 돈 주고 고용하신 건지? Achilles: 스켈리 말이냐? 탈출 건이 시작되면서 처음 만난 게 전부야. 혹여 나랑 인연이 있다 해도 난 잘 모르겠군. 그자가 날 안다고 하던가? 살아생전에 내가 죽인 자인지도 모르겠다만. Zagreus: 확신도 없고. 그럼 우리 둘 다 그가 어디서 왔는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른단 말이네요. 뭔가 단서가 될 만한 거라도 없을까요? 닉스도 그자를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Achilles: 올림포스의 신들이 널 돕기 위해 보낸 건 아닐까? 가끔 이해 안 가는 방법을 쓰는 자들이라. 그리고 널 지지하는 자들이 워낙 많으니. 어찌 됐든 네 아버지가 심은 첩자로 보이지는 않으니 그게 걱정이라면 안심해라. --- Achilles About Skelly 02 --- Zagreus: 뒷뜰의 스켈리를 기억하시나요? 알고 보니 카론과 협업을 하는 사이였더라고요. 카론 밑에서 일하는 것에 더 가깝지만! 모두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네요. Achilles: 카론! 역시나. 지하세계에서 흐르는 돈은 그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 리 없지. 그는 너를 높이 산 걸게다. 그 스켈리라는 자는... 카론이 그에게 비밀을 털어놓은 걸 보니 그에게도 뭔가 있겠군. Zagreus: 말하지 않는걸요. 훌륭한 선장이었거나 아니면 좀도둑이었을 거에요. 둘 다 일지도요? --- Achilles About Nyx 01 --- Achilles: 닉스를 알현하였는데, 네가 최근에 카오스를 언급했다고 하시더구나. 네가 그녀의 부모를 만났다는 게 사실이니? Zagreus: 네, 만났어요. 카오스는... 제가 만나본 그 누구와도 다른 분이었어요. 처음에는 모든 것의 창조를 담당하는 태고의 존재를 만나는 것이 조금 두려웠지만... 만나보니 사실 괜찮은 분들이더라고요. 카오스와 어머니가 말을 섞어 본 지는 정말 오래됐더군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시죠? Achilles: 얼추 알고 있단다. 닉스와 카오스, 서로는 그냥... 천천히 멀어졌단다. 오래전에 사라진 적대감 따위의 문제는 아니었어. 부모와 자식 사이에 늘 있는 일이지. 그리고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지 못한단다. 특히나 태고의 신처럼 시간만큼 오래된 자들은 말이야. --- Achilles About Nyx 02 --- Zagreus: 어머니와 카오스에 대해 좀 더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그냥 멀어졌다니... 왜 서로 연락을 하지 않는 거죠?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냥 가끔 안부를 묻는 정도가 뭐가 그리 어렵다고요? Achilles: 생각보다 쉽지 않단다. 특히나 닉스 같은 분은... 그녀가 맡은 창조에는 사소한 것이란 없었단다. 카오스와의 관계가 점점 서먹해지면서, 그녀는 분쟁의 신, 아픔의 신과 파멸의 신과 같은... 네게는 생소한 여러 신에게 생명을 불어넣었지. Zagreus: 진짜로요? 히프노스나 타나토스가 그들에 대해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었는데, 당연히 어머니도 말이죠. 제게 확실히 도움이 되겠는걸요. 그들은 어디에 있죠, 무슨 일이 있었나요? Achilles: 나도 잘 모른단다. 아마 지상에 있지 않을까? 요점은, 닉스 님은 해결해야 할 일이 따로 있었다는 거란다. 그녀의 자식들은 물론, 네 아버지가 오기 전에 지하세계를 통치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었지. 덕분에 카오스와의 관계는 점점 더 나빠진 거고. --- Achilles About Nyx Chaos Reunion Quest 01 --- Achilles: 닉스 님에게 들었단다! 그분이 네 덕분에 카오스와 다시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시더군. 태고의 신과의 유대를 그렇게 가뿐하게 다시 성사시키다니, 넌 정말 놀라움만이 가득한 존재로구나. Zagreus: 행정실의 인장으로 여기저기 몇 번 찍었을 뿐인걸요. 어둠 더미와 함께요. 확실한 것은 어머니와 카오스, 둘 다... 그 누구라도 그리워할 수 있을 정도로 서로를 보고 싶어 했다는 것이었어요. Achilles: 아무래도 서로를 충분히 그리워했던 것 같구나. 우리 둘의 존재 시간은... 그들의 시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상상해보렴, 네가 아끼는 자와 그렇게 오래 떨어져 지내는 것을... --- Achilles About Theseus Extreme Measure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혹시 최근에 아버지가 마케도니아산 타우람다 전차를 엘리시움으로 옮기는 것에 허락하셨는지 아시나요? 방금 그걸 재미있게 타고 다니는 전 영웅 테세우스를 만났거든요. Achilles: 그 전차라면 잘 알고 있지. 그건 그냥 마케도니아산이 아니란다, 다이달로스 장인이 직접 개조한 전차야. 지상에 있는 어떤 무기도 그것만큼 위력적이지 못해. 그런데, 설마 테세우스가 그 마스크를 끼지는 않았겠지...? Zagreus: 그 황금 마스크 말인가요? 그가 쓰고 있던데요, 정말 멍청해 보인다고 생각했죠. 근데 그게 문제가 되나요? Achilles: *하하하*, 그래. 다이달로스도 동의할 것 같군. 그도 그 마스크를 일부러 우스꽝스럽게 만들었다 했어. 잘 모르는 교만한 자들을 위해 말이지. 테세우스에게 딱 어울리는 것 같구나. --- Achilles About Weapon Enchantment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제가 사용하고 있는 무기에 대해 좀 더 물어보려고 했어요. 자체적으로 모양이 바뀌더라구요! 현재 주인인 저에게 맞춰 알아서 형태를 바꾸고 과거의 주인을 기억하고 뭐 그런 건가요? Achilles: 그런 셈이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아? 말도 잘 알아듣는 듯 하고 말이다. 내가 알기로 네 아버지보다 더 오래 세월을 살아온 무기야. 그렇다 보니 수많은 주인을 거쳤겠지. 네가 마지막 주인이 아닐 가능성도 크고. --- Achilles Reveals Guan Yu Aspect 01 --- Achilles: 알고 있듯이, 네가 애용하는 무기 중 하나는 나도 예전에 직접 들고 휘둘렀던 적이 있었단다. 물론 그게 그렇게 중요한 존재였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지만.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게 가끔 나에게... 음, 신호를 보낸단다. 나에게 보여준 환영에 대해 들어볼 테냐? Zagreus: 영원의 창 바라타가 환영을 보여줬다고요? 그건... 정말 특이하네요, 걱정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무엇을 보여주던가요? Achilles: 음... 더부룩한 수염의 위대한 전사를 보았단다. 나보다 크고, 새까만 머리를 가진 자였지. 그 누구와도 다르게, 나에겐 익숙한 방법으로 바라타의 양상을 휘둘렀어. 그러고는 곧바로 사라졌지만, 그가 했던 말이 아직도 아직도 잊히지 않아. *"나 진홍빛 불사조의 눈을 통해 그대를 보았노라"*. Zagreus: *"나 진홍빛 불사조의 눈을 통해 그대를 보았노라"*라니... 이해가 가지 않아요. 무슨 뜻이죠? Achilles: 한 가지 더 있다. 내가 본 환영은 이게 처음이 아니었어. 옛날... 바라타를 가진 사람을 또 한 명 봤어. 바로 *너*였지. 네 지옥의 무기... 분명 운명의 세 자매가 만든 거야. 운명의 세 자매는 누가 그 무기를 휘두르게 될지 이미 알고 있지. 이제 그들이 부탁하는구나. 바라타를 찾아서 그 주문을 말해라. 어서 가. --- Achilles Reveals Guan Yu Aspect 02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말씀하신 대로 주문을 외웠더니 바라타 내면의 무언가가 깨어났어요.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요. 설명하신 대로, 관우라는 멋진 갑옷의 전사가 휘둘렀었어요! 그리고, 그리스인 이름은 아닌 것 같아요... Achilles: 그래, 그리스인이 아니란다. 관우가 누구인지, 어디의 사람인지, 그리고 어느 *시대*의 사람인지 마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데도 운명의 여신들은 그의 운명을 계획하였지, 네 운명 또한 말이다. 아무튼... 이제 내 역할은 여기서 끝인 것 같구나. 바라타가 너를 잘 모시지 않든? 나는 내 목숨을 걸고 믿었단다. 지금도 믿고 있지. 두려움은 약자들의 것이니. --- Achilles About Arthur Aspect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제가 스티기우스의 숨겨진 양상을 드러냈어요! 이번에는 어머니께서 주문을 가르쳐주셨어요, 필멸자들 사이의 고결한 지도자의 환영을 보셨대요. 무장한 군단 전체를요! 아서가 그의 이름이었어요. 아니, 그의 이름이 될 것이겠네요. Achilles: 미래의 인간 지도자가 그 칼을 휘두른다고? 지옥의 무기의 수수께끼가 점점 깊어지는군. 그래도 너와 스티기우스는 꽤 가까워진 것 같구나. --- Achilles About Rama Aspect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제가 심장추적자의 숨겨진 양상을 드러냈어요. 아르테미스 님이 주문을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코로나흐트가 라마라는 사람의 것이거나 아니면 *나중에 *그 사람 것이 되는 것 같아요. 이 활만 잡으면 적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신들조차도... Achilles: 내 경험에 따르면 활을 잡았을 때 적수가 없다고 주장하는 자는 한둘이 아니지만... 그런 고대 무기가 보여준 환영을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 그 라마라는 사람이 너처럼 현명하게 이 무기를 사용했으면 좋겠군. --- Achilles About Beowulf Aspect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카오스 방패의 숨겨진 양상을 밝혀냈어요... 카오스 덕분에요. 나중에 이 방패가 베오울프라는 전사를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나 봐요... 심지어 용까지도요! 필멸자들은 용을 이길 수가 없잖아요, 안 그래요? Achilles: 어떤 용이냐에 따라 다르겠지. 세계 곳곳에 다양한 용들이 있다고 들었어. 그래도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로군. 그 베오울프라는 자... 그 자가 이 방어구를 아주 잘 활용할 것 같아. 나는 항상 더 빠른 움직임을 선호했지만, 각자 취향은 다른 법이지. --- Achilles About Gilgamesh Aspect 01 --- Zagreus: 미노스의 황소가 새로운 숨겨진 양상을 알려 줬어요, 아킬레우스 님! 길가메시라고 알려진 고대의 신이자 왕이 가졌던 쌍주먹의 짐승 형상이에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반인반수인 친구가 있었다고 하네요. 마치 테세우스와 아스테리오스처럼요. Achilles: 길가메시라고...? 처음 듣는 이름이다만... 숨겨진 양상이니 과거나 미래와 관련이 있을 거야. 미노스의 황소가 왜 너를 돕지? 엘리시움에서 길을 막는 적수라고 생각했는데. Zagreus: 아, 그렇긴 해요. 테세우스한테 전적으로 충성하고 저와 싸울 때 물러서는 법이 없죠. 하지만 적이라도 상대를 존중하는 유형이라서요. 같이 다니는 놈과는 달리. --- Achilles About Lucifer Aspect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금강석 레일의 숨겨진 양상을 발견했어요. 제우스 님이 직접 주문을 알려주셨죠. 루시퍼라는 날개 달린 친구의 말이었어요... 그의 주인인 아버지로부터 쫓겨나 추락한 모양이던데, 그 뒤에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Achilles: *허*. 그건 아마 올림포스 신들이 티탄과 싸웠던 시기보다 더 옛날일지도 몰라. 하지만 날개가 달렸든 안 달렸든 루시퍼란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군. 내 생각에 그렇게 추락한 자의 결말은 썩 좋지 못했을 것 같다만. --- Achilles About Legendary Aspect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궁금한 게 있습니다... 이제 무기의 숨겨진 양상을 모두 발견했는데... 제가 아는 한에서는 말이죠... 어떤 패턴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관우, 길가메시, 라마 등... 왜 그 사람들일까요? Achilles: 확실한 답을 원한다면 운명의 세 자매에게 직접 묻고... 답을 들어야겠지. 내 양상이 어쩌다 거기 들어가게 됐는지가 궁금하군. 내 어디가 그렇게 특별한 것 같나? Zagreus: 스승님은 위대한 전사였잖아요! 당대에 가장 유명했죠! 운명의 세 자매가 스승님을 무기에 넣은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데요. Achilles: 그게 다잖아. 내가 유명하기야 했지. 악명이 높았다고 할 수도 있어. 그렇다고 해도 이해가 안 돼. 어쩌면 이 무기들은 자신들을 알리고 싶은 걸지도 모르지. 자신을 손에 쥔 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려는 거야. Zagreus: 지옥의 무기들이 그저 *인기*를 원한다고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하는 게 전부 인기 때문일까요? --- Achilles About Achilles Aspect 01 --- Zagreus: 바라사로 아킬레우스님의 양상을 사용해 봤습니다. 과거에 이 무기를 직접 사용하셨나요? 저를... 평소보다 더 전투를 갈망하게 만들더군요. 아마 아킬레우스 님의 투지가 전해진 거겠죠. Achilles: 그 투지를 아주 경계해야 하네, 젊은 친구. 나를 이곳으로 오게 만든 원흉이니 말이야. 그래도 그 창은 아주 잘 써먹었지. 내 옛 스승 케이론이 준 작별 선물이었어. 내가 네게 경고하듯이 케이론도 나한테 경고했었지. 넌 남의 말을 좀 더 귀 기울여 듣기를 바란다. --- Achilles About Chiron Aspect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심장 추적자 코로나크트가 한때 켄타우로스 케이론의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양상 중에 하나가 케이론의 것이어서요. 아킬레우스 님이 그 분 밑에서 가르침을 받을 때 가지고 계셨던 건 아니죠...? Achilles: 스승님이...? 아, 물론이지. 스승님이 내게 그 창도 주셨지 않나. 그런 무기를 하나 가지고 계셨다면 더 가지셨다고 해도 이상할 일이 아니지. 그 분의 활은 마치 태양처럼 빛났어. 아주 훌륭했지. 한 번도 빗나가지 않았으니... 하지만 그건 스승님의 뛰어난 솜씨 덕분일 거야. --- Achilles About Mirror 01 --- Achilles: 뒤에 거울을 설치해 줘서 고맙구나. 중앙 홀의 세세한 것들을 언제든 자세히 볼 수 있게 되었어. Zagreus: 별말씀을요. 그런데 정말로 매일같이 복도에서 보초를 서 계셔야 하시는 게 사실인가 보네요? Achilles: 당연하지, 얼마나 중요한 복도인데! 아무런 혼령이 저기 뒤에 있는 문 중 하나라도 들어가게 된다고 생각해 보아라. 네 아버지가 이 모든 것들을 간신히 유지 중이신데. --- Achilles About Warrior Statue 01 --- Achilles: 아주 멋진 조각상을 주문했군. 헤라클레스 정도면 여기 서서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지. Zagreus: 지상에서 가장 강력했던 반신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킬레우스 님이 이길 수 있었을 거예요. 그렇게 큰 사람이 상대하기엔 아킬레우스 님이 너무 빠르니까요. 만나 보신 적이 있나요? Achilles: 지나가다 본 것이 전부야. 헤라클레스는 필멸자로서 한 번 죽음을 맞이했지... 나보다 더 끔찍한 죽음이었어. 여기 잠시 머물렀지만... 올림포스 신들이 그를 좋아했지. 무슨 특별한 자리를 받았다고 들었어. 그 뒤로는 본 적이 없군. --- Achilles About Office Backstory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제가 행정실로 돌아갈 권한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절대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제가 돌아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Achilles: 하, 좋아. 어쩌면 우리 모두는 우리가 갖지 못하는 것을 염원하는 걸지도 몰라. 그곳에 있는 문서나 기록이 특정 상황에서는 유용할 수도 있지 않은가? --- Achilles About Legendary 01 --- Zagreus: 제게 주신 지하 컴패니언 말씀인데요... 아킬레우스 님과 파트로클로스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하더군요. 이제 싸울 일은 없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Achilles: 그래, 그랬지... 파트로클로스를 다시 만나서 함께 널 도울 기회가 생기기 전에는 말이야. 우리가 조금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도 되겠지? --- Achilles Vs Hade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가끔은... 당신이 날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아버지가 알게 되면... 혹시 당신에게 무슨 보복이라도 하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Achilles: 내 걱정은 말아라. 내가 살아 있을 때 네 아버지를 위해 해 준 일이 워낙 많아서 날 함부로 하지 못할 거다. 게다가... 지금의 나에게 빼앗아 갈 게 뭐가 있겠어. 네 아버지와 나는 상호 간에 협정을 맺었어. --- Achilles Vs Hades 02 --- Zagreus: 아킬레우스, 당신을 향한 아버지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이 모든 문제에 당신이 제 편을 들었다고 생각하세요. 아무 일도 없어야 할 텐데. Achilles: 네 아버지 생각이 맞아. 내가 편을 든 건 사실이니까. 하지만 내게 아무 일도 없길 바라는 네 마음은... 네 뜻은 잘 알겠지만 앞으로 그런 말은 하지 말기 바란다. 알아듣겠지? 넌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기에 지금 이런 모험을 하는 거야. 두려움은 접어 둬라. --- Achilles Vs Aphrodite 01 --- Zagreus: 아프로디테 님이 당신에게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당신을 존경한다고 전해 달라더군요. 그러면서 어떤 전쟁을 언급했어요. Achilles: 날 존경한다고? 가끔은 아프로디테가 모든 신을 통틀어 가장 강력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그녀의 힘이 우리 모두를 행동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되니까. 그게 사랑이든 전쟁이든 말이다. 아니, 그 둘 다일 때도 있지. 영광이군. --- Achilles Vs Artemi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아르테미스 님한테 들었는데요. 아무래도 당신을 팬으로서 흠모하는 것 같아요. 당신이 최고라고 전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그분 생각이 맞다고 생각해요. Achilles: 사냥의 여신이 직접 그런 말을 했다고? 기분 좋은 찬사구나. 무기력해진 지금의 나를 모르는 게 그나마 다행이군. 나에 대한 기억은 좋았던 시절에 머물러 있으니. --- Achilles About Daedalu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혹시 다이달로스의 혼령과 마주친 적이 있나요? 다이달로스가 쓰던 망치를 몇 개 찾았는데, 본인은 어디에도 없더라고요. Achilles: 아니, 나는 다이달로스를 만난 적이 없단다. 네 아버지가 그에게 지하세계를 만들고 개조하는 일을 시켜서 아주 바쁘실 거야. 그래서 그의 도구가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지. 네가 그 도구를을 사용할 수 있었다는 거냐? --- Achilles About Gifting God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살아 계실 때 신에게 기도를 하신 적이 있나요? 공물을 바치거나 뭐 그런 걸 해 보셨어요? Achilles: 보통은 어머니에게 기도했지, 젊은 친구. 신들이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일지 항상 의문이 있었거든. 들리기라도 하는지 말이야. 하지만 만약 네가 공물을 바친다면 아마 그 순간만큼은 내게 관심을 보이겠지. 도움을 좀 주던가? --- Achilles About Demeter 01 --- Achilles: 걱정이 있어 보이는구나. 말해 보지 않으련? Zagreus: 아, 아니에요. 그저... 밖에서 데메테르 여신님을 만났어요. 그녀가 내려주신 은혜들이 하나같이... 모든 것에서 온기와 생명을 빼앗아가는 식이었어요. 전 그녀가 열매, 곡물, 채소 등을 관장하시는 분이신 줄 알고 있었는데요... 뭐, 불평하는 건 아니고요. Achilles: 모든 신과 여신은 두려움의 존재란다. 데메테르 님은, 생명을 불어넣는 힘과 앗아가는 힘을 관장하시지. 후자에 더 관심이 있으신 것 같지만 말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네 아버지는 올림포스의 최고 연장자인 그녀에게 특별히 반감을 품고 있는 것 같으시더구나, 조심하거라. --- Achilles About Dusa Firing 01 A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어머니와 두사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죠? 두사는 정말 가버린 겁니까? Achilles: 닉스가 두사를 쫓아냈어. 유감이야. 네가 두사를 아낀다는 건 알고 있네. 나도 두사가 그렇게 된 걸 알고 너만큼이나 놀랐어. 일을 너무 많이 하는 두사의 성향을 닉스가 탐탁치 않아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될 줄이야. Zagreus: 일을 많이 하는 성향... 정말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전 제 잘못인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네요. 어머니는 제가 두사와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마치 두사가 저보다 더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하기라도 하는 것처럼요! *아*, 어떻게 해야 할까요. Achilles: 이봐... 나는 모르는 일이야. 너도 사정을 잘 모르는 모양이군. 닉스는 너를 사랑하고 존중해. 아마 이 일이 네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고 싶어할 거야. --- Achilles About Dusa Re Hiring 01 --- Zagreus: 보셨어요? 두사가 돌아왔어요! 어머니가 생각을 바꾼 게 틀림 없어요. Achilles: 그랬겠지, 젊은 친구. 나도 두사를 다시 봐서 기뻐. 그거 아나...? 아주 푹 쉬고 온 것 같더군. 아주 유쾌한 일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좋은 점이 있었기를 바라네. --- Achilles Run Progress 01 --- Achilles: 최근에 아스포델까지 갔다면서. 그게 사실이냐? Zagreus: 제가 움직이는 속도보다 소문이 훨씬 빠른가 보네요. 그건 왜 물으시죠, 아킬레우스? Achilles: ...딱히 이유는 없어. 네가 발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 게 반가울 뿐이니까. --- Achilles Run Progress 02 --- Achilles: 정말 오랜만이구나. 지난번에 엘리시움까지 갔다면서? Zagreus: 그래요, 아킬레우스. 그곳엔 여전히 결투를 원하는 위대한 전사들이 참 많더군요. 제 기대와 전혀 다르긴 했어요. Achilles: 네 아버지가 그런 의지를 가진 인물들만 그곳에 결집해 놓은 거야. 그들에게 성패는 중요하지 않아. 그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는 긍지 하나면 충분하지. 문제는 그 긍지가 늘 그들의 발목을 잡는 약점으로 작용한다는 거야. --- Achilles Run Progress 03 --- Achilles: 워낙 눈에 띄는 존재라 그런가 케르베로스가 자리를 비운 지 꽤 오래됐더구나. 네 아버지가 위쪽에 다시 보초를 서게 했다던데. 둘이 다시 싸우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Zagreus: 걱정하지 마세요. 위에서 케르베로스와 마주치긴 했어요. 엄밀히 말하면 아버지의 애완동물이 맞지만 절대 저한테 이빨을 드러내진 않을 거예요. 아버지 입장에서야 그럴 목적으로 그 앨 거기 세워 뒀겠지만. --- Achilles About Styx Foes 01 --- Achilles: 함부로 단정하고 싶진 않다만 평소보다 침울해 보이는구나. 무엇이 널 힘들게 하는지 괜찮다면 말해 주겠니? Zagreus: 아, 그냥 좀... 지금까지 전 살아 있는 생명체를 죽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최근에 위쪽 신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사티로스와 해충이었을 뿐이지만... 혼령들을 없앨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이 들었어요. Achilles: 잘 들어라. 모든 생명은 연약하다. 그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을 뿐이야. 그러다 어느 시점에는 실패를 해 결국 이곳에 다다르게 되지. 그리고 이곳에는 속세의 사티로스와 해충을 비롯해 모든 생명체를 받아들일 공간이 충분히 있어. Zagreus: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희가 한때 살아 숨 쉬던 모든 생명을 수용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적어도 필멸자들은 죽고 나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안심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 Achilles Run Not Cleared 01 --- Achilles: 네 아버지가 예복을 입은 모습으로 집에서 뛰쳐나가는 모습을 봤다. 드디어 너와 맞붙은 모양이더구나. 뭔가... 생각대로 잘되지 않은 분위기던데. 막상막하였나 보구나. Zagreus: 다른 건 모르겠고 다음번에 제가 스틱스 신전까지 올라가 바깥으로 나가려 할 때 누가 절 기다리고 있을지 그거 하나는 확실해졌어요. Achilles: 초심을 잃지 마라. 내가 훈련한 건 너이지 네 아버지가 아니야. 그는 신이지만 신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아. 내가 약간의 배반을 저지르더라도 용서해라. --- Achilles About Persephone Meeting 01 --- Zagreus: 찾았습니다, 스승님! 어머니가... 건강하게 잘 살아 계셨어요. 그리고... *으*, 그런데 오래 머무르지는 못했어요. 다시 돌아가야 해요! Achilles: 정말 거기까지 갔단 말이냐? 그러자면... 네 아버지를 쓰러뜨렸겠구나. 그거 정말 대단하군. 하지만 잠깐, 네 어머니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든?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지? Zagreus: 어머니는... 아주 잘 계셨어요! 아버지와 달리 약간... *스승님 *같기도 했죠! 하지만 지상에 있다 보니 생명이 빨려나가는 것 같았어요. 지하세계의 악령들이 없었는데도 말이에요. Achilles: 그럼에도 약간은 시간이 있었구나! 아직 그녀와의 일이 남은 것 같군. 한 번 성공했으니... 또 찾아갈 수 있겠지. 안 그래? --- Achilles About Persephone Meeting 02 --- Achilles: 어떻게 됐어? 꽤 오래 자리를 비웠는데. 좋은 이유에서겠지? Zagreus: 어머니를 다시 찾았어요, 스승님... 지난번보다 얘기도 더 했고요. 하지만 아직도 물어볼 것이 너무 많아요. 아버지는 전혀 도움을 안 주시고... Achilles: 그래, 일단은 잘했다. 네가 해낼 줄 알았어. 그리고... 이제 뭘 해야 할지 알겠지. 어머님을 찾아가라. 몇 번이든 말이야. 네가 찾는 건 어머님뿐만이 아니라... 네가 그동안 품었던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일 테니까. --- Achilles About Persephone Meeting 03 --- Achilles: 네가 때가 되면 얘기해 주겠지만, 그래도 너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의문이다. 그분은 왜 떠나신 거지? 그것도 *너*를 두고서 말이야. Zagreus: 어머니는 제가 살아 있는 줄도 모르셨어요. 제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닉스 님이 저를 되살렸다고 해요. 하지만 그때는 이미... 어머니는 떠난 뒤였고... 다들 떠나게 뒀던 거죠. 그 이유는 지금 알아내려고 하고 있어요. Achilles: 아, 그것 참... 듣기 힘든 이야기군. 아주 많은 수수께끼가 풀리는구나. 나는 추측을 즐겨 하는 사람이 아냐. 네가 앞으로 답을 찾아가리라고 믿는다. --- Achilles Run Not Cleared 02 --- Achilles: 이번엔 무슨 일이지? 어머님을 또 찾았나? Zagreus: 아뇨, 실패했습니다. 아버지 때문에요! 으, 이제 어떻게 하죠? Achilles: 마음을 편하게 먹어. 한 번 갔으니 두 번 못 갈 것은 없잖아. 네 아버지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고 계시고. 그러니 희망을 버리지 마. 넌 할 수 있어. --- Achilles Run Cleared 01 --- Zagreus: 뭐 하나만 물을게요, 아킬레우스 님. 최근에 저와 아버지 사이의 충돌과 그 결과에 대해 떠도는 소문 같은 거 들은 적 있으세요? 엄청난 폭력이 오갔다거나? 제가 이겼다는 사실을 모두 알았으면 해서요. Achilles: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구나. 아무리 소문이 무성하더라도 이곳에서는 입에 담아서는 안 될 금지된 주제들이 분명 존재하니까. 하지만 우리 둘만 있으니 이번 한 번만큼은 말해주마. 축하한다. 진심으로. Zagreus: 고맙습니다. 저한테 그런 능력이 있는지 몰랐어요. 일단 다른 이들한테는 입 다물고 있을게요. 그리고 친구, 지인, 모르는 사람들이 보내는 칭찬에서 제 자존감을 찾으려 해선 안 되겠죠. --- Achilles Post Ending 01 --- Achilles: 왕비님이 돌아오셨군! 네가 해냈어. 할 이야기가 많겠군. 그리고 네 탈출 시도가 이제 공식적으로 승인됐다고 하던데? Zagreus: 맞아요, 스승님. 특히 당분간은 지상까지 계속 싸워서 올라가야 해요. 그래야 제 기분이 풀리기도 하고, 또 히프노스 말대로 지하세계를 더 낫게 만드는 일이니까요!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Achilles: 좀 더 공적으로 너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하지. 그리고 너와 네 어머님, 아버님이 서로 더 잘 알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랄게. --- Achilles Post Ending 02 --- Zagreus: 안녕하세요, 스승님. 저를 아버지의 침실로 들여보내 주신 것 때문에 너무 난처하진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Achilles: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기꺼이 짊어진 위험이니. 그리고 네 아버님도 눈감아 주셨어. 그래도 네가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될 줄은 몰랐군. --- Achilles Post Epilogue 01 --- Achilles: 말을 좀 해 보게. 가족 연회는 어땠지? 다 잘 진행되었나? Zagreus: 솔직히 걱정이 안 되는 부분이 없었지만... 대체로 괜찮았어요. 잘 진행된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스승님은 어떠셨어요? Achilles: 나도 즐거웠다. 마지막으로 연회에 초대받았을 때는 지상에서 전쟁을 하느라 바빴지. 그게 대체 언제적 일인지. 네 어머님은 말씀을 아주 잘하시더구나! 모든 사람들을 떠들고 웃고 떠들게 만드시고... Zagreus: 정말 대단하셨죠! 하지만... 어머니는 내면의 자신감을 잘 모르셨나 봐요. 만약 아셨더라면... 올림포스에 좀 더 빨리 연락을 취하셨더라면... 그러면 많은 것이 달라졌을 거예요. Achilles: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지 마. 닉스 님과 이야기해 봤는데, 자네 어머님께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더군. 그 누구도 완벽한 정보를 갖고 행동할 수는 없어. 안 그런가? 우리는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바탕으로 양심에 따라 행동할 뿐이지. 네 어머님이 지금처럼 지내실 수 있게 된 건... 다 네 덕분이야. Zagreus: 다 제 덕분이라고요? 저는 그동안 아주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예를 들어 *아킬레우스 님*이 아니었더라면 저는 아무 것도 못 했을 거예요. 낡은 의자 다리를 무기랍시고 휘두르고 있었겠죠. Achilles: 아주 무시무시한 의자 다리였겠군, 그래! 아무튼... 곧 밖으로 나갈 거지? 올림포스는 기꺼이 네 보안 점검을 도와줄 거야. 앞으로 네 탈출을 그렇게 부르기로 한다면 말이지. Zagreus: 네, 가야겠어요. 조만간 또 뵈어요. --- Achilles Post Epilogue 02 --- Achilles: 네가 해낸 일들을 보니 정말 인상적이구나. 네가 네 나이 때는... 아니면 너 정도로 보이는 나이였을 때는... 오직 영광만을 좇았지. 영원히 기억되길 원했어. 그러다가 어떤 꼴이 됐는지 좀 봐! 네가 나보다 더 잘해내고 있어서 다행이야. Zagreus: 영광을 좇다가... 놓치셨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죄송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고작해야 가족 싸움을 말린 정도지만, 아킬레우스 님은 혼자서 전쟁의 흐름을 뒤집어 놓으셨잖아요! Achilles: 어리석은 전쟁이지. 영광은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는 데 뛰어난 자에게 주어지는 법이야. 그 자체로 목표가 아니라 행복한 부산물인 것이지. 이건 내가 말해주지 않더라도 자네가 더 잘 알 걸세. Zagreus: 스승님의 훈련과 충고가 아니었더라면 저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겁니다. 덕분에 제가 이렇게 된 거예요. 그 정도면 가치 있는 추구 아닌가요? 그러면 영광을 어느 정도 얻으셨다고 해도 되겠죠? --- Achilles Codex Progress 01 --- Achilles: 그 고서를 가지고 동분서주하는 네 모습을 보니 뿌듯하구나. 최근에는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전처럼 많이 돌아다닐 일이 없어. Zagreus: 제가 당신 몫까지 열심히 돌아다닐게요, 아킬레우스. 이 벽 너머 세상은 거의 접해 보지 못했어요. --- Achilles Codex Progress 02 --- Achilles: 네 모습을 좀 봐라. 고서로 우리의 역사를 빛나게 하고 있다. 난 네가 역사의 한 장을 멋지게 장식해 줄 거라 믿었다. 내가 살아 있을 때 이 아래 세상에서도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왜 아무도 믿지 않았을까. Zagreus: 필멸자들에게도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있겠죠. 죽음을 맞았을 때 어떤 일이 있는지, 이곳에 다다랐을 때 어떤 일이 있는지 말이죠. Achilles: 물론 그들에게도 나름의 이야기가 있지. 네 아버지를 두려워하는 건 당연한 거야. 네 개도 두려워하더구나.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제대로 알지 못해. 두려움조차 무지에서 비롯되지. 대부분의 두려움이 그렇듯 말이다. --- Achilles Codex Progress 03 --- Zagreus: 아킬레우스... 고서 안에 뭔가 써 놓으셨던데. 삶을 함께한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요... 육신이 존재하셨을 때 말입니다. Achilles: ...*아*. 그건 내 개인적인 문제다. 그때만 해도 고서는 나 혼자만 볼 거라고 확신했기에 적어 놓은 거야. 내 과거는 별로 언급할 가치가 없다. 그리고 난 지금 임무를 수행 중이니 이만 실례하마. --- Achilles Codex Progress 05 --- Zagreus: *음*, 아킬레우스, 저한테 주신 고서에 대해서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글을 쓴 건 당신이지만 저는 제 행동을 통해서만 그 글을 흡수할 수 있어요. 필멸자들의 경전은 항상 이런 식인가요? Achilles: *아*. 그 점은 네가 이해해야 한다. 난 네 아버지의 영역에 꽤 오랜 시간 머물렀어. 내가 배우고 기록한 내용은 이 창처럼 나에게 속박되어 버렸어. 속박은 시간이 지나면 네가 해제할 수 있을 거다. 그에 따라 나의 지식은 네 것이 될 테고. 그 양이 얼마나 되든 말이다. --- Achilles Codex Progress 06 --- Achilles: 이상한 느낌이군. 내가... 고서를 좀 봐도 되겠나? Zagreus: 물론이죠. 제가 요새 열심히 했거든요. 이제 거의 다 채웠어요! Achilles: *전부 *완료했잖아! 정말 대단하군... 이 장소의 연대기... 내가 지금껏 배우고 느낀 모든 것이 담겨 있어. Zagreus: 그럼에도 여전히 배우고 느낄 게 많죠. 그렇지 않은가요? --- Achilles Mystery Door 01 --- Zagreus: 아킬레우스? 아버지의 전당이 재건됐어요. 제가 가서 살펴보는 걸 허락하시지 않겠죠? 이것저것 살펴볼 게 많을 것 같아서 그런데. Achilles: 너에게 도움이 된다면 난 뭐든지 할 거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자리를 잠시라도 비워서는 안 돼. 혹시 그쪽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이 들려오면 너에게 바로 알리마. --- Achilles Drinking 01 --- Achilles: 와서 나랑 같이 한잔하자고 하고 싶다만 중대한 일을 앞둔 너의 감각을 술로 둔화시켜서는 안 되겠지.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그런 술의 효과가 반갑지만 네 경우는 예외로 해야겠지. 그러니 신경 쓰지 말아라. 너와의 건배는 나 혼자 하도록 할 테니. Zagreus: 나중에 함께해요, 아킬레우스. 그냥 어떻게 지내시나 하고 들렀어요. 전 바로 다시 길을 떠날 테니 걱정 마세요. --- Achilles Backstory 01 --- Zagreus: 아킬레우스, 저기... 파트로클로스에 대해 더 얘기해 주시겠어요? 두 분이 가까운 사이라고 하셨잖아요. Achilles: 더 가까울 수 없을 만큼 가까웠지. 우리의 육신은 재가 되어 지상 어딘가에서 함께 뒹굴고 있겠군. 무슨 얘기를 해 주면 될까? 난 그를 진심으로 아꼈다. 그런 나를 그는 너무 일찍 떠나 버렸지. Zagreus: 그렇다면 그도 여기 지하세계 어딘가에 있을 텐데... 혹시 찾아본 적 있으세요? 아니면 아버지한테 물어봤거나? Achilles: *하, 하하. *해 봤지. 그래, 시도는 해 봤다. 네가 말한 두 가지 방법 모두. 그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더구나. 너도 바깥에 나가 봤으니 알 거 아니냐... 원하는 길을 찾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하지만 너에게 이 한마디는 하마. 수없이 많은 혼령 중에 혹시 파트로클로스를 만난다면 나 대신 안부를 전해다오. --- Achilles Backstory 01 B --- Zagreus: 하지만 지금은 두 분 다 여기 지하세계에 있잖아요! 가서 찾아볼 순 없나요? 아니면 아버지와 새로 다시 합의해 보거나. Achilles: *하, 하하. *해 봤지. 그래, 시도는 해 봤다. 네가 말한 두 가지 방법 모두. 그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더구나. 하지만 너에게 이 한마디는 하마. 여행하다 다음에 파트로클로스를 본다면 날 대신해 얘기를 나눠다오. 해 줄 수 있지? --- Achilles About Patroclus 01 A --- Achilles: 일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어? 뭔가 근심이 있는 표정인데. 괜찮은 거냐? Zagreus: 그냥... 엘리시움 안에서 혼령을 만났는데 당신을 안다고 하더라고요. 당신을 그리워한다고 말했어요. 파트로클로스를 아세요? Achilles: 뭐야... 그... 그래. 잘 알지. 잘... 지내고 있더냐? Zagreus: 그는... 모르겠어요. 지금보다는 예전 삶을 그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혹시... 다시 만나면 제가 전할 말이 있으세요? Achilles: ...내 안부나 전해다오. 그리고... 내가 사랑한다는 말도 함께. 늘 생각하고 있다고. 하지만 난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어. 이유는 묻지 마라. 알겠지? 자, 이제 난 놔두고 가보려무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 Achilles About Patroclus 01 B --- Zagreus: 그게... 엘리시움 안에서 우연히 한 혼령을 만났는데요. 파트로클로스였어요. 잘 지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예전 삶을 그리워하는 것 같더군요. 혹시 다시 만나면 제가 전할 말이 있으세요? Achilles: 아...! 그렇다면, 내 안부나 전해다오. 그리고... 내가 사랑한다는 말도 함께. 늘 생각하고 있다고. 하지만 난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어. 이유는 묻지 마라. 알겠지? 자, 이제 난 놔두고 가보려무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 Achilles About Patroclus 02 --- Achilles: 잠깐 내 말 좀 듣거라. 지난번에 우리가 야기한 인물에게는 진중히 대하거라. 네가 엘리시움에서 만난 혼령 말이야. Zagreus: 알겠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분명 있을 텐데. 그보다 먼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저한테 말씀해 주셔야죠. Achilles: 간단히 말하자면 그자가 바로 내가 여기 있는 이유야. 파트로클로스는 나보다 먼저 목숨을 잃었어. 나 때문에. 난 격분에 휩싸여 바로 그의 뒤를 따랐지. 여기 도착했을 때 영웅을 위한 환대를 받았다. 네 아버지는 나를 직접 엘리시움으로 안내해 줬어. 하지만 내가 원한 건 그런 게 아니었어. Zagreus: 파트로클로스를 만나고 싶으셨겠죠. 하지만 그는 엘리시움에 있고 당신은... 오, 이런. Achilles: 조약에 서명을 해 버렸다. 조건이 괜찮다고 생각했지. 그는 그곳에 살고, 난 여기 살고. 당분간은 그렇게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 흔한 계약이 아닌지라 반드시 기밀을 지켜야 해. 지금 이 얘기는 이제 그만 하자. 알겠지?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때 얘기하자고. --- Achilles About Patroclus 03 --- Zagreus: 서명하신 그 조약에 대해 좀 더 얘기해 주셔야 해요, 아킬레우스. 파트로클로스와 당신은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비운의 계약을 맺은 거 아닌가요? Achilles: 세부적인 내용은 반드시 비밀을 지켜야 해. 하지만 네 말처럼 최악은 아니야. 적어도 파트로클로스의 앞날은 보장받기로 했어. 우리가 함께 있을 방법은 어차피 없었으니까. 처음부터 파트로클로스가 엘리시움으로 보내진 건 아니야. Zagreus: 이 문제를 바로잡을 방법이 분명 있을 거예요. 그분만이 아니라 아킬레우스 당신을 위해서라도 바로잡아야죠. Achilles: 지금 네 앞에 당면한 문제만으로도 골치 아플 텐데. 나와 파트로클로스는 기다릴 시간이 아주 많아. 네가 날 위해 이러는 거 잘 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네 아버지에게 거론하지 말아라. 그러면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으니까. 알아듣겠지? --- Achilles About Patroclus 04 --- Zagreus: 일전에 얘기한 엘리시움의... 그 전사 말인데요. 좋은 사람 같긴 한데... 늘 그렇게 실의에 빠져 있었나요? Achilles: 아니다. 오히려 내가 그런 편에 속했지 그는 아니야. 그는... 날 무서워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어.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뭔가를 발견한 자이기도 하지. 그와 함께 있으면 뭐랄까... 그 느낌을 어떻게 설명하지? 침착해지고 완전해지는 기분이 들었어. Zagreus: 하! 전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데. 그런 기분은 상상으로만 가능하네요. Achilles: 풍자적인 농담을 자주 했어. 자기 나이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현명한 사람처럼 말하곤 했지. 고통에 몸부림치는 지금도 그런 그의 성격은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 믿어. 다만... 엘리시움에 있는 동안에 더 이상 고통받지 않기를 바랐는데. --- Achilles About Patroclus Backstory 01 --- Zagreus: 말하기 힘든 주제인 건 알지만, 그래도 말씀해 주세요... 파트로클로스와 아킬레우스 님이 전사한 그 전쟁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파트로클로스 님이 말씀하시길 아킬레우스 님이 전투를 거부했다고 하던데요. Achilles: 그가 죽기 전까지는 그랬지. 싸움을 거부했어. 하지만 이미 그때는... *으*, 이 이야기를 하려면 여기 가 아니라 휴게실이 더 낫겠구나. Achilles: ...내가 모시던 왕은 어리석었지... 그 자를 위해 무기를 들 생각은 없었어. 하지만 파트로클로스는 나하고 항상 생각이 달랐지. 내가 싸움을 거부하자 파트로클로스가 대신 나선 거야. 내 갑옷을 입고 내 형제들과 함께 나인 척 전장으로 향했지. 용맹하게 싸우다가... 그만. Zagreus: 그걸 알게 되고 나서... 복수를 하려고 하신 거군요. Achilles: 그랬지. 결국 나도 당하고 말았어. 하지만 내 복수가 먼저였지. 전쟁은 곧 끝났고. 전쟁을 빨리 끝내려면 단숨에 많은 생명을 앗아가야 한다는 건 참 끔찍한 아이러니야. 그때는 그걸 몰랐지. Zagreus: 일부러... 죽으신 건가요? 파트로클로스 님을 여기서 다시 만나려고? Achilles: ...모르겠네, 그럴 수도 있겠구나. 내가 분노로 가득했던 것만 기억나네. 여기 오자 곧 사라진 분노를. 아주... 공허했어. 파트로클로스를 다시는 보지 못했지. 하지만 형제들이 내 마지막 부탁을 들어준 건 알겠더군. 내 재를 파트로클로스 옆에 놓아 주었으니 말이야. *<한숨> *아무튼...! 음료 고맙구나. Achilles: 이제 다시 가서 조용히 서 있어야겠군. 그 전쟁에 대해서는 다시 묻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알겠지? --- Achilles About Patroclus 05 --- Achilles: 그래서, 네 여행 중 만나 본 그 친구는 근래 어떻게 지내고 있더냐? 엘리시움에서 만난 그 몰락한 전사 말이야. Zagreus: 잘 지내는 것 같던데요. 제게 해 주신 말씀 중에... 그 분이 모르는 게 많더군요. 두 분이 어쩌다가 이 상황에 이르게 됐는지요. Achilles: 네가 말을 했겠네, 그럼. 나한테 먼저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그래, 뭐라고 말을 했지?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죄... 죄송해요. 제가... 방금 그에게 재가 뒤섞인 그 이야기와 규약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셨잖아요! 하나도 기뻐하시지 않고 질문만 더 하시던데요! 아버지한테 말하지 말라고는 하셨지만, 그분한테 말하지 말라고는 안 하셨잖아요! Achilles: *<한숨>*...네 말이 옳다. 내가... 미리 말해줬어야 했는데. 아니, 네 말을 듣고 보니 아예 말하지 않는 편이 가장 나았을 것 같구나. 네게 화를 낼 생각은 아니었어, 자그레우스, 그저... 아무튼 그 친구를 찾아줘서 고마워. 조심히 다녀. --- Achill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1 --- Zagreus: 엘리시움의 쓰러진 전사로부터 메시지를 받아왔어요, 아킬레우스 님. 모든 것을 다 걸라고 하던데요. Achilles: 모든 것을 걸라. 모든 것을 걸라고 했다고? Zagreus: 네. 그게... 무슨 중요한 뜻이라도 있나요? Achilles: 그가 나한테 모든 것을 걸라고 마지막으로 했을 때... 난 그 말을 듣지 않았지. 하지만 들었어야 했어. 들었어야 했다고. Zagreus: 한 번 더 위험을 무릅쓰라고 하고 있어요. Achilles: 아니... 내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거라고 생각해. 난... 잠시 날 혼자 내버려 둬. 말해 줘서 고마워. --- Achill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2 --- Zagreus: 모든 것을 다 걸라는 말에 대해서 생각해 보셨나요? 어떻게 하실 겁니까? Achilles: 아직 생각 중이야, 젊은 친구. 전투라면 직감을 따라서 즉시 결정을 내리지만 다른 일에서는... 시간이 필요해. 참고 기다려 줘. 결정을 내리면 알려주지. --- Achill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3 A --- Achilles: 날 좀 도와줄 일이 있네. 이제 모든 걸 다 걸 때가 된 것 같아. 한번 들어보겠나? Zagreus: 물론이죠, 아킬레우스 님. 무슨 일인가요? Achilles: 내가 네 아버지와 맺었던 규약 말이야. 아마 행정실 어딘가에 묻혀 있을 거야. 그걸 건드렸다가 네가 더 곤란해지는 것이 두려워, 감히 너에게 찾아달라고 부탁할 수 없었지만... Zagreus: ...하지만 두려움은 약자들이나 느끼는 것이죠, 아킬레우스 님. Achilles: 그렇지. 게다가... 네가 그 날사기꾼의 선고를 무효로 만들었을 때도 네 아버지는 생각보다 화를 내시지 않더군... 그러니 어쩌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 Zagreus: 다음에 기회가 되면 어머니하고 얘기해 보죠. 꼭 조심할게요. 약속 드리죠. --- Achill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3 B --- Achilles: 그렇지. 게다가... 네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갈라놓은 규약을 무효로 했을 때에도 네 아버지는 내 생각보다 화를 내시지 않더군... 그러니 어쩌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 --- Achill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3 C --- Achilles: 그렇지. 게다가... 네가 오르페우스와 시시포스의 처벌을 무효로 만들었을 때에도 네 아버지는 내 생각보다 화를 내시지 않더군... 그러니 어쩌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 --- Achill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04 --- Zagreus: 규약을 찾는 중이에요, 아킬레우스 님.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Achilles: 내겐 인내심이 전부야, 젊은 친구. 지금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지. 애써 줘서 고마워. 다음에 대화를 나눌 때는 네가 성공했으면 좋겠군. --- Myrmidon Reunion Quest Complete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아버지와의 규약이 공식적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이제 고용 기간 동안 엘리시움 출입을 무기한 금하는 조항이 삭제되었어요. 하데스의 이름으로 제가 대신 아킬레우스 님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Achilles: 뭣, 너... 진짜구나. 난 이제 갈 수 있어. 네 말이 맞아. 난 자유야. 이제... 지금 바로... 떠나면 돼. Zagreus: 지금 바로 떠나시면 됩니다. 드디어... 때가 됐네요. Achilles: 난... 가야되겠지만... 준비가 안 됐어. 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널 믿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건... Zagreus: 마침 엘리시움에 아주 딱 좋은 빈터가 하나 있거든요... 가세요, 아킬레우스 님. 이제 기다리지 않으셔도 돼요. 두려움은 약자들이나 느끼는 거니까요. Achilles: ...두려움은 약자들이나 느끼는 것이지. 잘 있어, 젊은 친구. 아무리 감사를 표해도 모자라겠군. --- Achilles After Myrmidon Reunion Quest Complete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돌아오셨군요! 엘리시움은 가 보니 어떻던가요? Achilles: 아주 좋았어, 젊은 친구. 더 바랄 나위가 없었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좋더군. 파트로클로스가 너를 '이방인'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말아. 아끼지 않는 사람한테는 그보다 더 심한 말도 하는 녀석이니까. Zagreus: 그러지 말고 좀 더 자세히 얘기해 주세요, 아킬레우스 님! 어떻게 됐나요? 괜찮으시다면 알려주세요. Achilles: *하하하*, 그래. 감사하게도 도착하자마자 자네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어. 그 친구가 내 이름을 불렀지. 그런 다음 우린... 두 영혼이 한 자리에 모였지. 그림자가 길어지면 슬픔이 느껴지잖아?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야. Zagreus: 그것 참 듣던 중 반가운 얘기네요. 아킬레우스 님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나 봐요. 두 분이 하실 얘기가 많았겠네요. Achilles: 할 얘기가 아주 많았지. 마침내 시간도 생겼고 말이야. 이상해. 그 친구에 대한 내 기억 대부분은 전쟁 때 생긴 거거든. 이제는 평화 속에서 추억을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됐어. 그건 그렇고... 너도 언제 엘리시움에서 같이 볼 수 있겠지? --- Achilles About Hades Bedroom 01 --- Achilles: 무슨 일이지? 내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Zagreus: 아버지의 방에 들어가게 해 주세요. 부탁입니다. Achilles: ...그건 내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인데. 누구를 위해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말이야. 뭐가 필요한 거지? 나조차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 곳이야... Zagreus: 모르겠어요, 모르겠다고요! 하지만 제 생각이 맞다면 아버지의 방 안에 어머니와 관련된 것들이 분명 있을 거예요! 어머니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시고, 제 말도 믿지 않으시는데... 제가 증명하겠다고 했거든요. 아버지가 어머니를 아끼신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Achilles: 알겠으니, 진정하거라. 보아라... 내가 아주 곤란해질 수가 있어. 내뿐만이 아니다. 그러니... 네 아버지가 안 계실 동안 조심히 빨리 갔다오거라. 이걸 가지고 가. 아무 흔적도 남기지 마라, 알겠지? --- Achilles About Reunion Quest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친구에게 도움이 필요하고, 그 친구를 도울 방법이 아버지가 강요한 것 같은 옛 계약을 변경하는 것뿐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Achilles: 나라면 아주 조심할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아. 네가 생각하는 그런 계약이 저 행정실에 얼마나 쌓여 있을 것 같지? 네 아버지조차 뭐가 어디 있는지 모를 거다. 하지만... 닉스 님이라면 알지도 모르지. Zagreus: 닉스 님... 맞아요. 그분은 모르시는 게 없죠! 한번 여쭤 봐야겠네요... --- Achilles About Office 01 --- Achilles: 잠깐만! 행정실 접근 권한을 다시 얻었나 보구나. 네가 거기를 다시는 들어가고 싶어 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Zagreus: 오, 저도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정말로요. 하지만 전 여기의 모든 곳을 원하는 대로 마음껏 다닐 수 있었으면 했거든요. 아버지의 예상 또한 깨트려서 좋고요. Achilles: 그래 보이는구나. 뭐, 그렇다면, 내 상당히 제한된 권한으로 명하노니. 입장을 허락하노라. --- Achilles About Office 02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이제 제가 다시 행정실의 접근 권한을 얻었으니... 음, 기록보관소 접근 권한도 있고요... 그리고 제 권한으로 몇몇을 무효화할 수도 있어요, 특정 조건하에 말이죠. 그래서, 아킬레우스 님의 규약 말이에요... Achilles: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했단다. 날 생각해줘서 정말로 내 마음 깊이 고맙구나. 하지만... 네 영향력을 여기에 행사하지 말아라, 적어도 지금은 말이다. 운명의 여신들이 계획을 틀어버릴 수 있거든. 그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구나. Zagreus: 정말로요...? 그렇다면... 전 기다릴게요, 하지만 다시 물어볼 거예요.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해요, 파트로클로스 님이 기다리고 계셔요. --- Achilles About Orpheus 01 --- Zagreus: 아킬레우스, 궁금해서 그런데요. 최근에 오르페우스 소식 들은 거 있으세요? 여기서 못 본 지가 꽤 오래된 것 같아서요. 아직도 대가를 치르고 있나요? Achilles: 그런 것 같다. 내가 마지막으로 봤을 때 너희 아버지가 그에 대해 불만이 많아 보이던데. 화를 가라앉히려고 무단히 애썼지만... 그분 성격 너도 잘 알 거다. 네 아버지가 형벌을 단축해 주셨으면 좋으련만. Zagreus: 저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만나게 된다면 안부 좀 전해주세요. --- Achilles About Orpheus 02 --- Zagreus: 오르페우스가 우리 곁으로 돌아와서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 하나도 안 변했더라고요. 항상 그런 모습이었나요? Achilles: 아닐 거야. 살아 있을 때 전혀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내가 만난 이후로는 쭉 우울한 상태였어. 몇 번 노래하는 걸 듣긴 했는데... 아름답더구나. 네 아버지가 그를 여기에 둔 이유를 알 만해. --- Duo - Achilles and Hades (1) --- Achilles: ...저에게 훈련을 시키라고 하셨잖습니까. 평생 해야 할 일에 대비시키라고. 그렇게 명령하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와서 절 책망하신다고요? Hades: 말조심해라. 지금 나에게 화를 내는 거냐? 넌 내가 고용했다. 내가 아니었다면 넌 또다시 엘리시움의 초원을 떠돌고 있었을 거야. 아니면 내가 선택한 더 열악한 곳을 떠돌았겠지. Achilles: ...제가 뭘 해야 하는 겁니까? Hades: 생각해 보겠다. 그동안에는 전당을 감시하기나 해라. 그리고 말과 행동을 주의해라. --- Duo - Achilles and Hades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1) --- Hades: ...너의 고용 계약이 나의 이름으로 변경되었구나, 혼령. 내 승인 없이 그렇게 될 수 있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라. 그래도 계속 내 밑에서 일하는 것이지? Achilles: 제가 아는 한 그렇습니다, 주인님. 저는 이 집에 영원한 충성을 맹세했으니까요... 다만 이제 가끔 엘리시움으로 갈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물론 쉬는 시간에요. Hades: 요즘에는 규약을 얼마나 관대하게 만드는지 모르겠군. 지금 쉬는 시간 아닌가? 그럼 어서 가서 새로운 혜택을 만끽하게. --- Duo - Achilles and Megaera (1) --- Megaera: ...거기 저 물건은 뭐죠? 딱 봐도 밀수품 같은데. Achilles: 맞아, 아가씨. 때마침 와 줘서 반갑군. 이걸 신속히 폐기하려 하는데 아가씨가 좀 도와주면 좋겠어. Megaera: 그럼 즉시 처리하죠. 괜히 집 안에서 이런 물건이 발각되어 문제가 복잡해지기 전에. --- Duo - Achilles and Megaera (2) --- Megaera: ...분명히 엘리시움 어딘가에 있을 텐데. 그게 아니면 어딜 갔겠어요? Achilles: 나도 알아. 다만... 지금은 다른 문제에 집중하자고... 이 밀수품의 내용물을 없애는 거 말이야. Megaera: 알겠어요. 그렇게 하죠. 하지만 언젠간 당신의 그 두려움과 직면해야만 하는 순간이 올 거예요. 이 일에 연루될 여력이 없다는 식으로 행동하고 있지만. 그러기엔 좀 늦은 것 같네요. --- Duo - Achilles and Megaera About Myrmidon Reunion Quest (1) --- Megaera: ...결국 만났어? 자그레우스 덕분에? 그것 참... 운이 좋구나, 혼령. Achilles: 아가씨, 제게는 분에 넘치는 처사였습니다. 그러나 잊힌 혼령들은 혼령들끼리 어울리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그러면 아가씨께 문제를 일으킬 일도 없을 테니까요. Megaera: 그래, 네가 이 집에서 나간다면... 넌 그저 혼령일 뿐이니... 다른 혼령도 있겠지만... 아무튼 조심하라고, 알겠지? --- Duo - Achilles and Persephone (1) --- Persephone: ...만나서 영광이네, 위대한 아킬레우스. 우리 왕실의 경비대장! 여기서 일이 틀어지면 의지할 수 있는 자를 찾아서 다행이야. 당신이 내 아들에게 무술을 가르친 거지? Achilles: 그렇습니다, 폐하. 아드님은 뛰어난 재능을 지녔습니다. 얼마나 빨리 성장하셨는지 직접 보시지 못해 아쉽군요. 아마 무척 자랑스러우셨을 겁니다. Persephone: *지금도 *자랑스럽고 말고지! 당신은 내가 올림포스에 살던 지상에 있을 때도 꽤 명성을 떨쳤잖아. 그때 이후로 당신의 전설이 더 유명해진 것 같군! Achilles: 아, 그렇게까지는... 하지만 감사합니다, 폐하. --- Achilles Chat 01 --- Achilles: 훈련 때 배운 걸 기억해라. --- Achilles Chat 02 --- Achilles: 네가 해낼 수 있다는 걸 난 손톱만큼도 의심하지 않아. --- Achilles Chat 03 --- Achilles: 전진해. 그리고 네가 해야 할 일을 해라. --- Achilles Chat 04 --- Achilles: 네가 떠나 있는 동안 여기 일은 내가 맡을 테니. --- Achilles Chat 05 --- Achilles: 필요 이상으로 시간을 지체하지 마. --- Achilles Chat 06 --- Achilles: 이제 너에게 더 이상 가르칠 게 없다. --- Achilles Chat 07 --- Achilles: 목숨이 하나밖에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싸워라. --- Achilles Chat 08 --- Achilles: 내가 그랬듯 너도 끝까지 싸워라. --- Achilles Chat 09 --- Achilles: 할 수만 있다면 당분간 돌아오지 마라. --- Achilles Chat 10 --- Achilles: 바깥에서는 네 본능을 믿고 행동해. --- Achilles Chat 11 --- Achilles: 집은 안전하다. 어서 가. --- Achilles Chat 12 --- Achilles: 경험만큼 위대한 스승은 없다. --- Achilles Chat 13 --- Achilles: 나가서 네가 벌여 놓은 일들을 마무리해. --- Achilles Chat 14 --- Achilles: 닉스와 내가 이곳 일은 알아서 처리하겠다. --- Achilles Chat 15 --- Achilles: 실수는 배움의 기회가 된다. --- Achilles Chat 16 --- Achilles: 네 방으로 가라, 자그레우스. --- Achilles Chat 17 --- Achilles: 내가 네 뒤에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 Achilles Chat 18 --- Achilles: 준비 단단히 하고 한 번 더 시도해. --- Achilles Chat 19 --- Achilles: 덜 위대한 신이란 건 없어. --- Achilles Chat 20 --- Achilles: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있다면 언제든 말만 해. --- Achilles Chat 21 --- Achilles: 네 힘으로 못할 게 없다고 나는 확신한다. --- Achilles Chat 22 --- Achilles: 나처럼 네 삶을 포기해 버리지 마라. --- Achilles Chat 23 --- Achilles: 네가 싸울 만한 가치가 있는 무언갈 발견했다니 뿌듯하구나. --- Achilles Chat 24 --- Achilles: 너라면 할 수 있어. 운명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어. --- Achilles Chat 25 --- Achilles: 넌 선한 마음을 가졌다. 그 마음에 계속해서 귀를 기울여라. --- Duo - Chat and Megaera (1) --- Megaera: 여기 이 혼령이 내게 유명한 전쟁 이야기를 해 주고 있었어. Achilles: 제 이야기의 대부분은 어떤 이유에서든 피로 물들어 있습니다... --- Duo - Chat and Megaera (2) --- Megaera: ...이 창은 제대로만 쓰면 훌륭하지만 채찍은 막지 못하지. Achilles: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 주장에 반박하기엔 제가 그런 무기와 붙어본 적이 없습니다. 다행히도 말이지요. --- Duo - Chat and Megaera (3) --- Megaera: ...거기 끝나면 한 잔 더 따라 봐, 혼령. Achilles: 분부대로 하죠! 잠시 뒤에 보자고, 친구. --- Achilles Gift 01 --- Zagreus: 아킬레우스, 안녕하세요. 별건 아니지만... 받아 주세요. Achilles: 정말 나에게 주는 거냐? 네가 나보다 빨랐구나. 다음에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 너에게 이걸 주려고 했는데 말이야. 자, 어서 받아라. --- Achilles Gift 02 --- Achilles: 뭐? 날 위한 거라고? 이럴 필요까진 없었는데. 나한테 너무 잘해 주는 거 아니냐...! Zagreus: 지하세계에서 생활하기엔 너무 훌륭한 분이시니까요. --- Achilles Gift 03 --- Achilles: 설마, 날 위한 거냐...? 내가 이런 걸 어떻게 받겠어. 너도 알지 않냐. Zagreus: 아킬레우스, 괜찮아요. 잠깐이나마 삶을 누리세요... 아무한테도 말 안 하시면 저도 아무 말 안 할게요. --- Achilles Gift 04 A --- Achilles: *아*, 정말 감동이구나. 나한테 이걸 전해 주려고 굳이 돌아왔다고 믿고 싶지 않다만. 그래도 정말 고맙다. Zagreus: 항상 저를 위해 애써 주셨잖아요, 아킬레우스. 아버지가 절 쫓아냈을 때도. 해 주신 것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뭘 해도 그 은혜에 충분히 보답할 수 없을 거예요. --- Achilles Gift 05 A --- Achilles: 네가 보여 준 친절은 고맙다만... 괜히 오해를 사고 싶지 않구나. 내가 지금은 비록 혼자이지만, 내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 향해 있어. 살아 있을 때부터 쭉 그래 왔다. 이해해 주길 바란다. Zagreus: 실은... 그런 줄 알고 있었어요, 아킬레우스. 그와 상관없이 드리고 싶었어요. 그러니... 굳이 슬픔을 떨쳐 버리려 하지 마세요. 오히려 당신을 강하게 만드는 원천인 것 같으니까요. Achilles: 고맙다. 내 걱정은 안 해도 돼. 처음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 느낀 슬픔과 분노는 이미 지나간 지 오래야. 지금은 그저 또 다른 흉터만 남았을 뿐이지. 흉터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는 말도 있지 않니. --- Achilles Gift 05 B --- Achilles: 젊은 친구, 나한테 이럴 것 없어... 난 그냥 늙은 살인자일 뿐이지만 자네는 나를 뭐라도 되는 것처럼 대해 주는군. 이 집에 처음 발을 들일 때는 상상도 못한 대접이야. Zagreus: 아킬레우스 님은 위대한 영웅 아니십니까? 지금도,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겁니다! 훨씬 더 나은 대접을 받으실 자격이 있습니다. 제가 더 해 드릴 것이 있으면 좋겠네요. Achilles: 고맙다. 내 걱정은 마. 난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야. 게다가... 자네만한 제자를 또 어디에서 찾겠는가. --- Achilles Gift 06 A --- Zagreus: 아킬레우스, 휴게실에서 저랑 이걸 나눠 가지면 어떨까 하는데. 잠시 휴식을 취할 핑곗거리도 될 테고요? Achilles: 나에게 할애할 시간이 있나...? 물론 거절할 생각은 없다만. 거기서 보자. Achilles: ...내가 어리석었어. 신들은 죽음 이후에도 영원한 영광을 주겠다고 약속했어. 전쟁에 나가서 싸우지 않아도 됐는데. 파트로클로스와 편히 집에 머무를 수 있었는데. 내가 모든 걸 망쳤어. 그리고 많은 이들을 이곳으로 보냈지. Zagreus: 이미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어요. 제 마음속엔 여전히 생존했던 가장 위대한 전사로 남아 있는걸요. 영광을 추구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파트로클로스를 그리워하시는 건가요? Achilles: 영광은 더 이상 아무 의미 없어. 그거 하나는 확실하다. 반면 파트로클로스는... 나에게서 영원히 떠나 버린 것만 같구나. 그의 혼령이 이 영역 안 어딘가에 있을지 몰라도 날 용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헤어졌으니까. 다만... 이제 난 내 자리로 돌아가 봐야겠다. Achilles: ...내가 괜히 이곳에 짙은 먹구름만 드리운 건 아닌지 모르겠구나. 아무튼 너와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 감사하다. 너도 그만 갈 길을 가라! 몸조심하고. --- Achilles Gift 07 A --- Zagreus: 아킬레우스 님, 다음 번에 엘리시움에 가실 때 이걸 가지고 가세요. 가서 나눠 드세요. Achilles: 암브로시아... 영광이야, 젊은 친구. 네가 베푼 은혜를 생각하면 내가 선물을 줘야 할 텐데 말이야. 마침 여기 하나 줄 것이 있군. 패트와 내가 주는 선물이야. --- Achilles Gift 08 A --- Zagreus: 아킬레우스 님보다 이걸 받을 자격이 있는 분은 없어요. 다음 번에 쉬실 때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즐기세요, 아셨죠? Achilles: 신이 된다는 건 이런 기분이겠군, 젊은 친구. 이렇게 큰 사랑을 받다니 말이야. 게다가 공물까지! 진심인가? Zagreus: 진심으로 드리는 겁니다. 아킬레우스 님의 지도가 아니었더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테니까요. 싸우는 기술만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Achilles: 그러지 마, 젊은 친구. 내가 말을 잘 해 줬나 본데, 난 그저 살인자에 지나지 않아. 내가 너라면 내가 하는 조언을 경계할 거야. Zagreus: 보세요, 이렇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지 않습니까! --- Achilles Gift 09 A --- Zagreus: 이거 받으세요. 두 분께 드리는 겁니다. 지금까지 고생하신 것들을 다 보상 받는 영원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Achilles: 아, 고마워. 젊은 친구. 자그레우스 왕자.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이번에는 받겠지만 더는 받지 않겠어. Zagreus: 정말로요? 그게... 문제는 없지만... 저는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요? Achilles: 물론 좋아하지. 하지만 엘리시움에서는... 이런 건 그냥 받는 게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얻어야 하는 것이거든. 아무래도... 거기 있다 보니 옛 자부심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Zagreus: 그거 잘됐네요. 자부심을 가질 만하세요. 아킬레우스 님은 훌륭한 전사이고, 훌륭한 스승이자 훌륭한 친구니까요. Achilles: ...내게 자부심을 가질 만한 것이 있다면... 자네 같은 사람이 진심으로 그런 말을 해 준다는 것이겠지. --- Achilles Gift 04 --- Achilles: 약속하마. 날 위해 이런 생각까지 하다니 정말 대견하구나. Zagreus: 절 인도해 주시는 분인데 이 정도는 해야죠. --- Achilles Gift 07 --- Achilles: 이걸 가지고 있으면 집에서 부러움을 한 몸에 살 거야. 고맙구나. 주변에 좀 나눠 줘도 기분 나쁘지 않겠지? Zagreus: 아킬레우스, 그건 이미 당신 거예요! 기분 나쁠 리가 있나요? 오히려 그래 주기를 바랐습니다. --- Duo - Nyx and Achilles (1) --- Achilles: ...저 애를 단련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비록 제 훈련이 부족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곳을 빠져나간 이는 지금까지 아무도 없으니까요. Nyx: 당신의 지식과 기술은 아이를 준비시키는 데 충분했어요, 아킬레우스. 하지만 당신이 저 아이에게 가진 확신이 결정적인 격려가 된 것 같군요.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마세요. 그래야 저 아이도 당신의 발자취를 따를 테니까요. --- Duo - Nyx and Achilles (2) --- Achilles: ...아드님을 잘 키우셨습니다, 밤이시여. 아시는지요? 하지만 닉스 님조차 이 결과를 예상하셨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주셔서. Nyx: 네가 나를 고마워하는 것 만큼 나도 고맙단다. 더 고마울지도 모르지. 나는 이 집을 따라야하기에 선택지가 별로 없었단다. 난 이 영역에서 태어났고, 이 영역이 나의 전부지. 하지만 너는? 반드시 충성할 필요는 없었을 텐데. Achilles: *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 집에 충성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느꼈어요. 적어도 처음에는요. 하지만 왕자님을 가르치면서... 다시 살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말이에요. Nyx: 어찌됐든, 네 징역의 삶을 돌아보면, 그렇게까지 헌신할 필요는 없었을 거야. 필멸자 시절의 위대함을 죽어서도 잃지 않았군. --- Duo - Nyx and Achilles After Myrmidon Reunion Quest (1) --- Achilles: ...저는 아무리 해도 그 은혜를 갚을 길이 없나이다, 밤이시여. 그저 여신님을 위해 이렇게 계속 봉사하는 것만의 저의 영광입니다. Nyx: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군, 아킬레우스. 하지만 네가 계속 일을 해 준다면 얼마든지 환영이야. 나야말로 영광이지. --- Duo - Orpheus and Achilles (1) --- Orpheus: ...아킬레우스 님은 그토록 많은 업적을 남기고 당신의 이름으로 수많은 목을 벤 영웅치고는 너무 겸손하십니다! 자기 자랑의 일인자 자그레우스처럼 말로써 좀 더 드러내시지 그러십니까! Achilles: 오, 오르페우스. 그런 말 마. 나도 살아 있을 땐 자기 자랑 꽤 했으니까. 그랬던 내가 지금 어떻게 됐는지 봐. 게다가 자그레우스 왕자처럼 허황된 이야기를 꾸며 낼 만큼 상상력이 풍부하질 못해서. --- Duo - Orpheus and Achilles (2) --- Orpheus: ...아킬레우스 님, 혹시 그립지 않으세요? 산뜻한 공기, 하루에 여러 차례 식사를 해야 채워지는 공복감 같은 거요. Achilles: 그런 건 거의 기억나지도 않아. 가끔 네 노래를 듣다 보면 예전 기억이 나긴 한다만. 지금 생활 방식에 많이 적응한 것 같구나. 하지만 넌 별로 그렇지 않은가 봐? Orpheus: 아니요. 오히려 그 반대예요. 전 깊이 만족하고 있어요. 우리에겐 죽은 후에도 일할 기회가 있는걸요.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 영원히 쉬기만 해야 하는 삶을 상상해 보세요! --- Duo - Patroclus and Achilles (1) --- Achilles: 널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기서 이렇게 만나니 참 이상하군, 젊은 친구. 이곳을 내가 직접 보게 되다니 말이야.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 Patroclus: 정말 믿지 못하고 있소. 내가 아무리 말해 줘도 말이오. 위험을 짊어지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지. 안 그렇소? 당신에게는 고마워해야겠지, 이방인. 우리에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Zagreus: 그럴 리가 있습니까. 두 분은 제 친구인걸요. 아킬레우스 님이 아니었다면 제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못 하겠어요. Patroclus: 감상에 젖을 필요는 없지 않겠소? 우리 뮈르미돈은 감성적인 자들이 아니오. 아킬레우스는 끊이지 않는 일에서 잠시 쉬고 있을 뿐이지. 당신도 끊이지 않는 일이 있지 않소. 그러니 자! 이 선물을 받으시오. --- Duo - Patroclus and Achilles (2) --- Patroclus: 아킬레우스의 제자 아니신가. 이리 오시오. 어떻게 보답을 해야할지 모르겠소, 이방인. 아마 결코 은혜를 다 갚지 못할 거요. Achilles: 나도 마찬가지 생각이야, 패트. Zagreus: 제가 지나갈 때마다 필요 없는 물건을 저한테 계속 주시기로 하고 갚은 걸로 치면 어떨까요? Patroclus: 그럴 생각이오. 허나... 달리 필요한 게 있다면 언제든 알려주시오. --- Duo - Patroclus and Achilles (3) --- Patroclus: 여기 있었군, 이방인. 들어보시오. 아킬레우스가 엘리시움의 챔피언이 되기에 부족한 게 뭐가 있소? 내 생각엔 누구라도 지금 챔피언보단 나을 것 같소만. Achilles: 난 여기 온갖 혼령들과 싸움을 하느니 그냥 빈 홀을 바라보는 게 더 좋네, 파트로클로스. Zagreus: 저도 아킬레우스 님보다 테세우스와 싸우는 게 훨씬 더 좋습니다. 아킬레우스 님이 챔피언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요. Patroclus: 그럼 내 의견은 기각이로군. 하지만 난 챔피언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소. 바로 내 눈앞에 있지.